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5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2번째 이야기 (830)
작성자:◆uDcgw25joW
작성일:2026-05-02 (토) 02:54:57
갱신일:2026-06-03 (수) 11:26:17
#0◆uDcgw25joW(dbaa0c58)2026-05-02 (토) 02:54:5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91>
이전 - situplay>11404>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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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781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07:01:28
녹는다
죽는다
녹는다
죽는다
녹는다
#782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7:23:37
크억 아임홈
>>780 헉 하자....!!!!! 일단 개시해두면 미래의 내가 수습해줄겄...!!
근데 이벤트 버전으로 할래? 아직 설정 정해진 게 없으면 평소처럼 해도 완전 OK 기억찾기는 오히려좋아
>>780 헉 하자....!!!!! 일단 개시해두면 미래의 내가 수습해줄겄...!!
근데 이벤트 버전으로 할래? 아직 설정 정해진 게 없으면 평소처럼 해도 완전 OK 기억찾기는 오히려좋아
#783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7:30:49
사사네주가 도로도로…
음, 아이스크림 고를 때 바닐라로 할지 초코로 할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고민되는군. 이벤트도 맛있을 거고... 기억 찾기도 맛있을 거 같은데... 다갓에게 물어봐야 하나
음, 아이스크림 고를 때 바닐라로 할지 초코로 할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고민되는군. 이벤트도 맛있을 거고... 기억 찾기도 맛있을 거 같은데... 다갓에게 물어봐야 하나
#784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7:41:56
아직 신 설정이 애매하다면 기억 찾기도 좋을 거 같고
이벤트라면 역시 토베는 장수생일거 같네ww 뭔가 도쿄대 지망보다는 만화가 지망 같은 거일지도 모르겟지만...
이벤트라면 역시 토베는 장수생일거 같네ww 뭔가 도쿄대 지망보다는 만화가 지망 같은 거일지도 모르겟지만...
#785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7:50:16
아니면아니면, 저번에 나왔던 말처럼 탐정 선생님이어도 되고. 왓슨 역할 대환영이야!
음, 엔딩까지 쫓기는 처지다 보니 기억 찾기 쪽으로 추가 조금 기우네… 토베주만 괜찮다면야 기억 찾기로 쓱싹해보실??
어쩌면 금방 끝내고 AU로 넘어갈 수도 있음😃😃😃
음, 엔딩까지 쫓기는 처지다 보니 기억 찾기 쪽으로 추가 조금 기우네… 토베주만 괜찮다면야 기억 찾기로 쓱싹해보실??
어쩌면 금방 끝내고 AU로 넘어갈 수도 있음😃😃😃
#786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8:07:58
기억찾기 가자!! 선레는 다이스 듀얼로 해보자구
낮은 쪽이 지는 거다...!
65
낮은 쪽이 지는 거다...!
65
#787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16:22
그렇다면야...!
똑똑히 봐둬라! 그리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용문주사위!!
7
똑똑히 봐둬라! 그리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용문주사위!!
7
#788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16:40
ㅋ.... ㅋㅋㅋ....
#789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8:17:01
어잌ㅋㅋㅋㅋㅋㅋ허접주사위wwwww 선레는 네 몫이다 패배자...!!!!
#790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20:07
내... 내가 허접... 주사윗....
#791오모리 - 토베(e608a1c8)2026-05-30 (토) 08:46:47
라칸의 너울이 잦아든 바다는 여느 때처럼 그저 푸르고 끝없이 넓기만 해 보였다. 일부러 시커먼 속을 들춰보지 않는 한, 계속 저렇게 보기 좋고 아름다우리라 생각하자 이유 불명,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다. 지긋지긋한 사건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는데, 이상하게 개운함이라곤 없었다. 나는 여전히 하다카와메키의 최후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감회에 젖어 저절로 해안으로 나오게 됐다. 그렇게 아직 때 이른 봄의 백사장에 맨발로 차곡차곡 자국을 남기다 보면, 내가 일찌감치 포기한 것들이 삼삼오오 모여, 재잘재잘 떠들며 나를 스쳐 지나갔다.
가족─ 형제─ 또는 친구─ 아니면 연인.
인세(人世)에 더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고 보란 듯이 떠들고 다녔으면서 막상 현실에 부딪히자, 심장을 옥죄는 술렁임으로 내 안에 나타나는 망념. 이제 와서 기억을 되찾는다고 한들, 더는 어디에도 돌아갈 곳이 없는데 왜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걸까. 새롭게 라벨을 붙이기에는 너무 꺼림칙한 감정이라, 벌써 며칠째 혼자서 삭히고 있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에 가까웠다. 잡초처럼 뽑아도 뽑아도 다시 자라는 호기심이란 이름의 병이, 내 시선을 자꾸만 해안가 구석에 외롭게 서 있는 토리이로 향하게 했다.
“……내 이름, 뭐였을까.”
가족─ 형제─ 또는 친구─ 아니면 연인.
인세(人世)에 더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고 보란 듯이 떠들고 다녔으면서 막상 현실에 부딪히자, 심장을 옥죄는 술렁임으로 내 안에 나타나는 망념. 이제 와서 기억을 되찾는다고 한들, 더는 어디에도 돌아갈 곳이 없는데 왜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걸까. 새롭게 라벨을 붙이기에는 너무 꺼림칙한 감정이라, 벌써 며칠째 혼자서 삭히고 있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에 가까웠다. 잡초처럼 뽑아도 뽑아도 다시 자라는 호기심이란 이름의 병이, 내 시선을 자꾸만 해안가 구석에 외롭게 서 있는 토리이로 향하게 했다.
“……내 이름, 뭐였을까.”
#792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8:52:37
크아악 잇고 싶은데 가족의 무수한 외식 요청이...! 후딱 갔다와서 줄게!!
오모리주도 사사네주도 맛밥하셈...!!
한 8시 전에는 줄 수 잇을듯함
오모리주도 사사네주도 맛밥하셈...!!
한 8시 전에는 줄 수 잇을듯함
#793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55:16
느긋하게 달아줘~ 나도 저녁은 꼬기를 먹겠어…
#794토베 - 오모리(1013cf56)2026-05-30 (토) 11:09:39
우리가 해낸 건 결국 진상을 밝히고 바닷새의 넋을 달래주는 일이었다. 소박하다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영웅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를 '명탐정' 이라거나 '용사' 정도로 자칭하는 게 부끄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백사장을 걸어다니는 저 녀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가 보다.
"요, 오모리! 왜 죽쑨 얼굴이야? 기―껏 똥꼬쇼 해가며 평화롭게 만들었잖아."
오모리의 어깨를 툭 쳤다. 키가 작지 않은 녀석이었다지만―사실 토베보다 큼― 어쩐지 지금은 등이 참 좁아보여서였다.
