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8)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52:23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59진행◆3pXUzGu4R. (iROWXxJfcS)2025-01-08 03:28:48
          >>35 모네

          ※ AI 이미지입니다.

          남자는 잠시 모네를 바라보며, 천천히 맥주잔을 내려놓았다. 그의 표정에는 피곤함과 약간의 망설임이 엿보였다.

          "돈 많은 사람이 죽으면 가족들끼리 싸우는 건 흔한 일이겠지."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며, 마치 혼잣말을 하듯 시선을 테이블에 두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게 문제가 아니야. 저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뭐든 할 수 있는 곳이니까. 싸움? 아마 생각보다 더 지저분하게 벌어질 거야."

          그는 다시 맥주잔을 들어 한 모금을 마시고, 모네를 흘낏 바라봤다.

          "근데... 꽤 궁금한가 보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얘기 잘 안 꺼내거든."

          그의 말투는 무뚝뚝했지만, 그 속엔 은근히 관심이 담겨 있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그는 조용히 덧붙였다.

          "혹시... 컴퓨터 같은 건 잘 다뤄?"

          그는 마치 무심한 듯한 말투로 물었지만, 그 눈빛에는 은근히 도움을 구하려는 기색이 스쳤다.
            • 60진행◆3pXUzGu4R. (iROWXxJfcS)2025-01-08 03:42:36
              >>53 이시이 린

              린이 익숙하게 발을 옮긴 뒷골목에는 그녀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거리 한구석, 빈 맥주캔과 담배꽁초가 흩어진 곳에서 몇몇 친구들이 카드놀이를 하며 한껏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린! 너 오늘 한 판 할 거야? 아니면 또 구경만 할 거야?"

              날카로운 웃음을 터뜨리며 누군가가 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돈 없으면 딴 거라도 내놓든가!"

              다른 한쪽에서는 낡은 박스를 모아놓고 간이 테이블로 삼아 몇몇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린이 자주 보는 친구, 긴 머리를 질끈 묶은 '나츠키'였다. 그녀는 린을 보자마자 입에 물었던 담배를 비벼 끄며 소리쳤다.

              "린! 드디어 나타났네. 너 그거 들었어? 토리사와 렌, 그 대단하신 양반이 죽었대. 신카마초가 난리나겠지? 근데 뭐, 우리 같은 놈들한테 뭔 상관이겠어."

              그녀는 피식 웃으며 사케병을 털었다.

              린이 대꾸할 틈도 없이, 근처에서 몸집이 큰 친구 '다이키'가 불쑥 끼어들었다.

              "아니, 그래도 그 정도 거물이 죽었으면 뭐 하나 떨어지겠지. 우리도 좀 덕 볼 일이 없을까? 야, 린, 네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알잖아. 뭔가 좋은 거 없냐고."
                • 63진행◆3pXUzGu4R. (Ph25LGNFTS)2025-01-08 04:38:24
                  >>57 요시다 치에

                  ※ AI 이미지입니다.

                  사와다는 느긋하게 웃으며 고개를 약간 갸웃했다. 그의 태도는 여전히 여유로웠고, 치에의 의심을 즐기는 듯했다.

                  [스탯 증가 : 요시다는 사와다의 은근한 압박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질문을 하여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끄려고 시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신력(WIL)이 +1 증가됐습니다.]

                  "키요하라조? 하, 재밌는 얘기네. 근데 난 그런 놈들하고 엮이는 스타일이 아니야. 딱히 위아래 따지는 데에도 흥미 없고 말이야."

                  그는 봉투를 가볍게 툭툭 치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네가 이 일을 해내면 왜 내가 네 이름을 아는지 친절히 얘기해 줄게. 괜찮지 않냐? 이건 뭐, 너가 손해 볼 일은 아닐 테니까."

                  그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한쪽 손을 내저었다.

                  "그럼, 선택은 네 몫이지. 뭐, 이 봉투를 그냥 놔두고 가도 나야 상관없어."

                  사와다는 뒤로 한 발 물러서며 치에를 바라봤다. 그의 태도는 마치, '이제 네가 뭘 할지 보자'는 듯한 흥미로운 표정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인다.

                  "분명히 내 소개 때 아가씨에게 힌트를 준 걸로 아는데 말이지. 아직은 무디구만."
                    • 65진행◆3pXUzGu4R. (k77br8biTG)2025-01-08 04:55:46
                      >>62 히무로

                      상대는 히무로의 동작을 읽으려고 했었다. 방금 히무로의 동작을 보고는, 그는 명백한 초보라고 생각하여 그가 삼단봉을 휘두르면 동시에 휘두른 손목을 붙잡아서 복부에 칼을 찔러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옛 감각을 서서히 떠올린 히무로의 다음 공격은 달랐다. 완벽하진 않지만 , 히무로의 삼단봉은 낭대의 예상보다 더 날카롭고 빠르게 쇄도했다. 딜레이를 잘못 캐치한 상대는 순간 당황하고, 상대의 칼은 히무로의 삼단봉에 부딪히며 "캉!!" 소리와 함께 아까보다 더 멀리 땅으로 떨어진다.

                      [스킬 레벨업 : 기본 무기술 레벨 1 -> 레벨 2

                      히무로는 자신의 옛 감각을 떠올리며 간결하고 날카로운 동작을 기억해내어 적의 칼을 제압했습니다.

                      스킬 효과:

                      소형 타격 무기의 기본 공격력이 추가로 증가.

                      상대의 무기(칼, 몽둥이 등)를 방어하거나 무력화할 확률 소폭 증가.

                      전투 중 타격 성공 시 적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효과 강화.]

                      상대는 알아듣지 못할 외국어로 초조한 감정을 티내고, 자동차는 달리기 시작한다. 상대는 이 싸움에서 승산이 없다는 걸 느끼고는 그대로 질주하며 도망가기 시작한다.

                      잡을 것인가?

                      "흑.. 살려주세요.."

                      빌딩에서는 울먹이는 듯한 남성의 목소리도 들리는 상황이다.
                        • 66진행◆3pXUzGu4R. (hGumcHGVn2)2025-01-08 05:59:15
                          >>64 이시이 린

                          린이 친구들과 뒷골목에서 만난 상황은 언제나와 같은 건들거림과 익숙함이 느껴진다.

                          린이 술잔을 요구하자마자, 나츠키가 귀찮다는 듯이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던져준다.

                          "야, 니 라이터 좀 사라. 왜 맨날 내 거 빌려?"

                          그러면서도 웃음기를 띠며 말을 던지는 나츠키는 이미 린의 이런 행동에 익숙해져 있는 듯하다.

                          다이키는 린의 심드렁한 태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그래도 요즘 저 놈들 이상한 냄새 나는 건 확실하다고. 특히 흑도연회 놈들... 렌 죽은 뒤로 뒤숭숭해. 돈이고 뭐고 다 박살 날 판이야."

                          린의 귀찮다는 태도에도 다이키는 나름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말했지만, 린은 여전히 술잔에만 관심이 가득하다. 다이키는 린의 관심이 어디로 쏠렸는지 알아채고, 빈 잔에 맥주를 따라서 건네준다.

                          그 순간, 저 멀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낯익은 이 거리에서도 드물게 볼 법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누군가가 소곤소곤 말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지만, 내용은 정확히 알아듣기 어렵다.

                          린의 친구들 중 하나가 술잔을 내려놓으며 나지막이 말한다.

                          "야, 저거 뭐냐? 뭔가 일이 터진 거 같은데."
                            • 69진행◆3pXUzGu4R. (hGumcHGVn2)2025-01-08 07:07:12
                              >>67 요시다 치에

                              요시다가 쪽지를 열어 확인하는 순간, 사와다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적어도 넌 담력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 하지만 말야, 치에...”

                              사와다는 가벼운 웃음소리를 섞어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놓고 쪽지를 열어보는 건 배짱을 넘어선 만용일 수도 있어. 신카마초에서 이러다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거든.”

                              쪽지에는 그저 이름과 주소 같은 단순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 사와다는 봉투를 열어서 털었고, 안에서는 검은 권총.이 나온다. 사와다는 요시다에게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총구에서 나온 하얀 비비탄이 요시다의 귀 옆을 지나간다.

                              예상했던 것처럼 불법적인 물건은 없었다.

                              “그래도 너, 마음에 든다. 내 일은 단순히 힘이 아니라, 이런 배짱이 필요하거든. 앞으로 좀 더 배워야겠지만, 네 성격이라면 정보수집에는 꽤나 적합할지도 모르겠어.”

                              사와다는 봉투를 다시 가져가며 말했다.

                              “이번 테스트는 통과. 하지만 앞으로는 무작정 움직이는 대신, 신중함도 배워라. 그래야 네가 앞으로 살아남을 기회가 더 많을 테니까. 자, 이제 내가 누구인지 대충 감이 잡히나? 그리고 나와 함께할 생각이 있나?"

                              "5000만엔, 키요하라 녀석들 경리나 해주면서 언제 갚으려고?"
                                • 71진행◆3pXUzGu4R. (hGumcHGVn2)2025-01-08 07:33:04
                                  >>70 사토 아키노리

                                  사토 아키노리가 느긋하게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기던 중, 어두운 거리 한복판에서 몇 명의 낯선 남자들이 서성거리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신경질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고, 간간히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 중 한 명이 무언가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듯 보였고, 작은 꾸러미를 바닥에 내던졌다. 꾸러미는 부서지며 안에 든 내용물이 길가로 흩어졌다. 곧바로 그들은 그것을 황급히 주워 담으며 다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멀찍이 떨어져 있던 사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장면에 머물렀다.

                                  그중 한 남자가 갑작스레 사토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동료들에게 무언가 속삭였다. 그러자 그룹 전체의 시선이 사토를 향했다.

                                  멀리서도 그들의 긴장감이 느껴졌고, 그들은 곧 흩어져 각자 다른 방향으로 사라졌다.

                                  사토가 신경을 끄고 길을 걸으려고 하거나, 혹은 주변을 살피려고 하던지 간에 그의 발치 근처에 작은 꾸러미 하나가 굴러와 멈췄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떨어뜨리고 수습하지 못한 물건처럼 보였다.
                                    • 73진행◆3pXUzGu4R. (.jZolRO0ae)2025-01-08 08:13:39
                                      >>72 요시다 치에

                                      사와다는 치에의 무표정한 시선을 받으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유감스럽게도, 네 아버지에 대해서는 잘 몰라. 너네 아버지 때문에 너가 빚을 진 건 알지만."

                                      그는 담담히 대답했다.

                                      "내가 신카마초에서 꽤나 많은 정보를 다룬다고는 하지만, 모든 걸 다 알지는 않아. 네가 아는 것처럼, 이 도시에서 흘러다니는 정보는 끝이 없고, 내가 모르는 것도 여전히 많아."

                                      사와다는 치에를 살피며 부드럽게 덧붙였다.

                                      "그래서 너 같은 사람을 고용하려는 거야. 네가 나를 도우면, 나도 네가 찾는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쓸 수 있지 않겠어?"

                                      그는 다시 웃음을 띠며, 치에에게 확답을 기다리는 듯한 시선을 보냈다.

                                      "어떻게 할래?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던가, 아니면 이만 결정해보지 그래?"

                                      /곧 인물도감에 갱신될 사람이지요😆😆
                                        • 75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09:15:07
                                          >>74 사토 아키노리

                                          사토가 주위를 둘러보며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기려는 그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지만, 확실히 그의 감각이 간과할 수 없는 소음이었다.

                                          꾸러미를 품고 있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긴장감. 혹시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꾸러미를 떨어뜨린 자들이 다시 물건을 회수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사토가 편의점 앞에 도착했을 때, 문 안쪽에서 직원이 손님을 응대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가게 내부는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직감은 이 상황이 단순히 끝나지 않을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꾸러미의 정체와 그를 노리는 자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꾸러미를 열어볼 건가, 그대로 무시할 건가? 혹은 다른 행동을 할 것인가?
                                            • 79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09:58:32
                                              >>76 요시다 치에

                                              사와다는 치에의 질문을 듣고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능글맞게 대답했다.

