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1번째 이야기

#1468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724eee04)2026-09-19 (토) 04:09:53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713토와 - 다이바 유우(0b7c1605)2026-09-19 (토) 16:11:57
situplay>14688>578

겹쳐진 손. 언제나 끌어내는 쪽이었던 소녀는 끌어당겨지고 있었다.
그건, 전에는 없던 따스함이어서. 눈가에 맺혔던 식은 이슬이 좀처럼 마를 생각을 않고 있었다.
가슴이 울렁이며, 무언가가 뚫고 나오려는 것처럼 두근거렸다. 단 몇 마디. 그 몇 마디가.
그것이 사람으로서의 자신도, 신으로서의 자신도, 전부 긍정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그런 것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해버렸다. 이 시간, 이대로도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모처럼 잘난체하는 어리숙한 그 모습이 우스워서.
똑같이 배시시, 웃어주고 싶은데. 키득거려주고 싶은데.

"……응……"

그저 한낱 여자아이처럼, 허울없이 끄덕이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러니 지금부터 향하는 곳은 두 사람이 앞을 내다보는 곳이다.
그 사실을 다시 상기하는 소년소녀들은 숨을 죽이고, 구름을 걷듯이 한다.

곧이야.

금방 닿는 거리야,
그러니 울지마.


줄지은 발걸음이 이어진 막다른 끝,
마음을 다 잡아. 문을 연다.

그 안쪽은 낮에 보았던 것과 풍경은 다르지 않았지만, 어둠이 가득히 자리잡고 있어 들여다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전히 기이할정도로 넓은데다, 신전이라기에는 우상도 무엇도 딱히 널려있지 않고. 그 흔하디 흔한 향내음도 나지 않는 곳이었다. 떡하니 거만하게 버티고 있는 신도 없었다. 신이 없으니 신관도 없고. 사람이 없으니, 인영도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구석구석에는 사람의 손길이. 공기에는 그보다도 더욱 짙은 향수가 느껴지고 있었다. 신으로서의 당신이 그걸 본능으로 느낀다.

―그건 천의 기운이다. 그러니 이상했다.
하지만, 더욱 기이한 것은 이어지는 소녀의 행동이었다.

경건하게 느껴질 만큼, 가지런하게 모여진 손과 다리. 조금은 조심스러워 보이는 움직임.
아무것도 없는 곳에 그런 예를 차리며, 소녀는 안으로 나아갔다. 한 손에는 그저, 어느 내방자의 존재를 쥔채로.
창으로 새어 들어오는 달빛은, 이 넓은 공간의 가장 깊은 쪽에 내리비춰지며 어둠을 몰아내고 있었다. 그곳을 향하는, 단 둘의 발소리만이 정적을 깨고서 다각다각 울리고 있다.

얼마 나아가지 않아 당신의 눈에 반짝임이 깃든다.
어떤 비유나 헛된 것이 아니었다. 조금 눈을 찡그리게 될 만큼의 반짝임. 하늘에서 받아 반사된 달빛이 당신의 얼굴을 훑고 지나간다.
그런 당신을 두고서 소녀는 이미 익숙해져있는 발걸음을 저먼저 앞으로 조금 더 내딛었다.
그 시선을 따라 뒤늦게나마 옮기면, 당신의 눈에는 어렵지않게 들고 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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