그렇게 쾌활하게 말을 붙여보았다만, 오모리의 표정을 보건대 '오모리!' 라는 시원한 한 마디로는 그 혼잣말의 답변이 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쓸쓸해보이는 원인은 그 때문이리라.
하기야, '고배기' 라는 이름이 자신의 것이라고 선뜻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너도? 카미카쿠시당한 녀석들 중 몇몇이 얼굴이 흙빛이던데, 딱 그 꼴이구만."
몇몇은 자진해서 토리이로 향하기도 했지만,
"아서라, 딱히 좋은 기억이 아닐 수도 있어. 내가 이래봬도 인간계를 무진―장 돌아다니면서 인간들 하는 꼬라지를 봐왔는데, 다들 고통이야. 부처놈이 말한 것마냥 살아있는 게 고행이라고! 그런 인생을 굳이 알아봤자 아니야?"
오모리의 어깨에 팔을 툭 걸쳤다. 나름 친해졌으니 어깨동무 정도는 괜찮겠지.
안다. 바닷새의 폭풍우가 닥쳐왔을 때도, 폭풍우가 거세졌을 때도. 한심하게 도망칠 궁리부터 하는 나와는 달리 이 녀석들은 삶에 대한 긍지가 있다. 용기가 있다.
하지만, 기세좋게 토리이를 찾아갔다가 폐인이 된 채 집에 처박힌 인간들을 보니… 동고동락한 녀석이 그런 꼴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
"…물론 행복한 기억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그립기만 하지 않겠어? 너희는 이제 신계의 존재니까."
"요, 오모리! 왜 죽쑨 얼굴이야? 기―껏 똥꼬쇼 해가며 평화롭게 만들었잖아."
오모리의 어깨를 툭 쳤다. 키가 작지 않은 녀석이었다지만―사실 토베보다 큼― 어쩐지 지금은 등이 참 좁아보여서였다.
그렇게 쾌활하게 말을 붙여보았다만, 오모리의 표정을 보건대 '오모리!' 라는 시원한 한 마디로는 그 혼잣말의 답변이 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쓸쓸해보이는 원인은 그 때문이리라.
하기야, '고배기' 라는 이름이 자신의 것이라고 선뜻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너도? 카미카쿠시당한 녀석들 중 몇몇이 얼굴이 흙빛이던데, 딱 그 꼴이구만."
몇몇은 자진해서 토리이로 향하기도 했지만,
"아서라, 딱히 좋은 기억이 아닐 수도 있어. 내가 이래봬도 인간계를 무진―장 돌아다니면서 인간들 하는 꼬라지를 봐왔는데, 다들 고통이야. 부처놈이 말한 것마냥 살아있는 게 고행이라고! 그런 인생을 굳이 알아봤자 아니야?"
오모리의 어깨에 팔을 툭 걸쳤다. 나름 친해졌으니 어깨동무 정도는 괜찮겠지.
안다. 바닷새의 폭풍우가 닥쳐왔을 때도, 폭풍우가 거세졌을 때도. 한심하게 도망칠 궁리부터 하는 나와는 달리 이 녀석들은 삶에 대한 긍지가 있다. 용기가 있다.
하지만, 기세좋게 토리이를 찾아갔다가 폐인이 된 채 집에 처박힌 인간들을 보니… 동고동락한 녀석이 그런 꼴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
"…물론 행복한 기억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그립기만 하지 않겠어? 너희는 이제 신계의 존재니까."
#795사사네 - 오모리(a6149b6b)2026-05-30 (토) 11:33:39
situplay>11751>769
"정말이죠? 가게 이름이 유메사라(夢更)니까. 혹시라도 지나가게 되면 모른 척하고 그냥 가버리기 없기예요?"
장난스레 눈을 치켜뜨며 다짐 받아내듯 쐐기를 박습니다. 제가 직접 짜낸 술을 마시고 평가할 당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제법 즐거울까요.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어 작게 웃음을 터뜨리나, 그 웃음은 금방 가라앉습니다. 그 담백한 답변에 시선이 허공으로 향합니다.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된다는 말.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너무나도 고독하게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신들이 오가며 왁자지껄한 소음이 끊이지 않은 저의 일상과는 다른 풍경이 그려졌으니까요. 보통이라면 외롭다거나 힘들다며 투정을 부리거나 했을 텐데. 기대고 쉴 대상도 없는 것을 당신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네트를 넘어 되돌아온 질문에 눈을 깜빡입니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습관처럼 꽁지머리를 매만지며 입술을 비쭉입니다. 저는 만족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몸이 편안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분명 최악이겠지요. 술도가의 일은 육체노동의 연속이었으니까요. 나무통을 닦아내고, 쌀을 옮기고. 예민한 누룩의 온도를 맞추는 일상. 게다가 툭하면 제 속을 뒤집어 놓는 그 바보 같은 신님들은 어떻고요. 적막할 당신의 생활과 달리 내 세상은 늘 소란스럽고 골칫거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에 잠겨있던 시선을 다시 당신에게 둡니다. 길지 않은 침묵 끝에 내려진 답은 무척이나 단순한 것입니다.
"늘 시끄럽고, 골치 아픈 일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지만... 저 역시 만족에 가깝다고 할까요."
탁구대 위로 살짝 숙이고 있던 허리를 펴냅니다. 노을을 담은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합니다.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술의 향기. 화를 내고 잔소리를 퍼붓다가도, 결국 웃게 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내 손으로 향기로운 술을 만들 때의 그 벅찬 감정은 또 어떻고요.
"제 손끝에서 쌀이 술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즐거워서 술도가 일을 놓지 못하니까. 이만하면... 저도 제 삶에 꽤 만족하고 있다고 해야겠죠?"
꽁지 머리 가볍게 흔들리게 고게 갸웃 기울여 싱긋 웃어 보입니다.
"정말이죠? 가게 이름이 유메사라(夢更)니까. 혹시라도 지나가게 되면 모른 척하고 그냥 가버리기 없기예요?"
장난스레 눈을 치켜뜨며 다짐 받아내듯 쐐기를 박습니다. 제가 직접 짜낸 술을 마시고 평가할 당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제법 즐거울까요.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어 작게 웃음을 터뜨리나, 그 웃음은 금방 가라앉습니다. 그 담백한 답변에 시선이 허공으로 향합니다.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된다는 말.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너무나도 고독하게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신들이 오가며 왁자지껄한 소음이 끊이지 않은 저의 일상과는 다른 풍경이 그려졌으니까요. 보통이라면 외롭다거나 힘들다며 투정을 부리거나 했을 텐데. 기대고 쉴 대상도 없는 것을 당신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네트를 넘어 되돌아온 질문에 눈을 깜빡입니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습관처럼 꽁지머리를 매만지며 입술을 비쭉입니다. 저는 만족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몸이 편안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분명 최악이겠지요. 술도가의 일은 육체노동의 연속이었으니까요. 나무통을 닦아내고, 쌀을 옮기고. 예민한 누룩의 온도를 맞추는 일상. 게다가 툭하면 제 속을 뒤집어 놓는 그 바보 같은 신님들은 어떻고요. 적막할 당신의 생활과 달리 내 세상은 늘 소란스럽고 골칫거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에 잠겨있던 시선을 다시 당신에게 둡니다. 길지 않은 침묵 끝에 내려진 답은 무척이나 단순한 것입니다.
