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3> 【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06 (5000)
코토리◆EZQyFvCbTO
2025년 4월 13일 (일) 오전 04:10:52 - 2025년 4월 22일 (화) 오전 07:00:08
2025년 4월 13일 (일) 오전 04: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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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오후 8시~12시동안 noup 콘솔 사용을 권장드리며, 그 외에는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
더불어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 을 참고해주세요.」
【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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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오후 8시~12시동안 noup 콘솔 사용을 권장드리며, 그 외에는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
더불어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 을 참고해주세요.」
【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 이전 마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925/304/307 」
「 001번째 마을: anctalk>2084> 」
「 002번째 마을: anctalk>2255> 」
「 003번째 마을: anctalk>2494> 」
「 004번째 마을: anctalk>2610> 」
「 005번째 마을: anctalk>2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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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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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 아서왕: 아버지. 처음에는 막연히 그 등을 쫓았고, 마지막엔 결국 맞서고 말았다.
나는, 당신을, 당신이 지고 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 모르간: 유전자적 어머니. 어쩐지 아버지를 싫어하고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만을 반복했지만……
글쎄, 어쩐지 지금은, 어머니에 좀더 가까워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몬머스의 제프리: 아버지의 전설을 조사하던 제법 재미있었던 사내.
무슨 배짱이었는지, 나조차도 모를 와일드 헌트의 행선지를 예측하는데 성공해서 나를 만나러 왔다.
그렇게까지 하고선 원하던 것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라니, 참….
- 아버지를 닮은 여자: 멀린이냐? 멀린이지?! 망할 몽마 놈 같으니! 뭘 주고 있는거야!?
아무튼 뭐, 성질머리는 어쨌건 꽤 마음에 든다. 한번 가볍게 붙어봤는데 내 백성들 중 몇을 맡길 만한 역량은 있기도 했고.
그나저나, 얼굴은 아버지인데 뭔가 관계가 뒤집힌 느낌이…잠깐, 그러면 쟤는 내 딸이라고 할 수도 있는건가?
- 어머니를 닮은 여자: ……허, 것참. 이게 「격세유전」이니 뭐니하는 거냐?
게다가 여긴 브리튼도 아니라고? 왜 난 여기서 아버지랑 어머니를 둘 다 만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야하는거야?
잠깐만,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왜 나를 사이에 넣고 둘 다 으르렁거리고 있는……
……좋아, 아발론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테다! 망할 몽마년!!
1대1로 만나면 쌈박질을 벌일까봐 나를 끌어들인다는건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고!?
- 와일드헌트 : 돌아갈 곳 없고 나아갈 곳도 없는, 나의 백성들이자 내 뒤를 따르는 이들
- 카인 : 이전에 보았을 땐 나름 방향이 생긴 것 같았는데, 다시 만났을 땐 그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
놓아선 안될 것조차 놓아버릴 것만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완전히 놓아버렸다면 차라리 그 고통을 끊어줄 생각이었는데...
또 거기까지 떨어진 건 아니었던 것 같았기에, 숨 돌릴 틈이라도 줄 겸 거둬들였다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날때까지 여기에 있을지, 아니면 다시금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을지는...스스로에게 달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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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드 인연란에 카인 추가
【인연(因緣)】
- 아서왕: 아버지. 처음에는 막연히 그 등을 쫓았고, 마지막엔 결국 맞서고 말았다.
나는, 당신을, 당신이 지고 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 모르간: 유전자적 어머니. 어쩐지 아버지를 싫어하고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만을 반복했지만……
글쎄, 어쩐지 지금은, 어머니에 좀더 가까워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몬머스의 제프리: 아버지의 전설을 조사하던 제법 재미있었던 사내.
무슨 배짱이었는지, 나조차도 모를 와일드 헌트의 행선지를 예측하는데 성공해서 나를 만나러 왔다.
그렇게까지 하고선 원하던 것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라니, 참….
- 아버지를 닮은 여자: 멀린이냐? 멀린이지?! 망할 몽마 놈 같으니! 뭘 주고 있는거야!?
아무튼 뭐, 성질머리는 어쨌건 꽤 마음에 든다. 한번 가볍게 붙어봤는데 내 백성들 중 몇을 맡길 만한 역량은 있기도 했고.
그나저나, 얼굴은 아버지인데 뭔가 관계가 뒤집힌 느낌이…잠깐, 그러면 쟤는 내 딸이라고 할 수도 있는건가?
- 어머니를 닮은 여자: ……허, 것참. 이게 「격세유전」이니 뭐니하는 거냐?
게다가 여긴 브리튼도 아니라고? 왜 난 여기서 아버지랑 어머니를 둘 다 만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야하는거야?
잠깐만,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왜 나를 사이에 넣고 둘 다 으르렁거리고 있는……
……좋아, 아발론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테다! 망할 몽마년!!
1대1로 만나면 쌈박질을 벌일까봐 나를 끌어들인다는건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고!?
- 와일드헌트 : 돌아갈 곳 없고 나아갈 곳도 없는, 나의 백성들이자 내 뒤를 따르는 이들
- 카인 : 이전에 보았을 땐 나름 방향이 생긴 것 같았는데, 다시 만났을 땐 그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
놓아선 안될 것조차 놓아버릴 것만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완전히 놓아버렸다면 차라리 그 고통을 끊어줄 생각이었는데...
또 거기까지 떨어진 건 아니었던 것 같았기에, 숨 돌릴 틈이라도 줄 겸 거둬들였다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날때까지 여기에 있을지, 아니면 다시금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을지는...스스로에게 달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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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42:53
/^ヽ、..-―――‐- ,,. -‐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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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왔다! 휴우──(배부름) 밥을 먹기 전에는 그냥 졸렸는데 밥 먹고 나니까 기운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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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다른 걸 먹어도 기운나지만 밥이 제일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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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다른 걸 먹어도 기운나지만 밥이 제일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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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43:59
밀가루 먹으면 배에 가스찬 느낌 나는 사람 있다던가 하는건 들은적 있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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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0 배에 가스찬 느낌은 아니긴 한데 확실히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함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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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0 배에 가스찬 느낌은 아니긴 한데 확실히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함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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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52:04
라이스페이퍼(유통기한 몇달 지남)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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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 아서왕: 아버지. 처음에는 막연히 그 등을 쫓았고, 마지막엔 결국 맞서고 말았다.
나는, 당신을, 당신이 지고 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 모르간: 유전자적 어머니. 어쩐지 아버지를 싫어하고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만을 반복했지만……
글쎄, 어쩐지 지금은, 어머니에 좀더 가까워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몬머스의 제프리: 아버지의 전설을 조사하던 제법 재미있었던 사내.
무슨 배짱이었는지, 나조차도 모를 와일드 헌트의 행선지를 예측하는데 성공해서 나를 만나러 왔다.
그렇게까지 하고선 원하던 것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라니, 참….
- 아버지를 닮은 여자: 멀린이냐? 멀린이지?! 망할 몽마 놈 같으니! 뭘 주고 있는거야!?
아무튼 뭐, 성질머리는 어쨌건 꽤 마음에 든다. 한번 가볍게 붙어봤는데 내 백성들 중 몇을 맡길 만한 역량은 있기도 했고.
그나저나, 얼굴은 아버지인데 뭔가 관계가 뒤집힌 느낌이…잠깐, 그러면 쟤는 내 딸이라고 할 수도 있는건가?
- 어머니를 닮은 여자: ……허, 것참. 이게 「격세유전」이니 뭐니하는 거냐?
게다가 여긴 브리튼도 아니라고? 왜 난 여기서 아버지랑 어머니를 둘 다 만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야하는거야?
잠깐만,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왜 나를 사이에 넣고 둘 다 으르렁거리고 있는……
……좋아, 아발론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테다! 망할 몽마년!!
1대1로 만나면 쌈박질을 벌일까봐 나를 끌어들인다는건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고!?
- 와일드 헌트: 이 별에서 더는 돌아갈 곳 없고 나아갈 곳도 없는, 나의 백성들이자 내 뒤를 따르는 이들.
- 카인: 이전에 봤을 땐 나름 방향이 생긴 것 같았는데, 다시 만났을 땐 그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
환상종으로 전락했음에도 인간성을 지키고 있던 그가, 놓아선 안될 것조차 놓아버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완전히 놓아버렸다면 그 고통을 끊어줄 생각이었는데……거기까지 떨어진 건 아니었기에, 숨 돌릴 틈이라도 줄 겸 거둬들였다.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있을지, 아니면 다시금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을지는…스스로에게 달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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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 아서왕: 아버지. 처음에는 막연히 그 등을 쫓았고, 마지막엔 결국 맞서고 말았다.
나는, 당신을, 당신이 지고 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 모르간: 유전자적 어머니. 어쩐지 아버지를 싫어하고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만을 반복했지만……
글쎄, 어쩐지 지금은, 어머니에 좀더 가까워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몬머스의 제프리: 아버지의 전설을 조사하던 제법 재미있었던 사내.
무슨 배짱이었는지, 나조차도 모를 와일드 헌트의 행선지를 예측하는데 성공해서 나를 만나러 왔다.
그렇게까지 하고선 원하던 것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라니, 참….
- 아버지를 닮은 여자: 멀린이냐? 멀린이지?! 망할 몽마 놈 같으니! 뭘 주고 있는거야!?
아무튼 뭐, 성질머리는 어쨌건 꽤 마음에 든다. 한번 가볍게 붙어봤는데 내 백성들 중 몇을 맡길 만한 역량은 있기도 했고.
그나저나, 얼굴은 아버지인데 뭔가 관계가 뒤집힌 느낌이…잠깐, 그러면 쟤는 내 딸이라고 할 수도 있는건가?
- 어머니를 닮은 여자: ……허, 것참. 이게 「격세유전」이니 뭐니하는 거냐?
게다가 여긴 브리튼도 아니라고? 왜 난 여기서 아버지랑 어머니를 둘 다 만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야하는거야?
잠깐만,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왜 나를 사이에 넣고 둘 다 으르렁거리고 있는……
……좋아, 아발론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릴테다! 망할 몽마년!!
1대1로 만나면 쌈박질을 벌일까봐 나를 끌어들인다는건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고!?
- 와일드 헌트: 이 별에서 더는 돌아갈 곳 없고 나아갈 곳도 없는, 나의 백성들이자 내 뒤를 따르는 이들.
- 카인: 이전에 봤을 땐 나름 방향이 생긴 것 같았는데, 다시 만났을 땐 그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
환상종으로 전락했음에도 인간성을 지키고 있던 그가, 놓아선 안될 것조차 놓아버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완전히 놓아버렸다면 그 고통을 끊어줄 생각이었는데……거기까지 떨어진 건 아니었기에, 숨 돌릴 틈이라도 줄 겸 거둬들였다.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있을지, 아니면 다시금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을지는…스스로에게 달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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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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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2 그 말을 보자마자 속이 확 울렁거리네(구와악) 유통기한이 몇달이나 지난거는 버려도 무죄야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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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2 그 말을 보자마자 속이 확 울렁거리네(구와악) 유통기한이 몇달이나 지난거는 버려도 무죄야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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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4:51
라이스페이퍼는 건조한 물건이라 포장 안뜯고 어두운 곳에 두었으면 몇년 버티는 물건이긴 해서. 즉 제조일로부터 1년 반 지난 물건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5:42
>>3364
"뭐야? 쟤.. 나랑 같은 대학교 신입생이였어? ..아냐, 기분탓이겠지. 백발 적안을 가진 다른 사람일수도 있잖아.."
