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5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2번째 이야기 (830)
작성자:◆uDcgw25joW
작성일:2026-05-02 (토) 02:54:57
갱신일:2026-06-03 (수) 11:26:17
#0◆uDcgw25joW(dbaa0c58)2026-05-02 (토) 02:54:5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91>
이전 - situplay>11404>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91>
이전 - situplay>11404>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1이야나기주(204a97f5)2026-05-03 (일) 10:57:04
이사왔다!
#2토베주(8469bb48)2026-05-03 (일) 10:58:45
situplay>11404>1001 그래? 도파민이 된다길래 색다른 행동이 있으려나~ 싶었는데 평소랑 다를 건 없네 🤔
이건 분명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는 떡밥이렷다...(아님)
왁자지껄한 케미 자체는 단체 일상에서 발생하겠구나
그럼 나도 그때를 노려볼까...
이건 분명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는 떡밥이렷다...(아님)
왁자지껄한 케미 자체는 단체 일상에서 발생하겠구나
그럼 나도 그때를 노려볼까...
#3이야나기주(204a97f5)2026-05-03 (일) 11:04:35
>>2 약간 좀 비얌이 좀 표면은 썩 변함이 없는 편이야🤔 시트 내고 진행 참여한지 얼마 안됐고? 일상도 안돌려봤고? 귀찮아 하면서도 어지간하면 수용적인 스탠스지만 수동적이진 않은? 그런 느낌이에용
쥰내 복잡해서 나도 비얌이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는 결론이긴 해
그래도 적어도 먼저 시비거는 것까지 무시할 성격은 아니야~~
쥰내 복잡해서 나도 비얌이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는 결론이긴 해
그래도 적어도 먼저 시비거는 것까지 무시할 성격은 아니야~~
#4토베주(8469bb48)2026-05-03 (일) 11:08:41
>>3 그럴 때는 일상이 특효약이긴 해 >.O
하지만 토베치는 싸움을 걸 정도는 아니니 어떤 케미가 발생될지 당장은 미스터리인걸 🤔 언젠가 뱀주가 시간이 되는 날을 기약해봐야겠어...!!!
하지만 토베치는 싸움을 걸 정도는 아니니 어떤 케미가 발생될지 당장은 미스터리인걸 🤔 언젠가 뱀주가 시간이 되는 날을 기약해봐야겠어...!!!
#5이야나기주(204a97f5)2026-05-03 (일) 11:11:02
>>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그래 일상이 특효약이긴 해🤔 시간될때 함 일상 돌려봐야지~
#6나오비 - 토베(9eee5041)2026-05-03 (일) 11:27:20
situplay>11404>882
“제가 들은 바로는 없었습니다.”
음습한 감정 따위를 주워먹는 신이니 그의 분석은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다. 다른 신이나 인간이 뒷담을 하던가? 굳이 토부아시가 눈에 띄게 얼쩡거리지만 않으면─달리 말하면 얼쩡거릴 때는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상시에도 하던 것 같지는 않던데. 그런 생각으로 기억을 더듬던 것도 잠시, 머리에 닿는 손길에 시선이 아래로 푹 꽂힌다. 부드러움이라곤 없어 뵈는 본모습과는 달리, 토부아시의 손가락 사이에 파고드는 머리칼은 어린 소년의 것답게 약하고 매끄럽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져도 수습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와나오비는 정수리가 부스스해져서는, 여태까지 그랬듯 “카페는 모르지만 시내의 위치는 압니다.”라는 식으로 성실하고 재미없게도 답할 뻔했다. 그러나 토부아시의 행동이 더 빨랐던 덕에 기세를 종잡지 못해 얼떨결에 순순히 따라가 전혀 엉뚱한 곳에 도착했으니⋯⋯ 우중중한 눈길로 상대를 빤히 바라보던 차 때마침 설명이 돌아왔다.
별다른 호응이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늘 그렇듯 의중을 알 수 없는 무반응이나 같았겠지만 와나오비의 이런 태도에 익숙하다면 나름대로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중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지도.
그의 기준에서 뜬금없게만 느껴지는 화제 전환과 일정 변경이 무슨 의미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으나, 와나오비는 한때 사랑받았던 존재였다. 적어도 토부아시가 자신을 썩 친밀감 있게 대한다는 사실까지 모르지는 않는다. 적어도 아무 의미 없이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짐작할 수 있었다.
“제가 거두어야 할 것이 없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이런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면 조금 더 머무를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 말하며 주욱 늘어선 뽑기 기계들을 가만 훑어본다. 그리 정도가 무겁지는 않아도 도박성이 있는 놀이다. 자극적인 감정과 욕망이 이미 잔뜩 끼어 있는 장소다. 곁에 놓인 기계를 손으로 가볍게 쓸어넘기며 묻어나는 것들을 안으로 갈무리하고는, 고개를 슬며시 기울이며 묻는다.
“돈은 있으신가요?”
사죄의 의미라지만 나 같은 초딩한테 푸딩 사달라고 할 정도면 돈 없는 것 아니냐는, 악의가 없어서 더욱 악독한 질문이다⋯⋯.
“제가 들은 바로는 없었습니다.”
음습한 감정 따위를 주워먹는 신이니 그의 분석은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다. 다른 신이나 인간이 뒷담을 하던가? 굳이 토부아시가 눈에 띄게 얼쩡거리지만 않으면─달리 말하면 얼쩡거릴 때는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상시에도 하던 것 같지는 않던데. 그런 생각으로 기억을 더듬던 것도 잠시, 머리에 닿는 손길에 시선이 아래로 푹 꽂힌다. 부드러움이라곤 없어 뵈는 본모습과는 달리, 토부아시의 손가락 사이에 파고드는 머리칼은 어린 소년의 것답게 약하고 매끄럽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져도 수습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와나오비는 정수리가 부스스해져서는, 여태까지 그랬듯 “카페는 모르지만 시내의 위치는 압니다.”라는 식으로 성실하고 재미없게도 답할 뻔했다. 그러나 토부아시의 행동이 더 빨랐던 덕에 기세를 종잡지 못해 얼떨결에 순순히 따라가 전혀 엉뚱한 곳에 도착했으니⋯⋯ 우중중한 눈길로 상대를 빤히 바라보던 차 때마침 설명이 돌아왔다.
별다른 호응이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늘 그렇듯 의중을 알 수 없는 무반응이나 같았겠지만 와나오비의 이런 태도에 익숙하다면 나름대로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중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지도.
그의 기준에서 뜬금없게만 느껴지는 화제 전환과 일정 변경이 무슨 의미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으나, 와나오비는 한때 사랑받았던 존재였다. 적어도 토부아시가 자신을 썩 친밀감 있게 대한다는 사실까지 모르지는 않는다. 적어도 아무 의미 없이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짐작할 수 있었다.
“제가 거두어야 할 것이 없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이런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면 조금 더 머무를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 말하며 주욱 늘어선 뽑기 기계들을 가만 훑어본다. 그리 정도가 무겁지는 않아도 도박성이 있는 놀이다. 자극적인 감정과 욕망이 이미 잔뜩 끼어 있는 장소다. 곁에 놓인 기계를 손으로 가볍게 쓸어넘기며 묻어나는 것들을 안으로 갈무리하고는, 고개를 슬며시 기울이며 묻는다.
“돈은 있으신가요?”
사죄의 의미라지만 나 같은 초딩한테 푸딩 사달라고 할 정도면 돈 없는 것 아니냐는, 악의가 없어서 더욱 악독한 질문이다⋯⋯.
#7나오비주(9eee5041)2026-05-03 (일) 11:27:56
휴 이벤 전에 완수 성공.
헐 근데 벌써 8시 30분이라니
얼른 저녁 먹고 와야겟다
이따 봐~
헐 근데 벌써 8시 30분이라니
얼른 저녁 먹고 와야겟다
이따 봐~
#8나오비주(9eee5041)2026-05-03 (일) 11:32:19
아직 살짝 메롱해서 그런가
다 쓰고 나니까 서술 중복이라든지 문장이 덜 매끄러운 부분이 올리고 나서야 보이잖아🤦🏻♀️
다 쓰고 나니까 서술 중복이라든지 문장이 덜 매끄러운 부분이 올리고 나서야 보이잖아🤦🏻♀️
#9이야나기주(204a97f5)2026-05-03 (일) 11:48:33
헉 벌써 이런시간! 나도 호닥닥 할것 좀 하고 와야겠다
늦었지만 나오비주 맛밥
늦었지만 나오비주 맛밥
#10사사네주(fc9bd38d)2026-05-03 (일) 12:01:06
다들 맛있는 저녁!
그리고 일상 팻말을 일단 세워봅니다 🔨
그리고 일상 팻말을 일단 세워봅니다 🔨
#11토베주(8469bb48)2026-05-03 (일) 12:04:09
>>10 크아악 잡고 싶은데 답레가 왔다...! 진행도 겹치니 뭔가 잡으면 면목이 없네 🥺
우웃 미안...
우웃 미안...
#12토베주(8469bb48)2026-05-03 (일) 12:09:11
게임 결과
2
1 성공 2 실패
2
1 성공 2 실패
#13사사네주(fc9bd38d)2026-05-03 (일) 12:09:13
>>11 진행 시간도 다가오니 괜찮은걸!
나중에 빗자루 일상 꼭 해요. ))))
나중에 빗자루 일상 꼭 해요. ))))
#14토베 - 나오비(8469bb48)2026-05-03 (일) 12:14:28
situplay>11751>6
"당연히 있지. 원래 돈이라는 건 삥뜯을 때는 없고 도박할 때는 생기는 법이걸랑."
하면서 꺼내드는 헬로키티 동전지갑. 나오비의 감각에는 도둑맞은 원래 주인의 안타까움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잘한다면, 단짝친구에게 선물받아 감격적이었던 순간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면 지금부터 이 헬로키티 지갑은 제껍니다. 하며 토부아시가 쌔벼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곱게 쓰지도 않고 한쪽 눈이 떨어지게 만들기까지.
"뭐어뭐어 일단은 크레인 게임부터 시작해보자고."
그렇게 옆에 있는 아무 게임기나 잡고 시작한다. 그 안에 들어있는 건 웬 소세지 빛깔의 돼지, 그런데 코 대신 전기톱이 달려있는 뭔가였다. 토부아시랑 몸매가 닮은 거 같다.
동전을 집어넣고 위잉 철컥, 윙치킨 윙치킨하며 현란한 스킬을 보여주는 토부아시. '흔들기'를 이용해 상품을 쳐서 떨어트릴 셈이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어떤 생각.
돈은 있으신가요?
어라, 아까 그거, 나 돈 없어보인다는 소리였나…? 그 의혹 때문일까, 하강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이 살짝 늦었다.
결과는 허탕. 그러나 허탕에 낙심할 새도 없이 토베는 나오비에게 승질을 내기 시작했다.
"어이, 아까 너, 나 돈 없어보인다고 했겠다~!!"
그런 적은 없다. 피해망상이다.
"있어! 있다고! 네가 어떻게 보건 간에 팩트는 내 주머니엔 돈이 있다는 거야, 그것도 널 시켜줄 정도로!!"
그리곤 지갑으로부터 동전을 왁왁 꺼내 기계에 집어넣었다. 3번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듯 하다.
억울하게 토부아시의 신경질이 쏟아지긴 했지만, 공짜 게임이니까 뭐 괜찮나…?
파이팅이다, 와나오비!
"당연히 있지. 원래 돈이라는 건 삥뜯을 때는 없고 도박할 때는 생기는 법이걸랑."
하면서 꺼내드는 헬로키티 동전지갑. 나오비의 감각에는 도둑맞은 원래 주인의 안타까움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잘한다면, 단짝친구에게 선물받아 감격적이었던 순간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면 지금부터 이 헬로키티 지갑은 제껍니다. 하며 토부아시가 쌔벼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곱게 쓰지도 않고 한쪽 눈이 떨어지게 만들기까지.
"뭐어뭐어 일단은 크레인 게임부터 시작해보자고."
그렇게 옆에 있는 아무 게임기나 잡고 시작한다. 그 안에 들어있는 건 웬 소세지 빛깔의 돼지, 그런데 코 대신 전기톱이 달려있는 뭔가였다. 토부아시랑 몸매가 닮은 거 같다.
동전을 집어넣고 위잉 철컥, 윙치킨 윙치킨하며 현란한 스킬을 보여주는 토부아시. '흔들기'를 이용해 상품을 쳐서 떨어트릴 셈이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어떤 생각.
돈은 있으신가요?
어라, 아까 그거, 나 돈 없어보인다는 소리였나…? 그 의혹 때문일까, 하강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이 살짝 늦었다.
결과는 허탕. 그러나 허탕에 낙심할 새도 없이 토베는 나오비에게 승질을 내기 시작했다.
"어이, 아까 너, 나 돈 없어보인다고 했겠다~!!"
그런 적은 없다. 피해망상이다.
"있어! 있다고! 네가 어떻게 보건 간에 팩트는 내 주머니엔 돈이 있다는 거야, 그것도 널 시켜줄 정도로!!"
그리곤 지갑으로부터 동전을 왁왁 꺼내 기계에 집어넣었다. 3번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듯 하다.
억울하게 토부아시의 신경질이 쏟아지긴 했지만, 공짜 게임이니까 뭐 괜찮나…?
파이팅이다, 와나오비!
#15이야나기주(204a97f5)2026-05-03 (일) 12:19:04
오늘 진행 있어? 진행이 몇시에 끝나는지 보고 일상 돌릴지 말지 생각해보려고 하는데
#17나오비주(9eee5041)2026-05-03 (일) 12:31:20
헉 나도 이벤 있는 줄 알았는데
캡이 안 오는 걸 보면 오늘은 없는 걸지도🤔
캡이 안 오는 걸 보면 오늘은 없는 걸지도🤔
#18사사네주(fc9bd38d)2026-05-03 (일) 12:32:02
>>16 후후후.....
후후....
후후....
#19나오비 - 토베(9eee5041)2026-05-03 (일) 13:25:18
>>14
토부아시는 담을 넘고 죄를 짓는 자들의 신이다. 그러니 신격에 충실한 행동을 두고 가치판단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저것이 언젠가 토부아시의 손으로부터도 버려진다면 기억해 두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물끄럼 시선을 향하며 꺼내는 말은 이렇다.
“지갑도 사 드릴까요?”
다른 의미는 아니고, 본래도 원래의 주인이 오래 아껴 써 많은 ‘것’이 깃든 물건인 듯하니 훔쳐 써 좋지 않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다. ⋯⋯그렇더라도 토부아시는 신이니 별일은 없을 테다. 아마도.
여하간 출처불명의 동전이 기계에 들어감과 동시에 요란스럽게 번쩍이는 소리와 노래가 귀청을 울리기 시작한다. 와나오비 역시 인세에 발 붙이는 일이라면 종종 있어온 신이다. 그러니 먼발치에서 보기는 해 이것이 무엇을 하는 놀이인지는 알고 있어도 직접 해 본 적은 없다. 토부아시의 생각대로, 와나오비 자신은 잘 몰랐지만 게임하는 동네 형을 구경하는 경험도 꽤나 생경한 감상을 불러일으켰다는 뜻이다. 그렇게 그 역시도 무심결에 통 안의 움직임에 한껏 집중하던 때.
돈 없어보인다고 했겠다~!!
“⋯⋯.”
와나오비는 대답 대신 토부아시의 머리꼭지에서 새록새록 피어나는 성질머리와, 거칠게 뒤적여지는 지갑에까지 묻어나는 감정의 흔적을 응시하며 그것들을 슬쩍 들이마신다. 한 마디로 슬그머니 눈 돌렸다 이 말이다.
돈은 있냐고, 엄연하게는 질문이었지만 평소 긍정이나 부정을 묻는 질문이 아닐 때도 맞으면 예 틀리면 아니오 라고 잘도 즉답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번의 침묵은 사실상 긍정인 셈이다.
“돈이 없는 것과 방금의 실패가 무슨 상관이죠?”
돈이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그런데 그것이 왜 이런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그는 어리둥절하게 물으면서도 결국 기계 앞에 덩그러니 놓여졌다. 시장바닥 매대에 앉혀 둔 고양이라도 되듯 얼떨떨한 폼이었지만, 토부아시의 기세에 못 이겨 패널에 손을 얹는다.
1
1
2
성공 / 실패
토부아시는 담을 넘고 죄를 짓는 자들의 신이다. 그러니 신격에 충실한 행동을 두고 가치판단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저것이 언젠가 토부아시의 손으로부터도 버려진다면 기억해 두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물끄럼 시선을 향하며 꺼내는 말은 이렇다.
“지갑도 사 드릴까요?”
다른 의미는 아니고, 본래도 원래의 주인이 오래 아껴 써 많은 ‘것’이 깃든 물건인 듯하니 훔쳐 써 좋지 않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다. ⋯⋯그렇더라도 토부아시는 신이니 별일은 없을 테다. 아마도.
여하간 출처불명의 동전이 기계에 들어감과 동시에 요란스럽게 번쩍이는 소리와 노래가 귀청을 울리기 시작한다. 와나오비 역시 인세에 발 붙이는 일이라면 종종 있어온 신이다. 그러니 먼발치에서 보기는 해 이것이 무엇을 하는 놀이인지는 알고 있어도 직접 해 본 적은 없다. 토부아시의 생각대로, 와나오비 자신은 잘 몰랐지만 게임하는 동네 형을 구경하는 경험도 꽤나 생경한 감상을 불러일으켰다는 뜻이다. 그렇게 그 역시도 무심결에 통 안의 움직임에 한껏 집중하던 때.
돈 없어보인다고 했겠다~!!
“⋯⋯.”
와나오비는 대답 대신 토부아시의 머리꼭지에서 새록새록 피어나는 성질머리와, 거칠게 뒤적여지는 지갑에까지 묻어나는 감정의 흔적을 응시하며 그것들을 슬쩍 들이마신다. 한 마디로 슬그머니 눈 돌렸다 이 말이다.
돈은 있냐고, 엄연하게는 질문이었지만 평소 긍정이나 부정을 묻는 질문이 아닐 때도 맞으면 예 틀리면 아니오 라고 잘도 즉답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번의 침묵은 사실상 긍정인 셈이다.
“돈이 없는 것과 방금의 실패가 무슨 상관이죠?”
돈이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그런데 그것이 왜 이런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그는 어리둥절하게 물으면서도 결국 기계 앞에 덩그러니 놓여졌다. 시장바닥 매대에 앉혀 둔 고양이라도 되듯 얼떨떨한 폼이었지만, 토부아시의 기세에 못 이겨 패널에 손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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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 실패
#20나오비주(9eee5041)2026-05-03 (일) 13:27:55
생각보다 잘하잖아wwwww
사네랑 일상도.... 내가 평상시에 1일 1답레 할까말까 한 게 아니었다면 좋앗을 텐데....🥺
사네랑 일상도.... 내가 평상시에 1일 1답레 할까말까 한 게 아니었다면 좋앗을 텐데....🥺
#21토베주(d0cd3101)2026-05-04 (월) 05:04:03
시장 매대의 고양이 < 아 이 어중간한 폼을 설명하는 최적의 단어에 뿜엇음
톱돼지 인형 두개 나왔으니까 사이좋게 들고 스티커 사진도 파샤파샤 찍고 싶네~
저녁까지 천천히 고민해봐야개슴
다들 쫀하되셈!!
톱돼지 인형 두개 나왔으니까 사이좋게 들고 스티커 사진도 파샤파샤 찍고 싶네~
저녁까지 천천히 고민해봐야개슴
다들 쫀하되셈!!
#22토베주(d0cd3101)2026-05-04 (월) 11:41:51
크아악 미안...!! 오늘 목이 따끔따끔하니 감기기운이 좀 있는 거 같아서 잡담하면서 요양하려고 함...!!!
나오비주한테 머리를 박을개요,, 우웃,,
나오비주한테 머리를 박을개요,, 우웃,,
#23나오비주(b6dfdb3b)2026-05-04 (월) 11:43:33
헐
마침 갱신하려고 했는데 타이밍 맞았잖아
토베하~
지금 감기가 유행이구나
당연히 괜찮으니까 편하게 줘도 된다구
푹 쉬고 얼른 나앗으면 좋겠네🫳🫳
마침 갱신하려고 했는데 타이밍 맞았잖아
토베하~
지금 감기가 유행이구나
당연히 괜찮으니까 편하게 줘도 된다구
푹 쉬고 얼른 나앗으면 좋겠네🫳🫳
#24토베주(d0cd3101)2026-05-04 (월) 11:48:19
나하나하~ 나오비주도 감기기운 잘 관리했어? 작년에 무탈했다고 방심했더니 어김없이 감기당했삼ww 나오비주도 방심하지 말길...!!!
뻘하지만 나 모두의 애착음식(?)이 궁금해졌슴...
토베는 역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치규동(!)
요즘 일본에서 김치도 식재료로 많이 쓰고 있다고 하니까 김치규동이 이상하진 않을거 같...지? 🤔
참고로 싫어하는 음식은 타피오카펄(밀크티는 좋아함 펄이 싫음)
뻘하지만 나 모두의 애착음식(?)이 궁금해졌슴...
토베는 역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치규동(!)
요즘 일본에서 김치도 식재료로 많이 쓰고 있다고 하니까 김치규동이 이상하진 않을거 같...지? 🤔
참고로 싫어하는 음식은 타피오카펄(밀크티는 좋아함 펄이 싫음)
#25오모리주(f2811a93)2026-05-04 (월) 12:01:22
새어장의 신선한 냄새… 우리 어장도 감기 환자가 꽤 있구나, 환절기라 어쩔 수 없나… 안 걸린 사람들은 계속 걸리지 말고, 걸린 사람들은 금방 낫기를!
#26토베주(d0cd3101)2026-05-04 (월) 12:01:57
오모리주 하이하이~ 헤헤 고마워 금방 나을게~! 오모리주도 식사 잘 챙기구 아프지 말기~
#27오모리주(f2811a93)2026-05-04 (월) 12:03:32
>>24 오모리는 산딸기 같은 거 절여서 가끔 기호 식품으로 먹지 않을까, 싫어하는 음식은 특별히 없고, 나무껍질처럼 극단적인 것만 아니면 뭐든 잘 먹을 듯
#28오모리주(f2811a93)2026-05-04 (월) 12:04:33
>>26 안 그래도 슬슬 먼지 알레르기 발동될 시즌이라 두려움 와들와들 떠는 중… 우리 아프지 맙시다, 나이 먹고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게 어딨어흑흑
#29토베주(d0cd3101)2026-05-04 (월) 12:15:13
>>27 앗 귀여운데?! 사냥꾼이란 이미지였는데 생각보다 채식이고 건강해서 놀랏슴... 잡아온 걸 자기가 먹지는 않는 걸까? 🤔
오모리가 잡아서 손질해준 멧돼지꼬치같은 거 먹어보고 싶네
오모리가 잡아서 손질해준 멧돼지꼬치같은 거 먹어보고 싶네
#30오모리주(f2811a93)2026-05-04 (월) 12:31:31
>>29 일상으로 보면 수렵보단 채집 위주로 생활하지 않을까,
신계에서 식사는 기호나 취미에 가까운 것 같으니, 오모리가 사냥꾼을 자처해도 사냥 횟수 자체는 많지 않을 거 같애
무분별한 사냥은 권장되지 않는 모양이고, 신에게 공양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교환할 용도로만 사냥하겠지
그래서 더 식사에 무관심해졌을 수도 있겠네. 요리는 수고가 들고, 맛을 내는 행위는 생존 관점에서 보면 엄밀히 말해 낭비니까, 오모리라면 연습도 안 할 것
산딸기 절임 같은 것도, 억지로 쥐어주면 마지못해 가져와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맛만 보는 수준이겠지… 적고 보니 밥 대충 먹는 거 진짜 용서 안 되네>29 일상으로 보면 수렵보단 채집 위주로 생활하지 않을까,
신계에서 식사는 기호나 취미에 가까운 것 같으니, 오모리가 사냥꾼을 자처해도 사냥 횟수 자체는 많지 않을 거 같애
무분별한 사냥은 권장되지 않는 모양이고, 신에게 공양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교환할 용도로만 사냥하겠지
그래서 더 식사에 무관심해졌을 수도 있겠네. 요리는 수고가 들고, 맛을 내는 행위는 생존 관점에서 보면 엄밀히 말해 낭비니까, 오모리라면 연습도 안 할 것
산딸기 절임 같은 것도, 억지로 쥐어주면 마지못해 가져와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맛만 보는 수준이겠지… 적고 보니 밥 대충 먹는 거 진짜 용서 안 되네😒
신계에서 식사는 기호나 취미에 가까운 것 같으니, 오모리가 사냥꾼을 자처해도 사냥 횟수 자체는 많지 않을 거 같애
무분별한 사냥은 권장되지 않는 모양이고, 신에게 공양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교환할 용도로만 사냥하겠지
그래서 더 식사에 무관심해졌을 수도 있겠네. 요리는 수고가 들고, 맛을 내는 행위는 생존 관점에서 보면 엄밀히 말해 낭비니까, 오모리라면 연습도 안 할 것
산딸기 절임 같은 것도, 억지로 쥐어주면 마지못해 가져와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맛만 보는 수준이겠지… 적고 보니 밥 대충 먹는 거 진짜 용서 안 되네>29 일상으로 보면 수렵보단 채집 위주로 생활하지 않을까,
신계에서 식사는 기호나 취미에 가까운 것 같으니, 오모리가 사냥꾼을 자처해도 사냥 횟수 자체는 많지 않을 거 같애
무분별한 사냥은 권장되지 않는 모양이고, 신에게 공양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교환할 용도로만 사냥하겠지
그래서 더 식사에 무관심해졌을 수도 있겠네. 요리는 수고가 들고, 맛을 내는 행위는 생존 관점에서 보면 엄밀히 말해 낭비니까, 오모리라면 연습도 안 할 것
산딸기 절임 같은 것도, 억지로 쥐어주면 마지못해 가져와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맛만 보는 수준이겠지… 적고 보니 밥 대충 먹는 거 진짜 용서 안 되네😒
#31오모리주(f2811a93)2026-05-04 (월) 12:31:52
뭐ㅏ얏, 내용 왜 두번 써졌어!!
#32토베주(d0cd3101)2026-05-04 (월) 12:46:53
>>30 길이보고 깜짝 놀랏ㅋㅋㅋㅋzz
앗 그러면 토벳치의 너구리발자국에 교란당한 적도 있으려나 🤔 마구마구 교란해서 허탕친 하루를 만들어주고 싶군그래...
허탕치게 해놓고 밥도 잔뜩 맥이고 싶은걸 😏 요시 일상 아이디어 저장해둬야지...!!
나 이건 적폐캐해인데 갠적으로 자주 쓰는 생필품 <- 비누일 거 같단 생각함
야생동물한테 냄새로 들키면 안되니까 자주 쓸 거 갓아
앗 그러면 토벳치의 너구리발자국에 교란당한 적도 있으려나 🤔 마구마구 교란해서 허탕친 하루를 만들어주고 싶군그래...
허탕치게 해놓고 밥도 잔뜩 맥이고 싶은걸 😏 요시 일상 아이디어 저장해둬야지...!!
나 이건 적폐캐해인데 갠적으로 자주 쓰는 생필품 <- 비누일 거 같단 생각함
야생동물한테 냄새로 들키면 안되니까 자주 쓸 거 갓아
#33이야나기주(44368f9e)2026-05-04 (월) 12:50:56
식탐이 없는 비얌이지만... 겨란류를 좋아할 것 같네.
날계란밥이라던가.. 그냥 통째로 넣은 겨란을 껍데기만 퉤 뱉어낼 것 같기도 하고
비얌은 잡식이에용
옆하~
날계란밥이라던가.. 그냥 통째로 넣은 겨란을 껍데기만 퉤 뱉어낼 것 같기도 하고
비얌은 잡식이에용
옆하~
#34이야나기주(aae3cb13)2026-05-04 (월) 13:03:40
근데 또 생각해보면.... 비얌 입맛 완전 쌉구린 노땅이라서 낫또라던가 잘 먹을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은 애들이 먹는 것들 먹음서 신세계를 겪고 있을듯
하지만 지금은 애들이 먹는 것들 먹음서 신세계를 겪고 있을듯
#39사사네주(9ea60b0e)2026-05-04 (월) 15:24:24
박! 살!
#40◆uDcgw25joW(40486395)2026-05-04 (월) 16:16:28
사장님이 제게 연휴를 주셨어요
#41사사네주(9ea60b0e)2026-05-04 (월) 16:21:36
축하해요 캡틴!!!
#42나오비주(2827ca41)2026-05-05 (화) 01:49:17
>>24 하이~ 주말동안 편하게 있었더니 감기기운은 이제 없어진 것 같아! 근데 타이밍이... 내가 넷상으로 바이러스를 옮겼나
라고 쓰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갈 일이 생겨서 증발햇엇음...
토베라면 꽤 잘 어울린다는 이미지임
토베찌는 김치 말고도 매운 거 잘 먹는 편이야? ㅇㅋ 접수 타피오카펄 잔뜩 추가해서 그릇에 담아줘야지
나오비는 어...
뭘 좋아하는지 나도 잘 모르겟네... 하는 일 자체가 커비하기.인데다 진짜 아무거나 주워먹어도 상관없다 보니()
그래서 맛에 대한 선호랄 것도 딱히 없지만 애착이 느껴지거나 가는 음식이라고 할 만한 거라면... 압바가 이것저것 먹여줬던 간식거리. 뭐 이런 거 아닐라나🤔 그런 거 먹을 때는 옛날 생각도 해
라고 쓰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갈 일이 생겨서 증발햇엇음...
토베라면 꽤 잘 어울린다는 이미지임
토베찌는 김치 말고도 매운 거 잘 먹는 편이야? ㅇㅋ 접수 타피오카펄 잔뜩 추가해서 그릇에 담아줘야지
나오비는 어...
뭘 좋아하는지 나도 잘 모르겟네... 하는 일 자체가 커비하기.인데다 진짜 아무거나 주워먹어도 상관없다 보니()
그래서 맛에 대한 선호랄 것도 딱히 없지만 애착이 느껴지거나 가는 음식이라고 할 만한 거라면... 압바가 이것저것 먹여줬던 간식거리. 뭐 이런 거 아닐라나🤔 그런 거 먹을 때는 옛날 생각도 해
#43나오비주(2827ca41)2026-05-05 (화) 01:50:52
갱신할게~
모두의 음식취향 잘 접수햇다고 좋은 썰타임이었어...
모두의 음식취향 잘 접수햇다고 좋은 썰타임이었어...
#44◆uDcgw25joW(40486395)2026-05-05 (화) 02:27:16
초기 고찰때는 "신계에서는 식사가 필수가 아니니 식문화가 그렇게까지 발달하지 않았을 거고, 그래서 인간들이 바치는 제사 음식에 환장하는 거 아닐까? 패스트푸드 먹여 주면 정신 나가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신계 위치나 신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케바케인 점이 강할 것 같아서 자세히는 설정하지 않아뜸
신계 위치나 신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케바케인 점이 강할 것 같아서 자세히는 설정하지 않아뜸
#45이야나기주(672b3c62)2026-05-05 (화) 02:40:30
옆하~~
앗
패스트푸드 먹여주면 정신나가는 < 이거 비얌일 듯
앗
패스트푸드 먹여주면 정신나가는 < 이거 비얌일 듯
#46토베주(88206210)2026-05-05 (화) 06:06:45
>>44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재밌겠는데
빅맥이란 걸 처음 헌상받고 자와자와하는 신들
토베치 분명 인간계 싸돌아다니면서 먼저 먹고서 엄청 유세떨었을듯
🦝 아아 모르는가... 이건 팬케이크라는 거다
빅맥이란 걸 처음 헌상받고 자와자와하는 신들
토베치 분명 인간계 싸돌아다니면서 먼저 먹고서 엄청 유세떨었을듯
🦝 아아 모르는가... 이건 팬케이크라는 거다
#47사사네주(9ea60b0e)2026-05-05 (화) 09:38:50
탄산 음료 맛봤을 신님들 반응이 궁금
#48토베주(88206210)2026-05-05 (화) 11:26:25
>>47
🦝 우 우 우와아아악―!!! ...어라? 엄청 따갑기만 하고… 취하지 않는다고?
🦝 이 녀석 술의 하위호환이잖아?
🍶 장르가 전혀 다른데요.
그리고 호로요이랑 스트롱제로가 나오고 나선 거기 미쳐산다고 해... 그러고보니 ㄹㅇ 음료업(?)에 종사하는 사사네 반응도 궁금하네
🦝 우 우 우와아아악―!!! ...어라? 엄청 따갑기만 하고… 취하지 않는다고?
🦝 이 녀석 술의 하위호환이잖아?
🍶 장르가 전혀 다른데요.
그리고 호로요이랑 스트롱제로가 나오고 나선 거기 미쳐산다고 해... 그러고보니 ㄹㅇ 음료업(?)에 종사하는 사사네 반응도 궁금하네
#49이야나기주(672b3c62)2026-05-05 (화) 12:05:23
낮잠 한번 늘어지게 잤군
다들 안녕~~
>>47 오자마자 아주 재밋는 주제가 남겨져 있네용
🐍o(끈적끈적하게 달군)
ㄹㅇ쌉꼰대영포티(?)인 비얌의 입맛에는 ng라고 해
다들 안녕~~
>>47 오자마자 아주 재밋는 주제가 남겨져 있네용
🐍o(끈적끈적하게 달군)
ㄹㅇ쌉꼰대영포티(?)인 비얌의 입맛에는 ng라고 해
#50토베 - 나오비(88206210)2026-05-05 (화) 12:26:13
situplay>11751>19
이 꼬맹이, 날 얼마나 돈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나오비가 지갑을 사준다면 냉큼 받고 헬로키티는 소각로에 던져버릴 녀석. 아아 뭐어 기왕이면 소가죽이었으면 좋겠지만 마음이 갸륵하니 받아주도록 할까 라고 하겠지만.
그런 녀석답게 나오비가 톱돼지를 한 마리 뽑자마자 꺼내어선 와락 껴안는다.
"흐응, 초심자의 행운이 따라주는 모양인데. 하지만 이건 내 거야! 내가 돈을 냈으니까! 앞으로는 행운 없이 잘 구해보라구. 어려우니까 힘내보시지~!"
라고 깐족거리기 무섭게, 또 톱돼지가 한 마리 떨어졌다. 토부아시가 흔들기 기술을 쓰며 노력해서 실패했던 걸 '딸깍' 하고 성공해버리다니. 토벳찌는 순수하게 경악했다.
"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 너 앞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더니 안보이는 곳에서 인형뽑기를 연습하고 있었냐고…."
이거로 와나오비는 스스로의 몫을 쟁취했다. 마지막 판은 그래서일까, 실패.
실패하기가 무섭게 토벳치는 와하하핫 웃어제끼며 놀려먹기 시작했다.
"우하하하핫―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알았다구~ 초보자가 애써봤자 그 정도지. 행운도 여기까지인 게 분명해! 기고만장하지 마, 와나오비!"
와나오비가 뽑아준 인형을 옆구리에 낀 주제에 배은망덕하긴.
"뭐어 초심자의 행운이라곤 해도 첫 승리니까 기념하지 않을 수 없겠지? 자자, 빨리 와."
나오비의 팔을 끌고 간 곳은 본래 목적지인 카페 로텔.
…메이드 카페였다. 키모오타와, 눈앞의 키모오타(라고 쓰고 도둑의 신이라고 읽는다)들의 정념이 뒤얽힌, 와나오비에게는 샐러드바처럼 느껴지는 곳.
"특별히 커피젤리를 하사하겠어. 형님께 감사해하면서 먹어라―."
오늘의 메뉴 커피젤리(2백엔이고, 가장 저렴함)를 대접해주는 토부아시였다.
이 꼬맹이, 날 얼마나 돈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나오비가 지갑을 사준다면 냉큼 받고 헬로키티는 소각로에 던져버릴 녀석. 아아 뭐어 기왕이면 소가죽이었으면 좋겠지만 마음이 갸륵하니 받아주도록 할까 라고 하겠지만.
그런 녀석답게 나오비가 톱돼지를 한 마리 뽑자마자 꺼내어선 와락 껴안는다.
"흐응, 초심자의 행운이 따라주는 모양인데. 하지만 이건 내 거야! 내가 돈을 냈으니까! 앞으로는 행운 없이 잘 구해보라구. 어려우니까 힘내보시지~!"
라고 깐족거리기 무섭게, 또 톱돼지가 한 마리 떨어졌다. 토부아시가 흔들기 기술을 쓰며 노력해서 실패했던 걸 '딸깍' 하고 성공해버리다니. 토벳찌는 순수하게 경악했다.
"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 너 앞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더니 안보이는 곳에서 인형뽑기를 연습하고 있었냐고…."
이거로 와나오비는 스스로의 몫을 쟁취했다. 마지막 판은 그래서일까, 실패.
실패하기가 무섭게 토벳치는 와하하핫 웃어제끼며 놀려먹기 시작했다.
"우하하하핫―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알았다구~ 초보자가 애써봤자 그 정도지. 행운도 여기까지인 게 분명해! 기고만장하지 마, 와나오비!"
와나오비가 뽑아준 인형을 옆구리에 낀 주제에 배은망덕하긴.
"뭐어 초심자의 행운이라곤 해도 첫 승리니까 기념하지 않을 수 없겠지? 자자, 빨리 와."
나오비의 팔을 끌고 간 곳은 본래 목적지인 카페 로텔.
…메이드 카페였다. 키모오타와, 눈앞의 키모오타(라고 쓰고 도둑의 신이라고 읽는다)들의 정념이 뒤얽힌, 와나오비에게는 샐러드바처럼 느껴지는 곳.
"특별히 커피젤리를 하사하겠어. 형님께 감사해하면서 먹어라―."
오늘의 메뉴 커피젤리(2백엔이고, 가장 저렴함)를 대접해주는 토부아시였다.
#52이야나기주(672b3c62)2026-05-05 (화) 12:44:14
>>51 🤔...... 고민해본 결과..
둘다 NG라고 하네용
근데 끈적이는 쪽이 더 NG일지도
둘다 NG라고 하네용
근데 끈적이는 쪽이 더 NG일지도
#53나오비주(4d67cd37)2026-05-05 (화) 16:08:41
>>47 매일 청소하는 것들...에 비하면 나름 무난한 맛이라서 무덤덤이래... 재미없어
사사네는 인세에서 어 이거 괜찮다!!!라거나 마음에 드는 음료 있을라나?
술은... 유감스럽게도 인세구나...
사사네는 인세에서 어 이거 괜찮다!!!라거나 마음에 드는 음료 있을라나?
술은... 유감스럽게도 인세구나...
#54토베주(01e1926f)2026-05-06 (수) 03:33:38
뭔가 신들은 탄산음료에 그럭저럭이라는 평가가 많구나... 차 같은 건 괜찮으려나? 🤔
다들 존하되셈!!
다들 존하되셈!!
#55이야나기주(6e255636)2026-05-06 (수) 11:50:29
>>54 그야 신들은... 오랜시간을 틀어박혀 살고 있는 존재들(ex.비얌)이 많을테니까?
비얌은 차 좋아한대용~~ 말차 좋아해~~
쫀하 됐길~
비얌은 차 좋아한대용~~ 말차 좋아해~~
쫀하 됐길~
#56사사네주(3532f4e8)2026-05-06 (수) 12:28:38
>>53 주류를 제외한다면 말차, 녹차 계열이 마음에 든다네요
술은....... 크흡.......
뱜주도 쫀하 됐길!
술은....... 크흡.......
뱜주도 쫀하 됐길!
#57◆uDcgw25joW(f189eb81)2026-05-06 (수) 12:37:28
탄산음료...
아라누마 → 뭘 먹어도 무덤덤
코요미 → 뭘 먹어도 관용적 (일할 때는 커피 마시는 편.)
조루리 → 놉을 병째로 먹어요
아라누마 → 뭘 먹어도 무덤덤
코요미 → 뭘 먹어도 관용적 (일할 때는 커피 마시는 편.)
조루리 → 놉을 병째로 먹어요
#58토베주(0d363443)2026-05-06 (수) 13:09:53
뱀주 사사네주 캡틴 하이하이~ 갑작스럽게 게임에 빠진 토베주야
썰매게임 진짜 재밋슴... 할인중이니 다들 찍먹해보길
>>57 커피는 의외로 찐한 블랙커피일지도?! 라는 망상...
그보다 조루리ㅋㅋㅋㅋ비범해ㅋㅋㅋㅋㅋ
🤔 근데 뻘한데 말이야 다들 ㄹㅇ 나쁜 악령이나 원혼같은 게 보이면 어떻게 대처하는 편일지 궁금해졋음...
라고 했지만 지금 모두가 악령의 인이 박혀있으니 차이없나 😅 토벳치 악령이라고 때리면 안돼!!
썰매게임 진짜 재밋슴... 할인중이니 다들 찍먹해보길
>>57 커피는 의외로 찐한 블랙커피일지도?! 라는 망상...
그보다 조루리ㅋㅋㅋㅋ비범해ㅋㅋㅋㅋㅋ
🤔 근데 뻘한데 말이야 다들 ㄹㅇ 나쁜 악령이나 원혼같은 게 보이면 어떻게 대처하는 편일지 궁금해졋음...
라고 했지만 지금 모두가 악령의 인이 박혀있으니 차이없나 😅 토벳치 악령이라고 때리면 안돼!!
#59이야나기주(6e255636)2026-05-06 (수) 13:16:26
병째로... 먹어....?🫢
>>58 토벳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을까봐 미리 말하는거 귀엽구만
비얌도 현재는 악령의 인이 있지만.. 일단 그... 비얌이 악령이나 원혼을 만나는 일이 있을지에 대해 먼저 고민해봤어용
원혼과 악령은 치유의 신이라는 자신과 얽히는 경우가 없으니 걍 피해만 안주면 냅두지 않았을까🙄
피해를 끼치면 재생과 치유의 펀치로(이하생략)
>>58 토벳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을까봐 미리 말하는거 귀엽구만
비얌도 현재는 악령의 인이 있지만.. 일단 그... 비얌이 악령이나 원혼을 만나는 일이 있을지에 대해 먼저 고민해봤어용
원혼과 악령은 치유의 신이라는 자신과 얽히는 경우가 없으니 걍 피해만 안주면 냅두지 않았을까🙄
피해를 끼치면 재생과 치유의 펀치로(이하생략)
#60◆uDcgw25joW(f189eb81)2026-05-06 (수) 13:17:53
악령퇴산 악령퇴산 원령 모노노케 곤란할 때는 도만세만 도만세만 바로 부릅시다 음양사 let's go
#61◆uDcgw25joW(f189eb81)2026-05-06 (수) 13:23:29
사실 악귀가 될 만한 일을 저지르면 바로(적어도 근시일내에) 이성을 잃고 악귀가 되어 버리지, 현재 악령의 인 사태처럼 무늬만 생긴 채로 악귀화 진행이 멈춰 버리는 케이스는 전례가 없다는 설정이야
그래서 신들 사이에서도 그냥 버그아님? 하고 여유로운 경우가 있고 뭔가 큰일이 생겼나보다 해서 심각한 경우가 있는 등 반응이 다양한 것
(현 시점에서) 악령의 인이 있는 신과, 진짜배기 악귀는 구분이 너무나도 쉽고 명확하기 때문에 악령의 인이 있는 신이라고 해서 멸시를 당하는 경우는 잘 없다는 말씀이지. 물론 다른 신계의 신들이 보면 헐 님 그거 뭐임? 이런 반응이긴 하겠지만
그래서 신들 사이에서도 그냥 버그아님? 하고 여유로운 경우가 있고 뭔가 큰일이 생겼나보다 해서 심각한 경우가 있는 등 반응이 다양한 것
(현 시점에서) 악령의 인이 있는 신과, 진짜배기 악귀는 구분이 너무나도 쉽고 명확하기 때문에 악령의 인이 있는 신이라고 해서 멸시를 당하는 경우는 잘 없다는 말씀이지. 물론 다른 신계의 신들이 보면 헐 님 그거 뭐임? 이런 반응이긴 하겠지만
#62이야나기주(6e255636)2026-05-06 (수) 13:41:04
>>61 그렇구만용🤔
캡틴의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려용
악령퇴산 악령퇴산(이하생략)
캡틴의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려용
악령퇴산 악령퇴산(이하생략)
#63토베주(0d363443)2026-05-06 (수) 13:41:55
토베의 업보를 생각해보니
🦝 헉!! 저기 악령이!
🕷️ 없는데요
🍶 아뇨 악령 있네요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외상안갚는 빈대 악령이
🐍 맞네맞다
🦝 사 살려줘어💦💦
하는 상황이 충분히 생길 거 같아서..🙄
>>59 그보다 치유펀치 진짜 파괴력있구나...!!! 뭔가 죠죠4부의 크레이지 다이아몬드 같은 펀치를 맞으면 상처가 나아요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 헉!! 저기 악령이!
🕷️ 없는데요
🍶 아뇨 악령 있네요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외상안갚는 빈대 악령이
🐍 맞네맞다
🦝 사 살려줘어💦💦
하는 상황이 충분히 생길 거 같아서..🙄
>>59 그보다 치유펀치 진짜 파괴력있구나...!!! 뭔가 죠죠4부의 크레이지 다이아몬드 같은 펀치를 맞으면 상처가 나아요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64사사네주(3532f4e8)2026-05-06 (수) 14:30:17
빈대 악령은 빗자루로 제령해야해
#65나오비주(95128407)2026-05-07 (목) 05:46:10

갱신할게~
컨디션 문제로 오늘도 답레는 기다릴 필요 없다는 말을 남기며...
컨디션 문제로 오늘도 답레는 기다릴 필요 없다는 말을 남기며...
#66토베주(c2b4d490)2026-05-07 (목) 09:31:00
>>65 오늘 날 꿀꿀하고 축 처지지... 나도 그러니까 걱정말라구 찡긋
하지만 컨디션이 조금 괜찮아진다면 나오비 진단을 해와주면 조케꾼,,(강요아님 알지 내 마음)
다들 저녁 맛나게 먹기~
하지만 컨디션이 조금 괜찮아진다면 나오비 진단을 해와주면 조케꾼,,(강요아님 알지 내 마음)
다들 저녁 맛나게 먹기~
#67나오비주(95128407)2026-05-07 (목) 10:38:33
333 자캐의_걸음걸이_묘사
위화감을 자아낼 정도는 아닌데 자세히 보면 묘하게 스르륵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분명 평범하게 움직이기는 하는데 상체는 거의 안 흔들림.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아래에 붙어서 일정한 느낌? 특히 신계에서처럼 긴 옷을 입어서 발을 가리고 있으면 한 덩어리로 미끄러지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아무래도 본체가 사사사삭이다 보니...
595 꾸중_들은_어린_자캐의_반응
죄송해요 앞으로는 같은 실수 안 하게 조심할게요 ← 이런 식으로 바로 꾸벅 사과하고 재미없게 굴지 않을라나... 그나마 약간 더한다면 자기 행동의 어떤 점이 잘못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죄하면 좋을지 이해하기 위해 묻는 정도?
그래도 혼낸 게 아빠라면 겉으로는 의젓.하게 대답하는데 자기가 압바 속상하게 했다고 한동안 시무룩할듯
411 자캐의_눈매_묘사
위로 치켜올라가서 확연하게 날카로운 편. 그렇지만 눈이 큼지막하고 검은자위 크기도 크다 보니 째진 인상은 아님. 속눈썹도 길고 섬세하게 빠져서 눈이 예쁘장하긴 한데, 뭔가를 응시할 때 고개나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눈만 느릿하게 굴려서 보곤 해서 시선이 좀 기분나쁘다는 인상이지... 특히 위를 볼 때는 부릅뜨고 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어르신들한테 버르장머리 없다고 혼난 적 있어
나오비 ,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위화감을 자아낼 정도는 아닌데 자세히 보면 묘하게 스르륵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분명 평범하게 움직이기는 하는데 상체는 거의 안 흔들림.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아래에 붙어서 일정한 느낌? 특히 신계에서처럼 긴 옷을 입어서 발을 가리고 있으면 한 덩어리로 미끄러지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아무래도 본체가 사사사삭이다 보니...
595 꾸중_들은_어린_자캐의_반응
죄송해요 앞으로는 같은 실수 안 하게 조심할게요 ← 이런 식으로 바로 꾸벅 사과하고 재미없게 굴지 않을라나... 그나마 약간 더한다면 자기 행동의 어떤 점이 잘못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죄하면 좋을지 이해하기 위해 묻는 정도?
그래도 혼낸 게 아빠라면 겉으로는 의젓.하게 대답하는데 자기가 압바 속상하게 했다고 한동안 시무룩할듯
411 자캐의_눈매_묘사
위로 치켜올라가서 확연하게 날카로운 편. 그렇지만 눈이 큼지막하고 검은자위 크기도 크다 보니 째진 인상은 아님. 속눈썹도 길고 섬세하게 빠져서 눈이 예쁘장하긴 한데, 뭔가를 응시할 때 고개나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눈만 느릿하게 굴려서 보곤 해서 시선이 좀 기분나쁘다는 인상이지... 특히 위를 볼 때는 부릅뜨고 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어르신들한테 버르장머리 없다고 혼난 적 있어
나오비 ,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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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나오비주(95128407)2026-05-07 (목) 10:40:33
>>66 토베주도 그렇다니 걱정이잖아...
답레 안 써지는 거랑 별개로 심심하던 차에 먼저 그렇게 말해줘서 앗싸!!!!하고 말아왔어
말 나온 김에 토베찌 진단도 보면 아주좋을것같군,,,(알지 내마음222)
답레 안 써지는 거랑 별개로 심심하던 차에 먼저 그렇게 말해줘서 앗싸!!!!하고 말아왔어
말 나온 김에 토베찌 진단도 보면 아주좋을것같군,,,(알지 내마음222)
#69이야나기주(61f3a828)2026-05-07 (목) 12:12:29
>>63 빈대악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베찌의 신권(?) 대체 어디..? 하지만 대차게 빗자루로 악령퇴산 당하고 찌글찌글해지는 토베찌 기엽군용🫢
헉 진단이? 이거 완전 고봉밥이잖아용? 마싯게 먹엇어😋 존마탱!
압바한테 혼나서 의젓하다가 시무룩해지는 나오비 귀엽다.....
헉 진단이? 이거 완전 고봉밥이잖아용? 마싯게 먹엇어😋 존마탱!
압바한테 혼나서 의젓하다가 시무룩해지는 나오비 귀엽다.....
#70사사네주(1706743c)2026-05-07 (목) 12:59:50
사사사사.... 밤에 멀직이서 보면 공포물일지도
안녕! 이에요!
안녕! 이에요!
#72사사네주(1706743c)2026-05-07 (목) 14:18:40
288 소중한_사람이_갑자기_연락이_안_되기_시작했다면_자캐는
🍶 (바쁜가? 아픈가? 어디 여행이나 갔나?)
이런저런 걱정만 하면 걱정만 되니까. 자리 박차고 나가서 찾으러 간다네요!
185 자캐는_손재주가_좋은가
🤔... 확실히 좋은 편. 바느질도 잘할 거 같고, 이것저것 전부 평균 이상이겠네요.
328 자캐는_고여있는_물_vs_나아가는_파도_vs_가라앉은_심해
삶이란 어딘가로 계속 흘러가는 것이니, 사사네는 나아가는 파도에 가까워요!
>>71 낋여왔습니다! 거대 지네... 🤔 밤산책 하다가 그런 토베 멀리서 보면 사사네 놀라서 바로 뒤돌아 빠른걸음으로 도망칠 거예요...
🍶 (바쁜가? 아픈가? 어디 여행이나 갔나?)
이런저런 걱정만 하면 걱정만 되니까. 자리 박차고 나가서 찾으러 간다네요!
185 자캐는_손재주가_좋은가
🤔... 확실히 좋은 편. 바느질도 잘할 거 같고, 이것저것 전부 평균 이상이겠네요.
328 자캐는_고여있는_물_vs_나아가는_파도_vs_가라앉은_심해
삶이란 어딘가로 계속 흘러가는 것이니, 사사네는 나아가는 파도에 가까워요!
>>71 낋여왔습니다! 거대 지네... 🤔 밤산책 하다가 그런 토베 멀리서 보면 사사네 놀라서 바로 뒤돌아 빠른걸음으로 도망칠 거예요...
#73토베주(c2b4d490)2026-05-07 (목) 14:25:37
>>72 이런 아이의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술 쌔벼가고 외상 안 갚는 광견병 너구리로는 무리겟지?
#74사사네주(1706743c)2026-05-07 (목) 14:32:43
>>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오늘은 왜 도둑질 하러 안 오지, 드디어 잡혀갔나, 어디서 쓰러졌나 몰라 신경쓰여 찾으러 다닐지도요???
#75◆uDcgw25joW(f5c7a1ba)2026-05-07 (목) 15:00:26
2회차 이벤트
아라누마의 지명과 모집으로 꾸려진 악령의 인 조사팀. 개중에는 적극적인 경우도, 전혀 열심히 나설 생각이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주위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이전에 선뜻 활동복을 제작해 준 카나리아 씨도 그렇지만, 신계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음식을 시켜도 서비스 반찬과 음료를 한두 개쯤 받는 식으로 일종의 '공양'을 받는 사례가 아주 조금 늘어난 것이다.
자기가 직접 나설 일은 없으니 대신 잘해 보라는 의미인지, 정말로 순수한 응원과 축복의 마음이 담긴 것인지, 그저 기브 앤 테이크를 중시하는 신들의 사고방식 탓인지...
LINE! [대박! 대박! 대박이에요! 그 느긋탕에서 티켓을 보내 줬어요!]
LINE! [루리 짱, '느긋이탕'이야]
신계의 온천가에서도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노천온천탕 「느긋이탕(ゆるり湯)」에서도 후원 의사를 밝혀 왔다.
악령의 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신과 요괴, 인간들에게 기~나긴 예약 대기를 건너뛰고 최고급 객실인 "텟카(鉄火)" 실을 공짜로 쓸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발품을 팔고 머리를 쓰면 휴식도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한적하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신계에서, 온천가 한가운데 드높은 누각처럼 세워진 느긋이탕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터였다.
그러나 그 내부는 더 장관이다. 넓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신계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현대적이고 깔끔했지만, 중정 쪽으로 확 트인 실내에 수석과 분재가 적재적소에 놓여 어우러진 풍경은 동양미의 극치와도 같았다.
여주인은 검붉은 빛의 눈동자를 지닌 젊은 신이었다. 무뚝뚝하고 의뭉스러운 성격이라 퉁명스럽게 보일 수도 있었지만, 정성이 들어 있고 차분한 행동, 그러면서도 일에 열의와 기쁨을 느끼는 태도가 곳곳에서 드러나 기품이 느껴졌다.
일행이 머무를 텟카실은 산등성이를 따라 계단식으로 지어진 료칸의 최상층에 있다. 남녀 별실. 넓은 화실과 실내 욕장도 훌륭하지만, 아직 놀라기에는 이르다는 듯 여주인이 객실 밖의 장지문을 열었다.
신계의 온천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노천 대욕장. 남탕과 여탕 사이 놓인 칸막이를 제외하면 시야를 가리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신비로운 우윳빛 온천수에서는 하얀 김이 끓어오른다.
이곳이 바로 느긋이탕의 최고 자랑인 느긋느긋의 천(ゆるゆるりの泉)이다. "식사는 객실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편하게 머무르시길." 여주인은 그렇게 안내를 마치고 소리 없이 사라졌다.
"제군들! 우린 빡세게 일하고 빡세게 놀아." 최근 코요미는 이사장 노릇이 몸에 익어서 일행을 '제군'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 "그럼 질문 하나 간다. 즐길 준비는 됐나?"
"야호─!"
어느새 유카타 차림으로 갈아입고, 머리에는 수건을 얹은 채 목욕 바구니를 옆에 낀 코요미와 조루리가 들떠서 욕장으로 달려갔다.
아라누마가 보았더라면 '저런 것들도 리더라고...'라며 한탄했겠지만 그는 온천가에서 가장 으슥한 구석의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목욕탕 'SAUNA MISOGI'에밖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 없었다.
그나저나, 텟카실 앞쪽의 복도에는 탁구대가 놓여 있다. 로비에 놓인 족자에는 '기본에 충실하기'라는 표어가 쓰여 있었는데, 온천장의 기본이라면 역시 탁구라는 걸까.
아라누마의 지명과 모집으로 꾸려진 악령의 인 조사팀. 개중에는 적극적인 경우도, 전혀 열심히 나설 생각이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주위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이전에 선뜻 활동복을 제작해 준 카나리아 씨도 그렇지만, 신계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음식을 시켜도 서비스 반찬과 음료를 한두 개쯤 받는 식으로 일종의 '공양'을 받는 사례가 아주 조금 늘어난 것이다.
자기가 직접 나설 일은 없으니 대신 잘해 보라는 의미인지, 정말로 순수한 응원과 축복의 마음이 담긴 것인지, 그저 기브 앤 테이크를 중시하는 신들의 사고방식 탓인지...
LINE! [대박! 대박! 대박이에요! 그 느긋탕에서 티켓을 보내 줬어요!]
LINE! [루리 짱, '느긋이탕'이야]
신계의 온천가에서도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노천온천탕 「느긋이탕(ゆるり湯)」에서도 후원 의사를 밝혀 왔다.
악령의 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신과 요괴, 인간들에게 기~나긴 예약 대기를 건너뛰고 최고급 객실인 "텟카(鉄火)" 실을 공짜로 쓸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발품을 팔고 머리를 쓰면 휴식도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한적하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신계에서, 온천가 한가운데 드높은 누각처럼 세워진 느긋이탕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터였다.
그러나 그 내부는 더 장관이다. 넓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신계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현대적이고 깔끔했지만, 중정 쪽으로 확 트인 실내에 수석과 분재가 적재적소에 놓여 어우러진 풍경은 동양미의 극치와도 같았다.
여주인은 검붉은 빛의 눈동자를 지닌 젊은 신이었다. 무뚝뚝하고 의뭉스러운 성격이라 퉁명스럽게 보일 수도 있었지만, 정성이 들어 있고 차분한 행동, 그러면서도 일에 열의와 기쁨을 느끼는 태도가 곳곳에서 드러나 기품이 느껴졌다.
일행이 머무를 텟카실은 산등성이를 따라 계단식으로 지어진 료칸의 최상층에 있다. 남녀 별실. 넓은 화실과 실내 욕장도 훌륭하지만, 아직 놀라기에는 이르다는 듯 여주인이 객실 밖의 장지문을 열었다.
신계의 온천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노천 대욕장. 남탕과 여탕 사이 놓인 칸막이를 제외하면 시야를 가리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신비로운 우윳빛 온천수에서는 하얀 김이 끓어오른다.
이곳이 바로 느긋이탕의 최고 자랑인 느긋느긋의 천(ゆるゆるりの泉)이다. "식사는 객실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편하게 머무르시길." 여주인은 그렇게 안내를 마치고 소리 없이 사라졌다.
"제군들! 우린 빡세게 일하고 빡세게 놀아." 최근 코요미는 이사장 노릇이 몸에 익어서 일행을 '제군'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 "그럼 질문 하나 간다. 즐길 준비는 됐나?"
"야호─!"
어느새 유카타 차림으로 갈아입고, 머리에는 수건을 얹은 채 목욕 바구니를 옆에 낀 코요미와 조루리가 들떠서 욕장으로 달려갔다.
아라누마가 보았더라면 '저런 것들도 리더라고...'라며 한탄했겠지만 그는 온천가에서 가장 으슥한 구석의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목욕탕 'SAUNA MISOGI'에밖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 없었다.
그나저나, 텟카실 앞쪽의 복도에는 탁구대가 놓여 있다. 로비에 놓인 족자에는 '기본에 충실하기'라는 표어가 쓰여 있었는데, 온천장의 기본이라면 역시 탁구라는 걸까.
#76토베주(318d7b4c)2026-05-07 (목) 15:01:51
온천이벤트 킷타―!!!!!!!!!!!!!!!!!!!!!!!!!!!
#77토베주(318d7b4c)2026-05-07 (목) 15:02:27
으흐흐 모두의 온천유카타 으흐흐흐흐흐힉..!!!!! 평소랑다르게 풀어헤친 머리카락이라던가 따끈따끈하고 무방비해진 모습이 참을 수가 없
#78◆uDcgw25joW(f5c7a1ba)2026-05-07 (목) 15:02:32
느긋이탕의 호의 덕분에 5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금·토·일 3일 간 온천 배경의 일상이 가능해졌어
자유롭게 호강하고 휴식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고 싶네
핑퐁의 축복
대화는 공을 주고받는 탁구와도 같은 것. 쉬면서 머리를 차분히 하고 그동안 깨달은 내용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정리하자.
휴식을 즐기는 캐릭터들의 일상이 쌓이면 그에 따라서 스토리 진행의 힌트를 제공할게
자유롭게 호강하고 휴식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고 싶네
핑퐁의 축복
대화는 공을 주고받는 탁구와도 같은 것. 쉬면서 머리를 차분히 하고 그동안 깨달은 내용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정리하자.
휴식을 즐기는 캐릭터들의 일상이 쌓이면 그에 따라서 스토리 진행의 힌트를 제공할게
#79◆uDcgw25joW(f5c7a1ba)2026-05-07 (목) 15:03:33
온천 유카타 흐히ㅣ히히힉
#80이야나기주(eef6565d)2026-05-07 (목) 22:36:36
48 자캐가_좋아하는_향기
아침이슬이 내린 숲의 향기? 를 좋아할 것 같은데.. 또 생각해보면 향기가 없는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324 9시_수업이_있었던_자캐가_9시_2분에_눈을_떴다면_어떻게_하는가
🐍 음...쩔수. 하고 자체자율학습 때리고 아주 당연하다는 양 눈 감고 잠. 이게 바로 양키의 마음가짐(?
346 소중한_사람에게_네가_미워_라는_말을_들은_자캐는
그런말을.... 해줄 사람이... 있나?🤔
말 들으면 잠깐 미간 사이 한번 꾸깃하고 한참 말없이 바라볼 것 같네용🙄 어렵다....
이야나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1 늦은 진단 대령햇나이다. 다른 캐릭 진단처럼 맛도리 넘치는 진단이 아니지만🙄
헉 온천 유카타 킷타!
아침이슬이 내린 숲의 향기? 를 좋아할 것 같은데.. 또 생각해보면 향기가 없는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324 9시_수업이_있었던_자캐가_9시_2분에_눈을_떴다면_어떻게_하는가
🐍 음...쩔수. 하고 자체자율학습 때리고 아주 당연하다는 양 눈 감고 잠. 이게 바로 양키의 마음가짐(?
346 소중한_사람에게_네가_미워_라는_말을_들은_자캐는
그런말을.... 해줄 사람이... 있나?🤔
말 들으면 잠깐 미간 사이 한번 꾸깃하고 한참 말없이 바라볼 것 같네용🙄 어렵다....
이야나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1 늦은 진단 대령햇나이다. 다른 캐릭 진단처럼 맛도리 넘치는 진단이 아니지만🙄
헉 온천 유카타 킷타!
#81아라시주(9add836f)2026-05-08 (금) 08:46:16
병마를 이겨냈다!!!!!!!!!!!!!!!!!!
#82아라시주(9add836f)2026-05-08 (금) 08:46:49
나중에 와서 선관도 잇고 잡담도 잇고 일상도 구해봐야짓
#83이야나기주(eef6565d)2026-05-08 (금) 09:08:47
아라시주
💪축 쾌차 축 💪
💪축 쾌차 축 💪
#84토베주(1bd1db27)2026-05-08 (금) 10:08:14
아라시주 쾌차 축하~~ 일상마 선언 잘 캡처해둿다구 쿠후후
뱀주도 하이하이~
뱀주도 하이하이~
#86이야나기주(4fc15645)2026-05-08 (금) 12:17:06
옆하 옆하야~~
#87사사네주(2d712335)2026-05-08 (금) 12:56:33
온천.........? 유카타.....?
아라시주 쾌차 축하해요!
아라시주 쾌차 축하해요!
#88오모리(8a774567)2026-05-08 (금) 13:47:20
어느 세상에서나 규칙은 누에고치와 같다. 한 올의 실은 쉽게 끊어지고 거추장스러울 뿐이지만, 겹겹이 모이고 모여 덩어리를 이루면 비로소 무르디 무른 인간의 삶을 보호하는 최초의 방파제가 되어준다.
그런데 어째, 어째선지─
자신을 과신하지 않고 울타리 속 어린 양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그 쓰임이 다할 때까지 마음껏 안온함을 누릴 수 있을 텐데. 사람의 욕망은 언제나 가지를 바깥으로 뻗어나가고자 한다.
굴종을 거부하고, 기어코 자유를 상상하고야 만다.
우화란 본능이고, 본능은 곧 나이기에. 나를 죽여서라도 나를 얻고자 한다.
「미쳐버릴 노릇이지」
하여 규칙은 나날이 교묘해지며 그 저변을 넓혀왔다. 테두리를 감추고 끈을 느슨하게 풀어 지배의 형태를 들키지 않게 조용히, 꾸준히, 나날이 확장해 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에 이르러서, 길고 긴 전쟁의 역사가 이성의 승리로 장식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 또한 잠시뿐인 평화라고 생각한다. 승자와 패자의 구분은 널뛰기 일쑤니까」
그, 그것, 그놈,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지껄이셨다.
입만 열었다 하면 모르는 말투성이였다.
함께 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웠지만, 비처럼 쏟아진 말만큼은 내 안에 일부러 남기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이해가 귀찮았고, 한편으로 두려웠다. 그보다 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잔뜩 있었기 때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버릇을 익혔다. 그런데 무슨 조화인지, 그가 내 안에 부은 말들이 불현듯 깊은 곳에서 떠오를 때가 있다.
지금처럼.
「더 많은 죽음을 세계에 퍼뜨리기 위해서,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생명은 존재하는 건가. 오늘의 너를 내일의 네가 대신하여, 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단 말이냐. 세대를 거듭할수록 너는 희석되고, 흐려지고, 왜곡된다. 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냐?」
그는, 결코 나를 상대로 말하고 있지 않았다. 광인의 주절거림이라 생각했기에, 나는 순순히 무시했다.
그는 죽음이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이별과 작별과 사별이 싫다고 말했다.
물론,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도, 지금도.
아마 분명히, 내일도 그럴 것이다.
정말이지 이 악몽도 지긋지긋하다.
그런데 어째, 어째선지─
자신을 과신하지 않고 울타리 속 어린 양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그 쓰임이 다할 때까지 마음껏 안온함을 누릴 수 있을 텐데. 사람의 욕망은 언제나 가지를 바깥으로 뻗어나가고자 한다.
굴종을 거부하고, 기어코 자유를 상상하고야 만다.
우화란 본능이고, 본능은 곧 나이기에. 나를 죽여서라도 나를 얻고자 한다.
「미쳐버릴 노릇이지」
하여 규칙은 나날이 교묘해지며 그 저변을 넓혀왔다. 테두리를 감추고 끈을 느슨하게 풀어 지배의 형태를 들키지 않게 조용히, 꾸준히, 나날이 확장해 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에 이르러서, 길고 긴 전쟁의 역사가 이성의 승리로 장식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 또한 잠시뿐인 평화라고 생각한다. 승자와 패자의 구분은 널뛰기 일쑤니까」
그, 그것, 그놈,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지껄이셨다.
입만 열었다 하면 모르는 말투성이였다.
함께 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웠지만, 비처럼 쏟아진 말만큼은 내 안에 일부러 남기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이해가 귀찮았고, 한편으로 두려웠다. 그보다 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잔뜩 있었기 때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버릇을 익혔다. 그런데 무슨 조화인지, 그가 내 안에 부은 말들이 불현듯 깊은 곳에서 떠오를 때가 있다.
지금처럼.
「더 많은 죽음을 세계에 퍼뜨리기 위해서,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생명은 존재하는 건가. 오늘의 너를 내일의 네가 대신하여, 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단 말이냐. 세대를 거듭할수록 너는 희석되고, 흐려지고, 왜곡된다. 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냐?」
그는, 결코 나를 상대로 말하고 있지 않았다. 광인의 주절거림이라 생각했기에, 나는 순순히 무시했다.
그는 죽음이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이별과 작별과 사별이 싫다고 말했다.
물론,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도, 지금도.
아마 분명히, 내일도 그럴 것이다.
정말이지 이 악몽도 지긋지긋하다.
#89토베주(5a170652)2026-05-08 (금) 20:10:23
의미심장한...독백...!!!
오늘은 이벤트겠다 일상을 구해봐야겠어.. 멀티는 미래의 내가 처리해주겠지(무책임)
오늘은 이벤트겠다 일상을 구해봐야겠어.. 멀티는 미래의 내가 처리해주겠지(무책임)
#90토베주(466861d1)2026-05-09 (토) 05:33:45
#91이야나기주(a6b115b7)2026-05-09 (토) 10:35:41
비얌신주 오늘은 유흥의 날.... 즐토보내!
#92오모리주(b3a760f6)2026-05-09 (토) 11:48:21
크흫ㅂㄱ 휴일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거야악
#93오모리주(b3a760f6)2026-05-09 (토) 11:53:26
>>90 엣, 극그ㅡㄱ글케 깊게 생각하고 쓴 건 아닌뎃... 암튼 읽어줘서 고마워 토베줏!
#94사사네주(1889a20f)2026-05-09 (토) 12:42:33
주말엔 잠만 자.......
일상 가능! 팻말 세워요!
일상 가능! 팻말 세워요!
#95오모리주(b3a760f6)2026-05-09 (토) 12:59:43
>>94 (슬쩍 줄서봄
#96사사네주(1889a20f)2026-05-09 (토) 13:13:41
>>95 너무 늦게 보았다.....!
아직 있지요? 어떻게 온천 이벤트로...?
아직 있지요? 어떻게 온천 이벤트로...?
#97오모리주(b3a760f6)2026-05-09 (토) 13:24:54
역시? 다른 괜찮은 상황 있다면 그것도 괜찮고!