                                              "몇 명이나 있었냐고? 음, 사실 생각보다 많지 않아. 너 같은 녀석은 그렇게 흔하진 않으니까. 하지만..."

                                              그는 잠시 말을 끊고 치에를 가만히 쳐다보더니, 여유를 보이며 계속 말했다.

                                              "대충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고 보면 돼. 너처럼 궁지에 몰려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아니면 스스로 기회를 잡으려던 사람들. 근데 말야, 그 중 한두 명은 제대로 된 선택을 해서 꽤 괜찮은 정보원이 됐고, 나머지는...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다시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거든.  최근에는 공부를 하고 싶다며 대학에 가며 퇴사한 만학도 녀석도 있고 말이야. 죽은 녀석은 없어."

                                              "나한테 배웠으니깐."

                                              그는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여유로운 태도로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긴장을 유발하는 압박감보다는, 교묘한 신뢰와 경계가 섞여 있었다.

                                              "결정은 네 몫이다, 치에.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해둬. 내 일은 위험하지만, 그만큼 배울 것도 많고, 얻을 것도 많아. 네가 원하는 게 뭔지 확실히 정한 뒤에, 결정하는 게 좋을 거야."

                                              사와다는 여전히 여유를 잃지 않은 채 치에의 결정을 기다렸다.

                                              "거절해도 좋아. 너의 정보를 악용할 일은 없으니깐. 솔직히 말해서,  너라는 사람은 꽤나 탐나지만 너의 정보는 가치가 적어. 거절하고 싶으면 솔직하게 말해도 좋아."
                                                • 80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0:09:30
                                                  >>77 히무로

                                                  히무로가 빌딩 문을 열자, 안쪽은 낡고 어두운 복도가 드러났다. 벽에는 오래된 낙서와 흠집이 가득했고, 희미하게 깜빡이는 전등이 어둠을 겨우 밝혀냈다.

                                                  복도 끝에서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의 얇은 목소리 같았고, 공포와 고통이 섞인 소리가 불규칙하게 이어졌다. 복도 중간에는 낡은 가구 몇 개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바닥에는 발자국 자국과 액체가 희미하게 번져 있었다.

                                                  문틈 사이로 어렴풋이 그림자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방 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작게 웅얼거리는 소리가 섞여 나왔다.
                                                    • 91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0:48:00
                                                      >>81 사토 아키노리

                                                      사토가 편의점 카운터에서 소란을 피우는 동안, 직원은 당황스러워하며 그의 멱살을 잡힌 채로 작게 중얼거렸다.

                                                      "경찰을... 부르라고요? 무슨 일이신지 모르겠는데..."

                                                      사토의 눈빛에서 심각함을 읽은 직원은 한쪽 손으로 멱살을 떼어내려 하면서 다른 손으로 몰래 카운터 아래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다. 직원의 손이 약간 떨렸지만, 그 동작은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온 두 남자가 이내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뭐야? 저놈, 이상한데?"

                                                      "설마 저 자식이 그 물건을 가져간 거 아냐?"

                                                      그들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카운터 쪽으로 다가왔다.

                                                      한 명은 슬그머니 카운터를 돌아서 진열대 쪽으로 이동하며 사토의 행동을 관찰했고, 다른 한 명은 카운터 앞에 서서 눈살을 찌푸리며 사토를 노려보았다.

                                                      "야, 너... 여기서 뭐 하는 거냐?"

                                                      "혹시 물건 하나 주웠으면, 그냥 돌려주고 끝내자고. 그러면 아무 일 없을 거야."

                                                      그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눈빛에는 위협이 담겨 있었다
                                                        • 93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0:49:18
                                                          >>83 히무로

                                                          히무로는 복도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울먹이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며, 복도 끝에서 어렴풋한 그림자가 보였다. 벽에는 오래된 벽지와 습기로 인해 얼룩진 흔적이 남아있었고, 공기는 정적과 긴장감으로 무겁게 느껴졌다.

                                                          그는 주변의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혹시 모를 습격에 대비해 삼단봉을 손에 꽉 쥐었다. 복도 양옆에 있는 가구와 문들은 오래되어 삐걱거릴 것처럼 보였고, 특히 몇몇 가구는 방어용으로라도 사용할 수 있을 법한 튼튼한 구조였다.

                                                          "어이, 살아있나?"

                                                          히무로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상황을 명확히 파악해야 했다.

                                                          그 순간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가 일순간 멈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약간 떨리는 목소리가 대답했다.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미리 써둔 히무로의 것도.,
                                                            • 94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0:51:58
                                                              >>91

                                                              추가!

                                                              퀘스트 시작! 위험한 꾸러미

                                                              수상한 꾸러미를 주운 사토 아키노리는, 그것을 되찾으려는 자들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과연 이 꾸러미는 무엇이고, 사토는 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목표: 꾸러미를 안전하게 지키며 위험한 상황을 무사히 벗어난다.
                                                                • 98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1:18:14
                                                                  >>95 히무로

                                                                  ※ AI 이미지입니다.

                                                                  히무로의 핸드폰 조명이 복도를 밝히며 그의 앞을 비추었다. 희미한 불빛은 침침한 빌딩 내부를 더 기묘하게 만들었다. 바닥에는 먼지가 소복하게 쌓여 있었고,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목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여, 여기에요..."

                                                                  남성의 떨리는 목소리가 가까워지면서, 조명에 의지해 히무로는 복도 끝 모퉁이를 돌았다. 핸드폰 조명이 닿은 곳에는 얼굴에 상처를 입고 벽에 기대어 있는 남성이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복부를 감싸 쥐고 있었고, 옷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번져 있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남성은 힘겹게 말하며 히무로를 올려다봤다.

                                                                  그러나 히무로는 그 주변에서 또 다른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어둠 속, 핸드폰 빛이 닿지 않는 모퉁이에서 무언가 소리가 났다. 발소리 같기도 했고, 가볍게 무언가를 긁는 소리 같기도 했다.

                                                                  그리고 그 정체가 드러난다. 복면을 쓰고 카타나를 쥔 남성이었다.

                                                                  "하.. 짱깨녀석들은 전부 자기들이 무슨 조자룡이니 관우니 해서 써줬더니만 다 구라야. 그래서 동남아 녀석들을 썼어. 그런데도 실패를 해?"

                                                                  "뭐야, 너... 짭새야? 아니지.. 그냥 날백수 새X 같은데..."

                                                                  남성은 화가 났는지, 눈을 부릅뜨며 카타나로 히무로의 복부를 찌르려고 한다.

                                                                  "그러니깐.. 짭새도.. 흑도연회 놈들도 아니고, 이딴 백수녀석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는 거지...?"
                                                                    • 103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1:34:51
                                                                      >>96 요시다 치에

                                                                      사와다는 치에의 결단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흡족해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냉정하고 계산적인 이면을 숨기고 있는 듯했다.

                                                                      "좋아. 마음에 든다. 요즘 사람들 중에 이렇게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드물거든. 가르쳐 줄 건 많아. 물론, 네가 잘 버텨 준다면 말이지."

                                                                      "참고로.. 내 본명은 사와다 히데오. 요새 젊은이들이 쓰는 위키피디아인지 뭐시기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내 정보가 뜨더라고."

                                                                      만약 치에가 그 자리에서 사와다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의 사진이 정말로 보였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젊고 군복을 입은 깔끔한 사와다가 말이다.

                                                                      위키피디아의 정보에 따르면, 해상자위대에서 해장(중장, 즉 3성장군)까지 지냈던 사람이었다. 무슨 이유로 지금은 이런 신카마초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손에 든 담배를 한 모금 빨며, 천천히 내뱉은 연기가 치에와 사와다 사이의 공기를 가로질렀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동시에 어떤 시험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네가 처음으로 맡을 일은 간단해. 물론, 간단하다는 건 네가 잘한다는 전제 하에서지만."

                                                                      사와다는 치에에게 작은 쪽지를 건넸다. 거기에는 몇 가지 주소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주소에 가서 내 이름을 대고 이 사람들과 얘기를 해 봐. 그들이 말하는 정보를 나한테 가져오면 돼. 위험하진 않을 거야. 적어도 지금은."

                                                                      그는 치에를 한 번 더 살펴보며 덧붙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치에. 신카마초에서는 질문을 던질 때도, 대답을 받을 때도 항상 뒷말을 주의해야 해. 네가 얻는 정보가 모두 진실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퀘스트 시작! 신카마초의 정보수집 초심자

                                                                      목표: 사와다가 준 주소를 방문하여 지정된 사람들과 접촉 후, 정보를 수집해 사와다에게 보고하라.

                                                                      주의사항: 거짓 정보와 위험 인물을 구별하라.]
                                                                        • 107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1:47:51
                                                                          >>99 사토 아키노리

                                                                          두 남자는 사토의 말을 듣고도 쉽게 납득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중 한 명, 키가 작은 남자가 불쾌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웃기지 마. 네 꼬락서니가 딱 물건 주운 놈 같거든? 설마 네가 우리 물건을 주웠다고 생각 안 하는 거냐?"

                                                                          키 큰 남자는 더 이상 말로 시간을 끌고 싶지 않다는 듯, 뒤쪽에서 느긋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사토를 관찰했다. 그의 눈빛에는 의심과 함께,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은 의도가 담겨 있었다.

                                                                          사토는 직감적으로 상대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을 감지하며, 상황을 돌파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가 대충 둘러댈 경우, 이들이 더 깊이 캐물으며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적당한 여유를 유지하며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작은 남자가 한 걸음 더 다가서며 사토의 어깨를 툭툭 치더니, 말했다.

                                                                          "좋아, 형씨. 딱 한 번만 더 묻지. 네가 우리 물건을 못 봤다? 그럼 증명해 봐."
                                                                            • 109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2:05:28
                                                                              >>100 리 모네

                                                                              모네의 당황스러운 모습에 남성은 잠시 멈칫했다가,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지지 않는다, 그거 참 자신감 있네."

                                                                              남성은 모네의 모습을 즐기는 듯, 태연하게 말을 이어갔다.

                                                                              "포스기를 잘 다룬다고? 우리는 그거 안 쓰는데, 하하."

                                                                              그는 팔짱을 끼며 모네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아. 간단한 문제 처리 정도면 충분히 쓸모가 있겠군."

                                                                              모네는 머릿속이 복잡해졌을 수도 있다. 남성이 이 대화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없었지만, 최소한 자신의 능력을 "쓸모 있다"고 평가한 것은 듣기에 나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곧 미소를 거두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나도 묻자. 월급은 얼마나 원하냐?"

                                                                              이어서 자신의 소개가 이어진다.

                                                                              "내 이름은 송준호. '헤븐즈 파이낸스'라는 개인 대부업체 사장이다. 대부업체라고 해서 흑도연회는 아니야. 나는 그 녀석들, 별로 안 좋아해. 어쨋든.. 너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말이다, 토리사와 렌이 죽으니깐 경리가 바로 그만뒀더라고. 그래서 이런저런 자잘한 잡일과 컴퓨터 업무를 봐줄 새로운 경리를 찾던 거야."

                                                                              송준호는 모네를 다시 훑어본다.

                                                                              "너의 캐릭터를 보니, 매출이 더 많ㅇ.. 크흠.."
                                                                                • 113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2:15:52
                                                                                  >>102 히무로

                                                                                  복면을 쓴 남자는 히무로의 말에 코웃음을 친다.

                                                                                  "핫! 입은 살아있어? 여기서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 마라. 딱 죽기 직전까지만 놀아줄게. 어차피 그 뒤로도 죽을 거지만."