(현실도피+판단 유보)
>>3352-3366 그.. 뭐시냐.. 힘내 안도윤.. 미안(제작자는 이 말 말고는 해줄 말이 없다..)
"뭐야? 쟤.. 나랑 같은 대학교 신입생이였어? ..아냐, 기분탓이겠지. 백발 적안을 가진 다른 사람일수도 있잖아.."
(현실도피+판단 유보)
>>3352-3366 그.. 뭐시냐.. 힘내 안도윤.. 미안(제작자는 이 말 말고는 해줄 말이 없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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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5 호오…… 의외로 엄청 오래 가는 물건이구나? 그런데 별로 위생적일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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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5 호오…… 의외로 엄청 오래 가는 물건이구나? 그런데 별로 위생적일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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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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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6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백발 적안을 가진 다른 사람은 이 세상에서 흔치 않지!!!(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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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6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백발 적안을 가진 다른 사람은 이 세상에서 흔치 않지!!!(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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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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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지금 막 검수하려고 했었는데 딱이구만ㅋㅋ 동양풍 세계관 느낌으로 검수를 시작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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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지금 막 검수하려고 했었는데 딱이구만ㅋㅋ 동양풍 세계관 느낌으로 검수를 시작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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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7:31
뭔가 인식의 차이가 생기고 있는거같은데...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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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보게 될 얼굴은 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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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보게 될 얼굴은 이 상태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8:19
백발 적안은 자기가 사는 국가에서 흔치 않고(등장인물들이 총천연색을 가진건 게임적 허용(?)이라고 치고) 그렇다고 '너 뒷골목에서 만났던 걔 아니냐' 라고 물어볼 수도 없으니 안도윤 본인 속만 터짐 ㅋㅋㅋㅋ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18:31
-―- 、
-‐'" `丶、
/ \ `ヽ、
/ ヽ ヽ \ `ヽ、
/ / } } ト、\\ \`''ー- r‐-、
r‐┴、 / } j j -‐\`<_ \ー- ミ x \ヽ
-―- 、 `ー、 \ / / / / _,,`┬- ミ`ヽ、 \ `ヽ`ヽ }}
/ r‐-、ト 、} ∥ \_\ / ∠ノ /xjf沁 Y ! { ヽ ヽ `ヽ、 \\ ノノ
{ { {/ ̄二二二 ̄ イ ,,癶ゞシノ 人 \ } } \ ミ ー-\\--‐彡
、 〈_/l | /\__/ ''" _\ \/ / ゙、 \\  ̄ ̄ヽヽ ̄ __
人 \ // /l l / ,xJ芯 (こ_`ー‐''"メ、 ヽ ヽ ヽ いx彡-―‐-、 ヽ__,
\\ / / / 人V ,《乂;シ }  ̄j ̄\ `ー-二__ハ__L -‐彡1 l  ̄
` ミー---‐彡"/ / l / /人_ ヽ __ / ∥``ー----┬r┬―''''" l l
 ̄ ̄ / / } j /`ミ___`ヽ、 < ノ / / l ! } } j斗――-、 } }
{ { j { { \ ヽヽ / l l l j / /// ̄~ヽ__} j j
い / l l \ \} } _ / l { {/ / // ノ / /
\\ 人 ゙、 r‐-、ノノヽ  ̄ 代 `ー--‐彡イ //r-、 / {
/ ト ミニ\⌒) `こ_癶 \\ !_`ー--イ / / 弋 ヽ {__ノ
/ / l l x-‐''" `ヽ、`ヽ、\ {  ̄`ーく/ / } }
/ ∥ l } / -―- 二_ \ \\ ヽ l/ ノ ノ
j l l l j /'" }/ l\ \\`く ̄ ̄l ト 、_ //
{ { l l // // l:::::\ ヽ Y \ l l jハ--‐''"
、 い ∨ / { l:::::::::l``ミ} } \ l l l ト、
r‐-、 \ヽ∨ ヽ l::::::::l У/`~ミヽ l ∧! ト、ヽ
\ヽ / 癶/ l::::::::l//ー---\j/__j j } }
\`ー_/ ∥ l::::{__ノ 〈 _〉 { ノ /
 ̄ { l:::::::::l / ̄ ヽ\/
l l:::::::::l / } {
Q. 그럼 이건?
A. 강신 쓰면 이렇게 됨
-‐'" `丶、
/ \ `ヽ、
/ ヽ ヽ \ `ヽ、
/ / } } ト、\\ \`''ー- r‐-、
r‐┴、 / } j j -‐\`<_ \ー- ミ x \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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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 // /l l / ,xJ芯 (こ_`ー‐''"メ、 ヽ ヽ ヽ いx彡-―‐-、 ヽ__,
\\ / / / 人V ,《乂;シ }  ̄j ̄\ `ー-二__ハ__L -‐彡1 l  ̄
` ミー---‐彡"/ / l / /人_ ヽ __ / ∥``ー----┬r┬―''''" l l
 ̄ ̄ / / } j /`ミ___`ヽ、 < ノ / / l ! } } j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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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 ゙、 r‐-、ノノヽ  ̄ 代 `ー--‐彡イ //r-、 / {
/ ト ミニ\⌒) `こ_癶 \\ !_`ー--イ / / 弋 ヽ {__ノ
/ / l l x-‐''" `ヽ、`ヽ、\ {  ̄`ーく/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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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l // // l:::::\ ヽ Y \ l l jハ--‐''"
、 い ∨ / { l:::::::::l``ミ} } \ l l l ト、
r‐-、 \ヽ∨ ヽ l::::::::l У/`~ミヽ l ∧! ト、ヽ
\ヽ / 癶/ l::::::::l//ー---\j/__j j } }
\`ー_/ ∥ l::::{__ノ 〈 _〉 { 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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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이건?
A. 강신 쓰면 이렇게 됨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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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ζ: : :/ : : /: : {三i{人}三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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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0-3393 백발적안이 카요코 아니었어? 아 그런데 카요코는 골목에서 만난게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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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ヽ、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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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ζ: : :/ : : /: : {三i{人}三ヽ_}
┏━━【코토리】───━━━━───━━━━・━━━━───━━━━───━━━━──┓
>>3390-3393 백발적안이 카요코 아니었어? 아 그런데 카요코는 골목에서 만난게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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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26:19
아, 카요코 백발인가?
왜 흑발이라 생각하고 있었지
왜 흑발이라 생각하고 있었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26:36
/^ヽ、..-―――‐- ,,. -‐ァ
. { ヽ、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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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 : : : : : : {/V ||ヽ/ リ||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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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참이 누굴 가리킨건지는 모르겠지만 >>3395 흑발이랑 백발이 섞인 브릿지였던가 그랬던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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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27:16
뭐, 헷갈린게 아니라면 그걸로 됐고..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2:43
응?? 무당 대리 AA는 센고쿠 나데코일텐데 걘 흑-갈색 단발이고 카요코는 백발 장발(어깨)이라서 완전히 다를텐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3:18
anctalk>3003>3361 이 AA 썼길래 이 버전으로 생각한건가 해서...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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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4:16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5:47
>>3400 스튜디오 덴(?) 합작으로 제작된 스피릿 스테이 나이트! 지금바로 본방사수!(?)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6:09
(나데코도 AA적으로 강신하면 백발적안되지 않나)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6:36
애니판에서 뱀머리되면 백발적안되던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8:19
ㅇㅇ 예에에에전에 한창 뱀신 얀데레 짤방으로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음..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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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1 과여언── 확실히 그런 식으로 상황을 설정해도 안도윤의 내용에는 결과만 있으니 이상하지 않은듯(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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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1 과여언── 확실히 그런 식으로 상황을 설정해도 안도윤의 내용에는 결과만 있으니 이상하지 않은듯(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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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45:19
에도 왕국 건국기
혼노지의 변
하시바 히데요시가 혼란 속에 모리군과의 전투에서 대패, 전사
아케치-시바타 전쟁 발발, 아케치 미츠히데는 노부나가 사후 3개월 뒤 사망
시바타 카츠이에는 승전 후 오이치와 결혼 후 오다 노부나가의 적장손 오다 히데노부의 섭정을 자청
...
시바타 카츠이에 사후 오다의 섭정은 마에다 토시이에가 차지
도쿠가와-마에다의 전쟁 중 마에다 토시이에의 건강 문제와 이이 나오마사의 무모한 돌격이 겹쳐져서 마에다 토시이에 전사, 이로 인해 긴키의 패권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장악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덴노를 폐하고 자신이 왕이 될 것을 천명
모든 다이묘들이 이에 반해서 이에야스 포위망을 결성하고 맹주를 오이치로 삼음
음... 무리수가 많다
혼노지의 변
하시바 히데요시가 혼란 속에 모리군과의 전투에서 대패, 전사
아케치-시바타 전쟁 발발, 아케치 미츠히데는 노부나가 사후 3개월 뒤 사망
시바타 카츠이에는 승전 후 오이치와 결혼 후 오다 노부나가의 적장손 오다 히데노부의 섭정을 자청
...
시바타 카츠이에 사후 오다의 섭정은 마에다 토시이에가 차지
도쿠가와-마에다의 전쟁 중 마에다 토시이에의 건강 문제와 이이 나오마사의 무모한 돌격이 겹쳐져서 마에다 토시이에 전사, 이로 인해 긴키의 패권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장악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덴노를 폐하고 자신이 왕이 될 것을 천명
모든 다이묘들이 이에 반해서 이에야스 포위망을 결성하고 맹주를 오이치로 삼음
음... 무리수가 많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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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ィ(i:i:i:i:i:i:i:i:i:i:i:i:i:i:i:i:i:i:i:i:i:_>-=ニニ彡′ ハ.ヘ ヾix /i:i:i:i:i:i:i:i:i:i:i:i:i:ア゙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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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ゝ、 O / Ⅶニニ二∥ニニニニニニニl: /
`゙'ー--'′ Ⅷ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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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본 적 있나요? 오늘의 일은, 어제까지 쌓아올린 것이라는 말을. 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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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양미리내 】 ・ 【나이: 만 19】 ・ 【종족: 인간】 ・ 【이능 여부: 없음】
【좋아하는 것: 빵모자】 ・ 【싫어하는 것: 작은 키】 ・ 【운명의 날: 무당으로서의 이름을 받은 날】
【영술계통: 무술(巫術)】 ・ 【영술회로: 정상(어딜 봐도 이상한 면은 없다)】
【기원: 적석(積石)】 ・ 【경지: 천재】 ・ 【별칭: 천석(千石) 무당】
【테마곡:[내림굿] - https://youtu.be/CaFH0VX9yZE?t=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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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기억에 있는 순간부터는, 내겐 엄마가 없었다.
