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진행 : 송준호
“아와와와…🫨”
어물어물하지만 확실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게 보인다. 다른 사람이 티오를 꿰찰지도 모른다는 말이 직격타였다. 그 그리고 확실히 저녁이구, 늦지도 않았구, 천국금융이면 나쁘지 않을 수도…
이자카야의 조명이 송진호의 머리 뒤에 드리워, 모네에게는 마치 후광처럼 보였다. 나를 취직시키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천사! 이 손의 온기는 분명 천사님의 인도일 거야!
“우, 움… 으음… 그… 아우……“
그래도 잠시간의 고민이 있었다. 볼살만큼이나 우유부단해서, 모네의 손에 쥐인 명함이 파르르르르르르르 떨리다가… 결국엔 맥주를 벌컥벌컥벌컥, 카하—! 하고 빈 유리잔을 쾅 내려놓았다. 튀긴 두부도 한 입에 와굿 먹어치운다. 술이 들어가서 더 달아오른 빨간 뺨으로 외쳤다.
“까, 까짓 거 해보자구요—!”
“갑시다! 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