"늘 시끄럽고, 골치 아픈 일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지만... 저 역시 만족에 가깝다고 할까요."
탁구대 위로 살짝 숙이고 있던 허리를 펴냅니다. 노을을 담은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합니다.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술의 향기. 화를 내고 잔소리를 퍼붓다가도, 결국 웃게 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내 손으로 향기로운 술을 만들 때의 그 벅찬 감정은 또 어떻고요.
"제 손끝에서 쌀이 술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즐거워서 술도가 일을 놓지 못하니까. 이만하면... 저도 제 삶에 꽤 만족하고 있다고 해야겠죠?"
꽁지 머리 가볍게 흔들리게 고게 갸웃 기울여 싱긋 웃어 보입니다.
#796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1:35:49
녹아요 죽어요 녹아요 죽어요 답레가 늦어서 미안해서 죽어요.......
죄스러운 마음에 늦었지만 사사네 목떡 풀자면
요거!
죄스러운 마음에 늦었지만 사사네 목떡 풀자면
요거!
#797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1:40:25
>>796 노래 개 좋 다
리메 목소리 좋지.... 약간 나긋하고 차분하고 공기가 많이 들어간 발성을 쓴단 느낌이구나
노래도 뭔가 편안한 일요일 오후 같은 느낌이라 사사네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걸,,
그러고보니 사사네는 신이면 무슨 신일 거 같음?!
너구리내쫓기의 신? 세금징수의 신?(편향된 캐해)
리메 목소리 좋지.... 약간 나긋하고 차분하고 공기가 많이 들어간 발성을 쓴단 느낌이구나
노래도 뭔가 편안한 일요일 오후 같은 느낌이라 사사네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걸,,
그러고보니 사사네는 신이면 무슨 신일 거 같음?!
너구리내쫓기의 신? 세금징수의 신?(편향된 캐해)
#798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1:51:13
>>797 완 전 좋 음
아무래도 시트 짜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사사네를 상상하다보니까요 😗
너구리내쫓기의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술의 신이 아닐까 싶긴 한데......... 내쫓기의 신 해서 빗자루로 팍팍 치고 다니고 싶기도.....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시트 짜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사사네를 상상하다보니까요 😗
너구리내쫓기의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술의 신이 아닐까 싶긴 한데......... 내쫓기의 신 해서 빗자루로 팍팍 치고 다니고 싶기도..... ㅋㅋㅋㅋㅋㅋㅋ
#799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1:52:30
>>798 기근과 축객의 신 <- 같은 느낌이잖아
아가씨 공녀님이 이런 인색한 신이 됏다고 생각하니 그것대로 웃기고 좋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술의 신도 좋다...!!!!!!!! 젠장 바니걸 바텐더 술의 신 사사네 어떻게 참냐고(바니걸 바텐더라고 말한 적 없음)
아가씨 공녀님이 이런 인색한 신이 됏다고 생각하니 그것대로 웃기고 좋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술의 신도 좋다...!!!!!!!! 젠장 바니걸 바텐더 술의 신 사사네 어떻게 참냐고(바니걸 바텐더라고 말한 적 없음)
#800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1:58:41
>>799 바라면 액운이든 사람이든 대상에게서 쫓아내주는 축객의 신 같은?
아닛 토베주에겐 사사네가 공녀로 확정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사사네는 술이니까....!!! 바니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런 파렴치한!! 하며 부끄러워 할 거 같은데
아 토베는 그럼 인간이면 정말 장수생? 뚱띠너구리력 어떻게 인간으로 표현할지 궁금해요?
아닛 토베주에겐 사사네가 공녀로 확정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사사네는 술이니까....!!! 바니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런 파렴치한!! 하며 부끄러워 할 거 같은데
아 토베는 그럼 인간이면 정말 장수생? 뚱띠너구리력 어떻게 인간으로 표현할지 궁금해요?
#801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01:51
>>800 앗 그렇게 말하니까 퇴마사로도 잘 활동할 거 같잖아...! 나비인간을 꼬붕으로 부리면서 악령 들은 녀석을 뻥 걷어차서 퇴마하는...!!! 상상이 멈추질 않는닷
크윽... 그 밸런스 찾는 건 여전히 어려운데... 🤔 다갓한테 맡겨볼까나
10
1말라 100뚱띠
크윽... 그 밸런스 찾는 건 여전히 어려운데... 🤔 다갓한테 맡겨볼까나
10
1말라 100뚱띠
#802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02:56
개말라인간이겠군,, 술이랑 담배만 먹으면서 밥 안 먹는 깡말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허당에다가 겁많고 비굴한 건 여전할듯,, 에로만화같은 거 그릴거 같고 그렇네,,
하지만 허당에다가 겁많고 비굴한 건 여전할듯,, 에로만화같은 거 그릴거 같고 그렇네,,
#803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2:11:22
>>802 지금 외모로, 깡말른?
악령 많이 씌일 거 같은 www 사사네가 빗자루로 쳐서 쫓아내줄게요
악령 많이 씌일 거 같은 www 사사네가 빗자루로 쳐서 쫓아내줄게요
#804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23:32
>>803 어울리지도 않는 안경 쓸 거 같은데wwww아 근데 악령 잘 씌이는 거? 이거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인간 토베는 '만화가 지망생이고 소재를 위해 오컬트 스팟에 자주 다니다가 악령 씌여옴' 인 것으로 결정
오모리신이랑 사사네신님이 잘 처리해줄듯...!!!!
좋아 그럼 인간 토베는 '만화가 지망생이고 소재를 위해 오컬트 스팟에 자주 다니다가 악령 씌여옴' 인 것으로 결정
오모리신이랑 사사네신님이 잘 처리해줄듯...!!!!
#805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23:53
헉 나 근데 아라누마랑 조루리 코요미의 인간버전도 조금 궁금 다들 어떤 캐릭터일까
#806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3:40:06
아니 나 슬슬 ㄹㅇ 졸려서 기절할거같음...!!! 오모리주 답레 편하게 이어주셈...!!!!!