#98사사네주(1889a20f)2026-05-09 (토) 13:31:12
기회가 있을 때 역시 온천을 즐기는게 좋으니까!
적당한 선레 가져오겠습니다......는 어떻게 같이 조사하고 다녔으니.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관계 정도 괜찮을까요?!
적당한 선레 가져오겠습니다......는 어떻게 같이 조사하고 다녔으니.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관계 정도 괜찮을까요?!
#99오모리주(b3a760f6)2026-05-09 (토) 13:31:57
그렇게 합시다! 일상 신나 춤을 추면서 기다리겠어!
#100토베주(f4acb894)2026-05-09 (토) 14:04:44
크아악 낮잠을 너무 자버렸어
이벤트 첫 일상이구나 두근두근 관전 드간다잇...!!!!!
이벤트 첫 일상이구나 두근두근 관전 드간다잇...!!!!!
#101오모리주(b3a760f6)2026-05-09 (토) 14:09:20
휴일의 시에스타는 늪과 같지... 어서왕 토베주~
#102사사네 - 오모리(1889a20f)2026-05-09 (토) 14:29:36
그래요. 악령의 인 사태에 직접 밖으로 나서서 조사하는 우리에게 이 얼마나 걸맞은 대우인지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또 일을 할 힘이 나는 것입니다. 그 많은 예약도 건너뛰고, 특별히 최고급 객실까지 쓸 기회. 이렇게 황홀한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니 기회가 있을 때 당연히 원 없이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짙은 청색에 유카타, 목에는 수건을 두른 채, 피로가 완전 싹 가신듯 나른하게 미소 짓은 표정으로 사사네는 텟카실로 걸음을 옮깁니다. 온천수에 담그던 순간 그대로 눈 녹듯이 녹아버릴 뻔 했을까요. 조사도 그렇지만 술도가 일이며 그동안 피로가 쌓여도 많이 쌓여있었으니, 뜨신 물에 피로를 다 녹여낸 지금 걷는 발걸음이 한없이 가볍습니다.
그럼, 남은 시간은 객실로 돌아가서 풍경이나 즐기며 보내볼까요. 생각하며 걷던 중에 놓여있는 탁구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탁구라, 이전에도 몇 번 정도 자신을 도운 신과 쳐본 적이 있었지요. 놓여있는 라켓을 보고서 잡아봅니다. 실력이은... 좋다기보다는 그럭저럭이었지만... 라켓을 잡고 자리에 서서나름 자세를 잡아봅니다. 공을 쳐내 듯 휘둘러봅니다. 휙 휙. 입으로 소리도 내며 혼자서 멋진 척 다하며 여러 자세를 잡아갑니다. 가상의 상대를 두고서 상상의 공을 쳐내기에 바쁘니, 거기에 정신이 팔려 당신이 그 모습을 보고 있어도 모르겠지요.
그럼, 남은 시간은 객실로 돌아가서 풍경이나 즐기며 보내볼까요. 생각하며 걷던 중에 놓여있는 탁구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탁구라, 이전에도 몇 번 정도 자신을 도운 신과 쳐본 적이 있었지요. 놓여있는 라켓을 보고서 잡아봅니다. 실력이은... 좋다기보다는 그럭저럭이었지만... 라켓을 잡고 자리에 서서나름 자세를 잡아봅니다. 공을 쳐내 듯 휘둘러봅니다. 휙 휙. 입으로 소리도 내며 혼자서 멋진 척 다하며 여러 자세를 잡아갑니다. 가상의 상대를 두고서 상상의 공을 쳐내기에 바쁘니, 거기에 정신이 팔려 당신이 그 모습을 보고 있어도 모르겠지요.
#103사사네주(1889a20f)2026-05-09 (토) 14:30:28
목마른 키보드가 음료수를 먹어버렸어요
늦어서 미안해요........ 토베주 어서 와요!
늦어서 미안해요........ 토베주 어서 와요!
#105사사네주(1889a20f)2026-05-09 (토) 14:41:54
>>104 아아....
숨 넘어가기 전에 살려냈어요
숨 넘어가기 전에 살려냈어요
#109오모리 - 사사네(eeca385b)2026-05-09 (토) 15:00:57
>>102
사냥꾼이 된답시고 산으로 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천 거리에서 먹고 자며 지냈던 터라, 다른 카쿠시(隠し)는 몰라도 나에게 온천은 결코 낯선 문화가 아니었다. 이토록 값비싼 객실에서 귀인 대접을 받는 것은 처음이었으나, 어차피 본질은 씻고 쉬는 것. 과분한 대접에 주눅이 들 만큼 소심한 성격도 아니라서, 나는 내 집인 양 마음껏 온천욕을 즐겼다.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고 오롯이 혼자 지내는 시간은 실로 쾌적했다. 때가 되면 식사가 차려졌고, 먹고 난 식기는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면 어느새 치워져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객실의 청결은 당연하거니와 최고급 여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내는 동안 종업원과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렇듯 섬세한 접객 덕분에 마치 전세를 낸 듯 고요한 휴일을 보낼 수 있었다.
고작 며칠이지만, 복잡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덜어내고 다시 나를 단순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리만치 정적에 익숙해졌던 모양이다.
혼자인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터라, 누군가와 마주칠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 하여 복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낯선 이와 마주치자, 돌연 근육이 겨울바람이라도 맞닥뜨린 듯 뻣뻣하게 얼어붙고 말았다.
“……”
텟카실의 손님이 나만 있는 것은 아니니,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 억세게 굳었던 검지를 꽉 오므렸다가 펴며 찬찬히 살펴보자, 아주 모르는 얼굴도 아니었고, 분명 기억 한구석에 남아 있는 흰머리였다.
이름이 아마, 사사네였던가. 이대로 모른 척 지켜보자니 그녀가 언제까지 저리 퍼덕거릴지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목소리를 꺼내자니, 의식을 방해하는 기분이 들어 망설여졌다. 사회성의 스위치를 너무 오래 꺼두었던 모양이다. 난처함이 간질간질 목덜미를 기어오른다.
사냥꾼이 된답시고 산으로 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천 거리에서 먹고 자며 지냈던 터라, 다른 카쿠시(隠し)는 몰라도 나에게 온천은 결코 낯선 문화가 아니었다. 이토록 값비싼 객실에서 귀인 대접을 받는 것은 처음이었으나, 어차피 본질은 씻고 쉬는 것. 과분한 대접에 주눅이 들 만큼 소심한 성격도 아니라서, 나는 내 집인 양 마음껏 온천욕을 즐겼다.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고 오롯이 혼자 지내는 시간은 실로 쾌적했다. 때가 되면 식사가 차려졌고, 먹고 난 식기는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면 어느새 치워져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객실의 청결은 당연하거니와 최고급 여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내는 동안 종업원과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렇듯 섬세한 접객 덕분에 마치 전세를 낸 듯 고요한 휴일을 보낼 수 있었다.
고작 며칠이지만, 복잡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덜어내고 다시 나를 단순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리만치 정적에 익숙해졌던 모양이다.
혼자인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터라, 누군가와 마주칠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 하여 복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낯선 이와 마주치자, 돌연 근육이 겨울바람이라도 맞닥뜨린 듯 뻣뻣하게 얼어붙고 말았다.
“……”
텟카실의 손님이 나만 있는 것은 아니니,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 억세게 굳었던 검지를 꽉 오므렸다가 펴며 찬찬히 살펴보자, 아주 모르는 얼굴도 아니었고, 분명 기억 한구석에 남아 있는 흰머리였다.
이름이 아마, 사사네였던가. 이대로 모른 척 지켜보자니 그녀가 언제까지 저리 퍼덕거릴지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목소리를 꺼내자니, 의식을 방해하는 기분이 들어 망설여졌다. 사회성의 스위치를 너무 오래 꺼두었던 모양이다. 난처함이 간질간질 목덜미를 기어오른다.
#111이야나기주(98bc3134)2026-05-09 (토) 15:18:39
귀가햇어용.....음주 참치가 될것 같아서 생존신고를 남기고 죽어용
#112오모리주(eeca385b)2026-05-09 (토) 15:22:11
>>111 나무아미타불(염포로 덮는다
#113사사네주(4a201254)2026-05-09 (토) 15:42:35
비얌주가 비얌주(酒)이 됐구나
오모리!! 사사네가 그냥 퍼덕거리는 거 지켜보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는다... 쪽팔려서 죽고 말거다.....
답레 확인했어요! 새벽 되기 전에 핑퐁 더 하고 자고 싶었는데.... 선레가 늦어져서 미안해요... 자고 내일 답레 가져올게요...!
오모리!! 사사네가 그냥 퍼덕거리는 거 지켜보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는다... 쪽팔려서 죽고 말거다.....
답레 확인했어요! 새벽 되기 전에 핑퐁 더 하고 자고 싶었는데.... 선레가 늦어져서 미안해요... 자고 내일 답레 가져올게요...!
#115오모리(eeca385b)2026-05-10 (일) 04:31:35
이슬만 겨우 피할 수 있을 뿐이지, 세간의 기준으로 보면 내가 사는 이곳은 결코 집이라 부를 수 없었다. 헛간도 아니고 창고도 아닌, 분명 폐가의 부류에 속하겠지. 구멍 난 지붕에 썩어 무너지고 있는 바닥, 구색뿐인 벽은 사생활은커녕 밖에서 안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는 개방형 구조였다. 귀신도 맨발로 도망칠 만큼 열악한 환경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추위에 얼어붙고 더위에 삶아지는 이곳에서 어떻게 반년을 버텼는지, 나조차도 모를 일이었다.
정말 죽지 않은 게 이상했다. 나는 어째서 살아 있는 걸까?
그러던 어느 날, 더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어서 납작 드러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머리맡 문턱에서 인기척이 났다. 매미가 쨍쨍대는 한여름인데도 한겨울처럼 냉기가 해진 옷섶 사이로 스며들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그곳에는 한낮을 침범하는 우중충한 어둠이 서 있었다. 시체처럼 창백한 피부, 움푹 파여 들어간 구덩이 같은 눈, 검은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푸석한 산발. 어느 모로 봐도 틀림없이 사람은 아니었다.
“어…”
여기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심지어 소리를 내는 법조차 잊어가고 있던 탓일까. 수상쩍은 괴인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애타게 혀를 달싹였지만, 깊이 잠긴 목에서는 고작 얕은 숨만 슬쩍 밀려 나왔다.
「쥐새끼치곤 크다 싶더라니, 사람이었나. 왜 남의 집에 버젓이 드러누워 있는 거지? 너희가 살 만한 곳은 아닐 텐데」
한 번 물에 빠졌다 건진 것처럼 축축한 음성이었다. 메마른 머리가 생각으로 젖고, 나는 다급하게 괴인의 말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니까, 천금을 들려줘도 아무도 살지 않을 이런 폐허에도, 엄연히 주인이 있었다는 건가. 괴인에게는 눈이랄 게 없는데도 못마땅한 시선이 느껴졌다. 감정이 꺼졌던 가슴에는 처음으로 공포의 기색이 돌아왔다.
「하여튼, 염치라곤 없군」
그러나 그는 내게 손을 뻗지 않았다. 그저 혀를 한 번 쯧 차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연기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혼자 남겨진 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가 사라진 자리를 한참이나 망연히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죽지 않은 게 이상했다. 나는 어째서 살아 있는 걸까?
그러던 어느 날, 더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어서 납작 드러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머리맡 문턱에서 인기척이 났다. 매미가 쨍쨍대는 한여름인데도 한겨울처럼 냉기가 해진 옷섶 사이로 스며들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그곳에는 한낮을 침범하는 우중충한 어둠이 서 있었다. 시체처럼 창백한 피부, 움푹 파여 들어간 구덩이 같은 눈, 검은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푸석한 산발. 어느 모로 봐도 틀림없이 사람은 아니었다.
“어…”
여기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심지어 소리를 내는 법조차 잊어가고 있던 탓일까. 수상쩍은 괴인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애타게 혀를 달싹였지만, 깊이 잠긴 목에서는 고작 얕은 숨만 슬쩍 밀려 나왔다.
「쥐새끼치곤 크다 싶더라니, 사람이었나. 왜 남의 집에 버젓이 드러누워 있는 거지? 너희가 살 만한 곳은 아닐 텐데」
한 번 물에 빠졌다 건진 것처럼 축축한 음성이었다. 메마른 머리가 생각으로 젖고, 나는 다급하게 괴인의 말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니까, 천금을 들려줘도 아무도 살지 않을 이런 폐허에도, 엄연히 주인이 있었다는 건가. 괴인에게는 눈이랄 게 없는데도 못마땅한 시선이 느껴졌다. 감정이 꺼졌던 가슴에는 처음으로 공포의 기색이 돌아왔다.
「하여튼, 염치라곤 없군」
그러나 그는 내게 손을 뻗지 않았다. 그저 혀를 한 번 쯧 차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연기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혼자 남겨진 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가 사라진 자리를 한참이나 망연히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117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4:38:08
옆하~~
#118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4:41:46
이야나기주 엽빠~
#119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4:52:14
엣 옆빠라니 나 이대로 돌아가?😢
오모리주 안뇽~~
오모리주 안뇽~~
#120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4:59:58
앗!? 빠이빠이의 엽빠가 아니었는데!?(멍충이
옆하옆파엽빠의 흐름이었는데!(바보
가지맛!?!
옆하옆파엽빠의 흐름이었는데!(바보
가지맛!?!
#121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5:01:59
훌쩍훌쩍이에용(?
오모리주가 날 보냇어(날조)
어제 반쯤 비얌술이 되어서 돌아오긴 했어도 아무리 그래도 보내는 건 넘햇(??
ㅋㅋㅋㅋ아 잼잇어
오모리주가 날 보냇어(날조)
어제 반쯤 비얌술이 되어서 돌아오긴 했어도 아무리 그래도 보내는 건 넘햇(??
ㅋㅋㅋㅋ아 잼잇어
#122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5:12:16
크윽... 내가 스웨덴게이트에 휘말리다니ㅣㅣ
쩔수없다... 스웨디시 바이킹이 되어 참치잡이를 하러 가겠어!(??
쩔수없다... 스웨디시 바이킹이 되어 참치잡이를 하러 가겠어!(??
#123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5:14: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이킹이 되서 참치잡이를 하러간다는 건 그냥 어업하러 간다는 거 아니냐구~~
가지마 가지마 안놀릴게ㅋㅋㅋㅋㅋㅋ
가지마 가지마 안놀릴게ㅋㅋㅋㅋㅋㅋ
#124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5:26:04
문득 든 생각인데, 신계를 어장으로 은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잡혀 퍼덕이는 참치오모리찌개...
마시껬다... 속이 불편해서 점심 안 먹었더니 뭐든 맛있어 보여...
그나저나, 즈어어엉말로 그럴 수 있을까! 나처럼 타격감 좋은 샌드백을 놀리지 않고 참을 수 있을까!*품질 보증됨*
마시껬다... 속이 불편해서 점심 안 먹었더니 뭐든 맛있어 보여...
그나저나, 즈어어엉말로 그럴 수 있을까! 나처럼 타격감 좋은 샌드백을 놀리지 않고 참을 수 있을까!*품질 보증됨*
#125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5:28:15
>참치오모리찌개<
몹시 맛있어보이는 이름이 되어버렷잖아?
어째서 속이 불편한가용.... 오모리주는 대체 왜째서...😢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거냐구ㅋㅋㅋㅋㅋ하지만 티키타카를 잘 해보지 않아서 비얌은 잘 모르겟어용🙄
앞으로 놀려볼까
몹시 맛있어보이는 이름이 되어버렷잖아?
어째서 속이 불편한가용.... 오모리주는 대체 왜째서...😢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거냐구ㅋㅋㅋㅋㅋ하지만 티키타카를 잘 해보지 않아서 비얌은 잘 모르겟어용🙄
앞으로 놀려볼까
#126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5:34:55
아침에 해장을 안 해서<<<<<
저번 주까지는 묘하게 바쁘지도 않은데 바빠서, 어장 출석 일퀘도 자꾸 빼먹었지...
빈틈 보이면 부담 없이 푹푹 찔러도 돼~~(????
저번 주까지는 묘하게 바쁘지도 않은데 바빠서, 어장 출석 일퀘도 자꾸 빼먹었지...
빈틈 보이면 부담 없이 푹푹 찔러도 돼~~(????
#127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5:42:33
뭐야 평범하게 비얌과 똑같이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이었잖아?(?
오호라 그래? 오모리주는 어떻게 놀려먹어야 재밋으려나(못됨)
오호라 그래? 오모리주는 어떻게 놀려먹어야 재밋으려나(못됨)
#128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5:47:11
오모리주는 고스트 독 타입이야! 땅 타입, 에스퍼 타입, 고스트 타입, 악 타입 공격에 약하지!
#129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5:48:46
오모리주는 포켓몬?(대체)
큰일낫는데용 비얌은 그 세가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걸🙄 어쩔 수 없다.... 포켓볼도 없으니 이대로 오모리주를 놓아주는 수밖에😢
큰일낫는데용 비얌은 그 세가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걸🙄 어쩔 수 없다.... 포켓볼도 없으니 이대로 오모리주를 놓아주는 수밖에😢
#130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5:50:13
어... 악타입은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고보니 포켓몬에서 깨무는 기술은 거의 다 악 타입이었네
그러고보니 포켓몬에서 깨무는 기술은 거의 다 악 타입이었네
#131토베주(7afaba07)2026-05-10 (일) 05:52:22
님드랑 하이룽!!! 포켓몬 이야기하는 시간이야?!
토베주가 포켓몬 알못이긴 한데 토베는 동그랗고 둥실둥실한 알로라 지방 스타일의 디자인 아닐까 십어짐... 변신 기술이 있어서 의외의 에스퍼타입일지도...?!(나진짜 포켓몬 모름 틀렸을시 뭇매를 달게 맞지않겠긔)
토베주가 포켓몬 알못이긴 한데 토베는 동그랗고 둥실둥실한 알로라 지방 스타일의 디자인 아닐까 십어짐... 변신 기술이 있어서 의외의 에스퍼타입일지도...?!(나진짜 포켓몬 모름 틀렸을시 뭇매를 달게 맞지않겠긔)
#132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5:56:30
알로라 지방... 따라큐... 으윽, 트라우마가!!
토베는 담넘이 신이시니까 악 타입은 무조건 들어갈 듯, 거기에 변신 기술... 어라, 조로아크잖아!
토베는 담넘이 신이시니까 악 타입은 무조건 들어갈 듯, 거기에 변신 기술... 어라, 조로아크잖아!
#133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5:59:48
>>130 비얌이....악타입...? 치유의 신인데? 얼레?🙄
아 깨무는 게 잇어서 그런가(??)
토베찌 안뇽~~
아 깨무는 게 잇어서 그런가(??)
토베찌 안뇽~~
#135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6:04:04
>>134 아하 납득햇음...! 거대양키오레온나는 악타입이 맞긴해~
#137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6:17:31
>>136 바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은데.....?🤔 음....
괜찮은데.....?🤔 음....
#138토베주(18ea1f6c)2026-05-10 (일) 06:38:26
>>136 (적폐주의) 나 근데 오모리는 '자기자신을 도구로 기꺼이 취급하는 타입의 캐릭터' 라고 생각함...... 일부러 개성을 없애고 여기저기 쓰임받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데서 나오는 덧없음... 그리고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몬지 알지...
쿨뷰티한 얼굴 아래에 온갖 정동이 휘몰아친다는 개적폐해석도 혼자 개맛도리로 먹고있음
쿨뷰티한 얼굴 아래에 온갖 정동이 휘몰아친다는 개적폐해석도 혼자 개맛도리로 먹고있음
#139토베주(18ea1f6c)2026-05-10 (일) 06:44:52
>>138 아니 쓰고보니까 갑자기 먹먹문 쓴사람됏네
개성없음 노말타입 <- 이게 오히려 에모이해서... 뭔지알죠
개성없음 노말타입 <- 이게 오히려 에모이해서... 뭔지알죠
#140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6:57:30
포켓몬 지식 1도 없다보니 토베찌의 주접만 봐도 재미짐
#141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7:09:02
>>137 오로지 이야나기를 위해 바이크가 발명된 것 아닌가? 그만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꼭 타주세요...*간절*
>>139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으윽긓ㄱ극 관심이 너무 감사해서 입꼬리가 폭주 승천한다...!!
아니, 사연 있어 보이게 뭉쳐놓은 건 맞지만, 욨!! 고작 라면 낋여왔는데 그렇게 막 파인 다이닝 이용 후기처럼 적어주시면, 황송함에 죽어욨!!!
으어, 악 안 되겠어, 저도사실토베시트처음읽었을때부터많은생각이들었는데자존심센데속은여린것같은느낌에한번치였고천의기운을잃어간다는게또신에게있어서는죽음과진배없지않나싶어서두번치였고어장에서토베가주책부릴때세번네번정도치였고그래서지금복합골절으로장기입원치료가필요한상황이고아무튼글헣습니다!!
>>139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으윽긓ㄱ극 관심이 너무 감사해서 입꼬리가 폭주 승천한다...!!
아니, 사연 있어 보이게 뭉쳐놓은 건 맞지만, 욨!! 고작 라면 낋여왔는데 그렇게 막 파인 다이닝 이용 후기처럼 적어주시면, 황송함에 죽어욨!!!
으어, 악 안 되겠어, 저도사실토베시트처음읽었을때부터많은생각이들었는데자존심센데속은여린것같은느낌에한번치였고천의기운을잃어간다는게또신에게있어서는죽음과진배없지않나싶어서두번치였고어장에서토베가주책부릴때세번네번정도치였고그래서지금복합골절으로장기입원치료가필요한상황이고아무튼글헣습니다!!
#142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7:13:23
🙄 이건..? 고백? (비얌처럼 스스슷)
>>141 비얌이 타려면 바이크의 마력? 이 어지간해야할 것 같은데.. 괴물같은 바이크 타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용
>>141 비얌이 타려면 바이크의 마력? 이 어지간해야할 것 같은데.. 괴물같은 바이크 타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용
#143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7:19:37
고백!? 아닌데!!? 자백인데!?!
>>142 ...타다 다쳐도 비얌님은 금방 회복하시지 않을까요(모른척
>>142 ...타다 다쳐도 비얌님은 금방 회복하시지 않을까요(모른척
#144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7:23:06
저건 자백보다는 고백.......🙄
>>143 그치만 생각해보자구용 그만치 키크고 체구도 큰 거대양키녀가 일반적으로 아는 바이크 종류를 타는 건...뭔가 글치 않남
오모리주 말대로 당연히 다쳐도 비얌은 깔끔산뜻하게 금방 회복할 것 같긴 해
그전에 괴물 바이크에 깔릴 일이 없긴 할테지만🤔
인간계에서 제일 먼저 바이크면허를 땃다고 해도 괜차늘듯
>>143 그치만 생각해보자구용 그만치 키크고 체구도 큰 거대양키녀가 일반적으로 아는 바이크 종류를 타는 건...뭔가 글치 않남
오모리주 말대로 당연히 다쳐도 비얌은 깔끔산뜻하게 금방 회복할 것 같긴 해
그전에 괴물 바이크에 깔릴 일이 없긴 할테지만🤔
인간계에서 제일 먼저 바이크면허를 땃다고 해도 괜차늘듯
#145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7:32:24
키악각ㄱ! 아니, 오모리주는 여러분 모두의 팬이거든요!? 뱜님한테도 주접 떨 수 있거든요!!?
>>144 원동기 면허 기능시험장에 나타난 뱜님... 보는 즉시 주눅 들 자신 잇따...
>>144 원동기 면허 기능시험장에 나타난 뱜님... 보는 즉시 주눅 들 자신 잇따...
#146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7:34:57
>>145 오호? 그래용? 그럼 그 주접 한번 들어볼까?(냅다)
보는 즉시 주눅 들 자신<< 그런 자신은 없어도 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해할 수 잇어.... 비암주도 단숨에 주눅 들 자신 잇음..
보는 즉시 주눅 들 자신<< 그런 자신은 없어도 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해할 수 잇어.... 비암주도 단숨에 주눅 들 자신 잇음..
#147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7:47:58
>>146 젠장! 내 무덤을 내가 팠다! 수치심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걸, 바로 오늘 내 입으로 직접 말해놓고서!
긓ㄱ흐극ㄱ, 뱜님 시트 첫 인상은 그림 없이도 묘사가 엄청 뚜렷하단 거였고, 그래서 뇌리에 뇌내 이야나기님 이미지가 금방 뚝딱 구축됐어요! 장신녀에 게다는 솔직하게 치트 조합임... 그리고 너무 오래 살아서 권태감 느낀다는 설정도 뱀의 활동성을 생각하면 정말 찰떡궁합이라고 느껴져서 비얌주 천잰가 싶었음! 저는 뱀하면 간사하고 교활한 이미지보다느,ㄴ 느리고 굼뜬 인상이 강했거든요. 사냥의 순간에만 빠르지 먹고 자고 심지어 동면까지 하잖어요, 과거에 호전적이었다는 것도 잠재된 폭발력을 암시해줘서 최고였고, 신답게 인간의 주문대로가 아니라, 기능에 충실하게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도 취적이었음...
아 쓰고 나니 죽고 싶따아아아!!!(엎드림
긓ㄱ흐극ㄱ, 뱜님 시트 첫 인상은 그림 없이도 묘사가 엄청 뚜렷하단 거였고, 그래서 뇌리에 뇌내 이야나기님 이미지가 금방 뚝딱 구축됐어요! 장신녀에 게다는 솔직하게 치트 조합임... 그리고 너무 오래 살아서 권태감 느낀다는 설정도 뱀의 활동성을 생각하면 정말 찰떡궁합이라고 느껴져서 비얌주 천잰가 싶었음! 저는 뱀하면 간사하고 교활한 이미지보다느,ㄴ 느리고 굼뜬 인상이 강했거든요. 사냥의 순간에만 빠르지 먹고 자고 심지어 동면까지 하잖어요, 과거에 호전적이었다는 것도 잠재된 폭발력을 암시해줘서 최고였고, 신답게 인간의 주문대로가 아니라, 기능에 충실하게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도 취적이었음...
아 쓰고 나니 죽고 싶따아아아!!!(엎드림
#148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8:03:30
숙취 안빠져서 씻고 왔는데
오모리주의 장문 주접 킷타~~~~~
헉 아니 근데 정작 일케 장문 주접 직접 보니까 이거 정말 듣는 쪽도 부끄러워지는군용🙄
기능에 충실하게 (지극히 신다운 해석에 치중된) 치유한다는 << 이건 알아줘서 넘 고마워....
장신녀 하카마 게다 조합은 못참지 암
오모리주의 장문 주접 킷타~~~~~
헉 아니 근데 정작 일케 장문 주접 직접 보니까 이거 정말 듣는 쪽도 부끄러워지는군용🙄
기능에 충실하게 (지극히 신다운 해석에 치중된) 치유한다는 << 이건 알아줘서 넘 고마워....
장신녀 하카마 게다 조합은 못참지 암
#149오모리주(eeca385b)2026-05-10 (일) 08:26:33

(이미 리타이어한 오모리주)
#150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8:3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는 좋은 오모리주였습니다........명복을..
그는 좋은 오모리주였습니다........명복을..
#151사사네 - 오모리(4a201254)2026-05-10 (일) 08:35:18
제대로 된 자세도 모른 채 무작정 탁구채를 잡고 휘둘렀던 기억이 재생됩니다. 힘 조절도 할 줄 몰랐으니, 탁구대 밖으로 날아갈 때마다 네트 너머 그 바보 같은 신님의 얼굴에 번지던 얄미운 웃음 또한 떠오르니 또 열이 뻗치는 걸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상대로 그렇게 이겨 먹고 싶었던 건지. 상상 속 네트 너머 여전히 그 얄미운 웃음의 신님을 향해 꽁지 머리 크게 흔들릴 정도로 완벽한 스매싱을 그립니다. 완벽한 자세, 완벽한 파워. 괜스레 뿌듯한 기분이 드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만약 다음번에 그 바보 신과 다시 맞붙게 된다면 그땐 이길 수 있을 거란 확신 또한 들까요. 신나는 기분에 콧노래 흥얼거리며 탁구대 위에 채를 내려놓으며 이제 객실로 돌아가려던 찰나, 시야 구석에 잡힌 인영에 움찔합니다.
"흐, 힉?!"
절로 바보 같은 비명이 튀어나옵니다. 그러니까, 이름이 오모리라 하였던가요. 허공에 대고 자신이 원맨쇼를 펼치고 있던 절 언제부터 바라보고 있던 걸까요. 혼자서 가상의 공을 치던 순간부터? 폼 나게 스매싱 자세를 취하는 순간부터?
얼굴이 홧홧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당장 도망치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합니다.
"크흠.... 그.... 탁구 한판 같이 치시겠습니까?"
어떻게든 이 어색한 상황을 환기 시켜야 했으니. 애써 태연한 척 웃어 보이는 것입니다.
"흐, 힉?!"
절로 바보 같은 비명이 튀어나옵니다. 그러니까, 이름이 오모리라 하였던가요. 허공에 대고 자신이 원맨쇼를 펼치고 있던 절 언제부터 바라보고 있던 걸까요. 혼자서 가상의 공을 치던 순간부터? 폼 나게 스매싱 자세를 취하는 순간부터?
얼굴이 홧홧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당장 도망치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합니다.
"크흠.... 그.... 탁구 한판 같이 치시겠습니까?"
어떻게든 이 어색한 상황을 환기 시켜야 했으니. 애써 태연한 척 웃어 보이는 것입니다.
#152사사네주(4a201254)2026-05-10 (일) 08:35:25
오모리주가 주거써
#153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8:37:08
사사네주 안뇽~~
#154사사네주(4a201254)2026-05-10 (일) 08:47:21
안녕이에요! 숙취는 괜찮아요?
>>114 농담으로 해본 말이었는데 진짜 맞아줄 생각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도 괜찮아요? 맞아주세요! (나쁨) (?)
>>114 농담으로 해본 말이었는데 진짜 맞아줄 생각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도 괜찮아요? 맞아주세요! (나쁨) (?)
#155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8:58:35
해장 어찌어찌하고.... 씻고 나오니까 좀 나은듯 해용🙄
#156사사네주(4a201254)2026-05-10 (일) 09:15:13
완벽하게 넘겨냈구나
뱀주가 안 되어서 다행입니다 👍
뱀주가 안 되어서 다행입니다 👍
#157이야나기주(79a2eeb9)2026-05-10 (일) 09:22:14
어제는 반쯤 비얌주가 되어서 왔지만.. 겨우 스스로를 쓰러트려 재워버릴 수 잇었음을🙄
#158토베주(7afaba07)2026-05-10 (일) 11:28:08
더헉 잤다!!
저녁먹고 일상구해봄!
저녁먹고 일상구해봄!
#159◆uDcgw25joW(fbfd77f7)2026-05-10 (일) 11:47:59
다들 쫀저!
#160토베주(18ea1f6c)2026-05-10 (일) 12:00:28
캡하~ 나 물어볼거 잇슴요!!
담주 평일에도 온천 컨셉으로 일상 돌려도 돼? 미련이 구질구질하게 남아서,, 크윽나도온천유카타...!!!
담주 평일에도 온천 컨셉으로 일상 돌려도 돼? 미련이 구질구질하게 남아서,, 크윽나도온천유카타...!!!
#161◆uDcgw25joW(0cf7034f)2026-05-10 (일) 16:26:19
>>160 물론 가능해~ 스토리 힌트 제공은 없지만 일상 주제는 100% 자유
#162이야나기주(12c29b17)2026-05-10 (일) 22:30:34
하루에 한?두개? 정도로 일상 핑퐁해도 괜찮으려나.. 이번주 내엔 끝날 수 있도록 짧게....🤔
끝나고 구해바야지🙄
끝나고 구해바야지🙄
#163토베주(0eb3d45b)2026-05-11 (월) 03:52:57
옆하~~
>>162 뱀하이하이~ 오오 오늘 드디어 뱀주의 첫 일상이구나
기대되는걸~
>>162 뱀하이하이~ 오오 오늘 드디어 뱀주의 첫 일상이구나
기대되는걸~
#164나오비 - 토베(6921fa4b)2026-05-11 (월) 09:42:06
>>50
와나오비는 선천적으로 사회적 소통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늘 머리에 힘을 줘 이해 능력을 끌어올려두지 않으면 흔히 통용되는 반어법이나 겸양어, 우회적 표현 등의 말을 액면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생소한 뽑기 게임에 집중하느라 주의력이 분산된 상태였고⋯⋯ 그의 머릿속에서는 어려우니까 힘내 보라=응원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에 이른다. 토부아시가 곁에서 아무리 깐족거리고 놀려 대고, 염치 없이 구는 것이 무색하게도 와나오비는 순수하게 열심히 해 그 결과를 얻어내었다.
그림자가 잔뜩 져 가라앉은 것만 같은 눈길이 소시지 같은 몸매의 주황색 인형에 머물다, 물끄러미 토부아시에게로 향한다. ⋯⋯어쩐지 평소보다 시선이 집요하고 길다. 잘하지 않았느냐는 무언의 신호다.
이어지는 말에 그가 썩 자연스럽게 이끌려 간 것도 그래서일 테다. ⋯⋯카페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의문이 생기기는 하는데.
그는 눈길을 돌려 토부아시가 당당하게 이끌고 데려다 놓은 곳의 간판을 읽어 보았다. 처음부터 말했던 장소가 맞기는, 하다. 그는 이어 안내를 따라 좌석에 앉고 주변을 느릿하게 둘러보았다.
왠지 끝없이 추잡한 생각을 하는 듯한 시커먼 아저씨 손님과 그와 대조적으로 반짝반짝하지만 어쩐지 주류의 스타일에서는 벗어난 듯한 여자 손님들, 그리고 미묘하게 어레인지된 메이드복을 입은 직원들까지. 그 모든 것을 살핀 끝에 내놓은 감상이란.
“썩 괜찮은 가게네요.”
자주 들러 정리할 만한 장소를 새롭게 찾았다는 점에서는 말이다. 아까 뽑은 톱돼지를 옆자리에 두고 이런 감상을 뱉는 와나오비 역시 극도의 음침아싸처럼 보인다는 점에서만큼은 위화감 없이 절묘하게 어울릴 수 있겠다.
“제가 대접해 드려도 부족할 텐데, 토부아시 님께서 내어주신다면 무척 감사한 일이죠.”
재미없을 정도로 뻣뻣한 즉답이다. 그러곤 별 말 없이 테이블만 응시하며 사이코패스처럼 가만 앉아 있기만 하기까지. 약 3분 간 그렇게 분위기가 아니라 위기처럼 어색해지도록 가만 있었을까, 문득 떠오른 궁금증이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그는 마침내 다시 아래에 꽂혔던 눈길을 들고 토부아시를 빤히 응시하며 물었다.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이용해야 하죠?”
그도 메이드 카페란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안다. 하지만 썩 자세히 아는 것까지는 아니라 이용수?칙? 같은 게 있었던 듯하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떠오를 뿐이다. 토부아시는 이런 유행에도 정통한 것 같던데.
와나오비는 선천적으로 사회적 소통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늘 머리에 힘을 줘 이해 능력을 끌어올려두지 않으면 흔히 통용되는 반어법이나 겸양어, 우회적 표현 등의 말을 액면 그대로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생소한 뽑기 게임에 집중하느라 주의력이 분산된 상태였고⋯⋯ 그의 머릿속에서는 어려우니까 힘내 보라=응원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에 이른다. 토부아시가 곁에서 아무리 깐족거리고 놀려 대고, 염치 없이 구는 것이 무색하게도 와나오비는 순수하게 열심히 해 그 결과를 얻어내었다.
그림자가 잔뜩 져 가라앉은 것만 같은 눈길이 소시지 같은 몸매의 주황색 인형에 머물다, 물끄러미 토부아시에게로 향한다. ⋯⋯어쩐지 평소보다 시선이 집요하고 길다. 잘하지 않았느냐는 무언의 신호다.
이어지는 말에 그가 썩 자연스럽게 이끌려 간 것도 그래서일 테다. ⋯⋯카페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의문이 생기기는 하는데.
그는 눈길을 돌려 토부아시가 당당하게 이끌고 데려다 놓은 곳의 간판을 읽어 보았다. 처음부터 말했던 장소가 맞기는, 하다. 그는 이어 안내를 따라 좌석에 앉고 주변을 느릿하게 둘러보았다.
왠지 끝없이 추잡한 생각을 하는 듯한 시커먼 아저씨 손님과 그와 대조적으로 반짝반짝하지만 어쩐지 주류의 스타일에서는 벗어난 듯한 여자 손님들, 그리고 미묘하게 어레인지된 메이드복을 입은 직원들까지. 그 모든 것을 살핀 끝에 내놓은 감상이란.
“썩 괜찮은 가게네요.”
자주 들러 정리할 만한 장소를 새롭게 찾았다는 점에서는 말이다. 아까 뽑은 톱돼지를 옆자리에 두고 이런 감상을 뱉는 와나오비 역시 극도의 음침아싸처럼 보인다는 점에서만큼은 위화감 없이 절묘하게 어울릴 수 있겠다.
“제가 대접해 드려도 부족할 텐데, 토부아시 님께서 내어주신다면 무척 감사한 일이죠.”
재미없을 정도로 뻣뻣한 즉답이다. 그러곤 별 말 없이 테이블만 응시하며 사이코패스처럼 가만 앉아 있기만 하기까지. 약 3분 간 그렇게 분위기가 아니라 위기처럼 어색해지도록 가만 있었을까, 문득 떠오른 궁금증이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그는 마침내 다시 아래에 꽂혔던 눈길을 들고 토부아시를 빤히 응시하며 물었다.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이용해야 하죠?”
그도 메이드 카페란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안다. 하지만 썩 자세히 아는 것까지는 아니라 이용수?칙? 같은 게 있었던 듯하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떠오를 뿐이다. 토부아시는 이런 유행에도 정통한 것 같던데.
#165나오비주(6921fa4b)2026-05-11 (월) 09:43:21
우악 이게 얼마만이지...!!!! 오랜만의 답레로 갱신할게 다들 옆하~
#166오모리 - 사사네(b96ea8f6)2026-05-11 (월) 10:22:39
>>151
열심히 팔을 휘두르는 모습에 무심코 빠져들어 가만 지켜보고 있자니, 일련의 몸짓이 저마다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움직임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지만, 지상으로 꽂히는 솔개처럼 힘이 넘쳤다. 결코 적당히 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라켓을 휘두르는 탓에, 연신 허공을 때리는 데도 정말로 그곳에 공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잘 짜인 춤사위처럼 각각의 동작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가상의 상대를 혹독하게 몰아붙이고 있었고, 끝내는 문외한인 나조차도 알 수 있을 만큼 선명한 결정타로 모든 표현을 마쳤다.
나는 무심코 손뼉을 치려다, 사사네의 흥겨운 콧노래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왼손이 오른손을 철썩 때리기 직전, 가까스로 제동을 걸어 박수 소리가 터지는 불상사를 막았다. 하지만 이미 모른 척 지나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사사네의 눈동자에 내가 비치고 말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사네는 깜짝 놀랐고, 거기에 한술 더 떠 비명까지 질렀다.
그녀의 당황은 가을 단풍만큼이나 뚜렷했다. 갑자기 맥락에 맞지 않는 권유를 하는 것도 그 탓이겠지. 억지로 미소 짓는 사사네를 앞에 두고 나는 잠시 잠깐 더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여기서는 대답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 잠자코 그녀의 반대편으로 걸어가 탁구채를 쥐었다.
“처음이라도 괜찮다면야.”
열심히 팔을 휘두르는 모습에 무심코 빠져들어 가만 지켜보고 있자니, 일련의 몸짓이 저마다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움직임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지만, 지상으로 꽂히는 솔개처럼 힘이 넘쳤다. 결코 적당히 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라켓을 휘두르는 탓에, 연신 허공을 때리는 데도 정말로 그곳에 공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잘 짜인 춤사위처럼 각각의 동작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가상의 상대를 혹독하게 몰아붙이고 있었고, 끝내는 문외한인 나조차도 알 수 있을 만큼 선명한 결정타로 모든 표현을 마쳤다.
나는 무심코 손뼉을 치려다, 사사네의 흥겨운 콧노래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왼손이 오른손을 철썩 때리기 직전, 가까스로 제동을 걸어 박수 소리가 터지는 불상사를 막았다. 하지만 이미 모른 척 지나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사사네의 눈동자에 내가 비치고 말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사네는 깜짝 놀랐고, 거기에 한술 더 떠 비명까지 질렀다.
그녀의 당황은 가을 단풍만큼이나 뚜렷했다. 갑자기 맥락에 맞지 않는 권유를 하는 것도 그 탓이겠지. 억지로 미소 짓는 사사네를 앞에 두고 나는 잠시 잠깐 더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여기서는 대답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 잠자코 그녀의 반대편으로 걸어가 탁구채를 쥐었다.
“처음이라도 괜찮다면야.”
#167오모리주(b96ea8f6)2026-05-11 (월) 10:23:06
쩌녁 옆하~ 다들 맛저해...
#168익명의 참치 씨(cd0c5ad2)2026-05-11 (월) 10:54:06
비얌주... 퇴근하고 싶다 외쳐...
#169이야나기주(cd0c5ad2)2026-05-11 (월) 10:54:22
앗 이름 떨어트리고 왓다
#170토베주(0eb3d45b)2026-05-11 (월) 11:53:17
키히힉 답레다 답레!
근데 내가 지금 체한 상태라(...) 잠깐 컨디션 보고 오늘 올 수도 내일 올수도 잇슴,,!!
🕷️ (나 잘해찌)
이거 왜케 커여움? 뽀뽀 백번!!! 해야됨!!!
근데 내가 지금 체한 상태라(...) 잠깐 컨디션 보고 오늘 올 수도 내일 올수도 잇슴,,!!
🕷️ (나 잘해찌)
이거 왜케 커여움? 뽀뽀 백번!!! 해야됨!!!
#171이야나기주(12c29b17)2026-05-11 (월) 12:31:16
일삿을 돌리겠다는 비얌주의 방대한 계획은 야근으로 인해 그만 무참히(....)
억울해죽겠어용🙄
옆하 옆하구 다들 월요일 수고했어~~
억울해죽겠어용🙄
옆하 옆하구 다들 월요일 수고했어~~
#173토베주(ea1b646c)2026-05-11 (월) 13:41:17
>>172 감사감사링
사실 체는 밥이 맛잇어서 급하게 먹다가 그만
이렇게 답답하게 누워잇자니 토벳치를 결국 삼켜버린 나오비와 나오비 위장에서 발버둥쳐서 체를 유발하는 토벳치같은 걸 상상해버리게 되네,,
사실 체는 밥이 맛잇어서 급하게 먹다가 그만
이렇게 답답하게 누워잇자니 토벳치를 결국 삼켜버린 나오비와 나오비 위장에서 발버둥쳐서 체를 유발하는 토벳치같은 걸 상상해버리게 되네,,
#174이야나기주(458cfe7c)2026-05-11 (월) 13:44:38
갑자기 왜 나오비의 위장을 괴롭혀 토베찌
>>172 나오비쭈.....😢
>>172 나오비쭈.....😢
#175나오비주(6921fa4b)2026-05-11 (월) 13:48:59
>>173 장염 같은 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음식 상하는 것도 조심해야대... 근데 얼마나 끝내주는 밥을먹었던 거야wwwwwww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뭐하다가 먹혔는데❗❗❗❗
왠지 이 짤처럼 해결할 것 같은 느낌이
https://postimg.cc/DJQ2J9mn
>>174 아직... 집에 못 왔어?🥺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뭐하다가 먹혔는데❗❗❗❗
왠지 이 짤처럼 해결할 것 같은 느낌이
https://postimg.cc/DJQ2J9mn
>>174 아직... 집에 못 왔어?🥺
#176나오비주(6921fa4b)2026-05-11 (월) 13:55:22
tmi인데 이번 일상에서 토베구리 먹을 때 손만 썼던 건.... 만에하나 눈에 띌 경우를 대비해서 그런 거였고
별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면 가오나시처럼 통째로 꿀꺽하거나 인간모습으로 한입 와앙.했을듯...🤔
별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면 가오나시처럼 통째로 꿀꺽하거나 인간모습으로 한입 와앙.했을듯...🤔
#179이야나기주(9f1d7876)2026-05-11 (월) 14:07:35
>>1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득히 옛날엔 햇을지도 안햇을지도?
진짜 아득히 옛날엔 햇을지도 안햇을지도?
#181이야나기주(458cfe7c)2026-05-11 (월) 14:13:01
>>180 고마워 나오비쭈....😢 나오비쭈도 월요일 힘내서 장해용...(?
#182나오비주(6921fa4b)2026-05-11 (월) 14:30:48
>>181 그래 나는 장해!!!!!(당당!)
아마따 위에서 전부 다 한입컷이라는 거 보니까 왠지 뱜한테 타조알 사주고 싶어졌어...(?)
아마따 위에서 전부 다 한입컷이라는 거 보니까 왠지 뱜한테 타조알 사주고 싶어졌어...(?)
#183이야나기주(9f1d7876)2026-05-11 (월) 14:33:39
>>182 장하다 복복해줘야만
비얌은 한입 와앙 꿀떡하는 생명체니까
타조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어도 오리알로 해줘용.... 타조알 한입와앙 꿀떡 하고 잠깐 기침한 뒤에 알 껍데기만 붸엑 뱉어낸다구
비얌은 한입 와앙 꿀떡하는 생명체니까
타조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어도 오리알로 해줘용.... 타조알 한입와앙 꿀떡 하고 잠깐 기침한 뒤에 알 껍데기만 붸엑 뱉어낸다구
#184사사네 - 오모리(bbc6016f)2026-05-11 (월) 22:30:41
>>166 말하고 나니 아차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습니다. 탁구 한판 치겠냐니, 정말 이보다 뜬금없는 제안이 또 있을까요? 머릿속에서 비명을 지릅니다. 어색하게 입꼬리를 끌어 올린 채 미소 짓고 있지만, 침묵이 길어질수록 입꼬리가 떨리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볼 용기가 사라져 시선은 갈 곳을 잃고 탁구대 위를 굴러다닙니다. 얼굴은 필시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을 터겠죠. 그때 당신이 반대편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서 놀란 토끼처럼 눈을 크게 떠냅니다.
"아........ 그럼요. 당연히 괜찮고 말고요!"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방금 전까지 온갖 폼을 잡던 그 부끄러운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그리고 바보 같은 제안에 순순히 응해주다니 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않아 준 것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니 저절로 미소가 활짝 피어납니다. 탁구대를 빙 둘러서 그가 서 있는 쪽으로 다가가 섭니다. 늘 구부정한 자세라 몰랐지만, 가까이 와서 보니 키가 참 크다 싶습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치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전부 모른다면 채를 잡는 것부터 모른다면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혼자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던 상황이 지나갔다는 사실 만으로 기쁜 것입니다. 눈매 부드럽게 휜 채 환히 웃으며 그의 답을 기다립니다.
"아........ 그럼요. 당연히 괜찮고 말고요!"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방금 전까지 온갖 폼을 잡던 그 부끄러운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그리고 바보 같은 제안에 순순히 응해주다니 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않아 준 것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니 저절로 미소가 활짝 피어납니다. 탁구대를 빙 둘러서 그가 서 있는 쪽으로 다가가 섭니다. 늘 구부정한 자세라 몰랐지만, 가까이 와서 보니 키가 참 크다 싶습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치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전부 모른다면 채를 잡는 것부터 모른다면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혼자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던 상황이 지나갔다는 사실 만으로 기쁜 것입니다. 눈매 부드럽게 휜 채 환히 웃으며 그의 답을 기다립니다.
#185사사네주(bbc6016f)2026-05-11 (월) 22:30:51
자도 자도 ㅈ졸린것.....
#186오모리 - 사사네(5c6fee80)2026-05-12 (화) 11:20:19
>>184
“전혀. 눈여겨본 건 방금이 처음이었어.”
오늘, 이 순간까지 탁구가 내 일은 아니었으니까. 내가 지금보다 더 작고 왜소했을 적, 나더러 심심하지 말라고 여관 주인이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매번 탁구대 앞을 스쳐 지나가면서도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간혹 손님들이 그 앞에 모여 떠드는 모습이 눈에 띄어도, 호기심이 메마른 나는 슬쩍 인사만 건네고 종종걸음으로 그 곁을 가로 지날 뿐이었다.
그야말로 무관심했다. 왜 그렇게 무관심했던 건지 이유를 더듬어가자, 금방 답이 나왔다. 탁구는 혼자서 하는 놀이가 아니니까. 대부분의 놀이처럼, 탁구 역시 누군가의 권유가 있어야만 비로소 시작할 수 있었다.
음, 괜히 이유를 떠올리자, 사사네의 환한 미소에 눈이 조금 부셨다.
“…이렇게 쥐는 거?”
소리와 함께 되살아나는 시체 같은 생각을 억지로 파묻고, 기억 속 사사네를 흉내 내 탁구채를 잡는다.
그런데 어째, 사사네처럼 잡는 멋이 나지 않았다.
“전혀. 눈여겨본 건 방금이 처음이었어.”
오늘, 이 순간까지 탁구가 내 일은 아니었으니까. 내가 지금보다 더 작고 왜소했을 적, 나더러 심심하지 말라고 여관 주인이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매번 탁구대 앞을 스쳐 지나가면서도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간혹 손님들이 그 앞에 모여 떠드는 모습이 눈에 띄어도, 호기심이 메마른 나는 슬쩍 인사만 건네고 종종걸음으로 그 곁을 가로 지날 뿐이었다.
그야말로 무관심했다. 왜 그렇게 무관심했던 건지 이유를 더듬어가자, 금방 답이 나왔다. 탁구는 혼자서 하는 놀이가 아니니까. 대부분의 놀이처럼, 탁구 역시 누군가의 권유가 있어야만 비로소 시작할 수 있었다.
음, 괜히 이유를 떠올리자, 사사네의 환한 미소에 눈이 조금 부셨다.
“…이렇게 쥐는 거?”
소리와 함께 되살아나는 시체 같은 생각을 억지로 파묻고, 기억 속 사사네를 흉내 내 탁구채를 잡는다.
그런데 어째, 사사네처럼 잡는 멋이 나지 않았다.
#187오모리주(5c6fee80)2026-05-12 (화) 11:23:11
출석~~
진짜 잠이 부족하긴 하다... 연휴 지난 뒤라 더 그래... 잠자는 숲속의 잠만보 하고 싶어...
그나저나 사사네, 왤캐 햇살 같습니까ㅏㅏㅏ
진짜 잠이 부족하긴 하다... 연휴 지난 뒤라 더 그래... 잠자는 숲속의 잠만보 하고 싶어...
그나저나 사사네, 왤캐 햇살 같습니까ㅏㅏㅏ
#188이야나기주(550a58b6)2026-05-12 (화) 12:25:55
일상을 보며 먹는 팝콘은 아주 진미로군... 마싯어
#189◆uDcgw25joW(e4a6111b)2026-05-12 (화) 13:52:43
갑작스러운 나 홀로 Q&A
Q: 신계의 온천, 중성 신들은 여탕과 남탕 중에 어디 들어가나요?
A: 위화감이 적은 쪽으로. 혼욕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형인 신들은(오물신마냥...) 탕 측에서 개별실로 안내하기도 함
Q: 신계의 온천, 중성 신들은 여탕과 남탕 중에 어디 들어가나요?
A: 위화감이 적은 쪽으로. 혼욕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형인 신들은(오물신마냥...) 탕 측에서 개별실로 안내하기도 함
#190이야나기주(550a58b6)2026-05-12 (화) 14:20:57
그렇다는 건... 나오비는 남탕이라는 거군용🤔
#191나오비주(09cf57ce)2026-05-12 (화) 14:35:41
응 남탕!
...이긴 한데 다른 사람(신) 있는 곳에서 옷 벗는 건 왠지 부끄러워서 개별실(그... 본모습은 그거니까...) 루트로 가고 싶어하지 않을라나🤔
다 씻고 나올 때만 다시 뽀송말랑 형태로 돌아올 것 같고
뱜뱜이는 뱀이니까
뜨끈하게 지지면 좋아해?
...이긴 한데 다른 사람(신) 있는 곳에서 옷 벗는 건 왠지 부끄러워서 개별실(그... 본모습은 그거니까...) 루트로 가고 싶어하지 않을라나🤔
다 씻고 나올 때만 다시 뽀송말랑 형태로 돌아올 것 같고
뱜뱜이는 뱀이니까
뜨끈하게 지지면 좋아해?
#192사사네 - 오모리(0060a306)2026-05-12 (화) 16:08:27
>>186 숲속의 큰 나무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느낌이 있는 사람입니다. 키만큼이나 손도 크고요. 그러고보니 손에는 사람의 생이 녹아있다던데.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름만 알고 있을뿐, 같은 상황에 처한 사이인데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도 하나 모르는 것입니다. 채를 움켜쥔 당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그 위로 조심스럽게 손을 겹쳐 올리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손가락 위치를 바로잡아주기 위해서 지그시 힘을 주어 검지와 나머지 손가락의 위치를 옮겨주며 올바르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겠지요.
"자, 손에 힘을 조금 빼고서 이렇게요."
손을 거두고서 당신을 보니 이제 조금 괜찮게 자세가 나옵니다. 탁구대 위에 놓인 주황색 공을 집어 들고서 당신을 바라보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탁구의 규칙은 간단하다. 이 공을 쳐서 상대가 넘겨, 탁구대에 한번 튀어 올랐을 때 다시 쳐서 넘기면 된다. 네트에 걸리거나, 밖으로 공이 날아가면 점수를 잃게 된다. 이어서 뜬 공을 강하게 쳐서 공을 넘기는 방식을 설명하려고 아까 혼자퍼덕 거리던 자세를 취하다가 멈칫합니다. 방금 전 바보 같던 순간이 떠오른 탓입니다. 훅하고 목덜미부터 열기가 몰려올까요. 어색한 웃음소리를 내며 꽁지머리를 매만지다 헛기침을 흘리며 살짝 숙였던 허리를 펴냅니다.
"아 흠, 아무튼.... 대충 어떤 식인진 이해 되셨을까요?"
남은 민망함을 탈탈 털어내며 다시 그를 올려다보며 묻습니다. 바보같은 나의 제안에 응해준 사람. 공을 주고 받다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아갈 수 있겠지요.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거니까요. 가볍게 한번 주고 받아보죠."
"자, 손에 힘을 조금 빼고서 이렇게요."
손을 거두고서 당신을 보니 이제 조금 괜찮게 자세가 나옵니다. 탁구대 위에 놓인 주황색 공을 집어 들고서 당신을 바라보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탁구의 규칙은 간단하다. 이 공을 쳐서 상대가 넘겨, 탁구대에 한번 튀어 올랐을 때 다시 쳐서 넘기면 된다. 네트에 걸리거나, 밖으로 공이 날아가면 점수를 잃게 된다. 이어서 뜬 공을 강하게 쳐서 공을 넘기는 방식을 설명하려고 아까 혼자퍼덕 거리던 자세를 취하다가 멈칫합니다. 방금 전 바보 같던 순간이 떠오른 탓입니다. 훅하고 목덜미부터 열기가 몰려올까요. 어색한 웃음소리를 내며 꽁지머리를 매만지다 헛기침을 흘리며 살짝 숙였던 허리를 펴냅니다.
"아 흠, 아무튼.... 대충 어떤 식인진 이해 되셨을까요?"
남은 민망함을 탈탈 털어내며 다시 그를 올려다보며 묻습니다. 바보같은 나의 제안에 응해준 사람. 공을 주고 받다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아갈 수 있겠지요.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거니까요. 가볍게 한번 주고 받아보죠."
#193사사네주(0060a306)2026-05-12 (화) 16:08:51
왜 잠에서 깨니 1시??
#194이야나기주(a23bec75)2026-05-12 (화) 21:42:10
>>191 꺄악 잡담을 이렇게 늦게 잇다니...
앗 듣고 보니 그렇네용 개별실갔다가 나와서 뽀송해진 나오비는 꼭 봐야만 하는데(?
비얌? 잉....🤔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편에 가깝겠다
뜨끈뜨끈한 게 좋은 건 거의 본능이지만 그 뜨끈뜨끈하게 지지는 순간 흐물흐물 축 늘어져서 얼빠지는 감각은 싫어할 것 같네용🙄
나오비는 좋아하나용 뜨끈뜨끈한 것
앗 듣고 보니 그렇네용 개별실갔다가 나와서 뽀송해진 나오비는 꼭 봐야만 하는데(?
비얌? 잉....🤔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편에 가깝겠다
뜨끈뜨끈한 게 좋은 건 거의 본능이지만 그 뜨끈뜨끈하게 지지는 순간 흐물흐물 축 늘어져서 얼빠지는 감각은 싫어할 것 같네용🙄
나오비는 좋아하나용 뜨끈뜨끈한 것
#195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04:53:38
나 어제 퇴근하고 또 기절한 거 말도안됨,, 나오비주 미안 답레 오늘 안엔 줌 진짜로!! 토베 지갑 안의 200엔 걸게
>>189 토베도 중성? 신이긴 하지만,, 암컷너구리폼으로 여탕 들어간다고 버티다가 끌려갈 거 같군,,
>>189 토베도 중성? 신이긴 하지만,, 암컷너구리폼으로 여탕 들어간다고 버티다가 끌려갈 거 같군,,
#196이야나기주(00af315a)2026-05-13 (수) 05:33:23
>>195 이건 높은 확률로 사사네의 빗자루질에 의해 끌려나갈 것 같군(?)
#197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05:44:54
>>196 뱀쨩은 토베를 그냥 내버려두는편?ww
#198이야나기주(17410aef)2026-05-13 (수) 09:03:37
>>197 🐍 o(귀찮다)
자기가 남신이었던 것도 알고 있어서 넷카마니 뭐니 놀려먹는 것도 있고 신이 성별을 나누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보니 비얌은 크게 신경 않쓸듯
되려 토베찌쪽에서 비얌과 마주치면 나가지 않을까용
자기가 남신이었던 것도 알고 있어서 넷카마니 뭐니 놀려먹는 것도 있고 신이 성별을 나누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보니 비얌은 크게 신경 않쓸듯
되려 토베찌쪽에서 비얌과 마주치면 나가지 않을까용
#199오모리 - 사사네(406b00fa)2026-05-13 (수) 10:57:51
“?”
손과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올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던 터라,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심장이 펄쩍 뛰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피가 범 만난 사슴처럼 혈관 속을 내달렸고,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정확히 깨닫기까지 답답하게 긴 몇 초가 더 필요했다. 미모사처럼 작고 가는 손가락이 보기와는 다르게 다부진 힘이 있는 것도 의외였다. 인형처럼 뻣뻣하게 굳은 나와는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 아무런 면역이 없는 나는, 정말 이유라곤 없이 내 손을 썩둑 자르고 싶어졌다.
아무튼 사사네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그럴싸하게 채를 쥘 수 있었는데, 탁구의 규칙이 단순하면서도 만만치 않아서 잔뜩 긴장한 머리로는 자잘한 내용이 도통 흡수가 되지 않았다. 평소라면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기분 변화도 민감하게 눈치챌 텐데 지금은 혼자 당황하느라 바빠서 사사네가 빚는 다양한 신호를 단 하나도 알아채지 못했다. 이래서야 사냥꾼 실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는, 내게 주어진 탁구공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이해됐어. 해볼게.”
공보고 공치면 된다. 아무것도 어렵지 않다. 사냥에 비하면 쉬운 일이다. 그렇게 굳게 믿고 탁구대 위로 공을 던졌다.
탁구공을 따라 시선이 움직였고, 기회의 순간, 확신에 차서 채를 휘둘렀지만 공기를 가르는 허무한 감각만이 내 손에 남았다. 탁구대로 떨어진 공이 넘쳐나는 힘으로 다시 한번 머리보다 높게 튀어 올랐지만,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으니. 마지막 세 번째에 이르러서는 통통 튀는 공이 저 멀리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나는 몸과 의식이 따로 움직여 공을 쫓아가기는커녕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헛손질이나 하고 있었다.
“…??? ??”
손과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올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던 터라,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심장이 펄쩍 뛰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피가 범 만난 사슴처럼 혈관 속을 내달렸고,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정확히 깨닫기까지 답답하게 긴 몇 초가 더 필요했다. 미모사처럼 작고 가는 손가락이 보기와는 다르게 다부진 힘이 있는 것도 의외였다. 인형처럼 뻣뻣하게 굳은 나와는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 아무런 면역이 없는 나는, 정말 이유라곤 없이 내 손을 썩둑 자르고 싶어졌다.
아무튼 사사네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그럴싸하게 채를 쥘 수 있었는데, 탁구의 규칙이 단순하면서도 만만치 않아서 잔뜩 긴장한 머리로는 자잘한 내용이 도통 흡수가 되지 않았다. 평소라면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기분 변화도 민감하게 눈치챌 텐데 지금은 혼자 당황하느라 바빠서 사사네가 빚는 다양한 신호를 단 하나도 알아채지 못했다. 이래서야 사냥꾼 실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는, 내게 주어진 탁구공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이해됐어. 해볼게.”
공보고 공치면 된다. 아무것도 어렵지 않다. 사냥에 비하면 쉬운 일이다. 그렇게 굳게 믿고 탁구대 위로 공을 던졌다.
탁구공을 따라 시선이 움직였고, 기회의 순간, 확신에 차서 채를 휘둘렀지만 공기를 가르는 허무한 감각만이 내 손에 남았다. 탁구대로 떨어진 공이 넘쳐나는 힘으로 다시 한번 머리보다 높게 튀어 올랐지만,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으니. 마지막 세 번째에 이르러서는 통통 튀는 공이 저 멀리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나는 몸과 의식이 따로 움직여 공을 쫓아가기는커녕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헛손질이나 하고 있었다.
“…??? ??”
#200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0:58:25
악, 앵커 까먹었다
#202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1:12:47
오모리쿤... 사냥 이외의 몸쓰는 일은 젬병이군용
기엽군🤔
>>201 이표정을 보니 오모리쿤도 토베찌를 끌어낼 사람 중 한명이 되겟(?
옆하 옆하~~
기엽군🤔
>>201 이표정을 보니 오모리쿤도 토베찌를 끌어낼 사람 중 한명이 되겟(?
옆하 옆하~~
#203토베 - 나오비(ba794b6a)2026-05-13 (수) 11:48:05
situplay>11751>164
와나오비가 아무리 일 때문에 인간계를 오락가락하는 편이다 해도, 메이드 카페의 사용법을 알 정도는 아니었나 보다. 카페 뒷골목에서 담배를 태우는 누군가의 한숨을 거두어가는 정도의 접점 뿐이었으리라.
"그렇다면 설명하지. 메이드 카페란 말이다―"
인간계의 천사들이 흑과 백으로 된 옷을 해입고 대접을 해주는 기똥찬 가게라는 걸 키모하게 연설하는 토부아시. 카페의 예절을 제대로 말한 것은 입을 떼고부터 3분 뒤였다.
"―첫째, 주문을 한다. 주의할 점은 메이드에게 목청을 높이면 안된다는 것."
종업원에게는 원래 목청을 높이면 안 된다. 와나오비와 눈이 마주친 양갈래 머리의 메이드가 이리로 다가왔고, 토부아시는 헤벌쭉 웃었다. 콧김이 푸슈― 하고 새어나온다. 이게 신이라니 참 신계 망신이다.
"둘째, 주문을 한다. 오늘의 메뉴 커피젤리랑 푸딩 아라모드를 달라고 하면 돼."
토베는 와나오비가 주문을 하는 동안 메이드의 리본 끝을 만지작거리다가, 메뉴판으로 손등이 콱 내려찍혔다. 숨쉬듯 자연스러운 것을 보아 자주 있던 일인 듯 하다….
"셋째, 메뉴가 나온 뒤 체키권은 다 형님에게 내놓는다. 어때, 간단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드가 서빙을 왔고,
- 주문하신 커피젤리와 푸딩 아라모드입니다― 맛있어지는 주문, 걸어드릴게요!
와나오비의 앞에 과일조각과 생크림으로 장식이 된 번지르르한 푸딩 그릇이 놓이고, 토베 앞에 소박한 커피젤리가 놓였다. 메이드는 와나오비에게 생긋 웃어보이며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였다.
- 자아, 같이 해볼까요 손님?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아― 모에모에 큥♥
딱봐도 뉴비인 와나오비에게 모에모에큥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맞은 편의 토부아시는 이미 손하트를 하고 히죽히죽 모에모에큐훙…. 하고 있다.
와나오비가 아무리 일 때문에 인간계를 오락가락하는 편이다 해도, 메이드 카페의 사용법을 알 정도는 아니었나 보다. 카페 뒷골목에서 담배를 태우는 누군가의 한숨을 거두어가는 정도의 접점 뿐이었으리라.
"그렇다면 설명하지. 메이드 카페란 말이다―"
인간계의 천사들이 흑과 백으로 된 옷을 해입고 대접을 해주는 기똥찬 가게라는 걸 키모하게 연설하는 토부아시. 카페의 예절을 제대로 말한 것은 입을 떼고부터 3분 뒤였다.
"―첫째, 주문을 한다. 주의할 점은 메이드에게 목청을 높이면 안된다는 것."
종업원에게는 원래 목청을 높이면 안 된다. 와나오비와 눈이 마주친 양갈래 머리의 메이드가 이리로 다가왔고, 토부아시는 헤벌쭉 웃었다. 콧김이 푸슈― 하고 새어나온다. 이게 신이라니 참 신계 망신이다.
"둘째, 주문을 한다. 오늘의 메뉴 커피젤리랑 푸딩 아라모드를 달라고 하면 돼."
토베는 와나오비가 주문을 하는 동안 메이드의 리본 끝을 만지작거리다가, 메뉴판으로 손등이 콱 내려찍혔다. 숨쉬듯 자연스러운 것을 보아 자주 있던 일인 듯 하다….
"셋째, 메뉴가 나온 뒤 체키권은 다 형님에게 내놓는다. 어때, 간단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드가 서빙을 왔고,
- 주문하신 커피젤리와 푸딩 아라모드입니다― 맛있어지는 주문, 걸어드릴게요!
와나오비의 앞에 과일조각과 생크림으로 장식이 된 번지르르한 푸딩 그릇이 놓이고, 토베 앞에 소박한 커피젤리가 놓였다. 메이드는 와나오비에게 생긋 웃어보이며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였다.
- 자아, 같이 해볼까요 손님?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아― 모에모에 큥♥
딱봐도 뉴비인 와나오비에게 모에모에큥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맞은 편의 토부아시는 이미 손하트를 하고 히죽히죽 모에모에큐훙…. 하고 있다.
#204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1:48:22
비얌주 옆하~
성별 이전에 동물은 일반 온천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그리고 젬병 맞습니다. 얘 개못함(???
성별 이전에 동물은 일반 온천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그리고 젬병 맞습니다. 얘 개못함(???
#205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11:49:01
설마하던 탁구허접wwwwwwww오모리 사냥은 잘하면서 탁구 못하는 거 ㄹㅇ 갭모에 애지는데wwwww 온천이벤트 최고구나아
#206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1:51:27
갱신하자 말자 고봉밥이 나타나서 오모리주는 행복해졌다! 아니 너굴님 메이도 카훼 디테일 어쩜 일허게 살아 있죠? 이거 설마...
#207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11:52:09
456 자캐의_몸싸움_방식
zzzzzzzz전투력 허접일 거 같은 애한테 몸싸움이라니,, 너굴폼으로는 하찮은 발 헤부적거리면서 뚱냥이처럼 싸울 거 같아… 맞아도 하나도 안아픔
인간폼인데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면 🤔 최선은 다하지만 결과는 다갓이 정해준다네
424 자캐는_유선이어폰_vs_무선이어폰_vs_헤드셋_vs_기타
그때그때 훔쳐서 주머니에 있는 거 씀 🙄 하지만 훔치는 것에도 선호가 있다면,,
에어팟 한쪽씩 훔쳐서 한 세트 만들기려나...
이녀석 엄청 악질같은데() 여 역시 유선 이어폰으로...
161 자캐는_길치인가_아닌가
길눈 엄청 밝음!! 대동여지도 만들 수 잇음 왜냐면 그래야 도둑질을 하니까
토부아시,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zzzzzzzz전투력 허접일 거 같은 애한테 몸싸움이라니,, 너굴폼으로는 하찮은 발 헤부적거리면서 뚱냥이처럼 싸울 거 같아… 맞아도 하나도 안아픔
인간폼인데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면 🤔 최선은 다하지만 결과는 다갓이 정해준다네
424 자캐는_유선이어폰_vs_무선이어폰_vs_헤드셋_vs_기타
그때그때 훔쳐서 주머니에 있는 거 씀 🙄 하지만 훔치는 것에도 선호가 있다면,,
에어팟 한쪽씩 훔쳐서 한 세트 만들기려나...
이녀석 엄청 악질같은데() 여 역시 유선 이어폰으로...
161 자캐는_길치인가_아닌가
길눈 엄청 밝음!! 대동여지도 만들 수 잇음 왜냐면 그래야 도둑질을 하니까
토부아시,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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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11:53:06
>>206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토베쉑...🙄
나는 연이 없다는 것을 밝혀두는 바임
근데 오모리는 모에모에큥 저렇게 유도하면 해줌??
나는 연이 없다는 것을 밝혀두는 바임
근데 오모리는 모에모에큥 저렇게 유도하면 해줌??
#209사사네주(0060a306)2026-05-13 (수) 11:53:14
오모리
귀여워
귀여워
#211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1:53:54
성별 이전에 동물<< 맞는 말이긴 한데🙄
토베찌가 나오비를!!!!! 🫢
토베찌가 나오비를!!!!! 🫢
#213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11:54:39
뱀주 하이하이~
#215토벳치(ba794b6a)2026-05-13 (수) 12:00:54
situplay>11751>199
룰룰루.
