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5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5 (1001)
종료
작성자:선택한다면 그대가 행복을 잡기를 바랬다
작성일:2025-11-11 (화) 16:41:27
갱신일:2025-12-12 (금) 15:47:25
#0선택한다면 그대가 행복을 잡기를 바랬다(JoCxE0xVVm)2025-11-11 (화) 16:41:27
같은 하늘 아래 그대와
함께 있다는 걸
지워질까 두려운 거죠
푸른 바다 수평선까지
걸을 수 있다면
나 그대 손 놓지 않을게
화려하지 못해도 서투를지라도 괜찮아요
그저 꼭 마주잡은 손을 바래요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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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나시네-알렌(p5gkmdYMPS)2025-11-17 (월) 15:08:01
"..."
푸른 시선과 붉은 시선이 서로 마주한다. 고요속에서 긴 흑발이 미풍에 흔들린다.
"아...하하하, 아하하하."
붉은 눈에서 눈물이 방울져 떨어진다. 여인은 언제 지었는지도 모를 웃음을 터뜨렸다. 다물렸던 입에서 꾸밈없는 웃음이 쏟아지고 동시에 눈물이 같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후하."
숨을 들이쉬고 손으로 눈물을 닦는다. 린은 복잡미묘한 감정이 섞인 얼굴로 알렌을 바라보았다.
"무슨 뜻인지 알아?"
굳이 거짓을 포장하지 않더라도 존대를 쓰던 평소와 거리가 있는 격의 없는 말투였다. 죽어도 좋다...몇 번 중얼거리며 작게 되네어본다. 어떻게 이런 순간에도 이렇게나 그 답고도 그녀의 가슴을 콕콕 찌를 바보 같은 답을 고르는 걸까. 장난스레 힐난하듯 말하면서도 린의 얼굴에는 막 첫사랑을 시작한 십대 소녀와 같은 들뜸과 환희가 묻어있었다.
"...당신은 정말 바보야."
"바보라서, 나 같은 거짓말쟁이나 좋아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톡톡 쏘는 말투가 언젠가 보았던 양갈래 머리를 한 소녀와도 닮았을지 모른다. 계속 웃던 얼굴이 서서히 차분을 되찾는다. 슬며시 그에게 다가가 고개를 기울이며 그를 올려다본다. 자연스레 치켜뜬 눈으로 뚫어져라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피식 웃는다. 그리고서는 고개를 떨군다.
"내가 당신을 다치게 했어."
"계속 속여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내 처지를 잊고 과욕을 부린 탓에 알렌마저 휘말려버리게 한 거야."
말을 이어가다 꾹, 입술을 다문다. 한 번 숨을 쉬고 다시 입을 연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분명 나를 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따라올 일은 없을거라고 알렌의 마음을 가볍게 생각하며 내 행동을 합리화했어."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면 나의 원죄를 잊고 과거로부터 도피하고 싶어질테니까."
"..."
"나는 본질적으로 죽음과 가까웠어."
그녀의 삶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했고 가족의 죽음으로 전환을 맞이했으며 동료의 죽음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린의 체념속에서도 나시네는 계속 삶과 나아가며 이어져가는 생을 갈구했다.
"하지만 계속 알렌과 함께하고 싶어."
희망을 꿈구고 싶었다.
"난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야. 처음에 당신이 나를 기피할만큼 거짓말쟁이고."
"...그래도 나랑 정말 계속 있고 싶어?"
꽃잎이 하나 둘씩 흔들거리며 가볍게 춤추듯 주위를 맴돈다. 고해를 마친 린이 그를 미소지으며 바라본다. 직전의 어린 소녀같은 웃음이 아닌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하야시시타 나시네라는 여인의 애정과 씁쓸함이 어우러진 미소였다.
푸른 시선과 붉은 시선이 서로 마주한다. 고요속에서 긴 흑발이 미풍에 흔들린다.
"아...하하하, 아하하하."
붉은 눈에서 눈물이 방울져 떨어진다. 여인은 언제 지었는지도 모를 웃음을 터뜨렸다. 다물렸던 입에서 꾸밈없는 웃음이 쏟아지고 동시에 눈물이 같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후하."
숨을 들이쉬고 손으로 눈물을 닦는다. 린은 복잡미묘한 감정이 섞인 얼굴로 알렌을 바라보았다.
"무슨 뜻인지 알아?"
굳이 거짓을 포장하지 않더라도 존대를 쓰던 평소와 거리가 있는 격의 없는 말투였다. 죽어도 좋다...몇 번 중얼거리며 작게 되네어본다. 어떻게 이런 순간에도 이렇게나 그 답고도 그녀의 가슴을 콕콕 찌를 바보 같은 답을 고르는 걸까. 장난스레 힐난하듯 말하면서도 린의 얼굴에는 막 첫사랑을 시작한 십대 소녀와 같은 들뜸과 환희가 묻어있었다.
"...당신은 정말 바보야."
"바보라서, 나 같은 거짓말쟁이나 좋아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톡톡 쏘는 말투가 언젠가 보았던 양갈래 머리를 한 소녀와도 닮았을지 모른다. 계속 웃던 얼굴이 서서히 차분을 되찾는다. 슬며시 그에게 다가가 고개를 기울이며 그를 올려다본다. 자연스레 치켜뜬 눈으로 뚫어져라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피식 웃는다. 그리고서는 고개를 떨군다.
"내가 당신을 다치게 했어."
"계속 속여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내 처지를 잊고 과욕을 부린 탓에 알렌마저 휘말려버리게 한 거야."
말을 이어가다 꾹, 입술을 다문다. 한 번 숨을 쉬고 다시 입을 연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분명 나를 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따라올 일은 없을거라고 알렌의 마음을 가볍게 생각하며 내 행동을 합리화했어."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면 나의 원죄를 잊고 과거로부터 도피하고 싶어질테니까."
"..."
"나는 본질적으로 죽음과 가까웠어."
그녀의 삶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했고 가족의 죽음으로 전환을 맞이했으며 동료의 죽음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린의 체념속에서도 나시네는 계속 삶과 나아가며 이어져가는 생을 갈구했다.
"하지만 계속 알렌과 함께하고 싶어."
희망을 꿈구고 싶었다.
"난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야. 처음에 당신이 나를 기피할만큼 거짓말쟁이고."
"...그래도 나랑 정말 계속 있고 싶어?"
꽃잎이 하나 둘씩 흔들거리며 가볍게 춤추듯 주위를 맴돈다. 고해를 마친 린이 그를 미소지으며 바라본다. 직전의 어린 소녀같은 웃음이 아닌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하야시시타 나시네라는 여인의 애정과 씁쓸함이 어우러진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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