그리고 다들 잘자,,
그리고 다들 잘자,,
#807오모리 - 토베(e608a1c8)2026-05-30 (토) 13:46:57
>>794
내가 그렇게 체질에 맞지도 않는 존재론적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외야로부터 무겁게 잡힌 분위기를 산산이 조각내며 불쑥 끼어드는 한 분의 너구리 신이 계셨다. 허수아비처럼 힘 빼고 모양만 그럴싸하게 서 있던 터라, 고작 인사 대신 건넨 터치 한 번에 나는 하마터면 얼굴부터 쓰러져서 백사장에 발자국 대신 얼굴 자국을 남길 뻔했다.
“……토부아시 님이시군요. 똥꼬… 네 뭐, 확실히 행운이 따라준 덕분이죠. 그런데 혹시 실례되는 생각 하지 않으셨습니까.”
수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도끼눈을 치켜뜬다.
……아닌가. 그러나 의심의 얼룩은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 나는 토부아시 님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아무튼, 혀 위를 가볍게 쓱 지나간 말 속에는 영문 모를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 하기야, 전부터 행운이라는 단어는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수수한 노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는 나로서는, 여러 신들께서 인간의 삶을 갖고 벌이는 주사위 놀음이 늘 탐탁지 않았다. 이번 일만 하더라도, 지나고 보면 거대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느낌이 없잖아 있지 않던가. 아무리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의존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었다.
“…정말 토부아시 님께서는 뭐든지 모르시는 게 없군요.”
내 딴에는 표정을 추스른다고 한 건데 다 티가 났나 보다. 순순히 인정하자 갈고리 같은 팔이 수갑처럼 철컥, 내 목을 감아왔다.
……실례겠지만, 이러니 묘하게 너구리 목도리를 한 기분이 들었다.
“네 그렇죠. 정말 그 말씀대로예요. ………그렇지만, 그건 좀 무책임하지 않을까요.”
여느 때라면 무작정 고개만 납죽납죽 끄덕일 텐데, 제철 지나 사춘기가 와서 갈치처럼 말꼬리에 가시가 돋아났다.
내가 그렇게 체질에 맞지도 않는 존재론적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외야로부터 무겁게 잡힌 분위기를 산산이 조각내며 불쑥 끼어드는 한 분의 너구리 신이 계셨다. 허수아비처럼 힘 빼고 모양만 그럴싸하게 서 있던 터라, 고작 인사 대신 건넨 터치 한 번에 나는 하마터면 얼굴부터 쓰러져서 백사장에 발자국 대신 얼굴 자국을 남길 뻔했다.
“……토부아시 님이시군요. 똥꼬… 네 뭐, 확실히 행운이 따라준 덕분이죠. 그런데 혹시 실례되는 생각 하지 않으셨습니까.”
수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도끼눈을 치켜뜬다.
……아닌가. 그러나 의심의 얼룩은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 나는 토부아시 님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아무튼, 혀 위를 가볍게 쓱 지나간 말 속에는 영문 모를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 하기야, 전부터 행운이라는 단어는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수수한 노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는 나로서는, 여러 신들께서 인간의 삶을 갖고 벌이는 주사위 놀음이 늘 탐탁지 않았다. 이번 일만 하더라도, 지나고 보면 거대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느낌이 없잖아 있지 않던가. 아무리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의존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었다.
“…정말 토부아시 님께서는 뭐든지 모르시는 게 없군요.”
내 딴에는 표정을 추스른다고 한 건데 다 티가 났나 보다. 순순히 인정하자 갈고리 같은 팔이 수갑처럼 철컥, 내 목을 감아왔다.
……실례겠지만, 이러니 묘하게 너구리 목도리를 한 기분이 들었다.
“네 그렇죠. 정말 그 말씀대로예요. ………그렇지만, 그건 좀 무책임하지 않을까요.”
여느 때라면 무작정 고개만 납죽납죽 끄덕일 텐데, 제철 지나 사춘기가 와서 갈치처럼 말꼬리에 가시가 돋아났다.
#808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13:47:28
크아악, 자고 일어났더니 토베주의 영압이!!
#809오모리 - 사사네(ccc1cafd)2026-05-30 (토) 15:21:48
>>795
“그래, 그럼 돌아갈 이유 같은 건 없지.”
홀연히 툭 튀어나온 말이었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나 스스로는 알 도리가 없었으나 이미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지금의 삶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것 말고는 다른 삶의 방식도 모른다. 언제 깰지 모르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매일이고,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유감 속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지만,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다 저무는 해의 빛깔로 사사네의 눈동자가 물들었고, 그 보석 같은 반짝임에 나는 무심코 시선을 빼앗겼다.
처음 나선 낯선 녹림 속에서,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사냥감과 비로소 마주했을 때처럼 시선을 떼려야 뗄 수 없었다.
“…탁구나 마저 할까.”
쑥스러움을 죽이기 위해 다른 관심거리를 찾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처럼 탁구의 재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혼자선 할 수 없는 비싼 취미였고, 이번 시간이 지나면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 기회가 있을 때 더 해둬야 한다고 나를 애써 설득했다. 사사네를 무안 주지 않으려던 최초의 목적은 내 안에서 이미 한껏 희미해진 뒤였다. 고장 난 티 나게 헛기침하고 탁구공을 손에 쥐자, 바로 조금 전에 터득한 요령이 까맣게 떠오르지 않았다.
……나에게 탁구의 재능이 없는 것은 명백해 보였다.
하지만 뭐 어떠랴.
신계에서 우리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바깥과는 다르게 시간이 날 버리고 떠나가는 일은 없다. 그것은 틀림없는 위안이었고, 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는, 다양한 색으로 흘러넘치는 오늘도 언젠가 숱하게 많은 어제의 일부로 합류할 것이다.
앨범처럼 과거의 기억으로 펼쳐볼 때쯤엔, 이 순간 특별한 것 같던 모든 감정도 친숙한 회색으로 정리되어 있겠지.
“그래, 그럼 돌아갈 이유 같은 건 없지.”
홀연히 툭 튀어나온 말이었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나 스스로는 알 도리가 없었으나 이미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지금의 삶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것 말고는 다른 삶의 방식도 모른다. 언제 깰지 모르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매일이고,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유감 속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지만,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다 저무는 해의 빛깔로 사사네의 눈동자가 물들었고, 그 보석 같은 반짝임에 나는 무심코 시선을 빼앗겼다.
처음 나선 낯선 녹림 속에서,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사냥감과 비로소 마주했을 때처럼 시선을 떼려야 뗄 수 없었다.
“…탁구나 마저 할까.”