온천이다! 그것도 최고급 온천!
조사의 본질일랑은 잊어버리고 푹 담궜다가 노곤해지길 반복하는 주말. 토벳치는 눈에 오이슬라이스를 얹고 콜라를 쪼옥 빨면서 안마의자를 즐기고 있었는데.
오모리가 친 세번째 공이 날라왔다. 보고 대응하기엔, 그의 눈엔 오이슬라이스가 두툼하게 얹혀져있었다!
딱콩!
"갸악―! 누구야, 웬 놈이냐!!"
외마디 비명을 지른 토벳치가 오이를 패대기치고 범인을 찾았지만, 저 멀리서 평화롭게 탁구를 치는 둘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둘의 공이 토벳치를 때리고 갔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하고, 토부아시는 자신에게 꿀밤을 때린 범인을 고민하느라 그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룰룰루.
온천이다! 그것도 최고급 온천!
조사의 본질일랑은 잊어버리고 푹 담궜다가 노곤해지길 반복하는 주말. 토벳치는 눈에 오이슬라이스를 얹고 콜라를 쪼옥 빨면서 안마의자를 즐기고 있었는데.
오모리가 친 세번째 공이 날라왔다. 보고 대응하기엔, 그의 눈엔 오이슬라이스가 두툼하게 얹혀져있었다!
딱콩!
"갸악―! 누구야, 웬 놈이냐!!"
외마디 비명을 지른 토벳치가 오이를 패대기치고 범인을 찾았지만, 저 멀리서 평화롭게 탁구를 치는 둘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둘의 공이 토벳치를 때리고 갔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하고, 토부아시는 자신에게 꿀밤을 때린 범인을 고민하느라 그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217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2:01:56
>>2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이렇게 되는 구나
#218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02:00
다들 안녕 안녕~~~
고봉으로 차려진 진단은 마싯게 먹었음
고봉으로 차려진 진단은 마싯게 먹었음
#219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02:47
>>215 오이슬라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눈에 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1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06:11
>>220 토베찌 진단만큼 고봉밥이 되지 않아서 곤란하네용 님 🙄 (모르는척)
#222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12:07:39
>>214 아 근데 메이드의 기백에 눌려서 스턴당한 거처럼 보여서 상상하고 개웃엇네
제기랄 오모리도 메이드카페에 데려가야겠어
그리고 메이드 코스프레도 해줘야겠다
제기랄 오모리도 메이드카페에 데려가야겠어
그리고 메이드 코스프레도 해줘야겠다
#223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09:14
왜 갑자기 메이드카페가 붐이 되는거냐구용
역시 토베찌야 유행을 선도하는 신이지(?
역시 토베찌야 유행을 선도하는 신이지(?
#225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14:45
>>224 비얌네 집 밥솥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주지 않을래......?
#227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19:01
>>226 쌀 사기-> 쌀 씻기-> 밥 안치기의 과정이 귀찮은걸... 할리가...🙄
#229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21:56
여기서 비얌은 대체 뭘 먹으면서 살아잇나요? 한다면... 비얌의 소화력은 꽤 오래 걸린다고 해용
뭔갈 먹으면 한 3일,4일은 안먹을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배고프다면 과일, 고기(의외로 날것/육회라던가) 혹은 빵 정도를 한입에 와앙 꿀떡 한대
뭔갈 먹으면 한 3일,4일은 안먹을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배고프다면 과일, 고기(의외로 날것/육회라던가) 혹은 빵 정도를 한입에 와앙 꿀떡 한대
#230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22:43
>>228 뼈와 가죽만 남은 = 🐍
어딜봐서!?
어딜봐서!?
#231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25:27
298 자캐가_좋아했던_사람들의_공통점
없....없어용.. 누굴 좋아해본 적은 커녕 그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도 없어.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르지.
220 자면_안_될_때_자캐가_잠을_깨는_방법
비얌이요? 비얌이 자면 안될 때 잠을 깨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용?정말로?
436 자캐는_어떤_이유로든_방황했던_적이_있는가
신으로 태어났기에 했던 모든 의무에 대한 의문과 권태가 생겼을 때.
여성체로 지내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방황하는 중이래용🙄
이야나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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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없어용.. 누굴 좋아해본 적은 커녕 그와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도 없어.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르지.
220 자면_안_될_때_자캐가_잠을_깨는_방법
비얌이요? 비얌이 자면 안될 때 잠을 깨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용?정말로?
436 자캐는_어떤_이유로든_방황했던_적이_있는가
신으로 태어났기에 했던 모든 의무에 대한 의문과 권태가 생겼을 때.
여성체로 지내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방황하는 중이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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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2:29:41
>>230 뱀은 부피 대비 밀도가 낮은 편이니까...?
뚠뚠뱀이 될 때까지 다 갖다 바쳐야겠다...
역시 비얌님은 동면하는 건가🤔🤔🤔
뚠뚠뱀이 될 때까지 다 갖다 바쳐야겠다...
역시 비얌님은 동면하는 건가🤔🤔🤔
#233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33:25
>>232 하지만 그렇게나 근육거대녀인데?
갖다 바치는 거냐구용 시상에 공물 바치러 오는 것도 귀찮아할 것 같은데🙄
동면............. 1년 365일이 동면 아닐까....
갖다 바치는 거냐구용 시상에 공물 바치러 오는 것도 귀찮아할 것 같은데🙄
동면............. 1년 365일이 동면 아닐까....
#234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2:41:13
>>233 제대로 된 신직을 둡시다! 주무시는 동안 거처가 청결하도록! 그치만 비얌님 귀찮아서 안 하시겠지!
비얌님이 싫다고 해도 위기 신령을 위한 봉사단을 꾸려야 하는 게...
비얌님이 싫다고 해도 위기 신령을 위한 봉사단을 꾸려야 하는 게...
#235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2:45:02
>>234 오모리쭈... 그대는 비얌잘알..... 비얌네 신직하실?(안됨)
신직 두는 것도 귀찮아서 안할 것 같은 거 맞아용
신직.... 고르는 과정이 귀찮아 죽을 것 같은 비얌이 떠올라🙄
봉사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직 두는 것도 귀찮아서 안할 것 같은 거 맞아용
신직.... 고르는 과정이 귀찮아 죽을 것 같은 비얌이 떠올라🙄
봉사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6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3:27:13
비얌님 권태가 실로 치료가 필요한 수준... 그래도 번 아웃과는 좀 다르지?
#237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3:36:50
>>236 음.... 번아웃과 함께 오는 권태였다면 지금처럼 굴지 않았을것..🙄 번아웃처럼 보이지만 그냥 현타로 인한 권태라구 생각해용
글구 생각해봤는데 비얌의 눈에 오모리쿤은 약간 신경 거슬리는 (싫은거 아님) 인간으로 비칠 것 같는 결론에 이르렀어. 사냥꾼은 치유의 신에게 거슬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일테니🤔 그치만 필요불가결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 같고용
글구 생각해봤는데 비얌의 눈에 오모리쿤은 약간 신경 거슬리는 (싫은거 아님) 인간으로 비칠 것 같는 결론에 이르렀어. 사냥꾼은 치유의 신에게 거슬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일테니🤔 그치만 필요불가결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 같고용
#238토베주(ba794b6a)2026-05-13 (수) 13:47:19
우울증이려나 🤔
#239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3:51:43
증세만 보면 우울증에 가깝겠다🤔
안먹고 많이 자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안먹고 많이 자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241이야나기주(62701d2d)2026-05-13 (수) 14:44:50
>>240 울지마용 오모리쿤..... 비얌은 자기가 우울증인 것도 생각 못할 정도로 귀찮음에 폭 담겨있으니까😢
왜 예시가 하이에나🙄 근데 확실히 하이에나가 악역으로 많이 나오기는 해.. 맞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가 뭔가에용
자연의 순환 섭리로 접근하면 걍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비얌의 신격이 한번씩 🐍 씁 그래도 쫌 심하지 않나? 하고 지렁이처럼 꿈틀하는거지🤔
왜 예시가 하이에나🙄 근데 확실히 하이에나가 악역으로 많이 나오기는 해.. 맞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가 뭔가에용
자연의 순환 섭리로 접근하면 걍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비얌의 신격이 한번씩 🐍 씁 그래도 쫌 심하지 않나? 하고 지렁이처럼 꿈틀하는거지🤔
#242오모리주(406b00fa)2026-05-13 (수) 14:50:54
비얌님이 꿈틀거리면 그건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지는 거 아닙니까
#243사사네주(3ebe9e9c)2026-05-13 (수) 15:33:24
헉 졸았어......
#244이야나기주(fefaecc6)2026-05-14 (목) 10:45:29
>>242 대규모 산사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냐.. 그거 생각하고 진짜 본신으로 두둥탁! 할 비얌이 아닐....음 아닐거야🙄
옆하 ~~ 저녁들 챙겨먹어용
아아냐.. 그거 생각하고 진짜 본신으로 두둥탁! 할 비얌이 아닐....음 아닐거야🙄
옆하 ~~ 저녁들 챙겨먹어용
#2453번째 진행 예고 ◆uDcgw25joW(7bc76cbf)2026-05-14 (목) 11:54:25
점점 모여 가는 단서와 윤곽이 선명해져 가는 비밀.
바닷가의 폐허 신사에 남은 기록과 홀로 서 있는 토리이, 의문스러운 소년 후나토리 란을 하나로 잇는 뜻밖의 과거의 진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사실을 마주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선택의 기로였다. 카모메이를 다시금 재앙에 빠뜨릴 위기와 풀리지 않은 심해의 원한 사이에서, 어디로 향할지 모를 선택지를 고르는 것은 오로지 주인공들의 선택에 달렸다.
사태는 해결을 향해 달려갈 것인가, 파국을 맞이할 것인가? 일행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떠돌이 신의 머릿속에는 과연 무슨 생각이?
바다새의 기억 다음 화, 죠노우치 죽다. 세 번째 진행은 5월 15일 밤 9시.
#246힌트 (1) ◆uDcgw25joW(7bc76cbf)2026-05-14 (목) 12:29:06
온천수 열기 : 8pt
"열심히 추리하는 중에 미안하지만, 다른 데서 해 주겠나."
"하아?! 아라누마 네가 부탁한 거면서! 작전의 지휘권은 이 몸에게 있다, 아냐?"
또 옥신각신. 아타이 서고의 사서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웃는다. 신들의 싸움에 인간이 개입하는 건 그다지 현명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의에 감사를 표하지. 하지만 이 두꺼운 책을 수십 권, 아니 백여 권이나 여기로 들고 와서 어쩌려는 거냐... 앉을 자리가 없잖아."
그 말대로 아타이 서고의 1층은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빼곡한 서류 더미로 포화되어 있다. "그냥 인간계에 그대로 두고 조사하면 안 되는 건가?"
"네가 직접 안 가 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해일로 무너져서 실내는 난장판에 발 디딜 틈 하나 없다고! 가뜩이나 멀쩡한 문서가 없는데 비라도 오면 더 심각하게 손상될지도 모르니까 옮겨 놓은 거야. 자, 불평 끝!"
그렇게 말하고, 코요미는 여러 장으로 추린 사건 파일을 벽의 코르크 보드에 하나씩 펼쳐 붙였다.
"...즐거워 보이는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당연히 즐겁지.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거잖아." 코요미는 돌아보지도 않고 말한다. "문제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아니. 나와 제신들, 그리고 인간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게 즐거우냐는 의문이었다."
"..." 코요미의 차가운 시선이 아라누마를 향한다.
아라누마는 별다른 반응 없이 팔짱을 낀 채로 벽을 바라보았다. "...칸마이인가."
"칸마이?"
"오래 전, 이곳의 땅을 인간들이 부르는 이름이었다. 칸마이(神間居)... 신들 사이에 거한다는 뜻이지. 뭐, 에미시의 언어로는 다른 뜻이 있었겠지만 야마토의 인간들이 그런 한문을 가져다 붙인 모양이다."
문득 코요미는 한가득 쌓여 있는 파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고서의 표지로 눈길을 옮겼다. 「칸마이 신사 출납장」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헤에, 그런 거였구만."
"그 이름도 금세 잊히고, 칸메이, 카미마이 등으로 불렸다가 어느새 카모메이(鴎井)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인간이 땅에 어떤 이름을 붙여 부르든, 내 알 바는 아니다만..."
"땅 이름을 그대로 따서 붙인 신사라면 옛날에는 무척 대단했던 곳이었겠네? 지금의 아라누마 대사보다도 더."
"그렇겠지." 코요미의 성격 나쁜 농담도 아라누마의 귀에 닿자마자 늪에 빠진 나뭇잎처럼 하릴없이 빨려 들어가 사라진다. "하지만 인간이 지은 건물과 쌓아올린 문명이 아무리 흥성하고 쇠락하든 역시 내 알 바가 아니다."
대답 없이 짐을 챙겨 다른 데로 자리를 옮기려는 아라누마의 뒷통수에 대고, 코요미가 장난인지 쏘아붙이는 것인지 모를 말투로 이야기했다.
"역시 아라누마 너도 숨기는 게 많구만. 즐거워?"
아라누마는 짜증이 난 표정으로 손을 휘젓고 떠나갔다.
"열심히 추리하는 중에 미안하지만, 다른 데서 해 주겠나."
"하아?! 아라누마 네가 부탁한 거면서! 작전의 지휘권은 이 몸에게 있다, 아냐?"
또 옥신각신. 아타이 서고의 사서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웃는다. 신들의 싸움에 인간이 개입하는 건 그다지 현명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의에 감사를 표하지. 하지만 이 두꺼운 책을 수십 권, 아니 백여 권이나 여기로 들고 와서 어쩌려는 거냐... 앉을 자리가 없잖아."
그 말대로 아타이 서고의 1층은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빼곡한 서류 더미로 포화되어 있다. "그냥 인간계에 그대로 두고 조사하면 안 되는 건가?"
"네가 직접 안 가 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해일로 무너져서 실내는 난장판에 발 디딜 틈 하나 없다고! 가뜩이나 멀쩡한 문서가 없는데 비라도 오면 더 심각하게 손상될지도 모르니까 옮겨 놓은 거야. 자, 불평 끝!"
그렇게 말하고, 코요미는 여러 장으로 추린 사건 파일을 벽의 코르크 보드에 하나씩 펼쳐 붙였다.
"...즐거워 보이는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당연히 즐겁지.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거잖아." 코요미는 돌아보지도 않고 말한다. "문제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아니. 나와 제신들, 그리고 인간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게 즐거우냐는 의문이었다."
"..." 코요미의 차가운 시선이 아라누마를 향한다.
아라누마는 별다른 반응 없이 팔짱을 낀 채로 벽을 바라보았다. "...칸마이인가."
"칸마이?"
"오래 전, 이곳의 땅을 인간들이 부르는 이름이었다. 칸마이(神間居)... 신들 사이에 거한다는 뜻이지. 뭐, 에미시의 언어로는 다른 뜻이 있었겠지만 야마토의 인간들이 그런 한문을 가져다 붙인 모양이다."
문득 코요미는 한가득 쌓여 있는 파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고서의 표지로 눈길을 옮겼다. 「칸마이 신사 출납장」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헤에, 그런 거였구만."
"그 이름도 금세 잊히고, 칸메이, 카미마이 등으로 불렸다가 어느새 카모메이(鴎井)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인간이 땅에 어떤 이름을 붙여 부르든, 내 알 바는 아니다만..."
"땅 이름을 그대로 따서 붙인 신사라면 옛날에는 무척 대단했던 곳이었겠네? 지금의 아라누마 대사보다도 더."
"그렇겠지." 코요미의 성격 나쁜 농담도 아라누마의 귀에 닿자마자 늪에 빠진 나뭇잎처럼 하릴없이 빨려 들어가 사라진다. "하지만 인간이 지은 건물과 쌓아올린 문명이 아무리 흥성하고 쇠락하든 역시 내 알 바가 아니다."
대답 없이 짐을 챙겨 다른 데로 자리를 옮기려는 아라누마의 뒷통수에 대고, 코요미가 장난인지 쏘아붙이는 것인지 모를 말투로 이야기했다.
"역시 아라누마 너도 숨기는 게 많구만. 즐거워?"
아라누마는 짜증이 난 표정으로 손을 휘젓고 떠나갔다.
#247사사네 - 오모리(3ebe9e9c)2026-05-14 (목) 12:30:06
>>199 살짝 고개를 기울인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제 설명이 부족한 건 아니었을까 했지만, 돌아온 답은 다행이었습니다. 종종걸음으로 탁구대를 돌아 반대편으로 향합니다. 그를 보며 준비됐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공이 건너오길 기다리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돌아갑니다. 커다란 체구의 그가 작은 공 앞에서 한없이 무력해지는 모습이 퍽 귀엽게 느껴질까요. 생글생글 미소를 띤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두 번째 시도도 실패로 돌아가지만 재촉하진 않습니다. 제 억지로 어울리게 된 게임이니까요. 그저 채를 쥐지 않은 손을 가볍게 주먹 쥐어 들어 올리고서, 그를 보며 응원을 보냅니다.
"괜찮아요! 다음번은 분명 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타이밍이 어긋난 탓에 공은 탁구대 밖으로 떨어집니다. 통통 튀는 공의 궤적을 쫓으니 이내 골칫덩어리 신님의 이마 정중앙을 강타합니다. 목 끝까지 차오른 웃음을 차마 막아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도둑질을 좋아하더니 벌받은 것이지요. 탁구채를 쥔 손을 슬쩍 등 뒤로 감춥니다. 이마를 강타한게 탁구공임을 알게 되면 우리 둘에게 아주 쪼잔하게 굴 것은 뻔할 테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처량한 신님의 모습을 보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입가 가리며 점잖게 웃어 보이려 했으나, 이미 터져 나온 웃음을 숨길 순 없습니다. 한참을 작게 소리 내어 웃고 난 뒤에야 말을 건넵니다.
"너무 긴장한 것 아닙니까? 자, 힘은 좀 빼고요. 다시 한번 쳐보지요."
굴러간 공은 내버려두고, 다른 공 하나 찾아와 네트 너머로 몸을 기울입니다. 팔 길게 뻗어서 당신의 앞에 다시 공을 내려놓습니다. 여전히 얼굴에 웃음의 여운이 머문 채 당신을 봅니다. 이번엔 분명 할 수 있을 거라고. "파이팅" 하며 외치는 것입니다.
"괜찮아요! 다음번은 분명 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타이밍이 어긋난 탓에 공은 탁구대 밖으로 떨어집니다. 통통 튀는 공의 궤적을 쫓으니 이내 골칫덩어리 신님의 이마 정중앙을 강타합니다. 목 끝까지 차오른 웃음을 차마 막아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도둑질을 좋아하더니 벌받은 것이지요. 탁구채를 쥔 손을 슬쩍 등 뒤로 감춥니다. 이마를 강타한게 탁구공임을 알게 되면 우리 둘에게 아주 쪼잔하게 굴 것은 뻔할 테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처량한 신님의 모습을 보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입가 가리며 점잖게 웃어 보이려 했으나, 이미 터져 나온 웃음을 숨길 순 없습니다. 한참을 작게 소리 내어 웃고 난 뒤에야 말을 건넵니다.
"너무 긴장한 것 아닙니까? 자, 힘은 좀 빼고요. 다시 한번 쳐보지요."
굴러간 공은 내버려두고, 다른 공 하나 찾아와 네트 너머로 몸을 기울입니다. 팔 길게 뻗어서 당신의 앞에 다시 공을 내려놓습니다. 여전히 얼굴에 웃음의 여운이 머문 채 당신을 봅니다. 이번엔 분명 할 수 있을 거라고. "파이팅" 하며 외치는 것입니다.
#248사사네주(a1023c7f)2026-05-14 (목) 12:31:08
오오오 (팝콘)
#249이야나기주(10e41273)2026-05-14 (목) 12:40:14
(팝콘이 아주 맛있음)
#250사사네주(3ebe9e9c)2026-05-14 (목) 12:41:54
>>249 뱜 주 안 녕 이 에 요! (스틸) (토베가 되)
#251힌트 (2) ◆uDcgw25joW(7bc76cbf)2026-05-14 (목) 12:42:38
그 후로도 몇몇 신들은 바닷가 신사의 폐허에 조사를 위해 찾아갔다.
다 쓰러진 폐허에 더 볼 거리가 뭐가 있겠냐마는, 질릴 정도로 조사하고 나서야 비로소 눈에 띄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마치 아무리 집안을 뒤져도 나오지 않던 열쇠 하나가 현관문에 걸려 있는 걸 우연히 찾을 때처럼.
"...그렇게 말해도 역시 오리무중이네요!"
"음." 코요미와 조루리는 어딘가 숨기는 데가 있는 태도로 일행에게 말했다. "이야나기가 어느 정도 정화해 준 덕분에, 이 토리이가 당분간 말썽을 부리지는 않겠지."
파도에 발을 첨벙대며 놀고 있는 조루리를 바라보며, 코요미가 말을 이어 갔다. "하지만 무한히 뿜어져나오는 원한에 뚜껑을 덮어 봤자, 쌓이고 쌓여 터져 나오는 순간에는 무용지물이야.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될지도 모르지."
코요미는 잠깐 고민하는 듯 눈을 감고 입을 다물었다.
"...제군들, 혹시 이 바다 아래에 무엇이 잠들어 있는지 알고 있나?"
파도가 갯바위를 스치고 솟아올라 토리이의 발치를 적신다.
"몇몇 신들은 대충 알지도 모르겠지만, 하다카와메키(裸喚)라는 악귀야. 벌거벗을 나(裸)에 부르짖을 환(喚). 라칸(裸喚)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네."
"하지만 그 녀석은 일찌감치 모든 신의 자격을 잃고 비참한 꼴로 전락해 해구에 갇힌 몸. 녀석이 품은 원한이래봤자 상어나 참치, 말미잘에게만 영향을 미칠 게 뻔하지. 하지만..."
가만히 토리이를 올려다본다. 아무리 봐도 기괴한 문양이다. 겉보기에는 나무로 된 것처럼 보이는 조금 독특한 토리이. 하지만 그 표면은 반듯한 나뭇결과 옻칠이 아니라, 거칠고 불규칙한 질감이다.
고양이가 온갖 잡동사니를 먹고 토해낸 헤어볼. 방 구석에 쌓인 먼지와 쓰레기를 점토로 뭉쳐 만든 듯한, 이상하게 을씬스러운 요철... 코요미가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일행은 어떤 이변을 눈치챈다.
조루리가 없다! 푸른 바다색에 동화되어 보이지 않을 뿐인가 생각했지만, 정말로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한동안 조루리를 찾아다닌 것이 무색하게, 아라누마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신계로 돌아왔을 때 조루리는 그 장소에 있었다. 아타이 서고의 책더미 위에 걸터앉아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토리이를 지나자 그곳은 설국이었어요!" 눈치가 없어 보일 정도로 해맑다. "역시 일방통행의 통로라는 게 정말이었네요. 들어간 다음 뒤돌아보니까 천계가 나타났고, 돌아가는 길은 보이지 않았어요. 버그가 있는 게 분명해요!"
이렇게 초기 조사는 일단락되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바다에서는, 불길한 광풍이 불어 오기 시작했다.
다 쓰러진 폐허에 더 볼 거리가 뭐가 있겠냐마는, 질릴 정도로 조사하고 나서야 비로소 눈에 띄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마치 아무리 집안을 뒤져도 나오지 않던 열쇠 하나가 현관문에 걸려 있는 걸 우연히 찾을 때처럼.
"...그렇게 말해도 역시 오리무중이네요!"
"음." 코요미와 조루리는 어딘가 숨기는 데가 있는 태도로 일행에게 말했다. "이야나기가 어느 정도 정화해 준 덕분에, 이 토리이가 당분간 말썽을 부리지는 않겠지."
파도에 발을 첨벙대며 놀고 있는 조루리를 바라보며, 코요미가 말을 이어 갔다. "하지만 무한히 뿜어져나오는 원한에 뚜껑을 덮어 봤자, 쌓이고 쌓여 터져 나오는 순간에는 무용지물이야.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될지도 모르지."
코요미는 잠깐 고민하는 듯 눈을 감고 입을 다물었다.
"...제군들, 혹시 이 바다 아래에 무엇이 잠들어 있는지 알고 있나?"
파도가 갯바위를 스치고 솟아올라 토리이의 발치를 적신다.
"몇몇 신들은 대충 알지도 모르겠지만, 하다카와메키(裸喚)라는 악귀야. 벌거벗을 나(裸)에 부르짖을 환(喚). 라칸(裸喚)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네."
"하지만 그 녀석은 일찌감치 모든 신의 자격을 잃고 비참한 꼴로 전락해 해구에 갇힌 몸. 녀석이 품은 원한이래봤자 상어나 참치, 말미잘에게만 영향을 미칠 게 뻔하지. 하지만..."
가만히 토리이를 올려다본다. 아무리 봐도 기괴한 문양이다. 겉보기에는 나무로 된 것처럼 보이는 조금 독특한 토리이. 하지만 그 표면은 반듯한 나뭇결과 옻칠이 아니라, 거칠고 불규칙한 질감이다.
고양이가 온갖 잡동사니를 먹고 토해낸 헤어볼. 방 구석에 쌓인 먼지와 쓰레기를 점토로 뭉쳐 만든 듯한, 이상하게 을씬스러운 요철... 코요미가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일행은 어떤 이변을 눈치챈다.
조루리가 없다! 푸른 바다색에 동화되어 보이지 않을 뿐인가 생각했지만, 정말로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한동안 조루리를 찾아다닌 것이 무색하게, 아라누마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신계로 돌아왔을 때 조루리는 그 장소에 있었다. 아타이 서고의 책더미 위에 걸터앉아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토리이를 지나자 그곳은 설국이었어요!" 눈치가 없어 보일 정도로 해맑다. "역시 일방통행의 통로라는 게 정말이었네요. 들어간 다음 뒤돌아보니까 천계가 나타났고, 돌아가는 길은 보이지 않았어요. 버그가 있는 게 분명해요!"
이렇게 초기 조사는 일단락되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바다에서는, 불길한 광풍이 불어 오기 시작했다.
#252◆uDcgw25joW(7bc76cbf)2026-05-14 (목) 12:45:10
토요일은 일이 생겨서, 아마 밤 늦게 진행하거나 금/일만 진행하게 될 것 같아~ (지난 주에는 금/토 진행으로 잘 마무리됐으니 진도는 충분히 나갈 수 있을지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플래그가 많이 있으니 추리 환영
아직 밝혀내지 못한 플래그가 많이 있으니 추리 환영
#253이야나기주(10e41273)2026-05-14 (목) 12:54:21
진행 확인~~
>>250 비얌끼약! 사 사 네!!! 토베찌가 여기까지 마수를!!
>>250 비얌끼약! 사 사 네!!! 토베찌가 여기까지 마수를!!
#254토베주(76440255)2026-05-14 (목) 13:19:40
금/일 진행인가~ 오케이 기억해둬야겟어
다들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나잇 잘 지냇는감??
>>246 어라 익숙한 한자.. 저번의 진행을 다시 정주행해야겠어
다들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나잇 잘 지냇는감??
>>246 어라 익숙한 한자.. 저번의 진행을 다시 정주행해야겠어
#255이야나기주(10e41273)2026-05-14 (목) 13:46:13
토베찌 안뇽~~
곧 쿨쿨하러갈테지만 인사는 해도 되지용
곧 쿨쿨하러갈테지만 인사는 해도 되지용
#256토베주(76440255)2026-05-14 (목) 13:58:39
뱀주 하이하이~ 오늘은 일찍자는구만
토베는 온천 회의에 61% 의욕으로 참여했다
토베는 온천 회의에 61% 의욕으로 참여했다
#257토베주(76440255)2026-05-14 (목) 13:59:10
그럭저럭이군... 머리 정도는 썼을지도ww 변변찮은 머리지만 토베주도 좀 브레인스토밍을 해봐야겟어
다들 감잡히는 건 잇으려나 🤔
다들 감잡히는 건 잇으려나 🤔
#258이야나기주(10e41273)2026-05-14 (목) 14:13:04
왜냐면 비얌은 잠팅이기 때문이지(?
감 잡히는 거? 비얌주는 암것도 몰라용 반나나
감 잡히는 거? 비얌주는 암것도 몰라용 반나나
#259토베주(76440255)2026-05-14 (목) 14:32:14
글쿠만
슬슬 더워지다보니 모두의 여름패션이 궁금한걸... 토벳치는 나시에다가 바막 추리닝 그리고 카고바지려나...
슬슬 더워지다보니 모두의 여름패션이 궁금한걸... 토벳치는 나시에다가 바막 추리닝 그리고 카고바지려나...
#260사사네주(3ebe9e9c)2026-05-14 (목) 14:44:54
백수 삼촌인 wwwww
똑같이 진베이 입고 단리 거 같은데 🤔 오버핏 린넨 셔츠에 카고 숏팬츠?
똑같이 진베이 입고 단리 거 같은데 🤔 오버핏 린넨 셔츠에 카고 숏팬츠?
#261토베주(76440255)2026-05-14 (목) 14:49:34
사사네주 하이하이~
>>260 나 사사네의 이런 성별미상적인 패션이 좋음... 하지만 역시...밀짚모자를 쓰고 반투명 소재가 달린 하늘거리는 나시와 쇼츠를 입은 사사네가 보고싶다
>>260 나 사사네의 이런 성별미상적인 패션이 좋음... 하지만 역시...밀짚모자를 쓰고 반투명 소재가 달린 하늘거리는 나시와 쇼츠를 입은 사사네가 보고싶다
#262사사네주(8fc709c1)2026-05-14 (목) 15:24:02
>>261 토베주 역시 잘알 wwwwwwwww
거기에 부채 하나 손에 들려줘도 좋을 거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전 토베 쮸쮸바 같은거 입에 물고 평상서 누워있는 모습 보고싶은 ww
거기에 부채 하나 손에 들려줘도 좋을 거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전 토베 쮸쮸바 같은거 입에 물고 평상서 누워있는 모습 보고싶은 ww
#263토베주(e250a6a7)2026-05-14 (목) 15:41:16
>>262 아 쭈쭈바 ㄹㅇㅋㅋㅋㅋㅋ 잘 어울리지
평상에서 그러고 누워잇는다니 ㄹㅇ 여름방학 때 할머니집 내려온 초딩같아서 웃기네 (정신연령은 비슷하긴 함)
우웃,, 사사네 눈나한테 여름방학 숙제 도움받고파
평상에서 그러고 누워잇는다니 ㄹㅇ 여름방학 때 할머니집 내려온 초딩같아서 웃기네 (정신연령은 비슷하긴 함)
우웃,, 사사네 눈나한테 여름방학 숙제 도움받고파
#264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05:53:32
1번째 진행 situplay>11404>119-244
2번째 진행 situplay>11404>817-874
3번째 진행 situplay>11404>910-926
일단 정리해두고 봐야겟삼..
2번째 진행 situplay>11404>817-874
3번째 진행 situplay>11404>910-926
일단 정리해두고 봐야겟삼..
#265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0:37:31
토베주의 빈약한 두뇌와 맥락을 건너뛰는 상상력으로 대충 적어봄,,
* 이누미가 모시는 아라누마 신사의 코마이누 -> 이거 사실 산업혁명 강아지들인듯 근거없음
* 카미카쿠시는 저주의 일종? (삿갓씨는 '저주의 근원이 된 자'를 찾아보라고 함)
* 본전의 바다새 목상
* 토리이의 간거신사(間居神社)
* situplay>11404>910 사악한 토리이-음산하게 변질된 천의 기운, 나무를 흉내낸 무언가, 기이한 무늬, 천계의 통로
* situplay>11404>874 본전의 일기 (청혼->거절->사나에 죽음->신사 방치?)
* 카모메이는 원래 칸마이(神間居)
* 바다 아래의 요괴는 다카와메키(裸喚はだかわめき)라는 악귀. 라칸(裸喚)이라고도함.
바다의 폐신사는 지역 이름을 따온 것이니만큼 대단한 신사였던 것으로 추정됨. 신사의 주인이 되는 신은 바닷새의 신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듯.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었으나 일기의 주인이 거절하고 그냥 폐신사로 만들기로 결정한듯함.
(아라누마 : 대단한 신사긴 햇지만 망하든 말든 신경쓸 건 아니셈 정도의 태도인듯)
* 이누미가 모시는 아라누마 신사의 코마이누 -> 이거 사실 산업혁명 강아지들인듯 근거없음
* 카미카쿠시는 저주의 일종? (삿갓씨는 '저주의 근원이 된 자'를 찾아보라고 함)
* 본전의 바다새 목상
* 토리이의 간거신사(間居神社)
* situplay>11404>910 사악한 토리이-음산하게 변질된 천의 기운, 나무를 흉내낸 무언가, 기이한 무늬, 천계의 통로
* situplay>11404>874 본전의 일기 (청혼->거절->사나에 죽음->신사 방치?)
* 카모메이는 원래 칸마이(神間居)
* 바다 아래의 요괴는 다카와메키(裸喚はだかわめき)라는 악귀. 라칸(裸喚)이라고도함.
바다의 폐신사는 지역 이름을 따온 것이니만큼 대단한 신사였던 것으로 추정됨. 신사의 주인이 되는 신은 바닷새의 신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듯.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었으나 일기의 주인이 거절하고 그냥 폐신사로 만들기로 결정한듯함.
(아라누마 : 대단한 신사긴 햇지만 망하든 말든 신경쓸 건 아니셈 정도의 태도인듯)
#266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0:38:42
정신없이 급하게 훑어본 거라 좀 빵꾸 많을듯? 심심한 사람들은 토베주의 구멍을 메워주면 고맙겠어ww
뻘하게 다시 정주행하다가 그리운 이름들이 보여서 눈물을 흘렷다요.. 흑흑
뻘하게 다시 정주행하다가 그리운 이름들이 보여서 눈물을 흘렷다요.. 흑흑
#267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1:29:07
**시체등장**
>>265 토베주가 정리해준 떡밥 주워먹기만 해도 마시땅
>>265 토베주가 정리해준 떡밥 주워먹기만 해도 마시땅
#268◆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1:30:44
다들 게 있느냐~
#269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1:31:43
있사옵니다~~
#270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1:46:48
등장!!
#271◆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1:50:33
오케이~ 일단 두명 체크
오늘은 짧진행이 될수도 있지만 일단은 쭉쭉 나가보자!
오늘은 짧진행이 될수도 있지만 일단은 쭉쭉 나가보자!
#272◆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1:57:34
잠.......깐만 혈육이랑 라면 좀 먹고 올게!!!!!!!!!!!! 10분만 주라!!
#273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1:58:03
느긋하게 기다륌~~
#274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1:58:08
라면은 중대사... 뭘 먹었는지만 말해주면 용서해주도록 하지!!
(맛있게 먹고와)
(맛있게 먹고와)
#275◆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2:12:12
김치 넣은 진라면...!
#276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2:12:51
진맵? 맛있었겠구만... 혈육이 끓여준 라면은 더더욱 맛있지
캡하~
캡하~
#277오모리 - 사사네(0a63ab9f)2026-05-15 (금) 12:18:59
>>247
“공이 이상한 건 아닌가?”
부루퉁해서 장비 탓부터 하고 보는 나를, 사사네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다. 추함을 갈무리하며 내 속에 가득 찬 한숨을 입 밖으로 몰아내고, 심기일전하여 재차 탁구공을 손에 쥐었다. 외야에서 일어나는 너구리 같은 소란은 내 알 바가 아니었다. 고작 이 조그마한 공 하나 정확히 못 때린다는 게, 내 길고 긴 사냥꾼 경력에 큰 오점처럼 느껴졌기에 나는 점차 필사적으로 변했다. 그리하여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마침내 공을 맞힐 수 있었고,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뿌듯한 기분이 들어 칭찬을 바라고 사사네를 바라봤다.
오랜만에 나를 죽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후, 흥, 별로 어렵지도 않네.”
이마에 송골 맺힌 땀방울을 손등으로 훔치며 수치심의 통로를 벗어난 소감을 고작 저따위 말로써 드러냈다. 부끄럽게도, 여기서 나는 마치 탁구의 이치를 모조리 다 깨친 사람처럼 자신만만해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섰을 뿐인 초보자 주제에 말이다. 사냥꾼이라는 놈이 겸허라는 미덕을 잊고 콧대가 높아졌으니, 머잖아 반드시 한 번 크게 걸려 넘어질 운명이었다.
“공이 이상한 건 아닌가?”
부루퉁해서 장비 탓부터 하고 보는 나를, 사사네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다. 추함을 갈무리하며 내 속에 가득 찬 한숨을 입 밖으로 몰아내고, 심기일전하여 재차 탁구공을 손에 쥐었다. 외야에서 일어나는 너구리 같은 소란은 내 알 바가 아니었다. 고작 이 조그마한 공 하나 정확히 못 때린다는 게, 내 길고 긴 사냥꾼 경력에 큰 오점처럼 느껴졌기에 나는 점차 필사적으로 변했다. 그리하여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마침내 공을 맞힐 수 있었고,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뿌듯한 기분이 들어 칭찬을 바라고 사사네를 바라봤다.
오랜만에 나를 죽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후, 흥, 별로 어렵지도 않네.”
이마에 송골 맺힌 땀방울을 손등으로 훔치며 수치심의 통로를 벗어난 소감을 고작 저따위 말로써 드러냈다. 부끄럽게도, 여기서 나는 마치 탁구의 이치를 모조리 다 깨친 사람처럼 자신만만해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섰을 뿐인 초보자 주제에 말이다. 사냥꾼이라는 놈이 겸허라는 미덕을 잊고 콧대가 높아졌으니, 머잖아 반드시 한 번 크게 걸려 넘어질 운명이었다.
#278◆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2:30:33
좋아! 일단 NPC로 쓸 수 있는 시트가 몇 개인지도 확인했으니 전력으로 간닷
#279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2:36:27
늦...늦었나..... (터덜터덜)
#280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2:41:02
비얌주 어서오세오~
#281◆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2:42:55
3회차 진행 (오모리, 토부아시님, 이야나기)
타닥, 타닥...
금이 가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마르고 단단한 것이 깨지는 소리. 하지만 그건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소리는 아니다. 그 어떤 생명도, 상서로움도 느낄 수 없었으니까.
바닷바람에 바스라진 토리이는 스스로의 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바스라지고 있다.
......
먼 과거인 듯한, 그러나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듯한 기억. 생생한 아픔.
코비토미루메는 순간 자신이 왜 이곳에 있나를 떠올리지 못하고 정처없이 걸었다. 그 공간은 신계의 존재들에게는 익숙한 '통로'였다. 그러나 통로는 앞뒤로 오갈 수 있는 것이라야 통로인데, 그곳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어쩌면 '돌아가는 길'이 없는 게 아니라, '저쪽에서 이리로 오는 방향의 길'이 없을 뿐일지도 모른다.
울음소리가 뇌리에 파고들어 왔다. 비명, 또는 고통에 찬 신음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하나. 순간 귀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명백해졌다.
기억. 그래... 기억이 머리로 직접 흘러들고 있었다. 누구의 기억? 자기 자신의 것은 아니다. 여럿의 것. 신의 것도 있고 인간의 것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하나가 다른 모든 감각을 덮어써서 전혀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가장 큰 기억은 고통이었다. 한없는 고통이다...
"...그게 누구였는지 알 것 같아요. 코요미 씨가 말씀하셨던, 하다카와메키."
조루리에 이어 코비토미루메까지 해안가 토리이에 빨려들어 잠깐의 실종 소동을 겪었다. 다행히 조개껍질이나 모래, 까만 깃털이 조금 묻어 돌아온 것 외에 신체에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평소처럼 헛소리밖에 하지 않았던 조루리와 달리 새로운 단서가 드러났다. 통로 안쪽에서 하다카와메키의 기억을 보았다는 것.
"하다카와메키라… 그렇게 된 거였나. 하지만 어째서?"
드물게도 인간계까지 행차한 아라누마가 이사장실 한구석에서 턱을 감싸쥔 채로 생각에 빠져 있다. 자, 그럼 추리 시간이다. 괴상한 토리이와 하다카와메키, 그리고 폐허 신사. 그 모든 단서가 악령의 인 현상과 어떻게 관계가 있을까.
타닥, 타닥...
금이 가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마르고 단단한 것이 깨지는 소리. 하지만 그건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소리는 아니다. 그 어떤 생명도, 상서로움도 느낄 수 없었으니까.
바닷바람에 바스라진 토리이는 스스로의 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바스라지고 있다.
......
먼 과거인 듯한, 그러나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듯한 기억. 생생한 아픔.
코비토미루메는 순간 자신이 왜 이곳에 있나를 떠올리지 못하고 정처없이 걸었다. 그 공간은 신계의 존재들에게는 익숙한 '통로'였다. 그러나 통로는 앞뒤로 오갈 수 있는 것이라야 통로인데, 그곳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어쩌면 '돌아가는 길'이 없는 게 아니라, '저쪽에서 이리로 오는 방향의 길'이 없을 뿐일지도 모른다.
울음소리가 뇌리에 파고들어 왔다. 비명, 또는 고통에 찬 신음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하나. 순간 귀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명백해졌다.
기억. 그래... 기억이 머리로 직접 흘러들고 있었다. 누구의 기억? 자기 자신의 것은 아니다. 여럿의 것. 신의 것도 있고 인간의 것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하나가 다른 모든 감각을 덮어써서 전혀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가장 큰 기억은 고통이었다. 한없는 고통이다...
"...그게 누구였는지 알 것 같아요. 코요미 씨가 말씀하셨던, 하다카와메키."
조루리에 이어 코비토미루메까지 해안가 토리이에 빨려들어 잠깐의 실종 소동을 겪었다. 다행히 조개껍질이나 모래, 까만 깃털이 조금 묻어 돌아온 것 외에 신체에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평소처럼 헛소리밖에 하지 않았던 조루리와 달리 새로운 단서가 드러났다. 통로 안쪽에서 하다카와메키의 기억을 보았다는 것.
"하다카와메키라… 그렇게 된 거였나. 하지만 어째서?"
드물게도 인간계까지 행차한 아라누마가 이사장실 한구석에서 턱을 감싸쥔 채로 생각에 빠져 있다. 자, 그럼 추리 시간이다. 괴상한 토리이와 하다카와메키, 그리고 폐허 신사. 그 모든 단서가 악령의 인 현상과 어떻게 관계가 있을까.
#282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2:43:12
오모리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밤이에용
오모리주를 한입 호로롭
옆하~~
오모리주를 한입 호로롭
옆하~~
#283◆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2:51:19
오늘은 추리까지만 하고 11시쯤에 끊어야 할지도
#284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2:51:43
>>282 오모리주, 죽다😇
본래라면 영향력이 미미할 라칸이 흑막이라면, 라칸의 능력이 카모메이 신들에게까지 미칠 수 있게 된 촉매가 있지 않을까🤔
이를테면 인신 공양 같은 거
마침 수해가 있었고, 그로인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듯하니…
본래라면 영향력이 미미할 라칸이 흑막이라면, 라칸의 능력이 카모메이 신들에게까지 미칠 수 있게 된 촉매가 있지 않을까🤔
이를테면 인신 공양 같은 거
마침 수해가 있었고, 그로인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듯하니…
#285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2:52:41
"네―에 정답, 바다새의 신한테 밥을 안줘서 밥굶는 고통 때문에 라칸이 됐다!"
뇌를 거치지 않은듯한 답변을 정답이라고 내밀고 있다...
"그래서 밥 안 준 인간도 신도 저주스러워서 악령의 인을 난사했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일단 라칸한테 밥주죠."
뇌를 거치지 않은듯한 답변을 정답이라고 내밀고 있다...
"그래서 밥 안 준 인간도 신도 저주스러워서 악령의 인을 난사했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일단 라칸한테 밥주죠."
#286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2:53:32
뱀하뱀하~
#287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2:56:37
>>284 천재?! 지진이 그렇게 이어진다...?! 헉 그럴 수도?
하지만 뭔가 인신공양이라기보단,, 재해에 휘말린 실종자들의 원혼들과 공명했다? 라는 뉘앙스일지도??
하지만 뭔가 인신공양이라기보단,, 재해에 휘말린 실종자들의 원혼들과 공명했다? 라는 뉘앙스일지도??
#288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2:58:40
>>287 심청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
자연재해는 곧잘 신의 행위로 포장되기 마련이니까
수해가 자연적인 게 아니라, 아니 설령 자연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숱하게 많은 목숨이 그저 희생되기만 한 것인가 궁금증이 생겨나네
자연재해는 곧잘 신의 행위로 포장되기 마련이니까
수해가 자연적인 게 아니라, 아니 설령 자연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숱하게 많은 목숨이 그저 희생되기만 한 것인가 궁금증이 생겨나네
#289이야나기(cff12b20)2026-05-15 (금) 13:00:20
팔짱을 낀 채 채신머리없이 앉아 뱀은 숨기지도 않고 큰 하품을 해보인다. 귀찮음과 귀찮음이 가득하고 귀찮아죽겠는데 머리까지 쓰게 만드는 이 상황이 영 짜증스러운 얼굴이다.
"밥을 안줘서 그렇게 된다면 난 진즉에 악령이 되었겠다."
이야나기가 혀를 차며 중얼거린다. 추리에 대한 생각은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게 영 생각해볼 기운을 내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밥을 안줘서 그렇게 된다면 난 진즉에 악령이 되었겠다."
이야나기가 혀를 차며 중얼거린다. 추리에 대한 생각은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게 영 생각해볼 기운을 내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290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3:01:09
>>288 오모리쭈는 천재인가용
#291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3:01:42
하긴 자연재해는 신의 실력행사이기도 하지 🤔 헉 스스로의 죄 <- 이건가????????????????????
#292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02:58
>>289 "그럼 네가 아이디어 내보던가, 넷카마쨩."
토부아시는 괜히 자기 의견에 토를 다는 것이 빈정상한 모양이다.
토부아시는 괜히 자기 의견에 토를 다는 것이 빈정상한 모양이다.
#293이야나기(cff12b20)2026-05-15 (금) 13:05:25
>>292
"이 한입거리도 안되는 너구리가. 그놈의 넷카마라는 단어가 너도 통용되게 만들어버린다."
새, 로 시작하는 단어를 내뱉지 않고 뱀은 최대한 점잖게 받아쳤다.
"이 한입거리도 안되는 너구리가. 그놈의 넷카마라는 단어가 너도 통용되게 만들어버린다."
새, 로 시작하는 단어를 내뱉지 않고 뱀은 최대한 점잖게 받아쳤다.
#294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3:06:30
자연재해를 막지못해 부득이하게 수해에 희생된 자들을 위한 속죄....?
#295오모리(0a63ab9f)2026-05-15 (금) 13:07:24
그동안 별다른 관심이 없어 누구에게도 묻지 않던 것인데, 스쳐 지나간 생각이 혀를 촉발해 낯선 의문이 문자로 형상화한다. 사람이 죽으면 대체 어디로 가게 되냐고. 나는 깊이 고민하지 않고 물었다.
사람이 죽고 남겨진 몸뚱어리는 피가 마르며 살이 썩고 언젠가 백골조차 진토되겠지만, 혼이 정녕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디로 가게 되는가. 그간 내가 신에게 바친 고기는 제대로 그들의 일부로 환원되었을까.
“카모메이에 있었다는 쓰나미, 그로 인해 발생한 실종자들, 그들도 저희처럼 카쿠시(隠し)라 부를 수 있을까요?”
사람이 죽고 남겨진 몸뚱어리는 피가 마르며 살이 썩고 언젠가 백골조차 진토되겠지만, 혼이 정녕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디로 가게 되는가. 그간 내가 신에게 바친 고기는 제대로 그들의 일부로 환원되었을까.
“카모메이에 있었다는 쓰나미, 그로 인해 발생한 실종자들, 그들도 저희처럼 카쿠시(隠し)라 부를 수 있을까요?”
#296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09:15
"코비토미루메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뭐랬더라, 돌아가는 길이 없는 게 아니라 저쪽에서 이쪽으로 오는 길이 없다에 가깝다고? 하지만 천계와 인간세상은 이어져있기 마련이잖아. 이쪽으로 올 수 있으면, 갈 수도 있지."
숱하게 드나든 통로들을 되짚어보면, 보통 그랬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건… 애초에 왔다갔다를 밥먹듯 하는 애들이 못 봤단 건, 거기가 일반적인 천계가 아닌 거 아니야? 라칸의 영역이라던가?"
숱하게 드나든 통로들을 되짚어보면, 보통 그랬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건… 애초에 왔다갔다를 밥먹듯 하는 애들이 못 봤단 건, 거기가 일반적인 천계가 아닌 거 아니야? 라칸의 영역이라던가?"
#297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3:09:17
>>290 쪼아! 더 칭찬하쎼요!
#298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12:13
>>295 "뭐어 대개 실종자라고 쓰고 사망자라고 읽지만― 그러네, 바다에 쓸려가서 머리털도 못 찾는 거랑 카미카쿠시는 비슷하려나."
그렇게 짚다보니, 뭔가 팟― 하고 스쳐지나가긴 했지만 말로 설명하긴 어렵다.
"채널이 뚫린 거 아냐? 그러니까, 그, 그으…."
횡설수설하는 말을 요약해보면, 카미카쿠시의 다발은 수해카쿠시당한 녀석들이 밀려들어왔기 때문이 아니냐는 거다.
그렇게 짚다보니, 뭔가 팟― 하고 스쳐지나가긴 했지만 말로 설명하긴 어렵다.
"채널이 뚫린 거 아냐? 그러니까, 그, 그으…."
횡설수설하는 말을 요약해보면, 카미카쿠시의 다발은 수해카쿠시당한 녀석들이 밀려들어왔기 때문이 아니냐는 거다.
#299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3:12:28
>>297 오모리쭈는 천재에용 만재영재에용!
#300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3:13:45
인간 시트캐들이 그저 운이 좋아서(?) 신계로 카미카쿠시 당한 거라 가정한다면, 운이 나쁘면 어떻게 됐을까
제대로 죽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공간에 계속 갇히게 된다면?
제대로 죽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공간에 계속 갇히게 된다면?
#301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14:20
>>300 라칸의 영역에서 고통받다가 토로토로 녹아버릴지도 몰루,,
#303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3:15:59
>>301 그렇게 수프처럼 걸쭉하게 변한 혼(정말 존재한다면)을 연료로 쓴다면, 따지고보면 그것들도 지의 기운을 갖고 있을 테니까…
#304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3:16:04
운이 나쁘면 통로에서 그냥 헤맬 뿐이겠지?
저것도 또다른 의미의 카쿠시고, 토베찌 말대로 저쪽이 라칸의 영역이라면...
어... 모르겠다. 비얌은 멍총이야
저것도 또다른 의미의 카쿠시고, 토베찌 말대로 저쪽이 라칸의 영역이라면...
어... 모르겠다. 비얌은 멍총이야
#305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3:17:58
situplay>11391>3 보통 규율을 어겨 천의 기운을 박탈당한 신의 말로이지만, 완전히 신앙이 잊혀 버린 신이 원한을 품어 악귀가 되는 케이스도 있을 것이다.
이거 완전 라칸 이야기라서…
이거 완전 라칸 이야기라서…
#306◆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3:20:03
3회차 진행
>>285
"밥인가..." "밥이라." "밥, 밥~." 물론 심해에 봉인된 악귀가 원한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게 있다. 그 동기는 천 년동안 복잡하게 얽힌 사정일 수도 있고, 그저 끝없는 고문에 의한 고통과 결핍, 굶주림과 절망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것만으로는 어떻게 하다카와메키가 악령의 인 사태를 일으켰는지 설명할 연결고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어떻게 그가 아직도 현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악령의 인은 대체 왜 이런 특징을 지니는가?
>>295
"아니." 아라누마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그렇다면 대진재 때 사라진 인간들이 죄다 신계로 몰려들어서, 지금보다도 다섯 배 정도 시끄러운 곳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카미카쿠시 문제는 재해가 일어나고 인간계 시간으로 몇 년 지나서부터 시작됐지."
"가장 중요한 건... 여기 있는 인간들 전부, 멀쩡히 살아 있지 않은가. 입술을 깨물면 피가 날 거다."
코요미도 낮은 탄식을 내뱉었다.
"해일은 지진으로 바닷물이 넘실거려 땅을 휩쓸고 가는 현상에 지나지 않아. 우리 신들의 역할은 그 규칙을 관장하는 것뿐이고. 물론, 그때 일로 인해서 원한을 갖게 된 혼령들도 없지 않겠지만 하다카와메키처럼 강대한 악귀가 되진 못할 거야. 음... 아마도."
"하지만 카미카쿠시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는 건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웬일로 조루리가 말을 꺼냈다.
"생각해 보세요.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 사태는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고 시작된 타이밍도 다르지만, 카모메이에서의 이변이 모두 하다카와메키를 가리키고 있다면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을 하나로 잇는 단서도 존재할 거예요!"
"이를테면 어떤 단서?" 코요미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아하하하!"
>>285
"밥인가..." "밥이라." "밥, 밥~." 물론 심해에 봉인된 악귀가 원한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게 있다. 그 동기는 천 년동안 복잡하게 얽힌 사정일 수도 있고, 그저 끝없는 고문에 의한 고통과 결핍, 굶주림과 절망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것만으로는 어떻게 하다카와메키가 악령의 인 사태를 일으켰는지 설명할 연결고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어떻게 그가 아직도 현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악령의 인은 대체 왜 이런 특징을 지니는가?
>>295
"아니." 아라누마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그렇다면 대진재 때 사라진 인간들이 죄다 신계로 몰려들어서, 지금보다도 다섯 배 정도 시끄러운 곳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카미카쿠시 문제는 재해가 일어나고 인간계 시간으로 몇 년 지나서부터 시작됐지."
"가장 중요한 건... 여기 있는 인간들 전부, 멀쩡히 살아 있지 않은가. 입술을 깨물면 피가 날 거다."
코요미도 낮은 탄식을 내뱉었다.
"해일은 지진으로 바닷물이 넘실거려 땅을 휩쓸고 가는 현상에 지나지 않아. 우리 신들의 역할은 그 규칙을 관장하는 것뿐이고. 물론, 그때 일로 인해서 원한을 갖게 된 혼령들도 없지 않겠지만 하다카와메키처럼 강대한 악귀가 되진 못할 거야. 음... 아마도."
"하지만 카미카쿠시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는 건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웬일로 조루리가 말을 꺼냈다.
"생각해 보세요.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 사태는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고 시작된 타이밍도 다르지만, 카모메이에서의 이변이 모두 하다카와메키를 가리키고 있다면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을 하나로 잇는 단서도 존재할 거예요!"
"이를테면 어떤 단서?" 코요미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아하하하!"
#307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26:56
"오오, 조루리~ 할 때는 하잖아~"
토부아시의 코딱지를 피한 것도 그렇고, 할 때는 하는 신이다.
"조루리 말마따나 카쿠시랑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건 좋아보여. 오모리가 좋은 관점을 줬지. 왜, 너희들 조사할 때 누가 그랬다지 않았나? 단서들은 결국 하나의 큰 너구리를 가리킨댔나…."
코끼리임.
"내 가설은 이래. 폐신사의 바다새는 사실 이 지역을 포괄하는 초초초거대신인 거지. 아라누마를 코딱지 수준으로 보이게 할만큼. 라칸으로 변해도 그 영향력 자체는 없어지지 않은 거야."
토지신의 영향력같은거지, 라고 덧붙인다. 아라누마같은 고위신을 '따위'로 만든다는 근거는, 아무래도 아라누마까지 악령의 인의 피해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토부아시는 그런 맥락을 과감히 생략했고, 아라누마는 그냥 코딱지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카미카쿠시는 무슨 근거로 어떻게 저지르는지는 몰라도― 이 카모메이 지역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카미카쿠시도 이 지역의 영향력이라는 키워드로 짚어보면 좀 감이 잡힐지도 몰라."
그렇게 말하다가...
"아님 말고."
라는 말로 책임회피한다.
토부아시의 코딱지를 피한 것도 그렇고, 할 때는 하는 신이다.
"조루리 말마따나 카쿠시랑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건 좋아보여. 오모리가 좋은 관점을 줬지. 왜, 너희들 조사할 때 누가 그랬다지 않았나? 단서들은 결국 하나의 큰 너구리를 가리킨댔나…."
코끼리임.
"내 가설은 이래. 폐신사의 바다새는 사실 이 지역을 포괄하는 초초초거대신인 거지. 아라누마를 코딱지 수준으로 보이게 할만큼. 라칸으로 변해도 그 영향력 자체는 없어지지 않은 거야."
토지신의 영향력같은거지, 라고 덧붙인다. 아라누마같은 고위신을 '따위'로 만든다는 근거는, 아무래도 아라누마까지 악령의 인의 피해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토부아시는 그런 맥락을 과감히 생략했고, 아라누마는 그냥 코딱지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카미카쿠시는 무슨 근거로 어떻게 저지르는지는 몰라도― 이 카모메이 지역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카미카쿠시도 이 지역의 영향력이라는 키워드로 짚어보면 좀 감이 잡힐지도 몰라."
그렇게 말하다가...
"아님 말고."
라는 말로 책임회피한다.
#308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34:32
힌트 >>246 >>251
1번째 진행 situplay>11404>119-244
2번째 진행 situplay>11404>817-874
3번째 진행 situplay>11404>910-926
쓸려가기 전에 잠깐 끌고올게
1번째 진행 situplay>11404>119-244
2번째 진행 situplay>11404>817-874
3번째 진행 situplay>11404>910-926
쓸려가기 전에 잠깐 끌고올게
#309이야나기주(cff12b20)2026-05-15 (금) 13:36:30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이 기분은 뭐지🙄
비얌은 잠깐 자리비움! 잘 준비 하구 올게~
비얌은 잠깐 자리비움! 잘 준비 하구 올게~
#310토부아시(e250a6a7)2026-05-15 (금) 13:36:33
situplay>11404>926 이거 죽기를 각오하고 난동부린다 <-가 좀 걸리네...
#311◆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3:36:54
>>307의 추론이 굉장히 근접...
그... 근데 오늘 체력이 무리일지도
일요일 진행을 좀 일찍부터 하고 오늘은 산화해도 괜찮을까 다들...!?
그... 근데 오늘 체력이 무리일지도
일요일 진행을 좀 일찍부터 하고 오늘은 산화해도 괜찮을까 다들...!?
#312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3:38:23
>>311 야호!
난 괜찮음~ 어차피 뱀주도 자러갈 준비했고 나도 슬슬 샤워하고 싶던 참이라
근데 일요일 진행은 몇시정도로 예상해?
난 괜찮음~ 어차피 뱀주도 자러갈 준비했고 나도 슬슬 샤워하고 싶던 참이라
근데 일요일 진행은 몇시정도로 예상해?
#313◆uDcgw25joW(0006c638)2026-05-15 (금) 13:39:00
레스 쓰다가 잠깐 졸아서 이대로면 안 된다는 걸 직감
우우... 다들 모여 줬는데... 미안...... 도게자를 5천....번 박아...요.......
일요일 7시 정도부터 일찍 시작할까 싶어. 토요일은 밤 늦게까지 일이 있어서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불투명해서 보류...
우우... 다들 모여 줬는데... 미안...... 도게자를 5천....번 박아...요.......
일요일 7시 정도부터 일찍 시작할까 싶어. 토요일은 밤 늦게까지 일이 있어서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불투명해서 보류...
#314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3:45:01
욨시, 그럼 나도 잘 준비나 할까...
#315토베주(e250a6a7)2026-05-15 (금) 13:46:56
오케오케~ 캡틴도 잘 자고
오모리주도 뱀주도 수고 많앗삼!!!
오모리주도 뱀주도 수고 많앗삼!!!
#316오모리주(0a63ab9f)2026-05-15 (금) 13:52:04
캡틴이랑 너굴주랑 비얌주도 수고 많이 했던 거야~ 민나 오야스미~~~👋👋
#317사사네주(0901beda)2026-05-15 (금) 16:31:07
왜 기상하니 이시간
#318토베주(9d9f1b7d)2026-05-15 (금) 17:25:48
사사네주,,
#319오모리주(b42dbd4d)2026-05-16 (토) 01:42:28
>>317 😢😢😢
#320사사네주(62f4216f)2026-05-16 (토) 03:21:47
오모리주미안해요 우리오모리귀여워서마구칭찬해주고싶은데 밖이라답레가늦어요 😭😭😭
#321오모리주(b42dbd4d)2026-05-16 (토) 05:20:53
>>320 괜찮으니까 푹 쉬고 느긋하게 답레해줘! 점심도 맛난 거 먹고!
#322토베주(95a1df85)2026-05-16 (토) 07:02:06
하이염!! 아 ㄹㅇ 푸지게 잣네 다들 조은하루되길!!
나오비주 답레는 >>203에 잇으이
나오비주 답레는 >>203에 잇으이
#323사사네 - 오모리(0901beda)2026-05-16 (토) 07:30:42
situplay>11751>277 커다란 체구를 가진 남자가, 손바닥만 한 탁구채를 쥐고 쩔쩔매는 것도 귀여운데. 탁구공이 이상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다뇨. 장비 탓을 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퍽 귀엽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겉보기엔 무뚝뚝해 보였을 사람이 작은 공 하나에 무력해지는 그 모습이 참으로 재밌을까요. 생글생글 미소를 띤 채로 계속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짓궂은 마음을 가진 채, 필사적으로 공을 치려는 것을 감상하던 것에 빠져있을 찰나였습니다.
순간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이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네트를 훌쩍 넘어옵니다. 여유롭게 당신을 감상하고 있었으니 순간 놀라며 "엑"하며 입 밖으로 절로 바보 같은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머릿속으로는 채를 들어 저 공을 쳐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탁구를 치고 있다는 목적조차 잊고 너무 느슨하게 풀려있던 몸은 반 박자 늦게 움직입니다. 허둥지둥 탁구채를 휘두르나 조금 전 완벽한 그 스매싱 자세는 온데간데 없고, 공을 건드려보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놓쳐버립니다.
"굉장히 잘 치시는걸요."
당신의 표정에서 이 작은 승부에서 승리했다는 성취감이 엿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자신만만해 보이는 저 허세조차 미워할 수 없게 사랑스럽습니다. 손등으로 입가를 가리나, 웃음소리를 숨기진 못합니다. 채를 잠시 내려놓고서 주황색 공을 쫓아갑니다. 겉모습과 달리 무척이나 투명한 구석이 있는 사람입니다. 탁구공을 주워 들면서 문득 당신의 커다란 손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 거친 손으로 어떻게 살아왔을지 다시금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공을 주워 탁구대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오모리 씨는... 평소에 무얼 하며 지내십니까?"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할까요.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묻습니다.
순간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이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네트를 훌쩍 넘어옵니다. 여유롭게 당신을 감상하고 있었으니 순간 놀라며 "엑"하며 입 밖으로 절로 바보 같은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머릿속으로는 채를 들어 저 공을 쳐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탁구를 치고 있다는 목적조차 잊고 너무 느슨하게 풀려있던 몸은 반 박자 늦게 움직입니다. 허둥지둥 탁구채를 휘두르나 조금 전 완벽한 그 스매싱 자세는 온데간데 없고, 공을 건드려보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놓쳐버립니다.
"굉장히 잘 치시는걸요."
당신의 표정에서 이 작은 승부에서 승리했다는 성취감이 엿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자신만만해 보이는 저 허세조차 미워할 수 없게 사랑스럽습니다. 손등으로 입가를 가리나, 웃음소리를 숨기진 못합니다. 채를 잠시 내려놓고서 주황색 공을 쫓아갑니다. 겉모습과 달리 무척이나 투명한 구석이 있는 사람입니다. 탁구공을 주워 들면서 문득 당신의 커다란 손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 거친 손으로 어떻게 살아왔을지 다시금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공을 주워 탁구대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오모리 씨는... 평소에 무얼 하며 지내십니까?"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할까요.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묻습니다.
#324사사네주(0901beda)2026-05-16 (토) 07:30:55
너무 더워어어어어......
#325토베주(9d9f1b7d)2026-05-16 (토) 11:24:11
ㄹㅇ 오늘 푹푹 찌더라
근데 선풍기 틀면 또 쌀쌀함... 날씨가 오락가락이야
다들 저녁 맛나게 먹었니? 토베주는 콩국수 야무지게 먹엇음..
근데 선풍기 틀면 또 쌀쌀함... 날씨가 오락가락이야
다들 저녁 맛나게 먹었니? 토베주는 콩국수 야무지게 먹엇음..
#326오모리주(b42dbd4d)2026-05-16 (토) 12:48:47
맛나게 먹었시유... 그래도 콩국시는 부럽다!
>>323 사사네의 이 넘쳐나는 영애력은 대체 어디서;;
>>323 사사네의 이 넘쳐나는 영애력은 대체 어디서;;
#327이야나기주(74b58cf2)2026-05-16 (토) 12:55:37
더워용... 더운데 알콜 들어가니까 더 더워용
옆하에용~~
옆하에용~~
#328나오비주(f7b20385)2026-05-16 (토) 13:06:06
나오에몽 감기를 다 먹어치워줘.....
이런 관계로 잠시 갱신하고 사라질게 크아앗 이번에됴 답레 늦을 것 같아...🥲
이런 관계로 잠시 갱신하고 사라질게 크아앗 이번에됴 답레 늦을 것 같아...🥲
#329오모리 - 사사네(b42dbd4d)2026-05-16 (토) 14:18:00
>>323
다소 지나치게 뿌듯했던 게 아닌가. 초조함으로 달궈졌던 머리가 부드러운 봄바람에 식자, 이게 뭐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가슴을 폈는지 새삼 멋쩍어졌다. 다시 허리를 굽히고 나를 낮추자, 비로소 술렁이던 마음이 평평하게 진정되었다. 사사네를 무안하지 않게 하려다 도리어 내가 무안해졌다. 화살촉처럼 푹 찌르는 사사네의 칭찬에 나는 심적으로 죽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뭐, 이것저것. 살려고 하는 일이랑, 배웠으니까 하는 일.”
둘 간의 차이는 명백했다. 전자는 유지 보수의 측면이 강하지만, 후자는 취미의 영역에 걸쳐 있었다. 나에게 사냥은 사실상 하나의 취미였다. 또는 손톱 밑으로 진하게 배어든 업이었다. 구태여 꾸준히 하지 않더라도 누구 하나 아쉬워하지 않을 테니. 다만 탁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항상 끔찍한 피 냄새가 뒤따른단 점일까. 일부러 사사네를 바라보지 않고 마저 대답을 직조하자, 나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목소리가 건조했다.
“달에 두세 번, 산짐승을 사냥해. 그밖에는 약초나 나물을 캐서 여관 거리에 납품하고 있고.”
이번 일에 투입되면서부터 그마저도 거의 놔버리다시피 하고 있지만, 누구나 사정은 같을 것이라 구태여 덧붙이진 않았다. 그리고 흐름으로 보면, 이제 내가 질문할 차례였다.
“너는? 탁구 선수?”
다소 지나치게 뿌듯했던 게 아닌가. 초조함으로 달궈졌던 머리가 부드러운 봄바람에 식자, 이게 뭐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가슴을 폈는지 새삼 멋쩍어졌다. 다시 허리를 굽히고 나를 낮추자, 비로소 술렁이던 마음이 평평하게 진정되었다. 사사네를 무안하지 않게 하려다 도리어 내가 무안해졌다. 화살촉처럼 푹 찌르는 사사네의 칭찬에 나는 심적으로 죽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뭐, 이것저것. 살려고 하는 일이랑, 배웠으니까 하는 일.”
둘 간의 차이는 명백했다. 전자는 유지 보수의 측면이 강하지만, 후자는 취미의 영역에 걸쳐 있었다. 나에게 사냥은 사실상 하나의 취미였다. 또는 손톱 밑으로 진하게 배어든 업이었다. 구태여 꾸준히 하지 않더라도 누구 하나 아쉬워하지 않을 테니. 다만 탁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항상 끔찍한 피 냄새가 뒤따른단 점일까. 일부러 사사네를 바라보지 않고 마저 대답을 직조하자, 나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목소리가 건조했다.
“달에 두세 번, 산짐승을 사냥해. 그밖에는 약초나 나물을 캐서 여관 거리에 납품하고 있고.”
이번 일에 투입되면서부터 그마저도 거의 놔버리다시피 하고 있지만, 누구나 사정은 같을 것이라 구태여 덧붙이진 않았다. 그리고 흐름으로 보면, 이제 내가 질문할 차례였다.
“너는? 탁구 선수?”
#330이야나기주(5e60b62a)2026-05-16 (토) 14:58:43
탁구선수<< 착각하는 오모리쿤 커엽군
#331이야나기주(5e60b62a)2026-05-16 (토) 14:59:41
>>328 나오비쭈... 무슨 일이니 증말 쾌차하구 얼른 돌아와서 나오비를 보여줘(?
#33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05:55:18
오늘 7시 진행이구만~ 다들 저녁 든든이 먹고 보자구
situplay>11751>305 보고 생각한 건데 스레디키의 설정을 샅샅이 읽어보면 단서를 좀 찾을 수 있지 않나 싶어짐,, 생각보다 기본 설정에서 찾을 수 잇는 단서가 많은듯?
situplay>11751>305 보고 생각한 건데 스레디키의 설정을 샅샅이 읽어보면 단서를 좀 찾을 수 있지 않나 싶어짐,, 생각보다 기본 설정에서 찾을 수 잇는 단서가 많은듯?
#334◆uDcgw25joW(5614cc71)2026-05-17 (일) 07:06:48
날씨... 미쳤나봐...
#335◆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09:39:42
다들 있는가~
#336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09:46:57
커 커컵ㅂ
자다 깼어요....
자다 깼어요....
#337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0:05:12
하이!!!!!!!
#338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0:10:38
너굴 하이!!!!!!
#339◆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0:12:09
3회차 진행 (사사네, 토부아시님)
"일리는 있어. 어지간히 강대한 신이 아니고서야, 악귀가 되고 나서 이렇게까지 말썽을 일으킬 수는 없었을 거야. 하지만 그렇게 잘나신 신이 어쩌다가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겠지."
