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7)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46:40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132사토 아키노리 (MN4LvSYRKO)2025-01-08 23:45:37
          >>117

          사토는 제 얼굴을 뱀처럼 훑는 남자의 시선이 썩 불쾌했으나,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몸수색을 당하면서 두 남자를 관찰했다. 혹여 다음에 다시 마주쳤을 때 곧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외적인 특징과 목소리 등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음."

          어찌어찌 잘 넘어가는 분위기라 그들이 하는 말에 더 이상 대꾸 않고 제 어깨를 툭툭 털어 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도 잔뜩 긴장했던 탓일까, 평소답잖게 반말도 존댓말도 사투리도 아닌 것을 흉내 내었더니 입 근육이 영 뻑적지근하다.

          남자들이 편의점을 나가려는 듯 움직이자, 사토는 다시 점원을 바라보며 감사 인사로 한쪽 눈을 감았다 떴다. 무어라 사정을 설명하고도 싶었지만, 그들이 아직 밖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섣불리 다른 행동을 하기가 어려웠다.

          돈을 받아내려는 채무자 연기를 계속하기 위해 매장 안의 의자를 느릿느릿 끌어와 앉은 사토는 카운터에 한쪽 팔을 올려놓고 점원을 비스듬히 올려보며, 방금의 일을 고찰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소란까지 피워가며 경찰을 부른 것은 과연 잘한 일일까- 어느 쪽이든 거짓말이었지만 자신이 꾸러미를 줍는 모습을 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노릇이고, 애당초 그들과 눈이 마주친 시점부터 일이 틀어진 것이기에 차라리 경찰과 동행하는 것이 당장은 안전한 선택이라고, 그는 위안 삼았다.

          매장 안에 숨겨둔 꾸러미는 어떻게 빼돌릴 것인가- 지켜보는 눈이 있기에 직접 들고 나갈 수는 없고, 나중에 다시 찾아온대도 그때까지 미행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점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점원 또한 저 남자들의 감시 대상에 포함될 소지가 다분하니.

          그나마 최선책이라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시켜 물건을 찾아오는 것 정도인가. 우선 당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라. 물건을 찾는 것은 그 이후에 다시 고민해 보기로 한다.

          이어서 난동을 부리기도 맥이 빠지고, 매장엔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슬슬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 좋겠다만.
            • 136사토주 (MN4LvSYRKO)2025-01-09 00:48:24
              쫀아~ 다들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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