쑥스러움을 죽이기 위해 다른 관심거리를 찾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처럼 탁구의 재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혼자선 할 수 없는 비싼 취미였고, 이번 시간이 지나면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 기회가 있을 때 더 해둬야 한다고 나를 애써 설득했다. 사사네를 무안 주지 않으려던 최초의 목적은 내 안에서 이미 한껏 희미해진 뒤였다. 고장 난 티 나게 헛기침하고 탁구공을 손에 쥐자, 바로 조금 전에 터득한 요령이 까맣게 떠오르지 않았다.
……나에게 탁구의 재능이 없는 것은 명백해 보였다.
하지만 뭐 어떠랴.
신계에서 우리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바깥과는 다르게 시간이 날 버리고 떠나가는 일은 없다. 그것은 틀림없는 위안이었고, 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는, 다양한 색으로 흘러넘치는 오늘도 언젠가 숱하게 많은 어제의 일부로 합류할 것이다.
앨범처럼 과거의 기억으로 펼쳐볼 때쯤엔, 이 순간 특별한 것 같던 모든 감정도 친숙한 회색으로 정리되어 있겠지.
#810오모리주(ccc1cafd)2026-05-30 (토) 15:24:37
이걸로 막레하면 될 거 같네…! 길고 긴 일상이었다! 수고 많았어 사사네주! 사사네 아가씨께서 너무 존귀하셔서 재밌게 일상 즐겼어…😇😇😇😇
#811토베 - 오모리(28d11894)2026-05-31 (일) 05:38:20
>>807
바보 너구리는 오모리의 실례되는 생각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응? 하고 보는 얼굴엔 일말의 지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토부아시님이다.
"책이임~? 뭔데 그거, 먹는 거냐? 아정말그런얼굴로바라보지말아줄래당연히농담이니까!"
괜히 오모리의 시선에 찔려선 속사포처럼 변명을 쏟아냈다.
"아니 근데 진짜로. 카미카쿠시는 일종의 사고고, 재해잖아? 거기에 책임을 지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지. 훠이, 훠이. 허황된 생각일랑은 빨리 치우고 상쾌하게 같이 낚시나…."
그렇게 불량청소년의 길로 오모리를 끌어들이려던 찰나, 토부아시의 눈 앞에 기억이 스쳤다.
죽은 사람을 되돌려 달라는 소원은 무리야 무리.
몇 번이고 들었던 소원들. 떳떳치 못한 소원으로 치부되어 너구리한테나 툭 터놓았던, 그 너구리조차 이루어주지 못했던 소원 말이다.
자신의 뿌리, 그리고 뿌리를 놓을 땅은 인간이라면 연연할 수밖에 없다. '무리'라고 거절당해도 '그렇다면 시신만이라도' 라고 타협에 타협을 하던 녀석들도 있지 않았던가. 대지진 때에는 유독 그런 슬픈 소원이 많았더랬다.
"…아아아아 정말, 인간들은 진짜 바보같아!"
결국엔 어깨동무도 풀고, 제 짜증을 이기지 못해 해변을 팍팍 밟아댄다. 모래가 사방으로 튄다.
"그냥 배 부르고 등 따숩고, 살아있으면 감사합니다~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사람이니 이웃이니 그런 걸로 소원을 낭비하고 말이야! 그냥 잊고 계속 살아갈 수도 있지 않냐고!"
쿨하게 Life goes on할 수 있는 건, 아마도 토부아시가 짐승 출신이라서 그런 거겠지. 삶을 지속하기 위한 비굴함, 매정함, 야생성… 그런 것에서 비롯된 열등감이 모래처럼 팍팍 솟아올랐다.
인간은 그렇게만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보신부터 생각하는 토부아시의 등을 떠밀어 폭풍우까지 함께 갔던 거겠지.
나와 인간은 다르다.
나와 오모리는 다르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달랐다.
"기억을 되찾는 것뿐인데 책임이라고 하는 쪽이 더 바보야, 그렇고말고. 응! 왕―바보!"
바보 너구리는 오모리의 실례되는 생각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응? 하고 보는 얼굴엔 일말의 지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토부아시님이다.
"책이임~? 뭔데 그거, 먹는 거냐? 아정말그런얼굴로바라보지말아줄래당연히농담이니까!"
괜히 오모리의 시선에 찔려선 속사포처럼 변명을 쏟아냈다.
"아니 근데 진짜로. 카미카쿠시는 일종의 사고고, 재해잖아? 거기에 책임을 지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지. 훠이, 훠이. 허황된 생각일랑은 빨리 치우고 상쾌하게 같이 낚시나…."
그렇게 불량청소년의 길로 오모리를 끌어들이려던 찰나, 토부아시의 눈 앞에 기억이 스쳤다.
죽은 사람을 되돌려 달라는 소원은 무리야 무리.
몇 번이고 들었던 소원들. 떳떳치 못한 소원으로 치부되어 너구리한테나 툭 터놓았던, 그 너구리조차 이루어주지 못했던 소원 말이다.
자신의 뿌리, 그리고 뿌리를 놓을 땅은 인간이라면 연연할 수밖에 없다. '무리'라고 거절당해도 '그렇다면 시신만이라도' 라고 타협에 타협을 하던 녀석들도 있지 않았던가. 대지진 때에는 유독 그런 슬픈 소원이 많았더랬다.
"…아아아아 정말, 인간들은 진짜 바보같아!"
결국엔 어깨동무도 풀고, 제 짜증을 이기지 못해 해변을 팍팍 밟아댄다. 모래가 사방으로 튄다.
"그냥 배 부르고 등 따숩고, 살아있으면 감사합니다~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사람이니 이웃이니 그런 걸로 소원을 낭비하고 말이야! 그냥 잊고 계속 살아갈 수도 있지 않냐고!"
쿨하게 Life goes on할 수 있는 건, 아마도 토부아시가 짐승 출신이라서 그런 거겠지. 삶을 지속하기 위한 비굴함, 매정함, 야생성… 그런 것에서 비롯된 열등감이 모래처럼 팍팍 솟아올랐다.
인간은 그렇게만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보신부터 생각하는 토부아시의 등을 떠밀어 폭풍우까지 함께 갔던 거겠지.
나와 인간은 다르다.
나와 오모리는 다르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달랐다.
"기억을 되찾는 것뿐인데 책임이라고 하는 쪽이 더 바보야, 그렇고말고. 응! 왕―바보!"
#812오모리 - 토베(ccc1cafd)2026-05-31 (일) 06:50:37
>>811
토부아시 님의 말씀에 잘못된 부분이라곤 없었다. 우리는 원해서 납치되지도, 실종된 것도 아니었다. 카미카쿠시는 인지를 벗어난 재해였고, 나는 그저 ‘운’이 나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뿐, 책임의 소재는 나에게 있지 않았다.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신계의 삶에 방해밖에 더 되지 않을 지난날의 기록 따위 계속 그대로 파묻어둘 테지. 나보다 한 발 먼저 기억을 되찾은 다른 카쿠시들이야말로,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선례가 아니던가.