아니, 엄마도 없었다고 해야 할까?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은 있지만, 그분은 나를 신딸이라 불렀고, 나는 그분을 신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고 들어왔으니까.
그래도, 그것 이외에는 평범하게 부녀사이로서 지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자, 신아버님은 나를 데리고 어느 깊은 산 속으로 데려갔다.
성인 어른이 가기에도 쉽지 않은 지형이어서, 아직 어린 애가 가기엔 꽤 험한 곳이었던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들어갈수록 친숙하면서도 힘이 나는 곳이었던 것 같다.
이윽고 신아버님이 "도착했다" 라고 할 때 쯤엔, 그곳엔 작은 암자가 있었다.
암자 옆에는 돌멩이들을 쌓아 만든 탑 같은 것이 있었다.
계곡 같은데서 볼 수 있는 크기의 돌부터 성인 주먹만한 돌들까지 그 돌멩이들의 크기는 다양했고,
그 주위에는 짚으로 만든 줄이 두 개 둘러쳐져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돌탑 같기도 하고, 돌무덤 같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쪼르르 달려가 돌이 몇 개인지 세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니, 옆에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할머니가 와서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래, 이 돌들이 마음에 드는가보구나"
"네가 보기에, 이 돌들은 몇개인 것 같니?"
그 할머니가 그리 묻자, 당시의 나는 그걸 미처 다 세지 못했는데도, 어쩐지 머릿속에 '千' 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천 개...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웃어보이셨던 것 같다.
그 날, 나는 '천석(千石) 무당' 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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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으로서의 이름을 받게 된 후에는, 신아버님과 할머님(나중에 듣기로는, 이분이 내가 섬겨야 할 신님이었다)에게
지식이나 마음가짐 등, 무당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웠다.
초등학교 공부도 병행해서 해야 하고, 방학중엔 한동안 산에서 지내는 등 해야 할 것은 많았지만
어린이 특유의 체력이었는지, 아니면 이름을 받게 된 후 할머님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힘 덕분이었는지,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여러가지를 배우고 익히면서, 4학년 즈음에는 멀리서도 신님과 머릿속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되었었다.
신님과의 연결이 굳건해진 후, 신아버님은 종종 자리를 비우셨다. 생각보다 상황에 여유가 없어졌다고 하셨었나?
그래도 아침에 나가면 어떻게든 날 지나기 전엔 돌아오셔서, 기다리는 동안은 신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날도, 집에서 신님과 대화를 하던 중의 일이었다.
근처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려와서 창밖으로 내다보니, 어떤 어른들이 다른 어른 하나를 둘러싸고 때리고 있었다.
'외국의 술사들이구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누구나 살고 죽을 때가 있는 법이지...그래도 최소한 지금은 아닌 것 같구나' 같은, 여전히 알기 쉽지 않은 말을 하셨다.
그 때, 이번에는 어딘가 앳된, 그러나 큰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다시 창밖을 보니,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사람이 그 어른들에게 가방을 휘두르고 있었다.
'신고는 한 거 같지만...어설프구나. 사람 물리기는 그리 단순한 술법이 아니거늘.'
'천석아, 전화기로 112를 누르고, 누가 대답하면 잠시 눈을 감으렴'
신님의 말대로 하자, 내 입이 멋대로 움직이면서 내가 한 적 없는 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땐 깜짝 놀라서 뭐가 뭔지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신님이 내 입을 빌려서 말했었던거겠지.
'음, 처음 강신한 것 치곤 나쁘지 않았구나. 오늘은 피곤할테니 이만 자렴. 신아버지껜 내일 말씀드리고.'
통화가 끝나자, 어쩐지 하루종일 달리기를 한 것처럼 피곤해서, 침대에서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 ━━━━━━━━━━ ━━━━━━━━━━・──────────
그 후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았다. 아니, 하나...둘 정도는 있었나?
하나는, 중학교에 들어가고서, 어느 날 교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그날 창밖에 있던 사람이 운동장에서 단체로 달리기를 하는게 보였던 것이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3학년의 선배들이었다.
그 다음은, 고등학교 입학 날, 입학식으로 학생들이 전부 강당에 모여있을 때, 3학년 선배들이 모인 곳에서 그 얼굴이 다시 보였던 것인 것 같다.
고등학교까지 같다니, 같은 동네 사는 사람이었던 걸까?
두 번이나 보여서인지, 어쩐지 그 얼굴이 기억에 남았다.
고3은 대학 때문에 다들 바쁘다고 들었기도 했고, 나도 공부를 두 개를 하는거나 마찬가지인 처지라 말을 걸 기회는 없었지만.
그렇게 별 일 없이 고교생활이 끝나고, 성인이 되어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자
"너도 이제 한 사람 몫 할 정도로는 컸으니, 슬슬 얼굴을 비추어야지"
라면서, 신아버님과 함께 상경하게 되었다.
원래라면 국토를 한번 돌면서 같은 무당들을 다 한번씩 만나야겠지만,
다들 바쁘니 우선 수도에 계신 어르신만 만나고, 다른 분들은 차차 뵙자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인사를 돌리고, 신아버님께 앞으로는 같이 일을 돕게 되는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으니
일이 있긴 하지만 또 그렇게 여유있게 할만한 건 아니라서, 견습 겸 해서 데려갈만한 일은 아직 없으니 한동안은 대학생으로 지내면 된다고 하였다.
"종종 보러 오마"
밀린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대학 근처에 원룸을 마련해 준 신아버님은 그렇게 떠나셨다.
슬슬 혼자 사는 연습을 할 때가 되었다나...신님이랑은 계속 연결되어있어서, 혼자라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지만.
아직 수업이 시작할 기간은 아니라서 한가로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으니,
어딘가로 상당한 액운이 흐르는 것이 보였다.
사람 하나 쉽게 다칠만한 양이어서 급히 가보니, 그곳에는 이번으로 딱 네 번째 보는 얼굴이 보였다.
처음 보았을 때 처럼, 무언가 의지로 가득찬 듯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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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技術)】
0. 신내림 - 뱀
- 뱀신이 그 몸에 내려진 것으로, 뱀신의 힘을 쓸 수 있다
- 과거, 세상에는 강대한 환상종들이 다수 존재했으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신으로써 여겨졌다
- 무당은 신에 귀속되어 그 신을 섬기며, 또 그 신의 힘을 빌려 쓰는 자들로 여겨진다
- 영술적으로, 이 관계는 신을 별로, 무당을 영법사 내지는 별에 깊이 연결된 자들로 치환할 수 있으며
- 신을 통해 아카샤를 필터링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영술사보다는 좀더 순도 높은 아카샤를 사용하는 것이다.
- 그러나 신은 자의식이 있는 존재들이므로, 서로가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무당들은 충분히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 신은 신도가 늘어날수록 아카샤에서 주장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또 확고해지므로,
- 신의 뜻을 행하고, 또 그 이름을 알리는 무당은, 신과 상호적 이득을 얻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신에 귀속되는것은 신과의 궁합 등 그 개인의 재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므로
- 재능 있는 이를 쉽게 찾기 위해서라도, 신은 그 영향력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 특히, 신이 세상에서 그 입지를 잃어, 환상종의 형태로 깊은 자연 속에만 존재할 수 있는 지금, 더욱 절박하다고 할 수 있겠지
0-1. 업신
- 한국 토속신앙에서, 구렁이는 보통 업신으로 여겨진다
- 집안에 들어와 머무르면 복을 가져다주지만, 너무 오래 머물면 또 해가 된다고도 한다
0-1-1. 업 (카르마)
- 생각이나 말, 행동으로 지은 원인과, 그에 따르는 결과를 이르는 말
- 업신과는 본래 큰 관련은 없는 개념이지만, 이름이 비슷한 것들은 대체로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엮이기 마련이다
- 업신의 무당으로서, 사람의 업을 들여다보고 이후의 흉복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0-2. 뱀신의 계보
- 먼 조상 대에서 이어받은 뱀신의 피가 깨어난 것으로, 뱀신을 받기에 매우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
- 동양식 체계의 영술에서, 자연이나 신을 중간다리 삼는 것은 재능에 좌우되는 부분이 있다
- 각각에 대한 궁합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궁합이 맞는 것에 대한 조건은 다양하지만, 신과의 궁합에서 가장 좋은 것은
- 역시 그 신의 피를 잇는 것, 혹은 그와 비슷한 것의 피를 이은 자겠지.
1. 강신무
-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형태의 무속인을 이르는 말
- 실전파 무당들 중에서는, 현장 요원에 속하는 인원들이 이 명칭을 사용한다
2. 갈(喝)
- 영력을 목소리에 실어 내뱉는, 큰 고함소리
- 빠르게 상황을 제압하거나, 삿된 것이라 판단되는 존재들을 내쫓기 위해 쓰이는, 일종의 기본기이다
- 좀더 연륜이 쌓이고 경지가 높아진 이들은, 사자후를 쓸 수 있다고도 한다
- 천석은 경지와는 별개로 연륜이 모자라 사자후까지는 쓰지 못한다...라기보다, 쓸려고 하면 목 나간다
3. 비속영역(非俗領域)
- 무당이 사용하는 고순도의 아카샤를 통해, 일정 영역을 일시적으로 인간 문명과 괴리되게 만드는 기술
- 굿판에서 무당들이 작두를 타는 등의 기행을 벌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 그곳이 속세와 괴리된, 신들의 영역에 가까운 곳이라 주장하기 위한 행위라고도 한다
- 사용에 큰 부담이 따르고 필요한 밑준비도 상당하지만, 지속되는 동안에는 신으로 모시는 환상종과의 연결을
- 평소보다 강하게 할 수 있다
3-1. 강신
- 무당과의 연결을 통해, 환상종이 무당의 몸에 직접 현현하는 것
- 현대에 이르러 아직 자신을 유지하고있는 환상종 계열 신들은 깊은 자연 속에서 나올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 이러한 방식으로만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다
- 강대한 무당들은 비교적 쉽게 강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천석의 수준으로는 비속영역 내부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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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1. 무당방울
- 흔히 무당이 굿을 할 때 쓰는, 그 방울
- 다른 도구들은 평소에 들고다니기엔 좀 힘들어서, 보통은 이 정도만 가지고 다닌다
2. 빵모자
- 푹 눌러쓰면 깊게 들어가는 모자
-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에 비늘 같은 형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 심하게 나타나는 정수리 부근을 가릴 목적으로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 지금은 나름 제어할 수 있지만, 익숙해져서 계속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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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0. 신님
- 무당의 길을 걷게 되고서 만난 신님
- 본래는 거대한 흰 뱀이라고 하시는데, 아직 그 모습은 본 적이 없고
- 대신 검은 머리를 한 여성의 모습밖에 보지 못했다.
