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8)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52:23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212사토 아키노리 (9zn44GVEQO)2025-01-09 11:43:19
          >>208 진행

          사토는 흡연을 시작한 중년을 따라 담배를 입에 물고서 잠자코 이야길 들었다. 중년은 이 가라오케의 사장이고, 사정은 사토와 얼추 비슷했다. 개중에서 흑도연회라는 말이 특히 사토의 이목을 끌었다. 사토는 반틈 남은 담배를 허공에 떨며 입을 열었다.

          "그래도 형씨는 양반이네. 나도 사정이 비슷해. 멋모르고 친구 놈 따라왔다가 사기를 당해서 업장은커녕 빚만 남았거든. 그보다 형씨가 말한 게, 그 흑도연회야? 돈만 있으면 그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거였다고?"

          사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호탕하게 웃다, 곧 새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을 이었다.

          "녀석들… 내가 경고한다고 뭐가 달라지긴 할까? 그런 놈들 한둘 상대해 본 건 아니지만 말야. 결국 손해 보는 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라고. 맘 같아선 다 쓸어버리고 싶지만―"

          허리를 펴고 가라오케의 간판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리던 사토는 무언가 결심한 듯 중년을 마주 보았다.

          "뭐- 이것도 인연인데, 그냥 지나치긴 남자로서 부끄럽지. 오랜만에 몸 좀 풀어볼까- 그런 거라고. 일 끝나면 형씨네 가게 구경 좀 시켜주는 거다?"

          그렇게 말하며, 사토는 재킷 안주머니에서 새까만 선글라스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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