“저는 바보 아닌데요.”
그것 하나만큼은 단호하게 부정한다. 바보라고 말한 사람이 바보다. 신이라 할지라도 이 규칙에 예외는 없다.
자꾸만 오그라드는 미간의 살을 찌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애먼 모래에다 세차게 발길질을 시작한 토부아시 님을 잠자코 쳐다봤다.
담넘이의 신께서는 보란 듯이 분통을 터뜨리고 계셨는데, 나로서는 그 이유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신계의 규칙에 거스르고 싶진 않아요. 아무튼 저는 절대 바보가 아니니까요.”
지금껏 스스로 바보로 살기는 했어도 말이다.
가만 내버려두자, 내 시선이 나침반처럼 저절로 토리이 쪽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 일을 거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가 빠지고 구멍 난 자리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백사장에 파도가 차고, 다시 빠져나갔다. 토부아시 님께서 열심히 파헤친 구멍에 가득 소금물이 들어찼다.
“제대로 메꿔졌을지, 벌어진 그대로 남아 있을지, 그냥 알고 싶어졌어요.”
이대로 모르고 살자니,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토부아시 님의 말씀에 잘못된 부분이라곤 없었다. 우리는 원해서 납치되지도, 실종된 것도 아니었다. 카미카쿠시는 인지를 벗어난 재해였고, 나는 그저 ‘운’이 나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뿐, 책임의 소재는 나에게 있지 않았다.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신계의 삶에 방해밖에 더 되지 않을 지난날의 기록 따위 계속 그대로 파묻어둘 테지. 나보다 한 발 먼저 기억을 되찾은 다른 카쿠시들이야말로,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선례가 아니던가.
“저는 바보 아닌데요.”
그것 하나만큼은 단호하게 부정한다. 바보라고 말한 사람이 바보다. 신이라 할지라도 이 규칙에 예외는 없다.
자꾸만 오그라드는 미간의 살을 찌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애먼 모래에다 세차게 발길질을 시작한 토부아시 님을 잠자코 쳐다봤다.
담넘이의 신께서는 보란 듯이 분통을 터뜨리고 계셨는데, 나로서는 그 이유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신계의 규칙에 거스르고 싶진 않아요. 아무튼 저는 절대 바보가 아니니까요.”
지금껏 스스로 바보로 살기는 했어도 말이다.
가만 내버려두자, 내 시선이 나침반처럼 저절로 토리이 쪽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 일을 거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가 빠지고 구멍 난 자리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백사장에 파도가 차고, 다시 빠져나갔다. 토부아시 님께서 열심히 파헤친 구멍에 가득 소금물이 들어찼다.
“제대로 메꿔졌을지, 벌어진 그대로 남아 있을지, 그냥 알고 싶어졌어요.”
이대로 모르고 살자니,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813오모리주(ccc1cafd)2026-05-31 (일) 07:03:04
오모리 목떡… 생각만 하다 엄청 늦어버렸다… 그래도 일단 올려봐!
https://youtu.be/_xzdfU2m4zA?list=PL-Yx5pJwHPvZwExs-dN1o40r1I6g74Ze_
https://youtu.be/_xzdfU2m4zA?list=PL-Yx5pJwHPvZwExs-dN1o40r1I6g74Ze_
#814오모리주(ccc1cafd)2026-05-31 (일) 07:04:32
뎨에엔장, 링크 바로 다는 게 아니었지!!
#815토베 - 오모리(28d11894)2026-05-31 (일) 07:36:38
situplay>11751>812
"바보 아니라고 한 쪽은 빼도박도 못하게 바보거든 바―보!"
오모리가 괜히 기억을 들추고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토부아시 본인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신만을 위해 비겁하게 굴었으면 좋겠는 치졸한 마음이 아우성쳤다. 심술궂은 말을 뱉어버린 건, 아마 그 때문일 거다.
"네가 없어봤자 뻔하지, 다를 거 없이 굴러갔을 게 뻔해. 인간들이 사는 게 다 그렇―"
말하면서, 내 말을 듣는 오모리의 얼굴을 보면서, '앗차' 싶었다. 실수하고 있다는 직감이 팍하고 꽂혔다. 그래서 말은 나오다 말았다.
꽈아악, 주먹을 쥔다.
그래, 타고나길 도둑놈에 배 부르면 그만인 태평한 짐승이었다. 그런 주제에 운이 좋아 신까지 올라왔다. 그러니 도를 열심히 닦거나 제 본분에 충실한 녀석들만큼 고매한 지혜가 있지도, 선한 심성이 있지도 못한 것이다.
인간 주제에 신인 자신보다 지혜롭고 결단력 있는 녀석들. 실제로 하다카와메키 사태를 해결한 건 인간들이었다. 다른 신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나 혼자서라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지. 라는 내면의 목소리까지.
"…난 네가 친구라고 생각했어. 친구하자고 말한 건 아니지만 왜, 이런저런 일을 같이 겪었으니까. 그 정도면 친구라고 해도 되잖아."
속 편하게 괴롭혀도 됐던 하찮은 인간들이 나보다 더 대단하다는 사실이 숙제처럼 그의 품 안에 안겨졌다.
"친구보다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기 싫어. 하지만 하다카와메키를 해치우고 나서, 그런 기분이 계속 들어서…!"
그래서 토부아시님은, 악령의 인이 있을 때보다 없어지고 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 빼고 앞서가지 말란 말이야, 인간 주제에!"
또 다시 팍, 하고 모래사장을 밟았다. 초라하지만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아까처럼 말해선 안됐어. 그건 미안. 사과할게."
"…대신 찾는 거 도와줄게. 그거로 쌤쌤인 걸로 해."
"바보 아니라고 한 쪽은 빼도박도 못하게 바보거든 바―보!"
오모리가 괜히 기억을 들추고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토부아시 본인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신만을 위해 비겁하게 굴었으면 좋겠는 치졸한 마음이 아우성쳤다. 심술궂은 말을 뱉어버린 건, 아마 그 때문일 거다.
"네가 없어봤자 뻔하지, 다를 거 없이 굴러갔을 게 뻔해. 인간들이 사는 게 다 그렇―"
말하면서, 내 말을 듣는 오모리의 얼굴을 보면서, '앗차' 싶었다. 실수하고 있다는 직감이 팍하고 꽂혔다. 그래서 말은 나오다 말았다.
꽈아악, 주먹을 쥔다.
그래, 타고나길 도둑놈에 배 부르면 그만인 태평한 짐승이었다. 그런 주제에 운이 좋아 신까지 올라왔다. 그러니 도를 열심히 닦거나 제 본분에 충실한 녀석들만큼 고매한 지혜가 있지도, 선한 심성이 있지도 못한 것이다.