- 언젠가 "왜 그 모습으로만 계시나요?" 라고 여쭤보았더니
- "세태는 우리가 우리의 모습으로 있는걸 껄끄러워한단다" 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대답만을 돌려주셨다
1. 신아버님 - 곰 신을 섬기는 무당
- 무당의 길로 인도해준 스승님이자, 아빠
- 무당에게 있어 스승은, 여자면 신어머니, 남자면 신아버지라고 불린다
- 무당, 특히 강신무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었고, 아직 배울 것이 많다
2. 수도의 어르신
- 실전파 무당들의 중심이자, 이 땅에서 무당으로서는 가장 연륜이 높다고 알려지신 분
- 아직은 처음 인사드릴 때밖에 뵙지 못했지만, 중요한 일이 생기면 다들 이 분 곁에 모이신다고 들었다
3. 안도윤 선배
- 중학교~고등학교 동창...동창을 선배랑 같이 써도 되는걸까?
- 처음에는 특이한 사람이라는 인상이었고, 두번째는 아는 얼굴이라 반가웠으며
- 세번째에는 인연에 신기했고 네 번째에는 변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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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본 적 있나요? 오늘의 일은, 어제까지 쌓아올린 것이라는 말을. 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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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양미리내 】 ・ 【나이: 만 19】 ・ 【종족: 인간】 ・ 【이능 여부: 없음】
【좋아하는 것: 빵모자】 ・ 【싫어하는 것: 작은 키】 ・ 【운명의 날: 무당으로서의 이름을 받은 날】
【영술계통: 무술(巫術)】 ・ 【영술회로: 정상(어딜 봐도 이상한 면은 없다)】
【기원: 적석(積石)】 ・ 【경지: 천재】 ・ 【별칭: 천석(千石) 무당】
【테마곡:[내림굿] - https://youtu.be/CaFH0VX9yZE?t=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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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기억에 있는 순간부터는, 내겐 엄마가 없었다.
아니, 엄마도 없었다고 해야 할까?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은 있지만, 그분은 나를 신딸이라 불렀고, 나는 그분을 신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고 들어왔으니까.
그래도, 그것 이외에는 평범하게 부녀사이로서 지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자, 신아버님은 나를 데리고 어느 깊은 산 속으로 데려갔다.
성인 어른이 가기에도 쉽지 않은 지형이어서, 아직 어린 애가 가기엔 꽤 험한 곳이었던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들어갈수록 친숙하면서도 힘이 나는 곳이었던 것 같다.
이윽고 신아버님이 "도착했다" 라고 할 때 쯤엔, 그곳엔 작은 암자가 있었다.
암자 옆에는 돌멩이들을 쌓아 만든 탑 같은 것이 있었다.
계곡 같은데서 볼 수 있는 크기의 돌부터 성인 주먹만한 돌들까지 그 돌멩이들의 크기는 다양했고,
그 주위에는 짚으로 만든 줄이 두 개 둘러쳐져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돌탑 같기도 하고, 돌무덤 같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쪼르르 달려가 돌이 몇 개인지 세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니, 옆에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할머니가 와서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래, 이 돌들이 마음에 드는가보구나"
"네가 보기에, 이 돌들은 몇개인 것 같니?"
그 할머니가 그리 묻자, 당시의 나는 그걸 미처 다 세지 못했는데도, 어쩐지 머릿속에 '千' 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천 개...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웃어보이셨던 것 같다.
그 날, 나는 '천석(千石) 무당' 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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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으로서의 이름을 받게 된 후에는, 신아버님과 할머님(나중에 듣기로는, 이분이 내가 섬겨야 할 신님이었다)에게
지식이나 마음가짐 등, 무당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웠다.
초등학교 공부도 병행해서 해야 하고, 방학중엔 한동안 산에서 지내는 등 해야 할 것은 많았지만
어린이 특유의 체력이었는지, 아니면 이름을 받게 된 후 할머님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힘 덕분이었는지,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여러가지를 배우고 익히면서, 4학년 즈음에는 멀리서도 신님과 머릿속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되었었다.
신님과의 연결이 굳건해진 후, 신아버님은 종종 자리를 비우셨다. 생각보다 상황에 여유가 없어졌다고 하셨었나?
그래도 아침에 나가면 어떻게든 날 지나기 전엔 돌아오셔서, 기다리는 동안은 신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날도, 집에서 신님과 대화를 하던 중의 일이었다.
근처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려와서 창밖으로 내다보니, 어떤 어른들이 다른 어른 하나를 둘러싸고 때리고 있었다.
'외국의 술사들이구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누구나 살고 죽을 때가 있는 법이지...그래도 최소한 지금은 아닌 것 같구나' 같은, 여전히 알기 쉽지 않은 말을 하셨다.
그 때, 이번에는 어딘가 앳된, 그러나 큰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다시 창밖을 보니,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사람이 그 어른들에게 가방을 휘두르고 있었다.
'신고는 한 거 같지만...어설프구나. 사람 물리기는 그리 단순한 술법이 아니거늘.'
'천석아, 전화기로 112를 누르고, 누가 대답하면 잠시 눈을 감으렴'
신님의 말대로 하자, 내 입이 멋대로 움직이면서 내가 한 적 없는 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땐 깜짝 놀라서 뭐가 뭔지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신님이 내 입을 빌려서 말했었던거겠지.
'음, 처음 강신한 것 치곤 나쁘지 않았구나. 오늘은 피곤할테니 이만 자렴. 신아버지껜 내일 말씀드리고.'
통화가 끝나자, 어쩐지 하루종일 달리기를 한 것처럼 피곤해서, 침대에서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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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았다. 아니, 하나...둘 정도는 있었나?
하나는, 중학교에 들어가고서, 어느 날 교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그날 창밖에 있던 사람이 운동장에서 단체로 달리기를 하는게 보였던 것이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3학년의 선배들이었다.
그 다음은, 고등학교 입학 날, 입학식으로 학생들이 전부 강당에 모여있을 때, 3학년 선배들이 모인 곳에서 그 얼굴이 다시 보였던 것인 것 같다.
고등학교까지 같다니, 같은 동네 사는 사람이었던 걸까?
두 번이나 보여서인지, 어쩐지 그 얼굴이 기억에 남았다.
고3은 대학 때문에 다들 바쁘다고 들었기도 했고, 나도 공부를 두 개를 하는거나 마찬가지인 처지라 말을 걸 기회는 없었지만.
그렇게 별 일 없이 고교생활이 끝나고, 성인이 되어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자
"너도 이제 한 사람 몫 할 정도로는 컸으니, 슬슬 얼굴을 비추어야지"
라면서, 신아버님과 함께 상경하게 되었다.
원래라면 국토를 한번 돌면서 같은 무당들을 다 한번씩 만나야겠지만,
다들 바쁘니 우선 수도에 계신 어르신만 만나고, 다른 분들은 차차 뵙자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인사를 돌리고, 신아버님께 앞으로는 같이 일을 돕게 되는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으니
일이 있긴 하지만 또 그렇게 여유있게 할만한 건 아니라서, 견습 겸 해서 데려갈만한 일은 아직 없으니 한동안은 대학생으로 지내면 된다고 하였다.
"종종 보러 오마"
밀린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대학 근처에 원룸을 마련해 준 신아버님은 그렇게 떠나셨다.
슬슬 혼자 사는 연습을 할 때가 되었다나...신님이랑은 계속 연결되어있어서, 혼자라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지만.
아직 수업이 시작할 기간은 아니라서 한가로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으니,
어딘가로 상당한 액운이 흐르는 것이 보였다.
사람 하나 쉽게 다칠만한 양이어서 급히 가보니, 그곳에는 이번으로 딱 네 번째 보는 얼굴이 보였다.
처음 보았을 때 처럼, 무언가 의지로 가득찬 듯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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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技術)】
0. 신내림 - 뱀
- 뱀신이 그 몸에 내려진 것으로, 뱀신의 힘을 쓸 수 있다
- 과거, 세상에는 강대한 환상종들이 다수 존재했으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신으로써 여겨졌다
- 무당은 신에 귀속되어 그 신을 섬기며, 또 그 신의 힘을 빌려 쓰는 자들로 여겨진다
- 영술적으로, 이 관계는 신을 별로, 무당을 영법사 내지는 별에 깊이 연결된 자들로 치환할 수 있으며
- 신을 통해 아카샤를 필터링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영술사보다는 좀더 순도 높은 아카샤를 사용하는 것이다.
- 그러나 신은 자의식이 있는 존재들이므로, 서로가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무당들은 충분히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 신은 신도가 늘어날수록 아카샤에서 주장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또 확고해지므로,
- 신의 뜻을 행하고, 또 그 이름을 알리는 무당은, 신과 상호적 이득을 얻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신에 귀속되는것은 신과의 궁합 등 그 개인의 재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므로
- 재능 있는 이를 쉽게 찾기 위해서라도, 신은 그 영향력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 특히, 신이 세상에서 그 입지를 잃어, 환상종의 형태로 깊은 자연 속에만 존재할 수 있는 지금, 더욱 절박하다고 할 수 있겠지
0-1. 업신
- 한국 토속신앙에서, 구렁이는 보통 업신으로 여겨진다
- 집안에 들어와 머무르면 복을 가져다주지만, 너무 오래 머물면 또 해가 된다고도 한다
0-1-1. 업 (카르마)
- 생각이나 말, 행동으로 지은 원인과, 그에 따르는 결과를 이르는 말
- 업신과는 본래 큰 관련은 없는 개념이지만, 이름이 비슷한 것들은 대체로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엮이기 마련이다
- 업신의 무당으로서, 사람의 업을 들여다보고 이후의 흉복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0-2. 뱀신의 계보
- 먼 조상 대에서 이어받은 뱀신의 피가 깨어난 것으로, 뱀신을 받기에 매우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
- 동양식 체계의 영술에서, 자연이나 신을 중간다리 삼는 것은 재능에 좌우되는 부분이 있다
- 각각에 대한 궁합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궁합이 맞는 것에 대한 조건은 다양하지만, 신과의 궁합에서 가장 좋은 것은
- 역시 그 신의 피를 잇는 것, 혹은 그와 비슷한 것의 피를 이은 자겠지.
