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40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24 (1001)
종료
작성자:나아간 빛이 끝의 피안으로 돌아와
작성일:2026-08-21 (금) 14:35:49
갱신일:2026-09-27 (일) 14:35:37
#0나아간 빛이 끝의 피안으로 돌아와(7a55f448)2026-08-21 (금) 14:35:49
만나러 올 때까지 기다릴테니
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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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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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린-알렌(bdea4024)2026-09-05 (토) 15:13:04
"알렌과 있다보면 옛날 길드 사람들이 떠올라요. 이상한 얘기는 아니었어요. 그저 그 때 어린 마음에 골목을 돌아다니고 평범하게 지냈던 때가 기억나서 말이에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평소와 다르게 길게 얘기를 이어갔다. 좁고 조금은 너저분한 도시의 잿빛 골목에 인공적인 불빛이 내리는 빗물에 아지랑이가 되어 번지고, 번진 불을 따라 옆을 돌아보면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 비춰지던 시간이었다.
옆을 돌아보니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가 당신과 있으면서 싫은 티를 낸 적이 있던가요."
창백한 옆얼굴과 옅은 빛의 벽안이 포장마차 안의 노란 등에 비춰졌다. 바로 위에 달린 등불에 얼굴의 음영이 짙게 드리워져 그가 초조해하고 있음을 더 드러내었다.
"제가 싫은 티를 내었을 때도, 어차피 알렌은 계속 붙어 있지 않았나요."
정말로 짜증이 났을 때도 옆에 붙어서 애써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던 그의 모습이 더 그녀의 성질을 북돋웠던 시절이 있었다.
"걱정하지 말아요. 믿고 있어요."
픽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린은 조금 아래를 바라보았다.
오히려 두 사람 관계에서 문제인 것은 그가 아닌 자신이었다.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평소와 다르게 길게 얘기를 이어갔다. 좁고 조금은 너저분한 도시의 잿빛 골목에 인공적인 불빛이 내리는 빗물에 아지랑이가 되어 번지고, 번진 불을 따라 옆을 돌아보면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 비춰지던 시간이었다.
옆을 돌아보니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가 당신과 있으면서 싫은 티를 낸 적이 있던가요."
창백한 옆얼굴과 옅은 빛의 벽안이 포장마차 안의 노란 등에 비춰졌다. 바로 위에 달린 등불에 얼굴의 음영이 짙게 드리워져 그가 초조해하고 있음을 더 드러내었다.
"제가 싫은 티를 내었을 때도, 어차피 알렌은 계속 붙어 있지 않았나요."
정말로 짜증이 났을 때도 옆에 붙어서 애써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던 그의 모습이 더 그녀의 성질을 북돋웠던 시절이 있었다.
"걱정하지 말아요. 믿고 있어요."
픽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린은 조금 아래를 바라보았다.
오히려 두 사람 관계에서 문제인 것은 그가 아닌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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