                                                                                  남성은 히무로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보고 비웃으며 칼을 앞으로 뻗어 위협적인 찌르기를 시전했다. 시퍼런 날과 회칼과는 비교가 안 되는 리치였다. 하지만 히무로는 옛 감각이 아주 조금씩 살아나는 듯, 반보 차이로 칼에 닿지 않으며 회피에 성공한다. 바로 앞에서 느껴지는 검에서 반사되는 빛과 서늘한 기운이 히무로를 살짝 섬뜩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역시, 히무로의 예상대로 남성의 자세는 잠시 흐트러졌다. 히무로는 마침내 가구 더미들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고, 남성도 거리를 좁혀서 히무로의 상체 전신을 베려는 듯이 대각선으로 날카롭게 베려고 했다.
                                                                                    • 117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2:29:54
                                                                                      >>114 사토 아키노리

                                                                                      키 작은 남자는 사토의 말에 찰나의 침묵을 유지하며, 눈빛으로 그를 꿰뚫어보려는 듯 쳐다봤다. 그는 한 손으로 턱을 긁적이고는, 정말로 사토의 주머니를 털고서는, 고개를 갸웃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없네…"

                                                                                      [스탯 증가 : 사토의 즉흥적인 잔머리와 임기응변으로 당장의 위기는 넘겼기에, 지능(INT)이 +1 증가됐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의심이 가득했다. 남자는 천천히 물러나며, 다시 한번 사토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좋아. 그쪽 말대로 당신이 주운 게 아니라고 치지. 하지만, 만약 내 물건이 여기서 나온 게 확인되면… 우리가 다시 볼 일이 있을 거야."

                                                                                      키 작은 남자는 마지막으로 사토를 경계하며 눈짓을 주고, 동료와 간단히 신호를 주고받은 뒤 편의점 밖으로 나가려는 듯 움직였다.

                                                                                      그러나 동료가 망설이며 조심스레 속삭이는 목소리로 키 작은 남자에게 속삭였다. 둘 사이의 대화는 소음 속에 묻혀 제대로 들리진 않았지만, 사토의 직감은 이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느끼게 했다.
                                                                                        • 119진행◆3pXUzGu4R. (bMVYPu1GIe)2025-01-08 12:35:23
                                                                                          깜빡한 것..

                                                                                          >>109 [스탯 증가 : 송준호와의 대화에서 자기어필을 유쾌하게 하여 분위기 조성하며, 송준호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매력(CHA)이 +1 증가됐습니다.]
                                                                                            • 139진행◆3pXUzGu4R. (/E9k/Jml2.)2025-01-09 00:51:48
                                                                                              >>114 요시다 치에

                                                                                              사와다는 치에의 질문에 짧게 웃음을 터뜨리며, 여유로운 태도로 답했다.

                                                                                              "지원? 허허, 확실히 자기 밥그릇은 챙기려는 자세군. 뭐, 솔직히 말해줘서 좋다."

                                                                                              사와다는 담배연기를 가볍게 내뱉으며 말을 이었다.

                                                                                              "그 일은 이번 주 내로 끝내야 해. 너무 질질 끌면 신뢰를 잃는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리고 지원이라...."

                                                                                              그는 지갑을 꺼내 몇 장의 지폐를 꺼내더니 치에의 손에 쥐여줬다.

                                                                                              "여기, 5만 엔. 이 정도면 네가 이동하고 먹고 마시고, 뭐든 처리하는 데 충분할 거다. 다 쓰고 나서 더 필요하다면... 글쎄, 직접 해결해 봐. 정보원이 되려면 자립심도 중요하니까."

                                                                                              [요시다는 5만엔을 획득했다.]

                                                                                              그는 다소 장난기 섞인 미소를 지으며 치에를 바라보았다.

                                                                                              "근데 말이야, 치에. 이건 네가 하는 첫 번째 일이야.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라고 보면 돼. 그러니까 잘해봐. 그리고 또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물어봐. 지원요청은 너무 하지 말고. 지나치면 너의 커미션에서 깔 수도 있어."

                                                                                              그는 말을 마치며 쪽지를 접어 치에의 손에 쥐여주었다.

                                                                                              "알아서 잘 해봐. 그러다 보면 네가 뭘 더 배워야 하는지도 알게 될 거야."
                                                                                                • 140진행◆3pXUzGu4R. (5EXQYh8Z1e)2025-01-09 01:47:08
                                                                                                  >>115 리 모네

                                                                                                  송준호는 리 모네의 활발한 태도와 불안한 표정을 번갈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악수와 말에 당황하는 기색은 없었다.

                                                                                                  "할머니가 한국인? 그럼 더 반갑네."

                                                                                                  송준호는 가볍게 악수를 마무리하며 말했다. 그는 리 모네의 명함을 받아들고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살펴보았다.

                                                                                                  "중앙역 매표원이었나.. 완전히 사회초년생은 아니었구만."

                                                                                                  그는 명함을 가볍게 접어 자신의 지갑에 넣으며 덧붙였다.

                                                                                                  "근데 말이야, 내일 와서 살펴보고 대답하겠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모네 씨, 기회는 눈앞에 있을 때 잡는 거야. 내일은 누군가 네 자리를 먼저 차지할지도 몰라."

                                                                                                  그는 한 손으로 턱을 긁적이며 천천히 말했다.

                                                                                                  "지금 시간이 늦지 않았으니까, 차라리 지금 나랑 사무실로 가보는 게 어때?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직접 보면 판단이 더 빠르지 않겠어?"

                                                                                                  그는 약간 농담 섞인 어조로 모네의 걱정어린 눈빛을 읽은 듯 말을 했다.

                                                                                                  "그리고 이상한 건 걱정할 필요 없어. 내 일은 합법적인 대부업이지, 불법적인 짓거리를 하는 양아치들이랑은 다르니까. 그래서 우리가 가져가는 돈은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월급은 밀리지 않게 줄게."

                                                                                                  그의 말에는 여유와 느껴졌지만, 동시에 그녀의 걱정을 꿰뚫어 보는 듯한 장난기가 살짝 배어 있었다.

                                                                                                  "그냥 가볍게 견학한다는 느낌으로 따라와 봐. 네가 본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까. "
                                                                                                    • 141진행◆3pXUzGu4R. (5EXQYh8Z1e)2025-01-09 01:58:45
                                                                                                      >>129 이시이 린

                                                                                                      린은 담배 연기를 길게 뿜으며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골목 어딘가에서 거친 말다툼이 오가는 소리가 점점 더 분명해졌다. 그리고 곧이어, 무엇인가가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희미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 골목 안쪽에서 두 명의 남자가 한 사람을 벽 쪽으로 몰아세우고 있었다. 가로등이 미치지 않는 음영 속에서, 그들의 모습은 명확히 보이지 않았지만, 한 남자가 무언가를 휘두르는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그 무언가는 야구방망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쇠파이프 같아 보이기도 했다.

                                                                                                      피해자로 보이는 남자는 힘없이 벽에 기대어 있었고, 저항할 기운조차 없어 보였다. 그를 둘러싼 두 명은 대화를 나누는 듯했지만, 그 내용은 너무 낮은 목소리로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지면서, 갑작스럽게 그중 한 명이 몸을 돌려 주위를 살피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와.. 이거 실화냐?"

                                                                                                      그 와중에 같이 따라온 다이키의 감탄에 린과 다이키는 그들의 시야 들게 되었다.
                                                                                                        • 142진행◆3pXUzGu4R. (5EXQYh8Z1e)2025-01-09 02:19:47
                                                                                                          >>131 히무로

                                                                                                          "칫, 어디서 잔머리를..!"

                                                                                                          남성은 카타나는 히무로가 맞서 휘두른 가구더미에 꽂혔다. 히무로의 기대 이상으로 카타나는 가구더미에 깊게 꽂혀버렸다. 하지만 남성은 어쩌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신중했을 수도 있다. 카타나가 더미에 꽂히자, 무리하게 뺄 시도를 하지 않고 그대로 검을 놓아 백스텝을 뛰며 히무로와의 거리를 벌렸다.

                                                                                                          일말의 반격의 틈도 주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남성은 그대로 히무로를 응시하며 상황을 판단하는 듯 했다.

                                                                                                          "지금 더 챙겨온 무기도 없고.. 맨손으로 붙자니, 저 백수는 무기가 있고.. 저 타켓 녀석을 데리고 도망가자니 금방 붙잡힐 것 같고.."

                                                                                                          "... 오케이! 도망쳐야겠다. 기회는 언제든지 있으니깐? 시간이 지나면 너가 뭘 건드렸는지 알게 될 거야. 바이바이~"

                                                                                                          그렇게 남성은 도주했다.

                                                                                                          [히무로 아키라는 '카타나'를 획득했다.]

                                                                                                          [설명 : 긴 설명이 필요없는 전형적인 카타나. 그러나 진검인 만큼 전투에서 유용하며 전당포에 적지 않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효과 : 전투 상황에서 근접무기로 사용 가능. 공격을 성공하면 출혈 효과 적용.]

                                                                                                          "흑..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146진행◆3pXUzGu4R. (hq3mLllNR6)2025-01-09 03:17:32
                                                                                                              >>132 [사토 아키노리]

                                                                                                              경찰차가 도착하며 매장 앞에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문이 열리고 두 명의 경찰이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제복을 단정히 갖춘 그들은 매장을 둘러보며 카운터 쪽으로 다가갔다.

                                                                                                              "여기 신고가 접수됐는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경찰 중 한 명이 점원에게 물었다.

                                                                                                              점원은 잠시 망설이며 사토와 경찰 사이를 번갈아 보았다. 경찰의 시선은 자연스레 사토에게 향했다. 한 명의 경찰은 주위를 빠르게 훑으며 뭔가 수상한 점이 없는지 살폈다. 경찰의 노트가 열리고, 기록을 준비하는 태도가 진지했다.

                                                                                                              매장 내부는 어색한 침묵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깥에서는 아직 누군가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느껴질 만큼 찜찜한 공기가 흘렀다. 경찰들은 신고 이유와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듯, 기다리고 있었다.

                                                                                                              점원은 눈치를 보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손님께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찰 중 한 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토에게 다가갔다.

                                                                                                              "혹시 방금 있었던 상황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바깥의 분위기는 여전히 긴장감이 가득했다. 지나가는 행인도 거의 없었고, 경찰차의 사이렌이 멈춘 후 매장은 고요했다. 매장 구석의 진열대 뒤, 민트파인애플 과자 봉지가 약간 비뚤어진 채 놓여 있었다.
                                                                                                                • 148진행◆3pXUzGu4R. (hq3mLllNR6)2025-01-09 03:33:07
                                                                                                                  >>135 무카이 쟈키

                                                                                                                  ※ AI 이미지입니다.

                                                                                                                  전광판의 빛이 꺼지며, 화면에 새로 뜨는 광고가 도시의 소음을 한층 더 부추긴다. 신카마초의 분위기는 여전히 묵직하고 무겁다. 무카이는 그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경찰서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까워질수록 신카마 경찰서의 외관이 점점 또렷해지고, 그와 동시에 주변의 시선도 점차 무카이에게로 쏠리는 듯하다. 사람들은 경찰서에 들어가는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다. 도움을 청하러 온 사람과 법망에 걸린 사람. 무카이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알 수 없었지만,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경찰서 입구 앞.

                                                                                                                  입구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던 가죽자켓 차림의 청년이 무카이를 발견하고 시선을 고정한다.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 속에 서 있는 그가 조용히 무카이를 살피더니, 단정한 자세로 담배를 떼어내며 말을 걸어온다. 사복차림으로 보아, 형사가 분명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 149진행◆3pXUzGu4R. (hq3mLllNR6)2025-01-09 03:42:35
                                                                                                                      >>144 이시이 린

                                                                                                                      다이키는 이시이가 싸울 낌새를 보이자, 근처에 있던 각목을 쥐고 허공을 향해 가볍게 휘두르기 시작한다.

                                                                                                                      "어이, 너네 따위가 낄 일이 아니야. 한구레 찌꺼기든, 그냥 양아치든 갈 길이나 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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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카마초 유흥가 뒷골목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싸움!
                                                                                                                      이시이는 남성을 구할 것인가, 그냥 지나칠 것인가?
                                                                                                                      더불어, 이 싸움.. 단순한 원인이 아닌 걸로 보이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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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배트를 든 남성이 이시이를 향해 겨누며 말했다.
                                                                                                                        • 153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4:10:55
                                                                                                                          >>150 사토 아키노리

                                                                                                                          경찰들은 사토의 말에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으면서도, 그의 태연한 태도와 적당히 진실성을 띈 연기에 잠시 멈칫했다. 한 경찰이 카운터에 놓인 1000엔 지폐를 흘낏 보고는 점원에게 물었다.