악귀가 된 신은 기본적으로 입에 담는 것조차 불결한 존재가 되어 신계에서 잊히게 된다. 하지만 '카모메이 그 자체나 다름없는 짱짱짱 거대신'이었다면 무슨 방식으로든 하다카와메키의 원형의 흔적이 남아 있었을 터.
물론 하다카와메키도 생전에 강대한 존재였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그렇다기에는 그 정체를 추론할 단서가 지나치게 적다. 과연 하다카와메키라는 외딴 점을 카모메이의 어느 신과 연결할 수 있을까.
'저주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 그 온전한 형태를 밝혀내지 못하면 저주를 풀 수는 없어. 형상과 내력과 이치를 알 필요가 있다는 거야.'
...떠돌이 신은 이렇게 말했었다. 그 이름과, 저주를 품게 된 사연, 그리고 그 저주의 원리를 모두 이해해야만 비로소 해주를 위해 접근할 방도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리는 있어. 어지간히 강대한 신이 아니고서야, 악귀가 되고 나서 이렇게까지 말썽을 일으킬 수는 없었을 거야. 하지만 그렇게 잘나신 신이 어쩌다가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겠지."
악귀가 된 신은 기본적으로 입에 담는 것조차 불결한 존재가 되어 신계에서 잊히게 된다. 하지만 '카모메이 그 자체나 다름없는 짱짱짱 거대신'이었다면 무슨 방식으로든 하다카와메키의 원형의 흔적이 남아 있었을 터.
물론 하다카와메키도 생전에 강대한 존재였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그렇다기에는 그 정체를 추론할 단서가 지나치게 적다. 과연 하다카와메키라는 외딴 점을 카모메이의 어느 신과 연결할 수 있을까.
'저주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 그 온전한 형태를 밝혀내지 못하면 저주를 풀 수는 없어. 형상과 내력과 이치를 알 필요가 있다는 거야.'
...떠돌이 신은 이렇게 말했었다. 그 이름과, 저주를 품게 된 사연, 그리고 그 저주의 원리를 모두 이해해야만 비로소 해주를 위해 접근할 방도가 생긴다는 것이다.
#340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0:16:11
나 갑자기 생각한 건데 아라누마의 '몸 곳곳에 기하학적인 붉은 문신' <- 이거 토리이의 문양이랑... 비슷할 수도? 라는 생각이?
그러니까 아라누마... 등짝을 보자(?)
그러니까 아라누마... 등짝을 보자(?)
#341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0:17:45
그리고 악령의 인 설정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해보는건데
최근에는 카모메이 일대 신계의 신들의 몸에, 별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악령의 인이 나타나는 이상현상이 벌어졌다. 특이하게도 인간과 결혼한 신,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게서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이거 몬가몬가몬가임................
최근에는 카모메이 일대 신계의 신들의 몸에, 별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악령의 인이 나타나는 이상현상이 벌어졌다. 특이하게도 인간과 결혼한 신,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게서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이거 몬가몬가몬가임................
#342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0:18:24
어제 졸면서 썼더니 답레가 어째 횡설수설이었다…!
캡틴 토베주 사사네주 옆하옆하, 다음 턴부터 참여해도 될까!?
캡틴 토베주 사사네주 옆하옆하, 다음 턴부터 참여해도 될까!?
#34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0:19:05
>>342 n시n분까지~ 라고 말하지 않은 거 봐선 지금 참여해도 ㄱㅊ을듯...?!
오모리주 사사네주 하이하이~~
오모리주 사사네주 하이하이~~
#344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0:20:48
사연은 단서가 부족해서 소설을 써야하고, 추리할 만한 요소는 원리 정도려나. 저주의 이름은 라칸 그 자체로 봐도 될까?
#345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0:23:14
"있잖아, 나 생각해본 건데 말이지. 여긴 사랑이란 걸 모르는 녀석들 뿐이지만, 천계의 가가호호하는 녀석들은 악령의 인이 다 피해가잖아?"
괜히 심술나서 광역저격한다.
"악령의 인도 라칸이 저질렀다는 가정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라칸은 사랑의 힘에 상성이 안 좋은 걸지도 몰라."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라며 퇴마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피어오른다.
"그러니까 해주법! 라칸의 앞에서 진실된 사랑의 입맞춤을 한다...!!!! 그것이 나의 파이널 앤서다."
괜히 심술나서 광역저격한다.
"악령의 인도 라칸이 저질렀다는 가정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라칸은 사랑의 힘에 상성이 안 좋은 걸지도 몰라."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라며 퇴마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피어오른다.
"그러니까 해주법! 라칸의 앞에서 진실된 사랑의 입맞춤을 한다...!!!! 그것이 나의 파이널 앤서다."
#347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0:31:03
>>346 "왜 그렇게 바라보는 건데!!!!!!!!!!!"
토부아시는 단비처럼 드러누워서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죽기를 각오하고 난동부리는 라칸처럼...
토부아시는 단비처럼 드러누워서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죽기를 각오하고 난동부리는 라칸처럼...
#348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0:33:39
모리모리주 어서 와요
쓰으으읍... 🤔
쓰으으읍... 🤔
#349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0:39:38
>>246 그러고보니 칸마이 -> 카모메이 한자가 달라서 좀 봤더니
鴎 갈매기
井 우물 정
대충 이런 느낌인듯? 느낌만 보면 바다새를 우물에 넣어버렸다~ 라는 느낌인디
鴎 갈매기
井 우물 정
대충 이런 느낌인듯? 느낌만 보면 바다새를 우물에 넣어버렸다~ 라는 느낌인디
#350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0:40:23
힌트 >>246 >>251
1번째 진행 situplay>11404>119-244
2번째 진행 situplay>11404>817-874
3번째 진행 situplay>11404>910-926
1번째 진행 situplay>11404>119-244
2번째 진행 situplay>11404>817-874
3번째 진행 situplay>11404>910-926
#351◆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0:41:34
다들 자유롭게 참여해도 돼~ 8시까지!
#352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0:43:12
>>345
“……아니지 않을까요.”
담넘이 신의 황당한 주장에 시체 같은 눈을 했다. 하지만 내 주제에 신의 고견을 모조리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과거에 명망 높았다던 신답게 착안점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귀동냥으로 들어 자세히 아는 바는 아니지만, 천의 기운이니 지의 기운이니 하는 이야기가 있지 않던가. 짝을 이루어 고위 신이 된다든가 하는.
“저야 잘 모르지만, 고위 신이 되면 이전보다 더 강대해지는 것이죠? 단순히, 라칸의 저주가 고위 신에게까지 간섭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아니지 않을까요.”
담넘이 신의 황당한 주장에 시체 같은 눈을 했다. 하지만 내 주제에 신의 고견을 모조리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과거에 명망 높았다던 신답게 착안점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귀동냥으로 들어 자세히 아는 바는 아니지만, 천의 기운이니 지의 기운이니 하는 이야기가 있지 않던가. 짝을 이루어 고위 신이 된다든가 하는.
“저야 잘 모르지만, 고위 신이 되면 이전보다 더 강대해지는 것이죠? 단순히, 라칸의 저주가 고위 신에게까지 간섭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353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0:45:16
>>352 토부아시는 드러누워서 팔다리를 허공에 휘저어대다가, 오모리의 대꾸에 잠시 멈추고 대꾸했다.
"그런 것 치고는 아라누마도 고위신인데 당했잖아?"
...잠시 토부아시는 침묵하다가 벌떡 일어났다.
"설마, 아라누마와 라칸이 손을 잡고 신계를 땅울림하려는 계획.......?!"
땅울림이 뭔지는 모르지만 또 이상한 망상을 한 모양.
"그런 것 치고는 아라누마도 고위신인데 당했잖아?"
...잠시 토부아시는 침묵하다가 벌떡 일어났다.
"설마, 아라누마와 라칸이 손을 잡고 신계를 땅울림하려는 계획.......?!"
땅울림이 뭔지는 모르지만 또 이상한 망상을 한 모양.
#355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0:46:57
>>353 그야 아라누마님께서는 수상한 떡밥 덩어리니까🤔🤔
#356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0:48:28
ㄹㅇ 아라누마 너무 수상함... 고양이귀쓰고 냥냥도게자해야만 용서받는 극악무도한 일을 저질럿을수도잇슴..난두려워
#35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0:51:29
글고보면 버려진 신사의 토리이도, 반쪽이라도 천계로 통하는 문으로 쓰일 수 있으니 아직도 그곳에 용맥의 가치가 있단 걸까요?
#358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0:52:05
뇌가 굳어버렸어......
#359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0:53:23
>>358 *뇌를 펴주는 마사지*
#360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0:59:12
situplay>11391>8
지의 기운을 공유받기 위해선 신과 인간이 서로를 사랑해야만 한다. 지의 기운을 공유받았다는 이유로 인간을 버리게 될 시에는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며 두 번 다시 의식을 행할 수 없다. 단, 인간에게 먼저 배신받아 버려졌거나 서로의 합의 하에 관계가 끝이 날 경우, 지의 기운이 사라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또한 신을 배신한 인간의 경우, 그리 좋지 못한 운명이 주어지게 되니 서로를 위해서라도 혼인 의식은 반드시 신중하게 행해야만 한다.
고위 신이 되면 인간이었던 신과 영원히 해피 엔딩인가? 신이 된 뒤에 갈라서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지의 기운을 공유받기 위해선 신과 인간이 서로를 사랑해야만 한다. 지의 기운을 공유받았다는 이유로 인간을 버리게 될 시에는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며 두 번 다시 의식을 행할 수 없다. 단, 인간에게 먼저 배신받아 버려졌거나 서로의 합의 하에 관계가 끝이 날 경우, 지의 기운이 사라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또한 신을 배신한 인간의 경우, 그리 좋지 못한 운명이 주어지게 되니 서로를 위해서라도 혼인 의식은 반드시 신중하게 행해야만 한다.
고위 신이 되면 인간이었던 신과 영원히 해피 엔딩인가? 신이 된 뒤에 갈라서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361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00:53
근데 내옆신의 주요 테마인 인간과 신의 사랑과 결혼 <- 여기에 집중해서 파보는 게 좋은 거 같긴함........
크아악 근데 뇌에 쥐가 낫어
크아악 근데 뇌에 쥐가 낫어
#362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1:01:29
뇌가 주물러지고 있어..... 으아아 아 으으으음...
저번에 진행에서 나왔던 일기의 내용이 계속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어서
토베의 "천계의 가가호호하는 녀석들은 악령의 인이 다 피해가잖아"<<< 를 생각하게 되니깐 막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게 되는게 있어서 지금 으악
저번에 진행에서 나왔던 일기의 내용이 계속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어서
토베의 "천계의 가가호호하는 녀석들은 악령의 인이 다 피해가잖아"<<< 를 생각하게 되니깐 막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게 되는게 있어서 지금 으악
#36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01:50
일단 8시 지났으니까 캡틴의 코멘트를 기다려볼까...!!
#364◆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1:07:04
3회차 진행
아라누마는 붉은 베일 아래로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하다카와메키와 작당을 했단 말인가."
"푸풋, 하하하하! 저 영감은 그럴 머리 안 되니까 걱정하지 마." 코요미가 느긋하게 말했다. "하지만 확실히 악령의 인이 나타나지 않는 조건이 '인간을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건 신기하네. 왜 하필 그는 '사랑하지 않음'에 저주를 내렸을까?"
장난기가 넘치던 코요미의 태도가 순간 진지하게 일변한다.
"또 한 가지, 왜 하필 카모메이일까?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그 이상한 기운의 근원인 듯한 토리이는 왜 하필 그곳에 서 있었을까?"
...정적이 맴돌았다. 아타이 서고로도 모자라 이사장실에도 한가득 쌓여 있는 폐신사와 아라누마 대사의 조사 자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필요한 정보를 찾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아라누마는 붉은 베일 아래로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하다카와메키와 작당을 했단 말인가."
"푸풋, 하하하하! 저 영감은 그럴 머리 안 되니까 걱정하지 마." 코요미가 느긋하게 말했다. "하지만 확실히 악령의 인이 나타나지 않는 조건이 '인간을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건 신기하네. 왜 하필 그는 '사랑하지 않음'에 저주를 내렸을까?"
장난기가 넘치던 코요미의 태도가 순간 진지하게 일변한다.
"또 한 가지, 왜 하필 카모메이일까?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그 이상한 기운의 근원인 듯한 토리이는 왜 하필 그곳에 서 있었을까?"
...정적이 맴돌았다. 아타이 서고로도 모자라 이사장실에도 한가득 쌓여 있는 폐신사와 아라누마 대사의 조사 자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필요한 정보를 찾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365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08:08
저 영감은 그럴 머리 안 되니까 걱정하지 마 <- 아라누마 취급 너무햌ㅋㅋㅋㅋㅋㅋㅋㅋ
#366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08:40
여전히 취급이 조잡한 아라누마님
#36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14:15
왜 하필 카모메이냐, 하다카와메키가 있던 곳이라?
하다카와메키의 신사가 아무 곳에나 지어지진 않았을 거고, 용맥 위에 지어졌으니 토리이도 신계로 통하는 기능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하다카와메키의 신사가 아무 곳에나 지어지진 않았을 거고, 용맥 위에 지어졌으니 토리이도 신계로 통하는 기능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368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1:15:36
토부아시는 situplay>11404>874의 일기를 슬쩍 살펴보다 허공에 따져물었다.
"그래서 사나에가 누군데! 왜 여기서 끊는 거야 젠장~"
그리곤 책더미를 뒤져 더욱 오래된 일기를 찾아보기로 한다. 사나에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것에 꽂힌 모양이다.
"젠장, 모리모리 녀석 장부는 제대로 다 갖고온 거겠지...!"
자기가 갖고오지는 못할망정...
"그래서 사나에가 누군데! 왜 여기서 끊는 거야 젠장~"
그리곤 책더미를 뒤져 더욱 오래된 일기를 찾아보기로 한다. 사나에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것에 꽂힌 모양이다.
"젠장, 모리모리 녀석 장부는 제대로 다 갖고온 거겠지...!"
자기가 갖고오지는 못할망정...
#369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16:59
situplay>11404>858 토리이의 위치는 얕은 바다의 바위 위였지...
🤔 사실 그 아래에 진짜 신사가 따로 있고 쓰나미에 쓸려서 폭삭 가라앉았다던가?
🤔 사실 그 아래에 진짜 신사가 따로 있고 쓰나미에 쓸려서 폭삭 가라앉았다던가?
#370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1:19:21
혹시 혼인 의식 장소가 아니여요?
#371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19:37
에?엏?헐?어?
#372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21:53
오우어???
#373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1:25:09
수작업 재개였다. 표지가 새것일수록 내가 알아먹을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이니, 나는 그런 책 위주로 편독하기 시작했다. 한편 옆에서 비명이 나며 애먼 원성이 내 등을 찌르는데, 설마하니 ‘모리모리’라는 게 나를 일컫는 건가. 아니겠지, 아니라 믿고 얌전히 모른 척한다.
“그나저나, 한자가 너무 많아…”
“그나저나, 한자가 너무 많아…”
#374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1:27:45
🙄............
#375사사네(60953b94)2026-05-17 (일) 11:28:38
사랑하지 않음에 저주를 내린 것. 그 이유를 알게 된다면 저주를 푸는 것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추측도 제대로 생각해내지 못한 채, 쌓인 자료들을 봅니다. 다른 이들 따라 문서들을 살피며 토리이에 대한 언급을 찾아봅니다.
어떠한 추측도 제대로 생각해내지 못한 채, 쌓인 자료들을 봅니다. 다른 이들 따라 문서들을 살피며 토리이에 대한 언급을 찾아봅니다.
#376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28:57
헤이세이 5년 모월 모일. 오늘도 청혼을 받았다. 거절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쭈그렁 할머니와 결혼하고 싶다고 매달리는 꼴을 보니 질릴 지경이다.
헤이세이 10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놀러 왔다. 의사가 금연하라고 했지만 옛날 친구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 담배를 피웠다. 어차피 늙었으니 괜찮을 거다.
헤이세이 12년 모월 모일. 마을 마츠리. 젊은이들은 아라누마 신사의 오미코시를 이고 이 외진 바닷가까지 와서 돌아다녔다. 젊은 것은 좋지만 부럽지는 않다고 하면 변명처럼 들릴까.
헤이세이 14년 모월 모일. 역시나 청혼을 받았다. 중지를 세웠다.
헤이세이 17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죽었다.
헤이헤이 18년 모월 모일. 다시 청혼을 받았다. 사나에가 죽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지금 결혼하면 부정이 탈 것이라고 타일러 돌려보냈다.
헤이세이 22년 모월 모일.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다. 법적으로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뒤의 일기는 물에 번진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수해가 헤이세이 23년의 일이었으니 당연하다. 비교적 반듯한, 그러나 힘이 거의 빠진 듯한 가느다랗고 불안정한 글씨체로 짧은 일지가 적혀 있다.
헤이세이 24년 모월 모일. 또 청혼을 받았다. 나는 한 번만 더 그 이야기를 꺼내면 슬리퍼로 때려 주겠다고 혼냈다. 실제로 몇 대 때렸다.
헤이세이 25년 모월 모일. 아무래도 더는 어려울 듯하다. 신직 양반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원래 나는 무책임한 성격이다. 이 터를 시간에 묻는 것도 나의 바람이라면 바람인 것이다.
1. 화자는 할머니임. 근데 초미녀할머니인듯. 청혼받음(그게 인간인지 신인지는 몰루)
2. 사나에는 초미녀할머니의 옛날 친구. 할매보다 일찍 죽음
3. 19년째 청혼받는중
4.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는데 거절하고 신사 방기함.
정도로 읽히는데 할머니한테 19년째 청혼한거... 신이겟지 아마..
헤이세이 10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놀러 왔다. 의사가 금연하라고 했지만 옛날 친구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 담배를 피웠다. 어차피 늙었으니 괜찮을 거다.
헤이세이 12년 모월 모일. 마을 마츠리. 젊은이들은 아라누마 신사의 오미코시를 이고 이 외진 바닷가까지 와서 돌아다녔다. 젊은 것은 좋지만 부럽지는 않다고 하면 변명처럼 들릴까.
헤이세이 14년 모월 모일. 역시나 청혼을 받았다. 중지를 세웠다.
헤이세이 17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죽었다.
헤이헤이 18년 모월 모일. 다시 청혼을 받았다. 사나에가 죽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지금 결혼하면 부정이 탈 것이라고 타일러 돌려보냈다.
헤이세이 22년 모월 모일.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다. 법적으로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뒤의 일기는 물에 번진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수해가 헤이세이 23년의 일이었으니 당연하다. 비교적 반듯한, 그러나 힘이 거의 빠진 듯한 가느다랗고 불안정한 글씨체로 짧은 일지가 적혀 있다.
헤이세이 24년 모월 모일. 또 청혼을 받았다. 나는 한 번만 더 그 이야기를 꺼내면 슬리퍼로 때려 주겠다고 혼냈다. 실제로 몇 대 때렸다.
헤이세이 25년 모월 모일. 아무래도 더는 어려울 듯하다. 신직 양반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원래 나는 무책임한 성격이다. 이 터를 시간에 묻는 것도 나의 바람이라면 바람인 것이다.
1. 화자는 할머니임. 근데 초미녀할머니인듯. 청혼받음(그게 인간인지 신인지는 몰루)
2. 사나에는 초미녀할머니의 옛날 친구. 할매보다 일찍 죽음
3. 19년째 청혼받는중
4.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는데 거절하고 신사 방기함.
정도로 읽히는데 할머니한테 19년째 청혼한거... 신이겟지 아마..
#37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30:28
할머니에게 하다카와메키가 청혼했다?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우울했다?
#378◆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1:31:41
우오옹
45분까지!
45분까지!
#379익명의 참치 씨(68dc571a)2026-05-17 (일) 11:35:43
혹시 >>360에 대한 답 필요하니?
캡틴도 잘 모르는 내용이라면 본편 기준으로라도 내가 설명해줄까 해서..
아니면 다시 관전할게
캡틴도 잘 모르는 내용이라면 본편 기준으로라도 내가 설명해줄까 해서..
아니면 다시 관전할게
#380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38:46
>>379 부디!
#381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1:40:17
왜 사랑하지 않음이 저주의 조건인가 = 아직.... 몰...라....
다만 >>376의 일지? 청혼을 해온 이 = 신이라고 가정
근데 왜 청혼을 해왔고, 왜 거절 했나. 신직은 신이 자기를 진짜 사랑한다고 느끼지 않아서?
그러면 청혼 이유는? 신은 더욱 높은 경지인 고위 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왜 카모메이인가? 鷗 갈매기 구자 = 폐신사에 바닷새
하다카와메키(라칸) = 바닷새 라면? 원래 이곳을 관장하던 신이라?
왜 하필 그곳의 토리이? situplay>11404>874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여드는 용맥 = 혼인 의식 치르던 곳?
다만 >>376의 일지? 청혼을 해온 이 = 신이라고 가정
근데 왜 청혼을 해왔고, 왜 거절 했나. 신직은 신이 자기를 진짜 사랑한다고 느끼지 않아서?
그러면 청혼 이유는? 신은 더욱 높은 경지인 고위 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왜 카모메이인가? 鷗 갈매기 구자 = 폐신사에 바닷새
하다카와메키(라칸) = 바닷새 라면? 원래 이곳을 관장하던 신이라?
왜 하필 그곳의 토리이? situplay>11404>874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여드는 용맥 = 혼인 의식 치르던 곳?
#382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41:55
나 사람많은 김에 소신발언해도 되니
진행끝나고 일상할사람
텀늦어도됨 완전 OK
진행끝나고 일상할사람
텀늦어도됨 완전 OK
#383◆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1:42:50
>>379 공식 공급 plz
#384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46:01
아니 여론 조사 전화가 왜 이 시간에도 오는 거야😰
#385익명의 참치 씨(68dc571a)2026-05-17 (일) 11:47:46
외전은 본편과 다른 점이 있을테니 이곳의 설정으로 가는 것이 맞겠으나 본편 기준으로는 어떻게 갈라서냐에 따라 다른데 합의하에 갈라선거면 둘 다 지의 기운을 잃고 고위신의 자리를 잃고 둘 다 다시는 혼인의식을 못하게 돼
그리고 둘 다 신계에서 평판도 좀 깎일거구!
영원을 약속했음에도 그 영원을 저버린 댓가라고 보면 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배신하면 배신한쪽은 악귀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서 비참한 삶이나 토벌이 기다리는거고 배신당한쪽은 고위신의 자리는 잃지만 또 다시 혼인의식을 할 수 있어
이는 영원을 저버린게 아니라 저버려졌기 때문이야
배신한 이는 영원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그 영원의 약속을 깼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나락행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혼인의식은 신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신중한 문제야
한번 배신당한 입장에서 또 영원을 약속하는 혼인의식을 할 수 있을지는 별개지만!
사실 본편 기준으로는 혼인의식까지 갈 정도면 어지간하면 트루럽 그 자체라서 헤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그렇다!
그럼 난 다시 물밑으로 들어갈게!
그리고 둘 다 신계에서 평판도 좀 깎일거구!
영원을 약속했음에도 그 영원을 저버린 댓가라고 보면 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배신하면 배신한쪽은 악귀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서 비참한 삶이나 토벌이 기다리는거고 배신당한쪽은 고위신의 자리는 잃지만 또 다시 혼인의식을 할 수 있어
이는 영원을 저버린게 아니라 저버려졌기 때문이야
배신한 이는 영원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그 영원의 약속을 깼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나락행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혼인의식은 신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신중한 문제야
한번 배신당한 입장에서 또 영원을 약속하는 혼인의식을 할 수 있을지는 별개지만!
사실 본편 기준으로는 혼인의식까지 갈 정도면 어지간하면 트루럽 그 자체라서 헤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그렇다!
그럼 난 다시 물밑으로 들어갈게!
#386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1:48:02
오모리와의 일상 답레도 아직 못 줬는데
토베 빗자루로 때리고 싶은데 으으으윽
맞아 오모리주 오면 물어보고 싶었는데요
사사네에게 영애력이라니 어디서 그렇게 느낀건가요!?
토베 빗자루로 때리고 싶은데 으으으윽
맞아 오모리주 오면 물어보고 싶었는데요
사사네에게 영애력이라니 어디서 그렇게 느낀건가요!?
#38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48:35
>>385 고마워요 스피드웨건!
#388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48:56
井 <- 왜 굳이 우물일까.. 우물은 물이 고여있는 곳이잖아... 인간들이 이름을 왜 그렇게 붙였을까...
난 바다새를 우물에 가둬버렸다 -> 그래서 원한이 생겼다 -> 라칸이 됨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385 공식의 설명 감사!!!
난 바다새를 우물에 가둬버렸다 -> 그래서 원한이 생겼다 -> 라칸이 됨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385 공식의 설명 감사!!!
#389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49:00
>>386 어? 사사네주 몰랐어?? 사사네에게서 공녀의 기품이 느껴진다구요???
#390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1:49:42
카미카쿠시 당하고 기억 지워지기 전의 공녀 사사네
지금은 너구리한테 삥뜯기는 신세라고 생각하니 해피해짐
지금은 너구리한테 삥뜯기는 신세라고 생각하니 해피해짐
#391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1:50:28
>>390 ㅋㅋㅋㅋㅋㅋ 이이이익 모오오오뙨 너구리!!
#393◆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2:11:30
3회차 진행
하다카와메키와 카모메이 해안의 버려진 신사, 아니... 칸마이 신사. 단서는 하나로 모여가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이미 모든 힌트가 다 모였을지도 모른다.
일자가 따로 기록되어 있지 않은 오래된 일기에 다다랐다. 1970년대 애니메이션 「국철 지그」가 표지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 노트다. 어린이용 공책에 예스러운 문체의 거친 필기가 가지런히 쓰여 있는 것이 사뭇 언밸런스하다.
흐림 뒤 맑음.
키세루(일본 전통식의 곰방대)를 선물로 받았다. 담배꽁초가 생기는 게 짜증난다면 도움이 될 거란다.
하지만 내 성격 상 느긋하게 작두질을 하고 연통에 잎을 쟁여넣고 불을 댕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신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고이 보관해 놓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
그 이야기를 아뢰었더니 크게 실망하신 듯했다. 울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바닷새의 눈물은 비를 부른다.
비.
불경하다고 여겨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도 삼갔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신님께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내가 더 젊었을 시절 나는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고 완곡하게 그 부탁을 거절하고 말았다. 평생 할 말을 하고 살아 온 내가 유일하게 에둘러 표현한[建前] 적이 있다면 그때뿐이다.
신도 인간과 같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면 인간과 같은 크기의 상처를 마음에 품게 되었겠지. 신은 인간보다 팔백만 배 더 거대한 존재다. 거대하기에 그 상처는 사소할까, 아니면 거대한 마음이기에 더 깊을까.
불완전연소한 감정이 수십 년이고 묵은 채로 쌓여서 이제는 혼담 이야기를 농담처럼 꺼내는 사이가 되었다. 훗날 내가 죽으면 그 감정은 얼마나 더 오래 갈까.
흐림.
비는 새벽 중에 그쳤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하얗게 흐린 하늘이 온 땅에 비쳐 있다. 참로를 청소하는데 슬슬 허리가 아프다.
하지만 영원한 감정은 역시 없다. 영원한 생명은 없고, 영원한 혼령도 없다. 산 것은 모두 죽고 죽은 것은 모두 사라진다. 수십 킬로그램의 사람도, 수십 톤의 고래도 그러한데 실체조차 없는 마음은 오죽하랴.
나는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일지도 모른다. 신과 인간은 영원히 사랑할 수 없다는 핑계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갈망을 숨긴 채 그의 사랑을 거절해 왔지만...
어쩌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핑계로 영원한 사랑이 없다는 진실을 그에게 고하는 것을 꺼려 왔는지도.
계속 읽어 볼까?
하다카와메키와 카모메이 해안의 버려진 신사, 아니... 칸마이 신사. 단서는 하나로 모여가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이미 모든 힌트가 다 모였을지도 모른다.
일자가 따로 기록되어 있지 않은 오래된 일기에 다다랐다. 1970년대 애니메이션 「국철 지그」가 표지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 노트다. 어린이용 공책에 예스러운 문체의 거친 필기가 가지런히 쓰여 있는 것이 사뭇 언밸런스하다.
흐림 뒤 맑음.
키세루(일본 전통식의 곰방대)를 선물로 받았다. 담배꽁초가 생기는 게 짜증난다면 도움이 될 거란다.
하지만 내 성격 상 느긋하게 작두질을 하고 연통에 잎을 쟁여넣고 불을 댕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신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고이 보관해 놓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
그 이야기를 아뢰었더니 크게 실망하신 듯했다. 울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바닷새의 눈물은 비를 부른다.
비.
불경하다고 여겨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도 삼갔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신님께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내가 더 젊었을 시절 나는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고 완곡하게 그 부탁을 거절하고 말았다. 평생 할 말을 하고 살아 온 내가 유일하게 에둘러 표현한[建前] 적이 있다면 그때뿐이다.
신도 인간과 같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면 인간과 같은 크기의 상처를 마음에 품게 되었겠지. 신은 인간보다 팔백만 배 더 거대한 존재다. 거대하기에 그 상처는 사소할까, 아니면 거대한 마음이기에 더 깊을까.
불완전연소한 감정이 수십 년이고 묵은 채로 쌓여서 이제는 혼담 이야기를 농담처럼 꺼내는 사이가 되었다. 훗날 내가 죽으면 그 감정은 얼마나 더 오래 갈까.
흐림.
비는 새벽 중에 그쳤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하얗게 흐린 하늘이 온 땅에 비쳐 있다. 참로를 청소하는데 슬슬 허리가 아프다.
하지만 영원한 감정은 역시 없다. 영원한 생명은 없고, 영원한 혼령도 없다. 산 것은 모두 죽고 죽은 것은 모두 사라진다. 수십 킬로그램의 사람도, 수십 톤의 고래도 그러한데 실체조차 없는 마음은 오죽하랴.
나는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일지도 모른다. 신과 인간은 영원히 사랑할 수 없다는 핑계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갈망을 숨긴 채 그의 사랑을 거절해 왔지만...
어쩌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핑계로 영원한 사랑이 없다는 진실을 그에게 고하는 것을 꺼려 왔는지도.
계속 읽어 볼까?
#394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2:12:41
!!!!!!!!!!!!!!!!!!!!!!!!!!!!!!!!!!!!!!!!!!!!!!!!!!!!!!!!!!!!!!!!!!!!!!!!!!!!!!!!!!!
#395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2:14:00
헉
#396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2:15:52
"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 미 쳤 냐 고 오 오 오 … !!!!! 어이 거기 너희들 지금 딴짓 할 때가 아니야! 에이스가 죽는다고...!!!"
마치 남고에서 원피스 최신권을 나눠 읽는 고교생이라도 된 것마냥, 토부아시는 모두가 볼 수 있게 펼쳐놓고 읽기 시작했다. 소리내 읽어, 다른 일을 하던 사람들도 귓동냥으로 어림짐작이 될 것만 같다.
" 영원한 생명은 없고, 영원한 혼령도 없다…."
마치 만화의 소개문이 있다면 거기 차용될 것만 같은 구절이다.
영원한 생명도
영원한 사령도
영원한 기억도 없사옵니다…. 정도 되려나.
마치 남고에서 원피스 최신권을 나눠 읽는 고교생이라도 된 것마냥, 토부아시는 모두가 볼 수 있게 펼쳐놓고 읽기 시작했다. 소리내 읽어, 다른 일을 하던 사람들도 귓동냥으로 어림짐작이 될 것만 같다.
" 영원한 생명은 없고, 영원한 혼령도 없다…."
마치 만화의 소개문이 있다면 거기 차용될 것만 같은 구절이다.
영원한 생명도
영원한 사령도
영원한 기억도 없사옵니다…. 정도 되려나.
#397사사네(60953b94)2026-05-17 (일) 12:35:00
야단스러운 토베의 반응에 자료를 살펴보려다 말고 옆으로 향합니다. 옆구리 팔꿈치로 쿡 찌르고서 내용을 읽습니다.
혼담 이야기, 사랑을 거절한 일.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 뒤의 내용을 살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토베를 쿡쿡 찌릅니다.
"빨리 넘겨보십시오."
혼담 이야기, 사랑을 거절한 일.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 뒤의 내용을 살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토베를 쿡쿡 찌릅니다.
"빨리 넘겨보십시오."
#398◆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2:35:18
3회차 진행
맑음.
신님은 빌어먹을 정도로 올곧다.
도서관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다. 신의 사랑을 거부한 자에게는 천벌보다 끔찍한 운명이 기다린다. 제우스... 비웃음이 나올 정도로 오만한 신.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강제로 내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음에도, 또 가끔씩 술을 마시고 징징거리면서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
신계의 「규칙」 때문일까? 아니면 신념 때문일까? 그저 겁쟁이라서일까?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다행히도 그렇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그저 내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 결심도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페이지에는, 검은 깃털이 책갈피처럼 꽂혀 있었다.
바깥에서 재난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대피를 촉구하는 방송이 울리고, 이윽고 학교 내에서도 송출된다. 하지만 창문을 두드리는 굉음과 찢어지는 듯한 괴성에 덮여 제대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까드드드드드득, 보요요요요요──.
나무를 두드려 대는 소리 같기도, 경찰차의 사이렌 같기도 한 음성. 본능적으로 어떤 새의 울음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깊은 슬픔에 잠긴 울음소리이기도 하다.
"이사장님!" 교감이 급히 이사장실에 뛰쳐들어 왔다. "시에서 대피 경보가..."
"가자. 학생들 대피소로 얼른 인솔해." 교감에게 침착하게 지시를 내린다. 신계의 업무를 수행할 때 빠져 있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학교 업무 모드의 코요미다. "지진해일이야? 흔들림은 안 느껴졌는데."
"아뇨, 그게... 폭풍입니다."
"뭐, 폭풍? 이 계절에 태풍이라도..."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떨리는 창 밖을 바라보던 코요미의 표정이 굳었다. "...제군들, 서둘러 바다로 향해. 어디인지 알지?"
"예? 지금 바다는 위험합니다!"
"선생, 저들은 선생도 알 만한 자들이야." 교감은 일행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더 자료를 살펴보고 있을 시간은 없을 것 같다.
바깥. 밤보다도 음산하게 어두워진 흐린 하늘에는, 소용돌이치는 구름이 익숙한 방향의 바다를 향해 휘말리며 어질러져 있다. 걷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 불안한 파도, 그리고 바닷새의 울음소리.
맑음.
신님은 빌어먹을 정도로 올곧다.
도서관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다. 신의 사랑을 거부한 자에게는 천벌보다 끔찍한 운명이 기다린다. 제우스... 비웃음이 나올 정도로 오만한 신.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강제로 내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음에도, 또 가끔씩 술을 마시고 징징거리면서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
신계의 「규칙」 때문일까? 아니면 신념 때문일까? 그저 겁쟁이라서일까?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다행히도 그렇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그저 내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 결심도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페이지에는, 검은 깃털이 책갈피처럼 꽂혀 있었다.
바깥에서 재난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대피를 촉구하는 방송이 울리고, 이윽고 학교 내에서도 송출된다. 하지만 창문을 두드리는 굉음과 찢어지는 듯한 괴성에 덮여 제대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까드드드드드득, 보요요요요요──.
나무를 두드려 대는 소리 같기도, 경찰차의 사이렌 같기도 한 음성. 본능적으로 어떤 새의 울음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깊은 슬픔에 잠긴 울음소리이기도 하다.
"이사장님!" 교감이 급히 이사장실에 뛰쳐들어 왔다. "시에서 대피 경보가..."
"가자. 학생들 대피소로 얼른 인솔해." 교감에게 침착하게 지시를 내린다. 신계의 업무를 수행할 때 빠져 있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학교 업무 모드의 코요미다. "지진해일이야? 흔들림은 안 느껴졌는데."
"아뇨, 그게... 폭풍입니다."
"뭐, 폭풍? 이 계절에 태풍이라도..."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떨리는 창 밖을 바라보던 코요미의 표정이 굳었다. "...제군들, 서둘러 바다로 향해. 어디인지 알지?"
"예? 지금 바다는 위험합니다!"
"선생, 저들은 선생도 알 만한 자들이야." 교감은 일행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더 자료를 살펴보고 있을 시간은 없을 것 같다.
바깥. 밤보다도 음산하게 어두워진 흐린 하늘에는, 소용돌이치는 구름이 익숙한 방향의 바다를 향해 휘말리며 어질러져 있다. 걷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 불안한 파도, 그리고 바닷새의 울음소리.
#399사사네(60953b94)2026-05-17 (일) 12:38:25
엑 겍
#400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2:38:54
"잠깐 잠깐 잠깐, 너무하잖아 이거!"
보통 전개에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한 끝에 「필살 타개책」같은 것을 준비해가지 않던가? 야시마 작전 같은 거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신의 뺨도 후려갈길만큼 매섭고, 토부아시는 하타취 신답게 곧장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동동 할 뿐이다.
"어, 어쩌지? 어쩌지? 사사네, 오모리이― 어떻게 해야 돼, 인간들!!"
보통 전개에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한 끝에 「필살 타개책」같은 것을 준비해가지 않던가? 야시마 작전 같은 거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신의 뺨도 후려갈길만큼 매섭고, 토부아시는 하타취 신답게 곧장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동동 할 뿐이다.
"어, 어쩌지? 어쩌지? 사사네, 오모리이― 어떻게 해야 돼, 인간들!!"
#401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2:43:31
너무 많은 사람과 신이 사랑에 애달파했다. 나에게는 이해되지 않았다. 책 주인의 말대로, 모든 감정은 휘발성이다. 감정이 식고 남는 것은 손에 묻어 번지는 희뿌연 재뿐이다. 남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고, 사랑은 끔찍한 오만이었다. 사람은 사회적일 수 있어도, 사랑은 개인적이다. 그렇게 배웠다.
“보러 가죠. 궁금한데.”
“보러 가죠. 궁금한데.”
#402사사네(60953b94)2026-05-17 (일) 12:51:57
재난 경보 사이렌. 괴성. 새의 울음 소리 같은 것. 그래, 말대로 위험한 걸 알지만. 바다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읽던 자료를 내려놓습니다. 겁먹은 토베를 보며 한숨을 내쉽니다. 신님이 겁쟁이라니. 그 등짝을 두손으로 밀어냅니다.
"어쩌긴 뭐 어쩝니까. 가야지요. 자. 자. 빨리요."
읽던 자료를 내려놓습니다. 겁먹은 토베를 보며 한숨을 내쉽니다. 신님이 겁쟁이라니. 그 등짝을 두손으로 밀어냅니다.
"어쩌긴 뭐 어쩝니까. 가야지요. 자. 자. 빨리요."
#403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2:56:30
쫄아붙은 신과 다르게 시원스레 대답하는 인간들. "궁금하니 보러가자" 라니 제정신인가. "어쩌긴 어째 가야지…." 라니 이녀석들 목숨이 두 개인 줄 아는 건가!?
"너희들 머리 이상하다고… 신계에 너무 오래 있어서 안일해진 거 아냐?!"
사사네에게 등을 떠밀리면서, 문턱을 잡고 버티다가 결국엔 문 밖으로 내쫓기고 만다. 복도로 나오니 해상도가 높아지는 폭풍우.
우르릉 떨리는 창문을 떨리는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이윽고 눈을 질끈 감고 결심한다.
"에이잇 젠장, 굼뜬 녀석들이 성질은 급해가지고!"
창문을 열고, 창턱에 발을 올린다. 빗방울이 차갑게 발끝을 적셔온다.
"자, 잡아! 후딱 가자!"
토부아시도 결국엔 결심을 했다. 어디까지나 '바다로 옮겨줄 결심' 이지만. 두 인간이 손을 잡는다면, 토부아시는 거대한 너구리로 변해 둘을 창문바깥으로 데리고 나갈 셈이었다.
"너희들 머리 이상하다고… 신계에 너무 오래 있어서 안일해진 거 아냐?!"
사사네에게 등을 떠밀리면서, 문턱을 잡고 버티다가 결국엔 문 밖으로 내쫓기고 만다. 복도로 나오니 해상도가 높아지는 폭풍우.
우르릉 떨리는 창문을 떨리는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이윽고 눈을 질끈 감고 결심한다.
"에이잇 젠장, 굼뜬 녀석들이 성질은 급해가지고!"
창문을 열고, 창턱에 발을 올린다. 빗방울이 차갑게 발끝을 적셔온다.
"자, 잡아! 후딱 가자!"
토부아시도 결국엔 결심을 했다. 어디까지나 '바다로 옮겨줄 결심' 이지만. 두 인간이 손을 잡는다면, 토부아시는 거대한 너구리로 변해 둘을 창문바깥으로 데리고 나갈 셈이었다.
#404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06:12
아니 근데 이러니까 ㄹㅇ 최종전 느낌나서 너무 뽕차는데.........................................
#405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3:06:41
온 세상이 곧 깨질 것처럼 요란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담넘이 신의 손을 맞잡은 나는, 그의 말대로 안일하게 생각했다. 어디 죽기밖에 더 하겠냐며 말이다. 위기의 중심으로 향하는 이유는 의무감이나 직업 정신이 아니라, 내 안에 겨우 한 톨 남아 있던 호기심이었다.
거기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네, 말씀대로 후딱.”
거기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네, 말씀대로 후딱.”
#406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3:08:52
두구두구두구...
#407◆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3:33:00
3회차 진행
일사불란하게 떠나는 일행. 이사장실에는 여전히 팔짱을 낀 아라누마와, 기척을 지운 채로 대화를 듣는 둥 마는 둥하던 메텔리오스만이 남아 있다.
"...말해 봐, 아라누마. 얼마나 관여했지?" 아라누마에게 제법 수상쩍은 눈길이 오갔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툭하고 묻는다.
"전혀."
"질문을 바꾸지. 이 사태의 배경에 대해 너는 얼마나 알고 있나?"
"글쎄. 코요미와 조루리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만은 안다." 묘한 추궁조의 질문에도 아라누마는 흔들리지 않는다. "거꾸로 묻지. 자네는 내가 인간계의 사사로운 말썽 따위를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할 신으로 보이나?"
풋, 하고 코웃음을 내뱉는 메텔리오스를 베일 아래 곁눈질로 바라보며 아라누마가 말을 이어 갔다
"신들이 규칙에 속박당하는 이유는, 규칙을 마음대로 다룰 권리를 지닌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요란하게 바람이 창을 두드리는 바깥과는 달리 실내는 아라누마의 동굴 같이 어두운 목소리를 제외하면 적막으로 휩싸여 들었다.
"신들에게 있어 ‘사념’이란 곧 규칙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뜻하며, 이는 영락하여 권능을 모조리 잃은 타락한 신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지."
한숨. "자아와 의지, 영혼과 감각을 모두 잃은 신의 미쳐 날뛰는 잔념조차도… 아니, 그런 망령이기에 더욱이, 세상의 규칙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역시, 네가 보기에도 이건 그가 벌인 짓인가?"
아라누마는 대답이 될 만큼 충분히 긴 침묵으로 대신했다.
"...하다카와메키의 사념이 무슨 말썽을 일으킬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강력한 의지는 어떻게든 ‘신들의 규칙을 바꾼다‘는 결과를 향해 움직이겠지."
하늘 높이 솟은 물기둥. 영화에서나 볼 법한 소용돌이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풍경이었지만, 의구심의 눈초리마저 덮어 버릴 만큼 강한 바람이 해안에 불어 대고 있었다.
토리이가 있는 갯바위로 향하는 길목, 부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눈에 밟힌다. 어떤 이들에게는 익숙한 형상이다. 바닥에 쓰러진 후나토리 란. 그리고 그를 에워싼 채 무언가를 지키듯 서 있는 아키타견 세 마리.
겉보기에 전혀 외상은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 엎어진 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상할 정도로 꼼짝없다... 그 어색함의 정체는 눈썰미가 있다면 곧 알아볼 수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전혀 바람에 나부끼고 있지 않다.
강아지들은 평소대로 이 와중에도 짖기는커녕 헥헥거리는 소리조차 내지 않고 부동자세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굳은 듯 멈춰 버린 후나토리 란에 비해서는 그나마 활기찼다.
신들이 다가오자 강아지들은 얌전히 신의 뜻을 따르기라도 하겠다는 듯 후나토리에게서 비켜섰다. 이 소년을 어떻게 처분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일사불란하게 떠나는 일행. 이사장실에는 여전히 팔짱을 낀 아라누마와, 기척을 지운 채로 대화를 듣는 둥 마는 둥하던 메텔리오스만이 남아 있다.
"...말해 봐, 아라누마. 얼마나 관여했지?" 아라누마에게 제법 수상쩍은 눈길이 오갔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툭하고 묻는다.
"전혀."
"질문을 바꾸지. 이 사태의 배경에 대해 너는 얼마나 알고 있나?"
"글쎄. 코요미와 조루리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만은 안다." 묘한 추궁조의 질문에도 아라누마는 흔들리지 않는다. "거꾸로 묻지. 자네는 내가 인간계의 사사로운 말썽 따위를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할 신으로 보이나?"
풋, 하고 코웃음을 내뱉는 메텔리오스를 베일 아래 곁눈질로 바라보며 아라누마가 말을 이어 갔다
"신들이 규칙에 속박당하는 이유는, 규칙을 마음대로 다룰 권리를 지닌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요란하게 바람이 창을 두드리는 바깥과는 달리 실내는 아라누마의 동굴 같이 어두운 목소리를 제외하면 적막으로 휩싸여 들었다.
"신들에게 있어 ‘사념’이란 곧 규칙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뜻하며, 이는 영락하여 권능을 모조리 잃은 타락한 신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지."
한숨. "자아와 의지, 영혼과 감각을 모두 잃은 신의 미쳐 날뛰는 잔념조차도… 아니, 그런 망령이기에 더욱이, 세상의 규칙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역시, 네가 보기에도 이건 그가 벌인 짓인가?"
아라누마는 대답이 될 만큼 충분히 긴 침묵으로 대신했다.
"...하다카와메키의 사념이 무슨 말썽을 일으킬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강력한 의지는 어떻게든 ‘신들의 규칙을 바꾼다‘는 결과를 향해 움직이겠지."
하늘 높이 솟은 물기둥. 영화에서나 볼 법한 소용돌이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풍경이었지만, 의구심의 눈초리마저 덮어 버릴 만큼 강한 바람이 해안에 불어 대고 있었다.
토리이가 있는 갯바위로 향하는 길목, 부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눈에 밟힌다. 어떤 이들에게는 익숙한 형상이다. 바닥에 쓰러진 후나토리 란. 그리고 그를 에워싼 채 무언가를 지키듯 서 있는 아키타견 세 마리.
겉보기에 전혀 외상은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 엎어진 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상할 정도로 꼼짝없다... 그 어색함의 정체는 눈썰미가 있다면 곧 알아볼 수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전혀 바람에 나부끼고 있지 않다.
강아지들은 평소대로 이 와중에도 짖기는커녕 헥헥거리는 소리조차 내지 않고 부동자세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굳은 듯 멈춰 버린 후나토리 란에 비해서는 그나마 활기찼다.
신들이 다가오자 강아지들은 얌전히 신의 뜻을 따르기라도 하겠다는 듯 후나토리에게서 비켜섰다. 이 소년을 어떻게 처분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408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3:35:18
엣
#409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36:31
...?! 후나토리란이 여기서?!
이름에 토리랑 란이 들어가길래 뭔가 수상하다곤 생각했는데
이름에 토리랑 란이 들어가길래 뭔가 수상하다곤 생각했는데
#410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38:05
잠깐...나는 후나토리 란 조사를 다시 보고와야겠어...
#411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3:38:41
잠깐... 잠깐 이번 턴만...
#412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3:38:45
결국 여기서 나왔나────!
#41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41:13
"신기하게도 신사에 있으면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해져. 이런 살풍경한 곳이라도 말이야." <- 라고 하긴 했는데...그럼 이 소년이...할머니의 환생?! 아..아닌가...
뇌정지왓어어
뇌정지왓어어
#414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47:30
뭔가 분위기만 보면 후나토리가 범인인데...후나토리도 피해자처럼 보이기도 한단말이지
그리고 그 산업혁명 강아지들은 코마이누 맞는 거 같긴 한데 -> 그러면 아라누마의 수족....???
그리고 그 산업혁명 강아지들은 코마이누 맞는 거 같긴 한데 -> 그러면 아라누마의 수족....???
#415◆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3:47:33
소년을 어떻게 해 버릴지는 으흐흐 여러분의 몫이다
#416◆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3:48:41
낮에 토베주가 말한 것처럼 의외로 엄청 중요한 단서가 위키에도 있어
조금 더 힌트를 밀어줄수도 있지만 정답에 꽤 빨리 근접하고 있어서 지켜보는중
조금 더 힌트를 밀어줄수도 있지만 정답에 꽤 빨리 근접하고 있어서 지켜보는중
#41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3:54:47
??? 저기 있잖아, 신이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천의 기운을 줘서 죽은 다음에 신으로 되살아나게 할 수는 있나?
#418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55:52
스흐으으으읍 일단 결정은 미뤄놓고 후나토리란의 정체부터 맞추는 게 필요할듯
일단 나 마음에 걸린 게 있음
떠돌이 신
신이었다가 모종의 사유로 신이기를 그만둔 듯한 무명의 신. 신계에는 전혀 왕래하지 않는다. 천의 기운을 지니고 있지만 어쩐지 생명력과는 정반대의 기운이 느껴진다.
몸집이 작고 얼굴을 덮는 삿갓과 도롱이를 뒤집어써서 모습을 알아볼 수 없으며 목소리가 도롱이 밑에서 울려서 성별을 짐작하기 어렵다. 목에는 썩은 나무로 된 커다란 염주가 걸려 있다. 어쩌면 요괴일지도.
이 녀석임...
>>417 헉...?
천의 기운을 접한 적 있는 인간이(꼭 혼인한 것이 아니라도) 강한 부정의 마음을 품고 죽을 때, 원념이 천의 기운으로 승화되어 텐구 같은 요괴가 되기도 한다. 이를 원령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천의 기운을 불완전하게 갖춘 요괴의 일종이다.
원령은 근본이 인간의 영혼인지라 다른 요괴에 비해서도 악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태상황 스토쿠 다이텐구나 스기와라노 미치자네처럼 사람들을 해코지하다가도 결국 설움을 풀고 신이 된 경우도 종종 있다.
일단 나 마음에 걸린 게 있음
떠돌이 신
신이었다가 모종의 사유로 신이기를 그만둔 듯한 무명의 신. 신계에는 전혀 왕래하지 않는다. 천의 기운을 지니고 있지만 어쩐지 생명력과는 정반대의 기운이 느껴진다.
몸집이 작고 얼굴을 덮는 삿갓과 도롱이를 뒤집어써서 모습을 알아볼 수 없으며 목소리가 도롱이 밑에서 울려서 성별을 짐작하기 어렵다. 목에는 썩은 나무로 된 커다란 염주가 걸려 있다. 어쩌면 요괴일지도.
이 녀석임...
>>417 헉...?
천의 기운을 접한 적 있는 인간이(꼭 혼인한 것이 아니라도) 강한 부정의 마음을 품고 죽을 때, 원념이 천의 기운으로 승화되어 텐구 같은 요괴가 되기도 한다. 이를 원령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천의 기운을 불완전하게 갖춘 요괴의 일종이다.
원령은 근본이 인간의 영혼인지라 다른 요괴에 비해서도 악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태상황 스토쿠 다이텐구나 스기와라노 미치자네처럼 사람들을 해코지하다가도 결국 설움을 풀고 신이 된 경우도 종종 있다.
#419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3:56:50
“후나토리 씨?”
머릿속에서 ‘왜’가 끊이질 않는다. 왜 여기에 있지. 왜 저렇게 됐지. 왜 일어나지 않지. 눈에 띄는 상처라도 있으면 차라리 알기 쉬울 텐데, 다짜고짜 쓰러진 채 발견돼서 당혹스럽기만 하다. 일행의 눈치를 살피다, 마음이 성급해져 후나토리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다가간다.
머릿속에서 ‘왜’가 끊이질 않는다. 왜 여기에 있지. 왜 저렇게 됐지. 왜 일어나지 않지. 눈에 띄는 상처라도 있으면 차라리 알기 쉬울 텐데, 다짜고짜 쓰러진 채 발견돼서 당혹스럽기만 하다. 일행의 눈치를 살피다, 마음이 성급해져 후나토리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다가간다.
#420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3:57:16
난 그래서 중간까지만 해도 바다새 신의 구애를 받은 인간 <- 떠돌이신이 됐다고 생각을 했음...
요괴일지도 모름 이랑 천의 기운을 접한 적 있는 인간이 부정을 품고 죽을 때 요괴됨 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서
요괴일지도 모름 이랑 천의 기운을 접한 적 있는 인간이 부정을 품고 죽을 때 요괴됨 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서
#421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3:59:13
🤔🤔🤔🤔 기억이 맞으면 후나토리는 그냥 인간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다시 보고 와야하나
#422◆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4:00:25
메타적으로 스포를 하나 하자면
떠돌이신은 진짜 그냥 떠돌이라는 거임
이온몰에서 우동을 먹는다는 거임
떠돌이신은 진짜 그냥 떠돌이라는 거임
이온몰에서 우동을 먹는다는 거임
#42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00:43
이런 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424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01:53
진짜 떠돌이였구나.....
#425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02:36
규칙을 바꾼다면 나는 이쪽일 거라고 생각하거든...
신은 인간에게 자신을 사랑할 것을 강요할 수 없으며 인간의 마음을 강제로 조종하여 자신을 사랑하게 할 순 없다. 만약 하게 될 시,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신은 인간에게 자신을 사랑할 것을 강요할 수 없으며 인간의 마음을 강제로 조종하여 자신을 사랑하게 할 순 없다. 만약 하게 될 시,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426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06:40
지의 기운을 공유받기 위해선 신과 인간이 서로를 사랑해야만 한다. 지의 기운을 공유받았다는 이유로 인간을 버리게 될 시에는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며 두 번 다시 의식을 행할 수 없다. 단, 인간에게 먼저 배신받아 버려졌거나 서로의 합의 하에 관계가 끝이 날 경우, 지의 기운이 사라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또한 신을 배신한 인간의 경우, 그리 좋지 못한 운명이 주어지게 되니 서로를 위해서라도 혼인 의식은 반드시 신중하게 행해야만 한다.
이거일 수도 있지 않나? 찐사랑이라고 가정한다면, 일기의 주인이 신을 배신한(여지를 남기는 느낌으로 거절함) 걸로 판정돼서 남은 삶이 꼬이게 되니, 라칸이 돼서까지 꼬인 실타래를 풀어주려고 한다던가?
이거일 수도 있지 않나? 찐사랑이라고 가정한다면, 일기의 주인이 신을 배신한(여지를 남기는 느낌으로 거절함) 걸로 판정돼서 남은 삶이 꼬이게 되니, 라칸이 돼서까지 꼬인 실타래를 풀어주려고 한다던가?
#427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08:52
1. 할머니는 끝까지 구애를 받아주지 않았고 신사를 두고 튀려고 함
2. 결국 흑화의 낌새를 보이던 바닷새가 '이런 젠장 이렇게 보낼 수 없음 사랑하게 만들어줄게!!' 라고 발악함
3. 할머니는 바닷새한테 뭔가 나쁜 짓을 당했고, 천의 기운과 밀접하게 접촉했기에 요괴(원령)가 됨
까지 생각은 해봤거든...
근데 코요미랑 조루리도 뭔갈 꾸미고 있다 <- 이거 ㄹㅇ 뭔가뭔가임
2. 결국 흑화의 낌새를 보이던 바닷새가 '이런 젠장 이렇게 보낼 수 없음 사랑하게 만들어줄게!!' 라고 발악함
3. 할머니는 바닷새한테 뭔가 나쁜 짓을 당했고, 천의 기운과 밀접하게 접촉했기에 요괴(원령)가 됨
까지 생각은 해봤거든...
근데 코요미랑 조루리도 뭔갈 꾸미고 있다 <- 이거 ㄹㅇ 뭔가뭔가임
#428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09:52
>>426 헉 새로운 관점... 찐사랑일수도 있겟음
근데 이 경우에는 자아가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 아라누마 말로는 자아도 의지도 영혼도 잊어버린 상태라서 이거 가능할까?
하지만 Power of Love라면...가능할지도
근데 이 경우에는 자아가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 아라누마 말로는 자아도 의지도 영혼도 잊어버린 상태라서 이거 가능할까?
하지만 Power of Love라면...가능할지도
#429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10:29
그래서 악령의 인/카미카쿠시 <- 이 본질도 다시 짚어보긴 해야하는데 씁
#430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4:10:40
쓰으으읍 🤔🤔🤔
#431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11:32
근데 환생일 수는 없지 않나. 할머니 비교적 최근에 죽었... 응???
#432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11:46
조각과 인형, 나아가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의 여신
조루리..............설마..............후나토리를.............
조루리..............설마..............후나토리를.............
#43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13:38
>>393 노트에 1970년대 애니메 캐릭터가 있었다고 했으니 할머니는 대략 50~60년대 출생아닐까? 그리고 후나토리 왈, 2011년 대지진은 어릴 적이라 잘 기억 못한다고도 했지
2026년 기준 고등학생은 대략 2008~2011년생쯤일거라고 생각하는데............할머니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질 모르니 쓰흐으으으으읍 아 고민이네
2026년 기준 고등학생은 대략 2008~2011년생쯤일거라고 생각하는데............할머니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질 모르니 쓰흐으으으으읍 아 고민이네
#434◆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4:14:51
작중에서 등장하는 연도랑 연호는 실제와 동일하니까 잘 계산해 봐 흐흐
#435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15:14
아니 근데 후나토리 란이 사실 백년대계를 위한 인형이라면????조루리와 에비코요미의 합작이라면???????????????????
#436◆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4:17:58
3회차 진행
오모리는 후나토리에게 다가갔다.
...근데 이제 뭐함?
오모리는 후나토리에게 다가갔다.
...근데 이제 뭐함?
#437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18:00
일본의 연호인 헤이세이 25년은 서기 2013년입니다.
고마워 제미나이!
정리해보면 이정도려나(나 산수못함 양해좀)
1993년 모월 모일. 오늘도 청혼을 받았다. 거절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쭈그렁 할머니와 결혼하고 싶다고 매달리는 꼴을 보니 질릴 지경이다.
1998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놀러 왔다. 의사가 금연하라고 했지만 옛날 친구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 담배를 피웠다. 어차피 늙었으니 괜찮을 거다.
2000년 모월 모일. 마을 마츠리. 젊은이들은 아라누마 신사의 오미코시를 이고 이 외진 바닷가까지 와서 돌아다녔다. 젊은 것은 좋지만 부럽지는 않다고 하면 변명처럼 들릴까.
2002년 모월 모일. 역시나 청혼을 받았다. 중지를 세웠다.
2005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죽었다.
2006년 모월 모일. 다시 청혼을 받았다. 사나에가 죽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지금 결혼하면 부정이 탈 것이라고 타일러 돌려보냈다.
2010년 모월 모일.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다. 법적으로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뒤의 일기는 물에 번진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수해가 헤이세이 23년의 일이었으니 당연하다. 비교적 반듯한, 그러나 힘이 거의 빠진 듯한 가느다랗고 불안정한 글씨체로 짧은 일지가 적혀 있다.
2012년 모월 모일. 또 청혼을 받았다. 나는 한 번만 더 그 이야기를 꺼내면 슬리퍼로 때려 주겠다고 혼냈다. 실제로 몇 대 때렸다.
2013년 모월 모일. 아무래도 더는 어려울 듯하다. 신직 양반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원래 나는 무책임한 성격이다. 이 터를 시간에 묻는 것도 나의 바람이라면 바람인 것이다.
고마워 제미나이!
정리해보면 이정도려나(나 산수못함 양해좀)
1993년 모월 모일. 오늘도 청혼을 받았다. 거절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쭈그렁 할머니와 결혼하고 싶다고 매달리는 꼴을 보니 질릴 지경이다.
1998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놀러 왔다. 의사가 금연하라고 했지만 옛날 친구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 담배를 피웠다. 어차피 늙었으니 괜찮을 거다.
2000년 모월 모일. 마을 마츠리. 젊은이들은 아라누마 신사의 오미코시를 이고 이 외진 바닷가까지 와서 돌아다녔다. 젊은 것은 좋지만 부럽지는 않다고 하면 변명처럼 들릴까.
2002년 모월 모일. 역시나 청혼을 받았다. 중지를 세웠다.
2005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죽었다.
2006년 모월 모일. 다시 청혼을 받았다. 사나에가 죽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지금 결혼하면 부정이 탈 것이라고 타일러 돌려보냈다.
2010년 모월 모일.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다. 법적으로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뒤의 일기는 물에 번진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수해가 헤이세이 23년의 일이었으니 당연하다. 비교적 반듯한, 그러나 힘이 거의 빠진 듯한 가느다랗고 불안정한 글씨체로 짧은 일지가 적혀 있다.
2012년 모월 모일. 또 청혼을 받았다. 나는 한 번만 더 그 이야기를 꺼내면 슬리퍼로 때려 주겠다고 혼냈다. 실제로 몇 대 때렸다.
2013년 모월 모일. 아무래도 더는 어려울 듯하다. 신직 양반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원래 나는 무책임한 성격이다. 이 터를 시간에 묻는 것도 나의 바람이라면 바람인 것이다.
#438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4:18:09
머릿속이.... 복잡해애앳..
#439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20:18
신님은 빌어먹을 정도로 올곧다.
도서관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다. 신의 사랑을 거부한 자에게는 천벌보다 끔찍한 운명이 기다린다. 제우스... 비웃음이 나올 정도로 오만한 신.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강제로 내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음에도, 또 가끔씩 술을 마시고 징징거리면서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
신계의 「규칙」 때문일까? 아니면 신념 때문일까? 그저 겁쟁이라서일까?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다행히도 그렇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그저 내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 결심도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여기 규칙의 강조표시가 된 거를 감안하면,, 역시 라칸이 싸움을 거는 규칙은 5번 강제로 사랑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
샅샅이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라칸 ㄹㅇ 멘헤라야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다니 멘헤라 자질이 너무 커..
도서관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다. 신의 사랑을 거부한 자에게는 천벌보다 끔찍한 운명이 기다린다. 제우스... 비웃음이 나올 정도로 오만한 신.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강제로 내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음에도, 또 가끔씩 술을 마시고 징징거리면서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
신계의 「규칙」 때문일까? 아니면 신념 때문일까? 그저 겁쟁이라서일까?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다행히도 그렇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그저 내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 결심도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여기 규칙의 강조표시가 된 거를 감안하면,, 역시 라칸이 싸움을 거는 규칙은 5번 강제로 사랑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
샅샅이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라칸 ㄹㅇ 멘헤라야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다니 멘헤라 자질이 너무 커..
#440오모리주(42a7f1e0)2026-05-17 (일) 14:20:44
어쩌지. 잠깨움펀치 ㄱㄱ?
#441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21:05
>>440 ㅋㅋㅋㅋㅋㅋㅋ그...그래볼까?!그러자! 가자!!
#442◆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4:22:16
세상에 그런 야만적인...! 당장하자
#443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22:16
아니 근데 년도 변환을 해보니까 의외로 수해는 큰 변수가 아닐 수도 있겠는데...?
그리고 수해 때문에 신사가 망한 것도 아닌 거 같은데? 그냥 할머니가 신사 버리고+신도 타락해서 썩은 거같기도함
그리고 수해 때문에 신사가 망한 것도 아닌 거 같은데? 그냥 할머니가 신사 버리고+신도 타락해서 썩은 거같기도함
#444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4:24:38
>>440 ㅋㅋㅋㅋㅋㅋㅋㅋ 가... 가자!
#445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26:52
situplay>11751>251
코요루리 너네 도대체 뭐야 무슨꿍꿍이야 나미쳐
코요루리 너네 도대체 뭐야 무슨꿍꿍이야 나미쳐
#446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4:28:01
맥이 잘 뛰는지 확인한 뒤, 후나토리가 이 소동 속에서 잠이나 쿨쿨 자고 있다는 판단이 명확하게 선다면, 다소 강압적인 방법을 쓰더라도 녀석을 잠에서 깨우기로 한다.
즉, 모리모리 펀치다.
즉, 모리모리 펀치다.
#447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29:15
어라 나 약간... 카모메이의 우물 정<- 이거 약간 토리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짐?
심볼 자체도 토리이기도 하고,, 우물이란 게 빠질수만 있지 거길 통해서 지구 반대편을 갈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심볼 자체도 토리이기도 하고,, 우물이란 게 빠질수만 있지 거길 통해서 지구 반대편을 갈 수 있는 게 아니잖아?
#448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29:52
???? 토베주 천재자나
?????? 생각해보니 캡틴이 제일 천재였음
?????? 생각해보니 캡틴이 제일 천재였음
#449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4:30:41
(뇌가 굳었다) (바보인가 보다)
#450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30:45
혼자 망상했던 건데, 후나토리 처음 나타났을 때 멍뭉이 세 마리 뭔가 한 몸처럼 뭉쳐 있었잖아
웃기긴 했는데 그거 케르베로스 닮지 않았음???
웃기긴 했는데 그거 케르베로스 닮지 않았음???
#452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31:47
>>450 !!! 나 이제 후나토리란의 정체를 알았음
후나토리란은... 명계의 왕 하데스다
Q.E.D. 증명종료.
후나토리란은... 명계의 왕 하데스다
Q.E.D. 증명종료.
#453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31:52
>>449 (바보2)(슬슬 과부하옴)
#454◆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4:34:25
3회차 진행(참고로 진지한 장면임)
다행히도 시체는 아니다. 분명 살아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 모든 이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아니면 후나토리 본인이 이변 그 자체인 듯 어딘가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 학생, 수정해 주겠어.
후나토리 란에게 죽빵을 날린 순간...
살갗이 바스라지며, 주먹에는 조개 껍데기와 모래, 해초의 줄기, 생선의 뼈처럼 보이는 잔해... 그리고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새털이 묻어 나왔다.
바다 깊숙한 곳에서 떠내려온 것인지, 아직도 파도의 냄새가 났다.
"윽, 크헉!?"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있던 후나토리 란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다시 주저앉길 수 차례. 머리를 감싸쥐며 간신히 무릎을 땅에 붙이고 상체를 일으켰다.
오모리의 핵주먹을 얻어맞은 영향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원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두통에 시달리는 듯 미간에 잡힌 주름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버려 둘까?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할까? 하지만 서둘러 해안가의 이변이 일어난 장소로 가야 할 텐데. 그도 아니면... 설마, 다른 선택지가 있나?
개 세 마리는 선택권은 당신들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도 시체는 아니다. 분명 살아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 모든 이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아니면 후나토리 본인이 이변 그 자체인 듯 어딘가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 학생, 수정해 주겠어.
후나토리 란에게 죽빵을 날린 순간...
살갗이 바스라지며, 주먹에는 조개 껍데기와 모래, 해초의 줄기, 생선의 뼈처럼 보이는 잔해... 그리고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새털이 묻어 나왔다.
바다 깊숙한 곳에서 떠내려온 것인지, 아직도 파도의 냄새가 났다.
"윽, 크헉!?"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있던 후나토리 란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일어나려고 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다시 주저앉길 수 차례. 머리를 감싸쥐며 간신히 무릎을 땅에 붙이고 상체를 일으켰다.
오모리의 핵주먹을 얻어맞은 영향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원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두통에 시달리는 듯 미간에 잡힌 주름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버려 둘까?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할까? 하지만 서둘러 해안가의 이변이 일어난 장소로 가야 할 텐데. 그도 아니면... 설마, 다른 선택지가 있나?
개 세 마리는 선택권은 당신들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455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34:53
...라칸은 사실 허접요괴였다. 말미잘한테나 영향을 주는...
그러나 암튼 누적된 원망과 실연의 슬픔이 고여서 해소가 안되고 해안을 오염시키는 건 골칫덩이였고 신들은 각각의 해결방안을 고민했다
코요미, 조루리 oO(악령의 인을 난사해서 신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게 하자) -> 악령의 인 사태
아라누마 oO(아 천계노잼 뉴페이스 좀 납치해오자) -> 카미카쿠시 사태
라는 망상함
그러나 암튼 누적된 원망과 실연의 슬픔이 고여서 해소가 안되고 해안을 오염시키는 건 골칫덩이였고 신들은 각각의 해결방안을 고민했다
코요미, 조루리 oO(악령의 인을 난사해서 신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게 하자) -> 악령의 인 사태
아라누마 oO(아 천계노잼 뉴페이스 좀 납치해오자) -> 카미카쿠시 사태
라는 망상함
#456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35:22
어떤 오모리의 수정펀치
그리고 정말 효과 있었구나....!!!!
그리고 정말 효과 있었구나....!!!!
#45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35:53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간이 아니었어!
#458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36:05
그렇구나 후나토리란은... 애정결핍 바다새야
우리 모두 허그해주자
우리 모두 허그해주자
#459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36:45
좋아 접수했다!
#460오모리(e4dc1a3a)2026-05-17 (일) 14:38:32
이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어불성설. 물을 게 너무 많았다. 그렇다면…
“불편해도 참아.”
후나토리를 공주님처럼 안아 들려고 시도한다. 질문은 걸으면서 해도 될 테니까.
“불편해도 참아.”
후나토리를 공주님처럼 안아 들려고 시도한다. 질문은 걸으면서 해도 될 테니까.
#461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40:13
그럼 뭐, 후나토리는 라칸이 외부 활동을 위해 입는 껍데기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되는 걸까?
#462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40:21
아니 근데 라칸이 저주를 내렸다면 '신을 사랑하지 않는 인간' 한테 저주를 하지 않을까?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 신 다 악령되셈' 이러고 저주를 내리는 건 ... 뭔가...방향성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 신 다 악령되셈' 이러고 저주를 내리는 건 ... 뭔가...방향성이...
