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4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8 (1001)
종료
작성자: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너는 늘 기적처럼 아름다웠다
작성일:2026-02-10 (화) 16:15:05
갱신일:2026-03-10 (화) 16:20:39
#0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너는 늘 기적처럼 아름다웠다(fayqpWvFPe)2026-02-10 (화) 16:15:05
처음에는 그저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다음에는 그녀가 곁에 있는 것이 안심되었고 그러다 웃는 모습이 어떨까 그려보게 되었다.
어느 순간 다른 누구도 아닌 내 곁에서 환히 웃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언제나 진심을 전하고 싶었어.
당신의 곁에서 예전처럼 웃을 수 있었는데도 마음을 여는 것이 무서워서 어느센가 이 웃음마저 왠지 거짓말처럼 되어버려.
그래도 모른 척 내게 내밀어준 그 손이 너무나 따스해서, 그저 당신도 나만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길 바라며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Я люблю тебя
愛してる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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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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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린주(fayqpWvFPe)2026-02-11 (수) 14:45:56
*주의: 제가 T라 좀 배려 없을 수도 있음.
이건 앞에 실제 보이는 행동과 본래 모습이 다른 캐릭터를 다룰때 생기는 오류인데, 이런 류의 캐릭터는 자캐판에서 다룰 때 남이 보는 캐릭터와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가 매우 달라져서 서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그래서 좀 다뤄본 사람들이 택하는 조치가
첫번째는 독백으로 어필하기. 제가 린을 다룰 때 많이 쓰는 방법이죠. 실제 린의 행동자체는 캐릭터 파악에 불친절하기 짝이 없지만 독백으로 다 까발려서 실제 오너간 갈등은 없애려고 했어요.
두번째는 독백으로 밝히기 싫고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싶거나 독백과 실제 행동의 온도차를 조절하기 힘들 경우 캡틴에게만 웹박을 보내서 자신의 캐는 사실 이러이러하다고 설명하기. 아마 제 생각엔 여선이가 이 케이스임.
근데 알렌은 둘 중 아무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나중에 앤오인 제가 일댈을 하고 알렌과 아주 많은 교류를 하면서 알렌의 의외의 면을 발견한 것이지 대부분의 참치랑 캡틴은 알아채기 힘들었을 거에요.
실제로 아주 초반에 알렌주와 오현주가 나눈 대화를 봤는데 알렌주가 알렌은 사실 잔혹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던 대화였어요. 그때 다른 분들 반응이 묘했어요. 알렌이?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그만큼 알렌주가 처음에 의도하던 원래는 악한 혹은 매우 현실주의자에 가까운 캐릭터인 알렌의 본모습 부분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만일 알렌의 얘기에서 그런 모습이 드러났다면, 알렌이 린의 웃음을 질색하는 장면에서
정말 질려서 마주하기도 싫었다. 저런식으로 가면을 쓰고 사는 류는 대개 뒷통수를 치기 마련이었다. 당장 밥맛 떨어진다고 말하고서 최대한 멀리하고 싶었지만,
'하지만 카티야라면 그래도 동료니까 친하게 지내보라고 하겠지.'
그런 자신의 방식이 싫어서 그녀를 따르기로 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 뒤에 이어지는 알렌의 서투른 행동)
이런식으로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제 예시일 뿐이지만요. 하지만 알렌은 그런 느낌으로 보기엔 좀 많이 착했어요. 원래는 착하던 일반인이 환경이 좋지 않아 지R맞게 지내다가 카티야라는 구원자를 만나서 본성에 맞는 삶을 하나 둘 배우기 시작했던 것처럼요. 잠시 음식 가지고 다툼도 있었지만 알렌이 나쁘거나 현실적이라서기 보다는 환경이 지나치게 좋지 않았던 아이의 서투름에 가까웠지 잔혹함은 솔직히 거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알렌의 용암 다이빙도 잔혹보다는 다혈질이나 욱하는 성질로 보였고 그나마 드러난 부분이 달토끼 해적 침공에서 해적 토끼를 고문하던 장면인데 배경 자체가 개그성이고 상황이 극단적이라 갑자기...? 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짧게 결론을 정리하자면 저와 다른 분들에게는 네, 알렌은 근본도 선에 가까운 매우 서투르고 욱하는 성질이 있는, 자존감이 낮아 바보같은 부분이 있는 용사 지망생에 가까웠습니다.
