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74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7 (1001)
종료
작성자:영웅서가 캡틴, 참치들, npc들 기타 등등 모두 새해 복 많이
작성일:2026-01-14 (수) 11:40:06
갱신일:2026-02-11 (수) 12:30:13
#0영웅서가 캡틴, 참치들, npc들 기타 등등 모두 새해 복 많이(c44Cw2xDWm)2026-01-14 (수) 11:40:06

알리사: 안녕하세여! 쌍둥이에요!
이안: 저희가 공식적으로 태어날 수 있을지 올해엔 과연...
알리사:탄생할 수 있을지 두구두구
쌍둥이: 두 분 새해 결심 얘기해주세요!
알렌: 올해는 반드시 정신줄을 다잡겠습니다!
린: 올해는 반드시 미래의 '서방님'이 고백을 하도록 하겠사와요.
관중:🙄...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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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D%94%BC%EC%95%88%ED%99%94%20%EB%AC%BC%EB%93%A0%20%EB%B9%9B
이안: 저희가 공식적으로 태어날 수 있을지 올해엔 과연...
알리사:탄생할 수 있을지 두구두구
쌍둥이: 두 분 새해 결심 얘기해주세요!
알렌: 올해는 반드시 정신줄을 다잡겠습니다!
린: 올해는 반드시 미래의 '서방님'이 고백을 하도록 하겠사와요.
관중:🙄...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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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린-알렌(B552j/7sFO)2026-01-19 (월) 11:37:02
만약 알렌의 손에 볼이 잡혀있지만 않았다면 바로 고개를 끄덕거렸을것이다. 그의 첫인상도, 친해지는 과정도, 알아가는 과정도, 이후 가까워지게 된 과정도 전부 전부 바보 같았다고 하루종일 바보만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심정이었다. 그러던 중에 튀어나온 하야시시타 나시네가 사이 사이에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마츠시타 린도 모르는 일이다. 왜 자신의 신체와 건강 스테이터스는 항상 이럴 때 걸림돌일까. 마츠시타 린은 끙끙거리며 생각했다. 사고의 흐름이 완전히 엉망이었다.
입술이 겹쳐지고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졌다. 평소의 가벼운 접촉에 익숙한 린의 생각보다 길었고 그 이상의 느낌이 많았지만 그를 표현하기에 소녀는 매우 매우 당황한 상태였고 일을 저지른 그도 당황한 것 같았다.
"아,아,아...?"
마침내 떨어진 린은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비명도 그렇다고 말도 아닌 의미 없는 소리만 내었다. 몇 초를 하얗게 머리가 비워진 얼굴로 멍하게 서있었다. 살짝 치켜 올라간 눈꼬리에 맹해진 얼굴이 아마도 그녀의 연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락없이 고장난 고양이였다. 그러다 그 얼굴 그대로 천천히 알렌을 바라보았다.
사실은 바보는 그녀다. 알렌을 바보로 만들어가며 계속 변덕스레 행동한 것도 린이었고, 마음을 똑바로 전하지 못해 그를 헷갈리게 한 것도 그녀였다. 그럼에도 제 이기심으로 완전히 관계를 끊지도 그렇다고 솔직하게 굴지도 못하는 것도 마츠시타 린이었다.
"왜?"
재능일지 혹은 터득일지 그녀가 알게 된 법칙에는 이런 바보짓은 없었다. 예컨데 웃거나 이따금 은근히 가까이 붙거나 하는 류는 있어도 어리광 부리고 마구 화내고 삐지고 볼을 잡혀서 끙끙거리는 그런 어린애 같은 행동은 전혀 없었다. 남을 속이며 살아온 암살자의 머릿속에 혼란이 왔다. 그러다 혼자 질문을 던지고 무언가 좋지 않은 결론을 멋대로 내렸는지 다시 잔뜩 성이 난 표정을 한다.
"저도 알아요. 제가 예쁘긴 해도 귀엽지는 않다는 거!"
분명히 귀여웠다. 알렌이 좋아하던 그 카티야라는 사람도, 전에 얘기하던 팬 걸도, 다 하나같이 작고 귀엽고 밝고 솔직해보이는 스타일이었다. 평소의 노?력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쉽게 말도 되지 않는 어린애스러운 행동에 그가 넘어갔다는 사실에 꽤나 드높던 린린의 자존심, 약빨과 함께 무너지다.
"이런식으로 앞선 얘기를 무마하려고 하지 말아요. 나쁘지 않은, 아니 좋기는 했지만 저는 넘어가지 않을거에요."
제발 그만해. 린의 머릿속 한 구석에서 버려진 이성이 비명을 지른다. 어떻게든 행동을 멈추기 위해 힘을 너무 줘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방금 전 일련의 사건으로 잔뜩 붉어진 얼굴, 어딜 보아도 평소의 묘하게 위협적인 기색은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모습으로 속을 다 줄줄이 말해버리며 까칠하게 외친다.