1. 강신무
-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형태의 무속인을 이르는 말
- 실전파 무당들 중에서는, 현장 요원에 속하는 인원들이 이 명칭을 사용한다
2. 갈(喝)
- 영력을 목소리에 실어 내뱉는, 큰 고함소리
- 빠르게 상황을 제압하거나, 삿된 것이라 판단되는 존재들을 내쫓기 위해 쓰이는, 일종의 기본기이다
- 좀더 연륜이 쌓이고 경지가 높아진 이들은, 사자후를 쓸 수 있다고도 한다
- 천석은 경지와는 별개로 연륜이 모자라 사자후까지는 쓰지 못한다...라기보다, 쓸려고 하면 목 나간다
3. 비속영역(非俗領域)
- 무당이 사용하는 고순도의 아카샤를 통해, 일정 영역을 일시적으로 인간 문명과 괴리되게 만드는 기술
- 굿판에서 무당들이 작두를 타는 등의 기행을 벌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 그곳이 속세와 괴리된, 신들의 영역에 가까운 곳이라 주장하기 위한 행위라고도 한다
- 사용에 큰 부담이 따르고 필요한 밑준비도 상당하지만, 지속되는 동안에는 신으로 모시는 환상종과의 연결을
- 평소보다 강하게 할 수 있다
3-1. 강신
- 무당과의 연결을 통해, 환상종이 무당의 몸에 직접 현현하는 것
- 현대에 이르러 아직 자신을 유지하고있는 환상종 계열 신들은 깊은 자연 속에서 나올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 이러한 방식으로만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다
- 강대한 무당들은 비교적 쉽게 강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천석의 수준으로는 비속영역 내부에서만 가능하다
─────────・━━━━━━━━━━ ━━━━━━━━━━ ━━━━━━━━━━・──────────
【재산(財産)】
1. 무당방울
- 흔히 무당이 굿을 할 때 쓰는, 그 방울
- 다른 도구들은 평소에 들고다니기엔 좀 힘들어서, 보통은 이 정도만 가지고 다닌다
2. 빵모자
- 푹 눌러쓰면 깊게 들어가는 모자
-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에 비늘 같은 형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 심하게 나타나는 정수리 부근을 가릴 목적으로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 지금은 나름 제어할 수 있지만, 익숙해져서 계속 쓰고 있다
─────────・━━━━━━━━━━ ━━━━━━━━━━ ━━━━━━━━━━・──────────
【인연(因緣)】
0. 신님
- 무당의 길을 걷게 되고서 만난 신님
- 본래는 거대한 흰 뱀이라고 하시는데, 아직 그 모습은 본 적이 없고
- 대신 검은 머리를 한 여성의 모습밖에 보지 못했다.
- 언젠가 "왜 그 모습으로만 계시나요?" 라고 여쭤보았더니
- "세태는 우리가 우리의 모습으로 있는걸 껄끄러워한단다" 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대답만을 돌려주셨다
1. 신아버님 - 곰 신을 섬기는 무당
- 무당의 길로 인도해준 스승님이자, 아빠
- 무당에게 있어 스승은, 여자면 신어머니, 남자면 신아버지라고 불린다
- 무당, 특히 강신무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었고, 아직 배울 것이 많다
2. 수도의 어르신
- 실전파 무당들의 중심이자, 이 땅에서 무당으로서는 가장 연륜이 높다고 알려지신 분
- 아직은 처음 인사드릴 때밖에 뵙지 못했지만, 중요한 일이 생기면 다들 이 분 곁에 모이신다고 들었다
3. 안도윤 선배
- 중학교~고등학교 동창...동창을 선배랑 같이 써도 되는걸까?
- 처음에는 특이한 사람이라는 인상이었고, 두번째는 아는 얼굴이라 반가웠으며
- 세번째에는 인연에 신기했고 네 번째에는 변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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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48:21
양미리내 이걸로 완성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51:10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역성혁명을 성사시킨 인물로 만들기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52:33
천황을 상징으로 놔두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엎는건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56:09
..응?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56:54
?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57:47
올드참치의 매우 오래된 역극의 "에도 왕국" 단어가 참치의 일본사 지식과 모순된게 많다보니 어떻게 구상할까 하고 해봤던 거였죠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9:59:45
>>3414 과연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04:47
한편 이 구상대로면 도쿠가와의 영지가 관동으로 전봉되지가 않았기에 습지대였던 관동을 수도로 삼을 이유가 없고..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11:56
그 전국시대조차도 고대의 골품제를 혁파하지 못한 덜나라가 일본이었는데 그 모든 것을 혁파할 기반을 만들 누군가를 만들어야 하는 빡센 이야기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17:49
거기에 반일감정도 있다보니 국내 대역에서는 서국 일대는 한반도가 장악하는 구도가 많죠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18:38
어.. 딴 어장 잘못찾아온거 아니지? 당황했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19:07
잡담판이니까, 별로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19:36
대역 논의하고 있던 참치가 이쪽 어장으로 온 줄 알았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19:38

>>3418
과연
과연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21:40
대역 이야기와 과거 고도리 역극 이야기의 반반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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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참변(路地惨事)】
「첫번째 이야기」── 도입(導入)
어느 날의 일이었다. 뭐, 별다른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쩌다보니… 그때 내 급우를 감쌌던 것처럼 몸이 먼저 움직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며칠 전, 평범하게 학교의 수업이 끝나고 하교하는 날이었다.
날씨는 화창해서 바람막이 점퍼없이 티셔츠와 청바지만 입고 등교해도 문제는 없었던 날씨였다.
물론, 우리 학교는 교복이 지정되어 있어서 여전히 두꺼운 옷 그대로 등교를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게 행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옷이 두꺼웠던 덕분에 끈질긴 구타에서 살아남았으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대충 집으로 가는 도중 MP3 플레이어가 꺼진 순간이었다.
체감상 1초에서 2초 쯤? 그 사이에 내 상식에서 벗어나는 섬뜩한 소리가 내 귀를 때리는 것이었다.
의아해서 이어폰을 빼고 소리에 집중하니, 이번에는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쌀가마니라도 걷어차지 않는 이상, 어떻게 소리가 이렇게까지 청아하게 나올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소리를 따라 움직였다. 이전부터 이런 소리가 들려오면 어디에서 나오는지 확인을 해야 분이 풀렸으니까.
그렇게 흔적을 쫓아 도달하는 곳에선 항상 못보던 것들이 있었다. 인부들의 자재를 내려놓는 소리, 뻥튀기 기계 소리, 나보다도 어린 아이가 우는 소리 등.
이번에도 그런 소리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소리의 근원지가 외딴 골목에서 들려왔다는 것과,
그 외딴 골목에는 피가 흥건한 흔적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고 일찌감치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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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발단(發端)
침착하자. 침착해. 학교에서 배우던대로 행동하자. 당장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한다. 911? 112? 119?
아, 이, 이럴수가… 생각해보면 실제로 이런 현장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지 않았나? 게임이나 책에서 볼법한 악의의 흔적은, 지금 내 현실에 나타났다.
나는 가까스로 구역질과 뜨거워지는 머리를 진정시키고, 경찰에 신고하여 현장의 이상상황을 알렸다.
…아니, 알리긴 했나? 순간적으로 긴장해서, 골목에서 피가 이리저리 널려있다는 것 이외에는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 같았다.
전화 너머 경찰이 어리둥절한 순간이 기억난다. 무엇보다 지금 이 병원 침대에서 되새겨보면──
앳된 목소리에 횡설수설하는 신고자, 비현실적인 상황. 이건 누가 보더라도 영락없는 장난전화 같지 않은가?
다행히, 그때 전화 너머 경찰이 나를 진정시키고 지시하는 순서대로 현장의 상황을 말해달라고 중재했다.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오듯, 난 그때 조심스레 하나씩 경찰에게 현장 상태를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때 하나 더 눈에 띈 것이 있다.
마치 끌려간듯한 흔적, 쭈욱 이어지는 혈흔의 흔적. 사람 한 명이 질질 끌린듯한 흔적까지……
틀림없다. 소리의 근원은 분명 여기가 맞다. 전화 너머의 경찰이 나를 향해 무어라 말하는 것을 듣긴 했지만, 몸이 움직이는 것이 더 빨랐다.
그리고 목격한 광경은 상당히 해괴했다. 두건이나 후드 따위를 짙게 눌러쓴 듯한 3명의 괴한이, 인상이 흐릿해보이는 한 사람을 구타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구타라기보다는 한 사람이 더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압박하고 있는 듯 했다.
시야가 하얘진다. 동시에 거기 있는 괴한 세 명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나의 귀에는 더 이상 전화 너머의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눈을 깜빡하고 떴더니,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손은 어느샌가 책가방을 쥐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그 셋과 부딪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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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전개(展開)
허나 고민하지 않았다.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 그때 외쳤던 소리를 기억한다. 교재로 꽉찬 가방이 괴한에게 적중하여 나자빠지는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나를 포함한 네 명이 모두 시선을 훑는다. 동료로 추정되는 괴한 둘은 당황한듯, 시선을 교환하다가도 무어라 말했는데 알아듣지 못했다. 외국어인가?
나와 피해자도 그 상황에서는 그저 몸을 흔들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 상황파악도 안하고 바로 괴한 중 한 명을 기습해버렸고,
피해자는 도와주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짓다가, 내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불청객 한 명의 난입에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 어리둥절해하였고, 그 중 행동을 먼저 시작한 것은 나였다.
당연히 책가방은 계속 손에서 놓지 않았으니, 나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괴한의 다른 방향에 있던 괴한에게 책가방을 휘둘렀다.
다만, 두 번째 공격은 예상하기 쉬웠던 탓인지 바로 그 자리에서 몸을 크게 움직이면서 회피하였다.
몸을 크게 회피했다는 뜻은 다른 행동을 예상할 틈도 없이 당황했다는 뜻. 하지만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렇게 병원 침대에 누워서 여유롭게 되새김질을 해봐야 그때 떠올리지 않았다면 소용없다.
──내가 상대하고 있던 괴한을 제외한 다른 동료, 그 정신을 잃은 괴한이 두 손을 이리저리 놀리고 있었던 것은 꽤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때 몇 개의 실타래를 쓰는 것을 보아 분명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고 했었던 건 확실했다.
고작 손길질 한 방에 모조리 끊어진 것을 생각하면, 그냥 옷 소매에 있던 줄이 걸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헌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어떻게든 구하려고 했던 피해자조차 날 반기지 않았던 것은 희안했다.
오히려 내가 그들과 엎치락뒤치락을 하고 있었던 동안, 어떻게든 이 자리에서 도망갈 기회를 보고 있었으니깐 말이다.
물론 그것이 이상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를 오히려 소 닭 보듯 보는 시선이 황당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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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 절정(絕頂)
뭐, 지금 와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책가방으로 머리를 가격받아 자리에서 튕겨나간 괴한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건지, 이런저런 손놀림을 계속하고 있었던 만큼 천운의 상황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 역시 저 둘도 이 자리에서 물러나가게 해야만 이 상황을 원만하게 파고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있을 것이다' 라고. 아무리 그래도 체급이 서로 엇비슷한, 또는 나보다 우위인 괴한 두 명을 상대하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처음에 괴한 한 명을 제대로 무력화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나 역시 똑같은 희생자가 되었을게 분명하다.
게다가, 양손에 붙잡고 있는 책가방을 휘두를 뿐인 나와, 서로 합을 어설프게나마 맞추며 나를 계속 직시하는 괴한 두 명.
──이제야 상황을 제대로 인지한 모양인지, 나를 향해 제대로 살의를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결국 이 상황에서 제대로 유효타를 내지 못한 나는, 그들에게 점점 빈틈을 내보이게 되었고,
한번, 두번, 나한테 적중되는 공격이 많아지다보니 손에 쥐어진 책가방은 어느 사이엔가 방패처럼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패가 무슨 용도인가? 상대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넓게 펼치는 갑옷같은 물건이다.