이건 앞에 실제 보이는 행동과 본래 모습이 다른 캐릭터를 다룰때 생기는 오류인데, 이런 류의 캐릭터는 자캐판에서 다룰 때 남이 보는 캐릭터와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가 매우 달라져서 서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그래서 좀 다뤄본 사람들이 택하는 조치가
첫번째는 독백으로 어필하기. 제가 린을 다룰 때 많이 쓰는 방법이죠. 실제 린의 행동자체는 캐릭터 파악에 불친절하기 짝이 없지만 독백으로 다 까발려서 실제 오너간 갈등은 없애려고 했어요.
두번째는 독백으로 밝히기 싫고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싶거나 독백과 실제 행동의 온도차를 조절하기 힘들 경우 캡틴에게만 웹박을 보내서 자신의 캐는 사실 이러이러하다고 설명하기. 아마 제 생각엔 여선이가 이 케이스임.
근데 알렌은 둘 중 아무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나중에 앤오인 제가 일댈을 하고 알렌과 아주 많은 교류를 하면서 알렌의 의외의 면을 발견한 것이지 대부분의 참치랑 캡틴은 알아채기 힘들었을 거에요.
실제로 아주 초반에 알렌주와 오현주가 나눈 대화를 봤는데 알렌주가 알렌은 사실 잔혹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던 대화였어요. 그때 다른 분들 반응이 묘했어요. 알렌이?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그만큼 알렌주가 처음에 의도하던 원래는 악한 혹은 매우 현실주의자에 가까운 캐릭터인 알렌의 본모습 부분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만일 알렌의 얘기에서 그런 모습이 드러났다면, 알렌이 린의 웃음을 질색하는 장면에서
정말 질려서 마주하기도 싫었다. 저런식으로 가면을 쓰고 사는 류는 대개 뒷통수를 치기 마련이었다. 당장 밥맛 떨어진다고 말하고서 최대한 멀리하고 싶었지만,
'하지만 카티야라면 그래도 동료니까 친하게 지내보라고 하겠지.'
그런 자신의 방식이 싫어서 그녀를 따르기로 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 뒤에 이어지는 알렌의 서투른 행동)
이런식으로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제 예시일 뿐이지만요. 하지만 알렌은 그런 느낌으로 보기엔 좀 많이 착했어요. 원래는 착하던 일반인이 환경이 좋지 않아 지R맞게 지내다가 카티야라는 구원자를 만나서 본성에 맞는 삶을 하나 둘 배우기 시작했던 것처럼요. 잠시 음식 가지고 다툼도 있었지만 알렌이 나쁘거나 현실적이라서기 보다는 환경이 지나치게 좋지 않았던 아이의 서투름에 가까웠지 잔혹함은 솔직히 거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알렌의 용암 다이빙도 잔혹보다는 다혈질이나 욱하는 성질로 보였고 그나마 드러난 부분이 달토끼 해적 침공에서 해적 토끼를 고문하던 장면인데 배경 자체가 개그성이고 상황이 극단적이라 갑자기...? 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짧게 결론을 정리하자면 저와 다른 분들에게는 네, 알렌은 근본도 선에 가까운 매우 서투르고 욱하는 성질이 있는, 자존감이 낮아 바보같은 부분이 있는 용사 지망생에 가까웠습니다.
#34린주(fayqpWvFPe)2026-02-11 (수) 14:56:18
왜 이 진행의 방향성에서 이상함을 찾지 못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알렌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https://bbs2.tunaground.net/archive/situplay/1596683081 >>302
이 부분을 보고 제가 이 얘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영웅은 시련을 통해 완성된다고 하였습니까?
그렇다면 이 과정을 통해, 알렌은 영웅이 되어야만 합니까?
치열하게 내달리고,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 위대한 이야기가 되어야만 합니까?