#463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42:16
음, 오히려 그래서 아닐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는데 점차 자기 감정이 식어가니까, 자괴감 맥스로 충전돼서...
#464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42:29
>>463 천재임????
#465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43:07
>>464 😤😤
#466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43:26
아니 근데 할머니가 사실 라칸이고 바닷새는 할머니를 구하러 가는거임...
#46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44:15
그것도 가능성 있는데>?????
#468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46:14
아니 근데 그렇다면...
🦤 아라누마야 나 코마이누 좀 빌려다오 사례는 못하지만 그녀를 구하러 가야한단다
🟫 ㅇㅋ
이러고 그냥 빌려준걸수도,,
🦤 아라누마야 나 코마이누 좀 빌려다오 사례는 못하지만 그녀를 구하러 가야한단다
🟫 ㅇㅋ
이러고 그냥 빌려준걸수도,,
#469◆uDcgw25joW(3f8e2448)2026-05-17 (일) 14:48:25
3회차 진행
...데리고 어디 갑니까?
...데리고 어디 갑니까?
#470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48:38
근데 뭐가 됐던 토리이에 남은 기억은 하다카와메키의 것이었고...
#471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4:49:02
>>469 토부아시의 품으로...
토부아시는 오모리처럼 후나토리를 안아줍니다...
토부아시는 오모리처럼 후나토리를 안아줍니다...
#472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49:05
너굴님 빨리 행선지 정해주세요,,,, 팔 빠지려고 함...
#473토부아시(2c513efc)2026-05-17 (일) 14:49:23
>>472 정해드렷어요
#474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50:47
해안가로 이동하면서 심문이나 하죠? 일단 멍수상하니까 정체부터 캐물읍시다
#475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51:38
"몇몇 신들은 대충 알지도 모르겠지만, 하다카와메키(裸喚はだかわめき)라는 악귀야. 벌거벗을 나(裸)에 부르짖을 환(喚). 라칸(裸ら喚かん)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네."
"하지만 그 녀석은 일찌감치 모든 신의 자격을 잃고 비참한 꼴로 전락해 해구에 갇힌 몸. 녀석이 품은 원한이래봤자 상어나 참치, 말미잘에게만 영향을 미칠 게 뻔하지. 하지만..."
맞습니다... 이 극악무도한 요괴가 저라는 참치를 고통스럽게하고있습니다 이 요괴 ㄹㅇ 퇴치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일찌감치 모든 신의 자격을 잃고 비참한 꼴로 전락해 해구에 갇힌 몸. 녀석이 품은 원한이래봤자 상어나 참치, 말미잘에게만 영향을 미칠 게 뻔하지. 하지만..."
맞습니다... 이 극악무도한 요괴가 저라는 참치를 고통스럽게하고있습니다 이 요괴 ㄹㅇ 퇴치해야합니다
#476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52:09
사사네... 나쁜 말 못하는 토벳치 대신 심문해줘 나쁜경찰 맡아줘
#477오모리주(e4dc1a3a)2026-05-17 (일) 14:53:55
ㅋㅋㅋㅋㅋ 참치 어장에서 참치에게 영향 미칠 수 있으면 충분히 사기캐잖아
#478사사네주(60953b94)2026-05-17 (일) 14:56:50
>>476 ok
#479토베주(2c513efc)2026-05-17 (일) 14:59:12
라칸이 할머니... 맞는 거 같음......뭔가......... 그냥....
신의 기운에 노출된 인간이 요괴 될 수도 있다는 설정이 괜히 있는 거 같지 않음...
그거말곤 근거없음 그리고 최악저주난사할머니는 좋으니까...
신의 기운에 노출된 인간이 요괴 될 수도 있다는 설정이 괜히 있는 거 같지 않음...
그거말곤 근거없음 그리고 최악저주난사할머니는 좋으니까...
#480사사네(74a86ca0)2026-05-17 (일) 15:00:29
파도의 냄새, 오모리에게 이끌려 안겨든 후나토리를 바라봅니다. 방금 우리가 본 것들은.... 설마라 생각했던 느낌은 확고해집니다.
"당신, 킨마이 신사의 신입니까?"
"당신, 킨마이 신사의 신입니까?"
#481사사네주(74a86ca0)2026-05-17 (일) 15:00:36
모바일
너무 최악
너무 최악
#482◆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00:47
KIN☆MAI
#483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01:12
www
#484사사네주(74a86ca0)2026-05-17 (일) 15:01:21
칸마이 칸마이 칸마이 악 악
#485◆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01:36
>>484 돈마이 신사
#486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01:52
콘마이콘마이~
#487토부아시(ad2608e8)2026-05-17 (일) 15:02:18
"...아잇 젠장, 여기서 이 목석같은 녀석이랑만 씨름해도 소용이 없어! 일단 가자! 토리이로!"
말은 자기가 안아들거처럼 했지만, 프리허그 한 번 해주곤 발걸음을 뗄 뿐이다.
"쓸모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토리이에 던져넣어버릴 거니깐 그런 줄 알아 인간!"
말은 자기가 안아들거처럼 했지만, 프리허그 한 번 해주곤 발걸음을 뗄 뿐이다.
"쓸모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토리이에 던져넣어버릴 거니깐 그런 줄 알아 인간!"
#488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08:05
할머니가 라칸이라는 근거
1. 천의 기운을 접한 적 있는 인간이(꼭 혼인한 것이 아니라도) 강한 부정의 마음을 품고 죽을 때, 원념이 천의 기운으로 승화되어 텐구 같은 요괴가 되기도 한다. 이를 원령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천의 기운을 불완전하게 갖춘 요괴의 일종이다.
원령은 근본이 인간의 영혼인지라 다른 요괴에 비해서도 악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태상황 스토쿠 다이텐구나 스기와라노 미치자네처럼 사람들을 해코지하다가도 결국 설움을 풀고 신이 된 경우도 종종 있다.
2. 특이하게도 인간과 결혼한 신,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게서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내가보기엔 뒤늦게 바다새를 사랑하게된 할머니가 인간 사랑하는 신한테는 '어머... 여보... 당신이야?' 해서 저주 안하는 걸 수도 있어
3. 난 그냥 미친할머니를 좋아함
바다새가 라칸이라는 근거
1. 카모메이 - 바다새가 우물에 빠진 형상. 토리이는 위상어쩌구적으로 우물과 같음.
2. 천의 기운을 잃는다는 것은 인간으로 치면 방사능에 피폭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어떤 부작용과 이상현상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자아가 비교적 강하게 남아 악행을 일삼다가 퇴마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자아마저 무너진 채 움직이지 않고 영원히 고통받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 악귀는 신이 사악한 기운에 물들어 균형을 잃어버린 형태라고 위키에 나와있음. 자아마저 무너졌다는 게 아라누마의 서술과 일치. 애초에 라칸을 칭할 때 요괴가 아니라 악귀라고 함
맞아 사실 바다새가 라칸일 가능성이 더 커 하지만 나는 희망을 가지고 싶어
1. 천의 기운을 접한 적 있는 인간이(꼭 혼인한 것이 아니라도) 강한 부정의 마음을 품고 죽을 때, 원념이 천의 기운으로 승화되어 텐구 같은 요괴가 되기도 한다. 이를 원령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천의 기운을 불완전하게 갖춘 요괴의 일종이다.
원령은 근본이 인간의 영혼인지라 다른 요괴에 비해서도 악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태상황 스토쿠 다이텐구나 스기와라노 미치자네처럼 사람들을 해코지하다가도 결국 설움을 풀고 신이 된 경우도 종종 있다.
2. 특이하게도 인간과 결혼한 신,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게서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내가보기엔 뒤늦게 바다새를 사랑하게된 할머니가 인간 사랑하는 신한테는 '어머... 여보... 당신이야?' 해서 저주 안하는 걸 수도 있어
3. 난 그냥 미친할머니를 좋아함
바다새가 라칸이라는 근거
1. 카모메이 - 바다새가 우물에 빠진 형상. 토리이는 위상어쩌구적으로 우물과 같음.
2. 천의 기운을 잃는다는 것은 인간으로 치면 방사능에 피폭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어떤 부작용과 이상현상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자아가 비교적 강하게 남아 악행을 일삼다가 퇴마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자아마저 무너진 채 움직이지 않고 영원히 고통받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 악귀는 신이 사악한 기운에 물들어 균형을 잃어버린 형태라고 위키에 나와있음. 자아마저 무너졌다는 게 아라누마의 서술과 일치. 애초에 라칸을 칭할 때 요괴가 아니라 악귀라고 함
맞아 사실 바다새가 라칸일 가능성이 더 커 하지만 나는 희망을 가지고 싶어
#489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08:48
고양이가 온갖 잡동사니를 먹고 토해낸 헤어볼. 방 구석에 쌓인 먼지와 쓰레기를 점토로 뭉쳐 만든 듯한, 이상하게 을씬스러운 요철
살갗이 바스라지며, 주먹에는 조개 껍데기와 모래, 해초의 줄기, 생선의 뼈처럼 보이는 잔해... 그리고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새털이 묻어 나왔다.
이거 둘이 비슷하지 않음?
살갗이 바스라지며, 주먹에는 조개 껍데기와 모래, 해초의 줄기, 생선의 뼈처럼 보이는 잔해... 그리고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새털이 묻어 나왔다.
이거 둘이 비슷하지 않음?
#490사사네주(74a86ca0)2026-05-17 (일) 15:08:59
쪽팔려서 죽을거야
#493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16:12
시트스레까지 읽어봣는데 이제 모르겠다... 부딪히는 수밖에 없어,.,
물론 일이 틀어질 경우엔 후나토리랑 사사네랑 오모리를 제물로 바치고 니게룽다용
물론 일이 틀어질 경우엔 후나토리랑 사사네랑 오모리를 제물로 바치고 니게룽다용
#495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18:25

사사네,, 오모리,, 그리울 거야
#496◆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19:54
3회차 진행
"칸마이, 신사의... 신..."
후나토리는 연신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말을 하기에도 정신이 성해 보이지 않았지만, 이전에 보였던 순한 태도는 거짓이 아니었다는 듯 가까스로 목소리를 쥐어짜내서라도 대답했다.
"뭐야, 몰라 그거... 무서워..."
...엥?
"나, 난... 몰라, 아무것도 몰라. 모르겠어..."
그 목소리는 일견 발뺌하거나 변명하는 것처럼도 들린다. 하지만, 갈수록 떨려 오는 목소리는 어딘가 심상찮다. 모른다(知らない)가 아닌, 모르겠다(分からない).
"난 분명, 아니... 기억이 안 나. 난, 후나토리 란... 누군가가, 내게 지어준 이름. 부모님인가? 부모님, 기억이 나지 않아. 깨어났을 때부터, 나는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강아지는, 무우, 보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인데... 강아지의 이름 말고는, 아무런 기억이 없었어. 그리고 누군가가, 후나토리 란이라는 이름을 내게...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난, 카모메이 고등학교 2학년, 가족이... 있는데, 어린 시절, 은... 언제였지── 난, 혼자서 강아지들이랑 같이 사는, 아니, 아냐, 난 누구였던 거야..."
횡설수설이다. 말하는 도중에도 갈라진 피부 사이로는 바닷속에서 표류해 올 만한 것들이 조금씩 깨져 떨어지고 있다. 분명 신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는데, 인간의 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인간에 한없이 가깝게 만들어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인형처럼...
어느새 달려서 소용돌이의 근원지까지 도착했다. 후나토리를 그 자리에 방치해 둘 수도 없었기 때문에 심문하는 겸 데리고 왔지만, 의식을 잃고 되찾길 반복하는 듯해 더 이상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문제는 저 토리이다.
가까이서 보니 바닷물이 마치 끓어오르는 듯 수 미터나 되는 물기둥을 허공으로 말아 올리고 있어 장관이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쓰러지기는 고사하고 날아가 버릴 듯한 광풍이 분다. 그 광풍은 바다 아래서 불어 오고 있다. 바다 밑바닥으로부터 물을 뒤집어엎어 온 세상을 집어삼킬 기세로.
그러나 이 지독한 악천후 속에서도 토리이는 기괴한 기둥을 곧게 세운 채 서 있다. 아니, 어쩌면 저 토리이가 있기에 폭풍이 있다. 바다가 천천히 차오른다. 그러나 해일이 천천히 차오른다는 것은 엄청난 속도로 휩쓸고 들어온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한다.
직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건 발버둥. 누군가를 다치게 할지도 모르는, 카모메이를 통째로 덮칠지도 모르는, 고통에 찬 악귀의 발버둥.
어떻게든 신통력을 발휘해 막아야 한다. 인간들은 갯바위의 지형지물과 자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거나, 혹은 신에게 받은 어떤 신물과 기연이라도 이용해서... 하지만 역부족일지도 모른다.
"칸마이, 신사의... 신..."
후나토리는 연신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말을 하기에도 정신이 성해 보이지 않았지만, 이전에 보였던 순한 태도는 거짓이 아니었다는 듯 가까스로 목소리를 쥐어짜내서라도 대답했다.
"뭐야, 몰라 그거... 무서워..."
...엥?
"나, 난... 몰라, 아무것도 몰라. 모르겠어..."
그 목소리는 일견 발뺌하거나 변명하는 것처럼도 들린다. 하지만, 갈수록 떨려 오는 목소리는 어딘가 심상찮다. 모른다(知らない)가 아닌, 모르겠다(分からない).
"난 분명, 아니... 기억이 안 나. 난, 후나토리 란... 누군가가, 내게 지어준 이름. 부모님인가? 부모님, 기억이 나지 않아. 깨어났을 때부터, 나는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강아지는, 무우, 보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인데... 강아지의 이름 말고는, 아무런 기억이 없었어. 그리고 누군가가, 후나토리 란이라는 이름을 내게...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난, 카모메이 고등학교 2학년, 가족이... 있는데, 어린 시절, 은... 언제였지── 난, 혼자서 강아지들이랑 같이 사는, 아니, 아냐, 난 누구였던 거야..."
횡설수설이다. 말하는 도중에도 갈라진 피부 사이로는 바닷속에서 표류해 올 만한 것들이 조금씩 깨져 떨어지고 있다. 분명 신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는데, 인간의 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인간에 한없이 가깝게 만들어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인형처럼...
어느새 달려서 소용돌이의 근원지까지 도착했다. 후나토리를 그 자리에 방치해 둘 수도 없었기 때문에 심문하는 겸 데리고 왔지만, 의식을 잃고 되찾길 반복하는 듯해 더 이상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문제는 저 토리이다.
가까이서 보니 바닷물이 마치 끓어오르는 듯 수 미터나 되는 물기둥을 허공으로 말아 올리고 있어 장관이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쓰러지기는 고사하고 날아가 버릴 듯한 광풍이 분다. 그 광풍은 바다 아래서 불어 오고 있다. 바다 밑바닥으로부터 물을 뒤집어엎어 온 세상을 집어삼킬 기세로.
그러나 이 지독한 악천후 속에서도 토리이는 기괴한 기둥을 곧게 세운 채 서 있다. 아니, 어쩌면 저 토리이가 있기에 폭풍이 있다. 바다가 천천히 차오른다. 그러나 해일이 천천히 차오른다는 것은 엄청난 속도로 휩쓸고 들어온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한다.
직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건 발버둥. 누군가를 다치게 할지도 모르는, 카모메이를 통째로 덮칠지도 모르는, 고통에 찬 악귀의 발버둥.
어떻게든 신통력을 발휘해 막아야 한다. 인간들은 갯바위의 지형지물과 자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거나, 혹은 신에게 받은 어떤 신물과 기연이라도 이용해서... 하지만 역부족일지도 모른다.
#497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21:08
나 도망칠게!!!!!!!!!
#498◆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21:52
캐릭터의 모든 과거서사를 동원해서 막을 타이밍이닷!!!
#499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22:07
ㅋㅋ... 토부아시님...*꽉붙잡*
#500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22:16
크악젠장잠깐웹박을찾아야해
#501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23:37
해일이 또 닥친다구요*땀삐질*아라누마님 말씀이 다르자나요요온ㅇㄱㅁㄴㅇㄹ
#502사사네주(74a86ca0)2026-05-17 (일) 15:25:30
ㅔ
#503◆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26:58
평소 인연있던 신들 다 끌어오기 → 허용
실은 에전에 이러이러한 부적을 받아서 → 허용
실은 예전에 신계에서 이러이러한 기연이 있어서 → 허용
세계관 범위 내에서는 뭐든지 가능한 퍼지데이 묘사로 뽕맛 챙겨가세요
실은 에전에 이러이러한 부적을 받아서 → 허용
실은 예전에 신계에서 이러이러한 기연이 있어서 → 허용
세계관 범위 내에서는 뭐든지 가능한 퍼지데이 묘사로 뽕맛 챙겨가세요
#504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27:26
웹박수 어딨어... 허용되는지부터 확인해야해...
#505◆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28:27
#506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28:32
situplay>11302>24 웹박여기잇음
#507◆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30:34
일단은~ 1시까지! 그러고 진행 마무리될 거야~
#508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34:19
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루지 말고 진작 검수 받는 건데!!
#509사사네주(74a86ca0)2026-05-17 (일) 15:40:36
비설이야 크게 뭐가 없는데 🙄 일단 보내보면서..
#510◆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40:38
오모리 → 인간이 신통력을 직접 쓰는 건 무리지만
신계물을 좀 먹은 음양사들은 퇴마 같은 작업을 할 수는 있다는 설정으로 나름 생각중이니, 부적이라든지 언령, 제사 같은 수단을 경유하면 간접적으로 신들의 권능을 흉내내는 건 가능함. 인간이 고양이어로 말할 수 있는 것 정도의 재능 필요.
(아베노 세이메이 같은 재능 GOAT 음양사들은 순수재능 + 기존 시리즈의 신사 집안 NPC들처럼 천의 힘을 좀 많이 접함 + 수상하게 천계 관련된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그게 엄청 능숙하다는 느낌.)
신통력이 담긴 물건을 전달받았다는 건 무난하게 가능
신계물을 좀 먹은 음양사들은 퇴마 같은 작업을 할 수는 있다는 설정으로 나름 생각중이니, 부적이라든지 언령, 제사 같은 수단을 경유하면 간접적으로 신들의 권능을 흉내내는 건 가능함. 인간이 고양이어로 말할 수 있는 것 정도의 재능 필요.
(아베노 세이메이 같은 재능 GOAT 음양사들은 순수재능 + 기존 시리즈의 신사 집안 NPC들처럼 천의 힘을 좀 많이 접함 + 수상하게 천계 관련된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그게 엄청 능숙하다는 느낌.)
신통력이 담긴 물건을 전달받았다는 건 무난하게 가능
#511◆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41:42
딱히 비설없이 그냥 급조해도 돼
사사네 같은 경우에는 나비 신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도와주러 왔다는 것도 되지 않을까
사사네 같은 경우에는 나비 신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도와주러 왔다는 것도 되지 않을까
#512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5:43:14
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이 언엌ㅋㅋㅋ ㅇㅋㅇㅋ 그럼 신에게서 그럴싸한 제구를 하나 건네받았단 걸로 할 게요
#513사사네주(74a86ca0)2026-05-17 (일) 15:43:55
>>511 핫 안 그래도 나비신님을 꺼내려고 하고는 있었는데 괜찮다면야...
비설은 그냥 혹시나혹시나 하니깐 그냥 짧게 적은거 보냄서...
비설은 그냥 혹시나혹시나 하니깐 그냥 짧게 적은거 보냄서...
#514◆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5:45:09
>>513 갑작스레 비설검사의 장이 되었지만 무난하게 통과 (?)
꼭 지금 비설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냐~
꼭 지금 비설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냐~
#515토부아시님(ad2608e8)2026-05-17 (일) 15:53:23
너 도둑이지? 표정 봐, 웃기네. 소리 안 지를 거니까 걱정마. 난 널 도와주고 싶은 거라구.
토부아시님.
어쩌다가 그런 이름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둥실둥실 걸어다니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건 내 이름을 대고 염원했다는 거다. 도둑질을 성공하게 해주든, 밀회를 들키지 않게 해주든, 암살을 성공시켜주든. 소망을 띤 인간이라면 따지지 않고 들어줬다. 나는 형편좋은 주전자 요정 같은 존재였다.
목표는 단 하나.
허접한 잡신 너구리에서 어엿한 신으로 거듭난다!
그런 목적으로 있는대로 들어주다보니, 어라.
어엿한 신이 되었을 때 나는 '담넘이의 신'이 되어 있었다.
다른 신들처럼 입맛에 맞는 소원만 들어줄 수도 없었다. '이건 안 되는 일이야'라며 뺀찌를 놓을 수도 없었지. 나도 아라누마 대사처럼 번듯하게 기둥을 세운 신사를 가지고 싶었지만, 몸값이 워낙 낮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타협을 했다.
그래, 나 원래 못된 녀석이야. 내가 짐승 수준이라 그런 신도들이 생기는 거야. 난 걔네들을 반긴다니까? 아라누마대사? 흥, 부럽지도 않아. 난 얽매이지 않고 살 거야. 행정복지센터관리같은 늪은 사절이걸랑.
어느새 타협은 나의 성격 그 자체가 됐고, 난 '그 토부아시 녀석' 이 됐다는 이야기. 대단찮은 과거사지. 이런 위기상황에서 비열한 소원을 들어줘봤자, 글쎄. 하다카와메키의 편에 붙던가 도망치고 책임을 버리는 것 뿐이다. 그마저도 들어주다가 천의 기운이 깨어져버리지 않을까?
옆을 돌아봤다.
쓸모없는 인형. 사냥꾼. 술도가.
지금껏 한심한 여정이나마 함께해온 인간들.
내가 도망치자고 하면 선뜻 들어줄까?
아니, 이사장실에서부터 그랬지. 안일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사냥꾼이나, 할 건 해야 하지 않겠냐며 날 떠다 민 술도가 녀석. 둘다 미련해빠져선 성실하게 여기 매달릴 거다.
바보들.
인간 따위의 힘으로 어떻게 될 폭풍이 아냐.
내가 남은 천의 기운을 다 끌어다 쓴대도 아무 소용 없을 거야.
그렇게 심각한 얼굴 하지 말라고. 그냥 산뜻하게 웃고 뒤돌아 도망치면 그만이잖아.
"…."
튀어 멍청이들아.
라고 말하려고 했다.
"…표정 봐, 웃기는구만."
나온 건 토부아시 녀석다운 빈정거림이었다.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거냐? 너희가? 그 조막만한 손으로?"
타협은 한숨과 함께 흩어졌다. 위기는 그 무엇보다 본질에 충실하게 몰아붙이는 힘이 있었다. 위태로울수록 염원은 강해진다.
"나는 모른다. 알아서 발악을 하다가 죽든가 말든가."
여차하면 이 녀석들 전부 물고서 토리이로 뛰어들어야지. 그리고 달려서, 달려서 천계로 도망쳐야지…. 딱 그만큼만 남겨두는 거야. 그거면 충분해.
거대한 너구리의 몸은 빛을 발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두 인간의 소원에 기운을 실으며.
토부아시님.
어쩌다가 그런 이름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둥실둥실 걸어다니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건 내 이름을 대고 염원했다는 거다. 도둑질을 성공하게 해주든, 밀회를 들키지 않게 해주든, 암살을 성공시켜주든. 소망을 띤 인간이라면 따지지 않고 들어줬다. 나는 형편좋은 주전자 요정 같은 존재였다.
목표는 단 하나.
허접한 잡신 너구리에서 어엿한 신으로 거듭난다!
그런 목적으로 있는대로 들어주다보니, 어라.
어엿한 신이 되었을 때 나는 '담넘이의 신'이 되어 있었다.
다른 신들처럼 입맛에 맞는 소원만 들어줄 수도 없었다. '이건 안 되는 일이야'라며 뺀찌를 놓을 수도 없었지. 나도 아라누마 대사처럼 번듯하게 기둥을 세운 신사를 가지고 싶었지만, 몸값이 워낙 낮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타협을 했다.
그래, 나 원래 못된 녀석이야. 내가 짐승 수준이라 그런 신도들이 생기는 거야. 난 걔네들을 반긴다니까? 아라누마대사? 흥, 부럽지도 않아. 난 얽매이지 않고 살 거야. 행정복지센터관리같은 늪은 사절이걸랑.
어느새 타협은 나의 성격 그 자체가 됐고, 난 '그 토부아시 녀석' 이 됐다는 이야기. 대단찮은 과거사지. 이런 위기상황에서 비열한 소원을 들어줘봤자, 글쎄. 하다카와메키의 편에 붙던가 도망치고 책임을 버리는 것 뿐이다. 그마저도 들어주다가 천의 기운이 깨어져버리지 않을까?
옆을 돌아봤다.
쓸모없는 인형. 사냥꾼. 술도가.
지금껏 한심한 여정이나마 함께해온 인간들.
내가 도망치자고 하면 선뜻 들어줄까?
아니, 이사장실에서부터 그랬지. 안일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사냥꾼이나, 할 건 해야 하지 않겠냐며 날 떠다 민 술도가 녀석. 둘다 미련해빠져선 성실하게 여기 매달릴 거다.
바보들.
인간 따위의 힘으로 어떻게 될 폭풍이 아냐.
내가 남은 천의 기운을 다 끌어다 쓴대도 아무 소용 없을 거야.
그렇게 심각한 얼굴 하지 말라고. 그냥 산뜻하게 웃고 뒤돌아 도망치면 그만이잖아.
"…."
튀어 멍청이들아.
라고 말하려고 했다.
"…표정 봐, 웃기는구만."
나온 건 토부아시 녀석다운 빈정거림이었다.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거냐? 너희가? 그 조막만한 손으로?"
타협은 한숨과 함께 흩어졌다. 위기는 그 무엇보다 본질에 충실하게 몰아붙이는 힘이 있었다. 위태로울수록 염원은 강해진다.
"나는 모른다. 알아서 발악을 하다가 죽든가 말든가."
여차하면 이 녀석들 전부 물고서 토리이로 뛰어들어야지. 그리고 달려서, 달려서 천계로 도망쳐야지…. 딱 그만큼만 남겨두는 거야. 그거면 충분해.
거대한 너구리의 몸은 빛을 발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두 인간의 소원에 기운을 실으며.
#516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5:58:08
https://blog.naver.com/saaya1217/221247619211
토베의 과거사는 쉽게 말하자면 이거ww
원래는 좀 더 복잡했지만 어쩌다보니 그냥 뚱뚱까스 너구리가 됏다네
모두의 독백도 기다려야지
토베의 과거사는 쉽게 말하자면 이거ww
원래는 좀 더 복잡했지만 어쩌다보니 그냥 뚱뚱까스 너구리가 됏다네
모두의 독백도 기다려야지
#517오모리(f5b5c11c)2026-05-17 (일) 16:05:47
이대로 두면 재해가 반복될 것이다. 어쩌면 더 심각할 수도 있고. 뾰족한 수를 내지 않으면 무슨 난리가 벌어질지 모르니,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도 내가 가진 힘을 이곳에 보태고자 한다.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노려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기회는 한정되어 있고 실패는 용납되지 않을 테니 나도 모르게 손이 벌벌 떨렸다. 너무 새삼스럽다. 그렇게 가까이 죽음과 맞닿은 채 살면서 아직도 극복하기는커녕 지레 겁부터 내고 있다니.
「더 많은 죽음을 세계에 퍼뜨리기 위해서,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생명은 존재하는가. 오늘의 너를 내일의 네가 대신한다고 하여, 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단 말이냐. 세대를 거듭할수록 너는 희석되고, 흐려지고, 왜곡된다. 아둔하긴, 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게냐?」
충분히 안다. 오래전부터 깨닫고 있었다. 애초에, 이미 몇 번이고 나라는 인간의 연속성은 끊어졌다. 신계의 삶을 시작하면서,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만약 여기서 명이 다하더라도 지겨운 또 한 번의 죽음에 지나지 않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오모리라는 이름이 조금도 아쉽지 않다고, 열심히 되뇐다.
그러자 숨결이 활대가 되고, 화살이 되었다. 망설이는 마음을 얼리고 무겁게 가라앉혔다. 시위를 당기는 손은 더는 내 의지 하에 있지 않고, 오로지 본능에 따라 고름 같은 악의가 샘솟는 곳을 겨누었다.
「더 많은 죽음을 세계에 퍼뜨리기 위해서,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생명은 존재하는가. 오늘의 너를 내일의 네가 대신한다고 하여, 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단 말이냐. 세대를 거듭할수록 너는 희석되고, 흐려지고, 왜곡된다. 아둔하긴, 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게냐?」
충분히 안다. 오래전부터 깨닫고 있었다. 애초에, 이미 몇 번이고 나라는 인간의 연속성은 끊어졌다. 신계의 삶을 시작하면서,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만약 여기서 명이 다하더라도 지겨운 또 한 번의 죽음에 지나지 않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오모리라는 이름이 조금도 아쉽지 않다고, 열심히 되뇐다.
그러자 숨결이 활대가 되고, 화살이 되었다. 망설이는 마음을 얼리고 무겁게 가라앉혔다. 시위를 당기는 손은 더는 내 의지 하에 있지 않고, 오로지 본능에 따라 고름 같은 악의가 샘솟는 곳을 겨누었다.
#518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6:07:05
>>516 ㅋㅋㅋㅋㅋㅋ 뭔데 너굴님 이렇게 귀여워도 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519사사네(74a86ca0)2026-05-17 (일) 16:10:17
후나토리의 갈라진 피부의 틈새, 그 균열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것들은 따개비, 검게 썩어가는 소금기를 머금은 것들입니다. 아랫입술을 꽉 깨뭅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봅니다. 수십 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거대한 물기둥. 시야를 가득 메우는 것은 문자 그대로 세계가 뒤집히는 듯한 절경이자 재앙입니다.
몰아치는 바람에 질끈 묶어둔 하얀 꽁지머리가 풀립니다. 시선이 제 손바닥으로 향합니다. 매일 무거운 술독을 나르며 굳은살이 박인 손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 앞에서는 무력할 뿐입니다.
이 조그마한 손으로, 인간에 불과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기죽지 않고 당차게 신들의 사이를 누볐다 한들, 한낱 인간에 불과합니다. 기적을 행할 수도 없는 인간.
하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쥐어짜야 했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시야 한구석에서, 이질적인 푸른 무언가 날개를 펄렁이며 날아옵니다.
이 미친 듯한 폭풍에서 도저히 날아다닐 수 없을 터인 푸르고, 검은빛이 오묘하게 섞인 나비 한 마리가. 가녀린 날개를 펄럭이고 있습니다.
묘하게 익숙하고 퀴퀴한 술냄새가 훅 끼쳐오는 듯합니다. 신계에 뚝 떨어졌을 때 나를 돌봐주었던 그 나비 신님.
춤추듯 허공을 돌던 나비는 날개짓하며 토리이 쪽으로 향합니다. 이 바보 같은 것아, 하며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을까요.
푸른 날개에선 아름다운 청색의 빛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옵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봅니다. 수십 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거대한 물기둥. 시야를 가득 메우는 것은 문자 그대로 세계가 뒤집히는 듯한 절경이자 재앙입니다.
몰아치는 바람에 질끈 묶어둔 하얀 꽁지머리가 풀립니다. 시선이 제 손바닥으로 향합니다. 매일 무거운 술독을 나르며 굳은살이 박인 손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 앞에서는 무력할 뿐입니다.
이 조그마한 손으로, 인간에 불과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기죽지 않고 당차게 신들의 사이를 누볐다 한들, 한낱 인간에 불과합니다. 기적을 행할 수도 없는 인간.
하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쥐어짜야 했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시야 한구석에서, 이질적인 푸른 무언가 날개를 펄렁이며 날아옵니다.
이 미친 듯한 폭풍에서 도저히 날아다닐 수 없을 터인 푸르고, 검은빛이 오묘하게 섞인 나비 한 마리가. 가녀린 날개를 펄럭이고 있습니다.
묘하게 익숙하고 퀴퀴한 술냄새가 훅 끼쳐오는 듯합니다. 신계에 뚝 떨어졌을 때 나를 돌봐주었던 그 나비 신님.
춤추듯 허공을 돌던 나비는 날개짓하며 토리이 쪽으로 향합니다. 이 바보 같은 것아, 하며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을까요.
푸른 날개에선 아름다운 청색의 빛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옵니다.
#520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10:19
너구리요괴는 배를 북처럼 두들긴다는 전승도 있더라
ㄹㅇ뚱뚱토베랑 잘 어울림,,
처음엔 너구리할 생각없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그보다 오모리 진짜 철인이구만 정신력이 토벳치의 약 500배 정도 되는듯wwwwwww 쩔엇
ㄹㅇ뚱뚱토베랑 잘 어울림,,
처음엔 너구리할 생각없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그보다 오모리 진짜 철인이구만 정신력이 토벳치의 약 500배 정도 되는듯wwwwwww 쩔엇
#521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11:08
나비신 <- 말버릇 안 좋고 술에 쩌들어있고 성격 드센타입
개좋네
개좋네
#522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6:14:46
토부아시님 책임감 너무 좋고, 사사네 지켜주러 나오는 나비신님 너무 맛도리고... 내일이 월요일이란 걸 하마터면 잊을 만큼 맛있었다...
#523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15:30
사실 이렇게 >자 가오잡아도 되는 타이밍입니다 드갑시다<라고 잡아줄 줄 몰라서 감동먹엇음
그치..이거지...이맛이야
그치..이거지...이맛이야
#524사사네(74a86ca0)2026-05-17 (일) 16:16:03
오모리는 정말 굳세구
토베 진짜 감동인 wwww
토베 진짜 감동인 wwww
#525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16:46
모두의 의외의 과거사 모멘트 개 맛 잇 다 진짜 하
점점 어떻게 풀려갈지 너무 기대됨... 오늘 진행 거의 6시간 했는데 캡틴도 고생많았어!! ㄹㅇ 재밋엇다구
점점 어떻게 풀려갈지 너무 기대됨... 오늘 진행 거의 6시간 했는데 캡틴도 고생많았어!! ㄹㅇ 재밋엇다구
#526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19:58
아니 근데 계속 단서 읽고 읽으면서 여기저기 은근한 뉘앙스랑 뭔가를 마구마구 뿌려놔서 씹을수록 단서가 나옴...... ㄹㅇ 캡틴 데박임
#527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6:23:28
>>526 진쨔 윌리 웡카 풍선껌임
#529사사네(74a86ca0)2026-05-17 (일) 16:27:28
중간에 잠깐 모바일로 빠지느라 자리 비워서 정말 으으으으
#530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30:29
>>529 다음 진행이 있을테니까...!!!
#531◆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6:38:51
3회차 진행
거대해진 너구리, 인간 사냥꾼의 손에서 빛을 발하는 신의 화살, 그리고 인간을 외면하지 않는 또 하나의 신.
성난 파도는 토리이를 휩쓸고 격렬하게 해안을 향해 밀려온다. 그러나 그 물결을 일으킨 에너지는 지진도 아니고 달의 인력도 아니며 오로지 사악하고 뒤틀린 감정에 의한 것.
분노와 증오는 온전히 가라앉힐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지만, 적어도 고통에 몸부림치며 생겨난 저 해일을 잠재울 정도는 된다.
────휘익!
오모리가 기연으로 얻은 제구의 화살은 파도를 꿰뚫었다. 순간 밀려오던 파도는 멈칫하더니 갈 곳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 갯바위 아래로 사라졌다.
나비 신은 거대한 날개를 부쳐 허공에 빛나는 장막을 일으켜세웠다. 거기에 부딪친 파도는 경사면을 따라 높이 솟구치더니 추진력을 잃고 바다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담넘이의 신, 아니... 벽을 초월하고자 하는 염원의 신은... 내뻗은 자신의 손이 처음과 같은 광채를 내뿜는 것을 바라보며 탈진했다. 인간 두 명의 소원을 일거에 이루어 주는 기적은 사뭇 대단한 것이었기에.
픽업트럭이 멈춰서고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얼른 대피하셔야죠! 타십시오!"
"응? 어른 대파? 이눔아, 난 아직 파릇파릇한 새싹이여." 거북이 같은 속도로 대피하던 할머니는 지팡이를 치켜든 채로 화낸다.
"이 할망구가, 잔말 말고 빨리 타라니까!" 트럭의 운전석에서, 아라누마 대사 신직 이누미가 고개를 내밀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짐칸에는 도로교통법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실려 있다.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을 싣고 해안과 대피소를 오가기를 수 차례. 낡아빠진 픽업트럭의 악셀을 쥐어짜듯 밟으며 국도를 질주하던 이누미는, 피난 행렬과 반대로 느긋하게 걸어가는 이상한 인영을 보았다.
"이봐! 지금 대피령 내려온 거 몰라? 얼른 피신해!"
"피신이라. 후후."
그 사람... 아니, 사람인지 텐구인지 수도승인지 모를 도롱이를 뒤집어쓴 괴생명체는 이누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가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낡은 우산을 지팡이처럼 툭툭 짚으면서.
"얌마──!!!" 오늘 이상한 인간들 왜 이리 많이 만나는 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뚜벅뚜벅 걸어간다. 차에서 내려 상투를 쥐어서라도 끌고 오려던 이누미는, 도롱이 행인을 붙잡으려던 순간 그 목에 걸려 있는 기괴한 목주를 보고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등골을 쭈뼛 곤두서게 할 만큼, 강한 살기를 내뿜으며 다가오던 파도는 갯바위의 코앞에서 막혀 흩어졌다. 하지만, 고작 넷의 힘으로 이 비명소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선 떠돌이 신은 이리저리 발을 딛고 자세를 잡아 보며 위치를 가다듬었다. 여기가 적당하겠군.
방어막을 뚫고, 또는 우회하여 지나친 물결은 어느새 일행의 뒤로 빠져나가 맹렬한 속도로 시가지를 향해 질주했다. 붙잡아 보려고 애써도 등 뒤에서 차오르는 짠물에 발목을 잡힐 뿐이었다.
"저주받아 해연에 잠든 망령인가. 후의에 기대어 한 마디만 하지."
천천히 우산을 쥔 오른팔을 들어올린다. 도롱이 아래서 희고 작은 팔뚝이 드러났다.
"소금물은 질색이야." 노란 우산이 해류를 향해 펼쳐진다.
바닷물에 젖은 바위틈과 흙에서 순식간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이 자라났다. 격렬하게 돌진하던 바닷물은 새까만 나무의 밑둥에 부딪쳐, 스모 선수가 맞붙듯 어깨를 겨루더니 그대로 힘없이 가로막혔다.
해안 절벽을 온전히 가려 버리는 나무의 장벽은, 파도를 막아내자마자 얼마 안 가 그대로 말라붙어 검게 썩어 떨어졌다. 낙하하는 나뭇가지가 바람에 깎여 바스라질 정도로 빼빼마른 고목의 찌꺼기만이 바닥에 한가득 내려, 남은 바닷물에 씻겨 사라졌다.
저 멀리 절벽 위에서, 얼굴을 가린 삿갓의 눈구멍으로, 해일의 큰 물결을 막아낸 일행을 내려다보는 떠돌이 신의 시선이 느껴진다. 떠돌이 신은 무슨 반응을 할지 고민하는 듯 잠깐 멈추어 있다가, 우산을 접어 들고 손을 가슴께까지 들어올렸다.
잘 보이지 않지만, 따봉을 날리고 있었다.
거대해진 너구리, 인간 사냥꾼의 손에서 빛을 발하는 신의 화살, 그리고 인간을 외면하지 않는 또 하나의 신.
성난 파도는 토리이를 휩쓸고 격렬하게 해안을 향해 밀려온다. 그러나 그 물결을 일으킨 에너지는 지진도 아니고 달의 인력도 아니며 오로지 사악하고 뒤틀린 감정에 의한 것.
분노와 증오는 온전히 가라앉힐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지만, 적어도 고통에 몸부림치며 생겨난 저 해일을 잠재울 정도는 된다.
────휘익!
오모리가 기연으로 얻은 제구의 화살은 파도를 꿰뚫었다. 순간 밀려오던 파도는 멈칫하더니 갈 곳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 갯바위 아래로 사라졌다.
나비 신은 거대한 날개를 부쳐 허공에 빛나는 장막을 일으켜세웠다. 거기에 부딪친 파도는 경사면을 따라 높이 솟구치더니 추진력을 잃고 바다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담넘이의 신, 아니... 벽을 초월하고자 하는 염원의 신은... 내뻗은 자신의 손이 처음과 같은 광채를 내뿜는 것을 바라보며 탈진했다. 인간 두 명의 소원을 일거에 이루어 주는 기적은 사뭇 대단한 것이었기에.
픽업트럭이 멈춰서고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얼른 대피하셔야죠! 타십시오!"
"응? 어른 대파? 이눔아, 난 아직 파릇파릇한 새싹이여." 거북이 같은 속도로 대피하던 할머니는 지팡이를 치켜든 채로 화낸다.
"이 할망구가, 잔말 말고 빨리 타라니까!" 트럭의 운전석에서, 아라누마 대사 신직 이누미가 고개를 내밀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짐칸에는 도로교통법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실려 있다.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을 싣고 해안과 대피소를 오가기를 수 차례. 낡아빠진 픽업트럭의 악셀을 쥐어짜듯 밟으며 국도를 질주하던 이누미는, 피난 행렬과 반대로 느긋하게 걸어가는 이상한 인영을 보았다.
"이봐! 지금 대피령 내려온 거 몰라? 얼른 피신해!"
"피신이라. 후후."
그 사람... 아니, 사람인지 텐구인지 수도승인지 모를 도롱이를 뒤집어쓴 괴생명체는 이누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가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낡은 우산을 지팡이처럼 툭툭 짚으면서.
"얌마──!!!" 오늘 이상한 인간들 왜 이리 많이 만나는 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뚜벅뚜벅 걸어간다. 차에서 내려 상투를 쥐어서라도 끌고 오려던 이누미는, 도롱이 행인을 붙잡으려던 순간 그 목에 걸려 있는 기괴한 목주를 보고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등골을 쭈뼛 곤두서게 할 만큼, 강한 살기를 내뿜으며 다가오던 파도는 갯바위의 코앞에서 막혀 흩어졌다. 하지만, 고작 넷의 힘으로 이 비명소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선 떠돌이 신은 이리저리 발을 딛고 자세를 잡아 보며 위치를 가다듬었다. 여기가 적당하겠군.
방어막을 뚫고, 또는 우회하여 지나친 물결은 어느새 일행의 뒤로 빠져나가 맹렬한 속도로 시가지를 향해 질주했다. 붙잡아 보려고 애써도 등 뒤에서 차오르는 짠물에 발목을 잡힐 뿐이었다.
"저주받아 해연에 잠든 망령인가. 후의에 기대어 한 마디만 하지."
천천히 우산을 쥔 오른팔을 들어올린다. 도롱이 아래서 희고 작은 팔뚝이 드러났다.
"소금물은 질색이야." 노란 우산이 해류를 향해 펼쳐진다.
바닷물에 젖은 바위틈과 흙에서 순식간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이 자라났다. 격렬하게 돌진하던 바닷물은 새까만 나무의 밑둥에 부딪쳐, 스모 선수가 맞붙듯 어깨를 겨루더니 그대로 힘없이 가로막혔다.
해안 절벽을 온전히 가려 버리는 나무의 장벽은, 파도를 막아내자마자 얼마 안 가 그대로 말라붙어 검게 썩어 떨어졌다. 낙하하는 나뭇가지가 바람에 깎여 바스라질 정도로 빼빼마른 고목의 찌꺼기만이 바닥에 한가득 내려, 남은 바닷물에 씻겨 사라졌다.
저 멀리 절벽 위에서, 얼굴을 가린 삿갓의 눈구멍으로, 해일의 큰 물결을 막아낸 일행을 내려다보는 떠돌이 신의 시선이 느껴진다. 떠돌이 신은 무슨 반응을 할지 고민하는 듯 잠깐 멈추어 있다가, 우산을 접어 들고 손을 가슴께까지 들어올렸다.
잘 보이지 않지만, 따봉을 날리고 있었다.
#532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40:09
이온몰 우동신――――――!!!!!
#533◆uDcgw25joW(78095136)2026-05-17 (일) 16:45:56
다들 수고 많았어~
2주 연속으로 진행을 할지 아니면 이벤트를 한주 끼울지 고민해봐야
2주 연속으로 진행을 할지 아니면 이벤트를 한주 끼울지 고민해봐야
#534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6:46:17
역시나 특색 노란우산님...
#535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6:46:41
캡틴이야말로 논스톱으로 고생했어... 덕분에 일요일 엄청 즐거웟다고...
이온몰에서 우동축내는 떠돌이신인가 했는데 착해서 웃었다wwwwww
이온몰에서 우동축내는 떠돌이신인가 했는데 착해서 웃었다wwwwww
#536오모리주(f5b5c11c)2026-05-17 (일) 16:46:45
수고 많았어요 캡틴! 토베주! 사사네주! 정신 차리고보니 벌써 이 시간... 이미 월요일은 시작되었다...
#537사사네(74a86ca0)2026-05-17 (일) 16:50:43
이런 월요일이라면.....
좋아.........
좋아.........
#538사사네(74a86ca0)2026-05-17 (일) 17:06:39
이제 주글게...
#539토베주(ad2608e8)2026-05-17 (일) 17:14:17
잘자게..
#540사사네주(68099c83)2026-05-18 (월) 01:48:26
졸려 죽엇..
오늘은 꼭 답레 가져오겠단 말만 남기고 궥... 🥺
오늘은 꼭 답레 가져오겠단 말만 남기고 궥... 🥺
#541토베주(ad2608e8)2026-05-18 (월) 04:38:13
나도 어제 늦게 자서 그런가 좀 피곤,, 다들 맛점했길~
그리고 역시 나는... 이번주 진행하고 다음주에는 사건이 해결한 뒤의 후일담 일상을 나누고 싶다...는 소소한 바램 적고감,,
그리고 역시 나는... 이번주 진행하고 다음주에는 사건이 해결한 뒤의 후일담 일상을 나누고 싶다...는 소소한 바램 적고감,,
#542나오비주(338c5c42)2026-05-18 (월) 10:55:23
우아아악 잠깐 갱신하고 갈게!
시간이 좀 늦었는데 다들 밥 안 먹었으면 식사 빼먹지 말고! 요즘 더우니까 건강 유의하기~
시간이 좀 늦었는데 다들 밥 안 먹었으면 식사 빼먹지 말고! 요즘 더우니까 건강 유의하기~
#543토베주(ad2608e8)2026-05-18 (월) 11:52:40
나오비주 하이~ 감기 잘 낫고 있길~
오늘은 나도 무지무지 졸린 시즌이 와버려서 좀.. 잘듯......
오늘은 나도 무지무지 졸린 시즌이 와버려서 좀.. 잘듯......
#544나오비주(044a8de8)2026-05-18 (월) 17:39:06
우악 엄청 뒷북쳤잖아!!!! 감기는 무사히 다 나았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답레가 자꾸 늦어져서 미안한걸... 혹시나 하는 걱정에서 하는 말이지만 답레 잇기 어렵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고!!!!! 그냥 내가 느린 거라 양해해줘서 고마워잇.........
새벽 갱신하고 갈게~ 다들 잘자고 좋은 꿈~
답레가 자꾸 늦어져서 미안한걸... 혹시나 하는 걱정에서 하는 말이지만 답레 잇기 어렵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고!!!!! 그냥 내가 느린 거라 양해해줘서 고마워잇.........
새벽 갱신하고 갈게~ 다들 잘자고 좋은 꿈~
#545토베주(51a29e43)2026-05-19 (화) 06:54:17
ㄱㅊㄱㅊ 사실 나도 갑자기 일거리가 무단침입해서 오늘내일 발등에 불떨어진 상태.. 정 잇기 어려우면 즐겁게 데이트했다 하고 끊어도 됨!!
대신 나오비 진단 말아와주기,,
대신 나오비 진단 말아와주기,,
#546사사네 - 오모리(925422e3)2026-05-19 (화) 14:22:33
situplay>11751>329
어깨를 움츠리니 그 커다란 체구가 한순간에 작아지는 듯한 착각마저 들까요. 칭찬을 바라는 듯 하다가, 이제는 멋쩍어하니 그저 부드러운 눈길로 당신을 바라볼 뿐입니다. 살려고 하는 일. 배워서 하는 일. 사냥 그리고 약초 채집이라.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당신의 커다랗던 손이 다시금 시선에 들어옵니다. 어떤 편견도, 두려움도 없는. 순수한 감탄을 담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당신의 그런 모습에 그런 배경이 있었구나, 당신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적어나갈 때쯤,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 훅 치고 들어옵니다.
그 물음에 눈을 깜빡입니다. 당신의 눈에는 내가 그렇게 보였다는 걸까요? 어떤 오해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순순히 답해주기엔 아직 가시지 않은 장난기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침묵하며 당신을 보다가, 비밀이라도 들통난 사람처럼 작게 한숨을 내쉽니다. 탁구채를 비장하게 잡고선 눈을 치켜 뜨며 그를 향해 씩 웃어 보입니다.
"단번에 알아보실 줄은 몰랐네요."
과장된 몸짓으로 허공에 채를 휘두르나, 이내 그만 웃음을 터트립니다. 너무 웃느라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숨을 고릅니다. 탁구채를 다시 얌전히 내려놓고선 당신을 바라봅니다.
"농담이에요. 여관거리에 있는 술도가에서 일하고 있어요."
커다란 나무통을 닦아내고, 쌀이 익어가는 달큰한 냄새를 맡으며 술을 빚어내는 곳이 제가 일하는 곳이지요. 그것보다 여관거리라. 어쩌면 스쳐 본 적이라도 있었을텐데요.
"약초나 나물을 납품한다고 했죠? 어쩌면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네요."
어깨를 움츠리니 그 커다란 체구가 한순간에 작아지는 듯한 착각마저 들까요. 칭찬을 바라는 듯 하다가, 이제는 멋쩍어하니 그저 부드러운 눈길로 당신을 바라볼 뿐입니다. 살려고 하는 일. 배워서 하는 일. 사냥 그리고 약초 채집이라.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당신의 커다랗던 손이 다시금 시선에 들어옵니다. 어떤 편견도, 두려움도 없는. 순수한 감탄을 담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당신의 그런 모습에 그런 배경이 있었구나, 당신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적어나갈 때쯤,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 훅 치고 들어옵니다.
그 물음에 눈을 깜빡입니다. 당신의 눈에는 내가 그렇게 보였다는 걸까요? 어떤 오해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순순히 답해주기엔 아직 가시지 않은 장난기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침묵하며 당신을 보다가, 비밀이라도 들통난 사람처럼 작게 한숨을 내쉽니다. 탁구채를 비장하게 잡고선 눈을 치켜 뜨며 그를 향해 씩 웃어 보입니다.
"단번에 알아보실 줄은 몰랐네요."
과장된 몸짓으로 허공에 채를 휘두르나, 이내 그만 웃음을 터트립니다. 너무 웃느라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숨을 고릅니다. 탁구채를 다시 얌전히 내려놓고선 당신을 바라봅니다.
"농담이에요. 여관거리에 있는 술도가에서 일하고 있어요."
커다란 나무통을 닦아내고, 쌀이 익어가는 달큰한 냄새를 맡으며 술을 빚어내는 곳이 제가 일하는 곳이지요. 그것보다 여관거리라. 어쩌면 스쳐 본 적이라도 있었을텐데요.
"약초나 나물을 납품한다고 했죠? 어쩌면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네요."
#547사사네주(925422e3)2026-05-19 (화) 14:22:46
졸려
졸려서 죽고 만다아...
졸려서 죽고 만다아...
#548토베주(662964b0)2026-05-20 (수) 06:27:02
굿모닝 칸마이시티
어제 칸마이시티의 사망자는 1마리입니다
진행의 여운에 한 참치가 익사했다고 하네요...
나 계속 일요일을 생각해,,
어제 칸마이시티의 사망자는 1마리입니다
진행의 여운에 한 참치가 익사했다고 하네요...
나 계속 일요일을 생각해,,
#549토베주(bff3279f)2026-05-20 (수) 11:29:33
일상팻말 꽂아둠...오늘이든 내일이든 편하게 찔러주셈...!!
#550오모리주(ff7d7f30)2026-05-20 (수) 13:06:25
이번주는... 지고쿠다... 답레는 내일... 사사네 너무 착한 아이...*주ㅠ금*
#551◆uDcgw25joW(c2414335)2026-05-20 (수) 14:01:35
와아 비다...
#552토베주(6876b65b)2026-05-20 (수) 16:19:33
오모리주 캡틴 하이하이~
아니 ㄹㅇ 비 너무 많이와... 우산을 써도 옆으로 들이치는 통에 다 젖었다구
급격히 쌀쌀해졌으니 다들 감기 조심해!!
아니 ㄹㅇ 비 너무 많이와... 우산을 써도 옆으로 들이치는 통에 다 젖었다구
급격히 쌀쌀해졌으니 다들 감기 조심해!!
#553나오비주(c8a70961)2026-05-20 (수) 16:27:48
>>545 그럼 염치 불고하고 형이랑 잘 놀다 갔다는 걸로...... 마무리했다는 걸로 부탁할게😔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요 며칠 사이에 글안써져병이 갑자기 몰아쳐와서 노트 켜놓고 멍때리게 되더라구..............()
읏우 물구나무서서 그랜절을 하고 싶엇.....
토베주 말 받고 이렇게 습할 때는 위생 주의하기도 잊지 말기!!!! 음식 상하는 거랑 병이랑 그릇 위생 조심해야돼~
읏우 물구나무서서 그랜절을 하고 싶엇.....
토베주 말 받고 이렇게 습할 때는 위생 주의하기도 잊지 말기!!!! 음식 상하는 거랑 병이랑 그릇 위생 조심해야돼~
#554토베주(6876b65b)2026-05-21 (목) 11:14:21
>>553 일상은 창작이니까~ 날씨도 꿉꿉하고 컨디션도 좀 그러면 안나올 수 있지 이해함...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됨!! 괜춘하니까!
오늘 비가 많이는 안 왔는데 무지 추웠지~ 다들 이불 잘 덮도록!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됨!! 괜춘하니까!
오늘 비가 많이는 안 왔는데 무지 추웠지~ 다들 이불 잘 덮도록!
#555◆uDcgw25joW(fbd8ec0a)2026-05-21 (목) 14:14:41
영원한 삶도, 영원한 죽음도, 영원한 사랑 또한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바다새의 기억 종장, 마지막 진행은 5월 22일 밤 9시.
#556토베주(6876b65b)2026-05-21 (목) 14:27:29
내일...?!
내일?????!??!?
내일?????!??!?
#557토베주(6876b65b)2026-05-21 (목) 14:29:46
와중에 제목 영원의 인연인 거 룽하네...
나 울 어 🥹
나 울 어 🥹
#558◆uDcgw25joW(f105e40a)2026-05-21 (목) 16:46:30
>>556 이번주 진행하고 다음주에 후일담... 이라는 의향을 반영했는데 혹시 내가 잘못... 생각했나....!?!?!?
#559토베주(33f4e2a1)2026-05-21 (목) 16:53:42
>>558 진짜로 들어줄 줄 몰라서 놀랐다에 가깝습니다
행복해요 나 죽어 🥹
행복해요 나 죽어 🥹
#560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04:22:29
스읍 나 내일 아침 급하게 차출될 일이 생겨서 아마 12시쯤엔 강제수면에 들어가야할 거 같은데...!!!
혹시 오늘 진행 얼마나 걸릴까? 오래걸린다면 내일 저녁으로 지연...가능할까요 🥺🙏🙏
혹시 오늘 진행 얼마나 걸릴까? 오래걸린다면 내일 저녁으로 지연...가능할까요 🥺🙏🙏
#561◆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1:36:23
>>560 내일 저녁은 아마 진행이 없을 거고 일요일 저녁 진행일 듯
있는 사람~?
있는 사람~?
#562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1:39:19
여기에 있어요
#563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1:46:38
있어!
#564◆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12:15
4회차 진행
파도가 가라앉았다. 물론 한 차례의 위기가 지나갔을 뿐,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뒤늦게 코요미가 현장에 달려와, 폭풍이 멎은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벼랑 위에 서 있던 떠돌이 신도 내려와 우산을 털면서 천천히 걸어왔다.
두 신은 바닥에 엎어져 있는 인간 소년, 후나토리 란을 쳐다보았다.
"아니,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나?" 떠돌이 신이 말했다.
"신보다는 인간에 가까우니까 인간이라고 불러야겠지. 이 아이는 신이 아니거든."
"글쎄, 인간보다는 신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 아이는 인간이 아니잖아."
빠져나가는 파도와, 갈 길 잃은 바람이 소년의 살갗을 간지럽힐 때마다 약해진 살갗에서는 조개껍질과 모래가 묻어 나왔다. 두 신 사이에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떠돌이 신의 삿갓 아래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울린다. "...오랜만이네, 꽃달력의 신."
에미코요미히메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묘한 눈빛으로 떠돌이 신을 바라보았다. 떠돌이 신도 반응을 바라지 않는 듯, 모여 선 일행에게 고개를 돌렸다.
"자, 이야기는 어느새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것 같지. 이제는 충분히 단서가 모였을까? 카모메이에 일어난 모든 일의 전말은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 내게 너희가 생각하는 정답을 들려줘."
파도가 가라앉았다. 물론 한 차례의 위기가 지나갔을 뿐,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뒤늦게 코요미가 현장에 달려와, 폭풍이 멎은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벼랑 위에 서 있던 떠돌이 신도 내려와 우산을 털면서 천천히 걸어왔다.
두 신은 바닥에 엎어져 있는 인간 소년, 후나토리 란을 쳐다보았다.
"아니,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나?" 떠돌이 신이 말했다.
"신보다는 인간에 가까우니까 인간이라고 불러야겠지. 이 아이는 신이 아니거든."
"글쎄, 인간보다는 신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 아이는 인간이 아니잖아."
빠져나가는 파도와, 갈 길 잃은 바람이 소년의 살갗을 간지럽힐 때마다 약해진 살갗에서는 조개껍질과 모래가 묻어 나왔다. 두 신 사이에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떠돌이 신의 삿갓 아래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울린다. "...오랜만이네, 꽃달력의 신."
에미코요미히메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묘한 눈빛으로 떠돌이 신을 바라보았다. 떠돌이 신도 반응을 바라지 않는 듯, 모여 선 일행에게 고개를 돌렸다.
"자, 이야기는 어느새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것 같지. 이제는 충분히 단서가 모였을까? 카모메이에 일어난 모든 일의 전말은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 내게 너희가 생각하는 정답을 들려줘."
#565◆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12:42
추리를 위해 10시 20분까지! 그리고 아마 오늘은 짧진행이 될듯.
#566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14:41
후나토리란..舟鳥監의 이름을 뜯어보면
배/새/감독하다? 조감하다? 이런 뜻이란 말임
토리<- 들어간 거 ㄹㅇ 의미심장하고 조루리가 생명을 부여한 인형이라고 생각은 해...!!
근데 왜 바다새와의 깊은 연관이 느껴지느냐 이거야...!!!!!!!
배/새/감독하다? 조감하다? 이런 뜻이란 말임
토리<- 들어간 거 ㄹㅇ 의미심장하고 조루리가 생명을 부여한 인형이라고 생각은 해...!!
근데 왜 바다새와의 깊은 연관이 느껴지느냐 이거야...!!!!!!!
#567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19:11
아라누마는 애초에 그럴 머리가 안된다고 코요미피셜로 단정지어서 용의선상에선 개인적으로 제외하곤 있는데... 코마이누 털려놓고 가만히 잇는 건...
이 아저씨 그냥 태평한건지 아니면 조력자인건지 잘 몰르겟셈
지진과 쓰나미 <- 이건 결국 그냥 벌어진 일이고 사건과는 무관한듯
그리고 후나토리란이 바다에 접근하면서 폭풍이 시작됐다 <- 이거도 고민해봐야할듯
이 아저씨 그냥 태평한건지 아니면 조력자인건지 잘 몰르겟셈
지진과 쓰나미 <- 이건 결국 그냥 벌어진 일이고 사건과는 무관한듯
그리고 후나토리란이 바다에 접근하면서 폭풍이 시작됐다 <- 이거도 고민해봐야할듯
#568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22:36
쓰으읍... 🤔
#569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26:43
하다카와메키의 잔류 사념이 신들의 법칙을 바꾸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조루리랑 코요미는 뭔갈 꾸며서 후나토리 란을 만들었고 <- 이 후나토리 란을 만든 목적이 법칙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작용이 되기 때문에 폭풍우라는 반발이 생긴 게 아닐까? 토벳치가 신사에서 깽판칠땐 가만있던 라칸이...
토리이 안의 고통스런 기억들이 폭발한 거일 수도 잇긴함
잔류사념을 모아 만든 인형이 후나토리 란이라고 생각되는데... 구성성분이 바다랑 바다새랑 비슷하잖어
그리고 뻘한데 악령의 인 <- 이거 모쏠신들의 외로움이 라칸의 고통사념과 공명한 거 아닐까,, 싶기도(구체적으로 할머니 love는 아니기에 완전히 악귀화되지는 않는거려나)
조루리랑 코요미는 뭔갈 꾸며서 후나토리 란을 만들었고 <- 이 후나토리 란을 만든 목적이 법칙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작용이 되기 때문에 폭풍우라는 반발이 생긴 게 아닐까? 토벳치가 신사에서 깽판칠땐 가만있던 라칸이...
토리이 안의 고통스런 기억들이 폭발한 거일 수도 잇긴함
잔류사념을 모아 만든 인형이 후나토리 란이라고 생각되는데... 구성성분이 바다랑 바다새랑 비슷하잖어
그리고 뻘한데 악령의 인 <- 이거 모쏠신들의 외로움이 라칸의 고통사념과 공명한 거 아닐까,, 싶기도(구체적으로 할머니 love는 아니기에 완전히 악귀화되지는 않는거려나)
#570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29:36
그리고 아라누마가 계속 말하는 인간 스스로 구원하는 거임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밀키트라는 거임 <- 이거도 중요한 테마같은데...
#571◆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30:31
좋은 비유네용...
비유에 대한 보상으로 힌트를 하나 던져주자면 저번에 폭풍이 시작될 때 들려 왔던 울음소리는 https://www.youtube.com/shorts/nuKTZf9KAOk 이걸 참조했어
비유에 대한 보상으로 힌트를 하나 던져주자면 저번에 폭풍이 시작될 때 들려 왔던 울음소리는 https://www.youtube.com/shorts/nuKTZf9KAOk 이걸 참조했어
#572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32:29
군함조를 나무위키에서 찾아봤는데
먹이사냥의 경우, 수면에 가까이 접근한 물고기나 무척추동물, 새끼 바다거북 등을 낚아채기도 하지만 다른 새에게서 빼앗기도 한다. 우선 다른 바다새를 쫓아다니면서 꽁지를 물고 늘어지는 등 집요하게 괴롭히는데, 그 새가 공격을 못 견디고 먹이를 떨어뜨리거나 토해내면 먹이가 바다에 떨어지기 전 급강하해서 먹어치운다. 가히 깡패가 따로 없을 정도. 심지어는 새끼새에게 먹이를 주는 순간 끼어들어 훔쳐먹기도 한다!
하다카와메키 이 나쁜자식 내가 할머니 괴롭힐때부터 알아봤음!!!!
먹이사냥의 경우, 수면에 가까이 접근한 물고기나 무척추동물, 새끼 바다거북 등을 낚아채기도 하지만 다른 새에게서 빼앗기도 한다. 우선 다른 바다새를 쫓아다니면서 꽁지를 물고 늘어지는 등 집요하게 괴롭히는데, 그 새가 공격을 못 견디고 먹이를 떨어뜨리거나 토해내면 먹이가 바다에 떨어지기 전 급강하해서 먹어치운다. 가히 깡패가 따로 없을 정도. 심지어는 새끼새에게 먹이를 주는 순간 끼어들어 훔쳐먹기도 한다!
하다카와메키 이 나쁜자식 내가 할머니 괴롭힐때부터 알아봤음!!!!
#573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33:32
그리고 삿갓신 도롱이 밑에 희고 고운 손 있단 거 역시...
역시...!!!!!
뭘까
역시...!!!!!
뭘까
#574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35:06
>>571 구애 소리?
#575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35:41
>>574 ??!?!?!
#576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36:52
저거...구애소리엿어?! 헉
#577◆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37:33
참고로 떠돌이 신은
진.짜.아.무.것.도.없.습.니.다
혹시 아다치와 시마무라라는 작품 본 참치 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 나오는 외계인 같은 존재임
진.짜.아.무.것.도.없.습.니.다
혹시 아다치와 시마무라라는 작품 본 참치 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 나오는 외계인 같은 존재임
#579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40:00
>>578 구애소리인가?! 해서 좀 더 찾아보니 북 두드리는 소리가 구애 소리고 저건 그냥 콜링인 거 같아요... 🙄
#580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40:38
헉 근데 수컷 군함조는 저 빨간풍선 부풀려서 구애한다고 나무위키노카미가 말해줌...
#581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41:04
아니 근데 또 찾아보니깐 저렇게 부풀린게 구애의 행위라고는 하느 ㄴ거 같은? 데? 모르겠
#582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41:17
>>5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럼 역시 부르는게 맞았을지도???
#583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42:16
난 근데 공책에도 애니메이션 그림 그려져있었고 진행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 빌린 표현 써서 역시 할머니는 †승천† 했구나 할뻔햇음...
#584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44:52
"세상의 부조리와 비극이 신으로부터 출발해 인간에게 닿는다면, 신들도 어찌할 수 없는 저주는 인간으로부터 출발해 신에서 멎는 것이지. '저주' 그 자체보다도 '저주의 근원이 된 자'를 알아내고자 해 봐. 단서는 근처에 널려 있을지도 몰라. 기껏해야 카모메이 밖으로 벗어나지는 않을 테니까. 지금은 손에도 잡히지 않는 파편처럼 느껴질지라도, 어느 순간에 그것들이 커다란 한 마리 코끼리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신들도 어찌할 수 없는 악령의 인 저주 -> 인간으로부터 출발해 신에게 멎음
그럼 악령의 인은 할머니가 저질렀나...? 하는게 되는데
악령의 인 : 할머니 -> 신들
카미카쿠시 : 세상의 부조리과 비극(에마에 쓰여 있었듯)이니까 라칸 -> 인간?
신들도 어찌할 수 없는 악령의 인 저주 -> 인간으로부터 출발해 신에게 멎음
그럼 악령의 인은 할머니가 저질렀나...? 하는게 되는데
악령의 인 : 할머니 -> 신들
카미카쿠시 : 세상의 부조리과 비극(에마에 쓰여 있었듯)이니까 라칸 -> 인간?
#585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0:13
사사네주가 캡틴이랑 다이스배틀해서 이겨서 힌트 얻어와줘...
#586◆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51:12
자! 덤벼라!!
5
5
#587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1:19
강해
#588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52:11
1 기다려줘 너굴주 내가 이겨올게
#589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52:16
패배할게
#590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2:20
약해..
#591◆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52:28
자~코♡
#592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3:01
크윽 나라도...!
1
1
#593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3:08
dk
#594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2:53:10
약해
#595◆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2:53:11
와우...
#596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4:48
"...즐거워 보이는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당연히 즐겁지.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거잖아." 코요미는 돌아보지도 않고 말한다. "문제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아니. 나와 제신들, 그리고 인간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게 즐거우냐는 의문이었다."
근데 ㄹㅇ 코요미가 이 모든 것의 흑막일수도 있긴함...아라누마는 그걸 알아주길 바라고 help를 친 걸 수도 있긴함..
"문제를 해결하는 건 당연히 즐겁지.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거잖아." 코요미는 돌아보지도 않고 말한다. "문제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아니. 나와 제신들, 그리고 인간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게 즐거우냐는 의문이었다."
근데 ㄹㅇ 코요미가 이 모든 것의 흑막일수도 있긴함...아라누마는 그걸 알아주길 바라고 help를 친 걸 수도 있긴함..
#597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2:57:34
떠돌이 신의 삿갓 아래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울린다. "...오랜만이네, 꽃달력의 신."
에미코요미히메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묘한 눈빛으로 떠돌이 신을 바라보았다. 떠돌이 신도 반응을 바라지 않는 듯, 모여 선 일행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 둘이 사귀었던거같음 뭔데 이 묘한 분위기
에미코요미히메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묘한 눈빛으로 떠돌이 신을 바라보았다. 떠돌이 신도 반응을 바라지 않는 듯, 모여 선 일행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 둘이 사귀었던거같음 뭔데 이 묘한 분위기
#598◆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3:00:34
>>597 엄멈매!!
사실 정답에 꽤 근접했고 이미 몇 가지는 정확한 추리가 나왔기 때문에 지켜보는 중이야
지금까지의 드러난 정보랑 추리를 바탕으로 대답해야 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 주자면
1. 하다카와메키는 키리사와 키쿠코(할머니)에게 청혼했다. 할머니는 혼인을 거부하고 죽었다. 그런 할머니가 원한을 품을 일이 뭐가 있었을까? 애초에 두 가지 저주를 뿌린 장본인이 할머니가 맞을까?
2. 후나토리 란은 조루리 & 코요미가 하다카와메키의 잔재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낸 인형이다. 그러면 코요미와 조루리가 후나토리 란을 만들어낸 의도는 무엇일까?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으로?
3. 토리이가 날뛰기 시작하자 후나토리 란은 바다로 향하다가 뻗어 버렸다. 후나토리 란이 본능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 바다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후나토리 란이 태어난 의도와 관련이 있을까?
4. 후나토리 란 주변에 있는 강아지 세 마리는 아라누마 대사에서 사라진 코마이누다. 후나토리 란은 이 세상에 생겨난 순간부터 강아지 세 마리 외에는 아무 기억이 없었다. 누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사실 정답에 꽤 근접했고 이미 몇 가지는 정확한 추리가 나왔기 때문에 지켜보는 중이야
지금까지의 드러난 정보랑 추리를 바탕으로 대답해야 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 주자면
1. 하다카와메키는 키리사와 키쿠코(할머니)에게 청혼했다. 할머니는 혼인을 거부하고 죽었다. 그런 할머니가 원한을 품을 일이 뭐가 있었을까? 애초에 두 가지 저주를 뿌린 장본인이 할머니가 맞을까?
