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셨습니다! 캡틴 진행 진짜 몰입 잘되어서 재밌었고... 다른 캐릭터들도 되게 매력 넘쳤습니다 흐흐
좋은 밤들 되시길!
>>33
한 놈을 일단 기습하는데엔 성공했지만, 몸도 기술도 어느새 이렇게나 녹이 슬었던가... 그 잠깐 사이에 이렇게 무뎌졌을 줄은.
한 녀석을 쓰러트리긴 했다만, 나머지 하나는 차로 도망치고 기껏 쓰러트린 놈도 완전히 제압이 되지 않고 몸뚱아리를 일으킨다.
"얌전히 누워있었으면 못본 척 봐주려 했는데, 안됐네."
살짝 앞으로 스텝을 밟으며, 큰 동작이 아닌 손목의 스냅만으로 삼단봉을 짧게 끊어 휘두른다.
그 새에 나머지가 도망칠 우려도 있지만... 우선은 이 자식이라도 제압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62
녀석이 꽁무니를 빼고 도망치는것을 본다. 깡이 없군. 뭐, 요즘 같은 때에 목숨을 걸고 앵기는 부류가 많이 적어지기는 했지.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른다만.
분명 도망치면 패거리를 짜서든 날 잡으러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안에 있는 남성의 목소리는 상당히 급박하게 들렸다. 어쩌면 부상을 입은 상태일수도 있다.
그나저나 여성도 아니고 남성이라... 그것도 뭐 제대로 된 조직도 아닌 외국인 어중이떠중이들이 납치를 시도한다, 라.
일반적인 인신매매나 채무관계 같은건과는 조금 이해관계가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귀찮은 일에 발을 들인걸지도 모르겠군.
어찌 되었든, 놈이 도망치는 사이 빌딩 문을 벌컥 연다. 안의 상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우선 살피지만, 또 다른 놈들이 덮쳐오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삼단봉의 그립을 다시 굳게 쥔다.
또 앵커 실수! >>77은 >>65로 처리해주세요!
>>80
쯧, 이거 살풍경하군. 혀를 차면서 복도를 걸어간다.
그냥 쫄아서 울먹거리고 있는 소리는 아니다. 명백히 고통을 느끼는 듯한 소리다.
부상을 당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나.
이런 환경에 랜턴도, 권총도, 심지어는 병력도 없이 진입하는건 솔직히 환영하는 바는 아니다만, 이왕 일을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겠지. 이거 참, 나도 왜 괜한 오지랖을 부려서.
"어이, 살아있나?"
내 위치를 알리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일단 산 사람은 살아야 할테니까.
그리 말하면서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복도 끝을 향해 전진한다.
또 싸움이 벌어진다면... 저 가구들, 나름 쓸만할지도 모르겠어. 위치를 기억해두자.
>>93
목소리가 들린다. 전후 상황을 대강 파악할 정도의 의식은 있나보군.
망설임 없이 목소리를 따라 복도 끝으로 다가간다.
"거기 가만히 있어. 지금 구하러 갈테니까."
부디 이게 후회할 행동이 아니길 바래야겠다.
핸드폰을 꺼내, 조명을 킨다. 침침한 실내 조명보다는 좀더 낫겠지.
그리고 어두운 그늘 아래에 뭔가가 숨겨져 있다면, 알 수 있을지도.
"이거 보여? 지금 가고 있어."
나는 남자에게 다가간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간에.
>>98
역시나, 라고 해야 하나. 대강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의 위협이 있을 줄이야.
복면을 쓰고 카타나를 쓴 녀석을 확인하고서, 놈의 말에 대답한다.
"요즘같은 때 치고선 좀 거창한 물건인데. 그러는 너야 말로 사무라이라나 닌자라도 된 기분에 취한거 아니냐?"
삼단봉을 들어 대치하면서도, 천천히. 대치하는 척 하며 뒤로 물러난다.
여기서 몇 걸음. 몇 걸음만 더 가면 대충 각이 나올거다. 당장 질주하고 하기에는 쓸데없이 가까워서, 등을 베일 수 있어. 조금만 더. 좀전에 봐왔던 그 가구 더미들이 있는 곳 까지.
그러다 찔러오는 칼날을 피하려 뒤로 물러선다. 차라리 아슬아슬한 거리로 리치에 닿지 않게 물러나는게, 섣부르게 지금 파고드는 것 보단 나을거다. 그리고 찌르기가 파훼당한다면, 빈틈도 더 커지는 법이니까.
다들 반가워요
이 북적한 taste... 그리고 그럴수록 캡틴은 갈려나가게 되겠지요 흐흐흐
그나저나 일상... 어떻게 하게 될지도 좀 궁금하네요
그냥 우연히 신카마쵸 어딘가에서 만나게 된다, 도 괜찮을거 같고...
아예 용과 같이 7~8편의 서바이버 바 같은 공통적인 아지트가 생...기는건 역시 재미는 있겠지만 다들 소속도 달라질거 같으니 힘들거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주 천천히 이어드릴테니 무리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113
입은 살아있다, 라. 누가 누굴 보고 이야기하는건지 모르겠군.
하지만 들고 있는 무기만으로도 놈은 굉장히 위협적이다. 칼 한방에 사람이 일도양단이 되는건 힘든 일이지만, 치명상은 피할 수가 없는 법이다.
젠장, 방검복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선이 아니잖아, 이건.
그리고 기억해둔 가구 더미들에 가까이 왔음을 확신했을 때, 일단 닥치는 대로 하나 잡는다. 이쪽은 낮은 자세에서부터 살짝 비스듬히 위로, 놈에게 마주 휘두른다. 이런 물건이라면 카타나랑 리치 차이는 어느정도 맞을거고... 잘하면, 녀석의 궤적에 맞아서 쳐내는 것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로 운이 들어맞는다면 차라리 검이 가구에 꽂혀서 빠지지 않을수도 있겠지.
물론 실패하면 그대로 생을 마감하겠지만... 그래도 이 도박수, 근거는 있다!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