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7

#9474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7 (1001)

종료
#0영웅서가 캡틴, 참치들, npc들 기타 등등 모두 새해 복 많이(c44Cw2xDWm)2026-01-14 (수) 1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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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안녕하세여! 쌍둥이에요!
이안: 저희가 공식적으로 태어날 수 있을지 올해엔 과연...
알리사:탄생할 수 있을지 두구두구
쌍둥이: 두 분 새해 결심 얘기해주세요!

알렌: 올해는 반드시 정신줄을 다잡겠습니다!
린: 올해는 반드시 미래의 '서방님'이 고백을 하도록 하겠사와요. 

관중:🙄...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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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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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린-알렌(VnftkeBITe)2026-01-19 (월) 17:21:37
"차라리 질려버리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신은 무력했다. 그가 자신에게 칼을 겨누지 못하는 만큼이나 그녀도 그가 진정으로 억지를 쓰거나 그녀를 붙잡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무력감의 표현으로 자신을 들어올려 옴작달싹 못하게 만든 연인의 어깨를 한 번 말아쥔 주먹으로 치고 말았다. 그래봤자 아프지도 않을 힘이라는 걸 그 힘이 최대라는 걸 나시네는 알고 있었다.

"나는...알렌이
정말로 좋아大好き."
키스할때 팬만 생각하고 있었냐고? 그럴리가. 그와 그녀의 관계는 언제나 그녀가 먼저 다가가고 그는 적당히 받아주거나 물러나는 방식이었다. 그렇기에 더욱더 지금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벽안이 생경하면서도 놀랍고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린은 첫사랑에 빠져 어쩔줄 모르는 어린 여자애처럼 굴고 싶지 않았다. 머리가 펑 터져서 하얗게 번져가는 기분으로 나시네는 그를 바라보았다.

"너무 좋은데 좋아서 무서워. 하지만 내가 나약하게 굴면 다시 짐이 될까봐 두려워."
지금도 코스트의 적용을 직통으로 받고 있음에도 린의 입에서는 끝까지 비 오던 날의 답이 나오지 않았다. 평소 침잠해 어두운 빛이던 붉은 눈에 파문이 번지듯 온갖 감정의 빛이 일렁였다.

"..."
자신이 왜 이런 말을 그에게 쏟아내는지도 모르고 나시네는 알렌의 품 안에서 옹송그렸다.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좋아하게 된 것은 자신이니까 어쩌면 알렌의 마음보다는 그저 나시네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었을 뿐이다. 처음부터 린은 언제나 알렌과 관련해서는 논리도, 확신도 가질 수가 없었다. 웅크리다 다시 고개를 들어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시네가 손을 올려 그의 뺨을 쳔천히 손가락으로 더듬었다.

"괜찮다면 다시 좀 더 상냥하게 입맞춰 주세요."
머리에 다시 열이 올라 펑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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