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5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7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16 (수) 14:48:13
갱신일:2026-09-17 (목) 08:04:14
#0◆a48X4Ks48G(84583fb5)2026-09-16 (수) 14:48: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397토와 - 유우(21ec09bd)2026-09-16 (수) 21:32:05
situplay>14641>117
숨을 짜내듯이 말을 하나 하나 골라 내뱉는 소년. 그리고 그 앞에는 그저 표정 없이 바라보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은 알아서는 안 되는 사실이지만, 동시에 무엇보다도 덧없는 진실이기도 했다. 혹은, 그저 감정론일지도 몰랐다. 그저 형편이 맞지 않는 상황에 대한 호소인지도 몰랐다.
신, 진언, 아버지, 수명, 영원. 그 모든 것을 하나로 꿰뚫는 것은,
―「불합리」였다.
소년이 그 속에서 무언가를 스스로 깨닫기라도 한 듯이 그 입술을 머뭇거리고 있으면,
「신」은,
토와는― 언젠가 그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띄워올리고 있었다.
고개가 천천히 올라가 하늘을 향했다. 높음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구름조차 없는 어두운 밤하늘. 자칫 빠져들듯 하다. 거기에 삼켜져버릴 것 같다.
그것이 당신이 도달해 있는 곳, 시모츠키의 집.
영봉(永峰)이었다.
"――이 꼭대기는,"
무엇도 감히 이별과 맺음을 고할 수 없는 그곳에서,
당신의 곁에 앉아 있는 유일한 온기. 토와는 말했다.
"저녁에는 해가 저무는 것과 동시에 눈이 내려온답니다."
"그럼 저는 이곳에서 이렇게… 줄곧, 식어가는 차를 곁에 두고서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찬 눈송이가 뺨에 닿아 녹는 것이 놀라워서," 뻗어진 손이 딱 절묘하도록 처마 바깥으로 벗어난다.
"손과 발이 추위에 얼어붙는 것이 신기해서." 그러면,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스치우는 바람이 소녀의 손 끝을 애워싸며,
"귓가가 붉게 되어 아파오는 것이…… 두근거려서."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오는 눈이 작은 물방울로 변했다.
당신이 그 모든 것을 눈에 담고나서야, 그제서야 그 소녀는 손을 가슴안으로 거두어서 말했다.
"그것만이 저만의 낙이었답니다."
과거를 바라보는 듯한 한 마디였다. 그런 눈을 하고었다. 덧없는 것에서 가치를 찾으려는 듯이 시선을 저 멀리에 향한다.
그곳에는 무엇도 있지 않은, 그저 새하얗게 눈이 바닥을 이루고 있을 뿐인 평평한 땅이었다.
허나 그것이야말로 고고함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존재의 증명이었으며―
무엇으로도 더럽혀지지 않은 영원함이었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였다.
그 누구도 발을 들이지 않았던 만년설이었을 것이다.
"유우 선배,"
녹고, 쓰러지고, 흐르고, 발자국 나고, 바닥까지 드러나버린,
가장 뜨거운 볕이 내려 쬐는,
그 한 여름의 마을.
"말해주세요."
어느 새에 그 일부가 되어 있던, 곁의 소년에게. 신의 얼굴을 한 소녀는 묻는다.
숨을 짜내듯이 말을 하나 하나 골라 내뱉는 소년. 그리고 그 앞에는 그저 표정 없이 바라보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은 알아서는 안 되는 사실이지만, 동시에 무엇보다도 덧없는 진실이기도 했다. 혹은, 그저 감정론일지도 몰랐다. 그저 형편이 맞지 않는 상황에 대한 호소인지도 몰랐다.
신, 진언, 아버지, 수명, 영원. 그 모든 것을 하나로 꿰뚫는 것은,
―「불합리」였다.
소년이 그 속에서 무언가를 스스로 깨닫기라도 한 듯이 그 입술을 머뭇거리고 있으면,
「신」은,
토와는― 언젠가 그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띄워올리고 있었다.
고개가 천천히 올라가 하늘을 향했다. 높음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구름조차 없는 어두운 밤하늘. 자칫 빠져들듯 하다. 거기에 삼켜져버릴 것 같다.
그것이 당신이 도달해 있는 곳, 시모츠키의 집.
영봉(永峰)이었다.
"――이 꼭대기는,"
무엇도 감히 이별과 맺음을 고할 수 없는 그곳에서,
당신의 곁에 앉아 있는 유일한 온기. 토와는 말했다.
"저녁에는 해가 저무는 것과 동시에 눈이 내려온답니다."
"그럼 저는 이곳에서 이렇게… 줄곧, 식어가는 차를 곁에 두고서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찬 눈송이가 뺨에 닿아 녹는 것이 놀라워서," 뻗어진 손이 딱 절묘하도록 처마 바깥으로 벗어난다.
"손과 발이 추위에 얼어붙는 것이 신기해서." 그러면,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스치우는 바람이 소녀의 손 끝을 애워싸며,
"귓가가 붉게 되어 아파오는 것이…… 두근거려서."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오는 눈이 작은 물방울로 변했다.
당신이 그 모든 것을 눈에 담고나서야, 그제서야 그 소녀는 손을 가슴안으로 거두어서 말했다.
"그것만이 저만의 낙이었답니다."
과거를 바라보는 듯한 한 마디였다. 그런 눈을 하고었다. 덧없는 것에서 가치를 찾으려는 듯이 시선을 저 멀리에 향한다.
그곳에는 무엇도 있지 않은, 그저 새하얗게 눈이 바닥을 이루고 있을 뿐인 평평한 땅이었다.
허나 그것이야말로 고고함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존재의 증명이었으며―
무엇으로도 더럽혀지지 않은 영원함이었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였다.
그 누구도 발을 들이지 않았던 만년설이었을 것이다.
"유우 선배,"
녹고, 쓰러지고, 흐르고, 발자국 나고, 바닥까지 드러나버린,
가장 뜨거운 볕이 내려 쬐는,
그 한 여름의 마을.
"말해주세요."
어느 새에 그 일부가 되어 있던, 곁의 소년에게. 신의 얼굴을 한 소녀는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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