2. 후나토리 란은 조루리 & 코요미가 하다카와메키의 잔재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낸 인형이다. 그러면 코요미와 조루리가 후나토리 란을 만들어낸 의도는 무엇일까?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으로?
3. 토리이가 날뛰기 시작하자 후나토리 란은 바다로 향하다가 뻗어 버렸다. 후나토리 란이 본능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 바다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후나토리 란이 태어난 의도와 관련이 있을까?
4. 후나토리 란 주변에 있는 강아지 세 마리는 아라누마 대사에서 사라진 코마이누다. 후나토리 란은 이 세상에 생겨난 순간부터 강아지 세 마리 외에는 아무 기억이 없었다. 누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599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00:37
"하지만 확실히 악령의 인이 나타나지 않는 조건이 '인간을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건 신기하네. 왜 하필 그는 '사랑하지 않음'에 저주를 내렸을까?"
"또 한 가지, 왜 하필 카모메이일까?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그 이상한 기운의 근원인 듯한 토리이는 왜 하필 그곳에 서 있었을까?"
악령의 인이 인간으로부터 나왔는데 사랑하지 않음에 저주를 내림? 이 상관관계는 전혀 짐작가지 않는데...
토리이가 하필 신사 근처의 바다에 세워져있던 걸 생각하면...
바다새가 라칸이 되면서 해변 대신 바다 아래에 잠들었는데 그것을 모시기 위한 토리이?
"또 한 가지, 왜 하필 카모메이일까?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그 이상한 기운의 근원인 듯한 토리이는 왜 하필 그곳에 서 있었을까?"
악령의 인이 인간으로부터 나왔는데 사랑하지 않음에 저주를 내림? 이 상관관계는 전혀 짐작가지 않는데...
토리이가 하필 신사 근처의 바다에 세워져있던 걸 생각하면...
바다새가 라칸이 되면서 해변 대신 바다 아래에 잠들었는데 그것을 모시기 위한 토리이?
#600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10:43
인형이긴 한데 천의 기운도 아니고 지의 기운도 아님... 근데 토리이가 날뛰자 홀린듯이 거기로 감. 아라누마의 코마이누도 거스르지 않고 따라감... 인형이 기억이 없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한데 씁
하다카와메키는 근데 지속적으로 잔념, 잔재 <- 이런 식으로 주체는 사라지고 찌꺼기만 남았단 식으로 묘사돼서 이미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함
후나토리 란 자체가 하다카와메키의 코어를 뽑아서 만든 거고 토리이가 날뛰면서 익숙한 고통에 공명해 불려갔다?
하다카와메키는 근데 지속적으로 잔념, 잔재 <- 이런 식으로 주체는 사라지고 찌꺼기만 남았단 식으로 묘사돼서 이미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함
후나토리 란 자체가 하다카와메키의 코어를 뽑아서 만든 거고 토리이가 날뛰면서 익숙한 고통에 공명해 불려갔다?
#601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11:31
라칸이 신들의 규칙에 시비를 걸기 위해 날뛰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후나토리 란이 불려왔다면...
후나토리란은 신들의 규칙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닌가 🤔
후나토리란은 신들의 규칙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닌가 🤔
#602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3:11:58
>>600 아?
#603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17:53
할머니가 어떻게 죽었는지가 아직 명확하지가 않네 호상으로 죽었는지 헤어질결심을 하셨는지,,
할머니가 죽기 직전에 신이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만들어주마 하면서 강제로 사랑하게 만들었다가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호상일 수 있었는데 사랑하게 돼서 애증(원한)이 생겼다?
할머니가 죽기 직전에 신이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만들어주마 하면서 강제로 사랑하게 만들었다가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호상일 수 있었는데 사랑하게 돼서 애증(원한)이 생겼다?
#604◆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3:18:38
천천히 정리하고 답을 주길!
#605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22:30
아니 그리고 하다카와메키 계속 '잠들어있다'고 나왔네? 하다카와메키를 잠들게 한 원인이 후나토리란을 만든 것?
#606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26:50
그리고 토리이 자체가 용맥이긴 한데 버그가 있다 (지→천만 가능함)는 것도
카미카쿠시랑 악령의 인이 저 토리이의 일방통행으로 생긴 거 같긴 해,,그리고 할머니에게서 비롯됐다고 생각은 함
그렇지 않으면 신들이 어쩌지 못하는 저주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할 필요가 없잖아
근데 토리이의 나무도 뭐도 아닌 기묘한 재질은 뭐이며 왜 버그가 생겼으며 왜 거기 있는지 이건 ㄹㅇ 잘 몰루겟내
카미카쿠시랑 악령의 인이 저 토리이의 일방통행으로 생긴 거 같긴 해,,그리고 할머니에게서 비롯됐다고 생각은 함
그렇지 않으면 신들이 어쩌지 못하는 저주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할 필요가 없잖아
근데 토리이의 나무도 뭐도 아닌 기묘한 재질은 뭐이며 왜 버그가 생겼으며 왜 거기 있는지 이건 ㄹㅇ 잘 몰루겟내
#607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29:12
근데 후나토리란은 애초에 신사에 오면 집에 온 거처럼 편안해 라고 해서
나는 할머니와 바다새의 자식(?) 같은 존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자꾸...... 뭔가 이유는 모르지만 슬라임섞듯이 하다카와메키랑 바다새랑 키쿠코가 섞여서,,
그리고 후나토리 란이 맨날 뺀질나게 갈 때는 잠잠하다가 신들이 조사 함 싹 돌고? 토리이 정화하고? 일방통행도 함 하고? 할머니 일기도 싹 찾아보고 하니까 날뛰기 시작했단 것도 뭔가뭔가임
후나토리 란 자체가 스위치는 아니라는 거지
나는 할머니와 바다새의 자식(?) 같은 존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자꾸...... 뭔가 이유는 모르지만 슬라임섞듯이 하다카와메키랑 바다새랑 키쿠코가 섞여서,,
그리고 후나토리 란이 맨날 뺀질나게 갈 때는 잠잠하다가 신들이 조사 함 싹 돌고? 토리이 정화하고? 일방통행도 함 하고? 할머니 일기도 싹 찾아보고 하니까 날뛰기 시작했단 것도 뭔가뭔가임
후나토리 란 자체가 스위치는 아니라는 거지
#608◆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3:29:48
토리이의 재질은 >>281에 힌트가 나와 있다
#609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31:47
후나토리란은 병아리고 토리이는 알이다?
#610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3:32:15
으으으으으으으으ㅡㅁ
#611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44:45
내 가설1은...
1. 할머니는 호상으로 죽지 못함. 임종 직전에 바다새한테 개입당함. 그래서 할머니는 악령이 됐다.
2. 한편 바다새도 인간에게 개입해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악령이 되긴 마찬가지임
3. 둘은 슬라임처럼 바다에 섞여서 '하다카와메키'라는 한 존재처럼 취급받았다... 근데 조루리랑 코요미가 할머니(였던 것) 주워와서 인형으로 만듦.
4. 그런고로 악령의 인은 할머니로부터 비롯된 저주고, 카미카쿠시는 바다새로 인한 저주다?
1. 할머니는 호상으로 죽지 못함. 임종 직전에 바다새한테 개입당함. 그래서 할머니는 악령이 됐다.
2. 한편 바다새도 인간에게 개입해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악령이 되긴 마찬가지임
3. 둘은 슬라임처럼 바다에 섞여서 '하다카와메키'라는 한 존재처럼 취급받았다... 근데 조루리랑 코요미가 할머니(였던 것) 주워와서 인형으로 만듦.
4. 그런고로 악령의 인은 할머니로부터 비롯된 저주고, 카미카쿠시는 바다새로 인한 저주다?
#612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3:51:19
1. 하다카와메키는 키리사와 키쿠코(할머니)에게 청혼했다. 할머니는 혼인을 거부하고 죽었다. 그런 할머니가 원한을 품을 일이 뭐가 있었을까? 애초에 두 가지 저주를 뿌린 장본인이 할머니가 맞을까?
(신도 인간과 같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면 인간과 같은 크기의 상처를 마음에 품게 되었겠지. 신은 인간보다 팔백만 배 더 거대한 존재다. 거대하기에 그 상처는 사소할까, 아니면 거대한 마음이기에 더 깊을까.
불완전연소한 감정이 수십 년이고 묵은 채로 쌓여서 이제는 혼담 이야기를 농담처럼 꺼내는 사이가 되었다. 훗날 내가 죽으면 그 감정은 얼마나 더 오래 갈까. situplay>11751>393)
일단... 할머니가 원한을 품을 일은 없다는 생각. 위 일기를 생각한다면 저주의 근원은 역시 할머니의 죽음이 트리거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
그래서 인간과 결혼했거나, 사랑하는 신들에게는 저주가 싹틀 이유가 없었을지도?
2. 후나토리 란은 조루리 & 코요미가 하다카와메키의 잔재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낸 인형이다. 그러면 코요미와 조루리가 후나토리 란을 만들어낸 의도는 무엇일까?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으로?
더 거대한 재앙으로 폭주하는 걸 막기 위해서 묶어둘 그릇으로? 결국 뭔가 통제를 시키려는 목적이었을 거 같은데..... 카미카구시가 카모메이시 밖으로 넘어서서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서 일지도...
인간 소년의 모습으로 만든건.... 모르겠음. 인간계에 밀어 넣어서 뭔가 하다카와메키의 그 감정과, 갈망을 억제하려고 했으려나?
3. 토리이가 날뛰기 시작하자 후나토리 란은 바다로 향하다가 뻗어 버렸다. 후나토리 란이 본능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 바다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후나토리 란이 태어난 의도와 관련이 있을까?
situplay>11751>281, 결국 근원이 되는 장소라?
4. 후나토리 란 주변에 있는 강아지 세 마리는 아라누마 대사에서 사라진 코마이누다. 후나토리 란은 이 세상에 생겨난 순간부터 강아지 세 마리 외에는 아무 기억이 없었다. 누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역시 두 사람 뿐...... 아니근데 아라누마는? 방조하는 척, 계획에 동조하고 있었다던가...?
(신도 인간과 같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면 인간과 같은 크기의 상처를 마음에 품게 되었겠지. 신은 인간보다 팔백만 배 더 거대한 존재다. 거대하기에 그 상처는 사소할까, 아니면 거대한 마음이기에 더 깊을까.
불완전연소한 감정이 수십 년이고 묵은 채로 쌓여서 이제는 혼담 이야기를 농담처럼 꺼내는 사이가 되었다. 훗날 내가 죽으면 그 감정은 얼마나 더 오래 갈까. situplay>11751>393)
일단... 할머니가 원한을 품을 일은 없다는 생각. 위 일기를 생각한다면 저주의 근원은 역시 할머니의 죽음이 트리거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
그래서 인간과 결혼했거나, 사랑하는 신들에게는 저주가 싹틀 이유가 없었을지도?
2. 후나토리 란은 조루리 & 코요미가 하다카와메키의 잔재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낸 인형이다. 그러면 코요미와 조루리가 후나토리 란을 만들어낸 의도는 무엇일까?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으로?
더 거대한 재앙으로 폭주하는 걸 막기 위해서 묶어둘 그릇으로? 결국 뭔가 통제를 시키려는 목적이었을 거 같은데..... 카미카구시가 카모메이시 밖으로 넘어서서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서 일지도...
인간 소년의 모습으로 만든건.... 모르겠음. 인간계에 밀어 넣어서 뭔가 하다카와메키의 그 감정과, 갈망을 억제하려고 했으려나?
3. 토리이가 날뛰기 시작하자 후나토리 란은 바다로 향하다가 뻗어 버렸다. 후나토리 란이 본능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 바다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후나토리 란이 태어난 의도와 관련이 있을까?
situplay>11751>281, 결국 근원이 되는 장소라?
4. 후나토리 란 주변에 있는 강아지 세 마리는 아라누마 대사에서 사라진 코마이누다. 후나토리 란은 이 세상에 생겨난 순간부터 강아지 세 마리 외에는 아무 기억이 없었다. 누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역시 두 사람 뿐...... 아니근데 아라누마는? 방조하는 척, 계획에 동조하고 있었다던가...?
#613◆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3:51:23
그럼 11시까지 정답을 들려다오
#614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54:39
애초에 바다새는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는 게 내 생각임... 신사도 영세해지고 신직도 한 명 뿐이고 칸마이였던 이름도 카모메이로 바뀜... 그래서 아라누마가 신직을 통해서 인수를 제안했던 거고 할머니랑 결혼해서 레벨업하지 않으면 슬슬 악귀화될 수도 있었음
-> 근데 할머니는 거절했고 바다새는 균형을 완전히 잃어 악귀화함. 할머니는 이걸 계기로 자책감이 생겼을 수도?
-> 근데 할머니는 거절했고 바다새는 균형을 완전히 잃어 악귀화함. 할머니는 이걸 계기로 자책감이 생겼을 수도?
#615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57:03
2011년 : 동일본 대지진
2014년 : 카미카쿠시 이상현상 발생
2020년 : 코로나바이러스
2022년 : 악령의 인 사태 발생
2026년 : 현재 (리얼타임)
근데 그렇다면 왜 카미카쿠시랑 악령의 인의 시차가 발생하느냐도 문제임...
2013년에 할머니는 신사 포기하고 RIP 하셨고 그 이후로 카미카쿠시가 발생했는데 이건 바다새에 의한 것
2022년의 악령의 인은 왜 9년이나 지나서 지금? 인간에게서 비롯되어서 신도 어쩔 수가 없다면 그 인간은 누군데?
2014년 : 카미카쿠시 이상현상 발생
2020년 : 코로나바이러스
2022년 : 악령의 인 사태 발생
2026년 : 현재 (리얼타임)
근데 그렇다면 왜 카미카쿠시랑 악령의 인의 시차가 발생하느냐도 문제임...
2013년에 할머니는 신사 포기하고 RIP 하셨고 그 이후로 카미카쿠시가 발생했는데 이건 바다새에 의한 것
2022년의 악령의 인은 왜 9년이나 지나서 지금? 인간에게서 비롯되어서 신도 어쩔 수가 없다면 그 인간은 누군데?
#616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3:57:56
이 세상에는 신이 존재한다.
구름 위도 땅속도 아닌 토리이의 저편에.
하지만, 그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누군가는 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시트스레 이거 또 발견하고 머리짚음,,
구름 위도 땅속도 아닌 토리이의 저편에.
하지만, 그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누군가는 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시트스레 이거 또 발견하고 머리짚음,,
#617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4:00:55
>>615-616 어......... 아? 에........
#618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4:10:26
뇌가 굳었어요
이제 결론ㅇ를 못내게 됏어..
이제 결론ㅇ를 못내게 됏어..
#619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4:13:08
역시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은 하나에서 비롯된 거임 그리고 그건 토리이밖에 없는 거 같음...
카미카쿠시 : 일방통행의 통로에 쓸려들어옴
악령의 인 : 인간 사랑하는 신은 봐줌 (ㄹㅇ뭐지)
시트스레의 0레스를 참고하면 토리이 너머에 신이 있어야 함... 뭐 그건 연결된 천계의 신들을 말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하다카와메키/바다새를 뜻하는 게 가장 정확하겠고
근데 코비토미루메가 들어갔을 때 그의 존재를 확인한 건 아니고 그의 기억만 느끼고 온듯... 그래서 이 하다카와메키의 부재 <- 이건 후나토리란과 연관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거임... 근데 부재하지 않을 수도 있음 깃털 묻혀왓음...
그리고 내가 하다카와메키가 바다새랑 할머니 슬라임이라고 생각한 건 situplay>11751>281 에서 신의 것도 있고 인간의 것도 있다고 했기 때문임
카미카쿠시 : 일방통행의 통로에 쓸려들어옴
악령의 인 : 인간 사랑하는 신은 봐줌 (ㄹㅇ뭐지)
시트스레의 0레스를 참고하면 토리이 너머에 신이 있어야 함... 뭐 그건 연결된 천계의 신들을 말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하다카와메키/바다새를 뜻하는 게 가장 정확하겠고
근데 코비토미루메가 들어갔을 때 그의 존재를 확인한 건 아니고 그의 기억만 느끼고 온듯... 그래서 이 하다카와메키의 부재 <- 이건 후나토리란과 연관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거임... 근데 부재하지 않을 수도 있음 깃털 묻혀왓음...
그리고 내가 하다카와메키가 바다새랑 할머니 슬라임이라고 생각한 건 situplay>11751>281 에서 신의 것도 있고 인간의 것도 있다고 했기 때문임
#620◆uDcgw25joW(f105e40a)2026-05-22 (금) 14:14:11
그 토리이와 관련된 인간이 할머니뿐일까를 잘 생각해 보면 돼
#621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4:15:37
크으으으윽...🤔
카미카쿠시당한 너 나 우리...
카미카쿠시당한 너 나 우리...
#622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4:16:27
🤔........... 카모메이시 주민들...?
#623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4:17:01
사나에......
#624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4:24:05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해
후나토리 란...이녀석이 저주의 본체일 수도 있지.......
카미카쿠시 너무 심하네? 뭐고? 하던 신들이 대충 살펴보니 하다카와메키와 그 토리이가 문제라 어쩌구저쩌구해서 2022년 후나토리란이라는 0.5 하다카와메키를 만들어버린것
저주도 1/2씩 나뉘어졌고... 그 결과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이라는 두가지 저주가 생겨버린 겄이다..
후나토리 란...이녀석이 저주의 본체일 수도 있지.......
카미카쿠시 너무 심하네? 뭐고? 하던 신들이 대충 살펴보니 하다카와메키와 그 토리이가 문제라 어쩌구저쩌구해서 2022년 후나토리란이라는 0.5 하다카와메키를 만들어버린것
저주도 1/2씩 나뉘어졌고... 그 결과 카미카쿠시와 악령의 인이라는 두가지 저주가 생겨버린 겄이다..
#625토베주(33f4e2a1)2026-05-22 (금) 14:26:12
크악 슬슬 나는 가볼 준비를 해야 하니 어설픈 추리나마 모아서 레스를 쓰고 가야겟어
#626사사네주(eaa53951)2026-05-22 (금) 14:33:01
잠깐... 레스 못 쓰는 상황..
#627토부아시님(33f4e2a1)2026-05-22 (금) 14:54:13
후나토리 옆에 엎어져 있던 너굴신은 발언턴이 돌아오자 귀신같이 눈을 떴다. 진행의 신이 그의 등을 두들겨 '어이, 말할 시간이라구' 라며 깨워준 것만 같았다.
토부아시는 비틀비틀 일어나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신에게로 다가갔다.
"뭐야 이 어색한 분위기? 전여친이라도 보는 거 같은…."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슥슥 빗어넘긴 그는 대충 짐승적인 감각으로 상황을 파악했다.
"그래, 그러니까 상황 설명해달라고? 뭐 나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말야."
그의 손가락은 엎어져있던 후나토리 란에게로 갔다.
"저 녀석이 문제야! 근거도 뭣도 없지만 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구. 이 악령의 인도 카미카쿠시도 전부 하다카와메키랑 그 놈의 둥지(토리이)탓이지만, 그 외에 저 놈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단 건 분명해. 그리고 그건 너, 에비코요미히메 탓도 없진 않겠지!"
한껏 입술을 이죽거리며 손가락을 코요미에게로 향했다.
"인형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건 네 단짝 조루리의 주특기지. 그 녀석이야 언제나 칠렐레팔렐레니 대단한 흑막이 되지는 못해. 조루리를 조종할 수 있는 너라면 모를까. 저 빠그라진 인형은 도대체 뭐야? 뭘로 만든 건데?"
딱히 똑바른 대답을 요구하는 건 아니었던 듯, 토부아시는 몸을 홱 돌렸다. 천의 기운이 거의 바닥이 난 그로서는 심술이 잔뜩 난 모양.
"바닷새 놈이 하다카와메키가 됐단 거까진 알아, 짝사랑하던 쭈그렁 할망구가 죽기 전에 강제로 사랑이라도 시켰나보지. 그래서 규칙을 깨서 벌칙을 받고 있는데 그게 싫어서 저러는 거 아니냐고! 이게 웬 민폐야 젠장~!!"
폭풍우를 잔뜩 머금고 있는 구름에 대고 찌이익 외친다.
"울고 싶은 건 나라고 이 바보야―!!!"
토부아시는 비틀비틀 일어나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신에게로 다가갔다.
"뭐야 이 어색한 분위기? 전여친이라도 보는 거 같은…."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슥슥 빗어넘긴 그는 대충 짐승적인 감각으로 상황을 파악했다.
"그래, 그러니까 상황 설명해달라고? 뭐 나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말야."
그의 손가락은 엎어져있던 후나토리 란에게로 갔다.
"저 녀석이 문제야! 근거도 뭣도 없지만 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구. 이 악령의 인도 카미카쿠시도 전부 하다카와메키랑 그 놈의 둥지(토리이)탓이지만, 그 외에 저 놈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단 건 분명해. 그리고 그건 너, 에비코요미히메 탓도 없진 않겠지!"
한껏 입술을 이죽거리며 손가락을 코요미에게로 향했다.
"인형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건 네 단짝 조루리의 주특기지. 그 녀석이야 언제나 칠렐레팔렐레니 대단한 흑막이 되지는 못해. 조루리를 조종할 수 있는 너라면 모를까. 저 빠그라진 인형은 도대체 뭐야? 뭘로 만든 건데?"
딱히 똑바른 대답을 요구하는 건 아니었던 듯, 토부아시는 몸을 홱 돌렸다. 천의 기운이 거의 바닥이 난 그로서는 심술이 잔뜩 난 모양.
"바닷새 놈이 하다카와메키가 됐단 거까진 알아, 짝사랑하던 쭈그렁 할망구가 죽기 전에 강제로 사랑이라도 시켰나보지. 그래서 규칙을 깨서 벌칙을 받고 있는데 그게 싫어서 저러는 거 아니냐고! 이게 웬 민폐야 젠장~!!"
폭풍우를 잔뜩 머금고 있는 구름에 대고 찌이익 외친다.
"울고 싶은 건 나라고 이 바보야―!!!"
#628토베주(a49ecd27)2026-05-22 (금) 15:06:06
크아악... 어쩐지 오늘은 머리도 덜 굴러가넷... 캡틴도 바부추리 읽어주느라 고생했어...ㅋㅋㅋㅋㅋㅋ 일요일날 진짜 완벽한 추리로 돌아올게...!!!!
#629사사네주(42a221c8)2026-05-22 (금) 15:23:28
그래요. 조각난 파편 같던 단서들이 어느 정도 하나로 모였습니다. 카모메이를 감싸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 전말에 대해서는 예상 가는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단서들 만으로는 얽힌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 모든 비극의 시작은 결국 신이 인간을 사랑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신은 영원하지만, 인간은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 절대적인 시간의 격차를. 그리고 그 대상이 죽었더라면. 일지의 내용처럼 신은 그걸 어떻게 감당하였을까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놓지 못해 미쳐버리기라도 한 겁니까? 아니면 상대와 영원히 함께하려다가 비틀어진 것인가요?"
고개를 돌려 후나토리를 바라봅니다.
"... 그의 몸에 있는 건 역시 하다카와메키가 맞겠지요."
".... 모든 비극의 시작은 결국 신이 인간을 사랑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신은 영원하지만, 인간은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 절대적인 시간의 격차를. 그리고 그 대상이 죽었더라면. 일지의 내용처럼 신은 그걸 어떻게 감당하였을까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놓지 못해 미쳐버리기라도 한 겁니까? 아니면 상대와 영원히 함께하려다가 비틀어진 것인가요?"
고개를 돌려 후나토리를 바라봅니다.
"... 그의 몸에 있는 건 역시 하다카와메키가 맞겠지요."
#630사사네주(42a221c8)2026-05-22 (금) 15:24:31
나 메 실 수.......
머리가 굴러가지 않아요. 받아들이지 못해서 미친건지, 아니면 정말 강제로 사랑하려다가 벌을 받는건지......
토베주는 잘 자요...... 캡틴은 바부 추리 답답할텐데 저가 바부라 미안해요..............
머리가 굴러가지 않아요. 받아들이지 못해서 미친건지, 아니면 정말 강제로 사랑하려다가 벌을 받는건지......
토베주는 잘 자요...... 캡틴은 바부 추리 답답할텐데 저가 바부라 미안해요..............
#631◆uDcgw25joW(5f59edcf)2026-05-22 (금) 15:25:59
4회차 진행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합격점이야. 이 정도면 충분히 정답에 다가갔다고 해도 되겠네."
표정을 살필 수도, 몸짓을 읽을 수도 없는 떠돌이 신은 어조도 바꾸지 않고 무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여기서부터는 그저 나의 추리가 되어 버리겠지만... 꽃달력의 신, 괜찮아?"
"쿠리하라아아!" 코요미는 실없는 인터넷 밈을 내뱉고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한때 이 땅에는 바닷새의 신이 살았어. 다들 알다시피 신은 신앙으로 살아가는 존재. 한때 이 땅이 '칸마이'로 불리던 오랜 옛날에는 강대했던 그도, 세월이 흐르며 팔백만의 신의 반열 가운데 하잘것없는 존재가 되었을 거야.
하지만 그는 소멸하지 않았어. 이 지역의 온 백성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라누마사마... 아라누마노미코토의 그림자 속에서 영세한 신으로 살아 왔겠지. 바로 저곳, 칸마이 신사에서.
너희가 말한 '할머니', 즉 칸마이 신사의 무녀는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였나 봐. 그녀는 영원을 믿지 않는 존재였기에, 신이 아무리 영원을 약속하며 구애해도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으로밖에는 들리지 않았을 거야.
그녀는 신사를 물려받고 나서,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신을 모신다는 책임을 다하기로 했지. 죽은 뒤에는 무슨 일이 생기든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본 거야.
아라누마 대사의 이누미 신직은 좋은 사람이더라. 무녀가 죽고 나서 주인이 사라질 칸마이 신사를 자기가 인수하고, 바닷새의 신을 아라누마 대사의 분사에 모시기로 계획을 세웠었나 봐.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났지.
도호쿠 대진재.
그 해일로 없는 형편을 간신히 버텨 오던 칸마이 신사는 완파되고, 카모메이는 물론 일본의 수많은 백성이 큰 어려움을 겪었어. 당연히 이누미가 그 와중에 이미 파괴되어 버린 칸마이 신사를 신경쓸 겨를은 없었을 거야.
무녀는 해일 이후에도 살아남았어. 하지만 천둥도 해일도 신의 구애도 모두 피해 다닌 그녀도 수명을 피할 수는 없었지. 결국 그녀는 인수 계획을 마무리짓지 않고 죽어 버렸어. 뜻밖의 일이었는지, 아니면 그녀가 원한 일이었는지.
키리사와 키쿠코가 수명을 다하기 직전, 바닷새의 신은 마지막으로 청혼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갔어. 신과 혼인으로 맺어진 인간은 죽음 이후에도 천계에서 영원에 가까운 삶을 누린다고 하지.
절박한 사랑에 매달리는 존재에게 대체 어떤 손패가 있을까? 애원했을까, 아니면 협박했을까? 영원한 삶으로 회유했을까? 하지만 그건 그녀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끔찍하게 원치 않는 일이었을 거야.
결국 바닷새의 신은 최후의 수단을 택했어. 신의 권능으로 인간의 마음을 빼앗는 것.
그 결과는... 보다시피. 곧 죽을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봤자 어디에 쓸까? 잠깐이라도 그녀가 억지로나마 자신을 사랑했다는 데 만족했을까?
무녀는 죽어서 먼지가 되었어. 그녀의 사상대로라면 그 죽음도 영원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바닷새의 신은 신으로서의 이름과 권능을 잃고 악귀 하다카와메키가 되어 해연에 봉인당했지.
"하지만 하다카와메키는 발악했어. 사라져 가는 마지막 권능으로 이 세상에 손톱 자국이라도 남기며 붙들리려 했을 거야. 파도에 밀려 온 모래와 조개껍질, 그리고 자신의 흉측한 육신을 그러모아 토리이를 세웠지."
군함조의 깃털 무늬를 빼닮은 토리이는 말 없이 서 있다. 떠돌이 신은 일행 앞으로 나아가, 도롱이의 목에 걸린 여밈끈을 풀었다. 풀썩─하고 도롱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걸 봐."
도롱이 아래서 아담한 여자아이의 몸이 나타났다. 떠돌이 신이 옷 앞섶을 당겨, 자기 쇄골 부근의 흰 살갗을 보여주었다. 부채꼴 모양의 악령의 인.
"여행 중에 카모메이를 들르자마자 이게 나타났어. 익숙하지? 토리이가 뿜어내는 부정한 기운은 결국 악귀로 전락한 신의 사악한 감정에서 나타난 것."
주섬주섬 도롱이를 주워 입는다.
"신과 인간은 서로 사랑함으로써 혼인할 수 있다. 영원한 인연을 맺을 수 있다... 그런 규칙이 원망스러웠을 거야. 그 규칙은 그에게 어떤 행복도 가져다줄 수 없었거든. 하다카와메키의 잔념은 오직 그 규칙을 저주하고 부수는 것만을 바라보게 되었겠지."
그녀는 말을 이어 갔다.
하지만 혼자서 반란을 일으킬 수는 없어. 동지가 필요했겠지. 아니, 어쩌면... 이 모든 발버둥이 천계의 지엄한 규칙 앞에서는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서도, 그저 공감해 줄 존재가 필요했을지도.
그래서 그의 비틀린 마음과 공명할 수 있는 존재, 인간을 사랑한 적 없는 신들만이 악령의 인을 받았고, 언젠가는 같은 악귀가 되어 천계를 불태울 군사가 되었을 거야.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는 인간을 갈망했지. 모순적이게도.
그게 바로 바닷새의 신이 죽고 하다카와메키가 생겨난 지 8년째의 일이었어. 우리 신들은 워낙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하잖아.
그동안 해안가에 홀로 서 있었던 토리이는, 신계로부터 추방당한 존재의 잔재이기에 신계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인간계에서는 길 잃은 인간들을 불러들여 납치하고 있었던 거야.
이걸 카미카쿠시라고 하던가?
"부외자치고는 사태에 빠삭하네. 네가 이 사건의 주모자처럼 들리는걸." 코요미가 비아냥대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썩고 뽑히고 잘려나가 죽은 나무는 모두 나의 권속이야. 이온몰의 목제 가구도, 그리고 책도 마찬가지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던 덕분에, 너희가 입수한 자료에 적힌 건 나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어. 물론..."
"물론?" 코요미가 팔짱을 낀 채로 되물었다.
"이사장실에 잠깐 침입할 필요는 있었지만. 뭐, 그건 내 든든한 조력자에게 공을 돌리도록 하지."
코요미의 한숨 소리가 들려 왔다.
"하지만 꽃달력의 신, 당신도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이 수수께끼의 '해답'을 이야기해 줄 존재가 하나는 필요했잖아."
파도 소리가 울린다. 코요미는 부정하지 않았다.
"특히 강력한 신들 몇 명만 모여서 토리이를 때려부숴 버려도 됐을 텐데, 이렇게까지 수고를 한 건... 저 친구들이 정답에 스스로 다다르게끔 이끌어 주고 싶었던 거지?"
"아니, 그냥 인간계 소풍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딱 잘라 대답하지만 진심은 아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합격점이야. 이 정도면 충분히 정답에 다가갔다고 해도 되겠네."
표정을 살필 수도, 몸짓을 읽을 수도 없는 떠돌이 신은 어조도 바꾸지 않고 무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여기서부터는 그저 나의 추리가 되어 버리겠지만... 꽃달력의 신, 괜찮아?"
"쿠리하라아아!" 코요미는 실없는 인터넷 밈을 내뱉고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한때 이 땅에는 바닷새의 신이 살았어. 다들 알다시피 신은 신앙으로 살아가는 존재. 한때 이 땅이 '칸마이'로 불리던 오랜 옛날에는 강대했던 그도, 세월이 흐르며 팔백만의 신의 반열 가운데 하잘것없는 존재가 되었을 거야.
하지만 그는 소멸하지 않았어. 이 지역의 온 백성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라누마사마... 아라누마노미코토의 그림자 속에서 영세한 신으로 살아 왔겠지. 바로 저곳, 칸마이 신사에서.
너희가 말한 '할머니', 즉 칸마이 신사의 무녀는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였나 봐. 그녀는 영원을 믿지 않는 존재였기에, 신이 아무리 영원을 약속하며 구애해도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으로밖에는 들리지 않았을 거야.
그녀는 신사를 물려받고 나서,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신을 모신다는 책임을 다하기로 했지. 죽은 뒤에는 무슨 일이 생기든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본 거야.
아라누마 대사의 이누미 신직은 좋은 사람이더라. 무녀가 죽고 나서 주인이 사라질 칸마이 신사를 자기가 인수하고, 바닷새의 신을 아라누마 대사의 분사에 모시기로 계획을 세웠었나 봐.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났지.
도호쿠 대진재.
그 해일로 없는 형편을 간신히 버텨 오던 칸마이 신사는 완파되고, 카모메이는 물론 일본의 수많은 백성이 큰 어려움을 겪었어. 당연히 이누미가 그 와중에 이미 파괴되어 버린 칸마이 신사를 신경쓸 겨를은 없었을 거야.
무녀는 해일 이후에도 살아남았어. 하지만 천둥도 해일도 신의 구애도 모두 피해 다닌 그녀도 수명을 피할 수는 없었지. 결국 그녀는 인수 계획을 마무리짓지 않고 죽어 버렸어. 뜻밖의 일이었는지, 아니면 그녀가 원한 일이었는지.
키리사와 키쿠코가 수명을 다하기 직전, 바닷새의 신은 마지막으로 청혼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갔어. 신과 혼인으로 맺어진 인간은 죽음 이후에도 천계에서 영원에 가까운 삶을 누린다고 하지.
절박한 사랑에 매달리는 존재에게 대체 어떤 손패가 있을까? 애원했을까, 아니면 협박했을까? 영원한 삶으로 회유했을까? 하지만 그건 그녀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끔찍하게 원치 않는 일이었을 거야.
결국 바닷새의 신은 최후의 수단을 택했어. 신의 권능으로 인간의 마음을 빼앗는 것.
그 결과는... 보다시피. 곧 죽을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봤자 어디에 쓸까? 잠깐이라도 그녀가 억지로나마 자신을 사랑했다는 데 만족했을까?
무녀는 죽어서 먼지가 되었어. 그녀의 사상대로라면 그 죽음도 영원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바닷새의 신은 신으로서의 이름과 권능을 잃고 악귀 하다카와메키가 되어 해연에 봉인당했지.
"하지만 하다카와메키는 발악했어. 사라져 가는 마지막 권능으로 이 세상에 손톱 자국이라도 남기며 붙들리려 했을 거야. 파도에 밀려 온 모래와 조개껍질, 그리고 자신의 흉측한 육신을 그러모아 토리이를 세웠지."
군함조의 깃털 무늬를 빼닮은 토리이는 말 없이 서 있다. 떠돌이 신은 일행 앞으로 나아가, 도롱이의 목에 걸린 여밈끈을 풀었다. 풀썩─하고 도롱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걸 봐."
도롱이 아래서 아담한 여자아이의 몸이 나타났다. 떠돌이 신이 옷 앞섶을 당겨, 자기 쇄골 부근의 흰 살갗을 보여주었다. 부채꼴 모양의 악령의 인.
"여행 중에 카모메이를 들르자마자 이게 나타났어. 익숙하지? 토리이가 뿜어내는 부정한 기운은 결국 악귀로 전락한 신의 사악한 감정에서 나타난 것."
주섬주섬 도롱이를 주워 입는다.
"신과 인간은 서로 사랑함으로써 혼인할 수 있다. 영원한 인연을 맺을 수 있다... 그런 규칙이 원망스러웠을 거야. 그 규칙은 그에게 어떤 행복도 가져다줄 수 없었거든. 하다카와메키의 잔념은 오직 그 규칙을 저주하고 부수는 것만을 바라보게 되었겠지."
그녀는 말을 이어 갔다.
하지만 혼자서 반란을 일으킬 수는 없어. 동지가 필요했겠지. 아니, 어쩌면... 이 모든 발버둥이 천계의 지엄한 규칙 앞에서는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서도, 그저 공감해 줄 존재가 필요했을지도.
그래서 그의 비틀린 마음과 공명할 수 있는 존재, 인간을 사랑한 적 없는 신들만이 악령의 인을 받았고, 언젠가는 같은 악귀가 되어 천계를 불태울 군사가 되었을 거야.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는 인간을 갈망했지. 모순적이게도.
그게 바로 바닷새의 신이 죽고 하다카와메키가 생겨난 지 8년째의 일이었어. 우리 신들은 워낙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하잖아.
그동안 해안가에 홀로 서 있었던 토리이는, 신계로부터 추방당한 존재의 잔재이기에 신계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인간계에서는 길 잃은 인간들을 불러들여 납치하고 있었던 거야.
이걸 카미카쿠시라고 하던가?
"부외자치고는 사태에 빠삭하네. 네가 이 사건의 주모자처럼 들리는걸." 코요미가 비아냥대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썩고 뽑히고 잘려나가 죽은 나무는 모두 나의 권속이야. 이온몰의 목제 가구도, 그리고 책도 마찬가지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던 덕분에, 너희가 입수한 자료에 적힌 건 나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어. 물론..."
"물론?" 코요미가 팔짱을 낀 채로 되물었다.
"이사장실에 잠깐 침입할 필요는 있었지만. 뭐, 그건 내 든든한 조력자에게 공을 돌리도록 하지."
코요미의 한숨 소리가 들려 왔다.
"하지만 꽃달력의 신, 당신도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이 수수께끼의 '해답'을 이야기해 줄 존재가 하나는 필요했잖아."
파도 소리가 울린다. 코요미는 부정하지 않았다.
"특히 강력한 신들 몇 명만 모여서 토리이를 때려부숴 버려도 됐을 텐데, 이렇게까지 수고를 한 건... 저 친구들이 정답에 스스로 다다르게끔 이끌어 주고 싶었던 거지?"
"아니, 그냥 인간계 소풍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딱 잘라 대답하지만 진심은 아니다.
#632◆uDcgw25joW(5f59edcf)2026-05-22 (금) 15:26:16
내일은 진행이 없는 대신 "그럼 후나토리 란은 뭐임?"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갑니다~
다들 수고했어
다들 수고했어
#633사사네주(42a221c8)2026-05-22 (금) 15:39:20
아....... 권능으로 마음을 빼앗은게 맞았구나...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시간이 흐르면서 뒤틀렸나? 그러면 악령의 인이 나타나는건? 인간을 사랑하는 신들에게 안 나타나는건?
트리거가 사랑인 건 알았는데 그 이유가 애매해져서 뭐가 정답일지 확신을 못했었는데... 토베주... 자고 있는 토베주를 깨워야한다 이건.......
트리거가 사랑인 건 알았는데 그 이유가 애매해져서 뭐가 정답일지 확신을 못했었는데... 토베주... 자고 있는 토베주를 깨워야한다 이건.......
#634사사네주(42a221c8)2026-05-22 (금) 15:39:46
캡틴 보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고생했어요........
#635◆uDcgw25joW(5f59edcf)2026-05-22 (금) 15:40:20
답답했다기보단 '헐 눈에 안띄게 뿌린거 같았는데 추리 개잘해' 느낌이었음
#636사사네주(42a221c8)2026-05-22 (금) 15:49:07
추리 개잘해의 영광을 토베주와 오모리주에게.........
아 정말 어느정도 단서들이 나오고, 인간을 사랑한 신, 그 사랑에 관련된게 모든 일의 시작일 거란 생각은 했는데...
내일이 기대 된다...
아 정말 어느정도 단서들이 나오고, 인간을 사랑한 신, 그 사랑에 관련된게 모든 일의 시작일 거란 생각은 했는데...
내일이 기대 된다...
#637나오비주(58bc7a66)2026-05-22 (금) 17:01:02
추리 진짜 못하는 편이라 다른 참치들 반응 보고 와 ** 쩐다 이녀석 문과야
라고 무한히 박수를 쳐... 다들 천재냐구
그리고 스토리 생각한 캡틴도 천재냐고!!!!!!
라고 무한히 박수를 쳐... 다들 천재냐구
그리고 스토리 생각한 캡틴도 천재냐고!!!!!!
#639오모리주(b5d25053)2026-05-23 (토) 13:03:52
알짜배기를 놓쳤어... 몸이 축나서 오늘까지 쉬고 내일 오게써요...
#640토베주(a49ecd27)2026-05-23 (토) 14:07:51
>>639 아니 실질적으로 저번 진행때 1턴밖에 안 했어ww 내일은 꼭 오셈!! 푹 쉬고!
#641◆uDcgw25joW(5f59edcf)2026-05-23 (토) 14:36:58
"단 하나, 이해가 안 가는 게 있어." 떠돌이 신이 검지를 치켜세웠다. 뒤이어 검지손가락은 야무치처럼 쓰러져 있는 후나토리 란을 향했다. "저거야. 뭐야, 저건?"
코요미는 눈을 감았다. 조용히 숨을 내쉬며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후나토리 란은, 조루리가 만들어낸 인형이야."
잠시 침묵이 휘돈다.
"하다카와메키는 해구 가장 깊은 곳에 처박혀서 행동불능이 됐지. 하지만 그의 신체 일부의 잔재는 아직 지상에 남아 있어."
코요미의 시선이 토리이로 향했다. "바다의 온갖 찌꺼기와 자신의 육편을 빚어 만든 최후의 신체(神体)... 하지만 저것도 몇 년에 걸쳐 마모되어 왔어. 조루리가 어느 날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불결한 기운이 잔뜩 담긴 육편이 토리이에서 떨어져나와 파도에 떠밀려오는 걸 보고는 후나토리 란을 빚어냈지."
"결국 후나토리 란은 하다카와메키의 분신이라는 건가?"
"글쎄요?" 떠돌이 신 뒤에서 조루리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폭풍이 수습된 후, 이누미가 조루리를 태워 온 모양이었다. 이누미는 트럭을 몰고 해일이 물러간 바닷가를 한동안 순찰했다. "분신의 정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그렇군. 그렇게 된 건가..." 삿갓 아래서 하하하! 하는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꽃달력의 신, 그리고... 인형의 신. 아마도 이번 아라누마와의 승부에서는 당신들이 이길 모양이야. 물론, 판돈을 가져가는 건 그 자일 테지만."
"그 영악한 영감쟁이가 늘 그렇지, 뭐. 손 안 대고 코 푸는 건 선수니까."
어리둥절해 있는 일행을 둘러보고, 조루리는 숨을 가다듬었다.
"데데데덴~. 용사들이여, 잘해 주었습니다.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기연과 행운의 손을 잡고서, 마침내 진실에 다다르셨군요. 저희는 이때를 기다려 왔답니다."
과장된 말투로 이야기하는 조루리였지만, 이상하게도 생김새 때문인지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후나토리 란은, 하다카와메키의 토리이를 그저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그를 성불시키기 위해 만든 보험이었어요. 무력과 강제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였죠. 하다카와메키의 육편을 빚어 만든 인형이라면, 저 토리이에 깃든 망념과 감정으로써 공명하는 것도 가능할 테고... 그러면 그 망념을 설득해서 노여움을 풀게 만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건 무모한 일 아닙니까?" 이누미가 어느새 다가와서 팔짱을 끼고 있다.
"물론 무모한 도박이랍니다! 하다카와메키의 감정을 흔들어 놓는다는 작전이 통할지도 불분명하고, 오히려 그 분신이 세상을 돌아다니면 더 큰 악영향을 끼칠지 어떻게 아나요? 하지만 저한테는 승산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도박의 신이 제 편인걸요."
조루리가 코요미를 바라보자 그녀가 씨익 웃었다. 그러고서 조루리는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젓는다. "근데, 결국 후나토리 군이 그 역할을 받아들여 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인형이라도 사람 인(人)을 써서 결국은 사람. 도박의 신이라도 사람의 마음을 멋대로 따낼 순 없으니까요."
"...알았어."
바닥에서 소리가 울렸다. 후나토리 란이었다. 일순간 시선이 후나토리에게 몰렸다. 그를 에워싼 강아지들까지도.
"...할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든지." 그가 말했다. "사실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그게 내 사명? 숙명? ...인 거지."
후나토리 란이 머플러를 잡아당겼다. "얼마 전부터 기억이 때때로 사라지더니, 폭풍이 시작됐을 때부터는 감정이 도저히 진정되지 않아서 내가 나라는 생각조차 계속 잊어버렸어. 그러는 와중에도 폭풍의 눈을 향해 가야 한다는 본능만이 있었지. 물방울이 엉겨붙듯...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가 결국 그... 꿩먹고알먹기인가 하는 귀신의 분신이라면, 합쳐지는 게 내 역할. 그렇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놈의 마음을 뒤흔들 탄환이 되어야 하는 거고.
망설일 시간을 주겠다는 듯, 신들이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깨끗해." 후나토리 란은 편안한 표정으로 회색 아키타견인 보리를 쓰다듬었다. "모든 기억이 사랑니처럼 빠져 버린 것 같아. 가족도, 친구도, 어린 시절도 분명 기억에 있었는데, 원래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었던 것처럼 사라져 버린 듯이... 이제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확실한 기억은 이 아이들의 이름뿐이야. 무우, 보리, 사라... 그래서인가, 이상하게도 미련이 들지 않네. 그저 내 분신에게 쪽팔리는 짓 그만 하라고 말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야."
조루리는 진지한 상황임에도 싱긋방긋 웃고 있다.
"그럼, 토리이를 직접 때려부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그런 것 같네."
코요미는 눈을 감았다. 조용히 숨을 내쉬며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후나토리 란은, 조루리가 만들어낸 인형이야."
잠시 침묵이 휘돈다.
"하다카와메키는 해구 가장 깊은 곳에 처박혀서 행동불능이 됐지. 하지만 그의 신체 일부의 잔재는 아직 지상에 남아 있어."
코요미의 시선이 토리이로 향했다. "바다의 온갖 찌꺼기와 자신의 육편을 빚어 만든 최후의 신체(神体)... 하지만 저것도 몇 년에 걸쳐 마모되어 왔어. 조루리가 어느 날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불결한 기운이 잔뜩 담긴 육편이 토리이에서 떨어져나와 파도에 떠밀려오는 걸 보고는 후나토리 란을 빚어냈지."
"결국 후나토리 란은 하다카와메키의 분신이라는 건가?"
"글쎄요?" 떠돌이 신 뒤에서 조루리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폭풍이 수습된 후, 이누미가 조루리를 태워 온 모양이었다. 이누미는 트럭을 몰고 해일이 물러간 바닷가를 한동안 순찰했다. "분신의 정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그렇군. 그렇게 된 건가..." 삿갓 아래서 하하하! 하는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꽃달력의 신, 그리고... 인형의 신. 아마도 이번 아라누마와의 승부에서는 당신들이 이길 모양이야. 물론, 판돈을 가져가는 건 그 자일 테지만."
"그 영악한 영감쟁이가 늘 그렇지, 뭐. 손 안 대고 코 푸는 건 선수니까."
어리둥절해 있는 일행을 둘러보고, 조루리는 숨을 가다듬었다.
"데데데덴~. 용사들이여, 잘해 주었습니다.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기연과 행운의 손을 잡고서, 마침내 진실에 다다르셨군요. 저희는 이때를 기다려 왔답니다."
과장된 말투로 이야기하는 조루리였지만, 이상하게도 생김새 때문인지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후나토리 란은, 하다카와메키의 토리이를 그저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그를 성불시키기 위해 만든 보험이었어요. 무력과 강제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였죠. 하다카와메키의 육편을 빚어 만든 인형이라면, 저 토리이에 깃든 망념과 감정으로써 공명하는 것도 가능할 테고... 그러면 그 망념을 설득해서 노여움을 풀게 만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건 무모한 일 아닙니까?" 이누미가 어느새 다가와서 팔짱을 끼고 있다.
"물론 무모한 도박이랍니다! 하다카와메키의 감정을 흔들어 놓는다는 작전이 통할지도 불분명하고, 오히려 그 분신이 세상을 돌아다니면 더 큰 악영향을 끼칠지 어떻게 아나요? 하지만 저한테는 승산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도박의 신이 제 편인걸요."
조루리가 코요미를 바라보자 그녀가 씨익 웃었다. 그러고서 조루리는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젓는다. "근데, 결국 후나토리 군이 그 역할을 받아들여 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인형이라도 사람 인(人)을 써서 결국은 사람. 도박의 신이라도 사람의 마음을 멋대로 따낼 순 없으니까요."
"...알았어."
바닥에서 소리가 울렸다. 후나토리 란이었다. 일순간 시선이 후나토리에게 몰렸다. 그를 에워싼 강아지들까지도.
"...할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든지." 그가 말했다. "사실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그게 내 사명? 숙명? ...인 거지."
후나토리 란이 머플러를 잡아당겼다. "얼마 전부터 기억이 때때로 사라지더니, 폭풍이 시작됐을 때부터는 감정이 도저히 진정되지 않아서 내가 나라는 생각조차 계속 잊어버렸어. 그러는 와중에도 폭풍의 눈을 향해 가야 한다는 본능만이 있었지. 물방울이 엉겨붙듯...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가 결국 그... 꿩먹고알먹기인가 하는 귀신의 분신이라면, 합쳐지는 게 내 역할. 그렇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놈의 마음을 뒤흔들 탄환이 되어야 하는 거고.
망설일 시간을 주겠다는 듯, 신들이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깨끗해." 후나토리 란은 편안한 표정으로 회색 아키타견인 보리를 쓰다듬었다. "모든 기억이 사랑니처럼 빠져 버린 것 같아. 가족도, 친구도, 어린 시절도 분명 기억에 있었는데, 원래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었던 것처럼 사라져 버린 듯이... 이제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확실한 기억은 이 아이들의 이름뿐이야. 무우, 보리, 사라... 그래서인가, 이상하게도 미련이 들지 않네. 그저 내 분신에게 쪽팔리는 짓 그만 하라고 말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야."
조루리는 진지한 상황임에도 싱긋방긋 웃고 있다.
"그럼, 토리이를 직접 때려부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그런 것 같네."
#642토베주(a49ecd27)2026-05-23 (토) 14:55:29
후나토리란 너무 COOL해서 주변의 온도가 2도 정도 낮아짐 멋있다
#643토베주(8f8096f5)2026-05-23 (토) 15:32:25
아 근데 후나란 약간 학교에서 으이! 내가 누군지 알아! 으이! 하는 아빠 열심히 말리는 아들같아서 귀여움...
아빠 말리다가 파사삭 사라지는 거 아니겟지 ㅠ.ㅠ 제발
아빠 말리다가 파사삭 사라지는 거 아니겟지 ㅠ.ㅠ 제발
#644토베주(ff0a47c6)2026-05-24 (일) 07:23:41
더헉 아 오늘 개같이 퍼잣네 진행놓친줄
오늘진행은 몇시부터입니까!!
오늘진행은 몇시부터입니까!!
#645◆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07:25:09
9시~
근데 그것보다 좀 늦어질수도
근데 그것보다 좀 늦어질수도
#646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08:07:53
저녁먹고 배 두들기다가 오면 딱 좋겠네
알앗셈요! 캡틴도 맛저!!
알앗셈요! 캡틴도 맛저!!
#647◆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1:39:05
있는 사람~ 딴일이 있어서 진행속도가 좀 늘어질 수도 있는데 오늘이 진행 피날레야
#648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1:41:42
있음!
#649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1:47:54
살아났음...😇
#650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1:51:35
모리주 하이하이~
#651사사네주(272f9288)2026-05-24 (일) 11:53:27
체크!
#652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1:54:38
캡틴 토베주 사사네주 하이하이, 으흫하 어찌저찌 살아서 곶에 닿았다..
#653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1:55:18
사사네주도 하이하이
>>652 고생 많았어... 무인도에 떨궈져서 헤엄쳐왔구나 진행을 위해..
>>652 고생 많았어... 무인도에 떨궈져서 헤엄쳐왔구나 진행을 위해..
#654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1:56:46
>>653 환절기 개시름ㅠㅠㅠㅠ 알레르기 약 먹으면 안 졸린데 졸리고 푹 자고 일어나도 머리 붕 뜬 느낌이고 코는 맹맹하고 목 칼칼하고 물 마셔도 갈증은 안 사라지고오옭
#655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2:00:31
주글거같아
#657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2:04:04
내가 죽으면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묻어줘
#658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2:04:29
토리이에 던져넣어드릴게요...
#659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2:06:19
악마잖아...
#660◆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2:12:34
4회차 진행
며칠 뒤, 일행은 해안가 토리이에 다시 모였다.
한 차례 저주를 쏟아낸 토리이는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그 주위로는 불길한 기운과 거친 파도가 다시 모여들고 있었다. 갯바위에는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을 만큼 격렬한 풍랑이 일었다.
이제는 모든 걸 끝낼 차례다.
저주 전문가인 떠돌이 신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친절하게 설명했다.
신은 썩어도 신이지. 정결한 몸과 의복을 갖추고 액막이의 신으로서 그를 불러낸다면, 타락해서 정신이 성치 않은 하다카와메키라도 바닷새의 신으로서 나타나게 될 거야. 그러면, 자기 자신을 정화하도록 종용하면 돼. 먹힐 지는 모르겠지만.
대신, 액막이를 진행하는 건 어디까지나 인간이어야 해. 이건 당신들도 알고 있겠지? 신은 인간의 기원에 응하는 존재이지, 같은 신의 기원을 들어 주는 존재는 아니니까.
지금은 바다가 저 모양 저 꼴이니 인간의 몸으로 나서기에 안전하지는 않겠지. 그러니 신들, 당신들은 권능이든 뭐든 써서, 험해지는 바다로부터 인간들을 곁에서 지켜 줘. 최소한, 그들을 지켜봐 줘.
아쉽게도 나는 불결한 존재라 액막이를 진행할 때 곁에서 당신네를 도와줄 수는 없어. 액막이가 허사로 돌아갈 테니까.
그러니 그 의식은 오로지 당신들의 힘으로 진행해야 해.
머플러로 입을 가린 후나토리 란이 토리이 앞에 섰다. 어느덧 제법 더워졌음에도 그는 더위와 추위의 감각이 없는 듯했다. 소년은 낡아 가는 토리이의 정상을 조용히 올려다본다.
기절한 것처럼 엎드려 있었던 그는 사실 자빠진 채로 신들이 주고받는 말을 모두 엿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텅 비어 버린 기억의 빈자리를 깨달았다고도 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진' 목적까지도.
「그건 끔찍한 일이 아닙니까?」 키리사와 키쿠코가 남긴 수기를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 보는 후나토리 란에게, 이누미는 이렇게 물었다. 「끝까지 신에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인형으로 살아갈 셈입니까? 만들어진 존재라 해도 마음이란 게 있을 텐데요.」
후나토리 란은 고개를 저었었다. 체념이나 자포자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누미는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기로 마음먹었다. '신들의 뜻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가장 인간다운 존재가 된다'는 대답이라고.
「그렇다면... 시시하군요. 다음 생에는 더 마음껏 제멋대로 살아 보길 바랍니다.」
참 성격 나쁜 신직이었지. 바닷바람이 머플러 끝자락을 흔든다.
"나는 태어나고 자란 기억이 없어서, 사랑이나 실연이 어떤 감정인지도 잘 몰라."
그리고 천천히 토리이의 기둥을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너는 알겠지, 나환(裸喚)."
기억해. 먼저 박수 두 번 치고. 사뢰기에도 경외로운저, 이자나기… 아, 이자나기가 아니지. 다시.
掛けまくも畏き──
사뢰기에도 경외로온저, ──께옵서
諸諸の禍事罪穢有らむをば祓へ給ひ
온갖 앙화와 죄업과 예오를 떨쳐 주십사
清め給へと白す事を聞食せと
깨끗이 해 주심을 간청하고자
恐み恐みも白す
황공히 황공히 아뢰나이다.
끝나면 꾸벅 두 번, 박수 두 번, 꾸벅 한 번.
응?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봤어? 그럼 이야기가 빠르네. 카시코미 카시코미, 알겠지? 여기까지가 액막이를 수행할 당신, 인간들 스스로를 정화하는 부분이야.
그 다음부터 진짜 액막이가 시작되는 거지. 하다카와메키가 결국은 시간 싸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어.
구불구불한 글씨가 써내려 간 종이를 보고, 일행은 의문에 빠졌다. 가장 중요한 대목, 신명을 부르는 부분이 빠져 있다.
떠돌이 신도 이를 알고 있는지 삿갓 아래서 난처한 눈빛(추정하건대)을 코요미에게 보냈다. 코요미는 떠돌이 신의 붓을 건네받고, 빈칸에 한 글자씩 써 내려 갔다.
와타츠바사노오오카미(海翼大神).
토리이와 맞닿은 후나토리 란의 손바닥에서 새빨간 빛이 피처럼 흘러나왔다.
그리고, 눈 한 번 깜빡이지도 않은 짧은 찰나에 소년은, 토리이에 빨려들어가 기둥과 육신이 하나가 되고 말았다.
검붉은 기둥에 돋을새김된 채로 평온한 표정의 후나토리 란. 그의 강렬한 마음에 반응한 것인지, 바다가 부글부글 끓듯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축문을 외울 때가 왔다.
며칠 뒤, 일행은 해안가 토리이에 다시 모였다.
한 차례 저주를 쏟아낸 토리이는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그 주위로는 불길한 기운과 거친 파도가 다시 모여들고 있었다. 갯바위에는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을 만큼 격렬한 풍랑이 일었다.
이제는 모든 걸 끝낼 차례다.
저주 전문가인 떠돌이 신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친절하게 설명했다.
신은 썩어도 신이지. 정결한 몸과 의복을 갖추고 액막이의 신으로서 그를 불러낸다면, 타락해서 정신이 성치 않은 하다카와메키라도 바닷새의 신으로서 나타나게 될 거야. 그러면, 자기 자신을 정화하도록 종용하면 돼. 먹힐 지는 모르겠지만.
대신, 액막이를 진행하는 건 어디까지나 인간이어야 해. 이건 당신들도 알고 있겠지? 신은 인간의 기원에 응하는 존재이지, 같은 신의 기원을 들어 주는 존재는 아니니까.
지금은 바다가 저 모양 저 꼴이니 인간의 몸으로 나서기에 안전하지는 않겠지. 그러니 신들, 당신들은 권능이든 뭐든 써서, 험해지는 바다로부터 인간들을 곁에서 지켜 줘. 최소한, 그들을 지켜봐 줘.
아쉽게도 나는 불결한 존재라 액막이를 진행할 때 곁에서 당신네를 도와줄 수는 없어. 액막이가 허사로 돌아갈 테니까.
그러니 그 의식은 오로지 당신들의 힘으로 진행해야 해.
머플러로 입을 가린 후나토리 란이 토리이 앞에 섰다. 어느덧 제법 더워졌음에도 그는 더위와 추위의 감각이 없는 듯했다. 소년은 낡아 가는 토리이의 정상을 조용히 올려다본다.
기절한 것처럼 엎드려 있었던 그는 사실 자빠진 채로 신들이 주고받는 말을 모두 엿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텅 비어 버린 기억의 빈자리를 깨달았다고도 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진' 목적까지도.
「그건 끔찍한 일이 아닙니까?」 키리사와 키쿠코가 남긴 수기를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 보는 후나토리 란에게, 이누미는 이렇게 물었다. 「끝까지 신에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인형으로 살아갈 셈입니까? 만들어진 존재라 해도 마음이란 게 있을 텐데요.」
후나토리 란은 고개를 저었었다. 체념이나 자포자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누미는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기로 마음먹었다. '신들의 뜻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가장 인간다운 존재가 된다'는 대답이라고.
「그렇다면... 시시하군요. 다음 생에는 더 마음껏 제멋대로 살아 보길 바랍니다.」
참 성격 나쁜 신직이었지. 바닷바람이 머플러 끝자락을 흔든다.
"나는 태어나고 자란 기억이 없어서, 사랑이나 실연이 어떤 감정인지도 잘 몰라."
그리고 천천히 토리이의 기둥을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너는 알겠지, 나환(裸喚)."
기억해. 먼저 박수 두 번 치고. 사뢰기에도 경외로운저, 이자나기… 아, 이자나기가 아니지. 다시.
掛けまくも畏き──
사뢰기에도 경외로온저, ──께옵서
諸諸の禍事罪穢有らむをば祓へ給ひ
온갖 앙화와 죄업과 예오를 떨쳐 주십사
清め給へと白す事を聞食せと
깨끗이 해 주심을 간청하고자
恐み恐みも白す
황공히 황공히 아뢰나이다.
끝나면 꾸벅 두 번, 박수 두 번, 꾸벅 한 번.
응?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봤어? 그럼 이야기가 빠르네. 카시코미 카시코미, 알겠지? 여기까지가 액막이를 수행할 당신, 인간들 스스로를 정화하는 부분이야.
그 다음부터 진짜 액막이가 시작되는 거지. 하다카와메키가 결국은 시간 싸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어.
구불구불한 글씨가 써내려 간 종이를 보고, 일행은 의문에 빠졌다. 가장 중요한 대목, 신명을 부르는 부분이 빠져 있다.
떠돌이 신도 이를 알고 있는지 삿갓 아래서 난처한 눈빛(추정하건대)을 코요미에게 보냈다. 코요미는 떠돌이 신의 붓을 건네받고, 빈칸에 한 글자씩 써 내려 갔다.
와타츠바사노오오카미(海翼大神).
토리이와 맞닿은 후나토리 란의 손바닥에서 새빨간 빛이 피처럼 흘러나왔다.
그리고, 눈 한 번 깜빡이지도 않은 짧은 찰나에 소년은, 토리이에 빨려들어가 기둥과 육신이 하나가 되고 말았다.
검붉은 기둥에 돋을새김된 채로 평온한 표정의 후나토리 란. 그의 강렬한 마음에 반응한 것인지, 바다가 부글부글 끓듯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축문을 외울 때가 왔다.
#661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2:15:06
평소 복장으로 나설지, 아니면 또 맞춤복 제작받았다고 할지 고민 중
#662◆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2:16:20
이왕인데 제사용 장속을 딱 갖추고 가는 거 어때(욕망)
#663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2:16:34
그게 맞지 맞지맞지
#664토부아시님(8f8096f5)2026-05-24 (일) 12:27:20
천의 기운이 다 바닥난 너구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악령의 인이 억울하지도 않을 정도로 밸런스가 깨졌다, 는 것이 정해진 수순이었겠으나.
"으힛, 으헷, 우효홋― 날 더 숭배하도록 해, 인간도 신도! 내가 바로 명탐정 토베이니라―!"
잘 지냈다. 얄미울 정도로 잘 지냈다. 저 초승달처럼 휘어진 눈꼬리, 부채를 들고 춤을 춰대는 꼴을 보니 꿀밤이 마려워진다.
이렇게 덩떵거리게 된 것은 되는 말이든 안 되는 말이든 이사장실에서 지껄여댄 통에 명탐정 토베 전설이 신계 여기저기로 퍼트려진 까닭이다.
당연히 전학생들의 성지 카모메이 미나미 고교에서도 '토벳치에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면 귀신같이 찾아준다나' 라는 소문이 퍼져, 이전의 약소한 토부아시님이 아니게 되었단 말씀.
"나, 탐정의 신으로 직종 변경할까봐."
어울리지도 않는 안경을 고쳐쓰는 토베는 하여간 꼴불견이었다.
그러나 두 인간을 보호해줘야 할 때가 왔을 때는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었다. 그냥 코만 파고 있으려니 주변의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기껏 쌓아놓은 기특한 이미지를 깎아먹을까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결국 거대한 너구리의 본모습으로 변한 채, 인간들의 마음이 하다카와메키, 그리고 후나토리 란에게 잘 닿기를 두발 모아 바라는 수밖에.
신은 인간의 기원에 응하는 존재. 인간이 정성껏 바란다면 너구리의 염원도 함께 닿아 이뤄지게 될 것이다.
뚱띠한 안경 너구리의 뱃살이 애처롭게 떨렸다….
"으힛, 으헷, 우효홋― 날 더 숭배하도록 해, 인간도 신도! 내가 바로 명탐정 토베이니라―!"
잘 지냈다. 얄미울 정도로 잘 지냈다. 저 초승달처럼 휘어진 눈꼬리, 부채를 들고 춤을 춰대는 꼴을 보니 꿀밤이 마려워진다.
이렇게 덩떵거리게 된 것은 되는 말이든 안 되는 말이든 이사장실에서 지껄여댄 통에 명탐정 토베 전설이 신계 여기저기로 퍼트려진 까닭이다.
당연히 전학생들의 성지 카모메이 미나미 고교에서도 '토벳치에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면 귀신같이 찾아준다나' 라는 소문이 퍼져, 이전의 약소한 토부아시님이 아니게 되었단 말씀.
"나, 탐정의 신으로 직종 변경할까봐."
어울리지도 않는 안경을 고쳐쓰는 토베는 하여간 꼴불견이었다.
그러나 두 인간을 보호해줘야 할 때가 왔을 때는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었다. 그냥 코만 파고 있으려니 주변의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기껏 쌓아놓은 기특한 이미지를 깎아먹을까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결국 거대한 너구리의 본모습으로 변한 채, 인간들의 마음이 하다카와메키, 그리고 후나토리 란에게 잘 닿기를 두발 모아 바라는 수밖에.
신은 인간의 기원에 응하는 존재. 인간이 정성껏 바란다면 너구리의 염원도 함께 닿아 이뤄지게 될 것이다.
뚱띠한 안경 너구리의 뱃살이 애처롭게 떨렸다….
#665◆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2:40:58
아차 빼먹은 게 있네
하다카와메키가 결국은 시간 싸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어.
하다카와메키가 어떻게 발악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시간 싸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어.
하다카와메키가 결국은 시간 싸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어.
하다카와메키가 어떻게 발악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시간 싸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렸어.
#666오모리(42c5302c)2026-05-24 (일) 12:41:52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내가 뭐라고 의견을 내밀 만한 여백이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그만큼 의식의 준비는 바쁜 일정 속에서 가쁘게 진행되었고, 어느새 정신 차리고보니 나는 카나리아 신께서 준비한 제복(祭服)를 입고 있었다. 험한 산생활을 하던 내 몸에 이처럼 고급 비단으로 지은 옷을 걸쳐놓다니, 실로 고개를 들 수 없이 송구스러웠으나 역할의 중대함을 모르지 않아 거절할 명분조차 마땅치 못한 상황이었다.
오로지 이 순간에 쓰기 위해 신께서 심혈을 기울여 손수 지으신 이 옷은, 갓 내린 눈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그 재질이 하얗고 눈부셨다. 겉보기에는 거추장스러울 만큼 펑퍼짐하지만, 실제로는 그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나는 이곳까지 발길을 옮기는 동안 움직임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었다. 처음 써보는 에보시(烏帽子)만이 거칠게 부는 바닷바람에 꺾일까 우려될 뿐이었다.
“사뢰기에도 경외로온저…”
라칸의 파도에 맞설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내 안에 차오르기 시작했다. 손에 쥔 샤쿠(笏)를 천천히 움직이며 기계적으로, 거의 주입되다시피 한 축문의 내용을 입으로 외우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내가 어떤 무대에, 어떤 사정으로 서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오로지 이 순간에 쓰기 위해 신께서 심혈을 기울여 손수 지으신 이 옷은, 갓 내린 눈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그 재질이 하얗고 눈부셨다. 겉보기에는 거추장스러울 만큼 펑퍼짐하지만, 실제로는 그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나는 이곳까지 발길을 옮기는 동안 움직임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었다. 처음 써보는 에보시(烏帽子)만이 거칠게 부는 바닷바람에 꺾일까 우려될 뿐이었다.
“사뢰기에도 경외로온저…”
라칸의 파도에 맞설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내 안에 차오르기 시작했다. 손에 쥔 샤쿠(笏)를 천천히 움직이며 기계적으로, 거의 주입되다시피 한 축문의 내용을 입으로 외우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내가 어떤 무대에, 어떤 사정으로 서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667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2:46:22
>>664 ㅋㅋㅋㅋㅋㅋㅋ 직종 변경, 뚱띠 탐정님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668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2:47:28
>>667
나중에 탐정사무소 차렸을때 오모리가 조수해준다면,, 정말 변경해볼 가치 잇을지도..
골롬보반장님같은 몸매겟지만...
나중에 탐정사무소 차렸을때 오모리가 조수해준다면,, 정말 변경해볼 가치 잇을지도..
골롬보반장님같은 몸매겟지만...
#669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2:48:04
자ㅓㅁ깐... 잠깐 이번 한턴만 패스 ㅠㅠㅠ
#670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2:48:56
사사네주 바쁘구나 다녀와잉
#671◆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2:52:02
4회차 진행
액막이를 시작하자, 바다의 소용돌이가 구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토리이의 저편에는 물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신들은 본능적으로 그것이 하다카와메키임을 알아챘다. 이미 육신과 정신,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할 자격을 잃은 존재의 마지막 현신... 바다새의 잔영.
바람이 일었다. 해안의 검은 바위에 부딪친 굉풍은 이해하기 어려운 소음을 일으킨다. 그저 음울한 바람과 거친 파도가 울부짖는 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지만, 액막이를 진행하는 이들의 귀에는 마치 질문처럼 들려 왔다.
영원한 생명은 버려야만 하는 것인가?
화내는 듯한, 책망하는 듯한, 좌절해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가 뇌리로 직접 전해져 온다.
하지만 그 신은 차분하게 묻고 있다.
액막이를 시작하자, 바다의 소용돌이가 구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토리이의 저편에는 물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신들은 본능적으로 그것이 하다카와메키임을 알아챘다. 이미 육신과 정신,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할 자격을 잃은 존재의 마지막 현신... 바다새의 잔영.