인간 주제에 신인 자신보다 지혜롭고 결단력 있는 녀석들. 실제로 하다카와메키 사태를 해결한 건 인간들이었다. 다른 신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나 혼자서라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지. 라는 내면의 목소리까지.
"…난 네가 친구라고 생각했어. 친구하자고 말한 건 아니지만 왜, 이런저런 일을 같이 겪었으니까. 그 정도면 친구라고 해도 되잖아."
속 편하게 괴롭혀도 됐던 하찮은 인간들이 나보다 더 대단하다는 사실이 숙제처럼 그의 품 안에 안겨졌다.
"친구보다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기 싫어. 하지만 하다카와메키를 해치우고 나서, 그런 기분이 계속 들어서…!"
그래서 토부아시님은, 악령의 인이 있을 때보다 없어지고 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 빼고 앞서가지 말란 말이야, 인간 주제에!"
또 다시 팍, 하고 모래사장을 밟았다. 초라하지만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아까처럼 말해선 안됐어. 그건 미안. 사과할게."
"…대신 찾는 거 도와줄게. 그거로 쌤쌤인 걸로 해."
#816토베주(28d11894)2026-05-31 (일) 08:44:10
나 오늘 개인적으로 피곤한 일이 생겨서... 오늘 답레는 어려울듯...😭! 주중에 이을게!
잡담은 종종할듯,,
잡담은 종종할듯,,
#817오모리 - 토베(ccc1cafd)2026-05-31 (일) 08:50:19
아닌데. 먼저 바보라고 한쪽이 더 바보랬는데…
나 역시 뻔한 이야기였으면 했다. 팔백만 가운데 하나도 아니고, 수십억 가운데 하나였다. 나 하나 사라진 걸로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 자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나를 위해 흐르는 눈물이 없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키리사와 키쿠코와 하다카와메키의 이야기를 통해, 보고 듣고 체험하자─ 아무리 둔감한 나라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게으르기 짝이 없는 나의 에고란 걸. 나 혼자만이라도 편해지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에 지나지 않단 걸. 생각하면 할수록 아프니까, 애써 생각을 멈추고 있었던 거다.
남겨진 사람이 라칸처럼 절규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로 아파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나의 죄였다.
무지란 참 무섭지.
멋모르고 하다카와메키에게 설파하던 나는, 그럴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친구요?”
아픔이 더 번지기 전에 샛길로 빠져든다.
토부아시 님께서 쥐어짜내는 목소리에, 나는 얼이 빠져 반문했다.
“……이 이름 달고, 아직 그런 걸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아니, 물론 감사합니다. 황송한, 데…”
너무 낯서네요.
갑자기 손을 어디에 놔둬야 할지 모르게 됐다. 숨은 어떻게 쉬더라. 침은 어떻게 삼켰지. 횡설수설하면서 당황하자, 내 두 눈동자가 탁구공처럼 눈 모서리를 요란하게 튕겨 다녔다.
“제가 뭘 앞서갔단 거예요…”
신에게도 신 나름의 고충이 있는 것일까. 달짝지근한 기분이 피부를 타고 목 밑까지 올라왔다.
“…저로서는 바보만 아니면 됩니다.”
파도 소리에 휩쓸리지 않는 게 고작인 작은 목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정말, 모든 게 다 겸연쩍어진 나는 조용히 엄지발가락이나 꼼지락거렸다.
나 역시 뻔한 이야기였으면 했다. 팔백만 가운데 하나도 아니고, 수십억 가운데 하나였다. 나 하나 사라진 걸로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 자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나를 위해 흐르는 눈물이 없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키리사와 키쿠코와 하다카와메키의 이야기를 통해, 보고 듣고 체험하자─ 아무리 둔감한 나라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게으르기 짝이 없는 나의 에고란 걸. 나 혼자만이라도 편해지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에 지나지 않단 걸. 생각하면 할수록 아프니까, 애써 생각을 멈추고 있었던 거다.
남겨진 사람이 라칸처럼 절규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로 아파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나의 죄였다.
무지란 참 무섭지.
멋모르고 하다카와메키에게 설파하던 나는, 그럴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친구요?”
아픔이 더 번지기 전에 샛길로 빠져든다.
토부아시 님께서 쥐어짜내는 목소리에, 나는 얼이 빠져 반문했다.
“……이 이름 달고, 아직 그런 걸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아니, 물론 감사합니다. 황송한, 데…”
너무 낯서네요.
갑자기 손을 어디에 놔둬야 할지 모르게 됐다. 숨은 어떻게 쉬더라. 침은 어떻게 삼켰지. 횡설수설하면서 당황하자, 내 두 눈동자가 탁구공처럼 눈 모서리를 요란하게 튕겨 다녔다.
“제가 뭘 앞서갔단 거예요…”
신에게도 신 나름의 고충이 있는 것일까. 달짝지근한 기분이 피부를 타고 목 밑까지 올라왔다.
“…저로서는 바보만 아니면 됩니다.”
파도 소리에 휩쓸리지 않는 게 고작인 작은 목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정말, 모든 게 다 겸연쩍어진 나는 조용히 엄지발가락이나 꼼지락거렸다.
#818오모리주(ccc1cafd)2026-05-31 (일) 08:51:26
돈마이~~
답레 확인하는 게 너무 늦었다… 그나저나 너굴님 저런 생각 갖고 계셨었구나…
답레 확인하는 게 너무 늦었다… 그나저나 너굴님 저런 생각 갖고 계셨었구나…
#819토베주(28d11894)2026-05-31 (일) 09:36:31
당황하는 오모리 귀엽잖냐!!!!!!!!!!!!!!!!!!!!!!!!!!!!!!!!!!!!!!!!!!!!!
젠장.......................다큰청년들끼리 니가바보 아니 니가더바보 이러고 잇는것도 귀여워죽겟는데
키야~~~풋풋하구만 청춘이구만!
젠장.......................다큰청년들끼리 니가바보 아니 니가더바보 이러고 잇는것도 귀여워죽겟는데
키야~~~풋풋하구만 청춘이구만!
#820◆uDcgw25joW(71f66092)2026-05-31 (일) 12:05:52
엔딩 설정 반환제(祭)
아듀, 카모메이!
내일 자정 부로 마지막 미니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공식 엔딩은 6월 6일이며, 2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신규 스레는 개설되지 않습니다.
엔딩을 기점으로, 본 어장의 오리지널 설정 및 스토리 관련 권리는 모두 원작 캡틴에게 이양하겠습니다. 1:1 개설 등 엔딩 이후 컨텐츠 허가는 원작 캡틴에게 문의 바랍니다(situplay>12243>).