                                                                                                                          "정말 별일 아니었습니까? 폭행이라든지, 위협 같은 건 없었나요?"

                                                                                                                          점원은 사토를 힐끔 바라보더니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말했다.

                                                                                                                          "네... 그냥 오해였던 것 같습니다. 크게 다친 것도 없고요."

                                                                                                                          경찰관 중 한 명은 사토를 다시 한 번 유심히 살피더니, 메모를 꺼내 이름과 간단한 신상정보를 기록하려 했다.

                                                                                                                          "이름과 연락처는 남겨주십시오. 혹시 추후 문제가 생기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사토의 태도를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대충 메모를 끝내며 상황을 마무리하려는 기색을 보였다.

                                                                                                                          "혹시라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정식으로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명심하세요."

                                                                                                                          경찰들은 조사를 끝내어 편의점 밖으로 나갔고, 아까 사토와 실랑이를 벌이던 일행들은 사라진 듯 했다. 경찰들이 출동했기에 일단은 후퇴한 것이라고 짐작이 가능했다.
                                                                                                                            • 157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4:27:05
                                                                                                                              >>151 무카이 쟈키

                                                                                                                              형사는 무카이의 시선을 감지하며 짧은 미소를 지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의 의도를 읽으려는 경계심이 엿보였을까.

                                                                                                                              "네, 경찰입니다. 시계를 분실하셨다구요?"

                                                                                                                              형사는 짧게 말을 끊고, 무카이의 불안한 손동작을 한 차례 흘깃 바라보았다.

                                                                                                                              "여기서 맡겨진 물품은 접수 기록이 남아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는 친절한 어조로 안내했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무카이를 관찰하고 있었다. 경찰로서의 본능이랄까, 무카이가 평범한 시민이라기보다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무카이가 주변을 살피는 동안, 경찰서 내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서류 넘기는 소리와 전화 벨소리, 그리고 복도를 오가는 경찰들의 발걸음이 복잡한 분위기를 더했다. 흑도연회 회장의 죽음 이후, 신카마초 경찰서는 전례 없는 긴장감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제가 안내해 드릴까요? 혹은... 혼자 알아보시겠습니까?"

                                                                                                                              그의 어조는 부드러웠다.
                                                                                                                                • 161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4:47:26
                                                                                                                                  >>152 이시이 린

                                                                                                                                  이시이 린의 여유롭고 도발적인 태도는 상대방의 인내심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야구배트를 든 남자는 그녀의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과 가벼운 농담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한 발 앞으로 다가오며 소리쳤다.

                                                                                                                                  "이딴 장난으로 끝낼 생각이면 큰 착각이야, 개자식들!"

                                                                                                                                  그는 린을 향해 거친 동작으로 야구배트를 휘둘렀다. 배트가 허공을 가르며 무겁고 둔탁한 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그의 타격은 린의 예상보다 직선적이고 단순했다.

                                                                                                                                  "쾅!"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까?

                                                                                                                                  "....."

                                                                                                                                  아까부터 조용히 있던, 상대적으로 체구가 더 작은 남자가 갑작스럽게 움직였다. 그의 손에는 너클이 낀 양 주먹이 있었다. 그는 번개처럼 다가와 다이키가 휘두른 각목을 정확히 겨냥했다.

                                                                                                                                  각목이 박살나는 소리와 함께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너클을 낀 손으로 각목을 박살냈다는 사실은 다이키뿐만 아니라 린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 단순히 너클 때문이라기에는 그의 스피드와 파워가 상식을 초월한 수준이었다.

                                                                                                                                  "뭐야, 이 녀석..."

                                                                                                                                  다이키가 뒷걸음질 치며 중얼거렸다.

                                                                                                                                  너클을 낀 남자는 말없이 린과 다이키를 번갈아 바라보며 천천히 자세를 잡았다. 그의 눈빛은 배트를 든 녀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뒤에서 배트를 든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 녀석들은 몰랐나 본데, 우리 쪽엔 진짜 괴물이 있거든."
                                                                                                                                    • 162진행◆3pXUzGu4R. (C34YM0sZ9W)2025-01-09 05:00:55
                                                                                                                                      >>154 히무로

                                                                                                                                      히무로는 떨리는 손을 억누르며 자신을 진정시켰다. 닌자가 남기고 간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건드렸는지 알게 될 것이다.'
                                                                                                                                      '타겟.'

                                                                                                                                      그 모든 단어가 무언가 더 깊은 음모를 암시하고 있었을까? 확실한 건 평범한 사건은 아니었다. 단순한 싸움이나 거리의 폭력이 아니란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발을 들였고, 이제 물러서기엔 너무 늦었다.

                                                                                                                                      히무로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남자를 살폈다. 가까이서 보니 남자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안 좋아 보였다. 그는 벽에 기대어 겨우 서 있었지만, 복부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깊은 상처는 아니었다.

                                                                                                                                      "이봐, 걸을 수는 있겠어?"

                                                                                                                                      히무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남자는 히무로의 손길에 움찔했지만, 곧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조금...만 도와주세요."

                                                                                                                                      히무로는 남자의 팔을 어깨에 둘러 부축했다. 그의 몸무게가 무겁진 않았지만, 피로 인해 기운이 빠져 있는 상태라 힘들게 느껴졌다.

                                                                                                                                      그 순간, 히무로의 머릿속에서 외국인 녀석들을 추적하며 지나간 길이 생각난다. 사건현장에 대해 잘 기억하고 추리한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이 본 현장의 구조나 시각적 이미지를 잘 기억할 수 있다는 것.

                                                                                                                                      히무로는 기억해낼 수 있었다. 이 근처에 바로 응급실이 있다는 것.
                                                                                                                                        • 164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5:22:54
                                                                                                                                          >>158 사토 아키노리

                                                                                                                                          퀘스트 완료 : 위험한 꾸러미

                                                                                                                                          결과: 사토 아키노리는 꾸러미를 둘러싼 위험한 상황을 지능적이고 냉철한 판단으로 무사히 돌파했다. 꾸러미는 안전히 편의점에 숨겨진 상태이며, 조직원들과 경찰 모두의 주의를 적절히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스탯 보상: 지능 +1 감각 +1

                                                                                                                                          스킬 보상:

                                                                                                                                          1. 신속한 판단 (Lv.1) (해금)

                                                                                                                                          긴박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효과: 즉각적인 행동 성공률 증가 및 추가 행동 시간 확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네온거리로 향한 아키노리. 그는 꾸러미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던 중, 그의 시야에 한 중년의 모습이 들어온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한 가라오케 앞에서 한숨을 푹 쉬며 무언가 고민을 하고 있었다.
                                                                                                                                            • 166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5:35:21
                                                                                                                                              >>159 무카이 쟈키

                                                                                                                                              형사는 무카이의 태도를 살피며 가벼운 고개 끄덕임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서서히 담배를 끄며 말했다.

                                                                                                                                              "좋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시죠. 분실물 관리소가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그는 경찰서의 문을 열며 무카이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경찰서 내부는 바쁘고 소란스러웠다. 몇몇 형사들이 서류를 들고 다니거나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몇 명의 피의자가 구석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무카이는 류엔의 등에 시선을 고정한 채 걸음을 옮겼다. 분실물 관리소로 향하는 길, 그의 눈과 귀는 서서히 주변 정보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흑도연회'라는 단어가 몇몇 형사들의 대화 중에 흘러나오는 것을 포착할 수 있었다.

                                                                                                                                              "류엔 경장님,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한 제복을 입은 순경이 형사에게 경례를 하며 질문한다.

                                                                                                                                              "분실물 주인. 관리소로 안내 중이야."

                                                                                                                                              무카이는 이 남성이 사복을 입었기에 형사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형사는 수사과에서 근무하기에 수사과의 명단이 있는 안내문으로 눈을 돌리면 이 형사의 이름을 알 수 있었겠다. '류엔 나루호도'였다.

                                                                                                                                              류엔은 걸음을 멈추며 손으로 앞쪽을 가리켰다.

                                                                                                                                              "저기입니다. 담당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기록을 확인해 줄 겁니다."

                                                                                                                                              그가 안내를 마치며 뒤돌아섰다.
                                                                                                                                                • 167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5:49:26
                                                                                                                                                  >>160 요시다 치에

                                                                                                                                                  요시다 치에는 스마트폰을 꺼내 사와다가 건네준 주소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화면에 뜨는 정보는 각양각색이었다.

                                                                                                                                                  첫 번째 주소: 동부의 나카미네 주택가에 위치한 민가로 보였다. 주변 평가는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라 적혀 있었다. 밤늦게 방문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두 번째 주소: 네온거리의 토츠카 유흥가의 한복판에 위치한 술집. 24시간 운영한다는 리뷰와 함께, 주인이 꽤 괴짜라는 소문이 많았다. '술꾼들 천국'이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을 정도로 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많아 보였다.

                                                                                                                                                  세 번째 주소: 서부에 위치한 오래된 창고. 가끔 물류 업체가 사용하는 장소로 보였지만, 현재는 폐쇄된 상태라는 평이 많았다. 특별한 조명이 없어 주변이 어둡고 한산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네 번째 주소: 복부의 산업지대의 중형 빌딩. 일부 층은 상업 공간으로 쓰이고 있지만, 야간에는 대부분 닫혀 있는 듯했다.

                                                                                                                                                  치에는 고민 끝에 오늘 밤 방문하기 적합한 장소를 골라야 했다.
                                                                                                                                                    • 171진행◆3pXUzGu4R. (QPfPzUY2Le)2025-01-09 06:25:18
                                                                                                                                                      >>163 히무로 아키라

                                                                                                                                                      히무로 아키라는 부상당한 남성을 부축하며 근처의 응급실로 향했다. 어두운 거리에서도 병원의 불빛은 희미하게나마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접수대로 달려갔다. 접수원은 낯선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히무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환자분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남성은 고통스러운 숨을 몰아쉬며, 희미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토리사와… 미나토입니다…"

                                                                                                                                                      그 이름이 떨어지는 순간, 히무로의 눈이 잠시 흔들릴 수도 있었겠다. 토리사와 렌. 신카마초를 뒤흔든 거대한 인물의 성과 이름이 겹치는 이 남자가 과연 단순한 행인일 리가 없었다.

                                                                                                                                                      응급실에서는 즉시 미나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 히무로는 병원 복도에 서서 자신이 어떤 사건에 발을 들였는지에 대한 무거운 생각에 잠겼을 수도 있다. 토리사와 렌과 연결된 이 인물이 왜 공격을 받았고, 그 배후에는 어떤 음모가 있을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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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토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히무로 아키라는 생명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히 끝난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어둠으로 들어갈 시작에 불과했다.

                                                                                                                                                      스탯 보상: 정신력 +1 , 지능 +1 , 힘 +1

                                                                                                                                                      [히무로 아키라의 레벨이 2로 올랐습니다. 스탯 포인트를 2 획득했으며, 자유분배입니다. 스킬은 기존스킬의 레벨강화 혹은 원하시는 방향의 스킬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 198진행◆3pXUzGu4R. (wzRxotW9xa)2025-01-09 10:11:01
                                                                                                                                                          >>168 무카이 쟈키

                                                                                                                                                          분실물 관리소 직원은 무카이 쟈키를 올려다보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아, 손목시계요? 혹시 분실 날짜와 장소를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래야 빠르게 찾아드릴 수 있을 겁니다."

                                                                                                                                                          직원이 키보드로 뭔가를 입력하며 본격적으로 찾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 사이, 무카이가 뱉은 말을 듣고는 눈길을 잠시 위로 들며 대답한다.
                                                                                                                                                          "뉴스에 난 일 말씀이신가요? 아, 오늘 정말 정신없었죠. 흑도연회 관련 사건 때문에 경찰서가 난리였거든요. 뭐, 그래도 요즘 이런 일 많다 보니 다들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직원이 시계를 찾는 듯 화면을 스크롤하며 말을 이어갔다.

                                                                                                                                                          "근데, 손목시계라... 요즘은 명품 시계 분실 신고도 많이 들어와서, 신고서만 봐도 흥미롭더라고요. 아, 실례가 안 된다면 그 브랜드 이름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실래요?"

