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6)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32:34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74사토 아키노리 (Y7SI1LpHyi)2025-01-08 08:55:42
          >>71

          어두운 거리에서 몇 명의 남자들이 서성거리는 모습은 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이들과는 눈만 마주쳐도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곁눈에 그 광경을 담은 사토는 그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돌리지 않고 지나치려 했다.

          '안에는 약 따위나 들었겠지-'

          그는 상황을 대수롭잖게 여기며 그대로 걸어가려 했으나, 무리의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 탓에 그도 무심코 눈에 힘을 주어-난시로 인해 생긴, 사물을 또렷이 보기 위한 버릇이다-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사토는 혹여나 벌어질 뒤탈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과 눈이 마주친 남자의 특징을 눈에 담으려 했다.

          그들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사토를 향했을 때, 긴장을 삼킨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이미 언제라도 뛰어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만, 다행히도 그들은 곧 사방으로 흩어져 거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사토는 걸음을 멈추고 발치에 굴러온 수상쩍은 꾸러미를 내려보았다. 아직 그들이 어딘가에 숨어 이쪽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이런 물건은 못 본 체하는 것이 상책인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 꾸러미는 어느새 사토의 손에 들려있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돈이라도 되는 물건이었으면-'

          그는 손에 든 꾸러미를 태연히 품 안에 집어넣고서, 주위를 살피는 시늉 따위 않고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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