바람이 일었다. 해안의 검은 바위에 부딪친 굉풍은 이해하기 어려운 소음을 일으킨다. 그저 음울한 바람과 거친 파도가 울부짖는 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지만, 액막이를 진행하는 이들의 귀에는 마치 질문처럼 들려 왔다.
영원한 생명은 버려야만 하는 것인가?
화내는 듯한, 책망하는 듯한, 좌절해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가 뇌리로 직접 전해져 온다.
하지만 그 신은 차분하게 묻고 있다.
#673토부아시님(8f8096f5)2026-05-24 (일) 13:01:37
애초부터 영원한 생명인 신들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봤자 인간만한 답을 내놓을 수 없겠지.
짐승으로 시작했다만 신이 된 지도 벌써 몇백년이 지났다. 생명에 대한 감각은 둔탁할 수밖에 없다.
천의 기운을 잘 관리해서 연명하는 건 어디까지나 기계의 유지보수와 같은 것. 언젠가 쇠락할 것이 정해져 있는, 텔로미어 길이에 목숨이 달려있는 인간과는 다르겠지.
내가 답을 해봤자….
그러니 '영원한 생명? 있으면 좋지 당연히! 버리겠냐!' 라는 답변은 속으로 삼키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도 영원한 혼령도 영원한 사랑도 없다는 할머니의 말에 수긍할 수 없고, 수긍하고 싶지 않은 자신이기에 하다카와메키에게 공명한 것일지도 모른다.
짐승으로 시작했다만 신이 된 지도 벌써 몇백년이 지났다. 생명에 대한 감각은 둔탁할 수밖에 없다.
천의 기운을 잘 관리해서 연명하는 건 어디까지나 기계의 유지보수와 같은 것. 언젠가 쇠락할 것이 정해져 있는, 텔로미어 길이에 목숨이 달려있는 인간과는 다르겠지.
내가 답을 해봤자….
그러니 '영원한 생명? 있으면 좋지 당연히! 버리겠냐!' 라는 답변은 속으로 삼키도록 하자.
영원한 생명도 영원한 혼령도 영원한 사랑도 없다는 할머니의 말에 수긍할 수 없고, 수긍하고 싶지 않은 자신이기에 하다카와메키에게 공명한 것일지도 모른다.
#674◆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3:02:07
통통너굴 귀여워
#675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3:21:46
복귀...!! 복귀이이이.... ㅠㅠㅠㅠㅠㅠ
#676오모리(42c5302c)2026-05-24 (일) 13:24:58
“──예.”
너무나도 쉽게, 가볍게, 허전하고 공허하게, 볏짚으로 만든 인형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간단히, 나는 대답했다. 나는 강바닥에 드리우고 있던 오모리(錘)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
나는 여관가(旅館街)에서 계속 생활할 수도 있었다. 그러는 편이 편하고 안락한 길이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산으로 갔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냥꾼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나중에 붙여진 명목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죽고 싶었다. 배부른 소리라고 혹자는 말하겠지만, 나는 그저 주어지는 것들이 싫었다. 그런 것들을 내 것이라고 결코 실감할 수 없었다. 내 것도 아닌 것들로 내가 채워지고 입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비에 젖은 옷이 맨살에 들러붙는 것 같은 불쾌감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죽기를 택할 만큼. 그러나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한 채, 나는 그곳에서 반년을 썩고 있었다.
「쥐새끼치곤 크다 싶더라니, 사람이었나. 왜 남의 집에 버젓이 드러누워 있는 거지? 너희가 살 만한 곳은 아닐 텐데」
그런 나를 발견한 것이, 주검주이 신이었다. 영락할 대로 영락하여, 어느새 악령의 문턱에 서 있던 자. 그 탓에 어디에도 속할 곳이 없어, 끝내 자신조차 잊고 있던 폐가로 되돌아온 불쌍한 신. 나와 그의 동거는 그의 긴 생애에 비추어 보면 찰나에 지나지 않을 터였으나, 내게는 전부였다. 나는 그를 통해서, 처음으로 그 세계에서 숨쉬는 법을 배웠으니까.
---
“영원이 귀하지 않다고 거짓을 고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영원은 너무나 깁니다.”
한평생이라는 그 백 년조차도, 내게는 길었다. 그리고 삶이 길면 생기는 병을, 나는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보았다.
“사랑에 값어치가 없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사랑은 인간에게 너무 무겁습니다.”
나는 한 호흡 쉬고, 다소곳이 말했다.
“새가 어여쁘다 하여 새장에 가두시지 마시고, 부디 자유롭게 날다 죽게 하십시오.”
너무나도 쉽게, 가볍게, 허전하고 공허하게, 볏짚으로 만든 인형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간단히, 나는 대답했다. 나는 강바닥에 드리우고 있던 오모리(錘)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
나는 여관가(旅館街)에서 계속 생활할 수도 있었다. 그러는 편이 편하고 안락한 길이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산으로 갔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냥꾼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나중에 붙여진 명목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죽고 싶었다. 배부른 소리라고 혹자는 말하겠지만, 나는 그저 주어지는 것들이 싫었다. 그런 것들을 내 것이라고 결코 실감할 수 없었다. 내 것도 아닌 것들로 내가 채워지고 입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비에 젖은 옷이 맨살에 들러붙는 것 같은 불쾌감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죽기를 택할 만큼. 그러나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한 채, 나는 그곳에서 반년을 썩고 있었다.
「쥐새끼치곤 크다 싶더라니, 사람이었나. 왜 남의 집에 버젓이 드러누워 있는 거지? 너희가 살 만한 곳은 아닐 텐데」
그런 나를 발견한 것이, 주검주이 신이었다. 영락할 대로 영락하여, 어느새 악령의 문턱에 서 있던 자. 그 탓에 어디에도 속할 곳이 없어, 끝내 자신조차 잊고 있던 폐가로 되돌아온 불쌍한 신. 나와 그의 동거는 그의 긴 생애에 비추어 보면 찰나에 지나지 않을 터였으나, 내게는 전부였다. 나는 그를 통해서, 처음으로 그 세계에서 숨쉬는 법을 배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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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 귀하지 않다고 거짓을 고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영원은 너무나 깁니다.”
한평생이라는 그 백 년조차도, 내게는 길었다. 그리고 삶이 길면 생기는 병을, 나는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보았다.
“사랑에 값어치가 없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사랑은 인간에게 너무 무겁습니다.”
나는 한 호흡 쉬고, 다소곳이 말했다.
“새가 어여쁘다 하여 새장에 가두시지 마시고, 부디 자유롭게 날다 죽게 하십시오.”
#677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3:26:13
그...그그놈그것그거가 주검주이신이었나...!!!!!!!
#678오모리주(42c5302c)2026-05-24 (일) 13:29:56
>>677 어떤 신인지 정한 건 꽤ㅐㅐㅐㅐㅐ나최근이었어서… 닷테 자신 너무 게을렀다몽…(극형
크흡, 처음 뼈대만 세워두고 뒤로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있던 비설이, 진행을 통해 밝혀지는 메인 스토리랑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닷지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칭찬해조...*쓰러짐*
크흡, 처음 뼈대만 세워두고 뒤로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있던 비설이, 진행을 통해 밝혀지는 메인 스토리랑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닷지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칭찬해조...*쓰러짐*
#679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3:41:36
>>678 공명해버린 건가... 하다카와메키와...
근데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메인 스토리랑 잘 어울리는 거 같고 말이지?! 아픈데도 참여해주고 덕분에 오모리 과거사도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구
요시요시를 드립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계에서 오냐오냐 받을 수도 잇엇는데 치열하게 자기가 얻어내는 오모리 너무 기특함...🥹
근데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메인 스토리랑 잘 어울리는 거 같고 말이지?! 아픈데도 참여해주고 덕분에 오모리 과거사도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구
요시요시를 드립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계에서 오냐오냐 받을 수도 잇엇는데 치열하게 자기가 얻어내는 오모리 너무 기특함...🥹
#680사사네(df1fbc72)2026-05-24 (일) 13:51:05
광풍이 불어옵니다. 하지만 물러섬 없이 꼿꼿하게 버티고 서냅니다. 영원한 생명은 버려야 하는 것인가. 영원. 세상 많은 존재가 갈망하는 그 허울 좋은 단어. 물끄러미 파도치는 바다를 응시합니다.
술도가의 냄새가 그립습니다. 깨끗하게 씻겨진 쌀알이 으깨지고, 물과 섞이며, 누룩에 제 몸을 온전히 내어주는 과정. 효모가 당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알코올에 죽어버리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맑고 향기로운 술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끝이 있어야만 비로소 찬란하게 완성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돌아갈 곳 하나 없이 신님들의 세계로 흘러 들어왔으나, 자신은 인간이란 가장 부서지기 쉬운 생명이기에. 끝이 가진 의미를 뼈저리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술도가의 냄새가 그립습니다. 깨끗하게 씻겨진 쌀알이 으깨지고, 물과 섞이며, 누룩에 제 몸을 온전히 내어주는 과정. 효모가 당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알코올에 죽어버리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맑고 향기로운 술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끝이 있어야만 비로소 찬란하게 완성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돌아갈 곳 하나 없이 신님들의 세계로 흘러 들어왔으나, 자신은 인간이란 가장 부서지기 쉬운 생명이기에. 끝이 가진 의미를 뼈저리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681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3:51:37
복귀 올리고도 다시 불려갔다가... 아직인 거 같아서 빠르게 🥺🥺
#682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3:52:06
인간들 : 그래도 영원한 생명은 좀
토베치 : (영원한 생명 개좋은데? 왜버림?)
이러고 잇능 거 너무 좋네 성숙한 인간들과 ㄹㅇ개초딩신이라니 맛있다 맛있다
토베치 : (영원한 생명 개좋은데? 왜버림?)
이러고 잇능 거 너무 좋네 성숙한 인간들과 ㄹㅇ개초딩신이라니 맛있다 맛있다
#684◆uDcgw25joW(1d832318)2026-05-24 (일) 13:59:01
4회차 진행
파도가 거칠어졌다. 토부아시님의 신통력에 감싸인 채로 액막이를 진행하는 이들은 그 위력을 온전히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다리가 휘청거리고 짠물에 휘감긴 발목이 아려 올 정도의 파도다.
하다카와메키는 인간들에게 묻는다. 영생이란 정말로 약속된 영원한 고통일 뿐이냐고. 영생은 죽음으로 버려 버려야만 하는 것이냐고.
그들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바람이 휘몰아친다. 슬슬 서 있는 것조차도 힘에 부쳐 오기 시작한다. 바위는커녕 쇠로 단련된 성조차도 손쉽게 꺾여 버릴 듯한 바람이 세월의 원한과 무게를 짓눌러 오듯 불어 온다.
토리이 뒤편에서는 여전히 바다 깊숙이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첫 번째 질문으로부터 한동안의 틈이 있은 후에, 다시 바람의 메아리가 들려 왔다.
영원한 연심은 놓쳐야만 하는 것인가?
맹렬히 포효하는 듯한 목소리가 울린다.
파도가 거칠어졌다. 토부아시님의 신통력에 감싸인 채로 액막이를 진행하는 이들은 그 위력을 온전히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다리가 휘청거리고 짠물에 휘감긴 발목이 아려 올 정도의 파도다.
하다카와메키는 인간들에게 묻는다. 영생이란 정말로 약속된 영원한 고통일 뿐이냐고. 영생은 죽음으로 버려 버려야만 하는 것이냐고.
그들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바람이 휘몰아친다. 슬슬 서 있는 것조차도 힘에 부쳐 오기 시작한다. 바위는커녕 쇠로 단련된 성조차도 손쉽게 꺾여 버릴 듯한 바람이 세월의 원한과 무게를 짓눌러 오듯 불어 온다.
토리이 뒤편에서는 여전히 바다 깊숙이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첫 번째 질문으로부터 한동안의 틈이 있은 후에, 다시 바람의 메아리가 들려 왔다.
영원한 연심은 놓쳐야만 하는 것인가?
맹렬히 포효하는 듯한 목소리가 울린다.
#685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4:00:18
철부지 신인데 거기에 거대 너구리라 귀여워서 좋아
>>683 모리주도 닷지 치지 않은거 칭찬해 🫳🫳🫳
>>683 모리주도 닷지 치지 않은거 칭찬해 🫳🫳🫳
#686토부아시님(8f8096f5)2026-05-24 (일) 14:07:59
"크아앗, 젠장, 파도가 너무 강햇…!"
꼿꼿하게 서있으며 대답하지만, 무릎이 떨리고 발끝이 깊게 내리눌리는 인간들. 다들 바보같은 대답들이나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바보같은 대답이 효과가 있기라도 한 듯, 토리이는 말을 소화시키는 것처럼 잠시 침묵했다.
영원은 정말 무거운 건가? 끝이 있어야 아름다운 법인가?
죽기 싫어라는 짐승의 본능이 아우성치지만, 토리이가 잠시 말을 멈추는 광경은 토부아시에게 어떤… 말로 하기 어려운 감상을 주었다.
이내 새로운 물음과 함께 닥쳐온 매서운 광풍. 두골이 싸늘해질 정도의 원한이 실려왔다. 이런 강한 원한을 바로 맞는다면, 인간들은….
탓, 너구리발이 바위를 딛고 점프한다. 그리고 두 인간의 뒤에 안착한 토부아시는 그 거대한 풍채로 뒤에 버티고 섰다. 털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온기. 설령 넘어지더라도 받쳐줄 말랑한 지방. 미미하지만 인간이 답하는데에 도움이 될지도 몰랐다.
"기죽지마! 계속해서 말대답하라구! 오모리, 사사네―!"
꼿꼿하게 서있으며 대답하지만, 무릎이 떨리고 발끝이 깊게 내리눌리는 인간들. 다들 바보같은 대답들이나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바보같은 대답이 효과가 있기라도 한 듯, 토리이는 말을 소화시키는 것처럼 잠시 침묵했다.
영원은 정말 무거운 건가? 끝이 있어야 아름다운 법인가?
죽기 싫어라는 짐승의 본능이 아우성치지만, 토리이가 잠시 말을 멈추는 광경은 토부아시에게 어떤… 말로 하기 어려운 감상을 주었다.
이내 새로운 물음과 함께 닥쳐온 매서운 광풍. 두골이 싸늘해질 정도의 원한이 실려왔다. 이런 강한 원한을 바로 맞는다면, 인간들은….
탓, 너구리발이 바위를 딛고 점프한다. 그리고 두 인간의 뒤에 안착한 토부아시는 그 거대한 풍채로 뒤에 버티고 섰다. 털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온기. 설령 넘어지더라도 받쳐줄 말랑한 지방. 미미하지만 인간이 답하는데에 도움이 될지도 몰랐다.
"기죽지마! 계속해서 말대답하라구! 오모리, 사사네―!"
#687오모리(42c5302c)2026-05-24 (일) 14:25:29
“─그것만은, 알 수 없습니다.”
사랑에 몸부림치고 울부짖다, 끝내는 억수처럼 쏟아진 눈물이 파도가 된다. 온 마을을 뒤덮는 재해가 된다. 두 눈이 있으면 직접 자신의 모습을 보라고 말하고 싶었다. 사랑이 당신을 병들게 했다. 당신의 본질을 흐리고 지금의 파국에 이르게 했다. 그 과실을 맛본 적 없는 나로서는, 농양처럼 터져 나오는 시름의 무게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막연하게, 그렇게 아픈 사랑이라면 놓아버리면 될 텐데, 왜 그럴 수 없는가 하는 의문만 샘솟았다.
신과 인간은 각각의 삶의 길이만큼이나 사랑도 그 규격이 다른 것이리라. 밧줄로 죄는 듯 차오른 물살에 발목이 아파왔으나, 아직 문답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얄팍하여, 금방 의심하고 말 것입니다.”
“쉽게 주어진 것은 쉽게 떠나갈 거라고, 자신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지 못하여,”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연심을, 결코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라면, 그랬을 것이다. 어련히 알아서 시들 거라고, 일부러 기대하지 않으려고 애썼을 것이다. 내 안의 희미한 연심도, 받은 만큼 다시 돌려줄 자신이 없어서, 스스로 죽이고 못 본 체했을 것이다.
“부디,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 노여워 마소서.”
사랑에 몸부림치고 울부짖다, 끝내는 억수처럼 쏟아진 눈물이 파도가 된다. 온 마을을 뒤덮는 재해가 된다. 두 눈이 있으면 직접 자신의 모습을 보라고 말하고 싶었다. 사랑이 당신을 병들게 했다. 당신의 본질을 흐리고 지금의 파국에 이르게 했다. 그 과실을 맛본 적 없는 나로서는, 농양처럼 터져 나오는 시름의 무게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막연하게, 그렇게 아픈 사랑이라면 놓아버리면 될 텐데, 왜 그럴 수 없는가 하는 의문만 샘솟았다.
신과 인간은 각각의 삶의 길이만큼이나 사랑도 그 규격이 다른 것이리라. 밧줄로 죄는 듯 차오른 물살에 발목이 아파왔으나, 아직 문답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얄팍하여, 금방 의심하고 말 것입니다.”
“쉽게 주어진 것은 쉽게 떠나갈 거라고, 자신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지 못하여,”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연심을, 결코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라면, 그랬을 것이다. 어련히 알아서 시들 거라고, 일부러 기대하지 않으려고 애썼을 것이다. 내 안의 희미한 연심도, 받은 만큼 다시 돌려줄 자신이 없어서, 스스로 죽이고 못 본 체했을 것이다.
“부디,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 노여워 마소서.”
#688나오비주(e7be00a6)2026-05-24 (일) 14:36:08
>말랑한 지방<
이 와중에도 폭룡적이야......
이 와중에도 폭룡적이야......
#689토베주(8f8096f5)2026-05-24 (일) 14:36:31
나오비주 하이하이~
#690사사네(df1fbc72)2026-05-24 (일) 14:45:58
파도가 거셉니다. 해저의 머물렀던 고통이 파도에 실려 오는 듯합니다. 토리이 너머 소용돌이치는 원념의 깊이가 얼마나 거대할지 가늠 조차 되지 않습니다.
영원한 연심. 누군가를 애달프게 사랑하고, 가진 모든 마음을 쏟아내고, 곁에 두고자 하는 그 열망을 놓아야 하냐는 두 번째 질문.
"....... 그 연심을 영원이라는 욕심에 가두어 억지로 쥐고 있다면. 결국 남는 것은 아집뿐이겠지요."
바람이 뺨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누군가를 향하며 끓어오르는 마음이 아무리 아름답고 진실했다고 한들, 억지로 움켜쥐려 한다면 그건 집착이라는 찌꺼기가 될 뿐입니다.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히 연심했던 이를 위해서라도요."
영원한 연심. 누군가를 애달프게 사랑하고, 가진 모든 마음을 쏟아내고, 곁에 두고자 하는 그 열망을 놓아야 하냐는 두 번째 질문.
"....... 그 연심을 영원이라는 욕심에 가두어 억지로 쥐고 있다면. 결국 남는 것은 아집뿐이겠지요."
바람이 뺨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누군가를 향하며 끓어오르는 마음이 아무리 아름답고 진실했다고 한들, 억지로 움켜쥐려 한다면 그건 집착이라는 찌꺼기가 될 뿐입니다.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히 연심했던 이를 위해서라도요."
#691사사네주(df1fbc72)2026-05-24 (일) 14:46:40
하려던 말들을 모리모리가 대신 해주기도 했고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고민 오백배라 너무 늦어졌........
나오비주 어서 와요!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고민 오백배라 너무 늦어졌........
나오비주 어서 와요!
#692나오비주(6be2ebe0)2026-05-24 (일) 15:03:27
다들 안녕이야~ 정신 차려보니까 벌써 12시네,,, 좀 늦었지만 다들 일요일 하루 잘 보냈길👏
#693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5:11:31
나오비주 쫀밤~~
>>691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비극이...
>>691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비극이...
#694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5:39:59
나 갑자기 사사네도 꼬까옷 제식복장 하고 왓을까 고민함........ 토베도 나름 안경쓰고 왓으니까... 최종전에 복장바꾸는 건 국룰이잖아...
그리고 오모리 순백의 복장이란 거 보고 지금 멋대로 이거 시로무쿠아이가!!!하고 고함지름 (ㅈㅅ)
그리고 오모리 순백의 복장이란 거 보고 지금 멋대로 이거 시로무쿠아이가!!!하고 고함지름 (ㅈㅅ)
#695나오비주(6be2ebe0)2026-05-24 (일) 15:44:15
헉
오모리 그동안 사냥업으로 먹고 살았던 건 서바이벌 신부수업이엇던 거임
다같이 토리이 앞에 모여서 에반게리온 짤처럼 겟콘 오메데토 하기
오모리 그동안 사냥업으로 먹고 살았던 건 서바이벌 신부수업이엇던 거임
다같이 토리이 앞에 모여서 에반게리온 짤처럼 겟콘 오메데토 하기
#696사사네주(416bd992)2026-05-24 (일) 15:45:09
>>694 중요한 이 순간까지 진베이 입구 올 순 없잖아
분명 제식복장 하고 왔을 것
분명 제식복장 하고 왔을 것
#697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5:45:52
**동공지진**
#698사사네주(416bd992)2026-05-24 (일) 15:46:20
>>697 밥해줘이이이 (붙잡고 늘어지기)
#700사사네주(416bd992)2026-05-24 (일) 15:49:23
>>699 귀하디 귀한 순백색의 기모노인거지 👍
#702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5:50:23
>>700 나 죽어
#703나오비주(6be2ebe0)2026-05-24 (일) 15:50:53
>>699는 실수로 건 앵커인데
왠지 토베주한테 앵커 걸어서 적절해졋어....(?)
왠지 토베주한테 앵커 걸어서 적절해졋어....(?)
#704◆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5:51:02
커헉... 잠깐 졸았어
#705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5:51:24
아니,! 아니!! NEIN!! 어째서 신부임!! NEIN!,!
>>700 훌륭하다*코쓱*
>>700 훌륭하다*코쓱*
#706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5:51:42
>>705 JA.
#707나오비주(6be2ebe0)2026-05-24 (일) 15:52:03
진베이차림의 야무지고 생활력 넘치는 소녀가장이 아리땁게 차려입은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죠................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죠................
#708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5:52:47
난 나오비도 흑색의 하카마를 입었을 거라 믿어
토베는... 슬리퍼 안 신은 것에 감사하도록
토베는... 슬리퍼 안 신은 것에 감사하도록
#711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5:54:31
>>710 이거다앗!!!!!!!!
그리고 관람비는 웅웃... 바다에서 주운 예쁜 돌로 지급할게
그리고 관람비는 웅웃... 바다에서 주운 예쁜 돌로 지급할게
#712◆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5:54:35
악 그리고 1번째 질문의 대답도 '그렇다'였군 정정 정정~
#713◆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5:54:58
4회차 진행
하다카와메키는 인간들에게 묻는다. 마음이란 변하고 또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어서, 사랑의 모양으로 붙잡아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냐고.
그들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토부아시님은 바다를 진정시키는 데 쏟아붓고 있던 신통력의 출력이 한결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파도는 잔잔해졌다.
하지만, 어두운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궂은비는 아니었다. 해안에 선 모든 것을 쓰다듬어 내리듯 잔잔하고 부드러운 비였다.
영원한 기억은 잊어야만 하는 것인가?
비에 젖은 산들바람 같은 목소리가 가볍게 메아리친다.
하다카와메키는 인간들에게 묻는다. 마음이란 변하고 또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어서, 사랑의 모양으로 붙잡아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냐고.
그들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토부아시님은 바다를 진정시키는 데 쏟아붓고 있던 신통력의 출력이 한결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파도는 잔잔해졌다.
하지만, 어두운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궂은비는 아니었다. 해안에 선 모든 것을 쓰다듬어 내리듯 잔잔하고 부드러운 비였다.
영원한 기억은 잊어야만 하는 것인가?
비에 젖은 산들바람 같은 목소리가 가볍게 메아리친다.
#714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5:55:47
>>710 머리까지 풀어...? 슈퍼 완전체자나... 그것에 걸맞게 관람비로는 토부아시님을 드리죠...
#715사사네주(416bd992)2026-05-24 (일) 15:56:24
>>711 너구리가 아니라 수달... 아니 해달이야?
헉 뚱띠너구리 베개로 쓸게
헉 뚱띠너구리 베개로 쓸게
#717토부아시님(e7432061)2026-05-24 (일) 16:01:12
우는 것은 좋지 않다. 바다새의 눈물은 비를 부른다.
라고 했던가. 문장이 무디게 떠오른다. 하다카와메키, 아니, 부름에 응답한 지금은 바다새인가.
바다새는 울고 있는 걸까?
운다면, 이 눈물은 체념의 눈물일까.
그러길 바란다. 영원한 원한으로 묶여있는 것도 못해먹을 일이잖아.
하지만 영원한 기억을 잊어먹는 건… 그건 슬퍼.
토부아시는 이미 제 안에서 작용을 다하고 흩어진 천의 기운들일지언정, 먼 옛적에 소원을 이루고 죽어버린 인간들일지라도 기억해두고 싶었다. 본성이 그렇게 생겨먹었다. 그래서일까. 두 인간이 어떻게 대답과 무관하게 이 말만큼은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와버렸다.
"기억하는 건 자유잖아."
뭐 어때. 기억하면서 구질구질하게 굴어도 후련해지지 못해도. 자기 몫으로만 둔다면, 그건 혼날 거리가 못된다.
라고 했던가. 문장이 무디게 떠오른다. 하다카와메키, 아니, 부름에 응답한 지금은 바다새인가.
바다새는 울고 있는 걸까?
운다면, 이 눈물은 체념의 눈물일까.
그러길 바란다. 영원한 원한으로 묶여있는 것도 못해먹을 일이잖아.
하지만 영원한 기억을 잊어먹는 건… 그건 슬퍼.
토부아시는 이미 제 안에서 작용을 다하고 흩어진 천의 기운들일지언정, 먼 옛적에 소원을 이루고 죽어버린 인간들일지라도 기억해두고 싶었다. 본성이 그렇게 생겨먹었다. 그래서일까. 두 인간이 어떻게 대답과 무관하게 이 말만큼은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와버렸다.
"기억하는 건 자유잖아."
뭐 어때. 기억하면서 구질구질하게 굴어도 후련해지지 못해도. 자기 몫으로만 둔다면, 그건 혼날 거리가 못된다.
#718오모리(f86d52d9)2026-05-24 (일) 16:07:23
지독한 역설이다. 영원한 기억을 무슨 수로 잊는단 말인가. 정말로 영원한 연심이라면, 무슨 수로 그것을 내버릴 수 있단 말인가. 영원한 생명이라는 말은, 이제와선 우스꽝스럽게 들리기까지 한다. 피는 마르고 살은 썩고 언젠가 뼈마저도 진토될 것이다. 생명이란 매 순간 비가역적인 것이며 영원만큼 그것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하다카와메키는 고통받은 것이다. 라칸이 되어서까지 시달린 것이다.
“아픈 기억으로 남겨두지 마시고, 슬픈 추억으로 접어두세요.”
잊을 수 없다면. 차라리 그게 나을 것이다.
“아픈 기억으로 남겨두지 마시고, 슬픈 추억으로 접어두세요.”
잊을 수 없다면. 차라리 그게 나을 것이다.
#719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6:10:51
>>716 역시 나오비는 시커먼쓰가 어울려...
아니 근데... 누구랑... 하는 겁니까 저희 애...????? *혼란*
아니 근데... 누구랑... 하는 겁니까 저희 애...????? *혼란*
#720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6:11:13
>>719 나!!
#721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6:13: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틈엔가 다 성사됐어...
#722사사네(416bd992)2026-05-24 (일) 16:20:32
영원한 생명을 버려야 하냐는 말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끝이 있어야 비로소 찬란하게 완성되는 것이라 생각했으므로.
영원한 연심을 놓아야 하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억지로 쥐고 있는 마음은 결국 아집이 될 뿐이므로.
하지만 기억까지 잊어야 하는 것일까. 인간은 망각하는 생물이라지만 당신들에게는.
"..... 억지로 잊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게 두십시오."
술을 다 비워내도 그 향기는 오래 남는것이니. 그걸 어떻게 억지로 긁어낼 수 있을까. 억지로 붙들지도, 억지로 지워내지 않은 채. 그저 흘러가게만 둬야 할 것이었다.
영원한 연심을 놓아야 하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억지로 쥐고 있는 마음은 결국 아집이 될 뿐이므로.
하지만 기억까지 잊어야 하는 것일까. 인간은 망각하는 생물이라지만 당신들에게는.
"..... 억지로 잊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게 두십시오."
술을 다 비워내도 그 향기는 오래 남는것이니. 그걸 어떻게 억지로 긁어낼 수 있을까. 억지로 붙들지도, 억지로 지워내지 않은 채. 그저 흘러가게만 둬야 할 것이었다.
#723나오비주(6be2ebe0)2026-05-24 (일) 16:25:35
신이랑 인간이 이어지면 혼인의식인데
인간과 참치가 이?어진 건 데체 어떤 경우인 걸까...
인간과 참치가 이?어진 건 데체 어떤 경우인 걸까...
#724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6:27:18
참치 대뱃살…추릅......
#725◆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6:39:29
4회차 진행
...비바람이 멎었다.
어느새 구름 새로 눈을 찌르는 햇살이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한 해안에는, 재난을 피해 떠났던 갈매기 소리가 다시금 들려 오기 시작했다. 쏴아, 쏴아─ 하는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은 지도 오랜 기분이 든다.
토리이는 이제 산들바람에도 무너질 듯이 약하게, 꽃잎보다도 가벼운 듯 바스라져 하늘로 천천히 흩어지고 있다. 기둥에 새겨진 후나토리 란의 얼굴도 함께.
그것은, 주인을 잃은 조개껍질, 원래 이 해안의 것이었던 모래, 또는 오래 전 잊힌 어떤 신의 깃털로 되어 있었다. 부서진 파편들이 젖은 햇빛을 받아서 깨진 유리구슬처럼 빛났다.
이름 모를 새가 하늘을 난다. 아니, 날아가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다. 새는 일행을 한동안 바라보더니, 홰치고 나서 길게 울음을 내질렀다. 먼 바다로, 닿지 않을 시간의 피안으로.
그리고, 무너져내리는 부리를 열어... 무덤덤한 목소리로 물었다.
「......키리사와노 키쿠코 아가씨는 나를 한 순간이라도 사랑해 주었는가?」
...비바람이 멎었다.
어느새 구름 새로 눈을 찌르는 햇살이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한 해안에는, 재난을 피해 떠났던 갈매기 소리가 다시금 들려 오기 시작했다. 쏴아, 쏴아─ 하는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은 지도 오랜 기분이 든다.
토리이는 이제 산들바람에도 무너질 듯이 약하게, 꽃잎보다도 가벼운 듯 바스라져 하늘로 천천히 흩어지고 있다. 기둥에 새겨진 후나토리 란의 얼굴도 함께.
그것은, 주인을 잃은 조개껍질, 원래 이 해안의 것이었던 모래, 또는 오래 전 잊힌 어떤 신의 깃털로 되어 있었다. 부서진 파편들이 젖은 햇빛을 받아서 깨진 유리구슬처럼 빛났다.
이름 모를 새가 하늘을 난다. 아니, 날아가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다. 새는 일행을 한동안 바라보더니, 홰치고 나서 길게 울음을 내질렀다. 먼 바다로, 닿지 않을 시간의 피안으로.
그리고, 무너져내리는 부리를 열어... 무덤덤한 목소리로 물었다.
「......키리사와노 키쿠코 아가씨는 나를 한 순간이라도 사랑해 주었는가?」
#726오모리(f86d52d9)2026-05-24 (일) 16:59:28
당사자도 아닌 나에게는 그저 멀기만 한 과거의 사랑 이야기였다. 여물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 열매의 맛을 물어봐도, 알 턱이 있나.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왠지 적당한 대답을 알 것도 같았다. 카모메이에 어울리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 말로 바닷새를 배웅했다.
“당신께서 더 잘 아실 거 같아요.”
“당신께서 더 잘 아실 거 같아요.”
#727토부아시님(e7432061)2026-05-24 (일) 17:01:01
눈이 부시다.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자 토부아시는 눈을 찡그렸다. 빛을 받은 새의 몸이 잘 보이지 않았다.
위협을 하려는지, 마지막 발악인 건지….
그러나 새가 부리를 열어 목소리를 냈을 때, 토부아시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마지막이다.
설득은 끝났다.
이건 그저 바닷새의 넋두리. 사랑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냥 원하는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는.
와타츠바사노오오카미 정도 되는 대신이어도 마음은 인간과 진배없이 유약해졌다. 그러니까 토부아시는 기꺼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토부아시님을 말하진 않았지만 뭐― 특별 서비스랄까.
"신들이란 건 혼인에 너무 목을 매다는 경향이 있어."
지의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인간을 신계에 데려와 영원히 살 수도 있기에 이해된다. 이해하지 않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위로. 진짜 사랑했으면 혼인도 까짓거 했겠지 역시 나를 싫어하는 거야 으허엉 이라는 마음을 순수히 공감해줄 수는 없다. 이해되지만.
"영원한 사랑이 없다고 고하는 걸 꺼려왔다고 했지, 키쿠코씨는."
혼인을 해서 신계로 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었을 때. 그때 마음이 쇠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그런 의미였으리라.
"바보구만, 와타츠바사. 다시 말해 그 순간은 사랑하지만 지속에 자신이 없었을 뿐이라는 이야기잖아."
"그런 사랑도 있는 법이야!"
위협을 하려는지, 마지막 발악인 건지….
그러나 새가 부리를 열어 목소리를 냈을 때, 토부아시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마지막이다.
설득은 끝났다.
이건 그저 바닷새의 넋두리. 사랑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냥 원하는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는.
와타츠바사노오오카미 정도 되는 대신이어도 마음은 인간과 진배없이 유약해졌다. 그러니까 토부아시는 기꺼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토부아시님을 말하진 않았지만 뭐― 특별 서비스랄까.
"신들이란 건 혼인에 너무 목을 매다는 경향이 있어."
지의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인간을 신계에 데려와 영원히 살 수도 있기에 이해된다. 이해하지 않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위로. 진짜 사랑했으면 혼인도 까짓거 했겠지 역시 나를 싫어하는 거야 으허엉 이라는 마음을 순수히 공감해줄 수는 없다. 이해되지만.
"영원한 사랑이 없다고 고하는 걸 꺼려왔다고 했지, 키쿠코씨는."
혼인을 해서 신계로 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었을 때. 그때 마음이 쇠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그런 의미였으리라.
"바보구만, 와타츠바사. 다시 말해 그 순간은 사랑하지만 지속에 자신이 없었을 뿐이라는 이야기잖아."
"그런 사랑도 있는 법이야!"
#728사사네(416bd992)2026-05-24 (일) 17:12:13
폭풍이 몰아쳤다는게 거짓말처럼, 주변은 순간 고요해져있습니다. 평온 해진 파도 소리. 바닷새의 형상을 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한 순간이라도 사랑해주었는가. 아, 당신을 너무나도 아꼈기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가엾은 여인이었을것이니.
".... 사랑했을겁니다. 그것도 아주 깊이요."
한 순간이라도 사랑해주었는가. 아, 당신을 너무나도 아꼈기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가엾은 여인이었을것이니.
".... 사랑했을겁니다. 그것도 아주 깊이요."
#729◆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7:44:10
4회차 진행
「그런가.」
출처 없는 목소리는 정처도 없이 허공을 맴돌았다. 세상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는 무시무시한 악귀로 보이던 그 새는, 이제 보니 그저 한 마리 바닷새였다.
「위대한 제신들이여, 용감한 무당들이여, 지엄한 꾸중을 듣고 비로소 참회하였소.」 그리고 그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죄 깊은 하다카와메키는 이 자리에서 맹세하나니──다시는 절대로 속세에 발을 들이지 아니하겠나이다.」
「만겁의 고통과 억겁의 징벌에도 기쁘게 춤추며 목을 내밀고,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부서져 사라지고 나서도 태양과 달과 구름 아래 나타나지 않으리. 만일 이를 어길 마음이라도 품는다면, 나는 다시 팔백만 갈래로 부서질 것이외다.」
찰랑─파도가 부서진다.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 익숙한 무늬의 머플러 한 장만이 남아 있을 뿐.
토리이를 뒤덮고 있던 검은색과 붉은색의 군함조 무늬는 완전히 물이 빠져, 이제는 아무런 신통력도 악의도 느껴지지 않는 석회질의 기둥으로 변하고 말았다.
목줄이 사라진 세 마리의 아키타견이 다가와 주인을 잃은 머플러를 둘러쌌다. 불처럼 일렁이며 타오르는 듯 빛을 발하는 털이 영롱하다.
"끝인가?" 사라가 말했다.
"끝이 아니야." 무우가 말했다. "...종적을 감추었어도 악귀는 악귀."
"누군가는 남아서 저 심연을 지켜보아야 해. 그것까지가 명령이었으니까." 보리가 말했다.
무우가 되묻는다. "하지만 우리는 아라누마 타이샤의 번견이 아닌가?"
"내가 남겠다."
사라가 머플러를 물어 자기 목에 감고, 바다를 바라보며 굳은 자세로 앉았다. "미련으로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악귀가 적멸하기까지의 시간도, 바윗돌에게는 그다지 긴 세월이 아니겠지."
생명을 잃은 토리이의 밑둥에서, 하얀 털의 사라는 서서히 바위로, 원래 모습으로 변해 갔다. 머플러와 함께.
무우와 보리는 그녀를 한 차례 돌아보고, 신들에게 고개를 깊이 숙이고는 카모메이 아라누마 대사가 있는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떠나는 두 마리의 개는 헐떡이는 소리는 커녕 발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푸르게 개여 가는 하늘 아래, 연월을 짐작할 수조차 없는 돌무더기. 조루리가 다가가, 굳어 버린 개의 두 귀 사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바다새의 기억, 完
「그런가.」
출처 없는 목소리는 정처도 없이 허공을 맴돌았다. 세상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는 무시무시한 악귀로 보이던 그 새는, 이제 보니 그저 한 마리 바닷새였다.
「위대한 제신들이여, 용감한 무당들이여, 지엄한 꾸중을 듣고 비로소 참회하였소.」 그리고 그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죄 깊은 하다카와메키는 이 자리에서 맹세하나니──다시는 절대로 속세에 발을 들이지 아니하겠나이다.」
「만겁의 고통과 억겁의 징벌에도 기쁘게 춤추며 목을 내밀고,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부서져 사라지고 나서도 태양과 달과 구름 아래 나타나지 않으리. 만일 이를 어길 마음이라도 품는다면, 나는 다시 팔백만 갈래로 부서질 것이외다.」
찰랑─파도가 부서진다.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 익숙한 무늬의 머플러 한 장만이 남아 있을 뿐.
토리이를 뒤덮고 있던 검은색과 붉은색의 군함조 무늬는 완전히 물이 빠져, 이제는 아무런 신통력도 악의도 느껴지지 않는 석회질의 기둥으로 변하고 말았다.
목줄이 사라진 세 마리의 아키타견이 다가와 주인을 잃은 머플러를 둘러쌌다. 불처럼 일렁이며 타오르는 듯 빛을 발하는 털이 영롱하다.
"끝인가?" 사라가 말했다.
"끝이 아니야." 무우가 말했다. "...종적을 감추었어도 악귀는 악귀."
"누군가는 남아서 저 심연을 지켜보아야 해. 그것까지가 명령이었으니까." 보리가 말했다.
무우가 되묻는다. "하지만 우리는 아라누마 타이샤의 번견이 아닌가?"
"내가 남겠다."
사라가 머플러를 물어 자기 목에 감고, 바다를 바라보며 굳은 자세로 앉았다. "미련으로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악귀가 적멸하기까지의 시간도, 바윗돌에게는 그다지 긴 세월이 아니겠지."
생명을 잃은 토리이의 밑둥에서, 하얀 털의 사라는 서서히 바위로, 원래 모습으로 변해 갔다. 머플러와 함께.
무우와 보리는 그녀를 한 차례 돌아보고, 신들에게 고개를 깊이 숙이고는 카모메이 아라누마 대사가 있는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떠나는 두 마리의 개는 헐떡이는 소리는 커녕 발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푸르게 개여 가는 하늘 아래, 연월을 짐작할 수조차 없는 돌무더기. 조루리가 다가가, 굳어 버린 개의 두 귀 사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바다새의 기억, 完
#730◆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7:44:40
자기 전에 또는 자고 나서 에필로그가 올라갑니당~
다음 주말에도 이벤트가 있고 그 다음이 엔딩이야
다음 주말에도 이벤트가 있고 그 다음이 엔딩이야
#731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7:45:40
크하앗.... 대장정이...끝...으으으으으으으읏...응으응으그그으응윽....나죽음...
#732오모리주(f86d52d9)2026-05-24 (일) 17:47:07
수고들 많았어, 우선, 잡시다....*털썩*
#733사사네주(416bd992)2026-05-24 (일) 17:47:36
으아아악....
#734토베주(e7432061)2026-05-24 (일) 17:48:22
캡틴도 오모리주도 사사네주도 나오비주도 고생많았어...!!!! 크으읏 근데 확실히 대신은 대신 알아서 돌아가도 오랜 세월 지켜봐야한다니 새삼 클래스가 실감됨...
아 진짜 체력이 한이다...나 진짜 너무 즐거웟셈...!!!!!!!!!!!!!!!!!!!!!캭
아 진짜 체력이 한이다...나 진짜 너무 즐거웟셈...!!!!!!!!!!!!!!!!!!!!!캭
#735◆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19:58:03
에필로그
걷혀 가는 구름 밑으로 잔비가 내린다. "...이봐, 시체." 코요미가 토리이의 밑단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떠돌이 신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 듣기 안 좋은 호칭에도 떠돌이 신은 자기를 부른다는 걸 곧장 알아챈 듯 코요미를 바라보았다. "응?"
"떠돌이 삶은 편안해?"
"응. 생각했던 것보다는." 이상하게도 그녀가 삿갓 아래서 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잘 지냈어? 에미코요미히메."
코요미는 팔짱을 풀지 않은 채 콧방귀를 꼈다. "정신이 멀쩡해 보여서 다행이네."
어색하다, 이 둘... 이라고 조루리는 웃으면서 생각했다.
"...그럼 아라누마노미코토가 찾아오기 전에 해야 할 일을 마무리짓자." 떠돌이 신이 손뼉을 짝 치고는 일행에게 말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들을 향해서였다.
카미카쿠시를 당한 피해자들...
"바로 여기에, 당신들이 원하던 것이 있어." 삿갓 때문에 보이지 않았지만, 턱을 괴고 있다. "당신들의 과거."
카미카쿠시를 겪은 인간은 신계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지 않는 대신 인간계의 모든 흔적을 몸에서 걸러내 지우게 되고, 자기의 이름까지도 포함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외부의 힘이 개입해 인간의 뇌리에 깃든 기억을 모조리 벗겨내 버렸다면, 그 기억이 어딘가에는 남은 채로 엉겨붙어 있을 터.
악귀의 흔적은 사라진 대신, 미래로 돌아가지 못하는 기억들이 돌기둥에 와글대고 있다.
"물론, 토리이 자체가 많이 손상되었고 시간도 오래 지났으니, 한 번에 기억을 모두 되살릴 순 없겠지. 지금 당장은 이름을 떠올리는 정도가 한계겠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점차 더 많은 것들이 생각나겠지만, 떠오르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지."
코요미는 잠자코 말할 시간을 주고 있다.
"당연히 아라누마노미코토라는 자의 성격 상 그걸 용납하지는 않을 거야. 아니, 애초에 신계의 법칙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지. 하지만 이곳은 인간계. 인간계에는 인간계만의 법칙이 있어."
대답을 기다리듯이 침묵이 이어졌다.
"‘자유’ 말이야." 떠돌이 신이 말한다. "이제 선택은 당신들 몫이야."
그러고서는 낡은 노란색 우산을 지팡이처럼 탁, 탁 소리를 내며 짚으며,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걸어 멀어져 갔다. 햇빛이 비쳐드는 잔비 속으로.
신들의 몸에는 아직 악령의 인이 남아 있다. 저주의 근원인 하다카와메키가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었기에, 새로 생기는 일은 없어도 이미 생긴 흔적만큼은 한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들이 치유 대신에 새로 얻게 된 것이 있다면, 악귀가 지은 거대한 죄가 모두 깎여 사라질 만큼 긴 세월이 지나면, 악령의 인도 자연히 치유되리라는 확신이었다.
"손이, 손이이─! 아라누마 이 자시이이익!"
"아하하하하! 손가락이 빠질 것 같아요! 재밌어라!"
멋대로 후나토리 란이라는 인형을 만든 잘못으로 에미코요미히메와 조루리는 나란히 반성문 백 장의 형벌을 받게 되었지만, 그것 역시 악귀가 되는 형벌과는 다른 이야기다.
아라누마노미코토는 오른눈을 가리고 있던 붉은 베일을 벗지 않았다. 대신 아타이 서고에서 안경 사서를 귀찮게 하며 일만에 골몰해 살던 시기와는 달리, 쇼기를 두는 시간이 조금 늘어났다.
"자, 백 장! 됐냐, 아나구마!?"
은장을 옮기려던 아라누마의 면전에 반성문을 뭉치째로 집어던진 코요미는, 곧바로 조루리와 함께 손을 잡고 온천가에 놀러 뛰쳐 나갔다. 짜증난 미간을 숨기지 못한 채 반성문을 주섬주섬 펼친 아라누마의 표정은 더욱 썩어 갔다.
「하는 일은 없지만 나름대로 천부적인 둔탱함을 이용해, 무식한 방법을 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일을 다 해결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는 길을 택한 아라누마 네놈의 호의를 알아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주제: 이런 편의점은 싫다! 대답: 계산대만 4층에 있다」
아라누마의 손아귀에서 형체를 잃고 찌그러져 가는 반성문을 바라보고, 안경 사서의 눈빛이 가늘게 떨렸다.
이 세상에는 신이 존재한다. 구름 위도 땅속도 아닌 토리이의 저편에.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결국 평범한 인간이나 다름없는지도 모른다.
메인 스토리 클리어.
Ending B1 : 새(鳥)
걷혀 가는 구름 밑으로 잔비가 내린다. "...이봐, 시체." 코요미가 토리이의 밑단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떠돌이 신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 듣기 안 좋은 호칭에도 떠돌이 신은 자기를 부른다는 걸 곧장 알아챈 듯 코요미를 바라보았다. "응?"
"떠돌이 삶은 편안해?"
"응. 생각했던 것보다는." 이상하게도 그녀가 삿갓 아래서 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잘 지냈어? 에미코요미히메."
코요미는 팔짱을 풀지 않은 채 콧방귀를 꼈다. "정신이 멀쩡해 보여서 다행이네."
어색하다, 이 둘... 이라고 조루리는 웃으면서 생각했다.
"...그럼 아라누마노미코토가 찾아오기 전에 해야 할 일을 마무리짓자." 떠돌이 신이 손뼉을 짝 치고는 일행에게 말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들을 향해서였다.
카미카쿠시를 당한 피해자들...
"바로 여기에, 당신들이 원하던 것이 있어." 삿갓 때문에 보이지 않았지만, 턱을 괴고 있다. "당신들의 과거."
카미카쿠시를 겪은 인간은 신계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지 않는 대신 인간계의 모든 흔적을 몸에서 걸러내 지우게 되고, 자기의 이름까지도 포함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외부의 힘이 개입해 인간의 뇌리에 깃든 기억을 모조리 벗겨내 버렸다면, 그 기억이 어딘가에는 남은 채로 엉겨붙어 있을 터.
악귀의 흔적은 사라진 대신, 미래로 돌아가지 못하는 기억들이 돌기둥에 와글대고 있다.
"물론, 토리이 자체가 많이 손상되었고 시간도 오래 지났으니, 한 번에 기억을 모두 되살릴 순 없겠지. 지금 당장은 이름을 떠올리는 정도가 한계겠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점차 더 많은 것들이 생각나겠지만, 떠오르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지."
코요미는 잠자코 말할 시간을 주고 있다.
"당연히 아라누마노미코토라는 자의 성격 상 그걸 용납하지는 않을 거야. 아니, 애초에 신계의 법칙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지. 하지만 이곳은 인간계. 인간계에는 인간계만의 법칙이 있어."
대답을 기다리듯이 침묵이 이어졌다.
"‘자유’ 말이야." 떠돌이 신이 말한다. "이제 선택은 당신들 몫이야."
그러고서는 낡은 노란색 우산을 지팡이처럼 탁, 탁 소리를 내며 짚으며,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걸어 멀어져 갔다. 햇빛이 비쳐드는 잔비 속으로.
신들의 몸에는 아직 악령의 인이 남아 있다. 저주의 근원인 하다카와메키가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었기에, 새로 생기는 일은 없어도 이미 생긴 흔적만큼은 한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들이 치유 대신에 새로 얻게 된 것이 있다면, 악귀가 지은 거대한 죄가 모두 깎여 사라질 만큼 긴 세월이 지나면, 악령의 인도 자연히 치유되리라는 확신이었다.
"손이, 손이이─! 아라누마 이 자시이이익!"
"아하하하하! 손가락이 빠질 것 같아요! 재밌어라!"
멋대로 후나토리 란이라는 인형을 만든 잘못으로 에미코요미히메와 조루리는 나란히 반성문 백 장의 형벌을 받게 되었지만, 그것 역시 악귀가 되는 형벌과는 다른 이야기다.
아라누마노미코토는 오른눈을 가리고 있던 붉은 베일을 벗지 않았다. 대신 아타이 서고에서 안경 사서를 귀찮게 하며 일만에 골몰해 살던 시기와는 달리, 쇼기를 두는 시간이 조금 늘어났다.
"자, 백 장! 됐냐, 아나구마!?"
은장을 옮기려던 아라누마의 면전에 반성문을 뭉치째로 집어던진 코요미는, 곧바로 조루리와 함께 손을 잡고 온천가에 놀러 뛰쳐 나갔다. 짜증난 미간을 숨기지 못한 채 반성문을 주섬주섬 펼친 아라누마의 표정은 더욱 썩어 갔다.
「하는 일은 없지만 나름대로 천부적인 둔탱함을 이용해, 무식한 방법을 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일을 다 해결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는 길을 택한 아라누마 네놈의 호의를 알아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주제: 이런 편의점은 싫다! 대답: 계산대만 4층에 있다」
아라누마의 손아귀에서 형체를 잃고 찌그러져 가는 반성문을 바라보고, 안경 사서의 눈빛이 가늘게 떨렸다.
이 세상에는 신이 존재한다. 구름 위도 땅속도 아닌 토리이의 저편에.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결국 평범한 인간이나 다름없는지도 모른다.
메인 스토리 클리어.
Ending B1 : 새(鳥)
#736◆uDcgw25joW(bad95cb1)2026-05-24 (일) 20:09:38
설정집 해금 (엔딩 시점까지 유지됩니다)
https://seemly-glazer-765.notion.site/24afb8ebd4908034ae49d9eeed7834d3?source=copy_link
구상 단계에서 만들어진 여러 설정들이나 상세한 뒷배경을 확인 가능.
다만 스레 진행 중에 달라진 내용도 존재하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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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레 진행 중에 달라진 내용도 존재하니 주의
#737토베주(877c1ce9)2026-05-25 (월) 05:55:33
아라누마 : 진짜 조금밖에 몰랏던 할아버지엿음...할아버지 양갱드릴게요
코요미 : 흑막이라고 의심해서 미안... 선생님의 신이엇음...😭
조루리 : 어쩐지 이름이 짧더라니 너...!!!!!!! 어쩐지 영어 잘 쓰더라니 너...!!!!!!
개인적으로 떠돌이신과 코요미의 뭔가뭔가가 계속 신경쓰임... 큭큭큭
그리고 엔딩 A도 ㄹㅇ 너무 탐난다 이런 젠장 시로무쿠 맞잖아!! 우린 거의 엔딩 A를 한거야
후나토리란이 살아있는 엔딩도... 보고십엇는대..🥺 하지만 된거야...이거로...🥺
코요미 : 흑막이라고 의심해서 미안... 선생님의 신이엇음...😭
조루리 : 어쩐지 이름이 짧더라니 너...!!!!!!! 어쩐지 영어 잘 쓰더라니 너...!!!!!!
개인적으로 떠돌이신과 코요미의 뭔가뭔가가 계속 신경쓰임... 큭큭큭
그리고 엔딩 A도 ㄹㅇ 너무 탐난다 이런 젠장 시로무쿠 맞잖아!! 우린 거의 엔딩 A를 한거야
후나토리란이 살아있는 엔딩도... 보고십엇는대..🥺 하지만 된거야...이거로...🥺
#738나오비주(0b898e92)2026-05-25 (월) 15:36:56
아라누마는 그러니까... 아무것도 get out.에서 아무것도 몰랐던 츤데레 코양이 청년이었던 거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전체적인 플롯을 이렇게 보니까 약간 쯔꾸르겜 한 편 플레이한 기분이기도 하고 우웃 조루리님 힘내서 바다새의 기억 게임에 영혼을 넣어주세요...(?)
짧은 인연이나마 안면이 있었던 란이 목도리만 덜렁...은 슬프지만... 후나란이 살아가는 전개에도 미련이 생기지만... 그래도 강아지들한테 후/나/란 된 엔딩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랄까...
에필로그 장면의 여운도 좋네... 본편 스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런 설정을 짜다니 캡틴은 천재가 틀림없음...
다들 수고 많았어~
최근에 컨디션 문제가 쭉 지속 중이라 도중부터는 접률 떨어지고 참가도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엿다구...🥹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전체적인 플롯을 이렇게 보니까 약간 쯔꾸르겜 한 편 플레이한 기분이기도 하고 우웃 조루리님 힘내서 바다새의 기억 게임에 영혼을 넣어주세요...(?)
짧은 인연이나마 안면이 있었던 란이 목도리만 덜렁...은 슬프지만... 후나란이 살아가는 전개에도 미련이 생기지만... 그래도 강아지들한테 후/나/란 된 엔딩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랄까...
에필로그 장면의 여운도 좋네... 본편 스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런 설정을 짜다니 캡틴은 천재가 틀림없음...
다들 수고 많았어~
최근에 컨디션 문제가 쭉 지속 중이라 도중부터는 접률 떨어지고 참가도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엿다구...🥹
#739나오비주(0b898e92)2026-05-25 (월) 15:37:50
아잇 이런 때인데 또 문장을 덜 지웠잖아!!!!!!!!
아무튼 갱신할게 다들 어제 하루 잘 보냈길 바라고 자는 사람들은 잘자~
아무튼 갱신할게 다들 어제 하루 잘 보냈길 바라고 자는 사람들은 잘자~
#740사사네주(5fb7e13c)2026-05-26 (화) 04:07:40
비 온다메
비 온다메에...
비 온다메에...
#741토베주(5e10a1ed)2026-05-26 (화) 05:07:52
올 거 같은데 오지 않아... 어흑
그래도 덕분에 살짝 선선하잖아 커피 한잔해~
>>738 조루리님 바다기억에 생명불어넣어주세요 제발...🙏 ㄹㅇㄹㅇ
하 근데 사랑과 구질구질한 집착 너무 맛잇고 그게 메인스토리가 된 거 ㄹㅇ 먼가 먼가엿음
그래도 덕분에 살짝 선선하잖아 커피 한잔해~
>>738 조루리님 바다기억에 생명불어넣어주세요 제발...🙏 ㄹㅇㄹㅇ
하 근데 사랑과 구질구질한 집착 너무 맛잇고 그게 메인스토리가 된 거 ㄹㅇ 먼가 먼가엿음
#742오모리주(cd0a8c83)2026-05-26 (화) 13:50:23
올 거 같은데 오지 않더니 갑자기 콰아아앙 ㅏ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
습도 때ㅔ문에... 죽엇!!!
그래도 에필로그가 맛있어서 산다... 아련한 감성 너무 됴아...
습도 때ㅔ문에... 죽엇!!!
그래도 에필로그가 맛있어서 산다... 아련한 감성 너무 됴아...
#743◆uDcgw25joW(a37877f2)2026-05-26 (화) 14:01:51
참고로 이제 인간들은 토리이의 잔해에 몸을 접촉해서 기억을 일부 되찾을 수 있어 (추리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떠돌이 신의 도움으로 토리이를 뽀개지 않는 B루트에서만 가능)
그동안 토리이 자체가 많이 마모되었기 때문에 일부 손실이나 시간이 지나야 떠오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음.
하지만 굳이 기억을 찾지 않는다는 선택도 가능해
그동안 토리이 자체가 많이 마모되었기 때문에 일부 손실이나 시간이 지나야 떠오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음.
하지만 굳이 기억을 찾지 않는다는 선택도 가능해
#744오모리주(cd0a8c83)2026-05-26 (화) 14:07:19
이게 마지막 분기점인가......
#745오모리 - 사사네(cd0a8c83)2026-05-26 (화) 14:42:10
situplay>11751>546
“역시나?”
──아니었다. 사사네가 터뜨리는 웃음의 의미를 이해하는 게 늦어, 나는 혼자서 어벙하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눈물까지 훔쳐 가며 한참을 폭소했고, 웃음기가 마르고 나서야 나와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어쩐지 떨떠름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이 귓불이 뜨거워졌다.
“……술을 만든다는 거?”
나치곤 드문 일이었다. 무심코 내뱉은 말에 불순물이 잔뜩 녹아 있는 게 아닌가.
혀를 말게 만드는 텁텁함에, 나는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까지 가지를 뻗으려는 감정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그랬다면 기억에 남았을 거야. 네 머리카락, 무척 예쁘니까.”
사람 상대하기 불편하다는 핑계로 짐승처럼 사람 발길이 끊긴 깊은 밤에만 슬쩍 나타나, 낭비 없이 자기 볼일만 보고 쌩하니 사라지는 나 같은 놈에게, 행여라도 스쳐 지나는 인연이 생기는 실수가 있을까. 그렇다면 사냥꾼 실격, 아니── 나(僕) 실격이었다.
“술이라, 그러고 보니 아직 마셔본 적 없네.”
지금껏 기회도 없었고 의향도 없었다. 오직 그 성질만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었고, 단 한 번도 맞닥뜨린 적이 없었다. 따라서 말은 저렇게 해도, 관심이 생긴 것은 절대 아니었다.
술은 담배 다음으로 백해무익이라고, 누군가로부터 단단히 일러졌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로부터.
“역시나?”
──아니었다. 사사네가 터뜨리는 웃음의 의미를 이해하는 게 늦어, 나는 혼자서 어벙하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뭐가 그리 우스운지 눈물까지 훔쳐 가며 한참을 폭소했고, 웃음기가 마르고 나서야 나와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어쩐지 떨떠름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이 귓불이 뜨거워졌다.
“……술을 만든다는 거?”
나치곤 드문 일이었다. 무심코 내뱉은 말에 불순물이 잔뜩 녹아 있는 게 아닌가.
혀를 말게 만드는 텁텁함에, 나는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까지 가지를 뻗으려는 감정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그랬다면 기억에 남았을 거야. 네 머리카락, 무척 예쁘니까.”
사람 상대하기 불편하다는 핑계로 짐승처럼 사람 발길이 끊긴 깊은 밤에만 슬쩍 나타나, 낭비 없이 자기 볼일만 보고 쌩하니 사라지는 나 같은 놈에게, 행여라도 스쳐 지나는 인연이 생기는 실수가 있을까. 그렇다면 사냥꾼 실격, 아니── 나(僕) 실격이었다.
“술이라, 그러고 보니 아직 마셔본 적 없네.”
지금껏 기회도 없었고 의향도 없었다. 오직 그 성질만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었고, 단 한 번도 맞닥뜨린 적이 없었다. 따라서 말은 저렇게 해도, 관심이 생긴 것은 절대 아니었다.
술은 담배 다음으로 백해무익이라고, 누군가로부터 단단히 일러졌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로부터.
#746오모리주(cd0a8c83)2026-05-26 (화) 14:43:40
어어어어어엄청 늦은 답레!!! 미안 사사네주!!!!
#747토베주(d1ea0687)2026-05-26 (화) 14:51:03
크헛 기억찾는 일상맛있겟다
다들 하이하이하이!!! 재개된 일상도 재밌게 관람해야지!
다들 하이하이하이!!! 재개된 일상도 재밌게 관람해야지!
#748오모리주(cd0a8c83)2026-05-26 (화) 14:55:16
토베주, 어서오시오*대하드라마풍*
셔터 내려가기 전까지 열심히 글 써야겠어... 보따리 다 싸고 본전(?)까지 다 뽑아낼 테다...
셔터 내려가기 전까지 열심히 글 써야겠어... 보따리 다 싸고 본전(?)까지 다 뽑아낼 테다...
#749토베주(f375c056)2026-05-26 (화) 15:58:54
>>748 성은이망극하옵니다 대가리박겟사옵니다~
후후 오모리의 자세한 과거사와 그 덤덤한 쿨뷰티 얼굴 아래에 있는 꼬인 마음을 볼 수 있다니 완전 초망극이잖아 우효~wwwww
후후 오모리의 자세한 과거사와 그 덤덤한 쿨뷰티 얼굴 아래에 있는 꼬인 마음을 볼 수 있다니 완전 초망극이잖아 우효~wwwww
#750토베주(4a1b0b8e)2026-05-27 (수) 09:30:37
오늘은 가볍게 일상 구해볼게~ 일상 아니더라도 잡담도 환영
#751오모리주(9ea02694)2026-05-27 (수) 11:11:53
비가 내린다 습도가 높아진다 모기가 많아진다 잠을 잘 수 없다
장마 사전체험판부터 지옥이야...!
장마 사전체험판부터 지옥이야...!
#752토베주(491eaee6)2026-05-27 (수) 20:48:34
어제 저러고 8시부터 기절한 거 안 믿기네
>>751 아니 ㄹㅇ 너무 습하다고...!!! 빨래가 말려도 말려도 눅눅해 젠장...
헉 나 궁금한 거 잇는데 오모리는... 개구리 같은 것도 잘 먹으려나? 약간 잘 먹을 이미지라는 생각이 잇는데 잘 몰르겟어서 물어봄..!!!
>>751 아니 ㄹㅇ 너무 습하다고...!!! 빨래가 말려도 말려도 눅눅해 젠장...
헉 나 궁금한 거 잇는데 오모리는... 개구리 같은 것도 잘 먹으려나? 약간 잘 먹을 이미지라는 생각이 잇는데 잘 몰르겟어서 물어봄..!!!
#753사사네주(259323c6)2026-05-27 (수) 23:00:34
어제 하루가 꼬박 잠으로 삭제 되었어........
모리 답레 확인했다구!!!!!!
모리 답레 확인했다구!!!!!!
#754토베주(491eaee6)2026-05-27 (수) 23:05:17
사사네주 하이하이~ 굿모닝이얌
사사네는 개구리 뒷다리 구이같은 거 주면 먹음...?
생각보다 덤덤하게 먹을지도? 싶기도해...?
아니 그리고 얘들아 중대사안
그래서 너네 토리이에서 기억찾을거야....?! 너구리가 돕개 해줘
사사네는 개구리 뒷다리 구이같은 거 주면 먹음...?
생각보다 덤덤하게 먹을지도? 싶기도해...?
아니 그리고 얘들아 중대사안
그래서 너네 토리이에서 기억찾을거야....?! 너구리가 돕개 해줘
#756오모리주(e876b4ba)2026-05-28 (목) 12:00:37
>>754 기억 찾기 관심이 있스므니다... 다른 여가 생활을 단절하면 멀티 일상도 충분히 소화 가능... 과거 풀이까지 가능...할지도
#757나오비주(6783b8cb)2026-05-28 (목) 18:07:27
개구리를 먹는 건 아무래도 좋지만 인간 친구들은 병에 걸리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잘 조리해서 먹도록 해!(공익광고 따봉)
#758사사네주(9981c99c)2026-05-28 (목) 21:36:35
왁 오모리 답레 주려다가 피곤해서 잠깐 누웠는데 제대로 졸아버린 wwwwww....
>>754 어째서 개구리 뒷다리? 토베가 직접 잡아왔나요?
잘 구웠다면......... 그리고 토베가 먼저 먹는 거 보여준다면? 담담하게 먹을 거 같은데... 🤔
기억은 아무래도 찾을 거 같은 ww
>>754 어째서 개구리 뒷다리? 토베가 직접 잡아왔나요?
잘 구웠다면......... 그리고 토베가 먼저 먹는 거 보여준다면? 담담하게 먹을 거 같은데... 🤔
기억은 아무래도 찾을 거 같은 ww
#759토베주(d79bdf62)2026-05-29 (금) 09:53:01
>>755 아니... 시장에서 번데기 사먹다가 갑자기 ?! 해서 모두에게 괴식을 먹어야한단 생각에 사로잡혔단 말이지...
오모리는 무덤덤하게 잘 먹는구나?! 그럴 거 같긴 했는데 너무 잘 어울림 크크큭 내가 개구리 많이 꾸워줄게
그리고 나중에 기억찾기 일상 돌릴 기력이 잇다면 토베주를 호출해달라구 😉,,
>>757 이거 보고 토베찌 기생충 감염된 너구리 되는 상상함...
나오비는 역시 잘 먹겟지 그런 것들(...)
그런 나오비에게는 어쩐지 식객 심사위원같은 걸 시키고 싶은걸... 또 시키면 잘? 할 거 같기도? 하고?
>>758 토베가 찾아온 건 아닐 거 같기도 하고 🤔 길가던 고양이가 잡은 걸 쌔벼왓을지도...? 엄청 비위생적인걸
막상 토베는 인간계의 사료맛에 익숙해져서 개구리 안 먹을 거 같아ㅋㅋㅋㅋ 가축화됏다고 너구리는,,
오모리는 무덤덤하게 잘 먹는구나?! 그럴 거 같긴 했는데 너무 잘 어울림 크크큭 내가 개구리 많이 꾸워줄게
그리고 나중에 기억찾기 일상 돌릴 기력이 잇다면 토베주를 호출해달라구 😉,,
>>757 이거 보고 토베찌 기생충 감염된 너구리 되는 상상함...
나오비는 역시 잘 먹겟지 그런 것들(...)
그런 나오비에게는 어쩐지 식객 심사위원같은 걸 시키고 싶은걸... 또 시키면 잘? 할 거 같기도? 하고?
>>758 토베가 찾아온 건 아닐 거 같기도 하고 🤔 길가던 고양이가 잡은 걸 쌔벼왓을지도...? 엄청 비위생적인걸
막상 토베는 인간계의 사료맛에 익숙해져서 개구리 안 먹을 거 같아ㅋㅋㅋㅋ 가축화됏다고 너구리는,,
#760토베주(d79bdf62)2026-05-29 (금) 09:54:08
뻘한데 원래 토베의 과거사는 사랑을 열심히 햇던 신님이엇음(설정 충돌로 무산됐지만)
지진으로 인해 쪼아햇던 인간을 버리고 ㅌㅌ햇기 때문에 악령의 인(진짜)가 있었다는 설정이엇지
그때의 약간 순정양아치(?) 스러웟던 토베에 비하면 지금의 토베는... 흠... 귀엽고 뚱뚱하군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던 거 같기도 함...
지진으로 인해 쪼아햇던 인간을 버리고 ㅌㅌ햇기 때문에 악령의 인(진짜)가 있었다는 설정이엇지
그때의 약간 순정양아치(?) 스러웟던 토베에 비하면 지금의 토베는... 흠... 귀엽고 뚱뚱하군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던 거 같기도 함...
#761사사네 - 오모리(9981c99c)2026-05-29 (금) 10:41:12
situplay>11751>745 술을 만드냐는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려던 참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술을 만들고, 판매까지 돕는다고. 그 말을 하기도 전에 불쑥 해오는 그 말에 저도 모르게 멈칫하고 맙니다.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날아온 칭찬에 하려던 말도 못 하고 그대로 굳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말이 아무렇지 않게 툭 나오다니요. 차마 당신을 바라보지 못한 채 시선을 살짝 돌리고서 민망함에 웃어 보입니다. 어쩌면 목덜미부터 귓불까지 붉게 달아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하하.... 고, 고맙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칭찬이라, 무척이나 쑥스러울까요. 그나저나 그랬다면 기억에 남았을 거라는 당신의 말에는 납득이 갑니다. 그 커다란 체구 옆을 스쳐 지나간 적이 있었다면 분명 기억에 있었겠지요. 사람 눈을 피해서 다녔을까, 궁금해지던 때였습니다. 술을 마셔본 적 없다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듭니다. 남아 있던 부끄러움도 가라앉고, 묘한 호기심이 고개를 듭니다. 술 한 잔 마셔본 적 없는 사람이라. 제가 빚은 술로 그 첫 경험을 장식하고 싶다는 엉뚱한 욕심이 드는 것입니다.
"그럼 이 기회에 마셔보는 건 어떱니까? 제가 빚어낸 술이니 엄청 맛있을 거라, 마셔보면 푹 빠질걸요?"
네트 너머로 몸을 훌쩍 기울이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쌀을 씻는 것부터, 누룩을 만들고, 술을 짜내는 것 모두 자기가 돕는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나서 당신을 빤히 보다가 웃음을 흘립니다. 손을 휘휘 내젓습니다.
"농담이에요."
당신이 술을 좋아할지 어쩔지도 모르는데, 주책 부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흥미가 있다면 잊지 말고 찾아와 줬으면 좋을까요. 장난기 빠져나간 뒤 한결 차분한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살포시 고갤 기울이며 묻습니다.
"오모리 씨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나요?"
"아하하.... 고, 고맙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칭찬이라, 무척이나 쑥스러울까요. 그나저나 그랬다면 기억에 남았을 거라는 당신의 말에는 납득이 갑니다. 그 커다란 체구 옆을 스쳐 지나간 적이 있었다면 분명 기억에 있었겠지요. 사람 눈을 피해서 다녔을까, 궁금해지던 때였습니다. 술을 마셔본 적 없다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듭니다. 남아 있던 부끄러움도 가라앉고, 묘한 호기심이 고개를 듭니다. 술 한 잔 마셔본 적 없는 사람이라. 제가 빚은 술로 그 첫 경험을 장식하고 싶다는 엉뚱한 욕심이 드는 것입니다.