                                                                                                                                                          직원은 조금 수다스러워 보였으나, 주의를 끌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주변에 형사들은 없는 듯 보였고, 잠시 소강 상태처럼 보였다.
                                                                                                                                                            • 199진행◆3pXUzGu4R. (wzRxotW9xa)2025-01-09 10:11:31
                                                                                                                                                              >>172 요시다 치에

                                                                                                                                                              신카마 타워를 등지고 토츠카 유흥가로 향하는 길은 비교적 한산했다. 시간이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유흥가의 활기찬 분위기가 아직 완전히 펼쳐지지는 않았다. 가게들에서는 밝은 네온사인과 음악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고, 초저녁의 느긋함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치에가 첫 번째 골목을 빠져나갈 때, 한 노점상이 눈에 들어왔다. 주먹밥과 간단한 안주를 파는 중년 여성이 치에에게 미소를 지으며 권한다.

                                                                                                                                                              "아가씨, 이런 데서는 뭐라도 손에 들고 다니는 게 덜 눈에 띄어요. 주먹밥 하나 어때요? 딱 천엔이에요."

                                                                                                                                                              그 뒤로는 가게 입구 앞에서 청소를 하던 젊은 웨이터가 치에를 한 번 쓱 올려다보았다. 그는 표정 없이 빗자루를 움직이다가, 이내 별다른 말 없이 다시 청소에 집중했다.

                                                                                                                                                              치에가 지정된 주소로 다가갈수록 거리는 점점 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술집들이 서로 경쟁하듯 화려한 간판을 뽐내고 있었다. 약속된 장소는 바로 이런 골목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조금 낡았지만 여전히 독특한 존재감을 발하는 작은 선술집이었다.

                                                                                                                                                              문에 걸린 간판에는 "히라타의 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내부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어딘지 격의 없이 느껴졌다.
                                                                                                                                                                • 200진행◆3pXUzGu4R. (wzRxotW9xa)2025-01-09 10:12:07
                                                                                                                                                                  >>175 치자와 유사

                                                                                                                                                                  라운지 안은 부유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얇게 드리운 조명과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곳곳에서 저마다의 대화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보였다. 고급 양복을 입은 남자들,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까지.

                                                                                                                                                                  바텐더가 유사의 주문을 듣고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헤네시 온더락, 금방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그가 능숙하게 잔에 얼음을 채우고, 헤네시를 천천히 따르며 움직이는 동안, 유사는 곁눈질로 자신에게 시선을 보내는 몇몇 남자들의 얼굴을 스치듯 느껴질 수도 있었다.

                                                                                                                                                                  바텐더가 잔을 그녀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여기 주문하신 헤네시입니다."

                                                                                                                                                                  얼음이 잔 속에서 부딪치며 맑은 소리를 냈다.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한 테이블에서는 목소리가 낮아지며 은밀한 대화가 오가는 듯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그런가 하면 다른 구석에서는, 한 남자가 다소 우스꽝스럽게 흥겨운 동작으로 친구들에게 뭔가를 자랑하고 있었다.
                                                                                                                                                                    • 201진행◆3pXUzGu4R. (wzRxotW9xa)2025-01-09 10:12:44
                                                                                                                                                                      >>180 히무로 아키라

                                                                                                                                                                      히무로 아키라는 병원의 차가운 복도에 기대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토리사와라는 이름은 그의 머릿속에 경종을 울렸다. 자신이 구조한 남자가 그 거대한 이름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이제 나는 더 깊이 들어가게 됐나?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일로 여겨야 하나?’ 하지만 이미 그는 발을 들였고, 돌아갈 길은 없는 듯했다.

                                                                                                                                                                      지금 당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나토를 기다릴 것인가, 술을 마시러 갈 것인가?

                                                                                                                                                                      /반영할게요!
                                                                                                                                                                        • 202진행◆3pXUzGu4R. (wzRxotW9xa)2025-01-09 10:13:29
                                                                                                                                                                          >>184 리 모네

                                                                                                                                                                          ※ AI 이미지입니다.

                                                                                                                                                                          "좋아! 계산은 내가 할게. 따라오라고!"

                                                                                                                                                                          송준호는 손가락을 튕김과 동시에 자신의 카드를 직원에게 건네어 모네의 술값을 지불했다. 그렇게 그는 모네와 함께 네온거리 한복판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헤븐즈 파이낸스는 네온거리에 있어. 어때? 인프라 좋지?"

                                                                                                                                                                          라고 말하다가 — 송준호의 아이폰에서 전화가 울리고,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확인을 하고서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전화를 받는다.

                                                                                                                                                                          "으응...? 리코짱?"

                                                                                                                                                                          "수.금.언.제.해.요!!!??!?!?!?!?!!!"

                                                                                                                                                                          휴대폰 너머로 모네에게까지 전해지는 크고 억센 여성의 목소리였다.

                                                                                                                                                                          "또또!!!! 수금 안 하고 어디서 농땡이나 치신 거죠?!?!?!?!?!?! 도대체 제때 연락을 안 받아!!!! 이러니깐 우리 업체가 계속 적자잖아요!!!!!!!!!!"

                                                                                                                                                                          "잠시만, 리코짱! 나 오늘 절대 농땡이 부린 게 아니야! 그..그.. 그래! 어제 퇴사한 사키씨의 대체인력을 스카우트 하고 있었어! 지금 옆에 있다고! 그리고 월급은 안 밀리고 주잖아! 옆에서 다 듣고 있다고!!!"

                                                                                                                                                                          "....정말요? 저 혼자서 다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응응, 그럼. 그러니깐 리코짱, 일단 진정부터 해."

                                                                                                                                                                          ".....끊어요...."

                                                                                                                                                                          송준호는 모네를 뻘쭘히 쳐다보며 말한다.

                                                                                                                                                                          "일단 들릴 곳이...."

                                                                                                                                                                          30분 뒤– 송준호는 모네와 함께 제빵점에서 산 딸기케이크 박스를 쥔 채로 한 건물에 들어간다. 건물의 안내표에는 2층에 '헤븐즈 파이낸스'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2층이라 다행이지?"

                                                                                                                                                                          그리고는 사무실 문 앞에서 잠시 모네에게 멈추라고 손짓을 하고, 갑자기 쉼호흡을 하기 시작한다.

                                                                                                                                                                          "후우우우...."

                                                                                                                                                                          그리고 문을 연다.

                                                                                                                                                                          "......왔어요?"
                                                                                                                                                                            • 207진행◆3pXUzGu4R. (sYwv740PCe)2025-01-09 10:58:10
                                                                                                                                                                              >>205 히무로 아키라

                                                                                                                                                                              ※ AI 이미지입니다.

                                                                                                                                                                              히무로 아키라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신카마초의 네온 불빛으로 향했다. 거리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지만, 그의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뒤엉켜 있었다. 토리사와 미나토를 구해낸 행위가 과연 옳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위협을 불러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가슴을 짓눌렀다.

                                                                                                                                                                              길모퉁이를 돌자 그 앞에 익숙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동경주점'. 예전에도 몇 번 들른 적 있는 작은 이자카야였다. 특별히 고급스럽지도, 특별히 허름하지도 않은 그곳은 지금 히무로에게 딱 알맞아 보였다.

                                                                                                                                                                              이자카야 안은 적당히 시끌벅적했다. 몇몇 손님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하고 있었고, 바 테이블에 앉은 몇몇은 조용히 술잔을 비우고 있었다.

                                                                                                                                                                              히무로가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이봐."

                                                                                                                                                                              누군가의 히무로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그의 검은 양복에는 '黑道'라고 적힌 은색 뱃지가 히무로의 눈에 들어왔다.

                                                                                                                                                                              흑도연회였다.

                                                                                                                                                                              "앉아. 술은 내가 사지."

                                                                                                                                                                              남성은 히무로의 옆에 앉고, 그를 보며 말했다.

                                                                                                                                                                              "너가 무슨 일을 했는지 나는 알아. 많이 심란해보이군. 하지만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줄까 해. 내 얘기를 잠시 들어줄 수 있어?"
                                                                                                                                                                                • 208진행◆3pXUzGu4R. (rOT/QqHIh.)2025-01-09 11:09:51
                                                                                                                                                                                  >>206 사토 아키노리

                                                                                                                                                                                  사토가 말을 걸자, 고개를 푹 숙이던 중년은 고개를 든다. 사토의 모습을 본 중년은 살짝 놀란 기색이 보였지만 의미 모를 안도의 한숨을 쉬고서는 대답했다.

                                                                                                                                                                                  "하아 - 오늘 '그 녀석들'이 올 예정이라서 말이지."

                                                                                                                                                                                  중년은 자신의 머리를 긁적긁적 긁으며 말했다.

                                                                                                                                                                                  "나는 이 가라오케의 사장이거든. 아는 친구에게 수익이 좋은 가라오케라며 소개받고, 내가 인수했거든."

                                                                                                                                                                                  이제부터 본론인 듯, 중년은 담배를 꺼내서 초조한 표정과 함께 흡연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보니깐 한구레들에게 돈을 뜯기는 곳이었어. 경찰에 신고하자니 대처는 미흡하고 보복은 들어오고.. 흑도연회 녀석들에게 부탁하자니 보호비로 뜯기는 돈이나, 한구레들에게 뜯기는 돈이나 거기서 거기야."

                                                                                                                                                                                  중년은 짙은 연기를 뱉으며 말했다.

                                                                                                                                                                                  "이를 어쩐담.. 형씨, 보니깐 주먹 꽤나 쓰게 생겼네. 혹시 곧 올 한구레들에게 경고를 해줄 수 있어?"
                                                                                                                                                                                    • 213진행◆3pXUzGu4R. (N/rBJMeF0e)2025-01-09 11:49:54
                                                                                                                                                                                      >>209 히무로

                                                                                                                                                                                      "......."

                                                                                                                                                                                      남성은 본인 역시 맥주를 주문하고, 사장이 주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서는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지. 너는 지금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안전하다고는 못하겠다만.."

                                                                                                                                                                                      남성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피기 시작했다.

                                                                                                                                                                                      "흑도연회는 미나토에게 관심이 없어.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죽은 왕의 왕자를 죽이는 짓? 옛날에는 모를까, 지금은 힘만 빠지거든.

                                                                                                                                                                                      굳이 죽이지 않아도 정통성은 깨졌으니깐 말이야. 흑도연회는 회장님을 보며 뭉친 거지, 토리사와家에게 충성한 적이 없어.

                                                                                                                                                                                      특히, 이 바닥.. 언제부터 정통성이 있었나. 결국 돈 많고 힘 많은 녀석이 왕좌에 앉는 걸.

                                                                                                                                                                                      그렇기 때문에 미나토는 눈길도 안 줘. 위협적이지가 않아. 대신 어디서 죽든 상관도 안 하지만."

                                                                                                                                                                                      남성은 다시금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말했다.

                                                                                                                                                                                      "후지타는 정치적으로 흑도연회를 장악하려고 힘쓰고, 다케다와 우리 형님은 힘으로 신카마초를 장악하려고 해. 키요하라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자기 조직만 유지할 생각이나 하고. 그래서, 너는 우리의 레이더에 들지 않았어."

                                                                                                                                                                                      하지만 남성은 맥주잔을 "툭" 테이블에 올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늘은 왜 도련님이 납치를 당하고 습격을 당했냐는 거야.. 분명 노릴 녀석도 없고, 그저 평범하게 조용히 살아갈 분이었는데.."

                                                                                                                                                                                      남성은 히로무의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나는 도련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든. 오늘, 내 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정체 모를 녀석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너에게 구해졌다."

                                                                                                                                                                                      "도대체.. 왜...?'
                                                                                                                                                                                        • 215진행◆3pXUzGu4R. (N/rBJMeF0e)2025-01-09 12:10:01
                                                                                                                                                                                          >>210 무카이 쟈키

                                                                                                                                                                                          관리소의 직원은 무카이의 설명을 들으며 메모를 한다. 그의 진술에 대해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는 듯 보였으나, 약간 피곤한 표정으로 답한다.