거부합니다.
혐오합니다.
그 결과로써 사람들이 바라볼 위대한 자신이 아니라, 그 뒤에 남아있을 희생과 고통을 인정해야만 하는 자신을.
알렌은 지금 마음 깊게 혐오합니다.
알렌은 자신을 영웅이라고 칭할 생각이 전혀 없었죠. 어디까지나 서투르게 카티야의 뒤를 따라가는 지망생이었을 따름이니까요. 서투르게나마 선을 행하고 배우려는 알렌은 카티야를 구하고 사람들도 외면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알았을거에요. 자신은 완전히 누군가를 구할 수 없고 앞으로 있을 시련에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여기서 카티야를 죽여 평화를 이루는 것도 알렌과 카티야의 얘기에는 모순된다는 점이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에 드러나 있어요. 사실상 캡과 다른 사람이 바라본 (카티야에게 의존적인)서투른 선 성향의 알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위선적인 답 뿐이었습니다.
알렌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수도 소를 위해 대를 버릴 수도 없을테니까요.
모든 것을 구할 수는 없겠지요.
어린아이의 영웅과, 어른의 영웅관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순 없을겁니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여기서 알렌이 비록 위선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된 위로라도 해서 달리기 시작한 것 자체가 발전인거에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수는 없지만 그에 도전해 볼 수는 있죠. 알렌은 카티야를 통해 꿈을 꾸는 어린아이니까요. 어린아이가 꿈을 향해 현실을 내달리게 되는 거는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할 성장이죠. 그 성장과정에서 부딪치고 아파하고 크게 실패하는 건 어린아이니까 어쩔 수 없는 숙명에 가깝다고, 그럼에도 그 도전을 통해 어른이 되는 것이 캡틴이 의도했던 스토리였을 거에요. 그리고 저희 대부분이 바라보았던 알렌의 스토리고요.
https://bbs2.tunaground.net/archive/situplay/1596683081 >>302
이 부분을 보고 제가 이 얘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영웅은 시련을 통해 완성된다고 하였습니까?
그렇다면 이 과정을 통해, 알렌은 영웅이 되어야만 합니까?
치열하게 내달리고,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 위대한 이야기가 되어야만 합니까?
거부합니다.
혐오합니다.
그 결과로써 사람들이 바라볼 위대한 자신이 아니라, 그 뒤에 남아있을 희생과 고통을 인정해야만 하는 자신을.
알렌은 지금 마음 깊게 혐오합니다.
알렌은 자신을 영웅이라고 칭할 생각이 전혀 없었죠. 어디까지나 서투르게 카티야의 뒤를 따라가는 지망생이었을 따름이니까요. 서투르게나마 선을 행하고 배우려는 알렌은 카티야를 구하고 사람들도 외면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알았을거에요. 자신은 완전히 누군가를 구할 수 없고 앞으로 있을 시련에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여기서 카티야를 죽여 평화를 이루는 것도 알렌과 카티야의 얘기에는 모순된다는 점이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에 드러나 있어요. 사실상 캡과 다른 사람이 바라본 (카티야에게 의존적인)서투른 선 성향의 알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위선적인 답 뿐이었습니다.
알렌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수도 소를 위해 대를 버릴 수도 없을테니까요.
모든 것을 구할 수는 없겠지요.
어린아이의 영웅과, 어른의 영웅관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순 없을겁니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여기서 알렌이 비록 위선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된 위로라도 해서 달리기 시작한 것 자체가 발전인거에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수는 없지만 그에 도전해 볼 수는 있죠. 알렌은 카티야를 통해 꿈을 꾸는 어린아이니까요. 어린아이가 꿈을 향해 현실을 내달리게 되는 거는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할 성장이죠. 그 성장과정에서 부딪치고 아파하고 크게 실패하는 건 어린아이니까 어쩔 수 없는 숙명에 가깝다고, 그럼에도 그 도전을 통해 어른이 되는 것이 캡틴이 의도했던 스토리였을 거에요. 그리고 저희 대부분이 바라보았던 알렌의 스토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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