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푸른 정장에 오른손 검지의 은반지까지 보고 나자 더 잴 것도 없어졌다. 저 남자가 유이치로다. 으음... 치에는 뭘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가만 고민하다가, 남자가 든 사케잔에 시선이 닿았다.
썩 자연스럽다고는 할 수 없겠는데, 그 외의 마땅한 핑계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는 카운터에서 사케를 한 병 주문한 후 유이치로에게 다가가 슬쩍 말을 붙였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합석해도 괜찮을까요?"
좋은 점심입니다ㅎㅎ... 지금 일어났다,,, 다들 맛난 점심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일상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ㅎㅎㅎㅎㅎ
에고 캡틴~!! ㅠㅠ 몸조리 잘 하시고 푹 쉬셔요... 우리 어장 천천히 롱런하면 좋겠습니다...^^777...
우왓 그리고 첫 일상~~~!!! 모네주 옆에 착석. 가취봐욥
쫀밤입니다~~ 우왓 그 사이에 두번째 일상이 돌아가는군요🍿🍿🍿
하나 궁금해진 게 있는데 여러분들은 캐릭터를 굴리시면서 (메타적으로나 설정상으로나) '이걸 그만두는 그때부터 OO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or '이걸 하는 그때부터 OO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예시로 치에의 경우에는 '범법행위로 돈을 버는 것 최소화'를 목표로 두고 있네요. 범법행위에 거리낌이 없어지는 순간 치에는 신카마초에 먹힌 사람이 되는 것...
(Q 범법행위로 돈버는 걸 최소화하겠다면서 첨보는 사람한테 홀랑 취업함?)
(A 근데 느와르 장르에서 범법행위 너무 안 하다가는 토츠카 유흥가 구석진 바에서 월급 18만엔을 벌어 30년만에 오천만엔을 상환했답니다~ 하고 캐릭터 서사가 끝날 것 같았음)
>>305 아~~ 진짜 "이거다"... ㅎㅎ 사실 저도 반쯤은 치에가 본인 손으로... 선을 넘는 나쁜짓?을 하고 '진짜 X됐네...' 하고 말하길 바라고 있네요... 범법행위에도 선이 있고 치에가 지금껏 저지른 범법(야쿠자경리. 이중국적. 남의뒤캐고다니기.)은 선을 넘은 범법은 아니니까요ㅎㅎ
ㅠㅠㅠ 모네의 지향점은 반쯤 메타적이군요... 이런 것도 넘 좋습니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무카이스럽지 않은' 행동은 없을 무카이도, 바뀔 수는 있겠지만 그러기는 불가능에 가깝도록 어려운 린도 좋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느와르 장르의 백미는 도시에 삼켜지는 캐릭터들... 그렇지만 그 사이 바뀌지 않을 단 한 가지<이런 거라고 생각해서요ㅎㅎ 용같의 야쿠자들이 스스로를 극도라고 칭하면서 최소한의 선만은 지키려고 하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