                                                                                                                                                                                          "오늘은 회장 건으로 바쁘긴 한데요, 이외에도 몇 건의 사건이 접수되긴 했습니다. "

                                                                                                                                                                                          직원은 한숨을 쉬며 키보드로 무언가를 입력한 뒤 이어 말했다.

                                                                                                                                                                                          "동쪽 먹거리 골목에서 소규모 싸움이 있었다는 신고가 있었어요. 상인들끼리 다툰 건지, 아니면 외부인끼리 다툰 건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요. 또, 신카마 타워 근처에서 좀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불법 도박이나 무언가 거래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이 있었죠.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어ㅇ..."

                                                                                                                                                                                          [스탯 증가 : 무카이의 자연스러운 화법과 매력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말하게 자연스레 유도했습니다. 매력(CHA)이 +1 증가됐습니다.]

                                                                                                                                                                                          그러자 –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업무내용을 그렇게 다 떠들어도 괜찮나? 당신이 맡은 업무내용도 아니잖아."

                                                                                                                                                                                          아까 무카이에게 안내를 해준 료엔이 관리소의 문 쪽에 있었다.

                                                                                                                                                                                          "죄송합니다..."

                                                                                                                                                                                          그녀는 료엔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다시 시계에 대한 주제로 화제를 돌렸다.

                                                                                                                                                                                          "말씀하신 브랜드의 시계로 신고된 건은 현재로선 보이지 않네요... 아마 그 시간대에 근처에 CCTV가 있다면 조회 요청을 할 수 있긴 합니다만... 회장 사건 때문에 경찰들도 정신이 없어서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겁니다."

                                                                                                                                                                                          그녀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려 무카이를 바라본다.

                                                                                                                                                                                          "혹시 그래도 도움 필요하시면 접수증 작성하시고요. 시계를 찾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더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직원은 무카이가 말을 이어가길 기다리며 조용히 펜을 손에 쥔다.
                                                                                                                                                                                            • 216진행◆3pXUzGu4R. (N/rBJMeF0e)2025-01-09 12:25:42
                                                                                                                                                                                              >>211 요시다 치에

                                                                                                                                                                                              '히라타의 밤' 선술집에 들어선 치에는 내부를 자연스럽게 둘러보았다. 이곳은 특별히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허름하지도 않은 적당히 북적이는 분위기의 술집이었다. 치에의 눈은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사람들을 스캔하며 멈췄다. 사와다가 알려준 지정된 인물의 특징이 떠올랐다.

                                                                                                                                                                                              '유이치로. 40대 초반 남성. 푸른색 정장을 입고 금테 안경을 썼다. 항상 오른손 검지에 은반지를 끼고 있다.'

                                                                                                                                                                                              그의 직업은 세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와다는 그를 '이 동네에서 잘 아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정보망이 넓고,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신카마초의 여러 일에 관여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사와다는 치에에게 유이치로에게서 현재 신카마초에서 활동 중인 불법 도박장의 위치와 관련 조직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오라고 지시했다.

                                                                                                                                                                                              마침 치에의 눈에 띄게 조용한 한 구석 자리에서 앉아있는 남성을 들어왔다. 파란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금테 안경을 쓰고 있는 그가 손에 든 사케잔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의 오른손 검지에는 확실히 은반지가 반짝이고 있었다.
                                                                                                                                                                                                • 217진행◆3pXUzGu4R. (N/rBJMeF0e)2025-01-09 12:40:10
                                                                                                                                                                                                  >>212 사토 아키노리

                                                                                                                                                                                                  퀘스트 시작! 가라오케 사장의 작은 부탁

                                                                                                                                                                                                  신카마초의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사장은 돈을 뺏으러 오는 한구레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다. 우연히 지나가던 사토가 사장의 사정을 듣고 그를 도와주기로 했다.

                                                                                                                                                                                                  목표 : 한구레들을 제압하고 경고해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가라오케의 문 앞은 어두워져 있었지만, 몇 개의 희미한 네온 사인이 이곳이 여전히 운영 중임을 알리고 있었다. 사장이 긴장한 얼굴로 뒤쪽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그때, 멀리서 한구레 두 명이 나타났다.

                                                                                                                                                                                                  허름한 복장에 비웃는 듯한 표정을 한 그들은 느긋한 발걸음으로 가라오케로 다가왔다.

                                                                                                                                                                                                  "이봐, 여기 사장 나와 있지?"

                                                                                                                                                                                                  목소리는 거칠었고, 비꼬는 듯한 태도는 거리낌이 없었다. 한 명은 슬쩍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고, 다른 한 명은 손을 뒤로 깍지 낀 채 주변을 둘러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들의 태도에서 자신감과 동시에 가벼운 위협이 묻어났다.

                                                                                                                                                                                                  "보아하니 아직 바칠 돈은 있나 보네?"

                                                                                                                                                                                                  담배를 문 남자가 사장을 향해 비웃으며 말했다. 사장은 말없이 몸을 움츠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구레 중 한 명이 사토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이봐, 형씨. 오늘은 뭐야? 새로 고용한 경호원이라도 되는 거야? 아니면 그저 지나가다 끼어든 건가?"

                                                                                                                                                                                                  말은 농담조로 건넸지만, 눈빛은 사토의 인상에 긴장한 듯, 경계하는 느낌이 강했다.

                                                                                                                                                                                                  주변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았고, 몇몇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다.

                                                                                                                                                                                                  "......"

                                                                                                                                                                                                  사토의 위압감에 살짝 위축된 듯, 선제공격을 아직 하지는 않는다.
                                                                                                                                                                                                    • 218진행◆3pXUzGu4R. (N/rBJMeF0e)2025-01-09 12:58:22
                                                                                                                                                                                                      >>214 히무로

                                                                                                                                                                                                      히무로의 말을 들으며 남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빛은 점점 더 심각해졌고, 그는 맥주잔을 내려놓고 손가락으로 잔잔히 테이블을 두드렸다.

                                                                                                                                                                                                      "타겟... 그리고 외국인 고용... 뭔가 대규모로 움직이는 녀석들인가 보군."

                                                                                                                                                                                                      그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히무로의 설명에 이어 그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너가 무언가를 건드렸다는 말이 걸리는군. 이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여. 그리고 외국인들을 고용한 놈들이라... 이건 단순히 지역 건달들의 짓거리라고 보기도 어렵고 말이지."

                                                                                                                                                                                                      남성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주머니에서 새 담배를 꺼내 물었다.

                                                                                                                                                                                                      "나는 여기서 더 물러설 수 없을 것 같아. 도련님이 어딘가에 연루되었다면, 나 역시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그는 히무로를 바라보며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지금으로선 네 말이 큰 단서야.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건 최대한 알아볼 테니, 너도 이 사건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고민해 봐라. 이건 네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방법이 없다면 흑도연회.. 아니.. 나에게 협력해. 너의 신변은 내가 최대한 보호해줄 테니깐."

                                                                                                                                                                                                      그는 히무로의 어깨를 한 번 가볍게 치고는

                                                                                                                                                                                                      "어쨋거나 오늘 일은 고맙다. 내 이름은 사쿠라바 쇼– 오노다조 예하 사쿠라바조의 조장이다. 내가 건낸 권유는 당장 결정할 필요는 없어. 너도 생각이 많아보이니... "

                                                                                                                                                                                                      사쿠라바의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뭐?!"

                                                                                                                                                                                                      그는 전화를 끊고 히무로에게 아까보다 더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

                                                                                                                                                                                                      "젠장.. 분명 우리 애들로 도련님이 계신 응급실에 경비를 배치했는데.. 정체불명의 녀석들이 경비를 뚫고 응급실로 침투했다니.."
                                                                                                                                                                                                        • 247진행◆3pXUzGu4R. (SmIS3Qyaoe)2025-01-10 03:28:17
                                                                                                                                                                                                          >>222 사토 아키노리

                                                                                                                                                                                                          "뭐야, 영화라도 찍는 거냐?"

                                                                                                                                                                                                          한 녀석은 사토의 손에 뒷덜미가 붙잡혀, 그의 악력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세가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머지 녀석은 몸일 비틀어서 사토의 손길을 피한 뒤, 작은 쇠파이프를 쥐고 사토의 뒤로 움직였다.

                                                                                                                                                                                                          "이봐, 아저씨? 멋진 척 좀 그만하지 그래? 우리도 먹고살자고 하는 거잖아!"

                                                                                                                                                                                                          그렇게 사토의 뒷통수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려고 한다. 사토에게 굉장히 불리한 위치지만 직감적으로 떠오른 것이 있다.

                                                                                                                                                                                                          방금 잡혀 있는 녀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유도기술로 말이지.
                                                                                                                                                                                                            • 351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1:11:23
                                                                                                                                                                                                              >>248 무카이 쟈키

                                                                                                                                                                                                              무카이가 경찰서를 나서려던 찰나, 복도 저편에서 경찰관들이 다급히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카이는 무심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경찰관들의 긴박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어왔다.

                                                                                                                                                                                                              "동부 응급실에서 괴한들이 습격을 벌였다는 신고가 들어왔어! 의료진들이 다급히 대피했다는 것 같더군."

                                                                                                                                                                                                              "응급실이 타깃이라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의료진들만 노린 것도 아닌 것 같고, 뭔가 큰 건에 얽힌 거겠지."

                                                                                                                                                                                                              "맞아,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어. 우린 지원팀을 준비해야 해."

                                                                                                                                                                                                              경찰관들은 빠르게 복도를 지나가며 무언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응급실 습격?'

                                                                                                                                                                                                              그는 방금 들은 정보가 단순히 흔한 일이 아닐 것이라는 직감을 느꼈다. 경찰들이 언급한 '동부 응급실'이라는 장소는 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을 수도 있다.

                                                                                                                                                                                                              신카마 타워와 먹거리 골목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새로운 가능성이 떠올랐다.
                                                                                                                                                                                                                • 353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1:28:19
                                                                                                                                                                                                                  >>226 리 모네

                                                                                                                                                                                                                  송준호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내부에 있던 리코를 향해 밝은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리코쨩, 내가 데려온 사람이야. 앞으로 우리가 함께 일할 경리님이 될 수도 있지!"

                                                                                                                                                                                                                  리코는 책상 뒤에서 일어나 모네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예리했지만, 눈에 띄는 피로감도 엿보였다. 그녀는 송준호에게 한숨을 쉬며 말을 건넸다.

                                                                                                                                                                                                                  "이제야 오시네.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리코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살짝 날이 서 있었다. 그녀는 모네를 힐끔 보고는 작게 고개를 숙이며 간단히 인사했다.

                                                                                                                                                                                                                  "환영합니다. 저는 리코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리코쨩, 일단 이 딸기 케이크부터 받아. 내가 네가 좋아하는 거 사왔어. 그리고 우리 새 예비 직원분, 리 모네씨. 이분 좀 잘 챙겨줘."

                                                                                                                                                                                                                  그러나 송준호는 케이크를 건네던 중 휴대폰에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의 표정은 전화 내용을 듣는 동안 점점 심각해졌다.

                                                                                                                                                                                                                  "뭐? 동부 응급실에? 괴한들이 침투했다고? ...젠장, 내가 바로 가야겠어."

                                                                                                                                                                                                                  송준호는 전화를 끊자마자 급하게 외투를 집어 들었다.

                                                                                                                                                                                                                  "리코쨩, 나 먼저 나갈게. 여기 좀 부탁해. 그리고 모네씨도 리코랑 얘기 나누면서 기다려줘. 금방 돌아올게."

                                                                                                                                                                                                                  리코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송준호를 바라보다가 그를 쫓아가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지만, 송준호는 이미 문을 열고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 354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1:44:30
                                                                                                                                                                                                                      >>228 치자와 유사

                                                                                                                                                                                                                      라운지 안은 여전히 화려한 샹들리에와 은은한 조명 아래 부산스러웠다. 유사의 눈에 들어온 두 테이블 중, 소란스러운 쪽은 웃음과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중년의 남성들과 젊은 남성 몇이 어울려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소근거리며 대화하던 테이블은 훨씬 더 진지하고 조용했다. 두 남성이 서로 가까이 몸을 기울인 채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는 명확히 들리진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이자 몇몇 단어가 희미하게 흘러들어왔다.

