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머릿속~
와~아 맥주 한 잔 거저마셨다~ 두부도 먹었다~ 🥴 기분 최고오―
😧 웃 우왓 전화다?! 그보다 직원? 직원이 이렇게 허물없이 전화를 걸어도 되는 거야?!
🤔 엄청난 바가지... 나 여기서 일해도 괜찮은 걸까... 어쩌면 일 끝내기 전에는 안 보내주는 무서운 곳일지도 몰라 어쩌면 디지털원양어선 일을 하게 될지도 몰라아😭 으 으우우 지금이라도 도망을...
에
리코쨩?
직원을 이런 식으로 부르다니― 아냐, 아냐. 이건...
이건......
아내다! 직원이 아니라 함께 사업을 꾸려나가는 아내라면 이 바가지도 완전 설명이 돼,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의 술을 덥석덥석 사주는 못미더운 남편이 걱정된 거겠지! 응!!!
완전 납득👓✨
송준호가 전화를 끊었을 때, 모네는 어쩐지 웃음을 만면에 띠었지만 애써 참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입술을 앙다물고, 하지만 볼은 엄청난 무언가의 상상으로 오물거리고 있는 모네는 어쩌면 킹받는 표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모네는 제빵점에서 딸기 케이크를 살 때도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3씩이나 되는 감각치로 말이다. 그리고 뭔가 두근두근 러브코미디를 관전하는 감각으로 따라가서 문을 열었을 때, 엄청 아름다운 리코쨩의 얼굴에 우와아아아...🤤 하고 애써 참던 미소가 터져나왔다.
"이히히..."
하며 둘의 이상야릇 알콩달콩 티키타카(필터적용됨)한 기류를 망상하느라 인사의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