"절대 놓을 생각 없으니까, 다 처리하고 계속, 계속 제가 옆에 있을..."
지나치게 부끄러운 나머지 린의 퓨즈가 나가버렸다. 바로 쭈그려 앉고서 무릎을 양 팔로 감싸고 얼굴을 묻었다.
"내가 바보 같아. 한심해. 알렌도 언젠가 내게 질려버릴거야."
숨기고 싶던 속마음은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야속하리만큼 깨진 잔의 물이 새듯 계속 흘러나왔다. 그러나 여태 갇혀 본인도 잊고 살던 어린 마음은 좋다가도 나빴고 긴 억압에 대한 반발로 폭풍우 휘몰아치듯 흔들렸다. 도대체 자신이 왜 이러는 것일까. 정신력 특성처럼 감정을 담아둘 그릇이 넓은 것도 아니면서 억지로 넘치는 것을 없는 것처럼 잊고 살아온 업보가 오늘 온 것일까.
//100년치 흑역사 적립 - 완 -
입술이 겹쳐지고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졌다. 평소의 가벼운 접촉에 익숙한 린의 생각보다 길었고 그 이상의 느낌이 많았지만 그를 표현하기에 소녀는 매우 매우 당황한 상태였고 일을 저지른 그도 당황한 것 같았다.
"아,아,아...?"
마침내 떨어진 린은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비명도 그렇다고 말도 아닌 의미 없는 소리만 내었다. 몇 초를 하얗게 머리가 비워진 얼굴로 멍하게 서있었다. 살짝 치켜 올라간 눈꼬리에 맹해진 얼굴이 아마도 그녀의 연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락없이 고장난 고양이였다. 그러다 그 얼굴 그대로 천천히 알렌을 바라보았다.
사실은 바보는 그녀다. 알렌을 바보로 만들어가며 계속 변덕스레 행동한 것도 린이었고, 마음을 똑바로 전하지 못해 그를 헷갈리게 한 것도 그녀였다. 그럼에도 제 이기심으로 완전히 관계를 끊지도 그렇다고 솔직하게 굴지도 못하는 것도 마츠시타 린이었다.
"왜?"
재능일지 혹은 터득일지 그녀가 알게 된 법칙에는 이런 바보짓은 없었다. 예컨데 웃거나 이따금 은근히 가까이 붙거나 하는 류는 있어도 어리광 부리고 마구 화내고 삐지고 볼을 잡혀서 끙끙거리는 그런 어린애 같은 행동은 전혀 없었다. 남을 속이며 살아온 암살자의 머릿속에 혼란이 왔다. 그러다 혼자 질문을 던지고 무언가 좋지 않은 결론을 멋대로 내렸는지 다시 잔뜩 성이 난 표정을 한다.
"저도 알아요. 제가 예쁘긴 해도 귀엽지는 않다는 거!"
분명히 귀여웠다. 알렌이 좋아하던 그 카티야라는 사람도, 전에 얘기하던 팬 걸도, 다 하나같이 작고 귀엽고 밝고 솔직해보이는 스타일이었다. 평소의 노?력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쉽게 말도 되지 않는 어린애스러운 행동에 그가 넘어갔다는 사실에 꽤나 드높던 린린의 자존심, 약빨과 함께 무너지다.
"이런식으로 앞선 얘기를 무마하려고 하지 말아요. 나쁘지 않은, 아니 좋기는 했지만 저는 넘어가지 않을거에요."
제발 그만해. 린의 머릿속 한 구석에서 버려진 이성이 비명을 지른다. 어떻게든 행동을 멈추기 위해 힘을 너무 줘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방금 전 일련의 사건으로 잔뜩 붉어진 얼굴, 어딜 보아도 평소의 묘하게 위협적인 기색은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모습으로 속을 다 줄줄이 말해버리며 까칠하게 외친다.
"절대 놓을 생각 없으니까, 다 처리하고 계속, 계속 제가 옆에 있을..."
지나치게 부끄러운 나머지 린의 퓨즈가 나가버렸다. 바로 쭈그려 앉고서 무릎을 양 팔로 감싸고 얼굴을 묻었다.
"내가 바보 같아. 한심해. 알렌도 언젠가 내게 질려버릴거야."
숨기고 싶던 속마음은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야속하리만큼 깨진 잔의 물이 새듯 계속 흘러나왔다. 그러나 여태 갇혀 본인도 잊고 살던 어린 마음은 좋다가도 나빴고 긴 억압에 대한 반발로 폭풍우 휘몰아치듯 흔들렸다. 도대체 자신이 왜 이러는 것일까. 정신력 특성처럼 감정을 담아둘 그릇이 넓은 것도 아니면서 억지로 넘치는 것을 없는 것처럼 잊고 살아온 업보가 오늘 온 것일까.
//100년치 흑역사 적립 -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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