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1번째 이야기

#14602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4f67cb8f)2026-09-13 (일) 16:16:4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28??? - 다이바(697e1271)2026-09-13 (일) 20:00:00
situplay>14589>973

"…그렇다면 역시 이렇게 되나."

아버지라고 하는 소중한 자리까지 의심을 받으며, 부딪히는 일갈에도 그저 한숨과 함께 말을 흘린다.
부정도, 분노도, 웃음도 띄우지 않는다. 그제서야 그 남자의 얼굴에 내내 드리우고 있던 옅은 그림자를 당신은 이해하게 되었다,
그건― 체념의 빛이다.

"…하지만, 다이바군. 그녀는 선택한 거야."
"자신의 얼마 없는 숨을 조금 태워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네의 길도 살피고 있었던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줄 수는 없을까나."

그러나 실눈의 사내는, 내몰려지는 그 마지막까지도 간청하며 당신의 시야를 돌리려 했었다고.
그마저도 오해인지. 그렇지 않으면 속아 넘어가는 것뿐인지. 아는 것은 할 수 없지만. 그저 확실한 것은, 「다이바」를 보았을때부터 남자는 내내 일관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토와는, 당신을 이곳까지 데려다 놓았다는 것 정도.
사내는 어깨를 으쓱인다. 당신을 이곳, 시모츠키의 가옥으로 인도했던 순간처럼.

"…뭐, 무슨 말을 해도 이제 '아버지'… 아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남자는 신용받을 수 없다는 거겠지."
"딱히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다만… 역시 이 순간은 익숙해지지 않네."

그 순간, 당신의 시야가 수축한다. 점멸한다.

"―그렇다면 '어머니' 는 어떠려나."
"그 아이에게서 '어머니' 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있나?"

이해가 어렵지는 않다. 그건 대미지다. 피로다.
과연 죽음은 확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그것을 가장한 어둠은 틈이 벌어지자 그 안으로 재빠르게 밀려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신의, 소년의 몸이 그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반면 사내는 휘청이는 당신을 바라보며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당신은 흐릿한 시야로 그것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과연 죽음을 앞에 둔 딸을 태연히 논하는 남자답다, 고.
그 사내는 말했다.

"원한다면, 깨어나거든 물어보도록 하렴."
"그게 언제가 될지는 물론 나도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결국 그녀에게 선택받은 것도, 그녀를 선택한 것도 자네이니까.
그런 말이 귓가에 몽롱하게 흐르고 나면 당신의 다리도 풀려가기 시작한다. 이래서야 마치, 저 바깥에서 쓰러졌던 시모츠키와 같은 꼴이다. 여기까지 와서 그럴수는 없다고 생각해, 당신은 주저 앉으면서도 채 의식의 끈은 가까스로 놓지 않아 숨을 고른다.

"일이 조금 밀려서 말이야. 비켜주도록 하지."
"방은 마음대로 써도 좋네. 이곳은 저녁이 되면 꽤 춥거든…"

그러나 사내의 말은 예정된 미래를 보는 듯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까? 영원을 바라며, 광기에 가까운 걸음을 하며 여기까지 올라온 이들이 봉우리의 땅을 밟고 쓰러지는 것은. 꽤 그려지는 그림이다. 다만 썩어도 신인 당신은 그 그림을, 조금 미뤘을 뿐.

"그 전에 적당한 이불 정도는 찾길 바라마."

나무가 구르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면 사내의 걸음은 멀어진다. 쫓아야 한다고 생각면서도,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에서 그칠뿐. 머릿 속에서는 배반이 일갈한다.
그러나 정작 당신이 눈에 들이는 것은, 한켠에 곱게 개인 이불과 이미 누워있는 시모츠키의 모습. 그정도가 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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