>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25)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9:18:23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299무카이주 (4ntQ6Wjwf.)2025-01-10 14:04:52
          >>298 매표원 제복 차림의 모네 양을 볼 수 있는 무카이도 행운이에요 😊 제시해주신 디테일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후자가 모네 양의 귀여운 허당끼를 알려주는 것 같아서 하나 고르자면 후자로 하고 싶어요.

          선레는 어느 쪽으로 할까요? 무카이가 먼저 열차 시간을 물어볼까요? 그런데 사실, 저는 모네 양의 매표원 일상을 살짝 들여다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서요. 선레를 부탁드려도 될지.... (아니면, 이번 선레는 제가 하고 나중에 독백을 따로 써 주셔도 좋아요.. 😊)
            • 301무카이주 (4ntQ6Wjwf.)2025-01-10 14:20:39
              >>300 그럼 단문으로 저도 노력해보도록 할게요. 저도 중~단문을 선호하는지라 잘 되었다는 생각이.. 🤭 천천히 작성해 와 주세요. 귀여운 모네를 기다릴게요.
                • 303무카이주 (4ntQ6Wjwf.)2025-01-10 14:43:55
                  어머나, 귀여워라.... 🫢
                    • 306무카이 - 모네 (4ntQ6Wjwf.)2025-01-10 14:58:59
                      교복 위에 두꺼운 목도리를 둘렀다. 울 샴푸로 세탁해야 할 소재고, 이리저리 나와있는 털이 무카이에게 영 좋지만은 않은 촉감을 주지만, 이런 날에는 꼭 필요하다. 코와 입을 가리고서 차례를 기다리던 중, 붉은 옷을 입은 노인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지켜보며 미간을 살짝 구긴다. 저런 상황에 짜증을 내거나 차갑게 대할 법도 한데, 창구에서는 꽤나 살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는 매표원인가 보다, 싶다. 자신이라면, 물론 자신이라도 친절히 대하겠지만, 친절과 다정은 다르며, 저 매표원은 후자가 가능한 것에 분명하다고 조용하게, 속으로, 그렇게 결론을 내린다.

                      - 다음 분~?

                      그녀는 저 또한 저렇게 살뜰해 대해 주겠지. 어쩐지 모를 기대를 하며 걸음을 내걷는 어린 무카이는, 머지않아 쓰러지는 텀블러와 흘러나오는 커피의 바다에 놀라 눈을 둥글게 떠 보인다.

                      "아."

                      저기,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줄곧 주머니에 넣고 있던 손을 꺼내보지만, 도움을 주고 싶은 맘만 앞설 뿐 우왕좌왕하는 게, 여러 상황의 경험이 부족한 십대 다운 모습이다. 이런 때의 무카이도, 있었다.

                      ".....요코하마."

                      순식간에 물티슈가 지나간 것을 어리둥절하게 지켜보던 십대는, 개미 소리로 그렇게 말하고서 차가워진 손을 다시 주머니 속으로 쏙 집어넣는다. 어쩌면 목도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제 뒤 쪽을 슬쩍 보는데,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시 여자를 향해 돌아서서는, 잘 뻗은 검지와 엄지로 목도리의 끄트머리를 잡아 내리고서, 코와 입을 보이게 한 뒤 분명히 말하는 것이다.

                      "천천히 수습하셔도 괜찮은데요...."

                      텀블러가 쏟아졌던 키보드를 가리킨다.

                      "그거, 꼼꼼히 닦지 않으면 고장나지 않을까 해서....."

                      하아- 흰 입김이 흩어진다.
                        • 307무카이주 (4ntQ6Wjwf.)2025-01-10 15:04:10
                          >>304 좋은 밤이에요. 치에는 그런 선이 있군요. 🫢

                          무카이는 그다지 없는 것 같아요. 겉으로 선하게 보여도, 악하게 보여도, 어떤 행동을 해도 무카이의 속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거든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 무카이를 그렇게 만들기란 정말 어려울 거예요.

                          >>305 그게 모네의 지향점이군요. 😚 무카이는 스탯에 있어 크게 지향하는 것은 없지만, 매력이 지난번에 오르다 보니, 매력만 아주 높아져서 돈 많은 노부인의 첩이 되는 엔딩을 잠깐 생각하고 머리가 띵해진 적이 있답니다. 🤭
                            • 314무카이 - 모네 (4ntQ6Wjwf.)2025-01-10 15:25:23
                              >>309

                              허술하지만, 사람은 살가운. 무카이는 모네가 얼룩진 담요를 덮고 이리저리 청소를 하는 동안 모네에 대한 자신만의 판단을 마치고 살풋 입꼬리를 올렸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싫지 않다. 뒤에서 이런 궁리, 저런 궁리를 하고, 앞에서는 인간성 없으리만치 깔끔한(어떤 의미에서든) 사람보다는 훨씬 낫다. 대할 때, 안심된다. 인간이라는 기분이 든달까.

                              "자주, 인가요."

                              거기서는 손을 둥글게 말아 쥐고 입가로 가져가며 풋, 하고 웃어버린다.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이 여자는 어쩐지 이런 일로 화를 내지 않을 것 같다. 아까보다 조금 친근해진 눈길로 모네를 찬찬히 보다가, 재차 말하는 것이다.

                              "요코하마로 가는 표를 부탁해요. 시간은, 가장 빠른 때로....."

                              그리고 다시 목도리의 끄트머리를 잡고 슬쩍 올려 코와 입을 덮는다. 주머니 안에서는 어린 무카이의 손이, 반으로 접힌 지폐와 동전을 찾아 쥔다.
                                • 316무카이주 (4ntQ6Wjwf.)2025-01-10 15:27:36
                                  내일 첫차를 타야 해서 슬슬 들어가보아야 할 것 같아요. 이어놓아 주시면 답레는 나중에 이어도 될까요, 모네주? 🥲
                                    • 320무카이주 (4ntQ6Wjwf.)2025-01-10 15:30:30
                                      감사해요.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내일 또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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