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8

#10044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8 (1001)

종료
#0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너는 늘 기적처럼 아름다웠다(fayqpWvFPe)2026-02-10 (화) 16:15:05


처음에는 그저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다음에는 그녀가 곁에 있는 것이 안심되었고 그러다 웃는 모습이 어떨까 그려보게 되었다.

어느 순간 다른 누구도 아닌 내 곁에서 환히 웃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언제나 진심을 전하고 싶었어.

당신의 곁에서 예전처럼 웃을 수 있었는데도 마음을 여는 것이 무서워서 어느센가 이 웃음마저 왠지 거짓말처럼 되어버려.

그래도 모른 척 내게 내밀어준 그 손이 너무나 따스해서, 그저 당신도 나만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길 바라며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Я люблю тебя
愛してる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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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D%94%BC%EC%95%88%ED%99%94%20%EB%AC%BC%EB%93%A0%20%EB%B9%9B
#34린주(fayqpWvFPe)2026-02-11 (수) 14:56:18
왜 이 진행의 방향성에서 이상함을 찾지 못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알렌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https://bbs2.tunaground.net/archive/situplay/1596683081 >>302
이 부분을 보고 제가 이 얘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영웅은 시련을 통해 완성된다고 하였습니까?
그렇다면 이 과정을 통해, 알렌은 영웅이 되어야만 합니까?
치열하게 내달리고,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 위대한 이야기가 되어야만 합니까?

거부합니다.
혐오합니다.
그 결과로써 사람들이 바라볼 위대한 자신이 아니라, 그 뒤에 남아있을 희생과 고통을 인정해야만 하는 자신을.

알렌은 지금 마음 깊게 혐오합니다.




알렌은 자신을 영웅이라고 칭할 생각이 전혀 없었죠. 어디까지나 서투르게 카티야의 뒤를 따라가는 지망생이었을 따름이니까요. 서투르게나마 선을 행하고 배우려는 알렌은 카티야를 구하고 사람들도 외면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알았을거에요. 자신은 완전히 누군가를 구할 수 없고 앞으로 있을 시련에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여기서 카티야를 죽여 평화를 이루는 것도 알렌과 카티야의 얘기에는 모순된다는 점이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에 드러나 있어요. 사실상 캡과 다른 사람이 바라본 (카티야에게 의존적인)서투른 선 성향의 알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위선적인 답 뿐이었습니다.

알렌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수도 소를 위해 대를 버릴 수도 없을테니까요.




모든 것을 구할 수는 없겠지요.
어린아이의 영웅과, 어른의 영웅관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순 없을겁니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여기서 알렌이 비록 위선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된 위로라도 해서 달리기 시작한 것 자체가 발전인거에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수는 없지만 그에 도전해 볼 수는 있죠. 알렌은 카티야를 통해 꿈을 꾸는 어린아이니까요. 어린아이가 꿈을 향해 현실을 내달리게 되는 거는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할 성장이죠. 그 성장과정에서 부딪치고 아파하고 크게 실패하는 건 어린아이니까 어쩔 수 없는 숙명에 가깝다고, 그럼에도 그 도전을 통해 어른이 되는 것이 캡틴이 의도했던 스토리였을 거에요. 그리고 저희 대부분이 바라보았던 알렌의 스토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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