"그럼 이 기회에 마셔보는 건 어떱니까? 제가 빚어낸 술이니 엄청 맛있을 거라, 마셔보면 푹 빠질걸요?"
네트 너머로 몸을 훌쩍 기울이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쌀을 씻는 것부터, 누룩을 만들고, 술을 짜내는 것 모두 자기가 돕는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나서 당신을 빤히 보다가 웃음을 흘립니다. 손을 휘휘 내젓습니다.
"농담이에요."
당신이 술을 좋아할지 어쩔지도 모르는데, 주책 부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흥미가 있다면 잊지 말고 찾아와 줬으면 좋을까요. 장난기 빠져나간 뒤 한결 차분한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살포시 고갤 기울이며 묻습니다.
"오모리 씨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나요?"
#762사사네주(9981c99c)2026-05-29 (금) 10:41:32
잠깐
답레 올려놓고
잡담은 이따 꿰꼬닥...
답레 올려놓고
잡담은 이따 꿰꼬닥...
#763사사네주(9981c99c)2026-05-29 (금) 10:57:56

>>759
개구리도 쌔벼와서 구워줬냐고 🦝 사사네 조심스럽게 한입 뜯고 냠냠하는 동안 토베 출저가 어디인진 비밀로 하고 ㅎㅎ 하고 구경만 할 거 같은 느낌
오.......... 지금 뚱띠 너구리가 더 재밌었을 거 같지만... 🤔 그래도 순정양아치 토베는 어땠을지 궁금해진 것.....
개구리도 쌔벼와서 구워줬냐고 🦝 사사네 조심스럽게 한입 뜯고 냠냠하는 동안 토베 출저가 어디인진 비밀로 하고 ㅎㅎ 하고 구경만 할 거 같은 느낌
오.......... 지금 뚱띠 너구리가 더 재밌었을 거 같지만... 🤔 그래도 순정양아치 토베는 어땠을지 궁금해진 것.....
#764사사네주(9981c99c)2026-05-29 (금) 10:58:58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다들 아이들 목떡 정해둔 거 있었으면 빨리빨리 내놓을것
#765토베주(d79bdf62)2026-05-29 (금) 11:03:50
>>763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 ㅎ.ㅎ 어차피 넌 신계 인간이니까 안 죽잖아~
🍶 광견병이 도진 겁니까? 미쳣나 이 너구리가
이러고 괴롭히다가 가끔은 나비신님한테 너구리 엉덩이 걷어차엿을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
헉 나 나비신님 설정 궁금햇는데 혹시 잇음?!
🦝 ㅎ.ㅎ 어차피 넌 신계 인간이니까 안 죽잖아~
🍶 광견병이 도진 겁니까? 미쳣나 이 너구리가
이러고 괴롭히다가 가끔은 나비신님한테 너구리 엉덩이 걷어차엿을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
헉 나 나비신님 설정 궁금햇는데 혹시 잇음?!
#766토베주(d79bdf62)2026-05-29 (금) 11:09:36
>>764 정해진 건 아닌데 어쩌다 이 클립을 보고 나서부터...
토베는 이런 풍이겟지 하는 인상이 생겨버렸어
https://youtube.com/shorts/SxH1hJPt9f4?si=ejtqq_rjjnBloCf1
토베는 이런 풍이겟지 하는 인상이 생겨버렸어
https://youtube.com/shorts/SxH1hJPt9f4?si=ejtqq_rjjnBloCf1
#768토베주(d79bdf62)2026-05-29 (금) 11:35:36
>>767 안에서는 나비신 바깥에서는 너구리한테 시달리는 사사네 (아가씨출신, 집안 재력2131439억)
기억 찾으면 현타 엄청 오려나? 인간계로 돌려보내달라고 으아아아아!!!하고 절규하는 사사네를 본 거 같아...
기억 찾으면 현타 엄청 오려나? 인간계로 돌려보내달라고 으아아아아!!!하고 절규하는 사사네를 본 거 같아...
#769오모리 - 사사네(22bc8910)2026-05-29 (금) 12:19:00
>>761
“…….기억은 해둘게. 어쩌면, 우연히 앞을 지나가다 들를 수도 있으니까.”
더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지 않았다는 거다. 소리도 형태도 갖추지 못한 오직 말뿐인 지침이라, 금의 두께도 그만큼 얇았다. 밟고 넘어서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본심은 여전히 술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지만 사사네의 열의로 가득 찬 설명을 듣고 있자, 그녀의 열기가 전도돼 냉랭함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곤란해졌다. 한 가지 일에 매진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언제나 싫은 일은 아니었기에, 함묵하는 입술 사이로 멋대로 동의하는 말이 새어 나왔다.
“…만족의 기준이 따로 있나? 기준에 따라서는 미달할 수도 있어.”
만족감 같은 주관적인 가치는 개개인에 따라서 다르게 측정되는 경향이 심하니까. 나 혼자서 만족하더라도, 타인의 시선에서는 끔찍하게 함량 미달일 수도 있었다. 조금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는 질문이라, 나도 모르게 문장의 완성이 잠시 뒤로 미뤄졌다.
“글쎄, 환경은 열악하고 물자는 항상 부족해. 하지만 정서적으로 보면, 걱정에 쫓기고 있지는 않아. 특별히 원하는 물건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되는 생활이라, 어쩌면 만족에 가까울지도.”
그렇게 한 차례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정리해 말로 풀어놓고 보니, 탁구대 위로 놔뒀던 초점이 멋대로 흐트러져 사사네를 비췄다.
“너는 어떤데?”
“…….기억은 해둘게. 어쩌면, 우연히 앞을 지나가다 들를 수도 있으니까.”
더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지 않았다는 거다. 소리도 형태도 갖추지 못한 오직 말뿐인 지침이라, 금의 두께도 그만큼 얇았다. 밟고 넘어서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본심은 여전히 술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지만 사사네의 열의로 가득 찬 설명을 듣고 있자, 그녀의 열기가 전도돼 냉랭함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곤란해졌다. 한 가지 일에 매진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언제나 싫은 일은 아니었기에, 함묵하는 입술 사이로 멋대로 동의하는 말이 새어 나왔다.
“…만족의 기준이 따로 있나? 기준에 따라서는 미달할 수도 있어.”
만족감 같은 주관적인 가치는 개개인에 따라서 다르게 측정되는 경향이 심하니까. 나 혼자서 만족하더라도, 타인의 시선에서는 끔찍하게 함량 미달일 수도 있었다. 조금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는 질문이라, 나도 모르게 문장의 완성이 잠시 뒤로 미뤄졌다.
“글쎄, 환경은 열악하고 물자는 항상 부족해. 하지만 정서적으로 보면, 걱정에 쫓기고 있지는 않아. 특별히 원하는 물건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되는 생활이라, 어쩌면 만족에 가까울지도.”
그렇게 한 차례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정리해 말로 풀어놓고 보니, 탁구대 위로 놔뒀던 초점이 멋대로 흐트러져 사사네를 비췄다.
“너는 어떤데?”
#770오모리주(22bc8910)2026-05-29 (금) 12:19:28
당일 답레 できた!!
#771오모리주(22bc8910)2026-05-29 (금) 12:20:51
>>760 오... 엄청 씨리어쓰했구나... 저 진한 맛 토베도 엄청 맛있었을 거 같은데... 지금의 솜사탕 너구리도 물론 좋지만!
#772오모리주(22bc8910)2026-05-29 (금) 12:21:37
>>757 공익 광고 모델이 나오비님이라 설득력 200% 충전됨... 고기는 익혀 먹자...
#773◆uDcgw25joW(883463fb)2026-05-29 (금) 15:07:51
이벤트 공지
여정의 끝을 기념해, 술도가 「초! 과발효 MAX」에서 조사에 참여했던 신과 인간들에게 감주를 선물로 보냈다. 인간들에게 보내진 것은 연령을 고려해 무알콜이다.
큰일을 마쳤으니 축하와 축배가 필요한 법. 상호명이 좀 요란한 걸 제외하면, 고급스럽고 정갈한 포장 속 고이 봉한 도자기 병에 든 우아한 미백색 감주에서는 부드러운 향이 피어오르고 있다. 상당히 귀한 물건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호기심에 입으로 가져다대 보면... 설탕처럼 부자연스러운 당이 아닌, 분해된 쌀에서 퍼져나오는 은은한 단맛과 톡 쏘는 풍미가 저절로 코와 목을 채운다.
즐거운 마음 때문인지 도수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볍게 들뜬 마음이 되어 걷다 보면... 어라? 취해서 보이는 환각인가? 무언가 세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듯하다. 마치 카나리아 씨에게 맞춤복을 받았을 때처럼. 아니,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확실히 '자기 자신'이 바뀌어 있다.
여정의 끝을 기념해, 술도가 「초! 과발효 MAX」에서 조사에 참여했던 신과 인간들에게 감주를 선물로 보냈다. 인간들에게 보내진 것은 연령을 고려해 무알콜이다.
큰일을 마쳤으니 축하와 축배가 필요한 법. 상호명이 좀 요란한 걸 제외하면, 고급스럽고 정갈한 포장 속 고이 봉한 도자기 병에 든 우아한 미백색 감주에서는 부드러운 향이 피어오르고 있다. 상당히 귀한 물건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호기심에 입으로 가져다대 보면... 설탕처럼 부자연스러운 당이 아닌, 분해된 쌀에서 퍼져나오는 은은한 단맛과 톡 쏘는 풍미가 저절로 코와 목을 채운다.
즐거운 마음 때문인지 도수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볍게 들뜬 마음이 되어 걷다 보면... 어라? 취해서 보이는 환각인가? 무언가 세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듯하다. 마치 카나리아 씨에게 맞춤복을 받았을 때처럼. 아니,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확실히 '자기 자신'이 바뀌어 있다.
#774◆uDcgw25joW(883463fb)2026-05-29 (금) 15:10:14
초! 과발효 MAX의 신비로운 감주로 인해, 일행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겨났다... 신들은 영겁의 세월을 잊고 신계에 잠시 흘러들어 온 인간이었던 것처럼, 인간은 오래 전부터 이 신계에 깃들어 살아 온 신이었던 것처럼.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신-인간 교환 AU가 가능해집니다.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신-인간 교환 AU가 가능해집니다.
#775토베주(c97d9ff4)2026-05-30 (토) 01:17:27
우효오오오오오오오옥 오늘 일정만 끝나면!! 이벤트 참여다!!!!!
그보다 바다새의 신계 카미들 너무 강해서 웃엇음 당연히 이벤트적 허용이겠지만 신의 인지를 바꿀 정도라니,,
바다새가 그만큼 거대한 쓰나미요괴가 된 이유도 뭔가 납득갔다
>>771 솜사탕 너구리ㅋㅋㅋㅋㅋㅋ
근데 토베는 인텔리스마트명탐정 너구리라서 안 씻어먹는다구 👓✨
🦝 왓핫핫핫!! 씻어먹을 줄 알았느냐 바보 인간놈!
🦝 앗
하고 바람에 솜사탕 날라가고 호수 위에 안착하는 억까는 발생할지도,,
그보다 바다새의 신계 카미들 너무 강해서 웃엇음 당연히 이벤트적 허용이겠지만 신의 인지를 바꿀 정도라니,,
바다새가 그만큼 거대한 쓰나미요괴가 된 이유도 뭔가 납득갔다
>>771 솜사탕 너구리ㅋㅋㅋㅋㅋㅋ
근데 토베는 인텔리스마트명탐정 너구리라서 안 씻어먹는다구 👓✨
🦝 왓핫핫핫!! 씻어먹을 줄 알았느냐 바보 인간놈!
🦝 앗
하고 바람에 솜사탕 날라가고 호수 위에 안착하는 억까는 발생할지도,,
#776오모리(e608a1c8)2026-05-30 (토) 03:24:27
「여즉 떠나지 않고 붙어 있다니, 제정신이냐?」
여우에 홀린 듯했던 첫 만남으로부터 닷새가 지났다.
이제 막 귀가한 집주인은 아직도 내가 떠날 생각 없이 이곳에 눌어붙어 있자, 기가 찬다는 투로 빈정거리기 시작했다. 공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던 나는, 여전히 낯선 목소리에 반응해 뭉쳤던 몸을 펴고 고개만 빼꼼 내밀었다.
「정말 영락없이 쥐새끼로군.」
괴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공기마저 딱딱하게 굳어갔고, 나는 그의 앞에서 숨 쉬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괴인의 모습은 그야말로 뜨겁게 이글거리면서도 얼어붙을 것처럼 심드렁했다. 나는 주눅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생김새며 분위기며 하나같이 두렵기 짝이 없어 그의 앞에서는 애써 짜낸 용기도 고사목에 돋은 이파리처럼 금세 무색하게 시들었다. 내 이런 태도에 괴인은 굴뚝 달린 난로에서 재가 쏟아지듯 무겁게 한숨을 쉬고 ‘진흙 발’로 멋대로 현관을 건너 걸어 들어왔다.
“……저기,”
이렇다 보니, 괴인은 내가 소리를 낼 수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지, 나의 부름에 무심코 몸을 움찔 떨었다. 마치 바닥을 기는 바퀴벌레를 발견한 사람처럼 말이다. 이도 저도 아닌 눈높이로 어색하게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내가 마른걸레를 쥐어짜는 심정으로 마저 말을 짜내자, 그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몰라도 내 말을 무작정 무시하지 않고 잠자코 들어주었다.
그래서 나도 상대 가리지 않고 할 말은 꼭 하자고 아주 단단히 결심했다.
“거기, 모처럼 닦아뒀으니까 더러운 발로 밟지 말아 주세요.”
「………뭐?」
나의 당돌한 항의는, 물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도리어 화만 돋웠지.
엷다 못해 찢어질 듯 가는 표정근이 찰나의 정적을 지나 귀신처럼 흉측하게 구겨지는 것을 마지막 기억으로, 나는 그 자리에서 곧장 기절했기 때문에 기념비적인 최초의 교류는 우선 이렇게 일단락되었다.
여우에 홀린 듯했던 첫 만남으로부터 닷새가 지났다.
이제 막 귀가한 집주인은 아직도 내가 떠날 생각 없이 이곳에 눌어붙어 있자, 기가 찬다는 투로 빈정거리기 시작했다. 공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던 나는, 여전히 낯선 목소리에 반응해 뭉쳤던 몸을 펴고 고개만 빼꼼 내밀었다.
「정말 영락없이 쥐새끼로군.」
괴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공기마저 딱딱하게 굳어갔고, 나는 그의 앞에서 숨 쉬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괴인의 모습은 그야말로 뜨겁게 이글거리면서도 얼어붙을 것처럼 심드렁했다. 나는 주눅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생김새며 분위기며 하나같이 두렵기 짝이 없어 그의 앞에서는 애써 짜낸 용기도 고사목에 돋은 이파리처럼 금세 무색하게 시들었다. 내 이런 태도에 괴인은 굴뚝 달린 난로에서 재가 쏟아지듯 무겁게 한숨을 쉬고 ‘진흙 발’로 멋대로 현관을 건너 걸어 들어왔다.
“……저기,”
이렇다 보니, 괴인은 내가 소리를 낼 수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지, 나의 부름에 무심코 몸을 움찔 떨었다. 마치 바닥을 기는 바퀴벌레를 발견한 사람처럼 말이다. 이도 저도 아닌 눈높이로 어색하게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내가 마른걸레를 쥐어짜는 심정으로 마저 말을 짜내자, 그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몰라도 내 말을 무작정 무시하지 않고 잠자코 들어주었다.
그래서 나도 상대 가리지 않고 할 말은 꼭 하자고 아주 단단히 결심했다.
“거기, 모처럼 닦아뒀으니까 더러운 발로 밟지 말아 주세요.”
「………뭐?」
나의 당돌한 항의는, 물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도리어 화만 돋웠지.
엷다 못해 찢어질 듯 가는 표정근이 찰나의 정적을 지나 귀신처럼 흉측하게 구겨지는 것을 마지막 기억으로, 나는 그 자리에서 곧장 기절했기 때문에 기념비적인 최초의 교류는 우선 이렇게 일단락되었다.
#777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3:27:36
>>775 토부아시님은 억까당할 때가 제일 귀여워...*악의*
이벤트 너무 좋구요, 근데 오모리모리가 신이 되는 건 좀처럼 상상하기가 어렵네🤔
무슨 신 시키지 얘...
이벤트 너무 좋구요, 근데 오모리모리가 신이 되는 건 좀처럼 상상하기가 어렵네🤔
무슨 신 시키지 얘...
#778토베주(d564a494)2026-05-30 (토) 04:17:17
수렵신 약육강식신 같은 것부터 떠오르네 🤔
요괴출신 신인것도 좋을지도...?
그나저나 토베치 인간이면 ㄹㅇ 뇌빼놓고 다니는 양아치 수준일 거 같은데 곤란해wwww 역시 빡통 도쿄대 지망으로 해볼까...? 싶기도 하고 행복한 고민이다앗
요괴출신 신인것도 좋을지도...?
그나저나 토베치 인간이면 ㄹㅇ 뇌빼놓고 다니는 양아치 수준일 거 같은데 곤란해wwww 역시 빡통 도쿄대 지망으로 해볼까...? 싶기도 하고 행복한 고민이다앗
#779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5:35:34
요괴 출신 신 괜찮네, 가난뱅이 신 같은 거<<
ㅋㅋㅋㅋㅋ 그냥 토베는 묘하게 장수생 이미지인데, 너무 실례되는 이미지 매칭인가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냥 토베는 묘하게 장수생 이미지인데, 너무 실례되는 이미지 매칭인가 ㅋㅋㅋㅋ
#780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5:36:36
아무튼 오늘 여력이 많은 오모리주입니다. 일상 하고 싶은 사람 언제라도 찔러줘! 멀티가 뭐냐! 나에게는 시간이 있다!!
#781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07:01:28
녹는다
죽는다
녹는다
죽는다
녹는다
#782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7:23:37
크억 아임홈
>>780 헉 하자....!!!!! 일단 개시해두면 미래의 내가 수습해줄겄...!!
근데 이벤트 버전으로 할래? 아직 설정 정해진 게 없으면 평소처럼 해도 완전 OK 기억찾기는 오히려좋아
>>780 헉 하자....!!!!! 일단 개시해두면 미래의 내가 수습해줄겄...!!
근데 이벤트 버전으로 할래? 아직 설정 정해진 게 없으면 평소처럼 해도 완전 OK 기억찾기는 오히려좋아
#783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7:30:49
사사네주가 도로도로…
음, 아이스크림 고를 때 바닐라로 할지 초코로 할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고민되는군. 이벤트도 맛있을 거고... 기억 찾기도 맛있을 거 같은데... 다갓에게 물어봐야 하나
음, 아이스크림 고를 때 바닐라로 할지 초코로 할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고민되는군. 이벤트도 맛있을 거고... 기억 찾기도 맛있을 거 같은데... 다갓에게 물어봐야 하나
#784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7:41:56
아직 신 설정이 애매하다면 기억 찾기도 좋을 거 같고
이벤트라면 역시 토베는 장수생일거 같네ww 뭔가 도쿄대 지망보다는 만화가 지망 같은 거일지도 모르겟지만...
이벤트라면 역시 토베는 장수생일거 같네ww 뭔가 도쿄대 지망보다는 만화가 지망 같은 거일지도 모르겟지만...
#785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7:50:16
아니면아니면, 저번에 나왔던 말처럼 탐정 선생님이어도 되고. 왓슨 역할 대환영이야!
음, 엔딩까지 쫓기는 처지다 보니 기억 찾기 쪽으로 추가 조금 기우네… 토베주만 괜찮다면야 기억 찾기로 쓱싹해보실??
어쩌면 금방 끝내고 AU로 넘어갈 수도 있음😃😃😃
음, 엔딩까지 쫓기는 처지다 보니 기억 찾기 쪽으로 추가 조금 기우네… 토베주만 괜찮다면야 기억 찾기로 쓱싹해보실??
어쩌면 금방 끝내고 AU로 넘어갈 수도 있음😃😃😃
#786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8:07:58
기억찾기 가자!! 선레는 다이스 듀얼로 해보자구
낮은 쪽이 지는 거다...!
65
낮은 쪽이 지는 거다...!
65
#787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16:22
그렇다면야...!
똑똑히 봐둬라! 그리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용문주사위!!
7
똑똑히 봐둬라! 그리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용문주사위!!
7
#788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16:40
ㅋ.... ㅋㅋㅋ....
#789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8:17:01
어잌ㅋㅋㅋㅋㅋㅋ허접주사위wwwww 선레는 네 몫이다 패배자...!!!!
#790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20:07
내... 내가 허접... 주사윗....
#791오모리 - 토베(e608a1c8)2026-05-30 (토) 08:46:47
라칸의 너울이 잦아든 바다는 여느 때처럼 그저 푸르고 끝없이 넓기만 해 보였다. 일부러 시커먼 속을 들춰보지 않는 한, 계속 저렇게 보기 좋고 아름다우리라 생각하자 이유 불명,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다. 지긋지긋한 사건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는데, 이상하게 개운함이라곤 없었다. 나는 여전히 하다카와메키의 최후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감회에 젖어 저절로 해안으로 나오게 됐다. 그렇게 아직 때 이른 봄의 백사장에 맨발로 차곡차곡 자국을 남기다 보면, 내가 일찌감치 포기한 것들이 삼삼오오 모여, 재잘재잘 떠들며 나를 스쳐 지나갔다.
가족─ 형제─ 또는 친구─ 아니면 연인.
인세(人世)에 더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고 보란 듯이 떠들고 다녔으면서 막상 현실에 부딪히자, 심장을 옥죄는 술렁임으로 내 안에 나타나는 망념. 이제 와서 기억을 되찾는다고 한들, 더는 어디에도 돌아갈 곳이 없는데 왜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걸까. 새롭게 라벨을 붙이기에는 너무 꺼림칙한 감정이라, 벌써 며칠째 혼자서 삭히고 있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에 가까웠다. 잡초처럼 뽑아도 뽑아도 다시 자라는 호기심이란 이름의 병이, 내 시선을 자꾸만 해안가 구석에 외롭게 서 있는 토리이로 향하게 했다.
“……내 이름, 뭐였을까.”
가족─ 형제─ 또는 친구─ 아니면 연인.
인세(人世)에 더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고 보란 듯이 떠들고 다녔으면서 막상 현실에 부딪히자, 심장을 옥죄는 술렁임으로 내 안에 나타나는 망념. 이제 와서 기억을 되찾는다고 한들, 더는 어디에도 돌아갈 곳이 없는데 왜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걸까. 새롭게 라벨을 붙이기에는 너무 꺼림칙한 감정이라, 벌써 며칠째 혼자서 삭히고 있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에 가까웠다. 잡초처럼 뽑아도 뽑아도 다시 자라는 호기심이란 이름의 병이, 내 시선을 자꾸만 해안가 구석에 외롭게 서 있는 토리이로 향하게 했다.
“……내 이름, 뭐였을까.”
#792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08:52:37
크아악 잇고 싶은데 가족의 무수한 외식 요청이...! 후딱 갔다와서 줄게!!
오모리주도 사사네주도 맛밥하셈...!!
한 8시 전에는 줄 수 잇을듯함
오모리주도 사사네주도 맛밥하셈...!!
한 8시 전에는 줄 수 잇을듯함
#793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08:55:16
느긋하게 달아줘~ 나도 저녁은 꼬기를 먹겠어…
#794토베 - 오모리(1013cf56)2026-05-30 (토) 11:09:39
우리가 해낸 건 결국 진상을 밝히고 바닷새의 넋을 달래주는 일이었다. 소박하다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영웅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를 '명탐정' 이라거나 '용사' 정도로 자칭하는 게 부끄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백사장을 걸어다니는 저 녀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가 보다.
"요, 오모리! 왜 죽쑨 얼굴이야? 기―껏 똥꼬쇼 해가며 평화롭게 만들었잖아."
오모리의 어깨를 툭 쳤다. 키가 작지 않은 녀석이었다지만―사실 토베보다 큼― 어쩐지 지금은 등이 참 좁아보여서였다.
그렇게 쾌활하게 말을 붙여보았다만, 오모리의 표정을 보건대 '오모리!' 라는 시원한 한 마디로는 그 혼잣말의 답변이 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쓸쓸해보이는 원인은 그 때문이리라.
하기야, '고배기' 라는 이름이 자신의 것이라고 선뜻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너도? 카미카쿠시당한 녀석들 중 몇몇이 얼굴이 흙빛이던데, 딱 그 꼴이구만."
몇몇은 자진해서 토리이로 향하기도 했지만,
"아서라, 딱히 좋은 기억이 아닐 수도 있어. 내가 이래봬도 인간계를 무진―장 돌아다니면서 인간들 하는 꼬라지를 봐왔는데, 다들 고통이야. 부처놈이 말한 것마냥 살아있는 게 고행이라고! 그런 인생을 굳이 알아봤자 아니야?"
오모리의 어깨에 팔을 툭 걸쳤다. 나름 친해졌으니 어깨동무 정도는 괜찮겠지.
안다. 바닷새의 폭풍우가 닥쳐왔을 때도, 폭풍우가 거세졌을 때도. 한심하게 도망칠 궁리부터 하는 나와는 달리 이 녀석들은 삶에 대한 긍지가 있다. 용기가 있다.
하지만, 기세좋게 토리이를 찾아갔다가 폐인이 된 채 집에 처박힌 인간들을 보니… 동고동락한 녀석이 그런 꼴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
"…물론 행복한 기억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그립기만 하지 않겠어? 너희는 이제 신계의 존재니까."
"요, 오모리! 왜 죽쑨 얼굴이야? 기―껏 똥꼬쇼 해가며 평화롭게 만들었잖아."
오모리의 어깨를 툭 쳤다. 키가 작지 않은 녀석이었다지만―사실 토베보다 큼― 어쩐지 지금은 등이 참 좁아보여서였다.
그렇게 쾌활하게 말을 붙여보았다만, 오모리의 표정을 보건대 '오모리!' 라는 시원한 한 마디로는 그 혼잣말의 답변이 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쓸쓸해보이는 원인은 그 때문이리라.
하기야, '고배기' 라는 이름이 자신의 것이라고 선뜻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너도? 카미카쿠시당한 녀석들 중 몇몇이 얼굴이 흙빛이던데, 딱 그 꼴이구만."
몇몇은 자진해서 토리이로 향하기도 했지만,
"아서라, 딱히 좋은 기억이 아닐 수도 있어. 내가 이래봬도 인간계를 무진―장 돌아다니면서 인간들 하는 꼬라지를 봐왔는데, 다들 고통이야. 부처놈이 말한 것마냥 살아있는 게 고행이라고! 그런 인생을 굳이 알아봤자 아니야?"
오모리의 어깨에 팔을 툭 걸쳤다. 나름 친해졌으니 어깨동무 정도는 괜찮겠지.
안다. 바닷새의 폭풍우가 닥쳐왔을 때도, 폭풍우가 거세졌을 때도. 한심하게 도망칠 궁리부터 하는 나와는 달리 이 녀석들은 삶에 대한 긍지가 있다. 용기가 있다.
하지만, 기세좋게 토리이를 찾아갔다가 폐인이 된 채 집에 처박힌 인간들을 보니… 동고동락한 녀석이 그런 꼴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
"…물론 행복한 기억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그립기만 하지 않겠어? 너희는 이제 신계의 존재니까."
#795사사네 - 오모리(a6149b6b)2026-05-30 (토) 11:33:39
situplay>11751>769
"정말이죠? 가게 이름이 유메사라(夢更)니까. 혹시라도 지나가게 되면 모른 척하고 그냥 가버리기 없기예요?"
장난스레 눈을 치켜뜨며 다짐 받아내듯 쐐기를 박습니다. 제가 직접 짜낸 술을 마시고 평가할 당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제법 즐거울까요.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어 작게 웃음을 터뜨리나, 그 웃음은 금방 가라앉습니다. 그 담백한 답변에 시선이 허공으로 향합니다.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된다는 말.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너무나도 고독하게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신들이 오가며 왁자지껄한 소음이 끊이지 않은 저의 일상과는 다른 풍경이 그려졌으니까요. 보통이라면 외롭다거나 힘들다며 투정을 부리거나 했을 텐데. 기대고 쉴 대상도 없는 것을 당신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네트를 넘어 되돌아온 질문에 눈을 깜빡입니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습관처럼 꽁지머리를 매만지며 입술을 비쭉입니다. 저는 만족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몸이 편안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분명 최악이겠지요. 술도가의 일은 육체노동의 연속이었으니까요. 나무통을 닦아내고, 쌀을 옮기고. 예민한 누룩의 온도를 맞추는 일상. 게다가 툭하면 제 속을 뒤집어 놓는 그 바보 같은 신님들은 어떻고요. 적막할 당신의 생활과 달리 내 세상은 늘 소란스럽고 골칫거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에 잠겨있던 시선을 다시 당신에게 둡니다. 길지 않은 침묵 끝에 내려진 답은 무척이나 단순한 것입니다.
"늘 시끄럽고, 골치 아픈 일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지만... 저 역시 만족에 가깝다고 할까요."
탁구대 위로 살짝 숙이고 있던 허리를 펴냅니다. 노을을 담은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합니다.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술의 향기. 화를 내고 잔소리를 퍼붓다가도, 결국 웃게 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내 손으로 향기로운 술을 만들 때의 그 벅찬 감정은 또 어떻고요.
"제 손끝에서 쌀이 술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즐거워서 술도가 일을 놓지 못하니까. 이만하면... 저도 제 삶에 꽤 만족하고 있다고 해야겠죠?"
꽁지 머리 가볍게 흔들리게 고게 갸웃 기울여 싱긋 웃어 보입니다.
"정말이죠? 가게 이름이 유메사라(夢更)니까. 혹시라도 지나가게 되면 모른 척하고 그냥 가버리기 없기예요?"
장난스레 눈을 치켜뜨며 다짐 받아내듯 쐐기를 박습니다. 제가 직접 짜낸 술을 마시고 평가할 당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제법 즐거울까요.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어 작게 웃음을 터뜨리나, 그 웃음은 금방 가라앉습니다. 그 담백한 답변에 시선이 허공으로 향합니다.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된다는 말.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너무나도 고독하게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신들이 오가며 왁자지껄한 소음이 끊이지 않은 저의 일상과는 다른 풍경이 그려졌으니까요. 보통이라면 외롭다거나 힘들다며 투정을 부리거나 했을 텐데. 기대고 쉴 대상도 없는 것을 당신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네트를 넘어 되돌아온 질문에 눈을 깜빡입니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습관처럼 꽁지머리를 매만지며 입술을 비쭉입니다. 저는 만족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몸이 편안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분명 최악이겠지요. 술도가의 일은 육체노동의 연속이었으니까요. 나무통을 닦아내고, 쌀을 옮기고. 예민한 누룩의 온도를 맞추는 일상. 게다가 툭하면 제 속을 뒤집어 놓는 그 바보 같은 신님들은 어떻고요. 적막할 당신의 생활과 달리 내 세상은 늘 소란스럽고 골칫거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에 잠겨있던 시선을 다시 당신에게 둡니다. 길지 않은 침묵 끝에 내려진 답은 무척이나 단순한 것입니다.
"늘 시끄럽고, 골치 아픈 일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지만... 저 역시 만족에 가깝다고 할까요."
탁구대 위로 살짝 숙이고 있던 허리를 펴냅니다. 노을을 담은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합니다.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술의 향기. 화를 내고 잔소리를 퍼붓다가도, 결국 웃게 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내 손으로 향기로운 술을 만들 때의 그 벅찬 감정은 또 어떻고요.
"제 손끝에서 쌀이 술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즐거워서 술도가 일을 놓지 못하니까. 이만하면... 저도 제 삶에 꽤 만족하고 있다고 해야겠죠?"
꽁지 머리 가볍게 흔들리게 고게 갸웃 기울여 싱긋 웃어 보입니다.
#796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1:35:49
녹아요 죽어요 녹아요 죽어요 답레가 늦어서 미안해서 죽어요.......
죄스러운 마음에 늦었지만 사사네 목떡 풀자면
요거!
죄스러운 마음에 늦었지만 사사네 목떡 풀자면
요거!
#797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1:40:25
>>796 노래 개 좋 다
리메 목소리 좋지.... 약간 나긋하고 차분하고 공기가 많이 들어간 발성을 쓴단 느낌이구나
노래도 뭔가 편안한 일요일 오후 같은 느낌이라 사사네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걸,,
그러고보니 사사네는 신이면 무슨 신일 거 같음?!
너구리내쫓기의 신? 세금징수의 신?(편향된 캐해)
리메 목소리 좋지.... 약간 나긋하고 차분하고 공기가 많이 들어간 발성을 쓴단 느낌이구나
노래도 뭔가 편안한 일요일 오후 같은 느낌이라 사사네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걸,,
그러고보니 사사네는 신이면 무슨 신일 거 같음?!
너구리내쫓기의 신? 세금징수의 신?(편향된 캐해)
#798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1:51:13
>>797 완 전 좋 음
아무래도 시트 짜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사사네를 상상하다보니까요 😗
너구리내쫓기의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술의 신이 아닐까 싶긴 한데......... 내쫓기의 신 해서 빗자루로 팍팍 치고 다니고 싶기도.....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시트 짜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사사네를 상상하다보니까요 😗
너구리내쫓기의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술의 신이 아닐까 싶긴 한데......... 내쫓기의 신 해서 빗자루로 팍팍 치고 다니고 싶기도..... ㅋㅋㅋㅋㅋㅋㅋ
#799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1:52:30
>>798 기근과 축객의 신 <- 같은 느낌이잖아
아가씨 공녀님이 이런 인색한 신이 됏다고 생각하니 그것대로 웃기고 좋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술의 신도 좋다...!!!!!!!! 젠장 바니걸 바텐더 술의 신 사사네 어떻게 참냐고(바니걸 바텐더라고 말한 적 없음)
아가씨 공녀님이 이런 인색한 신이 됏다고 생각하니 그것대로 웃기고 좋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술의 신도 좋다...!!!!!!!! 젠장 바니걸 바텐더 술의 신 사사네 어떻게 참냐고(바니걸 바텐더라고 말한 적 없음)
#800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1:58:41
>>799 바라면 액운이든 사람이든 대상에게서 쫓아내주는 축객의 신 같은?
아닛 토베주에겐 사사네가 공녀로 확정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사사네는 술이니까....!!! 바니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런 파렴치한!! 하며 부끄러워 할 거 같은데
아 토베는 그럼 인간이면 정말 장수생? 뚱띠너구리력 어떻게 인간으로 표현할지 궁금해요?
아닛 토베주에겐 사사네가 공녀로 확정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사사네는 술이니까....!!! 바니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런 파렴치한!! 하며 부끄러워 할 거 같은데
아 토베는 그럼 인간이면 정말 장수생? 뚱띠너구리력 어떻게 인간으로 표현할지 궁금해요?
#801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01:51
>>800 앗 그렇게 말하니까 퇴마사로도 잘 활동할 거 같잖아...! 나비인간을 꼬붕으로 부리면서 악령 들은 녀석을 뻥 걷어차서 퇴마하는...!!! 상상이 멈추질 않는닷
크윽... 그 밸런스 찾는 건 여전히 어려운데... 🤔 다갓한테 맡겨볼까나
10
1말라 100뚱띠
크윽... 그 밸런스 찾는 건 여전히 어려운데... 🤔 다갓한테 맡겨볼까나
10
1말라 100뚱띠
#802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02:56
개말라인간이겠군,, 술이랑 담배만 먹으면서 밥 안 먹는 깡말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허당에다가 겁많고 비굴한 건 여전할듯,, 에로만화같은 거 그릴거 같고 그렇네,,
하지만 허당에다가 겁많고 비굴한 건 여전할듯,, 에로만화같은 거 그릴거 같고 그렇네,,
#803사사네주(a6149b6b)2026-05-30 (토) 12:11:22
>>802 지금 외모로, 깡말른?
악령 많이 씌일 거 같은 www 사사네가 빗자루로 쳐서 쫓아내줄게요
악령 많이 씌일 거 같은 www 사사네가 빗자루로 쳐서 쫓아내줄게요
#804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23:32
>>803 어울리지도 않는 안경 쓸 거 같은데wwww아 근데 악령 잘 씌이는 거? 이거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인간 토베는 '만화가 지망생이고 소재를 위해 오컬트 스팟에 자주 다니다가 악령 씌여옴' 인 것으로 결정
오모리신이랑 사사네신님이 잘 처리해줄듯...!!!!
좋아 그럼 인간 토베는 '만화가 지망생이고 소재를 위해 오컬트 스팟에 자주 다니다가 악령 씌여옴' 인 것으로 결정
오모리신이랑 사사네신님이 잘 처리해줄듯...!!!!
#805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2:23:53
헉 나 근데 아라누마랑 조루리 코요미의 인간버전도 조금 궁금 다들 어떤 캐릭터일까
#806토베주(1013cf56)2026-05-30 (토) 13:40:06
아니 나 슬슬 ㄹㅇ 졸려서 기절할거같음...!!! 오모리주 답레 편하게 이어주셈...!!!!!
그리고 다들 잘자,,
그리고 다들 잘자,,
#807오모리 - 토베(e608a1c8)2026-05-30 (토) 13:46:57
>>794
내가 그렇게 체질에 맞지도 않는 존재론적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외야로부터 무겁게 잡힌 분위기를 산산이 조각내며 불쑥 끼어드는 한 분의 너구리 신이 계셨다. 허수아비처럼 힘 빼고 모양만 그럴싸하게 서 있던 터라, 고작 인사 대신 건넨 터치 한 번에 나는 하마터면 얼굴부터 쓰러져서 백사장에 발자국 대신 얼굴 자국을 남길 뻔했다.
“……토부아시 님이시군요. 똥꼬… 네 뭐, 확실히 행운이 따라준 덕분이죠. 그런데 혹시 실례되는 생각 하지 않으셨습니까.”
수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도끼눈을 치켜뜬다.
……아닌가. 그러나 의심의 얼룩은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 나는 토부아시 님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아무튼, 혀 위를 가볍게 쓱 지나간 말 속에는 영문 모를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 하기야, 전부터 행운이라는 단어는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수수한 노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는 나로서는, 여러 신들께서 인간의 삶을 갖고 벌이는 주사위 놀음이 늘 탐탁지 않았다. 이번 일만 하더라도, 지나고 보면 거대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느낌이 없잖아 있지 않던가. 아무리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의존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었다.
“…정말 토부아시 님께서는 뭐든지 모르시는 게 없군요.”
내 딴에는 표정을 추스른다고 한 건데 다 티가 났나 보다. 순순히 인정하자 갈고리 같은 팔이 수갑처럼 철컥, 내 목을 감아왔다.
……실례겠지만, 이러니 묘하게 너구리 목도리를 한 기분이 들었다.
“네 그렇죠. 정말 그 말씀대로예요. ………그렇지만, 그건 좀 무책임하지 않을까요.”
여느 때라면 무작정 고개만 납죽납죽 끄덕일 텐데, 제철 지나 사춘기가 와서 갈치처럼 말꼬리에 가시가 돋아났다.
내가 그렇게 체질에 맞지도 않는 존재론적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외야로부터 무겁게 잡힌 분위기를 산산이 조각내며 불쑥 끼어드는 한 분의 너구리 신이 계셨다. 허수아비처럼 힘 빼고 모양만 그럴싸하게 서 있던 터라, 고작 인사 대신 건넨 터치 한 번에 나는 하마터면 얼굴부터 쓰러져서 백사장에 발자국 대신 얼굴 자국을 남길 뻔했다.
“……토부아시 님이시군요. 똥꼬… 네 뭐, 확실히 행운이 따라준 덕분이죠. 그런데 혹시 실례되는 생각 하지 않으셨습니까.”
수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도끼눈을 치켜뜬다.
……아닌가. 그러나 의심의 얼룩은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 나는 토부아시 님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아무튼, 혀 위를 가볍게 쓱 지나간 말 속에는 영문 모를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 하기야, 전부터 행운이라는 단어는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수수한 노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는 나로서는, 여러 신들께서 인간의 삶을 갖고 벌이는 주사위 놀음이 늘 탐탁지 않았다. 이번 일만 하더라도, 지나고 보면 거대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느낌이 없잖아 있지 않던가. 아무리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의존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었다.
“…정말 토부아시 님께서는 뭐든지 모르시는 게 없군요.”
내 딴에는 표정을 추스른다고 한 건데 다 티가 났나 보다. 순순히 인정하자 갈고리 같은 팔이 수갑처럼 철컥, 내 목을 감아왔다.
……실례겠지만, 이러니 묘하게 너구리 목도리를 한 기분이 들었다.
“네 그렇죠. 정말 그 말씀대로예요. ………그렇지만, 그건 좀 무책임하지 않을까요.”
여느 때라면 무작정 고개만 납죽납죽 끄덕일 텐데, 제철 지나 사춘기가 와서 갈치처럼 말꼬리에 가시가 돋아났다.
#808오모리주(e608a1c8)2026-05-30 (토) 13:47:28
크아악, 자고 일어났더니 토베주의 영압이!!
#809오모리 - 사사네(ccc1cafd)2026-05-30 (토) 15:21:48
>>795
“그래, 그럼 돌아갈 이유 같은 건 없지.”
홀연히 툭 튀어나온 말이었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나 스스로는 알 도리가 없었으나 이미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지금의 삶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것 말고는 다른 삶의 방식도 모른다. 언제 깰지 모르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매일이고,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유감 속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지만,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다 저무는 해의 빛깔로 사사네의 눈동자가 물들었고, 그 보석 같은 반짝임에 나는 무심코 시선을 빼앗겼다.
처음 나선 낯선 녹림 속에서,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사냥감과 비로소 마주했을 때처럼 시선을 떼려야 뗄 수 없었다.
“…탁구나 마저 할까.”
쑥스러움을 죽이기 위해 다른 관심거리를 찾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처럼 탁구의 재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혼자선 할 수 없는 비싼 취미였고, 이번 시간이 지나면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 기회가 있을 때 더 해둬야 한다고 나를 애써 설득했다. 사사네를 무안 주지 않으려던 최초의 목적은 내 안에서 이미 한껏 희미해진 뒤였다. 고장 난 티 나게 헛기침하고 탁구공을 손에 쥐자, 바로 조금 전에 터득한 요령이 까맣게 떠오르지 않았다.
……나에게 탁구의 재능이 없는 것은 명백해 보였다.
하지만 뭐 어떠랴.
신계에서 우리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바깥과는 다르게 시간이 날 버리고 떠나가는 일은 없다. 그것은 틀림없는 위안이었고, 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는, 다양한 색으로 흘러넘치는 오늘도 언젠가 숱하게 많은 어제의 일부로 합류할 것이다.
앨범처럼 과거의 기억으로 펼쳐볼 때쯤엔, 이 순간 특별한 것 같던 모든 감정도 친숙한 회색으로 정리되어 있겠지.
“그래, 그럼 돌아갈 이유 같은 건 없지.”
홀연히 툭 튀어나온 말이었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나 스스로는 알 도리가 없었으나 이미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지금의 삶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것 말고는 다른 삶의 방식도 모른다. 언제 깰지 모르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매일이고,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유감 속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지만,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다 저무는 해의 빛깔로 사사네의 눈동자가 물들었고, 그 보석 같은 반짝임에 나는 무심코 시선을 빼앗겼다.
처음 나선 낯선 녹림 속에서,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사냥감과 비로소 마주했을 때처럼 시선을 떼려야 뗄 수 없었다.
“…탁구나 마저 할까.”
쑥스러움을 죽이기 위해 다른 관심거리를 찾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처럼 탁구의 재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혼자선 할 수 없는 비싼 취미였고, 이번 시간이 지나면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 기회가 있을 때 더 해둬야 한다고 나를 애써 설득했다. 사사네를 무안 주지 않으려던 최초의 목적은 내 안에서 이미 한껏 희미해진 뒤였다. 고장 난 티 나게 헛기침하고 탁구공을 손에 쥐자, 바로 조금 전에 터득한 요령이 까맣게 떠오르지 않았다.
……나에게 탁구의 재능이 없는 것은 명백해 보였다.
하지만 뭐 어떠랴.
신계에서 우리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바깥과는 다르게 시간이 날 버리고 떠나가는 일은 없다. 그것은 틀림없는 위안이었고, 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는, 다양한 색으로 흘러넘치는 오늘도 언젠가 숱하게 많은 어제의 일부로 합류할 것이다.
앨범처럼 과거의 기억으로 펼쳐볼 때쯤엔, 이 순간 특별한 것 같던 모든 감정도 친숙한 회색으로 정리되어 있겠지.
#810오모리주(ccc1cafd)2026-05-30 (토) 15:24:37
이걸로 막레하면 될 거 같네…! 길고 긴 일상이었다! 수고 많았어 사사네주! 사사네 아가씨께서 너무 존귀하셔서 재밌게 일상 즐겼어…😇😇😇😇
#811토베 - 오모리(28d11894)2026-05-31 (일) 05:38:20
>>807
바보 너구리는 오모리의 실례되는 생각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응? 하고 보는 얼굴엔 일말의 지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토부아시님이다.
"책이임~? 뭔데 그거, 먹는 거냐? 아정말그런얼굴로바라보지말아줄래당연히농담이니까!"
괜히 오모리의 시선에 찔려선 속사포처럼 변명을 쏟아냈다.
"아니 근데 진짜로. 카미카쿠시는 일종의 사고고, 재해잖아? 거기에 책임을 지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지. 훠이, 훠이. 허황된 생각일랑은 빨리 치우고 상쾌하게 같이 낚시나…."
그렇게 불량청소년의 길로 오모리를 끌어들이려던 찰나, 토부아시의 눈 앞에 기억이 스쳤다.
죽은 사람을 되돌려 달라는 소원은 무리야 무리.
몇 번이고 들었던 소원들. 떳떳치 못한 소원으로 치부되어 너구리한테나 툭 터놓았던, 그 너구리조차 이루어주지 못했던 소원 말이다.
자신의 뿌리, 그리고 뿌리를 놓을 땅은 인간이라면 연연할 수밖에 없다. '무리'라고 거절당해도 '그렇다면 시신만이라도' 라고 타협에 타협을 하던 녀석들도 있지 않았던가. 대지진 때에는 유독 그런 슬픈 소원이 많았더랬다.
"…아아아아 정말, 인간들은 진짜 바보같아!"
결국엔 어깨동무도 풀고, 제 짜증을 이기지 못해 해변을 팍팍 밟아댄다. 모래가 사방으로 튄다.
"그냥 배 부르고 등 따숩고, 살아있으면 감사합니다~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사람이니 이웃이니 그런 걸로 소원을 낭비하고 말이야! 그냥 잊고 계속 살아갈 수도 있지 않냐고!"
쿨하게 Life goes on할 수 있는 건, 아마도 토부아시가 짐승 출신이라서 그런 거겠지. 삶을 지속하기 위한 비굴함, 매정함, 야생성… 그런 것에서 비롯된 열등감이 모래처럼 팍팍 솟아올랐다.
인간은 그렇게만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보신부터 생각하는 토부아시의 등을 떠밀어 폭풍우까지 함께 갔던 거겠지.
나와 인간은 다르다.
나와 오모리는 다르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달랐다.
"기억을 되찾는 것뿐인데 책임이라고 하는 쪽이 더 바보야, 그렇고말고. 응! 왕―바보!"
바보 너구리는 오모리의 실례되는 생각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응? 하고 보는 얼굴엔 일말의 지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토부아시님이다.
"책이임~? 뭔데 그거, 먹는 거냐? 아정말그런얼굴로바라보지말아줄래당연히농담이니까!"
괜히 오모리의 시선에 찔려선 속사포처럼 변명을 쏟아냈다.
"아니 근데 진짜로. 카미카쿠시는 일종의 사고고, 재해잖아? 거기에 책임을 지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지. 훠이, 훠이. 허황된 생각일랑은 빨리 치우고 상쾌하게 같이 낚시나…."
그렇게 불량청소년의 길로 오모리를 끌어들이려던 찰나, 토부아시의 눈 앞에 기억이 스쳤다.
죽은 사람을 되돌려 달라는 소원은 무리야 무리.
몇 번이고 들었던 소원들. 떳떳치 못한 소원으로 치부되어 너구리한테나 툭 터놓았던, 그 너구리조차 이루어주지 못했던 소원 말이다.
자신의 뿌리, 그리고 뿌리를 놓을 땅은 인간이라면 연연할 수밖에 없다. '무리'라고 거절당해도 '그렇다면 시신만이라도' 라고 타협에 타협을 하던 녀석들도 있지 않았던가. 대지진 때에는 유독 그런 슬픈 소원이 많았더랬다.
"…아아아아 정말, 인간들은 진짜 바보같아!"
결국엔 어깨동무도 풀고, 제 짜증을 이기지 못해 해변을 팍팍 밟아댄다. 모래가 사방으로 튄다.
"그냥 배 부르고 등 따숩고, 살아있으면 감사합니다~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사람이니 이웃이니 그런 걸로 소원을 낭비하고 말이야! 그냥 잊고 계속 살아갈 수도 있지 않냐고!"
쿨하게 Life goes on할 수 있는 건, 아마도 토부아시가 짐승 출신이라서 그런 거겠지. 삶을 지속하기 위한 비굴함, 매정함, 야생성… 그런 것에서 비롯된 열등감이 모래처럼 팍팍 솟아올랐다.
인간은 그렇게만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보신부터 생각하는 토부아시의 등을 떠밀어 폭풍우까지 함께 갔던 거겠지.
나와 인간은 다르다.
나와 오모리는 다르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달랐다.
"기억을 되찾는 것뿐인데 책임이라고 하는 쪽이 더 바보야, 그렇고말고. 응! 왕―바보!"
#812오모리 - 토베(ccc1cafd)2026-05-31 (일) 06:50:37
>>811
토부아시 님의 말씀에 잘못된 부분이라곤 없었다. 우리는 원해서 납치되지도, 실종된 것도 아니었다. 카미카쿠시는 인지를 벗어난 재해였고, 나는 그저 ‘운’이 나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뿐, 책임의 소재는 나에게 있지 않았다.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신계의 삶에 방해밖에 더 되지 않을 지난날의 기록 따위 계속 그대로 파묻어둘 테지. 나보다 한 발 먼저 기억을 되찾은 다른 카쿠시들이야말로,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선례가 아니던가.
“저는 바보 아닌데요.”
그것 하나만큼은 단호하게 부정한다. 바보라고 말한 사람이 바보다. 신이라 할지라도 이 규칙에 예외는 없다.
자꾸만 오그라드는 미간의 살을 찌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애먼 모래에다 세차게 발길질을 시작한 토부아시 님을 잠자코 쳐다봤다.
담넘이의 신께서는 보란 듯이 분통을 터뜨리고 계셨는데, 나로서는 그 이유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신계의 규칙에 거스르고 싶진 않아요. 아무튼 저는 절대 바보가 아니니까요.”
지금껏 스스로 바보로 살기는 했어도 말이다.
가만 내버려두자, 내 시선이 나침반처럼 저절로 토리이 쪽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 일을 거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가 빠지고 구멍 난 자리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백사장에 파도가 차고, 다시 빠져나갔다. 토부아시 님께서 열심히 파헤친 구멍에 가득 소금물이 들어찼다.
“제대로 메꿔졌을지, 벌어진 그대로 남아 있을지, 그냥 알고 싶어졌어요.”
이대로 모르고 살자니,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토부아시 님의 말씀에 잘못된 부분이라곤 없었다. 우리는 원해서 납치되지도, 실종된 것도 아니었다. 카미카쿠시는 인지를 벗어난 재해였고, 나는 그저 ‘운’이 나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뿐, 책임의 소재는 나에게 있지 않았다.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신계의 삶에 방해밖에 더 되지 않을 지난날의 기록 따위 계속 그대로 파묻어둘 테지. 나보다 한 발 먼저 기억을 되찾은 다른 카쿠시들이야말로,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선례가 아니던가.
“저는 바보 아닌데요.”
그것 하나만큼은 단호하게 부정한다. 바보라고 말한 사람이 바보다. 신이라 할지라도 이 규칙에 예외는 없다.
자꾸만 오그라드는 미간의 살을 찌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애먼 모래에다 세차게 발길질을 시작한 토부아시 님을 잠자코 쳐다봤다.
담넘이의 신께서는 보란 듯이 분통을 터뜨리고 계셨는데, 나로서는 그 이유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신계의 규칙에 거스르고 싶진 않아요. 아무튼 저는 절대 바보가 아니니까요.”
지금껏 스스로 바보로 살기는 했어도 말이다.
가만 내버려두자, 내 시선이 나침반처럼 저절로 토리이 쪽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 일을 거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가 빠지고 구멍 난 자리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백사장에 파도가 차고, 다시 빠져나갔다. 토부아시 님께서 열심히 파헤친 구멍에 가득 소금물이 들어찼다.
“제대로 메꿔졌을지, 벌어진 그대로 남아 있을지, 그냥 알고 싶어졌어요.”
이대로 모르고 살자니,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813오모리주(ccc1cafd)2026-05-31 (일) 07:03:04
오모리 목떡… 생각만 하다 엄청 늦어버렸다… 그래도 일단 올려봐!
https://youtu.be/_xzdfU2m4zA?list=PL-Yx5pJwHPvZwExs-dN1o40r1I6g74Ze_
https://youtu.be/_xzdfU2m4zA?list=PL-Yx5pJwHPvZwExs-dN1o40r1I6g74Ze_
#814오모리주(ccc1cafd)2026-05-31 (일) 07:04:32
뎨에엔장, 링크 바로 다는 게 아니었지!!
#815토베 - 오모리(28d11894)2026-05-31 (일) 07:36:38
situplay>11751>812
"바보 아니라고 한 쪽은 빼도박도 못하게 바보거든 바―보!"
오모리가 괜히 기억을 들추고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토부아시 본인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신만을 위해 비겁하게 굴었으면 좋겠는 치졸한 마음이 아우성쳤다. 심술궂은 말을 뱉어버린 건, 아마 그 때문일 거다.
"네가 없어봤자 뻔하지, 다를 거 없이 굴러갔을 게 뻔해. 인간들이 사는 게 다 그렇―"
말하면서, 내 말을 듣는 오모리의 얼굴을 보면서, '앗차' 싶었다. 실수하고 있다는 직감이 팍하고 꽂혔다. 그래서 말은 나오다 말았다.
꽈아악, 주먹을 쥔다.
그래, 타고나길 도둑놈에 배 부르면 그만인 태평한 짐승이었다. 그런 주제에 운이 좋아 신까지 올라왔다. 그러니 도를 열심히 닦거나 제 본분에 충실한 녀석들만큼 고매한 지혜가 있지도, 선한 심성이 있지도 못한 것이다.
인간 주제에 신인 자신보다 지혜롭고 결단력 있는 녀석들. 실제로 하다카와메키 사태를 해결한 건 인간들이었다. 다른 신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나 혼자서라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지. 라는 내면의 목소리까지.
"…난 네가 친구라고 생각했어. 친구하자고 말한 건 아니지만 왜, 이런저런 일을 같이 겪었으니까. 그 정도면 친구라고 해도 되잖아."
속 편하게 괴롭혀도 됐던 하찮은 인간들이 나보다 더 대단하다는 사실이 숙제처럼 그의 품 안에 안겨졌다.
"친구보다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기 싫어. 하지만 하다카와메키를 해치우고 나서, 그런 기분이 계속 들어서…!"
그래서 토부아시님은, 악령의 인이 있을 때보다 없어지고 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 빼고 앞서가지 말란 말이야, 인간 주제에!"
또 다시 팍, 하고 모래사장을 밟았다. 초라하지만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아까처럼 말해선 안됐어. 그건 미안. 사과할게."
"…대신 찾는 거 도와줄게. 그거로 쌤쌤인 걸로 해."
"바보 아니라고 한 쪽은 빼도박도 못하게 바보거든 바―보!"
오모리가 괜히 기억을 들추고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토부아시 본인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신만을 위해 비겁하게 굴었으면 좋겠는 치졸한 마음이 아우성쳤다. 심술궂은 말을 뱉어버린 건, 아마 그 때문일 거다.
"네가 없어봤자 뻔하지, 다를 거 없이 굴러갔을 게 뻔해. 인간들이 사는 게 다 그렇―"
말하면서, 내 말을 듣는 오모리의 얼굴을 보면서, '앗차' 싶었다. 실수하고 있다는 직감이 팍하고 꽂혔다. 그래서 말은 나오다 말았다.
꽈아악, 주먹을 쥔다.
그래, 타고나길 도둑놈에 배 부르면 그만인 태평한 짐승이었다. 그런 주제에 운이 좋아 신까지 올라왔다. 그러니 도를 열심히 닦거나 제 본분에 충실한 녀석들만큼 고매한 지혜가 있지도, 선한 심성이 있지도 못한 것이다.
인간 주제에 신인 자신보다 지혜롭고 결단력 있는 녀석들. 실제로 하다카와메키 사태를 해결한 건 인간들이었다. 다른 신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나 혼자서라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지. 라는 내면의 목소리까지.
"…난 네가 친구라고 생각했어. 친구하자고 말한 건 아니지만 왜, 이런저런 일을 같이 겪었으니까. 그 정도면 친구라고 해도 되잖아."
속 편하게 괴롭혀도 됐던 하찮은 인간들이 나보다 더 대단하다는 사실이 숙제처럼 그의 품 안에 안겨졌다.
"친구보다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기 싫어. 하지만 하다카와메키를 해치우고 나서, 그런 기분이 계속 들어서…!"
그래서 토부아시님은, 악령의 인이 있을 때보다 없어지고 나서 더욱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 빼고 앞서가지 말란 말이야, 인간 주제에!"
또 다시 팍, 하고 모래사장을 밟았다. 초라하지만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아까처럼 말해선 안됐어. 그건 미안. 사과할게."
"…대신 찾는 거 도와줄게. 그거로 쌤쌤인 걸로 해."
#816토베주(28d11894)2026-05-31 (일) 08:44:10
나 오늘 개인적으로 피곤한 일이 생겨서... 오늘 답레는 어려울듯...😭! 주중에 이을게!
잡담은 종종할듯,,
잡담은 종종할듯,,
#817오모리 - 토베(ccc1cafd)2026-05-31 (일) 08:50:19
아닌데. 먼저 바보라고 한쪽이 더 바보랬는데…
나 역시 뻔한 이야기였으면 했다. 팔백만 가운데 하나도 아니고, 수십억 가운데 하나였다. 나 하나 사라진 걸로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 자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나를 위해 흐르는 눈물이 없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키리사와 키쿠코와 하다카와메키의 이야기를 통해, 보고 듣고 체험하자─ 아무리 둔감한 나라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게으르기 짝이 없는 나의 에고란 걸. 나 혼자만이라도 편해지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에 지나지 않단 걸. 생각하면 할수록 아프니까, 애써 생각을 멈추고 있었던 거다.
남겨진 사람이 라칸처럼 절규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로 아파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나의 죄였다.
무지란 참 무섭지.
멋모르고 하다카와메키에게 설파하던 나는, 그럴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친구요?”
아픔이 더 번지기 전에 샛길로 빠져든다.
토부아시 님께서 쥐어짜내는 목소리에, 나는 얼이 빠져 반문했다.
“……이 이름 달고, 아직 그런 걸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아니, 물론 감사합니다. 황송한, 데…”
너무 낯서네요.
갑자기 손을 어디에 놔둬야 할지 모르게 됐다. 숨은 어떻게 쉬더라. 침은 어떻게 삼켰지. 횡설수설하면서 당황하자, 내 두 눈동자가 탁구공처럼 눈 모서리를 요란하게 튕겨 다녔다.
“제가 뭘 앞서갔단 거예요…”
신에게도 신 나름의 고충이 있는 것일까. 달짝지근한 기분이 피부를 타고 목 밑까지 올라왔다.
“…저로서는 바보만 아니면 됩니다.”
파도 소리에 휩쓸리지 않는 게 고작인 작은 목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정말, 모든 게 다 겸연쩍어진 나는 조용히 엄지발가락이나 꼼지락거렸다.
나 역시 뻔한 이야기였으면 했다. 팔백만 가운데 하나도 아니고, 수십억 가운데 하나였다. 나 하나 사라진 걸로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 자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나를 위해 흐르는 눈물이 없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키리사와 키쿠코와 하다카와메키의 이야기를 통해, 보고 듣고 체험하자─ 아무리 둔감한 나라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게으르기 짝이 없는 나의 에고란 걸. 나 혼자만이라도 편해지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에 지나지 않단 걸. 생각하면 할수록 아프니까, 애써 생각을 멈추고 있었던 거다.
남겨진 사람이 라칸처럼 절규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로 아파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나의 죄였다.
무지란 참 무섭지.
멋모르고 하다카와메키에게 설파하던 나는, 그럴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친구요?”
아픔이 더 번지기 전에 샛길로 빠져든다.
토부아시 님께서 쥐어짜내는 목소리에, 나는 얼이 빠져 반문했다.
“……이 이름 달고, 아직 그런 걸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아니, 물론 감사합니다. 황송한, 데…”
너무 낯서네요.
갑자기 손을 어디에 놔둬야 할지 모르게 됐다. 숨은 어떻게 쉬더라. 침은 어떻게 삼켰지. 횡설수설하면서 당황하자, 내 두 눈동자가 탁구공처럼 눈 모서리를 요란하게 튕겨 다녔다.
“제가 뭘 앞서갔단 거예요…”
신에게도 신 나름의 고충이 있는 것일까. 달짝지근한 기분이 피부를 타고 목 밑까지 올라왔다.
“…저로서는 바보만 아니면 됩니다.”
파도 소리에 휩쓸리지 않는 게 고작인 작은 목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정말, 모든 게 다 겸연쩍어진 나는 조용히 엄지발가락이나 꼼지락거렸다.
#818오모리주(ccc1cafd)2026-05-31 (일) 08:51:26
돈마이~~
답레 확인하는 게 너무 늦었다… 그나저나 너굴님 저런 생각 갖고 계셨었구나…
답레 확인하는 게 너무 늦었다… 그나저나 너굴님 저런 생각 갖고 계셨었구나…
#819토베주(28d11894)2026-05-31 (일) 09:36:31
당황하는 오모리 귀엽잖냐!!!!!!!!!!!!!!!!!!!!!!!!!!!!!!!!!!!!!!!!!!!!!
젠장.......................다큰청년들끼리 니가바보 아니 니가더바보 이러고 잇는것도 귀여워죽겟는데
키야~~~풋풋하구만 청춘이구만!
젠장.......................다큰청년들끼리 니가바보 아니 니가더바보 이러고 잇는것도 귀여워죽겟는데
키야~~~풋풋하구만 청춘이구만!
#820◆uDcgw25joW(71f66092)2026-05-31 (일) 12:05:52
엔딩 설정 반환제(祭)
아듀, 카모메이!
내일 자정 부로 마지막 미니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공식 엔딩은 6월 6일이며, 2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신규 스레는 개설되지 않습니다.
엔딩을 기점으로, 본 어장의 오리지널 설정 및 스토리 관련 권리는 모두 원작 캡틴에게 이양하겠습니다. 1:1 개설 등 엔딩 이후 컨텐츠 허가는 원작 캡틴에게 문의 바랍니다(situplay>12243>).
설정 반환을 기념하여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오프 더 레코드 주제의 일상을 허용합니다.
어장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과, 설정 사용을 허락해 주신 원작 캡틴께 감사드립니다!
아듀, 카모메이!
내일 자정 부로 마지막 미니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공식 엔딩은 6월 6일이며, 2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신규 스레는 개설되지 않습니다.
엔딩을 기점으로, 본 어장의 오리지널 설정 및 스토리 관련 권리는 모두 원작 캡틴에게 이양하겠습니다. 1:1 개설 등 엔딩 이후 컨텐츠 허가는 원작 캡틴에게 문의 바랍니다(situplay>12243>).
설정 반환을 기념하여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오프 더 레코드 주제의 일상을 허용합니다.
어장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과, 설정 사용을 허락해 주신 원작 캡틴께 감사드립니다!
#821토베주(28d11894)2026-05-31 (일) 12:20:44
캡틴도 고생많았어...!!! 크으읏 스토리 감동심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구 덕분에...!!! 🥹🥹🥹🥹🥹🥹🥹
바다새의 기억은 영원히 내 안에서 함께할거야....
바다새의 기억은 영원히 내 안에서 함께할거야....
#823◆a48X4Ks48G(72fd3cb9)2026-05-31 (일) 13:32:33
이곳의 1:1 개설 여부 등이 왜 저에게 왔는진 모르겠지만 그 관련 모든 권리는 이 외전을 뛴 분들의 자유라고 생각하기에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그간 정말로 열심히 하신 외전 캡틴에게 수고했다는 인사 남기며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길 바랄게요!
그간 정말로 열심히 하신 외전 캡틴에게 수고했다는 인사 남기며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길 바랄게요!
#824◆uDcgw25joW(71f66092)2026-05-31 (일) 13:48:52
엄밀히 말하면 내옆신 설정으로 1:1을 세우는 거니까~ 원캡 허락 나왔으니 나도 관련된 건 완전히 자유로 둘게!
#825토베 - 오모리(cd80b4d0)2026-06-01 (월) 12:11:13
situplay>11751>817
어쩐지 머리에 피가 쏠려서 냅다 친구라고 내심 생각하던 걸 말해버렸다. 말한 것까진 괜찮았지만, 오모리의 반응을 보니 괜시리 이쪽이 낯간지러워진다.
토부아시는 고개를 휙 돌려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에 말려들기 싫어서였다. 앞서나가는 토벳치의 귀는 볼만한 색깔이었다.
크으읏, 역시 괜히 말했어―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다.
"말해두지만, 찾는 것까지만이야!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도 돕고 싶다던가 돈이라도 주고 싶다던가, 그런 건 절 대 불가다! 기억 찾은 다음에 바보가 된다 해도 내 책임은 아니니깐―"
괜히 큰소리를 치는 것도 무안함을 감추기 위함. 성큼성큼 걸어가던 토벳치는, 토리이가 놓인 바위 근처로 다가가자 우뚝 멈췄다.
"…역시 여기서부턴 오모리 네가 먼저 가."
하여간 겁이 많다.
어쩐지 머리에 피가 쏠려서 냅다 친구라고 내심 생각하던 걸 말해버렸다. 말한 것까진 괜찮았지만, 오모리의 반응을 보니 괜시리 이쪽이 낯간지러워진다.
토부아시는 고개를 휙 돌려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에 말려들기 싫어서였다. 앞서나가는 토벳치의 귀는 볼만한 색깔이었다.
크으읏, 역시 괜히 말했어―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말을 주워담을 수도 없다.
"말해두지만, 찾는 것까지만이야!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도 돕고 싶다던가 돈이라도 주고 싶다던가, 그런 건 절 대 불가다! 기억 찾은 다음에 바보가 된다 해도 내 책임은 아니니깐―"
괜히 큰소리를 치는 것도 무안함을 감추기 위함. 성큼성큼 걸어가던 토벳치는, 토리이가 놓인 바위 근처로 다가가자 우뚝 멈췄다.
"…역시 여기서부턴 오모리 네가 먼저 가."
하여간 겁이 많다.
#826나오비주(edb7e0d8)2026-06-01 (월) 15:30:04
이거다!!!!하고 목떡을 정해놓은 건 없지만 대충 맨하탄 카페 같은 톤이랑 어조로 말할 것 같다고 전부터 생각을 해왓었음...
여기에서 좀 더 중성적인 느낌+기운 없음+느릿해서 살짝 더 음침한 느낌으로?
모두의 목떡도 잘 들었어!!!
사사네 건 나른한 듯하면서도 담담한 발성이 꽤 느낌이 좋은데 말이야 무엇보다도 이른 새벽~아침을 같은 분위기의 푸른 톤이 연상돼서 짱이라고 생각해,,,
오모리쿤은 일단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일단 듣기도 전에 내적 친밀감이 200%엿고, 오모리의 방황기... 시절의 정서처럼 허무감 넘쳐서 좋네요...
토베는, .......말해뭐해라는 말만으로 요약이 가능함(?)
여기에서 좀 더 중성적인 느낌+기운 없음+느릿해서 살짝 더 음침한 느낌으로?
모두의 목떡도 잘 들었어!!!
사사네 건 나른한 듯하면서도 담담한 발성이 꽤 느낌이 좋은데 말이야 무엇보다도 이른 새벽~아침을 같은 분위기의 푸른 톤이 연상돼서 짱이라고 생각해,,,
오모리쿤은 일단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일단 듣기도 전에 내적 친밀감이 200%엿고, 오모리의 방황기... 시절의 정서처럼 허무감 넘쳐서 좋네요...
토베는, .......말해뭐해라는 말만으로 요약이 가능함(?)
#827나오비주(edb7e0d8)2026-06-01 (월) 15:33:44
내 주말은 어디로 갔을까....
굉장한 뒷북으로 갱신할게!
모두들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 원작 캡틴도 인사 남겨줘서 고맙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스토리와 일상이엇어요... 엔딩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굉장한 뒷북으로 갱신할게!
모두들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 원작 캡틴도 인사 남겨줘서 고맙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스토리와 일상이엇어요... 엔딩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829사사네주(f1e976bf)2026-06-03 (수) 09:28:50
크합
겁나 잤다..
겁나 잤다..
#830토베주(63a3f3e8)2026-06-03 (수) 11:26:17
일이 많다
심란하다
바쁘다
크하아아악
>>826 아 갑자기 타키온 보이스 나오비 생각하고 터짐
나오비 2P라는 망상이 마구마구마구
하지만 역시 카페지? 뭔가 억양이 그래
심란하다
바쁘다
크하아아악
>>826 아 갑자기 타키온 보이스 나오비 생각하고 터짐
나오비 2P라는 망상이 마구마구마구
하지만 역시 카페지? 뭔가 억양이 그래











