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0번째 이야기

#1467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0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dfafaab0)2026-09-17 (목) 23:06:4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910소우 - 미캉, 아키(197f48fe)2026-09-19 (토) 0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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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려 오는 미캉의 어깨가 잘게 떨리고 있었다. 소우는 섣부른 위로를 건네는 대신 묵묵히 걸음을 늦추어 불안을 받아주었다. 틈 없이 맞잡은 손에 가볍게 힘을 더하고 제 팔을 쥔 미캉의 손등을 천천히 쓸어내린다.

"두고 갈 생각 없어."

담담한 목소리가 미캉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귓가를 긁는 소음과 짙어지는 음산함 속에서도 소우의 안색은 무던했다. 시선을 돌려 앞서 걷던 아키의 등을 응시한다. 숲의 기운을 에둘러 묻던 질문에 뒤늦은 답을 돌려줄 차례였다. 바짝 붙어선 미캉을 흘끗 돌아본 소우가 건조하게 대꾸했다.

"나쁘지 않아."

말끝이 흩어지기 무섭게 수풀 너머에서 거친 마찰음이 일었다. 미캉이 흠칫 몸을 굳히자 소우의 시선이 그녀에게 먼저 향했다. 꽉 쥔 손을 감싸 안으며 엄지로 손등을 한 번 쓸어준다. 그러고서야 소리가 멎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발끝이 멈춘 곳은 축축한 낙엽 더미 앞이었다. 허리를 숙인 소우가 바닥에 파묻힌 검은 물건을 주워 든다.

액정이 금 간 휴대전화였다. 기이하게도 전원은 켜져 있었고 화면에는 좁은 샛길이 찍힌 사진이 떠 있었다. 누군가 방금 전까지 쥐고 있었던 것처럼 선명한 풍경은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숲길의 구도와 기묘할 만큼 흡사했다. 사진과 눈앞의 수목을 번갈아 가늠하던 소우가 아키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이거 누가 방금 떨어뜨린 것 같아."

무심하게 사실을 짚어낸 소우가 다시 숲의 깊은 음영으로 시선을 돌렸다. 산짐승의 울음과 바람결 사이로 신음인지 모를 희미한 사람의 소리가 섞여 들고 있었다. 소우의 눈매가 좁혀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미캉의 손을 놓지 않았다. 곁을 향해 낮게 읊조린다.

"괜찮아. 내 옆에 있어."

짧은 당부와 함께 맞잡은 손에 꾹 힘을 준 소우가 그제야 아키를 향해 시선을 올렸다. 미동 없는 얼굴과 달리 숲 안쪽을 향한 눈매는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이내 조용한 목소리가 정적을 가르고 떨어졌다.

"……저쪽에서 사람 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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