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9

#10730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19 (697)

#0내 삶의 모든걸 다 주고서 단 하나 그 맘만 바래(879f467d)2026-03-10 (화) 14:36:22

좀 더 곁에 머물러주기를, 조금은 더 신경써주기를.
무엇보다도 자신을 너무 의심하지 말기를.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감히 부탁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내 사랑.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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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린-알렌(0cc984da)2026-03-23 (월) 15:13:55
"이렇게 예쁜 곳이 침식으로 사라졌다면 슬펐을 거에요."
이 말은 진심이었다. 해가 저물어 조금씩 고개를 드는 작은 별과 연한 남청색 빛의 저녁하늘이 먼 곳을 보는 듯한 적색의 눈에 담겼다.
이성은 아니라고 외치지만 같이 있다보면 천진한 꿈을 그리듯 미래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문득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

"알ㄹ-, 음 아니 먼저 얘기해주세요."
하지만 그의 목소리가 먼저였다. 언제나 그러하듯 린은 망설이는 그를 다잡듯 똑바로 그를 바라보았다. 만일 다른 방을 쓰겠다는 얘기를 한다면 무시하고 바로 온천으로 끌고 갈 다짐까지 되어있었다.

"......"
대체, 자신이 여태까지 했던 그 수많은 애정 표현은 무엇이었을까. 방금 전의 연장인지 아니면 단순히 어떤 결심을 해서 일지 린은 생각을 거듭하며 조금 지그시 알렌을 바라보았다.

"팔짱이라면 아마 이렇게요?"
방에서와는 다르게 알렌을 바라보던 린은 이윽고 평소처럼 웃으며 팔을 내밀어 밀착하듯 알렌의 한쪽 팔을 껴안았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알렌의 푸른 눈에는 여인이 빙긋 웃는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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