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4

#7506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4 (1001)

종료
#0그래요. 좀 더 같이 꿈을 꿔요(Swb6U5lTcO)2025-10-10 (금) 16:29:52


아침에 눈을 뜨면 옆에 당신이 있는지 온기로 살피고 귀 기울여 두근거리는 가슴의 박동으로 확인한다. 그러고서, 그대의 품에서

"사랑해요"
라고 속삭여본다. 당신이 나를 좀 더 끌어안으니 그 온기에 몸을 맡기며 눈을 다시 감아본다.

'눈을 뜰 때 그대가 내 품에 안겨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아요.'

그녀를 더 끌어안으며 생각한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아 꿈을 꾸고 있는거라면, 우리 조금만 더 꿈을 꿔도 괜찮지 않을까요?"

조금이나마 더 같이 있을 수 있기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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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나시네-알렌(Hstn.LfWCu)2025-11-09 (일) 14:06:15
"이 순간을 언젠가 꿈에서 본 것 같아요."
살며시 입가에 손을 얹고서 웃는다. 병상에서 일어나지 얼마되지 않아 파리하지만 전과 다르게 희미한 생기가 도는 눈으로 나시네는 알렌을 바라보았다.

"어릴 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렇게 손을 잡고 걷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말하지 못했던 것, 말할수 없었던 것, 말로서 기억나지 않았던 것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듯이 그녀는 조근조근 읊었다. 과거가 쓰라린 만큼 빛났기에 상처만 남기지 않았음을 그와 함께 있으며 깨달았다.

"만일 다음 생일에, 그리고 지금과 같은 날에 당신이 같이 있어준다면 저는 무엇을 해도 좋을 거에요."
꽃놀이를 하러 가자. 그의 제안에 나시네의 눈에 기대의 빛이 스쳤다. 조금 환해진 얼굴로 여인은 연인의 손을 좀 더 꼭 붙들었다. 다음 생일에도 그 다음 생일에도 이후의 그와 그녀의 생일에도 계속해서,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당신에게 줄곧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가족의 얘기와 제 과거와..."
다소곳이 눈을 내리깔고서 길가의 작은 꽃들을 바라보았다. 흰 점처럼 핀 작은 풀꽃이 눈에 들어온다. 작게 흔들리는 모습이 무구한 어린아이 같았다.

"...제 아버지는 당신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제 연인의 시선이 느껴져 풀꽃에서 시선을 떼고 다시 그를 바라본다. 그러다 과거와 현실이 교차하여 막 떠오른 생각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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