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2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1 (1001)
종료
작성자: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일댈 어장
작성일:2025-06-18 (수) 15:32:36
갱신일:2025-07-28 (월) 16:20:38
#0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일댈 어장(ZYdOQGUNhm)2025-06-18 (수) 15:32:36

(이미지는 내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린: 알렌, 일댈이 11판까지 왔는데 아직도 썸 타는 중인 커플이 있대요
알렌: 정말요? 이상하다, 분명히 고백했던거 같은데...
전 판
situplay>84>
situplay>952>
situplay>2651>
situplay>3844>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4%BC%EC%95%88%ED%99%94%20%EB%AC%BC%EB%93%A0%20%EB%B9%9B?action=show
린: 알렌, 일댈이 11판까지 왔는데 아직도 썸 타는 중인 커플이 있대요
알렌: 정말요? 이상하다, 분명히 고백했던거 같은데...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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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4%BC%EC%95%88%ED%99%94%20%EB%AC%BC%EB%93%A0%20%EB%B9%9B?action=show
#40알렌주(YjZqhnhu0y)2025-06-22 (일) 15:52:44
훈련에 들어간지 약 4시간이 넘어갔을 시간.
나는 여전히 검을 뽑고 한번도 휘두르지 않은 채 눈을 부릅뜬 채 검을 들고 가만히 서있을 뿐이였다.
그렇게 약 1시간이 더 지나고.
"...글렀군."
글렀다, 그렇게 중얼거린 뒤 나는 검 한번을 휘두르지 않고 히지가사아메를 납도한 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날, 나는 나의 검을 나아감이라고 정의하였다.
내 검이 향하는 곳은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며 소중한 이들을 내 등 뒤에 하리라, 그리 마음에 새겼다.
하지만 죽은 심장의 태아라는 명확한 목표가 쓰러진 후 나는 지금 마치 장님이 된 것만 같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떨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분.
나는 지금 눈이 멀었다, 아니 눈은 예나 지금이나 멀어있었다.
카티야를 잃기 전 나는 카티야라는 눈부신 빛에 눈이 멀어 그저 닿을 수 없는 빛을 향해 자신의 바로 앞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빛이 산산히 부서진 지금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금 내 앞에 어떤 길이 있는지, 내 검은 무엇을 겨누어야 하는지
나아갈 두 다리도 검을 쥘 손도 다리를 움직이고 팔을 움직일 의지도 전부 가지고 있음에도 눈이 멀어 어둠속에서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전부다.
"이런게 당신의 주인이라니, 이래서는 당신도 검이 아니라 지팡이나 마찬가지겠죠. 면목이 없네요."
나는 히지가사아메에게 사과한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어떻게든 앞을 보려고 지팡이를 꼭 쥐고 앞을 두드리는 꼴이 지금 내가 히지가사아메를 쥐고 있는 꼴이랑 똑같아 웃음도 나오질 않았다.
나는 여전히 검을 뽑고 한번도 휘두르지 않은 채 눈을 부릅뜬 채 검을 들고 가만히 서있을 뿐이였다.
그렇게 약 1시간이 더 지나고.
"...글렀군."
글렀다, 그렇게 중얼거린 뒤 나는 검 한번을 휘두르지 않고 히지가사아메를 납도한 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날, 나는 나의 검을 나아감이라고 정의하였다.
내 검이 향하는 곳은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며 소중한 이들을 내 등 뒤에 하리라, 그리 마음에 새겼다.
하지만 죽은 심장의 태아라는 명확한 목표가 쓰러진 후 나는 지금 마치 장님이 된 것만 같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떨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분.
나는 지금 눈이 멀었다, 아니 눈은 예나 지금이나 멀어있었다.
카티야를 잃기 전 나는 카티야라는 눈부신 빛에 눈이 멀어 그저 닿을 수 없는 빛을 향해 자신의 바로 앞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빛이 산산히 부서진 지금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금 내 앞에 어떤 길이 있는지, 내 검은 무엇을 겨누어야 하는지
나아갈 두 다리도 검을 쥘 손도 다리를 움직이고 팔을 움직일 의지도 전부 가지고 있음에도 눈이 멀어 어둠속에서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전부다.
"이런게 당신의 주인이라니, 이래서는 당신도 검이 아니라 지팡이나 마찬가지겠죠. 면목이 없네요."
나는 히지가사아메에게 사과한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어떻게든 앞을 보려고 지팡이를 꼭 쥐고 앞을 두드리는 꼴이 지금 내가 히지가사아메를 쥐고 있는 꼴이랑 똑같아 웃음도 나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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