무거운 교재가 잔뜩 들어가있는 책가방은 결코 유효한 방어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철퇴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즉 알맞은 '타격점'이라는 것이지. 그리고 '쿵'하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괴한 중 한 명이 나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고, 나는 그대로 얻어맞아 쓰러졌다.
──다행스럽게도 죽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의식은 남아있었지만, 유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기습으로 얻은 선취점은, 그때 날려보냈던 괴한이 일어나, 슬그머니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피해자를 다시 한번 붙잡아 온 몸으로 붙잡고 있었다.
나는 가까스로 책가방을 아예 그 괴한을 향해 던져버렸고, 책가방은 더 이상의 충격에 버티지 못한 것인지, 그대로 뚜껑이 열려 교재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피해자를 온몸으로 막으려한 그 괴한에게 적중하진 못했지만, 나를 상대하고 있던 괴한 중 한 명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알 수밖에 없었던 '명백한 악의'. 그가 발걸음을 옮겨 나한테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 정말로 끝이라는 순간이 다가왔을 때── 소리가 들려왔다. 생활에서 들리는게 달갑지는 않았던 소리.
하지만──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에서는 더더욱 반가웠던 소리. 그래, '사이렌' 소리였다.
사이렌 특유의 소름돋는 음파가 골목 사이사이에 퍼져나가 괴한들과 피해자에게도 들려온다.
그들도 사이렌 소리를 듣고 깨달았겠지. 이미 상황은 '통제불능'이다. 무언가를 통제하려고 해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어리바리하게 행동하는 괴한 둘과는 달리, 이제는 확실히 리더 격으로 보이는 괴한이 뭐라고 소리쳤다.
마찬가지로 알아듣진 못했지만, 적어도 여기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그 말을 듣고 이 자리에서 떠나기 시작했으니까.
우왕좌왕하던 둘은 날 째려봤지만 자리에서 떠났고, 리더는 마지막까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날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사라졌다.
경찰과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나와 피해자를 들것에 실을 때쯤, 나는 결국 혼미해지는 의식을 감당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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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결말(結末)
──그리고 그렇게 지금 병원에서 상해 부위를 압박 붕대와 바느질로 꼬맨 뒤에 병상 침대에 누워있게 된 것이다.
참으로 장황하다. 고작 골목길에서 사건을 막아보고자 나섰던 호기로움과 정의감으로, 지금은 온갖 상처투성이로 병상 침대에 누워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이렇게 기억을 되새김질하는 동안에도 지금것 살아있던 나날과 달리, 사건은 끝까지 날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건지,
피해자는 내가 치료를 받은 이후에 며칠이 지나 갑작스럽게 사라졌으며, 경찰은 갑자기 나를 골목에서 일어났던 참변의 용의자로 지목했다.
괴한 셋은 자리에서 사라졌고, 피해자는 아마… 도망쳤다. 갑작스럽게 사람이 증발할리는 없지 않겠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은 오직 나 한명. 골목에 있던 핏빛 흔적들이 사라지질 않았으니 자동적으로 내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일의 연속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만이 지속되더니 머리가 도통 안 굴러간다.
나는 그저 한숨을 쉬고 병상 이불을 덮는다. 경찰이 조사를 위해 방문한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저 경찰들이 날 믿지 못한다면 소용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이 고통스러운 상황이 한시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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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참변(路地惨事)】
「첫번째 이야기」── 도입(導入)
어느 날의 일이었다. 뭐, 별다른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쩌다보니… 그때 내 급우를 감쌌던 것처럼 몸이 먼저 움직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며칠 전, 평범하게 학교의 수업이 끝나고 하교하는 날이었다.
날씨는 화창해서 바람막이 점퍼없이 티셔츠와 청바지만 입고 등교해도 문제는 없었던 날씨였다.
물론, 우리 학교는 교복이 지정되어 있어서 여전히 두꺼운 옷 그대로 등교를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게 행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옷이 두꺼웠던 덕분에 끈질긴 구타에서 살아남았으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대충 집으로 가는 도중 MP3 플레이어가 꺼진 순간이었다.
체감상 1초에서 2초 쯤? 그 사이에 내 상식에서 벗어나는 섬뜩한 소리가 내 귀를 때리는 것이었다.
의아해서 이어폰을 빼고 소리에 집중하니, 이번에는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쌀가마니라도 걷어차지 않는 이상, 어떻게 소리가 이렇게까지 청아하게 나올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소리를 따라 움직였다. 이전부터 이런 소리가 들려오면 어디에서 나오는지 확인을 해야 분이 풀렸으니까.
그렇게 흔적을 쫓아 도달하는 곳에선 항상 못보던 것들이 있었다. 인부들의 자재를 내려놓는 소리, 뻥튀기 기계 소리, 나보다도 어린 아이가 우는 소리 등.
이번에도 그런 소리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소리의 근원지가 외딴 골목에서 들려왔다는 것과,
그 외딴 골목에는 피가 흥건한 흔적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고 일찌감치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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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발단(發端)
침착하자. 침착해. 학교에서 배우던대로 행동하자. 당장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한다. 911? 112? 119?
아, 이, 이럴수가… 생각해보면 실제로 이런 현장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지 않았나? 게임이나 책에서 볼법한 악의의 흔적은, 지금 내 현실에 나타났다.
나는 가까스로 구역질과 뜨거워지는 머리를 진정시키고, 경찰에 신고하여 현장의 이상상황을 알렸다.
…아니, 알리긴 했나? 순간적으로 긴장해서, 골목에서 피가 이리저리 널려있다는 것 이외에는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 같았다.
전화 너머 경찰이 어리둥절한 순간이 기억난다. 무엇보다 지금 이 병원 침대에서 되새겨보면──
앳된 목소리에 횡설수설하는 신고자, 비현실적인 상황. 이건 누가 보더라도 영락없는 장난전화 같지 않은가?
다행히, 그때 전화 너머 경찰이 나를 진정시키고 지시하는 순서대로 현장의 상황을 말해달라고 중재했다.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오듯, 난 그때 조심스레 하나씩 경찰에게 현장 상태를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때 하나 더 눈에 띈 것이 있다.
마치 끌려간듯한 흔적, 쭈욱 이어지는 혈흔의 흔적. 사람 한 명이 질질 끌린듯한 흔적까지……
틀림없다. 소리의 근원은 분명 여기가 맞다. 전화 너머의 경찰이 나를 향해 무어라 말하는 것을 듣긴 했지만, 몸이 움직이는 것이 더 빨랐다.
그리고 목격한 광경은 상당히 해괴했다. 두건이나 후드 따위를 짙게 눌러쓴 듯한 3명의 괴한이, 인상이 흐릿해보이는 한 사람을 구타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구타라기보다는 한 사람이 더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압박하고 있는 듯 했다.
시야가 하얘진다. 동시에 거기 있는 괴한 세 명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나의 귀에는 더 이상 전화 너머의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눈을 깜빡하고 떴더니,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손은 어느샌가 책가방을 쥐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그 셋과 부딪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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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전개(展開)
허나 고민하지 않았다.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 그때 외쳤던 소리를 기억한다. 교재로 꽉찬 가방이 괴한에게 적중하여 나자빠지는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나를 포함한 네 명이 모두 시선을 훑는다. 동료로 추정되는 괴한 둘은 당황한듯, 시선을 교환하다가도 무어라 말했는데 알아듣지 못했다. 외국어인가?
나와 피해자도 그 상황에서는 그저 몸을 흔들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 상황파악도 안하고 바로 괴한 중 한 명을 기습해버렸고,
피해자는 도와주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짓다가, 내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불청객 한 명의 난입에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 어리둥절해하였고, 그 중 행동을 먼저 시작한 것은 나였다.
당연히 책가방은 계속 손에서 놓지 않았으니, 나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괴한의 다른 방향에 있던 괴한에게 책가방을 휘둘렀다.
다만, 두 번째 공격은 예상하기 쉬웠던 탓인지 바로 그 자리에서 몸을 크게 움직이면서 회피하였다.
몸을 크게 회피했다는 뜻은 다른 행동을 예상할 틈도 없이 당황했다는 뜻. 하지만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렇게 병원 침대에 누워서 여유롭게 되새김질을 해봐야 그때 떠올리지 않았다면 소용없다.
──내가 상대하고 있던 괴한을 제외한 다른 동료, 그 정신을 잃은 괴한이 두 손을 이리저리 놀리고 있었던 것은 꽤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때 몇 개의 실타래를 쓰는 것을 보아 분명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고 했었던 건 확실했다.
고작 손길질 한 방에 모조리 끊어진 것을 생각하면, 그냥 옷 소매에 있던 줄이 걸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헌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어떻게든 구하려고 했던 피해자조차 날 반기지 않았던 것은 희안했다.
오히려 내가 그들과 엎치락뒤치락을 하고 있었던 동안, 어떻게든 이 자리에서 도망갈 기회를 보고 있었으니깐 말이다.
물론 그것이 이상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를 오히려 소 닭 보듯 보는 시선이 황당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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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 절정(絕頂)
뭐, 지금 와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책가방으로 머리를 가격받아 자리에서 튕겨나간 괴한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건지, 이런저런 손놀림을 계속하고 있었던 만큼 천운의 상황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 역시 저 둘도 이 자리에서 물러나가게 해야만 이 상황을 원만하게 파고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있을 것이다' 라고. 아무리 그래도 체급이 서로 엇비슷한, 또는 나보다 우위인 괴한 두 명을 상대하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처음에 괴한 한 명을 제대로 무력화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나 역시 똑같은 희생자가 되었을게 분명하다.
게다가, 양손에 붙잡고 있는 책가방을 휘두를 뿐인 나와, 서로 합을 어설프게나마 맞추며 나를 계속 직시하는 괴한 두 명.
──이제야 상황을 제대로 인지한 모양인지, 나를 향해 제대로 살의를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결국 이 상황에서 제대로 유효타를 내지 못한 나는, 그들에게 점점 빈틈을 내보이게 되었고,
한번, 두번, 나한테 적중되는 공격이 많아지다보니 손에 쥐어진 책가방은 어느 사이엔가 방패처럼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패가 무슨 용도인가? 상대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넓게 펼치는 갑옷같은 물건이다.
무거운 교재가 잔뜩 들어가있는 책가방은 결코 유효한 방어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철퇴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즉 알맞은 '타격점'이라는 것이지. 그리고 '쿵'하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괴한 중 한 명이 나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고, 나는 그대로 얻어맞아 쓰러졌다.
──다행스럽게도 죽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의식은 남아있었지만, 유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기습으로 얻은 선취점은, 그때 날려보냈던 괴한이 일어나, 슬그머니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피해자를 다시 한번 붙잡아 온 몸으로 붙잡고 있었다.
나는 가까스로 책가방을 아예 그 괴한을 향해 던져버렸고, 책가방은 더 이상의 충격에 버티지 못한 것인지, 그대로 뚜껑이 열려 교재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피해자를 온몸으로 막으려한 그 괴한에게 적중하진 못했지만, 나를 상대하고 있던 괴한 중 한 명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알 수밖에 없었던 '명백한 악의'. 그가 발걸음을 옮겨 나한테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 정말로 끝이라는 순간이 다가왔을 때── 소리가 들려왔다. 생활에서 들리는게 달갑지는 않았던 소리.
