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1번째 이야기

#1468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724eee04)2026-09-19 (토) 04:09:53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578유우 - 토와(f25c583b)2026-09-19 (토) 14: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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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바 유우는 많은 것을 망쳐왔다.

소학교 때에는 만년 70점. 방과후 홀로 남아 서툴게 멜로디언을 연습해, 겨우내 선생님의 꾸중을 피하고, 뜀틀 넘기를 못하고, 작문은 언제나 게시판 구석에만 붙어있던 소년. 이것은 그나마 양반일까.

중학교 때부터 애정과 인정에 눈을 떴다. 호감을 사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그것이 들통나 호되게 부끄러운 꼴을 당했다. 때론 사귄 연인으로부터 아무 애정을 못 받기도 했다.
그래도 괜찮다 라며 애써 참아오다가, 어느날 불쑥 연락을 끊어 평판이 나빠지기도 했다.

기어코 신위를 얻기 위한 공정조차 망쳐버려서.
인간도 아니지만 신이지도 못한 꼴로, 몇 명의 사람을 파도에 집어삼킨 끝에 겨우내 방황을 멈추기까지 했다. 스스로를
살인자라고 몰아붙이면서, 차츰 기만자 흉내를 내는 데에 익숙해졌다.

그런 모습을 심장 속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이 든단 말이야.
이 녀석은 어떻게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는 걸까.

「세계」는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그리고 다시 발단.
그 윤회 속에서 계속해서 좌절한다. 낙담한다. 배반당한다.

그렇기에 나는 도무지 「세계」를 긍정할 수가 없다.
「영원」, 끝을 모를 공허와 낙담 속에서 빛을 좇는 여정따위 해낼 수 있을 리가 없어. 아득한 목소리를 지표로 한 발 한 발 걸어나가는, 그런 거룩하고 고고한 등배 같은 건 최악의 상성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진언」이 있더라도―

소년은

토와를 탓하지 않았다.흰색을 입게 된 나를 탓하지는 말아줘

함께 가미우미로 돌아가, 여름볕을 잔뜩 쬐길 염원했다.멀고 먼 불의 궤적이더라도, 염원하고 있다면

토와의 손을 놓지 않았다.놓치지 않도록 손을 맞잡았어

"빠지지 않아."

배싯, 웃어보인다.
토와의 잡은 손을 당긴다.

당겨서 이끄는 곳은 처마 바깥―
아무도 딛지 않은 눈 밭에 게다 자국을 꾹 꾹 남겨버리며.

"빠진다 해도 돌아올 거야― 베이스는 밴드에서 없으면 안 되잖아?"

「영원」, 한낱 인간이 마주하기엔 거대한 존재가 있는 곳으로 토와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토와가 나를 찾을 테니까."

인연이 있다면, 사람이 기대를 걸어준다면 기어코 등배까지 해낼 수 있다.

그런 소년이라면,
「영원」 같은 것에 빠지지 말아줘요 라는 말까지 「진언」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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