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83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2 (1001)
종료
작성자:I know you will
작성일:2025-07-28 (월) 15:13:09
갱신일:2025-09-06 (토) 15:22:02
#0I know you will(wFXziNAmY.)2025-07-28 (월) 15:13:09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기대가
당신과 함께 있던 시간이 기대되던 것이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되기까지
당신과 함께하는 있는 삶을 포기할 수 없게 되기까지
그 생각의 끄트머리, 마지막에 네가 나의 곁에서 미소짓기 바라는 내가 너무나도 낯설어서
아무런 의미없다고 여긴, 삶을 잃는 것이 두려워지는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아프고 슬픈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믿을 수가 없어서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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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린-알렌(ZevEmcymxq)2025-09-01 (월) 14:13:14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알렌의 알 수 없는 태도로 신경이 예민해진 것도 모자라 검날로 툭 치면 쓰러질 양아치들에게 둘러싸여 있자니 홀로 호텔로 돌아가버리고 싶어졌다. 의념을 쓰거나 말로 살살 달래서 돌려보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렇게 은신을 하려고 했다. 만일 어깨에 올려진 익숙한 손길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
그 순간 무슨 말을 할지 떠오르지가 않아 린은 드물게 입을 소리 없이 벙긋거렸다. 만일 소리가 나왔다면 그의 이름만 부르고서는 더 이상 얘기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그가 끌어당기는 대로 그에게 기대서 섰다가 알렌이 하는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남자친구라고 해도 될 것을.'
그는 단어 선택을 할 때도 꼭 그답게 고지식하고 진지해 보이는 단어를 쓴다. 예컨데 그가 저를 가르킬때 쓰는, 그리고 지금 자신에게 있어 그를 말할때 쓰는 연인은 흔히 사용되는 여자친구보다는 좀 더 고전적이고 무거웠다. 어깨를 감싸는 래쉬가드의 양 끝을 손으로 꼭 잡고서 몸을 살짝 가렸다. 평소라면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해서 그러느냐며 앞에 나섰을지도 몰랐다.
'보호받는 건가.'
아니, 아낀다는 건가. 아무리 그녀가 객관적으로 강하더라도 그에게는 그저 그녀가 소중하기에 앞 뒤 가리지 않고 나선다. 퍼뜩 든 생각과 확 밀려오는 감정에 린은 한 두 걸음 알렌의 뒤로 물러서 눈을 감았다. 동료끼리 의지하고 지켜준다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주 많이 달랐다.
앞에서 알렌이 시비가 붙어 따귀를 날리는 순간에도 린은 말리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가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험하게 상대를 밀어붙일때도 가만히 있었다. 문득 거울 속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던 검은 눈의 소년이 떠올랐다. 제게 바락바락 덤벼들던 소년이 지금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에 자꾸 웃음이 나와서 참느라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린 씨, 별일 없으셨죠?
소년이 아니다. 햇빛이 확연히 윤곽을 그리는 가운데 단련된 몸이 더 부각되어 보였다. 저와 머리 하나 차이나는 남성이 그녀를 지켜주듯 감싸고 있었다. 나시네는 순간 그를 멍하게 바라보다가 확 머리와 얼굴에 온통 열이 올라 알렌이 방심한 틈에 선글라스를 뺏어서 썼다. 이제 그도 제 얼굴은 보아도 적어도 자신의 눈은 읽지 못할것이다. 온전히 걱정을 담은 듯 아무 생각 없어보이는 그의 뺀질한 얼굴이 유난히 미웠다.
그렇게 은신을 하려고 했다. 만일 어깨에 올려진 익숙한 손길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
그 순간 무슨 말을 할지 떠오르지가 않아 린은 드물게 입을 소리 없이 벙긋거렸다. 만일 소리가 나왔다면 그의 이름만 부르고서는 더 이상 얘기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그가 끌어당기는 대로 그에게 기대서 섰다가 알렌이 하는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남자친구라고 해도 될 것을.'
그는 단어 선택을 할 때도 꼭 그답게 고지식하고 진지해 보이는 단어를 쓴다. 예컨데 그가 저를 가르킬때 쓰는, 그리고 지금 자신에게 있어 그를 말할때 쓰는 연인은 흔히 사용되는 여자친구보다는 좀 더 고전적이고 무거웠다. 어깨를 감싸는 래쉬가드의 양 끝을 손으로 꼭 잡고서 몸을 살짝 가렸다. 평소라면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해서 그러느냐며 앞에 나섰을지도 몰랐다.
'보호받는 건가.'
아니, 아낀다는 건가. 아무리 그녀가 객관적으로 강하더라도 그에게는 그저 그녀가 소중하기에 앞 뒤 가리지 않고 나선다. 퍼뜩 든 생각과 확 밀려오는 감정에 린은 한 두 걸음 알렌의 뒤로 물러서 눈을 감았다. 동료끼리 의지하고 지켜준다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주 많이 달랐다.
앞에서 알렌이 시비가 붙어 따귀를 날리는 순간에도 린은 말리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가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험하게 상대를 밀어붙일때도 가만히 있었다. 문득 거울 속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던 검은 눈의 소년이 떠올랐다. 제게 바락바락 덤벼들던 소년이 지금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에 자꾸 웃음이 나와서 참느라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린 씨, 별일 없으셨죠?
소년이 아니다. 햇빛이 확연히 윤곽을 그리는 가운데 단련된 몸이 더 부각되어 보였다. 저와 머리 하나 차이나는 남성이 그녀를 지켜주듯 감싸고 있었다. 나시네는 순간 그를 멍하게 바라보다가 확 머리와 얼굴에 온통 열이 올라 알렌이 방심한 틈에 선글라스를 뺏어서 썼다. 이제 그도 제 얼굴은 보아도 적어도 자신의 눈은 읽지 못할것이다. 온전히 걱정을 담은 듯 아무 생각 없어보이는 그의 뺀질한 얼굴이 유난히 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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