하지만──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에서는 더더욱 반가웠던 소리. 그래, '사이렌' 소리였다.
사이렌 특유의 소름돋는 음파가 골목 사이사이에 퍼져나가 괴한들과 피해자에게도 들려온다.
그들도 사이렌 소리를 듣고 깨달았겠지. 이미 상황은 '통제불능'이다. 무언가를 통제하려고 해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어리바리하게 행동하는 괴한 둘과는 달리, 이제는 확실히 리더 격으로 보이는 괴한이 뭐라고 소리쳤다.
마찬가지로 알아듣진 못했지만, 적어도 여기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그 말을 듣고 이 자리에서 떠나기 시작했으니까.
우왕좌왕하던 둘은 날 째려봤지만 자리에서 떠났고, 리더는 마지막까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날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사라졌다.
경찰과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나와 피해자를 들것에 실을 때쯤, 나는 결국 혼미해지는 의식을 감당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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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결말(結末)
──그리고 그렇게 지금 병원에서 상해 부위를 압박 붕대와 바느질로 꼬맨 뒤에 병상 침대에 누워있게 된 것이다.
참으로 장황하다. 고작 골목길에서 사건을 막아보고자 나섰던 호기로움과 정의감으로, 지금은 온갖 상처투성이로 병상 침대에 누워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이렇게 기억을 되새김질하는 동안에도 지금것 살아있던 나날과 달리, 사건은 끝까지 날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건지,
피해자는 내가 치료를 받은 이후에 며칠이 지나 갑작스럽게 사라졌으며, 경찰은 갑자기 나를 골목에서 일어났던 참변의 용의자로 지목했다.
괴한 셋은 자리에서 사라졌고, 피해자는 아마… 도망쳤다. 갑작스럽게 사람이 증발할리는 없지 않겠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은 오직 나 한명. 골목에 있던 핏빛 흔적들이 사라지질 않았으니 자동적으로 내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일의 연속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만이 지속되더니 머리가 도통 안 굴러간다.
나는 그저 한숨을 쉬고 병상 이불을 덮는다. 경찰이 조사를 위해 방문한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저 경찰들이 날 믿지 못한다면 소용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이 고통스러운 상황이 한시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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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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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1을 >>3424라는 느낌으로 검수 완료해봤는데 어떤 것 같아? 텍참? 잘 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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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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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텍참이 도파민에 절여지면서 쓰다 보니까 정신을 잃었는데 대화를 하는 부분이라든지가 있어서─
마침 영술사라는 존재가 어떤 느낌인지를 다시 부각할 수 있겠다 싶어서 딱 이런 느낌으로 다시 살려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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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피해자도 그 상황에서는 그저 몸을 흔들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 상황파악도 안하고 바로 괴한 중 한 명을 기습해버렸고,
피해자는 도와주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짓다가, 내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불청객 한 명의 난입에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 어리둥절해하였고, 그 중 행동을 먼저 시작한 것은 나였다.
당연히 책가방은 계속 손에서 놓지 않았으니, 나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괴한의 다른 방향에 있던 괴한에게 책가방을 휘둘렀다.
다만, 두 번째 공격은 예상하기 쉬웠던 탓인지 바로 그 자리에서 몸을 크게 움직이면서 회피하였다.
몸을 크게 회피했다는 뜻은 다른 행동을 예상할 틈도 없이 당황했다는 뜻. 하지만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렇게 병원 침대에 누워서 여유롭게 되새김질을 해봐야 그때 떠올리지 않았다면 소용없다.
──내가 상대하고 있던 괴한을 제외한 다른 동료, 그 정신을 잃은 괴한이 두 손을 이리저리 놀리고 있었던 것은 꽤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때 몇 개의 실타래를 쓰는 것을 보아 분명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고 했었던 건 확실했다.
고작 손길질 한 방에 모조리 끊어진 것을 생각하면, 그냥 옷 소매에 있던 줄이 걸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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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텍참이 도파민에 절여지면서 쓰다 보니까 정신을 잃었는데 대화를 하는 부분이라든지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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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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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일단 게임 좀 하고 올게! 이제 핵심이 되는 골목 참변을 검수 완료했으니까 양미리내를 검수하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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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52:45
수고수고-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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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7 검수하고 난 다음에는 텍참이 안도윤의 인연란에 양미리내를 추가해주면 될듯? >>3428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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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0:55:12
지금 읽어볼 시간이 없다! 11시 30분 쯔음에 다시 오겠음!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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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고 왔다! 그리고 설거지 좀 하고 올게! 오늘따라 할 일이 많은 것은 어디까지나 늦게 일어나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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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23:23
일정이 일찍 끝나서 복귀..
>>3424 아주 좋습니다. 정리가 잘 됬네요. 근데 정신을 잃었는데 대화하는 부분? 어라? 그런 부분이 있었나? 어쨋든 수고하셨습니다.
>>3424 아주 좋습니다. 정리가 잘 됬네요. 근데 정신을 잃었는데 대화하는 부분? 어라? 그런 부분이 있었나? 어쨋든 수고하셨습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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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보자
고대시대 신화의 영웅들이랑 인영이 있다고 해둘까
그리고 다들 하로하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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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2 이 부분(↓) 아니야? 아, 그런데 잘 보니까 나도 좀 정리하다가 잘못 읽은 걸지도……
이렇게 긴 내용을 좀 읽다 보면 가끔씩 잘 읽은건지 아닌건지 헷갈리기 시작해서ㅋㅋㅋㅋㅋㅋㅋ
「정신 차려요! 당장!」이라는 말이 여동생이 한 말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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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억! 순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여동생이 갑자기 공중에 붕 뜨더니 그대로 날라갔다고 하면 믿겠는가?
그것도 웬 가방같은 것에 치여서? 하지만, 그 가방으로 내 여동생을 후려친 그 녀석은 잠시 기웃하다가 바로 그 철퇴같은 가방을 휘둘렀다.
내 후배는 계속 나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정신차려요! 당장!' 그리고 가방이 거의 나를 가격할 거리까지 좁혀오자, 난 곧바로 현실에 돌아오는 감각과 함께 즉시 몸을 틀어 공격을 회피했다.
"너.. 네 녀석..!" 저 녀석은 누구인가? 처형단의 또 다른 타켓? 나한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영술사? 그것도 아니라면..
홱! 홱! 머리는 계속 굴러가지만, 저 녀석은 절대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가비가 저 녀석을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인형실타래'까지 써봤지만 저녀석에게 닿는 영술이 싹다 무력화되고 있다.
이걸로 저 녀석의 정체가 완전히 오리무중이 되었다. 영술을 무력화시키는 영술이라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안그래도 혼돈에 빠진 머리의 혼란 가중치를 높인다.
'죽여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명확하다. 지금 내 여동생을 가격하고, 이런 식으로 임무 방해까지 해온 녀석을 결코 살려둘 수는 없다.
살려두면 앞으로 처형단에게도 크나큰 해악이 될 것이고, 내 개인적인 사정 또한 저 녀석을 결코 살려보내지 말라고 말한다.
깡! 콰직! 저 녀석도 지친 것인지, 아니면 그 어린 체구에 더 힘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인지 점점 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가방을 방패처럼 쓰고 있는 틈을 타서 바로 정중앙에 발을 날려 완전히 고꾸라지게 만든다.
하지만 그걸로 울분을 다 토해낼 수 없었다.
퍽, 퍽, 퍽. 편히 보내고 싶지 않아 계속 주먹으로 가격한다. 이 광경을 본 팔코가 합세하되, 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본 것은 기분탓이 아닐 것이다.
스르륵, 그 때,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때 내 여동생은 가까스로 두개골의 치명상을 피해 벽에 부딪혀서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타켓이 도망가려 했었고, 가비는 온몸을 이용해 타켓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녀석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지, 기여코 자기가 들고 있는 책가방을 던져낸다. 맞추지 못했지만, 적중했다면 매우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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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2 이 부분(↓) 아니야? 아, 그런데 잘 보니까 나도 좀 정리하다가 잘못 읽은 걸지도……
이렇게 긴 내용을 좀 읽다 보면 가끔씩 잘 읽은건지 아닌건지 헷갈리기 시작해서ㅋㅋㅋㅋㅋㅋㅋ
「정신 차려요! 당장!」이라는 말이 여동생이 한 말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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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억! 순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여동생이 갑자기 공중에 붕 뜨더니 그대로 날라갔다고 하면 믿겠는가?
그것도 웬 가방같은 것에 치여서? 하지만, 그 가방으로 내 여동생을 후려친 그 녀석은 잠시 기웃하다가 바로 그 철퇴같은 가방을 휘둘렀다.
내 후배는 계속 나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정신차려요! 당장!' 그리고 가방이 거의 나를 가격할 거리까지 좁혀오자, 난 곧바로 현실에 돌아오는 감각과 함께 즉시 몸을 틀어 공격을 회피했다.
"너.. 네 녀석..!" 저 녀석은 누구인가? 처형단의 또 다른 타켓? 나한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영술사? 그것도 아니라면..
홱! 홱! 머리는 계속 굴러가지만, 저 녀석은 절대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가비가 저 녀석을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인형실타래'까지 써봤지만 저녀석에게 닿는 영술이 싹다 무력화되고 있다.
이걸로 저 녀석의 정체가 완전히 오리무중이 되었다. 영술을 무력화시키는 영술이라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안그래도 혼돈에 빠진 머리의 혼란 가중치를 높인다.
'죽여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명확하다. 지금 내 여동생을 가격하고, 이런 식으로 임무 방해까지 해온 녀석을 결코 살려둘 수는 없다.
살려두면 앞으로 처형단에게도 크나큰 해악이 될 것이고, 내 개인적인 사정 또한 저 녀석을 결코 살려보내지 말라고 말한다.
깡! 콰직! 저 녀석도 지친 것인지, 아니면 그 어린 체구에 더 힘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인지 점점 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가방을 방패처럼 쓰고 있는 틈을 타서 바로 정중앙에 발을 날려 완전히 고꾸라지게 만든다.
하지만 그걸로 울분을 다 토해낼 수 없었다.
퍽, 퍽, 퍽. 편히 보내고 싶지 않아 계속 주먹으로 가격한다. 이 광경을 본 팔코가 합세하되, 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본 것은 기분탓이 아닐 것이다.