                                                                                                                                                                                                                      "...서류... 이건 말도 안 돼..."
                                                                                                                                                                                                                      "조용히 해. 여기서 이름을 말하지 마."
                                                                                                                                                                                                                      "하지만 저쪽에서 알아채면—"
                                                                                                                                                                                                                      "아직 시간 있어. 그리고 우리도 뭔가 준비해야 해."

                                                                                                                                                                                                                      유사는 대화의 흐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도 있었다. 비록 모든 내용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분명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가죽 가방과 쪽지들이 그녀의 시선을 끌었다. 가방은 평범해 보였지만, 쪽지에는 손으로 쓴 글씨가 가득했다.

                                                                                                                                                                                                                      그 순간, 대화 중 한 남성이 유사의 존재를 인식한 듯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남성은 잠시 그녀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지만, 이내 다시 대화로 시선을 돌렸다.
                                                                                                                                                                                                                        • 356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1:51:52
                                                                                                                                                                                                                          >>235 이시이 린

                                                                                                                                                                                                                          이시이 린이 주먹을 날리는 순간, 너클을 낀 남자는 움직임이 여유로웠다. 그는 거리를 살짝 벌려주며 린의 공격에 닿지 않았다. 이어서 그의 다리가 바닥에서 빠르게 떠올라,  주먹을 날리느라 중심이 몰린 린의 허벅지 쪽으로 로우킥이 날아왔다.

                                                                                                                                                                                                                          "쾅!"

                                                                                                                                                                                                                          로우킥이 린의 허벅지 옆을 강타하며 그녀의 중심이 휘청거렸다. 갑작스러운 타격에 린은 균형을 잃을 뻔했지만, 아드레날린이 몸을 지배하고 있는 그녀는 이를 악물고 간신히 자세를 유지했다.

                                                                                                                                                                                                                          한편, 다이키는 쇠파이프를 든 상대와 치열한 대치를 이어갔다. 두 사람 모두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상대는 초조한 기색을 보였지만, 다이키의 날렵한 움직임 때문에 제대로 된 타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클을 낀 남자는 싸울 의지가 없는 듯한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았다.
                                                                                                                                                                                                                            • 359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1:57:34
                                                                                                                                                                                                                              >>245 요시다 치에

                                                                                                                                                                                                                              요시다 치에의 다가오는 말에 유이치로는 눈길을 살짝 들어 치에를 바라보았다. 그는 순간 치에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듯 보았으나, 이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사케잔을 들어 보였다.

                                                                                                                                                                                                                              "좋은 술자리가 되길 바라지요."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의 표정은 별다른 경계심 없이 느긋했다. 치에가 자리에 앉자, 그는 다시 잔을 들며 자신의 사케를 한 모금 마셨다.
                                                                                                                                                                                                                                • 364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2:06:05
                                                                                                                                                                                                                                  >>249 사토 아키노리

                                                                                                                                                                                                                                  사토는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의 손에 붙잡힌 남자를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남자의 옷깃을 단단히 잡고 자세를 낮추더니, 한쪽 다리를 이용해 정확하게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우욱!"
                                                                                                                                                                                                                                  "으아악!"

                                                                                                                                                                                                                                  잡혀있던 남자가 허공을 돌며 사토의 등 뒤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려던 남자와 그대로 충돌했다. 두 남자는 서로 얽혀 바닥에 나뒹굴었고, 쇠파이프는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땅에 누운 두 사람은 한동안 신음만 흘릴 뿐 움직이지 못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퀘스트 완료! 가라오케 사장의 작은 부탁

                                                                                                                                                                                                                                  신카마초의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사장은 돈을 뺏으러 오는 한구레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다. 우연히 지나가던 사토가 사장의 사정을 듣고 그를 도와주기로 했다.

                                                                                                                                                                                                                                  목표: 한구레들을 제압하고 경고해라.
                                                                                                                                                                                                                                  보상: 레벨업 + 사장의 수고비


                                                                                                                                                                                                                                  [레벨업 및 스탯 보상]

                                                                                                                                                                                                                                  사토 아키노리의 레벨이 2로 상승했습니다!
                                                                                                                                                                                                                                  스탯 포인트 2와 스킬포인트 1이 지급됩니다.
                                                                                                                                                                                                                                  가라오케 사장에게 수고비로 1만엔을 받았습니다.

                                                                                                                                                                                                                                  [스킬 레벨업(퀘스트 보상과 별개입니다)]

                                                                                                                                                                                                                                  유도 유망주 (Lv.1 → Lv.2)

                                                                                                                                                                                                                                  스킬 효과:

                                                                                                                                                                                                                                  그래플링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할 확률 상승.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무력화할 때 추가 효과 발휘.

                                                                                                                                                                                                                                  - 상대 제압 시 추가 충격 효과 적용(제압된 적이 더 오래 행동 불가 상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토는 가라오케 사장의 감사를 받고 고개를 끄덕이며 보상으로 가게를 구경시켜달라고 하려는 순간,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동부 응급실에 괴한들이 들이닥쳤대. 의료진이 위험하다고 난리라던데."
                                                                                                                                                                                                                                  "응급실을 습격한다고? 도대체 왜 그런 거야?"
                                                                                                                                                                                                                                    • 370진행◆3pXUzGu4R. (KjNRO6OsDa)2025-01-11 02:33:39
                                                                                                                                                                                                                                      >>252 히무로

                                                                                                                                                                                                                                      히무로 아키라와 사쿠라바 쇼는 긴장감 속에 응급실을 향해 달려갔다. 사쿠라바는 전화를 끊은 후 연신 이를 악물며 속도를 냈고, 히무로도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며 뒤따랐다.

                                                                                                                                                                                                                                      응급실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았지만, 그들이 한 골목을 돌아선 순간, 어둠 속에서 무언가 수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멈춰.”

                                                                                                                                                                                                                                      앞을 가로막는 열 명의 복면을 쓴 괴한들. 모두 검은색과 회색 계열의 복장을 입고 있었으며, 그들의 시선은 사쿠라바와 히무로를 향해 날카롭게 꽂혔다. 이들 중 몇몇은 날카로운 흉기를 손에 쥐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맨손으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히무로는 괴한들의 복장을 보고 단순한 건달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자들이라는 직감을 느꼈다. 이들의 말소리는 흘러나오는 언어들로 보아 다양한 국적에서 온 것으로 보였다.

                                                                                                                                                                                                                                      "快点离开吧"
                                                                                                                                                                                                                                      "ما هذا؟"
                                                                                                                                                                                                                                      "Ребята, вы хотите умереть??"

                                                                                                                                                                                                                                      사쿠라바는 이를 악물며 낮게 중얼거렸다.

                                                                                                                                                                                                                                      “젠장, 예상보다 더 깊게 엮인 것 같군. 이 녀석들... 프로인가?”

                                                                                                                                                                                                                                      괴한들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서며 무기를 든 채 낮게 말했다.

                                                                                                                                                                                                                                      “여기서 더 가는 건 안 된다. 길을 돌아가.”

                                                                                                                                                                                                                                      사쿠라바는 차가운 눈빛으로 히무로를 힐끗 쳐다본 후, 괴한들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와 싸울 작정이면 제대로 준비해라. 이 정도로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긴장감은 고조되었고, 상황은 더 이상 대화로 해결될 분위기가 아니었다. 골목길은 이미 충돌이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381진행◆3pXUzGu4R. (91WN84IFey)2025-01-11 04:56:13
                                                                                                                                                                                                                                          >>377 요시다 치에

                                                                                                                                                                                                                                          유이치로는 잠시 치에의 얼굴을 살피더니, 사케잔을 살짝 들어 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의 목소리는 낮고 무덤덤했지만, 치에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 태도였다.

                                                                                                                                                                                                                                          치에는 조심스럽게 유이치로의 잔에 사케를 따르고, 자신도 한 잔을 따라들었다. 유이치로는 잔을 들어 조용히 치에와 눈을 맞추며 한 모금을 더 넘겼다.

                                                                                                                                                                                                                                          "사와다라... 그 분이 왜 저한테 보냈을까요?"

                                                                                                                                                                                                                                          유이치로는 잔을 내려놓으며 조금 더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럼, 무슨 일로 왔는지 이야기해봐요. 여기까지 온 이유가 있을 테니깐요."

                                                                                                                                                                                                                                          그의 말은 차분했지만, 치에의 대답을 기다리는 태도에는 무언가를 시험하려는 기색이 묻어났다.
                                                                                                                                                                                                                                            • 384진행◆3pXUzGu4R. (vm3lsoBfmO)2025-01-11 08:25:54
                                                                                                                                                                                                                                              >>383 요시다 치에

                                                                                                                                                                                                                                              유이치로는 치에의 말을 들으며 잔을 비우고, 치에가 자연스럽게 첨잔하는 것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의 표정은 별다른 변화 없이 무덤덤했지만, 치에의 말을 가만히 곱씹는 듯 보였다.

                                                                                                                                                                                                                                              "사와다님... 여전히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군."

                                                                                                                                                                                                                                              유이치로는 잔을 내려놓으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 술집은 종종 들러요. 여긴 조용한 편이라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당하거든요."

                                                                                                                                                                                                                                              그는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이곳에 와 있는 사람들이 어떤 말을 흘리느냐에 따라, 이 동네의 흐름이 보이기도 하고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유이치로는 치에를 힐끔 바라보며 다시 잔을 들었다.

                                                                                                                                                                                                                                              "예를 들어.. 불법 도박장, 그리고 그 관련 조직들... 이 도시에서는 그리 숨길 수 있는 일이 아니죠. 특히, 여기는 다케다조의 말단조직원들이 자주 들러, 술에 취해 입방정을 떨어서 더 잘 알 수 있고요. 하지만 말이죠."

                                                                                                                                                                                                                                              유이치로는 잔을 내려놓으며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치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할 만큼 날카로웠다.

                                                                                                                                                                                                                                              "그런 이야기는 가볍게 나누는 게 아니거든요. 당신이 사와다님의 심부름을 온 게 사실이라면, 당신은 그 이상을 알고 있어야겠죠. 그렇지 않으면 그 일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될 테니까요."

                                                                                                                                                                                                                                              그의 말은 뭔가 더 깊은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그는 다시금 치에에게 술잔을 기울이며, 말을 이었다.

                                                                                                                                                                                                                                              "당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당신이 듣고 싶은 걸 구체적으로 말해봐요. 저도 괜히 입을 놀리고 싶지는 않거든요."
                                                                                                                                                                                                                                                • 391진행◆3pXUzGu4R. (/sxvmwvTkK)2025-01-11 14:37:34
                                                                                                                                                                                                                                                  >>387 이시이 린

                                                                                                                                                                                                                                                  [이시이 린]

                                                                                                                                                                                                                                                  "......."

                                                                                                                                                                                                                                                  너클을 낀 남성은 주변을 살피고서, 한숨을 쉬고는 너클을 해제한다. 이어서 린이 주먹을 마구잡이로 날리자, 남성은 몸을 웅크린 채로 가드를 하여 린의 주먹들을 막는다.

                                                                                                                                                                                                                                                  그러다가 — 린의 동작이 커서 그럴까? 린이 다른 주먹을 날리기 위해 주먹을 뒤로 당기자, 남성은 순식간에 양팔로 린의 양쪽 겨드랑이를 파고들며 봉쇄하여('클린치' , 이렇게 겨드랑이 안쪽을 파고드는 클린치는 '언더훅'이라고 부른다) 주먹을 날리지 못하게 한다.

                                                                                                                                                                                                                                                  그대로 린의 앞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힘을 역이용해서, 잡은 린을 그대로 당김과 동시에 발을 쓸어주며 중심을 잃게하여 바닥에 쓰러뜨렸다.

                                                                                                                                                                                                                                                  "너네, 지금 우리가 왜 그 녀석을 팼는지 알아? 너도 그만해."

                                                                                                                                                                                                                                                  너클남은 다이키와 싸우던 쇠파이프남에게 그만 싸울 것을 명령하고, 린에게 말했다.

                                                                                                                                                                                                                                                  "우리는 흑도연회 다케다조 예하 시미카제조의 조원들이다. 흑도연회에게 싸움을 걸은 건 눈 감아주지.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으니깐."

