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7)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46:40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397모네 - 무카이 (Jmj4uNrTp6)2025-01-11 15:34:43
          >>349 무카이

          "😮 헥 . . . ?"

          모네의 감겼던 눈이 크게 뜨인다. 먀, 먀마앗 이 이거 대쉬인 건가아하는 괘씸한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바보같은 생각에 조금만 더 몰두했더라면 모네는 분명 바보같은 대답을 해서 오랜 창핏거리를 얻었을 거다. 그런 생각을 머리에서 몰아내듯 허공에 바쁘게 손을 휘젓고, 꼬옥 쥐어보기도 하다가 결국 말한다.

          "뭇, 어, 아, 그게. 아, 안될 건 없... 어... 요오......"

          상대는 대충 봐도 훤칠한 청년. 좋게 봐준 게 기쁘지 않은 건 아니다. 갑작스러울 뿐.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 오히려 전혀 거리낌 없는 모네에게는 안 받는 게 이상한 일. 하지만 이렇게까지 의식하는 건 분명 그의 엄마를 닮은 외모 탓이다.

          "그으럼 이게 제 라인... 인데요... 앗아우우리이럴때가아니에요!빨리추가하고일단와봐요! 빨리!"

          무카이가 QR코드를 찍자마자 그의 손목을 잡고 삭삭삭 크록스로 바닥을 쓸어가며 도착한 곳은 어느 기계 앞. 모네가 멋대로 버튼을 꾹꾹 누르자 카드 한 장이 툭 떨어진다. 희고 분홍색인 카드는 모네의 크록스 색과 꼭 같다. 이걸 무카이의 눈앞에 보여주면서, 모네는 설명을 시작했다.

          "이건 말이죠, PASMO란 건데 말이에요. 이것만 있으면 간토 야마나시 시즈오카 나가노 아무튼 도쿄 근처에서는 다~ 쓸 수 있어요! 이거는 돈을 충전해서 쓰는 건데요, 어떻게 쓰는 거냐면,"

          카드를 여기다 올려놓고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금액을 누른 후, 돈을 넣으면 된다는 말까지. 무카이의 PASMO에 5백엔 두개가 충전됐다.

          "아까 기다리게 한 거에 대한... 그, 고마움의 표시랄까 그런 거예요! 오늘은 제가 발급해준 표를 쓰구, 다음에는 이 카드를 써서 와보세요!"

          모네는 머리가 밝진 못했지만 타고난 눈치로 낌새를 잘 살폈다. 도쿄 서남권에서 요코하마라는 간단한 길을 매표원에게 물어야 할 정도로 무카이가 교통사정에 밝지 않음도, 그러므로 파스모 한 장도 없을 것임도 알아서 왕복권을 끊어줬다. 거기에서 어떠한 부정도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것은 확신을 가지고 베푸는 성의였다. 사비가 좀 깨졌지만.

          어쩌면 당시의 무카이에게 상당히 필요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398모네 (Jmj4uNrTp6)2025-01-11 16:07:44
              >>353 진행 : 송준호

              "아, 앗 저는 리모......"

              "😮 녯?
              😯 엣
              😱 뭣 뭐엇 자 잠깐만요 사장니임~!!!"

              투닥투닥 꽁냥꽁냥 소규모 회사에서 벌어지는 러브코미디에 젖을 틈도 주지 않는 매정한 세계. 모네의 실실 웃는 표정과 자기소개는 결실을 맺기도 전에 맥이 탁 끊겨버렸다.

              "그, 그으..."
              (으 으와아아 사장님은 바보 나 혼자 모르는 쿨한 미녀랑 냅두고가면 어떡하란 말이야아😰😰😰😰😰

              "......저느은 사장님이 이자카야에서 스카우트 해주셔서, 여기서 경리 업무?를 제안 받았구요. 수락하기 전에 좀 살펴보고 싶어서 따라왔어요..."

              송준호가 급하게 커피 테이블에 내려놓고 간 케이크 상자를 물끄러미 본다. 저거 맛있는 건데에... 하는 생각이 들리는 듯 하다. 이내 시선을 리코쨩이라고 불린 미인에게 두고선.

              "근데 사장님께서 왜 응급실에 가는 건가요...? 그, 괴한이 왔다면 위험한 거 아니에요? 말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 그보다 대부업체인데 왜 응급실에 가는 거예요...?!"

              한 번 의구심을 품었던 게 입을 떼니까 줄줄이 소세지처럼 흘러나온다. 결국 직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까지 도달해버린다.
                • 400모네주 (Jmj4uNrTp6)2025-01-11 16:49:17
                  핫산주 반가워요~ 핫산은 노빠꾸로 추모식 직행이네요 😯 이거는 이거대로 엄청 흥미진진한걸요...!
                    • 406모네주 (Jmj4uNrTp6)2025-01-11 17:32:34
                      우와아아아악 사장님 멋져...충성충성충성....😯😯😯77777777
                        • 407모네 (Jmj4uNrTp6)2025-01-11 17:46:40
                          >>403 진행 : 송준호

                          "에 어떻... 아...아니요..."

                          엄청 잘 아는 듯이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 리코쨘. 하지만 이어진 모네씨도 당황하셨겠고.하는 말에

                          "녜..."

                          하고 이실직고하고 만다. 거짓말이 1초를 못 간다. 리코쨘이 접시를 갖고오자 모네는 리코가 열어본 캐비닛과 기본적인 물품 위치를 살펴보고 눈치 좋게도 포크를 함께 갖고 왔다. 이유없이 서성거리지만은 않는다.

                          "그, 그런가요..."

                          어쩌면 이 리코쨘이라는 여성은, 마이페이스인데다 능글맞은 카사노바 아저씨에게 눌려 사느라, 정상인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라고, 모네는 생각해버리고 만다. 리코쨘이 이야기하는 게 묘하게 즐거워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면 돈을 못 벌지 않나요...? 대부업이 아니라 그냥 파파카"
                          "...자선단체잖아요?"

                          파파카츠같은 흉악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렴요. 하여간 그런 맞장구와 추임새를 때좋게 넣어가며 응,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요약하자면 리코쨩이랑 사장님은 놀려먹히고 놀려먹고 바가지 긁고 긁히고 그렇지만 그런 서로가 싫지 않은 옐로라이트의 단계라고 할 수 있겠다.

                          엄청 흥미진진하잖아...!

                          그리고 리코쨘 아닌 척하면서 사실 사장님을 엄청 자랑스러워하는 거 같애, 도야가오인 거 같다구 지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거 같

                          -아아~ 해봐요~
                          "녯? 😯"
                          "아? 😮"
                          "우굿 🫢"

                          모네가 파렴치한 생각을 하는 틈을 노린 리코의 공격은 아주 유효했다. 모네는 뭔지도 모르고 아 했다가 입 안에 들어오는 딸기케이크에 그대로 함락돼서, 빵실한 볼을 오물거리며 사르르 녹아버리고 만다.

                          "아우우... 맛있다 이거... 엄청 먹고싶었다구요 이거어..."

                          말랑해진 모네는 결국 제정신이라면 묻지 않았을 말을 리코쨘에게 물어버리고 만다.

                          "근데 저이 자선단체면은 혹시 월급은 잘 받을 수 있는 건가여..."

                          *

                          스킬포인트 투자 : 호감적인 그녀 (Lv.2)
                          스탯 배분 :
                          🔨힘 1
                          🧠지능 1
                          👂감각 3
                          🤩매력 5 ➡️ 6
                          😭정신력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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