스르륵, 그 때,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때 내 여동생은 가까스로 두개골의 치명상을 피해 벽에 부딪혀서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타켓이 도망가려 했었고, 가비는 온몸을 이용해 타켓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녀석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지, 기여코 자기가 들고 있는 책가방을 던져낸다. 맞추지 못했지만, 적중했다면 매우 위험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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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4 그런데 >>3424에 정신을 잃었다고 서술이 되었으니까 그 부분을 좀 반영하다가 헷갈린 걸지도……(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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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4 그런데 >>3424에 정신을 잃었다고 서술이 되었으니까 그 부분을 좀 반영하다가 헷갈린 걸지도……(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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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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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해서 반영한거긴 한데 내용의 흐름상 큰 문제가 없다고 하면 안심이야.문제가 있다고 하면 미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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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해서 반영한거긴 한데 내용의 흐름상 큰 문제가 없다고 하면 안심이야.문제가 있다고 하면 미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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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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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술세계 최초로 배경 설정이 나타났으니까 배경설정 모음집을 파놓을까 database>2739>에다 모아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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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술세계 최초로 배경 설정이 나타났으니까 배경설정 모음집을 파놓을까 database>2739>에다 모아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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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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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설정에 인물이나 집단 이름이 확실하게 명시되어있으니까 한곳에다가 모아두는 편이 이해하기 쉬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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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설정에 인물이나 집단 이름이 확실하게 명시되어있으니까 한곳에다가 모아두는 편이 이해하기 쉬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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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58:00
>>3434 아아 그부분; 그거 팔코가 한겁니다. 안도윤이 여동생(가비)을 날려버리고 안도윤이 곧바로 다음 타격 이어나갈려고 책가방 휘두를려고 할 때, 팔코가 여동생 날라가서 스턴먹은 라이너에게 소리친거(존댓말, 반말구분 때문에 햇갈리신거라면 어음.. 미안함다)
그때 상당히 졸린 상태로 글을 쓴지라, 지금보면 오탈자 수준이 아니라 잘못 읽으면 햇갈리는 비문투성이 문장이 되어부렸으요.. 햇갈릴만 하실듯;
그때 상당히 졸린 상태로 글을 쓴지라, 지금보면 오탈자 수준이 아니라 잘못 읽으면 햇갈리는 비문투성이 문장이 되어부렸으요.. 햇갈릴만 하실듯;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11:59:43
>>3439 근데 그게 아니라도 어째선지 정신을 잃었을 가비가 영술을 쓰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읽고 뭔가 싶었는데── 오히려 이 부분을 영술사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삼아볼까?
같은 생각으로 정리하면서 저렇게 재구성해봤네.안도윤이한테 인상적으로 남았다는 부분
그 부분을 읽고 뭔가 싶었는데── 오히려 이 부분을 영술사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삼아볼까?
같은 생각으로 정리하면서 저렇게 재구성해봤네.안도윤이한테 인상적으로 남았다는 부분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02:31
참치도 찬찬히 읽어봤는데
사소하지만 라이너가 마키마를 잘 모르는 건가 싶은 구간이 있었으요
사소하지만 라이너가 마키마를 잘 모르는 건가 싶은 구간이 있었으요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04:43
지금 보니까 저거 시점 묘사가 완전히 틀려먹었네; 상황상, 가비가 얻어맞고 날라감 → 라이너가 스턴을 먹고 팔코는 당황했음. → 가비는 그 상태로 계속 리타이어. 따라서 저 구간은 라이너와 팔코가 안도윤을 상대하고 있는 장면인데, 그러면 묘사를 '정신을 잃은 → 허둥지둥대는' 라고 바꿔야 했던게 맞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마감을 때린 듯;
>>3441 내가 마키마 시트를 읽지 않아서 그런걸겁니다.. 처형단장까지 넣어야 할 줄 몰랐거든요..
>>3441 내가 마키마 시트를 읽지 않아서 그런걸겁니다.. 처형단장까지 넣어야 할 줄 몰랐거든요..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05:10
타들어가는 담배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팔코는 우리가 겪어온 이 상황이 얼마나 파멸적인지 알려줄 뿐이였다.
가비는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나는 다시 처형단 본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고서를 올리고 처형단장이 그 보고서를 읽는 책상에서
얼마나 길길이 날뛸지 상상한 다음에 우리 파견팀에 올 처벌이 무엇일지 두려워 할 일만 남았다.
이부분인데
길길이 날뛰기보단 얼음장같은 눈으로 지그시 바라볼테니ㄲ
가비는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나는 다시 처형단 본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고서를 올리고 처형단장이 그 보고서를 읽는 책상에서
얼마나 길길이 날뛸지 상상한 다음에 우리 파견팀에 올 처벌이 무엇일지 두려워 할 일만 남았다.
이부분인데
길길이 날뛰기보단 얼음장같은 눈으로 지그시 바라볼테니ㄲ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07:53
>>3443 그렇군..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07:56
도게자같은거 해도 됐다고 하면서 '어떻게 책임질지' 물어보는 압박면접(?)을 하겠지...!
에렌이 했던 것처럼...!!
에렌이 했던 것처럼...!!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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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2 그런데 조급하게 마감을 때렸다고 해도 오히려 조급하게 마감을 때려서 개성적이게 됐으니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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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2 그런데 조급하게 마감을 때렸다고 해도 오히려 조급하게 마감을 때려서 개성적이게 됐으니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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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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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술사만의 특징이 새롭게 쓰여지게 된 거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러니저러니해도 이쪽이 더 좋다는 느낌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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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술사만의 특징이 새롭게 쓰여지게 된 거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러니저러니해도 이쪽이 더 좋다는 느낌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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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0:24
어쨌든
대체로 라이너가 고통받는게 cv붙어서 들렸으니 참치는 만족입니다(끄덕
대체로 라이너가 고통받는게 cv붙어서 들렸으니 참치는 만족입니다(끄덕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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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 텍스트 참치.마침 최서진과 이강민한테 영술사라는 설정이 붙은 거 기억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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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 텍스트 참치.마침 최서진과 이강민한테 영술사라는 설정이 붙은 거 기억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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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9 그래서 최서진과 이강민을 최서 가문의 진양과 이강 가문의 민군으로 생각 중인데 어떻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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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9 그래서 최서진과 이강민을 최서 가문의 진양과 이강 가문의 민군으로 생각 중인데 어떻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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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1:21
>>3449 예, 보고는 있었으니까요. 둘 다 서양계통 영술사+경지 45, 32? 정도 되는 영술사였나?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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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0-3451 최씨와 이씨라고 하면 구분이 잘 안갈테니까 아예 최서진과 이강민에 있는 두글자를 가문명으로 만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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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0-3451 최씨와 이씨라고 하면 구분이 잘 안갈테니까 아예 최서진과 이강민에 있는 두글자를 가문명으로 만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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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2:25
>>3450 그건 어장주에게 맡기겠습니다. 이름표기는 어디까지나 배경설정에 따른 로어 프렌들리에 맞춤제작한 거라서..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3:21
이씨에서 조선왕실의 그것을 떠올렸다면 기분?탓?이겠?지?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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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3 그러면 최서 가(崔書家)와 이강 가(李剛家)라는 느낌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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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3 그러면 최서 가(崔書家)와 이강 가(李剛家)라는 느낌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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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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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물어봤냐면 내가 양미리내 인연란에 최서진과 이강민을 쓸거라서 물어봤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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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물어봤냐면 내가 양미리내 인연란에 최서진과 이강민을 쓸거라서 물어봤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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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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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내의 인연란에 사실 두글자 성씨인데 부모가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한글자 이름을 줬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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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내의 인연란에 사실 두글자 성씨인데 부모가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한글자 이름을 줬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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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5:27
이제 나오는 개그장면
"이름이 서진이고 성이 최가 아니라, 성이 최서고 이름이 진이라고? 너도 이름이 민이고 성씨가 이강이라고? 뭐야 그게.. 처음 삼국지 읽었을 때, 공손찬을 성씨 공이랑 이름을 손찬으로 착각한 느낌이잖아.."
"이름이 서진이고 성이 최가 아니라, 성이 최서고 이름이 진이라고? 너도 이름이 민이고 성씨가 이강이라고? 뭐야 그게.. 처음 삼국지 읽었을 때, 공손찬을 성씨 공이랑 이름을 손찬으로 착각한 느낌이잖아.."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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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서진과 이강민의 출처는 텍스트 참치한테 있으니까 혹시 몰라서 허락을 받아봤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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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서진과 이강민의 출처는 텍스트 참치한테 있으니까 혹시 몰라서 허락을 받아봤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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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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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8 미ㅋㅋㅋㅋㅋㅋㅋㅋ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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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8 미ㅋㅋㅋㅋㅋㅋㅋㅋ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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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7:02
제갈량을 제/갈량으로 착각하지 않지만
공손찬은 공/손찬으로 햇갈릴 수 있다...
공손찬은 공/손찬으로 햇갈릴 수 있다...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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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찬을 성씨 공이랑 이름을 손찬으로 착각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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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찬을 성씨 공이랑 이름을 손찬으로 착각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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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7:30
마침 중국사에는 공자가 있어서 더 그렇지(쑻)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7:37
하아…?
연개소문의 이름은 연개/소문인 게 당연하잖아?
(?)
연개소문의 이름은 연개/소문인 게 당연하잖아?
(?)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7:48

흐헤헤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7:55
오...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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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5 개멋있게됐네! 꿈에 나올 것 같은 흑룡이구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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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5 개멋있게됐네! 꿈에 나올 것 같은 흑룡이구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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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8:40
블랙-골드는 역시 사기다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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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talk>3003>3408-3409 그런데 일단 받긴 받았는데 종족이 인간이잖아! 뭐라고 바꾸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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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talk>3003>3408-3409 그런데 일단 받긴 받았는데 종족이 인간이잖아! 뭐라고 바꾸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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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19:34
>>3460-3462 놀랍게도 이 참치도 삼국지 게임하다가 찾아낸 사실이라서 충격을 먹었다. 실로 놀라움!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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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안도윤이는 최서진과 이강민을 진짜 최/서진 이/강민으로 알다가 영술세계 뛰어들고 나서 >>3458이 나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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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안도윤이는 최서진과 이강민을 진짜 최/서진 이/강민으로 알다가 영술세계 뛰어들고 나서 >>3458이 나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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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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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상만 해도 존나 웃기네ㅋㅋㅋ 시종일관 딥다크한 분위기였다가 저 장면 하나로 분위기 풀어지는게 확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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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상만 해도 존나 웃기네ㅋㅋㅋ 시종일관 딥다크한 분위기였다가 저 장면 하나로 분위기 풀어지는게 확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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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3:11
그개 바로 일반인만이 칠 수 있는 개그란 것이다!(?)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4:44
/^ヽ、..-―――‐- ,,. -‐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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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자라투스투라 다음이 양미리내였지…… 네리스가 >>3469를 알려주기 전까지 검수를 시작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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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자라투스투라 다음이 양미리내였지…… 네리스가 >>3469를 알려주기 전까지 검수를 시작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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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5:06
(그리고 카요코에게 성 물어봤다가 이젠 없다는 대답에 분위기 싸해지고)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7:17
>>3475 (숙연)
2025년 4월 20일 (일) 오전 1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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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5-3476 그런데 그건 솔직히 가문이 가문이라 오히려 없다는게 더 좋다는게 아이러니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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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5-3476 그런데 그건 솔직히 가문이 가문이라 오히려 없다는게 더 좋다는게 아이러니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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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