설정 반환을 기념하여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오프 더 레코드 주제의 일상을 허용합니다.
어장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과, 설정 사용을 허락해 주신 원작 캡틴께 감사드립니다!
아듀, 카모메이!
내일 자정 부로 마지막 미니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공식 엔딩은 6월 6일이며, 2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신규 스레는 개설되지 않습니다.
엔딩을 기점으로, 본 어장의 오리지널 설정 및 스토리 관련 권리는 모두 원작 캡틴에게 이양하겠습니다. 1:1 개설 등 엔딩 이후 컨텐츠 허가는 원작 캡틴에게 문의 바랍니다(situplay>12243>).
설정 반환을 기념하여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오프 더 레코드 주제의 일상을 허용합니다.
어장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과, 설정 사용을 허락해 주신 원작 캡틴께 감사드립니다!
#821토베주(28d11894)2026-05-31 (일) 12:20:44
캡틴도 고생많았어...!!! 크으읏 스토리 감동심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구 덕분에...!!! 🥹🥹🥹🥹🥹🥹🥹
바다새의 기억은 영원히 내 안에서 함께할거야....
바다새의 기억은 영원히 내 안에서 함께할거야....
#823◆a48X4Ks48G(72fd3cb9)2026-05-31 (일) 13:32:33
이곳의 1:1 개설 여부 등이 왜 저에게 왔는진 모르겠지만 그 관련 모든 권리는 이 외전을 뛴 분들의 자유라고 생각하기에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그간 정말로 열심히 하신 외전 캡틴에게 수고했다는 인사 남기며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길 바랄게요!
그간 정말로 열심히 하신 외전 캡틴에게 수고했다는 인사 남기며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길 바랄게요!
#824◆uDcgw25joW(71f66092)2026-05-31 (일) 13:48:52
엄밀히 말하면 내옆신 설정으로 1:1을 세우는 거니까~ 원캡 허락 나왔으니 나도 관련된 건 완전히 자유로 둘게!
#825토베 - 오모리(cd80b4d0)2026-06-01 (월) 12:11:13
situplay>11751>817
어쩐지 머리에 피가 쏠려서 냅다 친구라고 내심 생각하던 걸 말해버렸다. 말한 것까진 괜찮았지만, 오모리의 반응을 보니 괜시리 이쪽이 낯간지러워진다.
토부아시는 고개를 휙 돌려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에 말려들기 싫어서였다. 앞서나가는 토벳치의 귀는 볼만한 색깔이었다.
크으읏, 역시 괜히 말했어―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다.
"말해두지만, 찾는 것까지만이야!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도 돕고 싶다던가 돈이라도 주고 싶다던가, 그런 건 절 대 불가다! 기억 찾은 다음에 바보가 된다 해도 내 책임은 아니니깐―"
괜히 큰소리를 치는 것도 무안함을 감추기 위함. 성큼성큼 걸어가던 토벳치는, 토리이가 놓인 바위 근처로 다가가자 우뚝 멈췄다.
"…역시 여기서부턴 오모리 네가 먼저 가."
하여간 겁이 많다.
어쩐지 머리에 피가 쏠려서 냅다 친구라고 내심 생각하던 걸 말해버렸다. 말한 것까진 괜찮았지만, 오모리의 반응을 보니 괜시리 이쪽이 낯간지러워진다.
토부아시는 고개를 휙 돌려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에 말려들기 싫어서였다. 앞서나가는 토벳치의 귀는 볼만한 색깔이었다.
크으읏, 역시 괜히 말했어―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다.
"말해두지만, 찾는 것까지만이야!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도 돕고 싶다던가 돈이라도 주고 싶다던가, 그런 건 절 대 불가다! 기억 찾은 다음에 바보가 된다 해도 내 책임은 아니니깐―"
괜히 큰소리를 치는 것도 무안함을 감추기 위함. 성큼성큼 걸어가던 토벳치는, 토리이가 놓인 바위 근처로 다가가자 우뚝 멈췄다.
"…역시 여기서부턴 오모리 네가 먼저 가."
하여간 겁이 많다.
#826나오비주(edb7e0d8)2026-06-01 (월) 15:30:04
이거다!!!!하고 목떡을 정해놓은 건 없지만 대충 맨하탄 카페 같은 톤이랑 어조로 말할 것 같다고 전부터 생각을 해왓었음...
여기에서 좀 더 중성적인 느낌+기운 없음+느릿해서 살짝 더 음침한 느낌으로?
모두의 목떡도 잘 들었어!!!
사사네 건 나른한 듯하면서도 담담한 발성이 꽤 느낌이 좋은데 말이야 무엇보다도 이른 새벽~아침을 같은 분위기의 푸른 톤이 연상돼서 짱이라고 생각해,,,
오모리쿤은 일단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일단 듣기도 전에 내적 친밀감이 200%엿고, 오모리의 방황기... 시절의 정서처럼 허무감 넘쳐서 좋네요...
토베는, .......말해뭐해라는 말만으로 요약이 가능함(?)
여기에서 좀 더 중성적인 느낌+기운 없음+느릿해서 살짝 더 음침한 느낌으로?
모두의 목떡도 잘 들었어!!!
사사네 건 나른한 듯하면서도 담담한 발성이 꽤 느낌이 좋은데 말이야 무엇보다도 이른 새벽~아침을 같은 분위기의 푸른 톤이 연상돼서 짱이라고 생각해,,,
오모리쿤은 일단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일단 듣기도 전에 내적 친밀감이 200%엿고, 오모리의 방황기... 시절의 정서처럼 허무감 넘쳐서 좋네요...
토베는, .......말해뭐해라는 말만으로 요약이 가능함(?)
#827나오비주(edb7e0d8)2026-06-01 (월) 15:33:44
내 주말은 어디로 갔을까....
굉장한 뒷북으로 갱신할게!
모두들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 원작 캡틴도 인사 남겨줘서 고맙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스토리와 일상이엇어요... 엔딩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굉장한 뒷북으로 갱신할게!
모두들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 원작 캡틴도 인사 남겨줘서 고맙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스토리와 일상이엇어요... 엔딩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829사사네주(f1e976bf)2026-06-03 (수) 09:28:50
크합
겁나 잤다..
겁나 잤다..
#830토베주(63a3f3e8)2026-06-03 (수) 11:26:17
일이 많다
심란하다
바쁘다
크하아아악
>>826 아 갑자기 타키온 보이스 나오비 생각하고 터짐
나오비 2P라는 망상이 마구마구마구
하지만 역시 카페지? 뭔가 억양이 그래
심란하다
바쁘다
크하아아악
>>826 아 갑자기 타키온 보이스 나오비 생각하고 터짐
나오비 2P라는 망상이 마구마구마구
하지만 역시 카페지? 뭔가 억양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