                                                                                                                                                                                                                                                  쇠파이프남은 씩씩대며 말했다.

                                                                                                                                                                                                                                                  "젠장! 우리가 싸우는 틈에 도망갔잖아!! 그 녀석, 칼을 쥐고 동부로 가고 있었다고!!! 얼굴도 본 적이 없고, 간사이벤을 쓰는 걸로 봐서는 이 지역녀석이 아니야. 분명..."
                                                                                                                                                                                                                                                    • 394진행◆3pXUzGu4R. (/sxvmwvTkK)2025-01-11 15:00:05
                                                                                                                                                                                                                                                      >>391 이시이 린

                                                                                                                                                                                                                                                      ※ AI 이미지입니다.

                                                                                                                                                                                                                                                      너클남 이미지!
                                                                                                                                                                                                                                                        • 403진행◆3pXUzGu4R. (gg/anizmPO)2025-01-11 17:16:23
                                                                                                                                                                                                                                                          >>395>>398

                                                                                                                                                                                                                                                          리 모네 & 히무로 아키라

                                                                                                                                                                                                                                                          [리 모네]

                                                                                                                                                                                                                                                          리코라는 여성은 모네가 온 목적을 듣고는 작은 한숨을 쉬며 케이크 상자를 열기 시작했다.

                                                                                                                                                                                                                                                          "하아~ 그 분.. 갑자기 뜬금없이 제안하셨죠? 모네씨도 당황하셨겠고."

                                                                                                                                                                                                                                                          그리고서는 탕비실로 보이는 공간에 가서는 플라스틱 접시들을 가져오고는, 꺼낸 케이크를 상자 안에 있던 플라스틱 칼로 자르며 말한다.

                                                                                                                                                                                                                                                          "그 응급실의 원장님이 사장님이랑 친하거든요. 흑도연회 녀석들을 제외하면 신카마초에서 사장님이랑 대부분은 관계가 좋거든요."

                                                                                                                                                                                                                                                          [히무로 아키라]

                                                                                                                                                                                                                                                          사쿠라바는 히무로에게 카타나를 받았지만, 긴장한 것이 조금 보였었다. 그저 양아치들 뿐인 녀석들이라면 간단하게 제압했지만 상대는 소위 '선수'들이라고 보일 만한 자세와 포스였기에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둘 다 위험을 각오하고 덤비려는 순간 —

                                                                                                                                                                                                                                                          "너네- 이것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거지?"

                                                                                                                                                                                                                                                          한 와인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그들의 뒤에서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거액의 현금뭉치가 있었고 그들에게 보여줬다.

                                                                                                                                                                                                                                                          [리 모네]

                                                                                                                                                                                                                                                          "하나도 안 위험해요~"

                                                                                                                                                                                                                                                          리코는 모네에게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히무로 아키라]

                                                                                                                                                                                                                                                          "원한다면 전부 가져라."

                                                                                                                                                                                                                                                          남성은 킬러무리들에게 돈다발을 흩뿌리며 던진다.

                                                                                                                                                                                                                                                          [리 모네]

                                                                                                                                                                                                                                                          "모네씨, 저하고 사장님이 왜 이렇게 평화롭게 일하는 줄 아세요? 대부업은 우리만 하는 게 아닌데요. 흑도연회의 키요하라조도 대부업이 메인이에요."

                                                                                                                                                                                                                                                          리코는 자신의 케이크를 자르며 말했다.

                                                                                                                                                                                                                                                          "그런데 우리는 – 이자도 합법, 추심도 합법, 채무자가 잠수타면 사실상 떼인 거나 다름이 없는 신세~ 그러니 인기가 많거든요. 키요하라조는 기존의 고객들을 뺏어간다고 싫어하는데... 왜 지금까지 일하는지 아세요..?"

                                                                                                                                                                                                                                                          [히무로 아키라]

                                                                                                                                                                                                                                                          킬러들이 돈다발에 정신이 팔리자, 남성은 빠르게 그들에게 뛰어가며 가장 위험한 단도를 들고 있는 녀석의 복부를 날렵하고 강력한 뒤돌려차기로 강타해서 쓰러뜨린다.

                                                                                                                                                                                                                                                          하나

                                                                                                                                                                                                                                                          [리 모네]

                                                                                                                                                                                                                                                          "수금도 제대로 안 되는, 사실상 자선단체나 다름이 없는 업체를 운영하는 사장.."

                                                                                                                                                                                                                                                          [히무로 아키라]

                                                                                                                                                                                                                                                          체구가 큰 동유럽계 킬러가 그를 잡아두기 위해 빠르게 접근하지만 남성은 그의 움직임을 간단한 스텝으로 피한다. 동유럽계 킬러는 그를 잡으려고 두 팔을 벌렸지만, 잡지 못 했다. 그가 팔을 벌린 틈을 타- 남성은 킬러의 턱에 정확한 하이킥을 강타하여 기절시켰다.



                                                                                                                                                                                                                                                          [리 모네]

                                                                                                                                                                                                                                                          "애인도 아닌 저에게 오글거리게 쨩이나 붙이는 남자지만.."

                                                                                                                                                                                                                                                          [히무로 아키라]

                                                                                                                                                                                                                                                          남성의 뒤에서 킬러 두 명이 공격을 해오려고 한다. 기척으로 알아챈 듯한 남성은 바로 자신 앞에 있는 킬러의 턱을 순식간에 상단 앞차기로 그로기만 올 정도로 찬 뒤, 양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어깨 좀 빌리마."

                                                                                                                                                                                                                                                          그렇게 어깨를 잡아서 점프를 하여 몸을 띄우고, 두 다리를 접었다가 피며, 기습해오는 두 남성의 턱을 가격해서 기절시킨다.

                                                                                                                                                                                                                                                          셋, 넷

                                                                                                                                                                                                                                                          착지를 한 뒤에 자신이 잡은 남성의 복부를 발바닥으로 차서 쓰러뜨린다.

                                                                                                                                                                                                                                                          다섯

                                                                                                                                                                                                                                                          [리 모네]

                                                                                                                                                                                                                                                          "과거 한국에 있었을 때 태권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히무로 아키라]

                                                                                                                                                                                                                                                          "하아아아아앗!!!!!!!"

                                                                                                                                                                                                                                                          야구배트를 휘두르며 빠르게 돌진하는 킬러.
                                                                                                                                                                                                                                                          그러나 그는 순식간에 야구배트를 놓친다.

                                                                                                                                                                                                                                                          남성이 그가 야구배트를 쥔 손을 차버려서였다

                                                                                                                                                                                                                                                          "这是一个真实的故事......?"

                                                                                                                                                                                                                                                          당황한 킬러는 남성의 플라잉니킥에 맞아서 기절한다.

                                                                                                                                                                                                                                                          여섯

                                                                                                                                                                                                                                                          [리 모네]

                                                                                                                                                                                                                                                          "올림픽 금메달은 쉽게 따고도 남을 분이었지만.. 편파판정으로 인한 선발전 좌절.. 그리고 방황하여 키요하라조의 조장과 동기로 흑도연회 가입.."

                                                                                                                                                                                                                                                          [히무로 아키라]

                                                                                                                                                                                                                                                          "Quái vật...quái vật...!"

                                                                                                                                                                                                                                                          순식 간에 여섯 명을 정리한 남성의 기세에 바짝 얼어붙은 남은 킬러 무리들.

                                                                                                                                                                                                                                                          [리 모네]

                                                                                                                                                                                                                                                          "일본인 피 하나 섞이지 않은 순수 한국인의 신분으로, 흑도연회..를 넘어서 신카마초 주먹의 정점.."

                                                                                                                                                                                                                                                          [히무로 아키라]

                                                                                                                                                                                                                                                          "뒤지고 싶으면 더 덤비던가."
                                                                                                                                                                                                                                                          남성의 싸늘한 경고에, 자신들이 가진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는 킬러들이었다.

                                                                                                                                                                                                                                                          [리 모네]

                                                                                                                                                                                                                                                          "그 분이 우리 사장님, 송준호니깐요."

                                                                                                                                                                                                                                                          <루트파훼>

                                                                                                                                                                                                                                                          <리 모네가 송준호의 제안을 거절했다면, 송준호는 이자카야에 남았을 겁니다. 송준호를 습격하기 위해 키요하라조는 정예멤버들을 꾸려 이자카야를 급습하고, 꽤 오랜 싸움이 되어 응급실로 지원을 가지 못 했을 겁니다>

                                                                                                                                                                                                                                                          <그러나 리 모네는 송준호의 제안에 수락하여, 그를 조기에 이자카야에서 빼내어 응급실로 지원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가 오지 않았다면 사쿠라바와 히무로는 싸움에서는 이길지 언정, 사망직전의 상태까지 가는 것은 확정이었습니다>

                                                                                                                                                                                                                                                          <리 모네의 간접기여로 인해 레벨 2로 상승하였습니다(스탯 2 포인트, 스킬 1 포인트)>

                                                                                                                                                                                                                                                          <그리고 두려움을 무릎쓰고 응급실로 같이 간 히무로 아키라의 정신력 +1 상승했습니다>

                                                                                                                                                                                                                                                          [리 모네]

                                                                                                                                                                                                                                                          "그러니깐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케이크나 먹어요~ 아아~ 해봐요~"

                                                                                                                                                                                                                                                          리코는 포크로 케이크를 찍더니, 모네에게 먹이려고 한다(?).

                                                                                                                                                                                                                                                          [히무로 아키라]

                                                                                                                                                                                                                                                          "어이, 사쿠라바? 오랜만이야."

                                                                                                                                                                                                                                                          "선배님..."

                                                                                                                                                                                                                                                          "선배님은 새X.. 그냥 준호씨라고 불러. 얼마 있지도 않고 나왔는데~"

                                                                                                                                                                                                                                                          그렇게 서로 구면인 듯, 대화가 이어지나 싶었지만.. 도망간 녀석들이 지원군을 데리고온 듯, 아까보다 더 많은 킬러들이 모여들고 있다.

                                                                                                                                                                                                                                                          "하..이런 씨X.. 사쿠라바? 너네도 응급실로 가는 중이었지? 먼저 빨리 가."

                                                                                                                                                                                                                                                          "나 혼자서도 자신 있으니깐."
                                                                                                                                                                                                                                                            • 404진행◆3pXUzGu4R. (gg/anizmPO)2025-01-11 17:18:35
                                                                                                                                                                                                                                                              >>403 리 모네 & 히무로 아키라

                                                                                                                                                                                                                                                              ※ AI 이미지입니다.
                                                                                                                                                                                                                                                                • 408진행◆3pXUzGu4R. (gg/anizmPO)2025-01-11 17:52:23
                                                                                                                                                                                                                                                                  >>405 압둘 핫산

                                                                                                                                                                                                                                                                  압둘 핫산이 걸음을 옮기며 타워를 향해 다가가자, 주변의 분위기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교적 활기차고 분주했던 거리가 점차 조용해지고, 사람들의 시선도 하나둘 사라졌다. 타워의 위압감이 가까워질수록, 핫산은 묘한 긴장감을 느꼈을 수도 있었다.

                                                                                                                                                                                                                                                                  거대한 TV 화면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고, 화면에는 회장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사건의 단편적인 정보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타워 주변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몇몇 사람들이 타워 아래를 지나치며 화면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의 얼굴에는 피로와 무기력함이 서려 있었다.

                                                                                                                                                                                                                                                                  핫산이 타워 근처로 다가서자, 경비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출입구 근처에 서 있었다. 이들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훑고 있었다. 경비원들의 시선이 핫산에게 잠시 머물렀지만, 그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다시 자신의 자리로 시선을 돌렸다.

                                                                                                                                                                                                                                                                  타워의 입구는 생각보다 크고 화려했지만, 핫산이 들어가기에 막혀 있는 느낌은 없었다. 타워 안으로 들어갈지, 주변을 더 살필지 선택할 기로에 서 있는 듯했다.
                                                                                                                                                                                                                                                                  ChamchiJS 0.1.0
                                                                                                                                                                                                                                                                  Developed by 참치라이더 from 참치 인터넷 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