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4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8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22 (화) 13:36:54
갱신일:2026-09-23 (수) 10:06:47
#0◆a48X4Ks48G(b3b6acfa)2026-09-22 (화) 13:36:5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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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11소우 - 미캉, 아키(879d2544)2026-09-22 (화) 14:48:41
situplay>14732>522
situplay>14736>543
핏기 없는 피부와 바닥을 딛고 선 맨발. 인간이 마땅히 뿜어내야 할 온기나 맥박은 일절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악귀의 탁한 요기가 엉겨 있는 것도 아니었다. 죽은 자의 잔영이라기엔 너무도 선명했고, 살아있는 자라기엔 존재가 희미했다.
소우는 미동 없이 소녀를 응시했다. 시선을 마주하지 못한 채 제 머리칼을 움켜쥐는 위축된 손과 불안하게 겹쳐지는 발끝. 악의나 살기 따위는 읽어낼 수 없었다. 외려 그것은 극명한 두려움에 가까운 형태이겠다. 앞서 숲속으로 몸을 던졌던 남자의 광기와도 확연히 달랐다. 적어도 지금 당장 자신들을 해칠 의도는 없어 보였다.
소우는 제 앞을 가로막고 선 아키의 어깨를 가볍게 짚어 만류했다. 그리고 한 걸음 나서며 소녀를 향해 읊조렸다.
"못 믿는다고 한 적 없어."
건조한 대답에 소녀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소우는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시선을 거둔 소우의 금눈이 곁에 선 미캉을 향했다. 낯선 공포에 질려 제 팔을 생명줄처럼 쥐고 있는 흰 손등을 다시금 쓸어내린다.
"미캉."
조용히 이름을 부른 소우가 고갯짓으로 소녀를 가리켰다.
"저 아이도 널 무서워하고 있어."
소녀는 미캉의 시선이 제게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를 마주 보며 두려워하는 기묘한 대치가 적막 속에 내려앉았다.
"해를 끼칠 생각은 없어 보여."
소우는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미캉이 스스로 눈앞의 현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차분히 길을 열어줄 뿐이었다. 반보 물러서며 공간을 내어주자, 갈라진 백발 틈새로 소녀의 흐릿한 눈동자가 조심스레 미캉의 안색을 살폈다.
찰나의 침묵이 흘렀다. 발밑을 맴도는 서늘한 바람결에 소녀의 하얀 원피스 자락이 기척 없이 흔들렸다. 이내 창백한 입술이 다시금 달싹였다.
"여기 계속 계시면…… 다치실 거예요."
더듬거리는 목소리엔 여전히 짙은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그것은 눈앞의 세 사람을 향한 두려움이 아니었다. 숲의 안쪽, 남자가 사라졌던 어두운 심연을 힐끗거리는 소녀의 시선이 불안하게 요동쳤다.
"제가…… 나가는 길을 알아요."
situplay>14736>543
핏기 없는 피부와 바닥을 딛고 선 맨발. 인간이 마땅히 뿜어내야 할 온기나 맥박은 일절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악귀의 탁한 요기가 엉겨 있는 것도 아니었다. 죽은 자의 잔영이라기엔 너무도 선명했고, 살아있는 자라기엔 존재가 희미했다.
소우는 미동 없이 소녀를 응시했다. 시선을 마주하지 못한 채 제 머리칼을 움켜쥐는 위축된 손과 불안하게 겹쳐지는 발끝. 악의나 살기 따위는 읽어낼 수 없었다. 외려 그것은 극명한 두려움에 가까운 형태이겠다. 앞서 숲속으로 몸을 던졌던 남자의 광기와도 확연히 달랐다. 적어도 지금 당장 자신들을 해칠 의도는 없어 보였다.
소우는 제 앞을 가로막고 선 아키의 어깨를 가볍게 짚어 만류했다. 그리고 한 걸음 나서며 소녀를 향해 읊조렸다.
"못 믿는다고 한 적 없어."
건조한 대답에 소녀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소우는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시선을 거둔 소우의 금눈이 곁에 선 미캉을 향했다. 낯선 공포에 질려 제 팔을 생명줄처럼 쥐고 있는 흰 손등을 다시금 쓸어내린다.
"미캉."
조용히 이름을 부른 소우가 고갯짓으로 소녀를 가리켰다.
"저 아이도 널 무서워하고 있어."
소녀는 미캉의 시선이 제게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를 마주 보며 두려워하는 기묘한 대치가 적막 속에 내려앉았다.
"해를 끼칠 생각은 없어 보여."
소우는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미캉이 스스로 눈앞의 현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차분히 길을 열어줄 뿐이었다. 반보 물러서며 공간을 내어주자, 갈라진 백발 틈새로 소녀의 흐릿한 눈동자가 조심스레 미캉의 안색을 살폈다.
찰나의 침묵이 흘렀다. 발밑을 맴도는 서늘한 바람결에 소녀의 하얀 원피스 자락이 기척 없이 흔들렸다. 이내 창백한 입술이 다시금 달싹였다.
"여기 계속 계시면…… 다치실 거예요."
더듬거리는 목소리엔 여전히 짙은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그것은 눈앞의 세 사람을 향한 두려움이 아니었다. 숲의 안쪽, 남자가 사라졌던 어두운 심연을 힐끗거리는 소녀의 시선이 불안하게 요동쳤다.
"제가…… 나가는 길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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